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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익산박물관 상설전시품 ‘한눈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신상효)이 상설전시품을 소개하는 도록 <국립익산박물관>을 펴냈다. 도록은 1부 익산과 전북 서북부의 역사와 문화, 2부 백제의 마지막 왕도, 익산, 3부 미륵신앙의 성지, 미륵사로 구성됐다. 총 367쪽에 걸쳐 글과 291개 도판, 칼럼과 발굴현장 사진 등을 실어 익산의 역사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제1부 익산과 전북 서북부의 역사와 문화에서는 방과 포용의 땅, 익산, 마한과 백제시대의 익산, 백제 멸망 이후의 익산 등 3편으로 나눠, 구석기시대부터 후백제와 견훤까지 다루고 있다. 제2부 백제의 마지막 왕도, 익산에서는 왕궁리 유적, 제석사지, 쌍릉을 중심으로 완숙하고 우아한 백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백제가 그린 미래를 살폈다. 제3부 미륵신앙의 성지, 미륵사에서는 백제 최대의 사원 미륵사, 미륵사지 석탑의 건립과 수리, 출토 자료 등을 실었다. 이밖에 특별논고, 도판 목록, 참고 문헌 등을 부록으로 더했다. 특별논고는 이병호 국립중앙박물관 미래전략담당관, 신명희 국립부여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참여했다. 이병호 미래전략담당관은 익산의 백제 문화유산 연구 110년을 주제로 일제강점기인 1910년에 시작된 익산지역 근대적 문화유산 조사부터 미륵사지 석탑의 수리와 쌍릉의 발굴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신명희 학예연구사는 미륵사지 석탑과 왕궁리 5층 석탑 사리장엄구의 특징과 의미를 주제로 고대 사리 신앙과 사리장엄구의 전래, 제작방법 등을 살폈다.

  • 문학·출판
  • 이용수
  • 2020.03.04 17:18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장은영 동화작가 - 박지숙 ‘괴물들의 거리’

코로나19 때문에 온 나라가 뒤숭숭하다. 변종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실체가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 어떤 해결책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오는 공포감이 사람들을 더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다. 1923년, 일본에서 관동대지진이 일어났다. 수많은 사람이 죽고 도시가 파괴되자 일본인들의 불안과 원망이 정부로 향했다. 일본 정부는 민심을 돌리기 위한 수단으로 다른 표적이 필요했다. 그래서 일본 본토에 머물고 있던 조선인이 그 대상이 되었다. 처참하게 자경단에게 죽어간 조선인들을 다시 현대에 되살려낸 동화가 있다. 박지숙 작가의 괴물들의 거리(풀빛, 2019년)가 그것이다. 한 달이 채 못 되는 기간 동안 6천여 명의 조선인들이 살해당했다. 강과 강변에 조선인들의 시신이 쌓이고 강물은 핏빛으로 물들었다. 자경단 무리가 한꺼번에 그 아저씨에게 몰려가 몽둥이가 부러질 때까지 매질을 했다. 그 다음에는 무자비한 주먹질과 발길질이 이어졌다. 아저씨의 몸은 곧 피투성이가 되었고 눈이 부어올라서 뜨지도 못했다. 아저씨는 몸을 고슴도치처럼 웅크리고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 더는 버티지 못했다. 주인공 원이도 엄마, 아버지와 헤어져 혼자 도망치다가 조선인들을 끌고 가는 자경단을 본다. 그리고 횃불 아래로 드러나는 살인자의 얼굴을 보며 놀란다. 밧줄로 조선인을 묶은 사람은 채소 가게 주인 야마구치 아저씨였다. 죽창을 든 저 아저씨는 우동 가게 주인이고 저기 대검을 장난감처럼 휘두르는 아저씨는 생선 가게 주인이다. 평범한 이웃이었던 사람들이 조선인을 죽이는데 앞장선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기에는 아픈 역사다. 저항조차 할 수 없었던 조선인들의 처참한 죽음과 공포가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프기 때문에 더 기억해야 한다고 여겨진다. 역사는 역사로써 그치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역사는 바로 우리의 미래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역사를 기억하고 되살려내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다 아물어가도 다시 후벼내야 할 것들이 있다. 그것이 잊지 않아야 할 치욕의 역사인 것이다. 우리 몸이 기억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괴물들의 거리 동화책은 우리 무의식 깊은 곳의 상처를 다시 후벼내고 있다. * 장은영 동화작가는 2009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통일 동화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으랏차차 조선실록수호대로> 전북아동문학상과 불꽃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마음을 배달하는 아이>, <내멋대로 부대찌개(공저)>, <책 깎는 소년>, <으랏차차 조선실록수호대>, <설왕국의 네 아이>가 있다. <책 깎는 소년>은 2018년 전주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요즘에는 지역의 역사를 소재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0.03.04 16:52

