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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과학적인…'우리가 발견한 것이 아니다, 그들이 찾아오는 것이다 UFO'

미확인 비행물체(UFO)에 매혹된 괴짜 과학자가 있다. 지난 2011년 <UFO 신드롬>이라는 책을 출간해 이목을 끌었던 맹성렬 우석대 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미확인 비행물체(UFO)와 관련된 주제를 연구하고 UFO 현상에 대해 탐구하는 그가 최근 <우리가 발견한 것이 아니다, 그들이 찾아오는 것이다 UFO>(생능북스)를 펴냈다. 이번 책도 기상천외한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주제로 UFO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부터 저자의 논문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UFO 현상의 복잡성을 추론한다. 또 UFO 목격과 외계인의 만남이라는 희귀한 현상까지 한데 모아 구체적이고 심층적으로 다뤄낸다. 1995년 문화일보 김선규 기자가 찍은 가평 UFO 사건, 미국 뉴멕시코 주 로스웰 목장에 UFO가 추락한 로스웰사건 등은 서두부터 흥미롭다. 무엇보다 저자는 언급한 사건들에 대해 진위 여부를 검증하려 하기보다 이러한 일이 발생했고, 사람들은 관련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탐색함으로써 책을 단순한 흥밋거리로 전락시키지 않는다. 때문에 UFO에 관심 있는 독자를 비롯해 과학과 철학, 문화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에게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궤도의 과학 허세>를 집필한 저자 궤도는 추천사를 통해 “대중의 관심을 우주로 돌리며 상상력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은 우주와 접촉하고자 하는 뚜렷한 열의를 지닌 인류라는 종의 위대함 속에서 빛을 발한다”며 "우리는 지극히 과학적인 외계 행성의 탐사로 눈을 돌려 행성계 탄생의 비밀을 풀어볼 차례가 됐다"고 밝혔다. 책은 1부 UFO 신드롬, 2부 1995년 한국 상공의 UFO, 3부 로스웰 사건의 진실, 4부 1947년 미국 UFO 웨이브 등 총 10개 챕터로 구성됐다. 저자가 직접 수집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UFO 현상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져 있어 UFO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맹성렬 교수는 책 마무리 말에서 “UFO는 존재한다. 우리의 과학 기술 수준을 완전히 넘어선 고도의 문명과 관련된 그런 존재들이 UFO와 관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그들이 우리에게 뭔가 대화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맹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35년간 냉철한 과학자의 시선으로 인류 문명사에서 해명되지 않은 난제들을 탐구하고 있다. 현재는 우석대학교에서 전기전자공학과·전기자동차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UFO신드롬> <아담의 문명을 찾아서> <지적 호기심을 위한 미스터리 컬렉션> 등 다수를 펴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8.28 19:04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이진숙 수필가-김중미'느티나무 수호대'

