UPDATE 2025-11-11 07:06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예순 넘어 도전"...이희숙 작가 '꽃파리' 출간

이희숙 작가가 예순 넘어 그림동화책 <꽃파리>(신아출판사)를 출간했다. 이 책은 똥파리와 사철나무 이야기를 통해 자신감이 떨어진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힘을 주는 책이다. '꽃'을 피운 '똥파리'를 줄여 <꽃파리>다. 책에 등장하는 똥파리는 ‘똥파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냄새난다며 주변 곤충, 식물에게 사랑받지 못했다. 사철나무는 본인도 예쁜 빨간 열매를 맺는 꿈을 꾸듯 똥파리에게도 자기만의 꿈을 가지고 노력해 보라는 이야기를 한다. 사철나무가 꿈을 이루기 위해 밤에는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낮에는 햇볕에 이파리를 더욱 푸르게 물들이고, 비 오는 날에는 시원하게 샤워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본 똥파리도 노력하기 시작한다. 노력 끝에 똥파리도 꿈을 이루게 된다. 이희숙 작가는 책을 통해 어린이도 똥파리, 사철나무처럼 꿈을 꾸며 꾸준히 다양한 노력의 즐거움을 알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려 준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셀 수 없이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꾸준함이 필수지만 이 순간도 잠깐, 곧 꿈이 이루어진다는 교훈을 주는 책이다. 그는 “60 넘은 사람이 세상에 동화책을 막상 내놓고 보니 마치 아들ㆍ딸 직장에 보낼 때처럼 기쁘기도 하지만 ‘잘할 수 있을까?’ 염려했던 시간이 떠오른다”며 “힘든 시기에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서로에 대한 챙김과 희망을 잃지 않는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희숙 작가는 김제 출신으로 35년 동안 함께 울고 웃던 학생들 곁을 떠나 창작의 설렘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대표 동화로는 2019년 한국여성 문학대전 효 부문에서 수상한 동화 부문 최우수상 작품인 <할머니의 검은 봉지>와 효자 장개남의 이야기 <효자동 도담이> 공저가 있으며, 동화창작연구소에서 <쇠백로 푸름이> 외 11권의 문집을 엮었다. 현재 전북아동문학회, 동화창작연구소 동화마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5.18 17:44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기명숙 작가 - 존재의 구멍, 찬란함의 무늬