코로나19에 멈춰선 소극장…연극인 생계 ‘막막’

밀폐된 공간, 작은 무대 위에서 뛰고 소리치며 온몸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이야기해온 연극인들이 생계의 어려움에 직면했다. 관객을 바라보고 함께 호흡해왔던 연극 무대는 기약도 없이 제자리에 멈췄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상반기 연극을 비롯한 각종 공연과 문화행사가 모두 중단된 만큼, 하반기에 공연장 대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 전주한옥마을 인근에 자리한 소극장 한옥마을아트홀은 개관 13년 만에 휴관을 결정했다. 1월 초 오래전애라는 공연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실감한 터라 최근 상황에 더욱 큰 타격을 느끼고 있다. 3일 소극장 개관 이후 처음으로 휴관 안내문이 붙은 한옥마을아트홀에는 적막만이 감돌았다. 김영오 대표는 부모님들이 초등학생 자녀들의 손을 잡고 보러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관객참여형 연극을 이번주부터 시작할 계획이었다. 이미 도내 도서관과 문화의 집에도 홍보를 마친 상태였다면서 코로나19의 끝이 어딘지, 그 이후에도 공연을 언제쯤 재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보니 더욱 답답할 노릇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 전주 한해랑아트홀은 연극 뷰티풀 라이프의 공연일정을 2월에서 3월로 한 차례 연기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지난달 5일을 마지막으로 공연을 마감했다. 게다가 지난 28일 시작하려 했던 새 작품은 물론, 오는 20일로 계획했던 새 공연도 모두 다 접었다. 소극장 운영 4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 달 째 공연을 올리지 못했다는 유람식 한해랑아트홀 대표는 일단 3월 중순까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4월 말이나 5월 중순에 공연을 재개하려고 계획중이라면서 저 뿐만 아니라 전북지역과 서울 대학로 등 전국의 공연가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이 사태가 하루빨리 진정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 군산에서 극단 사람세상의 총괄기획을 맡고 있는 연극배우 추미경 씨는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소극장에 올리려고 했던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학교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오던 연극교육도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당분간 만나기 어려워졌다. 추미경 씨는 3~4월 공연을 위해 한 달간 연습했지만, 공연을 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출연 배우들과 어제 해체식을 가졌다면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는 상황에서 막연히 집과 연습실만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조민철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연극 공연계 피해 상황을 전하며 암담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보통 연극인들 사이에서 겨울과 연초는 새 공연을 준비하는 준비기간이어서 수입이 없는 탓에 보릿고개라고 합니다. 공연을 올려서 수익을 낼 수 있는 3~4월만 기다리고 그 겨울을 보냈단 말이에요. 더욱이 소극장은 공연을 올려야만 시설을 유지할 수 있어 생계와도 직결된 일입니다. 그러니 연습도 공연도 불가능한 현 상황이 더욱 암담할 수밖에요. 개점 휴업 상태, 혹은 휴업과 폐업까지 감수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소극장을 운영하는 지역 연극인들은 자구책이 없는 게 현실이다. 조민철 회장은 설령 정부예산이 연극인을 위한 긴급 예산을 편성한다해도 지역에 위치한 이들에게까지 고루 미칠 지도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공연 중단에 따른 지역 연극인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은 생계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국가와 지자체의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연극의 해로 지정됐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그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전국 연극계에서 공연 취소와 연기, 관객 감소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연극협회는 지난달 24일 서울 대학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2020연극의 해 관련 예산 21억 원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 연극인을 지원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한국연극협회 오태근 이사장은 대학로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연극을 업으로 하고 있는 연극인들의 고통이 계속해서 들려온다. 배우와 스태프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연극의 해 관련 예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주장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3.03 18:46