경북 예천에는 천연기념물 제400호로 지정된 팽나무가 있다. 5월에 누런 꽃을 피운다고 해서 ‘황 씨’ 성을, 근본이 있는 나무라는 뜻으로 ‘목근’이라는 이름을 받은 이 나무는 재산세까지 낼 정도로 존재감이 있다. 김중미 작가는 이 나무의 이야기를 씨앗으로 품어 청소년 소설,『느티나무 수호대』를 발간했다. 이 책은 ‘2024 전주 올해의 책, 청소년 부문’으로 선정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대포읍’은 다양한 나라에서 온 이주민들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이다. 이곳에서 수백 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느티나무는 단순한 자연물이 아닌, 마을 사람들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눈 존재로 묘사된다. 느티나무 안에는 '느티 샘'이라는 정령이 살고 있으며, 이 정령은 아이들을 나무 안의 세계로 초대해 그들을 돌봐준다. 이 판타지적 설정은 돌봄이 절실히 필요한 현실을 반영하며, 독자들에게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주인공 도훈이는 베트남에서 온 엄마와 살 때도 언어와 문화의 벽을 느끼며 소통하지 못해 외로워하는 중학생이었다. 부모님의 이혼 후 더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고립되지만, 우연히 느티 샘을 만나면서 친구들을 사귀고 세상과 다시 연결되는 경험을 한다. 친구들과 결성한 댄스 동아리 ‘레인보우 크루’ 활동을 통해 더욱 소속감과 자존감이 생기고 느티 언덕을 지키기 위한 연대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느티 샘은 갈 곳 없는 아이들을 환대하며, 아침을 굶는 아이들에게 아침밥을 제공하고, 친구가 없는 아이들에게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다. "너희의 권리와 행복을 지키려면 알아야 할 것이 많아. 그 앎이 너희의 힘이 되어줄 거야."라며 책 읽기를 권장하고, 때론 친구이자 엄마로서 또 선생님이 되어 앎과 지혜의 중요성을 가르친다. 지역과 연대하여 지역을 살리는 활동을 하고 있는 김중미 작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느티 샘이 만들어 준 공간을 찾는 아이들은 저마다 돌봄이 필요한 처지이다. 다문화 배경을 가진 청소년들이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마을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돌봄과 연대의 필요를 절감하게 된다. 아이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는 나무가 된다. 무너지고 나약해져 포기하려는 친구를 향해 “뛰어갈 수 없으면 걸어, 걸어갈 수 없으면 기어. 너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같이하는 거야. 무릎 꿇지 마, 무너지지 마.”라며 방탄소년단의 노래로 친구를 격려하고 세워주며 공동체의 주역이 된다. 이처럼 느티나무와 느티 샘은 아이들이 서로를 돌보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중요한 배경이며 자연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체득하는 현장이 되어준다. “희망은 언제나 가장 낮은 자리에서 슬픔과 절망을 거름 삼아 싹을 틔운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작품은 모든 외로운 마음들이 다시 연결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가치들을 일깨우며, 깊은 감동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소설이다. 이진숙 수필가는 전직 국어교사 출신으로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 부문에 당선됐다. 이후 최명희문학관에서 “혼불” 완독 프로그램 진행하며, <우리, 이제 다시 피어날 시간> 오디오북 출간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4.08.28 15:57

세계서 주목받는 문화예술품 전북 찾는다

세계에서 주목하는 문화예술 소장품이 전북특별자치도를 찾아 눈길을 끈다. 영국 왕실 보석부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착용한 그래미어워즈 공연 의상까지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소장품이 대거 전시되기 때문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다음 달 7일부터 익산보석박물관에서 2024 세계문화예술산업 소장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문화예술 자원을 공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도민들의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영국 왕실 소장품 헤리티지 보석 73점과 한국 K팝 대표 그룹 BTS의 공연 의상 7점을 선보인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BTS 공연 의상이 지역에서는 최초로 공개하는 만큼, 도내 관광객 증가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7월 전북자치도는 익산시, 이랜드 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음악, 영화, 야구, 패션 등 4개 분야에서 소장품 5만 여점을 보유한 이랜드 박물관과의 협약으로 향후 다채로운 전시회를 열어서 지역 미술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K문화산업 증진을 위한 전시회를 구상해 왔다”며 “이랜드 박물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음악‧영화‧야구 분야 소장품 전시도 기획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전시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재원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명한 소장품을 전시하기 위해서는 억 단위의 금액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전시에 투입된 비용도 1억 5000만 원에 이른다. 전북자치도는 문화예술이 산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전시회 취지가 좋더라도 예산이 수반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음 전시는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올해 전시회에 대한 반응이나 객관적 분석 자료를 놓고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면 내년과 내후년에도 지속적으로 전시회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2024 세계문화예술산업 소장품 전시회는 9월 7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익산 보석박물관에서 진행된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8.27 16:59

