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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열독립운동 40년사, 장편소설 3부작으로 완성

우리 역사가 영원히 기억해야 할 의열독립운동 40년사가 장편소설 3부작으로 완성됐다. 정만진의 <한인애국단>(국토)은 우리나라 독립운동 시기 무장의열투쟁 전반을 문학으로 녹여낸 독립운동 장편소설 3부작의 제3편이다. 올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을 맞아 출판한 이번 책에는 독립선열의 구국 정신이 후대에게 계승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 독립운동 시기 40년의 의열 투쟁을 두루 다룬 최초의 장편소설이라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제1편은 1910년대 최고의 무장항일운동 단체 대한광복회를 다룬 소설 <대한광복회>이며, 제2편은 1920년대 최고의 무장항일운동단체 의열단을 다룬 소설 <의열단>이다. 3부작을 완성한 제3편 <한인애국단>에서는 1900년대부터 1945년까지 일어난 의열투쟁 전체를 소설에 담아냈다. 전반부에서는 안중근을 비롯한 1900년대 의열 투쟁과 대한광목회의 활동을 다룬다. 또 후반부는 의열단과 이봉창윤봉길김홍일 등 한인애국단 지사들의 거사를 중심으로 했다. 독립운동기 시대의 의열 항쟁사를 담고 있는 만큼 김구이봉창윤봉길이화림이덕주유진만최흥식유상근 등 지사들이 활동한 1930년대 최고의 무장항일운동단체 한인애국단을 제목으로 정했다. 이 책을 쓴 정만진 씨는 사단법인 역사진흥원 초대 이사장과 대구한의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외래교수, 대구외고 교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정읍사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펴낸 <대구 독립운동 유적 100곳 답사여행>은 2019 대구시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4.15 18:59

2020 전주독서대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 위로하는 책 축제로

전주시가 2020 전주독서대전의 주제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 14일 송천도서관에서 도서관, 독서, 문화, 교육, 서점계 등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협의체 회의를 갖고 2020 전주독서대전의 주제를 다독다독, 당신을 듣겠습니다로 최종 확정했다. 독서대전을 코로나19의 여파로 힘겨워 하는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위로할 수 있는 책 축제로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추진협의체는 다독다독, 당신을 듣겠습니다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시민이 들려주는 낭독 릴레이 △전주의 역사, 음식, 영화 등을 해설하는 전주를 읽어드립니다 △약을 처방하듯 상황에 맞는 책 처방 △독서동아리와 함께하는 공론과 대화 시민 대토론회 △발달장애인의 이야기를 듣다 나를 알아줘 △만나고 싶은 지역 작가와의 책 수다 등 시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 제안하기도 했다. 시는 향후 추진협의체 및 민간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추진목표와 구체적인 실행방법 등을 정할 예정이다. 특히 주제와 부합하는 초청작가 강연, 독서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독서문화 진흥사업을 중점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최명규 추진협의체 위원장(전주시 부시장)은 이번 협의체 회의를 통해 2020 전주독서대전을 시민들의 마음을 듣고 책 읽는 즐거움을 맘껏 누릴 수 있는 명품 책 축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선정된 주제를 뒷받침할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0 전주독서대전은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된다. 한편, 지난해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린 2019 전주독서대전은 당신을 쓰세요를 주제로 선정, 10만 명의 방문객이 참여했다.

  • 문학·출판
  • 최정규
  • 2020.04.15 18:41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이경옥 동화작가 - 김형미 그림소설 '불청객'