‘고려시대 과거 합격증’ 전주최씨 ‘최광지 홍패’ 보물된다

630년 전 고려 때 발급된 과거(科擧) 합격증인 최광지 홍패(紅牌)가 국가 보물이 된다. 최광지 홍패는 고려국왕 국새가 찍힌 유일한 공문서로, 부안에 집성촌을 이룬 전주최씨 송애공파 종중이 보유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3일 최광지 홍패, 고려 후기 불교 경전인 육조대사법보단경(六祖大師法寶壇經), 높이 52.6cm에 이르는 조선 후기 백자 항아리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최광지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까지 활동한 문신으로, 1389년(고려 창왕 1년) 문과 병과 제3인으로 급제해 홍패를 받았다. 홍패는 고려조선시대 문과무과 합격증을 말하며, 보통 홍화씨 등으로 붉게 염색한 종이로 발급됐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최광지 홍패에는 성균생원 최광지 병과 제삼인 급제자(成均生員 崔匡之 丙科 第三人 及第者)와 홍무 이십이년 구월 일(洪武 貳拾貳年 玖月 日)이라는 문장이 두 줄로 적혀 있으며, 발급연월일 위에 고려국왕지인(高麗國王之印)이라는 국새가 찍혀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고려시대 홍패는 총 6점으로, 시기는 모두 최광지 홍패보다 빠르지만, 관청에서 왕명을 대신해 발급했기 때문에 국왕의 직인이 없다. 홍패에 국왕 직인이 찍힌 사례로 최광지 홍패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희소성도 평가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최광지 홍패는 1276년부터 과거 합격증에 왕지(王旨)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했다는 <고려사(高麗史)> 기록을 처음 확인시켜 준 실물이다. 또한, 조선 시대 문서제도와 관련성이 밀접하다는 점에서 역사학술 가치와 희소성이 인정되어 보물 지정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 문화재·학술
  • 이용수
  • 2020.03.03 18:46

“누구나 삼삼오오, 일상속 문화공동체”

누구나, 문화적, 공동체, 일상적, 소규모, 삼삼오오. 문화로 쉬어가고 예술을 마주하는 주민들의 공간.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2020 문화마실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문화마실은 시군 유휴저활용공간 등을 활용한 주민 복합문화공간이자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발표 공간. 재단은 지역 주민의 문화욕구 충족과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문화소외 지역 문화예술공간 발굴과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임실에 전북 제1호 문화마실 문을 열었고, 이어 진안과 장수 등 총 3곳에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올해는 사업비 2억5000만 원(도비 1억 원, 시군비 1억5000만 원) 규모로 도내 2곳에 문화마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21년 6월까지. 추진 방식은 기본계획 수립과 지역별 공간설계, 리모델링 용역업체 선정 및 공사추진, 개소식 및 시범프로그램 운영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접수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전자우편(jbct-7440@hanmail.net)을 통해 진행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민이 일상적 문화환경을 향유하고 건강한 주민커뮤니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시군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문의는 재단 문화사업팀 063-230-7442.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3.03 18:46