'어디에 있든 나는'…제17회 전북여성영화제 다음달 5일 개막

제17회 전북여성영화제 희허락락(喜.Her.樂.樂)이 9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메가박스 전주 객사점 2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어디에 있든 나는’ 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지키는 여성들을 조명한 영화들을 상영할 예정이다. 개막작은 박정미 감독의 다큐 영화 ‘담요를 입은 사람’ 이다. 런던에서 직장을 잃고 생계의 위기를 맞닥뜨린 주인공이 ‘1년 동안 돈을 사용하지 않고 살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겪게 되는 내면과 일상, 자아의 변화를 따라가는 영화다. 개막작은 오후 7시 30분에 상영한다. 영화제 둘째 날인 9월 6일에는 전찬영 감독이 제작한 다큐 영화 ‘다섯번째 방’과 강유가람 감독의 극영화 ‘럭키 아파트’를 만날 수 있다. 이날 오후 3시에 상영하는 전찬영 감독의 ‘다섯 번째 방’은 시댁살이 30년 차인 엄마가 나만의 방(공간)이 필요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강유가람 감독의 첫 극영화 ‘럭키 아파트’가 안정된 주거공간을 꿈꾸는 레즈비언 커플에게 생긴 일상의 사건이 그들의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보여준다. 영화제 마지막 날인 9월 7일에는 신선함과 기발함이 돋보이는 단편영화들이 상영된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이이다 감독의 ‘디데이 프라이데이’, 최나혜 감독 ‘음어오아’, 이민화 감독의 ‘백차와 우롱차’를 감상할 수 있다. 오후 3시에는 서나영 감독의 ‘얼룩’과 권예하 감독의 영화 ‘영화로운 작음’, 김소희‧전도희 감독의 ‘마이디어’가 상영된다. 영화제 폐막작은 김누리‧조영빈 감독의 ‘사라지지 않는 것들’과 김규민 감독 ‘가계’, 김유라 감독의 ‘목덜미’ 등 단편영화 3편이 선정됐다. 특히 김누리‧조영빈 감독의 작품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에서 진행한 여성영화 워크숍에서 만든 작품이다.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영화제는 전북여성단체연합(대표 박영숙‧송경숙‧이영진)이 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민미디어센터영시미, 메가박스전주객사점, 협동조합마고에서 후원한다. 모든 영화는 메가박스 전주 객사점 2관에서 상영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영화 상영 후 GV(감독과의 대화)를 비롯해 ‘시네마 토크’도 이뤄질 예정이다. 전북여성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화(287-3459)로 문의하면 된다.

  • 여성·생활
  • 박은
  • 2024.08.27 16:58

대중이 선택하는 '전북특별자치도 관광굿즈'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이 '전북특별자치도 관광굿즈 공모전'1차 대중 심사를 진행한다.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 1층 라운지에서 이뤄지는 대중 심사는 전북도민을 비롯해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차 대중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10개 관광굿즈는 향후 2차 전문가 심사에서 가산점을 부여받게 된다. 두 차례의 심사를 거친 후, 최종 선정 굿즈는 9월 6일 발표한다. 이번 공모전은 ‘2024 전북 관광콘텐츠 발굴 아이디어 공모전’의 일환으로, 전북의 독특한 매력과 가치를 담은 관광 굿즈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지역 관광 콘텐츠의 다양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했다. 공모 분야는 △생활용품 △친환경 제품 △소형 전자 제품 △팬시용품 △뷰티 △패션 등이다. 공예품과 핸드메이드 제품, 식음료는 공모 범위에서 제외된다. 대중 심사를 위해 센터를 찾은 방문자에게는 접이식 양 우산과 음료 등 사은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방문자는 SNS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한 후 인증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전주 유명 초코파이, 커피 기프티콘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하얀양옥집, 전북자치도 관광기념품 100선관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관광 굿즈를 소개할 계획"이라며 "전북 관광지의 상징성을 담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도내 관광기념품의 다양성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8.27 16:58