찬란한 것은 짧다. 맹렬한 녹음이 도착했다. 왜 살아야 하는가? 근본적인 몇 다발의 의문이 빛 그물에 걸린다. 척박한 대지 음울한 하늘, 지상의 꽃들을 찬양하려면 지구의 감각에 기댈 수밖에 없다. 청소년은 백인백색의 세계와 맞닥뜨릴 때 성장한다. 학교와 집, 학원이라는 제한된 환경에서는 타자와 사회에 대한 탐구심이 깊어질 수 없다. 필자를 충격에 빠뜨린, 청소년 소설 <합체>와 <맨홀>은 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박지리는 작가 수업을 받아본 적 없는, 문학판과 교류 없이 글만 썼다. 스물다섯에 첫 작품 <합체>를, 서른한 살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을 끝으로 2016년 세상을 떠났다. <합체>의 주인공은 키 작은 고3 쌍둥이 합과 체다. 체가 계도사를 만나 키 크는 비법을 전수받고 323일 동안 수련을 위해 계룡산 형제 동굴을 찾아간다. 계도사가 사기꾼이라는 것을 동굴 알게 돼 도중(화나서)에 돌아오지만 결국은 개학날 교복 바지가 현격하게 줄어들어 있다. 계도사가 아닌 난쟁이 아버지가 성장 비법을 가르친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의 탄력도란다. 실수로 잘못 쏜 공이 땅에 떨어지더라도 그대로 깨지지 않고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는 힘” “쇠공이나 유리공 같은 건 아무리 강하고 예뻐도 좋은 공이 될 수 없지. 다시 튀어 오르지 않고 땅에 박히거나 깨져 버리니까”(<합체>65쪽) 진정한 비법을 듣고도 여전히 주인공은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큰 공’을 쏘고 싶어 한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는 난쟁이라는 ‘도시 빈민’ 상징을 통해 사회 현실을 고발했다. 반면 <합체>의 난쟁이 아버지는 ‘튀어 오르는 공’의 비유를 통해 쪼그라든 우리에게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다는 ‘성장 메시지’를 전한다. <맨홀>은 막을 수 없는 ‘존재의 구멍’을 탐구한다. <합체>가 코믹하다면 <맨홀>은 ‘살인을 저지른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어둡고 무겁다. 또 <합체>가 장르의 혼합을 꾀한다면 <맨홀>은 ‘의식흐름기법‘으로 맨홀을 추적해 나간다. 폭력적인 아버지를 피해 누나와 함께 헤매다 수상한 맨홀 안으로 들어가 안식을 느낀다. 뚜껑을 처음 연 날 주인공은 악몽을 꾼다. “머리에서부터 몸통 다리까지 내 몸은 점점 구멍 속으로 야금야금 먹혀 들어갔고 나는 그곳에서 빠져나오려고 필사의 힘을 다해 몸부림쳤다.(<맨홀>91쪽) 주인공은 존재의 구멍(무의식, 공허, 진실 등)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함께 들어갔던 누나는 어른이 되어 더는 그곳으로 들어가지 않고 집을 떠난다. 존재의 구멍은 본질이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누구도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다만 각기 삶의 의미를 규정하면서 벗어난 것처럼 연기를 하는 것이다. 즉 <맨홀>은 우리가 벌이고 있는 연극을 까발리고 있는 셈이다. “나는 언제나 인간관계란 하나라도 틀어져 버리면 돌이킬 수 없게 끝나는 거라고 생각했다. 집에서는 학대를 당하면서 밖에서는 완전 순결무구한 것만 꿈꾸고 있었던 것이다.” (<맨홀205>쪽) 자라온 환경이나 유년기 기억은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평생을 지배한다. 주인공은 악마 같은 아버지가 사라지면 제대로 된 삶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살인에 가담함으로써 ‘폭력의 절정’에 선 것은 본질의 구멍이며 인생의 아이러니다. 읽는 내내 내러티브의 유사성이 전혀 없지만 가정과 학교라는 제도에 의해 서서히 파괴되어 가는 청소년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헤르만 헤세를 떠올렸다. 분명 고통받았을 ‘작가적 감수성’이 돌올해서일 것이다. 헤세는 “작품을 창조해내는 것은 포도주와도 같아서 삶을 견딜 수 있게 해주었다”라고 하였다. 어찌하여 박지리는 서른한 살 나이에 스스로 세상을 등져버렸을까! 헤세처럼 정원을 가꾸고, 낙엽을 태우며 마법 같은 글을 지속하여 헤세처럼 85세를 살다 갈 수는 없었을까! ‘존재의 구멍’을 어쩌지 못하고 삶의 끈을 놓아버린 천재 작가 박지리의 생몰이 그리하여 너무도 안타깝다. 기명숙 시인은 목포 출신으로 2006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로 당선됐다. 글쓰기 센터, 공무원 연수원 등에서 강의 중이며 시집으로 <몸 밖의 안부를 묻다> 가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2.05.18 17:44

"굿모닝, 준모닝, 출발! 전북대행진 조준모입니다!"

아침 7시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목소리의 주인공 조준모 씨가 방송 진행 20년을 맞아 그림 에세이집 <굿모닝 준모닝>(도서출판 기역)을 펴냈다. 조준모 씨는 교통방송 출퇴근 시간을 책임지는 tbn 한국교통방송 DJ다. 우울한 출근길을 행복하게 만드는 조준모 씨는 앞만 보고 달려 보니 방송 진행 20년이라는 경력을 쌓게 됐다. 그림 에세이집이지만 가볍지 않은 내용과 알차게 구성돼 있는 에세이집을 출간해 인기다. 방송을 듣는 청취자부터 에세이집을 좋아하는 독자까지 모두 좋아할 책이다. 에세이집이라고 해서 줄글을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단문으로 글을 써 내려간 것이 특징이다. 단문이라 읽기도 편하고 재미도 있다. 앉은 자리에서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이면 다 읽힐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조준모 씨는 어린 준모부터 지금의 조준모까지 모두 담았다. 고교 시절 여읜 가난한 농부 아버지, 길랑바레증후군을 앓게 된 이야기, 사랑하는 그녀, 보물과도 같은 두 아들 이야기까지 모두 담겨 있다. 중간중간 글뿐만 아니라 그림 일러스트를 더했다. 실제 조준모 씨와 똑 닮은 일러스트가 웃음과 감탄을 자아낸다. 조준모 씨는 “세상의 잣대로 보면 나의 작은 봉우리는 성공이나 정상이라 부르기에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나는 감히 충만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북 완주 출신으로, 5남 1녀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2015년 언론학 박사학위를 마쳤으며, 우석대 미디어영상학과 겸임교수로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남부시장, 한옥마을 관광활성화 현장 온라인 방송 등을 진행하며 청취자들과도 함께하고 있다. 한편 오는 21일 전주 남부시장 하늘정원에서 '굿모닝 준모닝' 방송 20주년 출판 기념회와 소담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출판기념회, 사인회, 콘서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5.18 17:44