‘코로나19’…봄은 왔지만 축제는 ‘먹구름’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절기 경칩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봄을 맞이하기 위한 축제는 잔뜩 얼어붙었다. 확산하는 코로나19에 따라 전국적으로 봄 축제가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의 봄 축제도 취소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봄 시기에 맞춰 지역의 특산물을 소개하고 온화한 기후에서 자연의 풍광을 즐기기 위한 자리인 만큼 날짜를 연기해 진행하기엔 축제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광총괄과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에서는 시군별 대표축제를 비롯한 총 63개 축제가 열릴 계획이다. 그 중 3~5월 개최 예정인 시군별 주요 축제는 20여 개에 이른다. 오는 20일부터 완주 삼례읍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완주삼례딸기축제는 행사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남원 주천면 용궁리 일원에서 개최해왔던 지리산 산수유축제도 올해 만날 수 없게 됐다. 올해 11회를 맞는 이 축제는 오는 14~15일 축제를 계획 중이었으나 확산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단체 행사를 자제하기 위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 봄의 상징인 벚꽃축제에서도 예년 같은 풍경을 만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4~8일 정읍천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정읍벚꽃축제는 논의를 거친 끝에 취소를 결정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정읍시 관계자는 개막 축하공연, 불꽃쇼, 농특산품 판매체험 부스 등을 운영하는 행사 특성상 다중이 접촉하는 일이 불가피해 최근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4월 중 개최 예정인 부안 상서 개암동 벚꽃축제와 순창 옥천골 벚꽃축제도 각자 축제 제전위원회 회의를 거쳐 축제 취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오는 14~15일 운일암반일암 삼거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16회 진안고원운장산 고로쇠축제와 4월 11일부터 한달간 원연장마을에서 펼쳐지는 진안고원 꽃잔디 축제도 축제 추진위원회 내부 협의를 거쳐 축제 일정을 조율한다는 입장이다. 김제시는 오는 4월 3~5일 모악산 일원에서 열 계획인 김제모악산축제의 일정을 조율하기 위한 회의를 이달초 진행할 방침이다. 4월 말과 5월 초 개최 예정인 축제는 당분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집중적으로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해마다 4~5월 만연해지는 청보리와 함께 개최했던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23일간 고창 공음면 학원관광농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1000여명이 모이는 축제여서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도내에서 봄 절기와 날씨에 맞춘 축제가 취소되고 있다면서 시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축제의 경우에도 오는 4월말까지는 행사 개최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고 바이러스 추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3.02 17:28

“전주 우수공예상품, 명인몰서 클릭해봐요”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3월부터 전주공예품전시관의 온라인 쇼핑사이트 명인몰을 정식 운영,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판매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주공예품전시관 위수탁기관인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명인몰에 대한 임시 운영 기간을 통해 수정보완작업을 거쳤다. 명인몰에 등록된 상품은 전주공예품전시관 입점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전주의 우수 공예상품은 물론 무형문화재 장인이 손수 제작한 우수 수공예품을 판매한다. 또한 시즌별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공예상품을 비롯해 입점상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상품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전주공예품전시관 관계자는 명인몰 오픈과 함께 온라인 쇼핑 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공예작가와 장인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작가 개개인이 직접 손수 제작하는 수공예 상품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온라인 유통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명인몰(www.jcshop.or.kr)은 네이버 포털 사이트에 명인몰또는 전주공예품전시관을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다. 대량구매 등 관련 문의는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예산업팀(063-282-8886)으로 하면 된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전시관, 체험관, 판매관, 다목적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예품 전시, 전통공예체험, 공예품 판매 등을 통해 공예 문화를 확산시키고 공예인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3.02 17:28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긴급 지원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공연 중단취소가 잇따르고 있고 전시공간은 문을 닫거나 개점 휴업상태로 내몰리면서, 지역 문화예술계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사장 윤영달)이 코로나19 피해 예술인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도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선정해 지원하는 창작준비금 신청을 대행,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응원하고 있다. 먼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특별 융자를 통해, 코로나19로 창작활동에 직격탄을 맞은 전업 예술인들에게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한다. 예산은 총 30억 원 규모. 대상은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예술인 중 지난 1월 20일부터 국내외 행사공연이 취소연기돼 보수를 받지 못하거나 소득이 감소한 예술인이다. 기준일인 1월 20일은 국내 1번 코로나19 환자 확진일이다. 융자 한도는 최대 500만 원에 금리 2.2%였지만, 코로나19 피해 예술인들에게는 최대 1000만 원, 금리는 1.2%로 지원한다. 상환기간도 1년 거치 3년 상환에서 2년 거치 3년 상환으로 유예하는 한편, 부부예술인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특별 융자 접수는 오는 10일까지이며, 현장 및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2020 창작준비금지원사업-창작디딤돌 선정 때 올 상반기 중 코로나19로 피해 사실이 있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예술인에게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취소연기된 공연행사도 예술활동증명 실적으로 인정한다. 예술활동증명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기본조건. 자세한 사항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홈페이지(http://www.kaw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코로나19 관련 예술분야 전담창구 02-708-2261.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전북예술인복지증진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술인 복지 확대에 맞춰 지역 예술인들의 2020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사업-창작디딤돌 신청을 돕고 있다. 창작준비금은 예술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예술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며, 1인당 300만 원을 준다. 지난해 전국 수혜자는 5500명이었으며, 올해는 상하반기로 나눠 총 1만2000명을 선정해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지원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제출서류도 기존 11종에서 3종으로 간소화했다. 접수는 20일까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준비금 지원사업 홈페이지(https://www.kawfartist.net/)에서 가능하며, 온라인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임진아 문화사업팀장은 올해 창작준비금 지원 규모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만큼, 더욱 많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예술활동증명 등 온라인 신청을 안내대행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문의는 전북문화관광재단 전북예술인복지증진센터 063-230-7440~1.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3.02 17:28