전주국제영화제, 가을에 다시 만나다

가을에 다시 만나는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씨네투어 위드 폴링 인 전주' 행사가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전주 영화의 거리와 한옥마을 등에서 열린다. 매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한 화제작과 수상작을 다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예매는 26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에서 하면 된다. △봄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가을에 다시 만나는 전주국제영화제’ 올해는 한국경쟁 수상작 5편 ‘힘을 낼 시간’, ‘담요를 입은 사람’, ‘은빛살구’, ‘언니 유정’, ‘통잠’, 한국단편경쟁 수상작 4편 ‘작별’, ‘헨젤: 두 개의 교복치마’, ‘땅거미’, ‘너에게 닿기를’을 상영한다. 또 전주국제영화제가 제작 투자해 국내외 영화제 초청과 수상의 성과를 얻으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올해 선정작 4편 ‘럭키, 아파트’, ‘다이렉트 액션’, ‘구름이 그림자를 숨길 때’, ‘제자리에 있는 건 없다’도 다시 만날 수 있다. 올 영화제 개막작인 ‘새벽의 모든’을 비롯해 화제작으로 주목 받은 ‘위키드 리틀 레터스’ ‘곤돌라’까지 12편의 장편영화와 4편의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영화 상영 후 감독, 배우들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Guest Visit)와 장우진 감독, 옥자연 배우와 함께하는 ‘새벽의 모든’ 특별 대담도 준비되어 있다. 티켓 가격은 9000원이며,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진행된다. △전주의 맛과 멋을 동시에…‘맛있는 전주, 맛있는 영화’ ‘맛있는 전주, 맛있는 영화’는 극장이 아닌 전주시만의 색다른 공간에서 영화 관람과 전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대표 미식의 도시이자 영화 도시인 전주만의 묘미가 더해진 행사로 6일과 7일 진행한다. 6일 오후 7시에는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 진희원 푸드스타일리스트, 박소영 전주전통술박물관 관장과 함께하는 ‘리틀 포레스트’ 영화 상영과 토크 이벤트가 열린다. 영화 속 등장하는 음식과 함께 술박물관이 준비하는 전통주에 페어링된 음식을 제공한다. 7일 오후 7시에는 최명희문학관에서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김미전 셰프가 함께하는 ‘광해, 왕이 된 남자’ 영화 상영과 토크 이벤트를 개최한다. 관객에게는 수수한가에서 준비한 수제 막걸리와 전통주,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센터에서 준비한 주안상이 제공된다. 티켓 가격은 영화 관람과 주류·음식 제공 등을 포함해 1만5000원이다. △영화와 음악이 공존하는 시간, ‘영화와 음악이 있는 전주’ 영화와 음악이 있는 전주는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과 토크를 즐기며 영화와 음악의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공연 강자 페퍼톤스와 정우, 예빛, 소수빈이 참여한다. 6일 오후 7시에는 페퍼톤스가 선정한 영화 ‘족구왕’상영과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7일 오전 11시에는 정우가 선택한 영화 ‘헤드윅’상영과 라이브 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3시와 오후 7시에 각각 예빛과 소수빈이 선정한 영화 ‘스타 이즈 본’,‘미드나잇 인 파리’를 상영한다. 티켓 가격은 회당 3만3000원이며 CGV전주고사 1관에서 진행한다. △영화로 전주를 여행하는 투어 패키지 ‘영화와 함께 전주여행’ 영화와 함께 전주여행은 2024 전주씨네투어 with 폴링인전주 프로그램 참여와 함께 전주여행과 숙박까지 포함된 투어 패키지이다. 6일과 7일 진행되는 ‘맛있는 전주 투어’는 라한호텔전주 숙박과 부채만들기 체험, 한옥마을 갓투어가 이어진다. 7일과 8일 ‘음악이 있는 투어’는 아티스트 소수빈이 선택한 영화‘미드나잇 인 파리’ 관람과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글로스터호텔 전주 숙박도 준비되어 있어 전주의 밤을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다. 1인당 약 15만 원이 넘는 프로그램을 각 7만7000원(9.6-9.7)과 8만8000원(9.7-9.8)으로 즐길 수 있으며 특별 굿즈도 제공된다. 회당 선착순 30명만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야외영화상영 프로그램인 ‘전주씨네투어X산책’이 9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 토요일 저녁마다 전주한옥마을 휴빌리지(어진길 29) 마당에서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2024 전주씨네투어 with 폴링 인 전주’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eonjufest.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8.26 17:26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2024 기념공모전’ 대상 황지영 씨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송하진)가 개최하는 ‘2024 기념공모전' 대상에 은내 황지영 씨(40·경기)의 한글 작품 ‘김현승의 가을의 기도’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심재 이경철 씨(52·울산)의 예서작품 ‘우음(偶吟)’, 몽은 홍원화 씨(57·대전)의 문인화 작품 ‘묵죽’, 가연 이경화 씨(48·전주)의 작품 ‘벽’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학생서예 공모전 대상은 초등부에서 나왔다. 구단아 학생(경남 거제 삼룡초 6학년)이 정자로 단아하게 쓴 한글서예 작품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초등부 저학년 금상은 류수현 학생(경기 고양 백송초 3학년)이 쓴 한글 작품이, 중등부 금상에는 김승민 학생(경기 고양 대송중 2학년)의 해서 작품이 차지했다. 고등부 금상에는 임관후 학생(군산 상일고 3학년)이 해서로 쓴 작품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기념공모전 대상 수상자 황지영 씨는 "그리는 글씨가 아닌 쓰는 글씨를 기본으로 마음에 새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정진해 서예의 맛과 멋을 알리는데 작은 힘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공모전 개최 이래 가장 많은 작품인 총 1474점이 출품됐다. 심사결과 기념공모전에는 대상 1점, 우수상 3점, 특선 37점, 입선 120점 등 총 163점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학생서예 공모전에는 대상 1점, 금상 3점, 은상 10점, 동상 30점, 특선 290점, 입선 580점을 선정했다. 기념공모전의 공모 부문은 총 6개로, ‘한글, 한문(전·예·해·행초), 문인화, 전각, 서각, 기타(융합적 실험작품)’으로 구분해 공모한 결과 308점이 접수됐다. 학생서예 공모전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작품 총 1166점이 출품됐다. 기념공모전 대상은 500만 원, 우수상 3명에게는 2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상금으로 지급된다. 또 학생서예 공모전 대상은 100만 원, 금상 3명은 50만 원, 은상 10명은 20만 원, 동상 30명에게는 1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수상자 명단은 조직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으며, 기념공모전과 학생서예 공모전 수상작품은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송하진 조직위원장은 “최대 규모의 출품작이 모인 이번 공모전은 한국서예 미래의 긍정적 변화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며 “한국서예의 동량이자 미래의 서예가를 꿈꾸는 학생들이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8.26 17:26