마음속에 고요하게 울려 퍼지는 송하선의 목소리

여든다섯 개의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는 송하선 시인이 시선집 <유리벽>(푸른사상)을 출간했다. 여든다섯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시 쓰는 것에 있어서는 청춘이다. 아무리 시끄러운 소리마저도 낮은 목소리로 진정시키고, 사랑하기 어려운 것마저도 사랑하고 안아 주는 사람이 바로 송하선 시인이다. 그는 그간 나온 10권의 시집 중 85편을 골라 시선집으로 엮었다. 여든다섯이라는 나이에 맞춰 작품도 85편 추렸다. 시선집의 표제시인 ‘유리벽’을 보면 송하선 시인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할머니가 입원하신 요양원에 있는 ‘유리벽’을 표제시의 제목으로 정했다. 그는 “할머니가 입원하신 요양원에는/유리벽이 있어요./손과 손을 유리벽에 대고/사랑의 말을 전하려 해도/애타게 애타게 할머니를 불러도,//귀가 먹먹해 서로의 말이/서로의 사랑이 전달되지 않네요.”라고 표현했다. 덤덤하면서도 막막하고 먹먹한 마음을 표현한 섬세한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이다. 여러 문학평론가, 시인들은 송하선 시인의 작품에 대해 “어떤 격정도 낮은 목소리로 잠재우면서 그것을 순결한 서정의 세계로 치환하는 부드러움을 만들어내는 시”,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사물을 이해하고 노래하는 시”, “‘나’의 개체적 삶의 경험에서 길어내는 소박하고 조촐한 서정시의 세계”라고 평가했다. 그의 작품은 하나같이 시끄럽지 않고, 소란스럽지 않고 섬세한 감정이 돋보인다. 섬세한 감정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섬세한 감정으로 바라보던 것을 섬세하고 서정적이게 글로 옮기는 작업까지 모두 완벽하다. 송하선 시인은 “내가 어느덧 여든다섯 살이 되었다. 옛날로 치면 극노인에 해당되는 나이지만, 이날까지 돈도 안 되는 이런 일을 하며 여기까지 왔다”며 “이 시집의 어느 한 구절이라도 독자들의 가슴속에 풍금 소리처럼 남아 있기를 기대할 뿐”이라고 전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5.18 17:44