‘제3회 완산벌 문학상’에 양영아·장지연 수필가

양영아(왼쪽)장지연 수필가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회장 김정길)는 제3회 완산벌 문학상 수상자로 양영아장지연 수필가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수상작은 양영아 수필가의 오, 밥 한 술이여와 장지연 수필가의 10초짜리. 양영아 수필가는 2010년 <대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수필집 <슴베> 등이 있다. 행촌수필문학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완주문인협회, 전북수필문학회, 대한문학회, 교원문학회, 아람수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지연 작가는 2006년 <순수문학>과 2009년 <낙동강문학>을 통해 각각 수필가와 시인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영호남수필문학협회, PEN한국 전북지회, 꽃밭정이 수필문학회, 행촌수필문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정길 회장은 완산벌 문학상은 예향 전북의 문화융성과 회원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수필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며 <완산벌에 핀 꽃> 동인지 발간 및 저명인사 초청 문학강연과 동서화합을 위한 영호남문학교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완산벌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45월 중 코로나 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 가질 예정이다. 시상식과 함께 박동수 전 전주대 부총장과 안도 전 전북문인협회장 초청 문학강연도 마련할 예정이다.

  • 문학·출판
  • 이용수
  • 2020.03.02 17:28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전주 화단의 ‘독립군’, 김충순

김충순, 그는 자칭 독립군이었다. 전주라는 작은 미술인 사회에서도 그는 잘 어울리지 못했다. 그는 전주를 벗어나 파리 같은 곳에서 살기를 원했다. 낭만적이고 자유로운 공기를 흡입하며 살기를 원했다. 죽기 얼마 전, 파리에 마련해 둔 작업실에서 3개월여 머물다 왔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는 염원하던 파리에서의 작가 생활을 더 이상 지속하지 못했다. 김충순 사후, 그의 32번째 전시가 열렸다. 과슈로 얼굴과 사람을 그린 작품들로 꽉 채웠지만 정작 주인공인 그가 없었다. 어릴 적 바이올린을 배우고 고등학교 때에는 첼로를 배웠지만 정작 대학은 미술로 방향을 선회했던 그의 운명은 그때부터 불안정한 삶의 파고를 예견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사람들을 좋아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게 좋아서 그림을 그리면서도 주위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그러면서도 작품의 손길을 멈추지 않던 그는 아직도 예술적 낭만에 도취하여 떠돌고 있으리라. 2009년에는 전주영화제 무대미술도 했던 그는 그룹전 보다는 개인전을 좋아했고, 화랑의 초대전이나 기획전에 거부감을 느끼면서 갤러리 공간을 스스로 대관해서 마음대로 전시하는 것을 좋아했다. 자신의 예술 행위에 대하여 제약받고 구속되는 것을 싫어하는 그였지만 그는 작업하나로 평생 생활을 영위하면서 지냈다. 그는 사람의 얼굴을 캔버스에 꽉 차도록 많이 그렸지만, 특정인의 얼굴이라기보다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그렇게 그렸다. 그게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의식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여자의 얼굴로 생각했다. 2005년 전라도 닷컴 인터뷰에서 그를 이렇게 묘사하는 대목이 있다. 이 사회에서 용케 길들여지지 않고 스스로를 버텨낸 그. 그 길이 순탄하지는 않았을 터. 살면서 가장 많이들은 말은 미쳤다이고 그 다음은 싸가지 없다라나. 독립군답다. 불의를 향해 돌격하는 돈키호테처럼 엉뚱하고도 열정이 넘치는 그인 것이다. 예술가가 죽을 때까지 손을 놓지 않고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할까? 그는 2년여의 암 투병 중에도 작업의 손길을 놓지 못했다. 햇볕이 잘 드는 시집같은 카페에 가서 하루 종일 드로잉을 하기도 했다. 예술을 하는 예술가의 삶은 행복할까? 인간의 삶은 행복의 추구 이상의 의미를 가질 때가 종종 있다. 인간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때에 생각한 것 이상의 밝은 빛을 내기 시작한다. 자신이 원하는 길을 고집해서 굽히지 않고 나아 갈 수 있었던 돈키호테, 미치광이로 불리었던 아웃사이더는 어떤 미소를 띠고 있을까?