전형적 이미지를 전복하다…정유진 개인전 '자유로부터 자유'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설치미술은 예술가들의 개성을 드러내기에 유용한 영역으로 분류된다. 다양한 소재를 이용하고 시각과 청각, 후각과 촉각 등 여러 감각을 총망라해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주제가 다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채색화 및 미디어아트와 더불어 설치미술이 눈길을 끄는 트렌드로 자리잡는 추세다. 특유의 작업적 유연성과 묵직한 메시지, 거대한 크기 때문에 현대미술에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설치미술이 청년작가들 사이에서 젊은 감수성을 반영한, 가볍고 소비적인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탄생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전시가 27일부터 교동미술관 2관에서 열릴 정유진 개인전 ‘자유로부터 자유’이다. 2000년생의 젊은 작가 정유진은 고정관념과 관습, 통제와 인공적인 속성을 지닌 ‘결정된 것’들에 주목했다. 표준화된 학습과 경험에 구속된 현대인들은 사회적 규범과 질서에 개인의 가치관과 선택이 끊임없이 영향을 받아 진짜 행복과 멀어지게 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전형적 이미지를 전복시키거나 다른 방식으로 재구성해 동시대 설치미술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시도를 선보인다. 규격화되어 대량 생산되는 종이상자와 캔버스를 결합해 물리적인 형태로 제작하거나, 수많은 사각들을 천과 포장재 등으로 가리는 설치 작업물은 경직된 사고와 학습된 관념에 대한 모순적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 특히 작가는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각의 형태를 ‘가린다’라는 행동으로 작업해 아이러니함을 극대화한다. 이는 작가의 주체성을 회복하고 관념에서 벗어난 ‘나’로 존재하기 위한 시도인 셈이다. 정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어떠한 말과 행동을 하거나 무언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자체도 표준화된 학습과 경험에 의해 행하게 된다”며 “행복의 기준마저 흐려지게 돼 타율적 삶에서 벗어난 자유를 갈망하며 작업했다”고 밝혔다. 작가는 2023년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동대학원 미술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동안 <성격 차이> <작업실> <펀치 기계 자연사> <생존배낭을 싸는 철새를> <기억으로 서술된 세계> 등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번 ‘자유로부터 자유’가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다. 전시는 오는 9월 1일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8.26 17:26