[서유진 기자의 예술 관람기] 보화수보

寶華修補 - 간송의 보물 다시 만나다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 보화각(寶華覺)에서 ‘보화수보-간송의 보물 다시 만나다’展은 지난 16일 개막, 6월 5일까지 전시한다. 간송미술관은 비지정문화재 142점을 2년간 보존처리한 작품 중 32점을 이번에 선보인다. “보존처리는 유물 손상이나 퇴색된 부분을 적극적으로 보강하고, 색 맞춤해 현상을 바꾸는 것”이라고 간송미술관은 밝혔다. 대표작으로 여말선초 문인 매헌 관우(1363~1419)의 1책 5권 125장의 <매헌선생문집>, 조선 시대 전 시기에 걸친 작품을 수록한 <해동명화집>, 심사정의 ‘삼일포’, 신사임당의 ‘포도’, 강희안의 ‘청산모우’ 등이다. 간송미술관의 유래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 1906~1962) 선생은 서울의 대부호의 아들로 태어나, 휘문고등학교와 와세다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그 후 일제강점기 일본에 의해 문화재가 반출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간송은 오세창 선생과 미술품과 문화재의 수집과 보존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그는 당대 일류 서화가, 문사들과의 교류가 문화, 예술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특히 오세창 선생의 고서화에 대한 감식안에 크게 힘입었다. 1938년 간송은 한국 최초의 사립박물관인 보화각을 개설했고, 1962년 보화각은 간송미술관으로 개칭되었다. 전시 작품 중 조선 후기 화가 심사정(沈師正, 1707~1769)의 삼일포(三日浦)가 눈길을 한동안 붙잡는다. 외금강 신계사로부터 흘러오는 신계천이 북쪽으로 흐르다가 36개의 봉우리에 가로막혀 물길을 틀며 생긴 호수가 삼일포다. 신라의 화랑들이 이곳에 들렀다가 그 아름다움에 반해 3일 동안 머물렀다고 해서 삼일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푸른빛으로 가득한 화폭은 안온하면서도 신비롭다. 담헌 이하곤은 ‘삼일포는 절색의 미인과 같아 모두 갖추어져 있는데…’라고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눈처럼 보이는 흰 점들은 벌레가 갉아 먹은 자국이지만 일부 남겨두어 눈 내리는 겨울 풍경의 시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매헌(梅軒) 권우(權遇)의 <매헌선생문집>은 여말선초의 정치적, 사회적 격변기를 살았던 권우의 사상과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희귀한 조선 전기의 시문집 중 하나이다. <해동명화집>에 실린 신사임당의 ‘포도’는 포도알의 생생함이 살아있는 부드러운 필치가 뛰어나다. 5만원 지폐 앞면에 신사임당의 초상과 함께 실린 그림은 원본 ‘포도’를 재구성한 것이다. 장승업의 말년작 ‘송하녹선’, 안견의 ‘추림촌거’, 단원 김홍도의 ‘낭원투도’ 등 걸작들이 소개된다. 보화수보를 보고 나오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가 당시의 우리 선조들의 걸작품과 시문집을 직접 마주한 듯하다.

  • 전시·공연
  • 서유진
  • 2022.05.17 18:12

"어허둥둥 내 사랑" 2022 목요국악 예술무대 네 번째 이야기

“여기서 우리의 사랑을 이야기하자!”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이 대표 상설공연 2022 목요국악 예술무대 ‘토닥토닥’ 네 번째 무대로 무용단(단장 이혜경)이 준비한 <어허둥둥 내 사랑>을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19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5월을 맞이해 사랑을 주제로 한 공연을 준비했다. 가족과 연인, 만남과 이별, 삶과 황혼의 그리움을 춤사위에 담아낸 사랑이 넘치는 무대가 한 바탕 펼쳐질 예정이다. ‘둥둥둥 내 사랑’, ‘어귀야 어강도리’, ‘쌍쇠춤’, ‘놀보 심술’, ‘시집가는 날’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선물한다. 작품 구상부터 안무, 재구성까지 단장과 단원이 직접 참여하는 협력 시스템으로 제작한 공연이기도 하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보여 주는 것이 특징이다. 단원들이 연습실에서 흘리는 땀방울의 무게만큼,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주는 섬세한 춤사위와 발디딤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2022 목요국악 예술무대 ‘토닥토닥’은 도민의 삶 속에서 함께 하는 무료 공연이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은 편안한 공연 관람을 위해 공연 7일 전부터 인터넷 사전 예약을 받는다. 예약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1시간 전부터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한편 2022 목요국악 예술무대 ‘토닥 토닥’은 지난 4월에 시작했다. 도민부터 타 시ㆍ도 관광객에게까지 입소문이 나면서 세 번째 이야기까지 연속 전회 매진 행렬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네 번째 이야기 역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17 18:12