나는 너무 많이 떠돌았다. 오래전 내 안을, 집 밖을 나가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린 듯 멈추질 못해 서러웠다. 밖에는 뭔가 더 나은 삶이, 무지개를 타고 넘어갈 황금빛 찬란한 날개가 있는 줄 알았다는 김형미 그림소설 <불청객>(푸른사상)에 나오는 첫 문단이다. 첫 장부터 마치 작가의 삶에 대한 방황과 자기반성을 통한 자기 검증의 번민을 보여주는 것만 같다. 물론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과 고통이 어디 작가뿐이겠는가. 그러나 첫 문장부터 작가의 고뇌에 찬 숨결이 온몸으로 전해져온다. 살아내는 것에 대한 성찰은 모두를 따라다니는 숙제처럼 여겨진다. 이런 힘겨움을 위로라도 하듯이, 김형미 시인이 지난 겨울 그림 소설이라는 색다른 양식으로 책을 선보였다. 삶에 대한 싸움과 번민은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너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면서 괜찮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다가왔다. 그래서 불청객을 통해 서로가 위안이 되고 서로의 삶을 채워가자며 서슴없이 손을 내민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방황과 번민 속에서 시간을 채워나간다. 청소년 시절부터 시작된 자기 검증은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된다.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는 더욱더 확장된 자기 검증을 향한 고민과 번민이 찾아온다.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길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의심을 거두지 못한다. 특히나 모든 것이 불명확한 젊은 날의 경우는 더 자신과의 사투가 많으리라. 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결국 진정한 자신을 찾고자 하는 염원의 간절한 표현이라 여겨진다. 그래서 나라는 존재 안에 들어있는 수많은 또 다른나를 향한 외침이 있다. 이는 현재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이 있는 나를 찾고자 하는 욕망이 표출된 것이다. 작품 속 인물은 자신만의 동그란 굴레 속에서 외친다. 나는 그의 모든 존재를 거부하고 싶었다. 할 수만 있다면 그의 전 존재를 깨부수고 싶었다. 그리고 간절히 그로부터 이 막막한 혼란스러움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라고. 불청객은 아직 채워지지 않은 나에 대한 욕망과 아직 결정되지 않은 또 다른 나를 찾고자 하는, 끝없는 나 찾기의 고통스러운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소설이다. 삶에 대해 가슴앓이를 하는 화자는 바로 우리 모두이기도 하다. 햇살 좋은 사월이다. 봄 햇빛 속에서 불청객과 함께 새로운 나를 발견해 보기를 권한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0.04.15 18:41

이난초 명창,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된다

이난초 명창. 사진제공= 문화재청 남원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이난초(59) 명창이 판소리 인간문화재 반열에 오른다. 문화재청은 14일 이난초 명창을 경북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정순임 명창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흥보가는 춘향가심청가수궁가적벽가와 함께 판소리 다섯 바탕을 이루며, 소리꾼 재담과 해학이 두드러진 점이 특징이다. 현재 흥보가 보유자는 박송희(본명 박정희) 명창이 2017년 별세하면서 아무도 없는 상태다. 현재 남원시립국악단 예술총감독을 맡고 있는 이난초 명창은 1980년대 남원 국악의 상징인 고(故) 강도근(본명 강맹근) 명창에게 소리를 배우고 이어받아 적통의 자리에 우뚝 서게 됐다. 이 명창은 강직한 동편제 소리꾼인 강도근 명창(1918~1996)에게서 흥부가를 비롯해 수궁가 적벽가 등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배워 익혔다. 이후에는 성우향 명창에게서 김세종제 춘향가를 익혔고, 안숙선 명창에게서 강산제 심청가를 배웠다. 동편제의 서슬과 보성소리의 섬세함을 동시에 갖춘, 두 계통 소리의 장점을 온전히 계승한 명창으로 성장했다. 이 명창은 1992년 남원 춘향제 판소리명창 경연대회(현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명창부 장원으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그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흥부가 수궁가 춘향가 심청가를 완창했다. 그는 강도근 전 보유자로 이어진 동편제(판소리 유파 중 하나, 웅장하고 화평한 소리가 특징임) 소리를 정통으로 계승해 안정적으로 창법을 구사하며, 남원을 기반으로 많은 제자를 양성하는 등 전승 의지와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이 명창에 대해 30일 이상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이 명창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예고로 판소리의 고장 전북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가다. 그간 전북은 강도근 명창 사후 20년 넘게 판소리분야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없어 판소리 본고장이라는 이름을 부끄럽게 했다. 김용호 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장은전북은 판소리의 본고장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동안 소리문화의 고장에서 국가무형문화재 배출이 전무해 자존심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었다면서 이번 지정예고로 전북판소리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이환주 남원시장도 남원에 뿌리를 둔 동편제 계열의 흥보가를 전승한 이난초 명창이 국가무형문화재로 보유자 인정 예고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문화재 지정과 보유자 인정을 통해 우리의 문화재가 후세에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최정규 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20.04.14 17:07