  • 문화일반
  • 기고
  • 2020.03.02 15:28

[2020 전북 문화계 신년설계 ⑫ 전주문화재단] “예술하기 좋고 문화로 행복한 전주 실현”

전주시민의 문화권과 예술가의 창작권 지원을 실행하는 전문적인 문화기관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전주문화재단은 올해 추진할 16개 과제와 28개 정책사업의 실행 계획이 담긴 2020년 경영목표 및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전주문화재단은 예술하기 좋은 곳, 문화로 행복한 전주를 핵심가치로 들고 △문화일상화 △예술인 존중 △공동체가 만드는 정책 △이해와 공존을 통한 문화다양성 등 4대 가치의 실현을 위해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4대 목표를 △문화적 삶의 질 확보 △예술인 창작권 지속 확보 △공동 정책개발 과정 확보 △표현기회개방성 확대로 설정했다. 예술가, 시민,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지역내 다양한 문화수요를 반영하고 문화예술정책 현황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도 이어간다. 전주문화담론 사업은 3월 중 <전주문화논총> 편집위원을 구성하고 분야별 문화담론을 펼친다. 전북완주익산재단과의 공동주최로 정책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 결과물은 오는 11월 전주문화논총 제작과 함께 개최하는 전북권 문화정책 콘서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민과 지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문화콘텐츠 창의뱅크 사업은 우리동네 이야기로 문화콘텐츠 만들기 시즌2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팀은 전문가와의 멘토링을 통해 실현가능한 아이디어로 재구성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우수 콘텐츠로 최종 선정된 3개 팀에는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전주의 원로작고 문화예술인의 작품세계를 조명해 지역 문화예술계의 위상을 높여온 전주 백인의 자화상은 올해 문화예술인 7명을 기록한다. 분야별 자문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성과 전문성도 확보한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인문학 콘서트와 작고 예술인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내 성장 가능성이 큰 신진예술가는 5명을 발굴해 작품 창작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3~4월 신진예술가 7기 공모를 진행한 후 5~10월 중 창작품 제작과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화 다양성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마을조사 활용사업은 전주시 35개동 전역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선정한 마을술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1기 참가자들의 역량 강화교육도 실시한다. 지역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전주시 마을 자원을 자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체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 시범운영한 마을 탐방을 보완해 오는 5~11월 전주시 마을 여행을 운영한다. 전주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운영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팔복예술공장은 카페, 음식점, 그림책방 등 편의시설 공간과 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대관과 공간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홈페이지 개편도 추진한다. 중정 및 이팝나무홀을 비롯한 AB동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상설프로그램도 3월부터 진행할 방침이다. 한벽공연장은 음식공예민속 등 14종 25개 상시 전통문화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통문화의 명맥을 잇기 위한 전통혼례식도 오는 12월까지 운영한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전주가 예술 하기 좋고 문화로 행복한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예술인 창작권 지원과 문화적 삶의 질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끝)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3.01 17:01