'전북 익산' 이종철, 제25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수상

이종철 전 국립민속박물관장이 한국박물관협회(회장 윤열수)가 주관하는 제25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의 원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25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의 원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종철 전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전북 익산 출신이다. 전주고, 서울대 고고인류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박물관과 유관기간 근무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한국민속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광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에서 근무하며 박물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 박물관의 발전 및 문화유산 보존 전승에 기여한 인물이다. 이밖에도 한국전통문화학교의 총장으로 전통문화교육원 준공 후 조직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문화유산 보존, 기능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박물관•문화유산 교육, 인력 양성에 두 팔 걷고 나서기도 했다. 이종철 전 국립민속박물관장은 “감사와 영예에 앞서 박물관 관련 기관 44년의 공직자로 과연 이 상을 받기에 충분한 수준의 멸사봉공의 무한 의무, 공직자의 소명, 사명, 시대정신에 충실했는지 나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팔순의 노병에게 소원이 있다면 민속박물관을 문화부와 후배들이 2033년까지 세계적인 ‘국립인류학민속박물관’으로 발전시켜 민족 문화융성의 꺼지지 않는 세계적 박물관의 성지를 창조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17 18:11

"옛 그림 속 전북, 실감 영상으로 깨어나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이 박물관 2층 로비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에 ‘전주 도원도’와 ‘부안 유람도와 변산 기행’ 실감 영상 두 편을 상영하고 있다. 가로 15m, 세로 4m 크기의 대형 LED 월에서 상영 중이다. 마치 대형 LED 월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또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실감 영상에 넋을 잃게 만든다. 상영 중인 실감 영상 두 편은 문화유산을 활용해 교육ㆍ여가ㆍ휴식ㆍ체험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박물관 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수학여행으로 국립전주박물관을 찾은 도내 학생들도, 보호자 손 잡고 국립전주박물관을 찾은 아이들도 어마어마한 규모의 대형 LED 월에서 상영되는 실감 영상에 감탄했다. ‘전주 도원도’, ‘부안 유람도와 변산 기행’ 영상은 그리 길지 않다. 길지 않은 영상 속에 전하고자 하는 풍경, 중요 메시지 등을 모두 담았다. “18세기 어느 봄날 전주의 모습에서 태평하고 기품 넘치는 도시, 전주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전주 도원도’ 영상은 18세기 전주를 오얏꽃(자두꽃)과 복사꽃 가득한 모습으로 그린 전주 지도(규장각 소장)를 모티브로 했다. 18세기 어느 봄날의 태평하고 기품 넘치는 도시 전주를 표현했다. 도시를 감싸 안고 흐르는 전주천, 동서와 남북을 잇는 정갈한 길과 옛 전주 객사의 모습, 전라감영 등을 실감 나게 담아냈다. “내변산에 속하는 우금암과 직소폭포, 더불어 외변산 끝자락 채석강의 절경과 일몰까지 영상에 담았습니다. 강세황의 시선을 생각하며 변산 유람을 함께 떠나봅시다.” ‘부안 유람도와 변산 기행’ 영상은 내변산에 속하는 우금암과 직소 폭포, 채석강의 절경과 일몰까지 강세황과 함께 변산 유람을 떠나는 콘셉트로 꾸몄다. 18세기 화가인 강세황이 50대 후반 변산 일대를 유람하며 느낀 감흥을 기행문과 함께 남긴 부안 유람도에서 영감을 얻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부안 유람도’가 조선 후기 전북의 산수를 그린 유일한 회화 작품이자 현재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 소장돼 있기에 당장 직접 볼 수 없는 아쉬움을 담고자 했다. 홍진근 관장은 “전주의 역사와 전북의 자연을 담은 두 편의 실감 영상이 전주라는 도시의 기품을 느끼고, 문화적 영감을 안겨줄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17 18:11