“전북 예술인 코로나19 피해 대책, 예산 확보가 관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공연교육전시 등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난달 실시한 지역 문화예술분야 피해 실태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전북지역 문화예술인단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문화예술계 피해 사례를 조사한 바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지역 문화예술분야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인식에서 진행한 실태조사인 만큼 지원책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재단 측은 전북지역의 문화예술분야 피해 실태조사 결과와 구체적인 지원사업이 5월초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 기간 전북지역 문화예술인단체에서는 300건에 달하는 피해상황이 접수됐다. 재단은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도내 예술인단체와 문화시설공간의 피해사례를 파악분석하는 한편, 향후 대책과 매뉴얼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정책기획팀 관계자는 지난달 예술인 피해 실태조사를 마친 이후 분석을 진행하고 내부적으로 지원사업을 발굴했으며, 예산 확보를 위한 4월말 도의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면서 전북지역의 문화예술분야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 사업 계획은 전북도와의 협의를 거쳐 5월초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단 관계자는 실태조사 기간이 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전해와 문화예술계 피해 정도를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더 장기화될 경우와 이후 또 다른 위기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위기 대응 매뉴얼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재단은 타지역 광역재단 및 기초재단과의 논의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인 지원을 위해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4.14 17:05

‘원로작가’로서 새로운 다짐을 담다

오십, 그리고 하나. 어느새 70세를 훌쩍 넘긴 화가는 51번째 개인전을 열고 소소한 일상의 향기를 불러들였다. 스물넷의 나이로 강암연묵회를 통해 서예에 입문한 하수정 화가를 51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전주 우진문화공간 전시실에서 만났다. 주제는 특정하지 않았다. 화려한 수식은 없지만, 50년 넘는 오랜 세월을 쌓아온 그의 연륜이 작품들마다 담뿍 담겨있었다. 하수정 화가는 그때 그때의 생각과 느낌을 중시하고 싶다면서 짧은 우리네 인생사에 긴 예술세계를 어떻게 담아내야 할지 고민한다고 말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변화하고 싶은 모습도 날마다 샘솟지만, 현실적으로는 나이와 체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모든 것을 다 잘하겠다는 욕심은 진즉에 내려놓았다. 진흙 속에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은은한 연꽃처럼 흔들리되 꺾이지 않고 자리를 지켜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연명의 애련설, 황지우의 수은등 아래 벚꽃, 마테오 리치의 천주실의 등 우리 삶 속에 회복을 이야기하는 글귀를 만날 수 있다. 특히, 하수정 화가는 요즘 시국에 전하고 싶은 말로 화이불류를 꼽았다. 합하되 횝쓸리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 화합을 하되 시류에 따라 휩쓸려 다니지 않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이 말은 개인을 가다듬는데도 필요하고, 가정과 사회를 정돈할 때 길잡이가 될만한 교훈이니까요. 올 8월에는 미국 뉴욕과 뉴저지주 해켄색으로 자리를 옮겨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었다. 한국의 정서와 고향냄새를 전할 수 있는 기회였기에, 해외전시가 어려워진 현 시국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 내가 느끼는 대로 표현할 때 가장 자유롭죠. 적당히라는 건 없어요. 올 봄에는 서예문인화 강의를 통해 배움에 대한 열정이 있는 이들에게 재능을 나눠줄 요량입니다. 세월이 세월인 만큼 보는 사람이 각자의 시선으로 찾아볼 수 있는 열린 작품을 계속 하고 싶어요. 하수정 화가는 대한민국전라북도미술대전 심사위원과 한국문인화협회 전북지회장, 강암연묵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주교대 평생교육원 서예문인화 교수로 활동하며 전주 한꼭지 디자인숍을 운영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4.14 16:30