‘코로나19 극복 동참’ 천주교·원불교 사상 첫 미사·법회 중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종교계의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도 종교집회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도내 종교계가 다중이 모이는 집회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지혜를 모으고 있다. 지난 주말 한국 천주교가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의 성당에서 미사를 전면 중단했고, 원불교도 교단 창립 104년만에 처음 법회를 열지 않았다. 전북지역 기독교계도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주일예배를 자제하려는 모습이 뚜렷했다. 전북지역 성당들은 천주교 전주교구가 3월 11일까지 교우와 함께하는 미사를 중지한다고 밝힌 후 첫 주말을 맞은 1일 주일미사를 열지 않았다. 전주한옥마을 내 위치한 전동성당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본당 내 모든 모임을 금지하고 교육관을 임시 폐쇄했다. 1일 주일미사는 가정에서 묵주기도와 성경봉독, 선행으로 대신할 것을 사전 공지했으며 성당 홈페이지를 통해 신자들이 주임신부 강론을 온라인 동영상으로 시청하도록 안내했다. 한병성 천주교 전주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회장은 미사는 중단한 상태이지만 신자들은 코로나19의 빠른 종식과 사회 안정을 위해 각자 가정 내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지역 기독교계도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교회 내 주일예배 대신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전주 안디옥교회는 영아유치부, 유년초등부, 중고등부를 대상으로 1일 주일 예배를 영상예배로 대체했다. 또한 오는 14일까지 교회 건물 내 출입을 제한하고 새벽예배,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주일저녁예배는 개인기도 및 가정예배로 진행할 것을 공지했다. 전주 바울교회도 당분간 교회 내 모든 시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으며 새벽예배, 수요예배, 금요은혜의밤, 주일예배 등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예배 실황 인터넷 방송으로 대체했다. 전주북문교회는 1일 주일 오후예배와 점심식사 일정을 생략하고 오전예배만 축소해 진행했다. 전주온누리교회도 1일 모든 예배와 모임을 취소했으며 전주신일교회는 1일 가정예배를 공지하고 3월 중에 계획한 각종 월례회를 모두 취소했다. 익산 신광교회는 새벽기도, 수요기도회를 대신해 가정예배를 안내했고 장학금 지급식과 봄 정기 심방 일정 등 각종 행사를 연기했다. 군산 성광교회는 주일예배를 오전으로 축소하고 성가대 모임과 중식 일정을 생략했으며 교회학교 예배는 가정예배와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배진용 전주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은 1000명 이상 모이는 대형교회에서는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행사를 취소하는 등 결단을 내렸다면서 지역 내 많은 분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춰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불교는 3월8일까지 대중이 모이는 법회와 기도를 중단하고, 훈련이나 행사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오도철 교정원장은 교도의 사종(四種) 의무인 법회를 중단하는 것은 교단 창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지만 교도님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임을 고려한 판단이라며 경전봉독, 기도, 법문 사경 등 원불교의 수행법을 통해 교단의 구성원들이 신앙심과 공부심을 더욱 증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철호김태경 기자

  • 종교
  • 전북일보
  • 2020.03.01 16:52

전주문화재단, ‘2020 예술지원사업 통합공모’ 시작

전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이 6일부터 2020년 예술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재단 공모사업은 전주시민의 문화권과 예술가의 창작권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예술창작예술성장예술기반시민문화 지원 등 4개 부문, 13개 사업으로 나눠 접수한다. 먼저 예술창작 지원부문에서는 △전주 신진예술가 지원사업, △공연예술 지원사업 전주 이야기자원 공연화를 돕는다. 예술성장 지원부문에서는 △시각예술 지원사업 도시갤러리, 전주, △국제교류 지원사업, △공모사업 컨설팅 지원을 추진한다. 예술기반 지원부문은 △전주 백인의 자화상 추천 공모, △팔복예술공장 전시해설 인력지원, △전주공연예술연습공간 정기대관, △전주한벽문화관 협력 공연예술단체 모집, △전주한벽문화관 지역협력 무대공연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시민문화 지원부문에는 △문화콘텐츠 창의뱅크, △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성화, △서노송예술촌 슬로건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 김성군 사무국장은 전주시민과 예술가의 문화활동 진흥을 위한 공모사업을 진행,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jjcf.or.kr/main/jjcf/)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재단 문화진흥팀 063-283-9227.