[이승우 화백의 미술 이야기] 또 다른 사람 피카소 - 1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카소의 일에 대한 무서운 집념이나 초인적인 정열과 상상력, 또는 어린아이와 같은 단순함과 활달함, 모든 생명에 관한 강한 애착에 연유한 삶의 결과물을 보면 어느 편견으로만 그를 평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늦은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마친 그는 이미 예약된 몇 사람의 방문자를 맞은 후에는 곧바로 작업실에 들어가서 이튿날 아침까지 지칠 줄 모르는 힘으로 일을 하던 사람이다. 마치 사랑하는 여자와 사랑을 하듯 즐겁게 일을 하는 까닭에, 마치 칼릴 지브란의 ‘일은 눈에 보이는 사랑이다’라는 말을 연상하게 하는 사람이다. 모든 문화적 행사나 정치적인 집회 같은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심지어는 자신의 전시회조차 가는 일이 드물었다. 참으로 위대함을 알고 감복할 줄 아는 사람에게 인간사의 어느 한 단면으로 이루어진 평가를 그의 전체인 것처럼 말하기는 극히 어려운 것이리라. 식사를 하다 말고 드러난 생선뼈를 보며 생각에 잠기다가 앞마당에 있는 도자기 흙을 가져와 그 위에 생선 뼈를 늘러 박아 화석의 형태를 만들고는 다시 그 부분을 떼어 내 접시에 붙이고 “걱정할 것 없소. 이것들을 흙속에 넣고 구워내면 모두 변할 것이요. 이건 에메랄드 색으로 저건 청색으로, 그러나 이 물고기들이 나중에 어디서 자기의 물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고 놀라지 않겠소?”라며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식사 도중에라도 뭔가가 생각나면 곧바로 접시를 밀어버리고는 그 접시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샤를 보들레르는 “천재란 의지에 의하여 되찾은 아이의 영혼”이라고 하였고, 조각가 브랑쿠지는 “우리들이 아이의 마음을 버렸을 때 우리는 이미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는데, 이것을 피카소의 말이나 생활에 대입해 보면 그는 거의 아이의 마음으로 살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인에게 싫증을 빨리 느끼는 것까지--. 자기 집에 “아무것도 건드리지 말 것”이라는 엄한 법률을 만들어 놓고, 어른들이 자신의 법을 어기면 불같이 화를 냈으나 아이들이 만지거나 심지어 애지중지하는 것을 파손시킨 경우에도 “좋아 좋아” 또는 “이런 장난꾼들”이라 말하며 들여다볼 뿐이지 “하지 마”라거나 화를 내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어느 날 파티에서 피카소가 갑자기 없어졌다. 조금 후에 나타난 피카소는 피에로의 복장과 분장을 하고 내려와 한쪽에서 시무룩하게 서 있었던 7살쯤 되어 보이는 소년 앞에 가서 재롱을 부리는 것이었다. 그 파티장에 모인 다른 어른들은 자신들의 사교를 위해 아무도 그 소년의 표정을 보지 못했음에도 말이다. 이는 우리들의 큰 스님 성철 스님에게도 유명한 일이다. 당시 그 무서웠던 시절 박정희 대통령이 절에 왔어도 내다보지도 않았던 스님은 유난히 아이들을 좋아해서 아이들을 곁에 두려 하였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5.16 16:28

제54회 전라북도 미술대전 대상에 문인화 김경옥 씨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백승관, 이하 전북미협)가 공모한 제54회 전라북도 미술대전에서 문인화 부문 김경옥 씨의 ‘대숲 아래서’가 도지사상을 수상하며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심사는 총 2번에 걸쳐 진행됐다. 1차는 내부 심사로 38명(서양화 3명, 한국화 4명, 공예 3명, 판화 2명, 조소 2명, 수채화 4명, 디자인 2명, 서예 6명, 문인화 7명, 민화 3명, 총 심사위원장 1명, 서예ㆍ문인화 심사위원장 1명)이 심사에 참여했으며, 2차는 외부 심사로 13명(공예 1명, 조소 1명, 문인화 2명, 서양화 2명, 서예 2명, 수채화 2명, 한국화 2명, 민화 1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심사를 거쳐 종합대상과 대상 수상작 등 입상작 661점을 선정했다. 올해 전라북도 미술대전에는 10개 부문으로 총 1128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된 부문은 문인화(411점)다. 지난해에 비해 출품작은 201점 늘었으며, 입상자는 72명 늘었다. 총 출품작 수는 2020년 957점, 2021년 927점에서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부문별 대상작은 △한국화 신영문 ‘주왕의 가을’ △서양화 김인순 ‘마실’ △수채화 박현미 ‘날이 좋아서’ △서예 조선명 ‘오창석 선생시’ △조소 이다나 ‘My rabbit(나의 토끼)’ △민화 조화숙 ‘십장생’ 등 6점이다. 공예, 판화, 디자인 부문에서는 대상 수상작이 선정되지 않았다. 종합대상을 수상한 김경옥(45) 씨는 “아직도 실감 나지 않고 얼떨떨하다. 새벽에 작업이 잘 되는 편이라 주로 새벽에 많이 작업했다. 급하게 몰아쳐서 나온 작품은 아니고, 꾸준히 작업한 결과물”이라며 “전부터 취미로 서예를 했다. 공모전 참여는 최근부터 시작한 일이다. 이렇게 큰 상을 받았다는 것이 아직도 다가오지 않는다. 심사위원 역시 발전 가능성을 보고 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완성도 높여 가는 연습 하며 꾸준히 작업할 계획”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희완 총 심사위원장은 “이번 전라북도 미술대전은 각 분야별로 작가들의 꿈과 이상을 추구하며 현실적인 시대적 아픔과 높은 수준의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 심사 또한 매우 공정하게 이뤄졌다. 현대적인 감각과 개성 또한 신선하고 강하게 느껴지는 작품도 만나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1층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16 16:27