‘온라인 개학’ 원격 수업 위한 영상 콘텐츠 풍성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에 돌입하면서 교육현장의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전시교육 온라인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저작권 교육용 동영상과 박물관미술관 콘텐츠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향후에도 국립 박물관미술관의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 온라인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우리 국민들이 풍성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일선 학교에서 관련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국립박물관과 미술관의 영상 콘텐츠를 온라인 학습통합지원사이트 학교온(On)과 학교별 원격교육 대표교원들이 참여하는 1만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제공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온라인 학습 영상자료실을 통해 국립박물관 전시교육 콘텐츠 150종을 학교수업 지원 자료로 선별해 공개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홈페이지 내 어린이 온라인 교육자료 바로가기 배너를 통해 한국, 필리핀, 인도, 태국 등 여러 나라의 문화 관련 학습교재, 활동지, 자료정보카드, 영상과 어린이박물관 다문화꾸러미 콘텐츠 120여건을 제공한다. 국립한글박물관 홈페이지에서는 한글문화와 역사 관련 전시해설콘텐츠 17종을 게재한 온라인 학습 영상자료실을 운영하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한국 근현대사 학습 자료실을 독립운동가 소개 영상과 근현대 우리 문화를 담은 온라인 전시해설 콘텐츠 24편을 체험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오는 16일 온라인 미술관 메뉴를 신설한다. 온라인 미술관에서는 작가인터뷰, 전시관람(투어), 미술강좌, 오디오안내(가이드), 어린이용 교육자료 등, 자료 180여 건을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맞이한 교육현장에서는 원격 수업에 활용하는 다양한 콘텐츠들에 대한 저작권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온라인 원격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저작권 교육용 동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배포한다. 이번 저작권 교육용 동영상 콘텐츠는 학습 대상을 초중고교 학생, 대학생, 일반인 등으로 구분해 총 28개의 교육과정으로 구성했으며, 각 교육과정별 3~15개의 동영상으로 구성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저작권 기초, 올바른 저작물 이용방법, 표절 예방법, 생활 속 저작권 질의응답 등이 있다. 교육용 콘텐츠를 원하는 학교와 기관은 필요한 과정을 선택해 한국저작권위원회에 공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일반인은 한국저작권위원회 교육포털에서 온라인 저작권 교육 무료 수강 및 신청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4.14 16:29

4·15 총선 후보자들, 문화 공약 ‘뒷전’

415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북지역 후보들의 문화예술 관련 공약이 빈약하다는 지적이다. 대부분 전북도 및 각 시군이 이미 추진 중인 사업에 숟가락 얹기식 공약과, 하드웨어 중심의 시설 구축과 관광산업 측면에 치우치면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전북지역 주요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본 결과 전주 갑에 출마한 김윤덕 후보의 문화예술 공약은 전라감영 복원, 국립무형유산원 주변정비사업 등이다. 김광수 후보는 동학테마박물관 설립, 흑석골 한지박물관 조성, 문화중심공간의 서학동 예술촌 지원 확대, 서노송동에 위치한 선미촌 문화예술 여성인권 중심의 도시재생 지원사업 등이다. 대부분 전북도와 전주시가 이미 중점 문화예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전라감영과, 서학동 예술촌, 서노송동 선미촌 사업은 이미 전주시가 오랜기간 중점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전주을의 이상직 후보는 전주시 완산구 상림동 일대를 전주형 영화촬영 타운을 구축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영화 기생충의 영향으로 이미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인기 영화 세트장에 대한 복원을 검토하는 중이다. 최형재 후보는 전주시립미술관 사업을 추진해 복합문화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전주병 정동영 후보는 조선 태조정원 조성과 조선 왕들의 27개 역사관을 담은 조선문화정원 조성 등을 담은조선월드파크 1조원 프로젝트를 제1공약으로 걸었으며, 김성주 후보는 예술의전당 전주분원 설립과 팔복예술공장 시즌2 사업 등으로 제시했다. 익산지역 후보들의 주요 문화예술 공약은 익산 쌍릉과 미륵사지를 중심으로한 백제문화유산 관광도시화 사업이다. 정읍고창의 윤준병유성엽 후보는 동학농민혁명국가기념공원을 중심으로 한 역사보존사업을 내걸었다. 남원순창임실에 출마한 이강래 후보는 기덜트 콤플렉스 문화공간 조성, 이용호 후보는 순창의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을 걸었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 안호영임정엽 후보의 문화예술 공약으로는 장수군의 가야문화권 조성 공약 정도가 눈에 띈다. 김제부안의 이원택 김종회 후보의 문화예술 관련 공약은 희미하다. 문화예술인들의 처우 개선과 관련한 공약으로는, 신영대 후보(군산)가 문화예술 전문인력의 임금가이드를 설정하고 복지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정도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관광위주의 공약보다는 기초 인프라와 처우개선 등이 가장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소재호 전북예총연합회장은 도내 각 지역마다 예술회관을 짓는 등 지역 예술인들이 마음껏 장기를 뽐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이와 함께 문화예술인들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노력을 정치권에서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4.13 16:53