  • 문화
  • 이용수
  • 2020.03.01 16:52

전북문화관광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382건 선정”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2020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와 개인 예술가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총 지원규모는 13억 7900만 원이며, 선정된 사업은 382건으로 지난해보다 8건이 늘었다. 선정률은 49.7%로 지난해 42.9%보다 6.8%p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까지 꾸준히 감소하다 올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와 달리 문화예술 교류활동 분야 지원사업이 분리하고, 문화예술 창작 지원 분야를 육성심화로 나눠 신청 자격과 지원 규모를 차별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은 문화예술창작지원(육성형심화형), 문화예술기반구축지원, 청년예술창작지원 총 3개 지원 분야로 구분해 문학미술공예사진서예음악무용연극전통다원 등 10개 장르에서 총 768건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문화예술창작지원 육성형 244건, 문화예술창작지원 심화형 59건, 문화예술기반구축 40건, 청년예술창작지원에 39건의 사업 등 총 382건이 선정됐다. 장르별로는 문학 96건, 미술 58건, 공예 12건, 사진 14건, 서예 15건, 음악 72건, 무용 11건, 연극 20건, 전통 51건, 다원 33건이다. 청년예술 창작지원 분야는 전체 예산의 10%를 의무 배정해 총 39건을 대상으로 총 1억41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액은 최소 2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이다. 지원액별로는 1000만 원 3건, 900만 원 1건, 800만원 7건, 700만원 3건, 600만 원 11건, 500만 원 28건, 450만 원 2건, 400만 원 157건. 300만 원 80건, 200만 원 90건이다. 1000만 원을 지원받는 단체는 문화예술창작지원 심화형에 사업을 신청한 전북문인협회, 전북작가회의, 예술집단 고하 등 3곳이다. 전북예총과 전북민예총은 문화예술기반구축지원에서 각각 900만 원과 8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밖에 800만 원을 지원받는 단체는 전북무용협회, 지식공동체지지배배, 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 내츄럴윈드오케스트라, 소리문화창작소 신, 전주오페라단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심사는 예술의 수월성, 계획의 충실설과 타당성, 신청자단체의 실행역량, 해당 분야 발전기여도와 파급효과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전북 군 단위 가산점과 최초지원 가산점이 부여됐다. 문학분야 심사위원들은 문학 장르의 경우 신청한 단체와 개인의 수가 매우 많고 다양했다. 문학을 하는 인구가 많다는 사실을 무척 반갑고 고무적인 일이며 전라북도의 문학적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화예술창작지원 육성형 분야의 경우 지원 취지에 부합하지 못하는 신청자가 일부 있었다고 평했다. 이밖에 장르별 심사평과 지원 결정액 등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신청권자는 지원심의 과정 중 부정하고 부당한 업무처리에 대해 오는 13일까지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 심의 및 평가방법의 부정, 심의 관련 부정비위 행위, 기타 지원심의 과정 중 부당한 업무처리 등이며, 예술적 수월성 등 심의위원의 가치판단 영역에 대해서는 민원 신청이 불가하다. 재단은 민원 신청접수 완료 후 해당 분야 전문가를 구성해 사실 관계를 검토하고, 신청인에게 30일 이내 결과 통보할 방침이다. 문의는 재단 문예진흥팀 063-230-7431~3.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3.01 16:52

‘늑대 화가’ 탁노, 야생 동물의 강렬함 담아

야생 동물의 강렬함을 화폭으로 옮겼다. 늑대화가 탁노(본명 조영설) 작가의 개인전 탁노_Wild aura 2020전이 2일부터 4월 29일까지 완주 소양 산속등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산속등대미술관(관장 최미남)이 올해 야심 차게 마련한 두 번째 기획전. 야생 동물의 형상을 추상표현주의 시각으로 환기하고, 두터운 물감 층의 질박함과 단순화된 표현기법으로 절제미와 여백의 미를 살린 작품 22점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사회성이 강한 육식성 포식자 늑대와 호랑이, 독수리와 올빼미 등 작품 속 다양한 야생의 형상 이면에는 작가로 살아가는 원초적 이유가 발현되고 있다. 또한 정제되지 않은 야성의 순수성을 통해 인간의 내면 깊숙이 숨겨진 생존을 위한 처절한 본능을 일깨우고 있다 최미남 관장은탁노 작가의 야생의 아우라는 소재와 기법, 색채가 주는 역동성과 대작의 위엄이 더해져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며 작품에 녹아든 야성의 순수함을 관람하며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탁 작가는 경남 밀양 출신으로 홍익대 서양화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20여 년간 미술교육에 몸담았다. 현재 전업 작가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예명 탁노는 탁 놓아버리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 전시·공연
  • 이용수
  • 2020.03.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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