제1회 익산역 시계탑 가요제 ‘성료’

익산 예우회와 익산역 시계탑 가요제 추진위원회(회장•위원장 김병문)가 지난 14일 익산역 광장 특설무대에서 제1회 익산역 시계탑 가요제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온 78명이 무대에 올랐다. 이중 대상은 한영자(전주), 금상은 최지혜(서울), 은상은 양주영(수원), 동상은 이운봉(구미) 씨가 받았다. 제1회 익산역 시계탑 가요제의 주제는 ‘약속 1번지! 추억 1번지! 향수 익산역으로 잇다!’였다. 익산 시민 외에도 관광객들이 몰려 약 500여 명이 제1회 익산역 시계탑 가요제를 빛냈다. 사회는 박학종, 홍석우 씨가 맡았다. 축하 공연 라인업 역시 화려했다. 가수 강채은, 금이, 표시나, 김주연, 서수진, 심해선, 소현, 야성 등이 무대에 올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병문 위원장은 “이 가요제가 끝이 아닌 앞으로도 계승ㆍ발전시켜 전국 가요제로 물길을 열 것이다. 익산의 문화예술에 이바지하는 가교 역할을 매년 5월 가정의 달인 봄에 익산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익산 예우회 문화의 날과 익산역 시계탑 가요제가 계속 이어지도록 하고 익산시를 전국에 알리는 파수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 예우회는 익산시 함열읍에 위치한 18년 된 전라북도 비영리 예술단체며, 회원은 약 60여 명으로 가수 및 악단으로 구성된 단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16 16:27

"아름다운 그림 도전기" 우스 아트 스페이스 1기 수강생 전시 '한창'

"그냥 '60∼70대도 도전' 해 보라는 문구에 끌려 무작정 시작하게 된 그림, 아무런 목표도 꿈도 없었지만 한 순간 한 순간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다 보니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소소하고 미미하지만 작은 몸짓의 새로운 시도였음을, 그동안 즐거웠기에 오늘도 내일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우스 아트 스페이스 1기 수강생 임종선 씨의 말이다. 나이 듦과 은퇴에서 오는 공허한 마음과 우울한 감정을 달래 주는 그림 작업이 한창이다. 우스 아트 스페이스의 강사인 우주영 작가는 "그림 배우고 싶은 분. 60대, 70대도 도전해요"라는 문구를 걸고 수강생과 함께 발맞춰 걸어가고 있다. 우스 아트 스페이스 1기 수강생 6명이 작업한 결과물을 전시하는 단체전 '지금, 우리'가 오는 31일까지 베이콜로지 빵학개론 모악점 2층에 위치한 우스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수강생은 대부분 60, 70대다. 이들은 나이 듦과 은퇴에서 오는 슬픈 감정에 우울해 하기보다는 그림으로 표출하기 위해 주 3회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허탈함을 채우기 위해, 은퇴 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오래전부터 바라 왔던 꿈을 이루기 위해 등 모두 다른 이유로 모였다. 수강생은 김기병, 이은순, 임종선, 장윤희, 최상희, 황은아 등 6명이다. 수강생들은 적게는 1점, 많게는 7점까지 작업해 전시하고 있다. 길게는 3년까지도 걸린 작품도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소묘, 유화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수강생 중 한 명인 이은순 씨는 "나의 꿈이다. 너무 오래돼서 다 잊고 있는 줄 알았던 기억이다.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이었는데, 함께 할 벗(나의 꿈)이 있다면 나의 노년은 화판에 그려진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우주영 작가는 "수강생들의 추억을 소환해 보고자 했다. 그들의 추억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어 기쁘다. 우스 아트 스페이스 활동은 정신적인 힐링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감정이 풍부해질 수 있다. 내년에도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16 16:26