선미촌, 지난 1년간의 기록…

처음 보는 할아버지가 다 자란 진돗개 한 마리를 데리고 선미촌 공터를 서성이고 있었다(중략)/개는 앞발을 모으고 웅크리고 앉아 길을 지켰다/ 쉴 새 없이 골목을 비집고 들어오는 차들/헤드라이트 불빛은 반드시 개를 한번 비추고 빠져나가야 했다.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의 선미촌의 모습을 적은 임주아(물결서사시인) 작가의 <밤의 공터>란 작품이다. 이 시는 선미촌 내부의 저녁 모습을 임 작가가 직접 목격한 내용으로 적었다. 물결서사에서 활동하는 물왕멀팀이 선미촌의 1년간의 변화를 시와 사진으로 적은 아카이브 전시가 열린다. 물왕멀팀은 13일부터 6월까지 전주시청 건너편 sk전주지점 1층 고객센터에 마련된 갤러리에서 1년간 보고 느낀 선미촌의 변화와 선미촌 내 여성들의 고충을 담은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는 물왕멀팀이 활동하는 선미촌 내 물결서사가 입주한지 1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로 그동안 보고 느낀 점을 고스란히 작품으로 담아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하얀 벽에 연필로 작성했다. <등>, <망종>, <홀> 등의 작품은 선미촌 내 여성들이 고충과 슬픔을 느낄 때마다 벽에 마치 일기를 작성한 듯한 느낌을 준다. 이밖에도 장근범 사진작가가 카메라로 담은 1년간의 선미촌의 일상 속 모습과 변화의 사진도 볼 수 있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4.13 16:53

“휴(休), 무형유산으로 지친 마음 달래보세요”

외부활동이 어려운 요즘, 우리 민족의 삶이 녹아있는 무형유산 전승자들의 공연과 전시를 집에서 만나보는 온라인 서비스가 마련됐다.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홈페이지에서 휴(休), 무형유산 서비스를 개설해 1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6월 22일까지 매주 월요일에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서비스에서는 총 11차례에 걸쳐 전승자들의 공연과 전시뿐만 아니라 전통 놀이공예 등 무형유산 전 분야를 망라해 공개할 예정이다. 그 첫 순서로 13일에는 명인들이 들려주는 우리 국악이 소개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인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를 비롯해 신쾌동류 거문고병창을 영상에 담아 전했다. 이번 서비스에서는 명인들의 표정과 동작을 세세하게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을 통한 문화생활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동영상을 통해 우리 국악을 감상함으로써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답답한 감정을 덜어내는데 도움이 될 거란 기대가 크다. 오는 20일에는 눈으로 즐기는 신명 전통연희편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의 살판과 무등놀이, 열두발놀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27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와 제51호 남도들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5월과 6월에도 휴(休), 무형유산 영상 콘텐츠가 매주 월요일을 연다. △오고무소리북 합주 △평택농악강릉농악 △진도씻김굿진도다시래기 △대금정악대금산조 △연희집단 더광대 땅줄놀이악단광칠 모십니다, 영정거리 △임실필봉농악이리농악 △기원의 손끝, 그리고 올리는 마음 불화장가야금 선율로 피어나는 자수의 세계 자수장 △가사판소리 등 전통예술 공연과 전통놀이의 다채로운 면모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기회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무형유산 아카이브 자료를 활용, 국민이 무형유산의 가치를 친근하게 느끼고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마련한 무형유산 영상을 통해 누구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무형유산의 진수를 편안하게 감상하고 느끼며 위로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4.13 16:53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영화 '작가미상'과 투표

영화 작가미상에는 뒤셀도르프 아카데미 교수 요셉 보이스가 강의 중에 양대 정당의 선거 포스터를 두고 불로 태우는 장면이 있다. 정치에 표를 던지지 말고 예술에 표를 던지라고 말한다. 독일의 유명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를 주인공으로 다룬 이 영화는 예술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 예술은 무엇을 하기 위한 것인가? 등의 질문을 진진하게 떠올리게 한다. 당시는 동, 서독으로 나뉜 상태였고 리히터는 동독을 탈출하여 뒤셀도르프에서 현대미술에 전념하고 있었다. 동독에서는 공산주의 선전 벽화로 인정받고 있었지만, 자유와 진실을 찾아서 애인 에르나와 함께 탈출한다. 우리도 총선을 맞아 본격적인 운동을 벌이고 있다. 출근 시간에 맞추어 길모퉁이에 서서 연신 머리를 조아리고 손을 흔드는 후보자들, 국회의원으로 행세할 때에는 얼굴 한번 보기 어렵고 분주하게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이지만 지금은 유권자만 보이는 모양새다. 페이스 북에 글을 하나 올렸다. 다른거 다 필요없다. 뻔뻔한 놈들만 심판하면 된다. 사실 유권자 입장에서는 투표로서만 권리 행사를 할 수 있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돌고 도는 정치권 놀음에 장단을 맞출 필요는 없다. 정치인들의 정치판 놀음도 갈수록 교묘해져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옳은지도 구분이 안 될 때가 많다. 우리 지역 정치인들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판에 유난히 뻔뻔스러운 자들이 많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자들부터 퇴출시키는 것이 국민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나도 요셉 보이스의 말처럼 정치보다는 예술에 표를 던지고 싶다. 그런 입장에서 정치 판의 놀음보다는 예술 판의 입장에서 보면 절박해 보이던 그것도 웬걸 유치해 보이기까지 하다. 정치적 운명이 걸려 있다고 하소연 하지만, 왜 대의를 위해 목숨을 버릴 줄 모르는가? 자신의 정치적 목숨 줄이 별 것인가? 자신을 죽일 줄 모르는 정치인도 뻔뻔해 보이기는 마찬가지이다. 사실 그렇게 거룩한 정치인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정직하면 좋고, 틀린 건 틀렸다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 그런데 그런 사람조차 구경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이것부터 되지 않으면 나머지는 모두 거짓이다. 말끝마다 민주주의를 팔아먹는 위선자들, 이들부터 심판하자.

  • 문화일반
  • 기고
  • 2020.04.13 16:02

코로나19 여파 전북연극제 개최 ‘안갯속’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북연극제 개최 여부가 안갯속이다. 12일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조민철)에 따르면 당초 제36회 전북연극제가 지난달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 전북연극제는 전북지역 연극인들의 열정과 재능을 꽃피우는 잔치이면서 제5회 대한민국연극제의 전북지역 예선의 성격을 띄고 있다. 오는 7월까지 대한민국연극제에 출전할 전북대표를 뽑아야 하는 상황에서 전북연극협회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일단 전북연극협회는 내달 우진문화공간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7월까지 전북대표 극단을 선출해야 하는 만큼, 더는 전북연극제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 사태로 무관중 연극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전북연극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관객을 불러모으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심사위원들만 거리를 두고 모아 둔 상황에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북연극협회는 5월 개최가 어려울 경우를 대비, 동영상을 통한 전북연극제 진행도 고민 중이다. 대전 연극제의 경우 참가팀이 동영상에 연극을 담아 제출하는 동영상 출품을 진행했다. 하지만 비용 및 장비 문제와 카메라 영상을 통한 극단의 모든 작품을 다 담을 수 없어 부정적인 시각이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예년과 달리 적은 참가팀으로 올해는 김빠진 연극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해 전북연극제 참가를 계획했던 참가팀들이 코로나19사태로 잇따라 불참을 선언, 극단 까치동과 극단 마진가 등 2팀만 참가해서다. 전북연극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당초 올해 일정을 미리 잡았던 여러 극단들이 일정 문제와 재원 등 문제로 불참을 선언했다면서 그럼에도 두 극단이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참가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동영상 출품에 관련해서는 극단은 현장예술이다. 작품을 동영상으로 다 담을 수 없을 뿐더라 어설프게 노출을 시켰을 경우 연극 전체가 폄하될 수 있어 동영상 출품은 아주 조심스럽다면서 많은 상황을 고려해 전북연극제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영화·연극
  • 최정규
  • 2020.04.12 16:29

21대 총선 입후보자 286명 “영화법 개정 찬성”