전주 선미촌에 활짝 핀 '문화아리'...성평등 콘텐츠 운영

문화아리가 올 연말까지 ‘메종 드 빛깔 사유하다’를 주제로 성평등 영화, 여성인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문화아리는 과거 성매매 집결지였던 전주 선미촌 유리방 너머에 부정적 시선을 바꾸고자 했다. 다양하고 긍정적인 빛깔을 투사해 공간의 새로운 면모를, 새롭게 태어남을 표현하고자 두 팔 걷고 나섰다. 1층은 플랜트(식물) 포토존, 팝업 스토어가 운영되고 있으며 2층은 영상 스페이스, 뮤직 스페이스, 멍때리는 방으로 구성돼 있다. 1층 플랜트 포토존에서는 성평등 영화 OST를 LP로 감상할 수 있으며, 선미촌 당시 설치돼 있던 거울 앞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전주 회화 예술가인 이우상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사유의 시간을 만끽해 보는 마음을 담아 1, 2층에 모두 작품도 설치해 뒀다. 2층은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공간을 활용해 영상 스페이스, 뮤직 스페이스, 멍때리는 방으로 꾸몄다. 영상 스페이스에서는 영화 상영이 한창이다. 일명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10편의 영화를 선정해 상영 중이다. 선정된 영화로는 <82년생 김지영>, <메기>, <미성년>, <벌새>, <아워 바디>, <야구소녀>, <우리 집>, <윤희에게>, <찬실이는 복도 많지>, <프랑스 여자> 등 10편이다. 또 뮤직 스페이스에서는 최초 여성 싱어송라이터인 방의경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방의경은 한국 가요사에 ‘최초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이름을 올라 있기도 하다. 공간에 설치돼 있는 헤드셋을 통해 하얀 벽을 앞에 두고 서서 조용히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매력적이다. 멍때리는 방도 인기다. 좁은 공간이지만 편안한 빈백 소파와 모래시계, 조명 빛이 설치돼 있다. 6월에는 분위기를 바꿔 턴 테이블, 우주 빛을 설치할 예정이다.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까지도 명상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 시 멍때리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2층 전체를 10~30분 동안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화아리 관계자는 SNS 공식 계정을 통해 “복합문화공간 문화아리 '메종 드 빛깔 사유하다'에서는 선미촌 리빙랩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성평등 영화와 여성인권의 음악을 알리고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진행 중이다. 보고 듣는 등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15 16:26

"새활용 분야에 관심 있는 지구인 모여라!"

“버려진 쓰레기를 새롭게 보는 지혜로운 당신, 나만의 아이디어와 디자인으로 새활용 콘텐츠를 기획하고자 하는 지구인 모두 모여라!”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센터장 송상민)이 오는 6월 8일까지 2022 새활용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새활용 분야에 관심 있는 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수강생은 일상 곳곳에서 버려지거나 쓸모가 없어진 물건 중 새활용 소재를 찾아내고 나만의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더해 새활용 상품을 개발하게 된다. 이를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새활용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교육 과정은 총 12회차다. 피스오브피스의 천근성 대표, NGO 사단법인 트루의 박준성 사무총장, 플라스틱 베이커리 서울 박형호 대표 등을 강사로 초대한다. 새활용 분야 활동가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통해 수강생에게 필요한 역량과 다양한 관점을 고민할 수 있는 고민을 제공한다. 송상민 센터장은 “전주지역 폐기물 문제를 새로운 새활용 소재로 자원화하거나 쓰레기 문제 해소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많은 시민과 활동가의 참여를 통해 새활용 가치가 확산되어 일상적 문화로 자리 잡을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집 공고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15 16:2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