21대 총선 출마자의 절대 다수가 한국 영화산업의 불공정한 생태계를 바로 잡고 지속가능한 한국영화의 발전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영화법 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산업 구조개선 법제화 준비모임이 21대 총선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영화산업 구조개선 의식조사에서다. 조사는 지난 2월 27일부터 4월 8일까지 △대기업의 배급업과 상영업 겸영 제한 △특정 영화의 스크린독과점 금지 △독립예술영화 및 전용관 지원 제도화 등을 포함한 영화법의 개정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253개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 477명 중 61.2%인 292명이 답을 했으며, 응답자 중 97.9%인 286명이 영화법 개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에 응한 정당별 응답률을 살펴보면 민주당이 253명 중 205명으로 81%, 민생당이 15명 중 15명인 100%를 보인 반면, 통합당이 209명 중 72명으로 34.4%에 그쳐 당별로 영화법 개정에 대한 의견 피력의 적극성에서 차이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영화산업 구조개선 법제화 준비모임 측은 한국 영화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멀티플렉스의 스크린 독과점을 막아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고 공정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스크린독과점 및 대기업의 투자배급업과 상영업 겸영 제한 등을 포함한 영화산업의 구조개선 법제화가 필수적이라며 특히나 코로나19 사태로 깜깜히 선거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인과 문화예술인이 후보자들의 영화정책을 파악하고 지지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정책선거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고 조사 목적을 밝혔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4.12 16:29

전주 덕진도서관 등 11개 도서관, 영유아 독서프로그램 운영

영유아기 독서습관, 부모님이 책 놀이로 키워주세요. 전주시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로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천도서관을 제외한 11개 도서관에서는 올 상반기 참여자를 20명씩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는 영유아기때부터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책 꾸러미를 선물하고, 자원봉사자와 함께 하는 책놀이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 신청대상은 전주시에 거주하는 생후 6~48개월 영유아의 부모로 △수요일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날 △주말 가족과 함께 책 놀이터 △작은도서관과 함께 하는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찾아가는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중, 수요일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날은 오는 6월 3일부터 7월 22일까지 8주 동안 매주 수요일 오전에 진행할 예정이다. 엄마와 아기가 함께 책을 매개체로 친밀감을 향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간납대작은도서관, 모롱지작은도서관, 꿈드리작은도서관, 초록우산작은도서관 등 4개의 공립 작은도서관과 어린이집에서는 6~48개월 아이들을 대상으로 책 꾸러미를 배부하고 책놀이 활동을 진행한다.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사업에 참여하려면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lib.jeonju.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전화 문의는 덕진도서관(063-281-6509). 덕진도서관 관계자는 자료실과 도서의 철저한 소독을 통해 안전한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부모와 아기가 걱정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4.12 16:25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 의의 되새겨야”

전북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하고 합동추모제를 올리던 충혼각에 1060위의 위패가 봉안됐다. 광복회 전북지부(지부장 이강안)는 4.11 임시정부 수립 기념행사를 대신해 전주시 송천동에 있는 독립운동가 충혼각 내 영정과 위패를 정비하고, 새롭게 제작한 103위의 위패를 재배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 제작해 봉안한 위패는 2018~2019년에 새로 추서된 독립운동가 103분으로, 회원 10여명들은 환경정비를 함께 하면서 올해로 101주년을 맞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했다.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은 임시정부수립은 단순히 대한민국의 시작이라는 정부수립을 기념하는 것만이 아닌 우리 국민들이 조선의 백성, 일제의 강제지배하의 식민지 노예에서 민국의 주권을 갖는 자주국민으로 변화되는 중요한 날이므로 우리 국민들은 이날을 깊이 되새겨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시책에 적극 호응해 광복회 전북지부에서는 여러 사람이 모이는 기념식을 생략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주시 송천동에 있는 전북독립운동 추념탑과 충혼각은 독립운동을 펼치다 순국하신 전북지역 애국선열의 공훈을 선양하고, 영령을 추모하는 공간이다. 충혼각 내에는 독립유공자의 애국정신과 얼을 기리는 영정과 위패가 모셔져 있다. 전북지역 독립운동가 영정과 위패는 총 1040위로, 영정169명과 위패871개가 봉안돼 있다. 새로 모시는 103분의 위패는 전북의병사 발간과 전북3.1운동사 자료 발굴 및 정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찾아내 추서받은 분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정부가 새로 포상한 독립유공자의 위패다. 광복회 전북지부는 앞으로도 충혼탑과 충혼각을 관리하면서 이 공간이 선열들의 얼을 되새기고 뜻을 받드는 충효의 공간이 되도록 가꾸어나갈 계획이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4.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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