‘국창 정정렬 추모’ 익산 전국 판소리·고법 경연대회 열린다

전국의 국악 꿈나무들과 전문 국악인들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 국악 잔치가 익산에서 펼쳐진다. 26일 (사)익산국악진흥원(원장 임화영)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국창 정정렬 선생 추모 제24회 익산 전국 판소리·고법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익산시와 (사)익산국악진흥원, (사)한국국악협회 익산시지부(지부장 양용호)가 주최하고 (사)익산국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매년 익산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 규모의 국악 경연대회다. 익산이 배출한 근대 5명창 중 한 명인 국창 정정렬 선생의 업적과 작품 세계를 되새기며 추모하고 전통 국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경연을 통해 우수 국악 인재 발굴·양성과 국악 인구 저변 확대 등을 꾀한다는 취지다. 올해 대회는 판소리(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신인부, 일반부)와 고법(학생부, 신인부, 일반부)으로, 31일에 예선, 9월 1일에 본선이 치러진다. 시상은 엄정한 심사를 거쳐 국무총리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익산시장상, 익산시의회 의장상, 익산교육장상, 익산예총회장상, 익산문화원장상, 익산국악진흥원장상, 대회장상 등 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경연과 함께 진행되는 추모 공연에서는 전년도 일반부 판소리 대상 수상자인 최진욱 씨와 임청현 고수가 무대에 오른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임화영 명창과 소리꾼 정숙·송세운·김채현·황정인·강청호·이명임·임영애·신미순·이기순·손은순·조삼례·이명순 씨가 농부가를 부를 예정이다. 임화영 원장은 “늘 그렇듯이 익산시의 지원과 국악회원님들의 보이지 않는 후원으로 매년 실력 있는 국악의 동량들이 배출될 수 있었다”면서 “피나는 노력을 통해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을 위해 올해 대회도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양용호 지부장은 “국창 정정렬 선생의 고향인 익산에서 선생의 업적과 작품 세계를 되새길 수 있는 경연대회가 열려 기쁘다”면서 “익산에서 열리는 대회가 국악 인구의 저변 확대와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고, 훌륭한 소리꾼을 발굴하는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신청은 8월 30일 오후 7시까지 이메일(seyup1@naver.com)로만 받는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사)익산국악진흥원 사무국(063 855 3791)으로 하면 된다.

  • 전시·공연
  • 송승욱
  • 2024.08.26 15:48

전통 악기들의 아름다운 선율…어린이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도담'

가야금, 장구, 아쟁 등 오래된 전통 악기들이 혁신적이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며 소리의 가능성을 펼쳐보인다. 전북특별자치도 어린이국악관현악단(단장 이정석)이 31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20회 정기연주회 ‘도담’을 개최한다. 어린이국악관현악단은 전통음악에 예술적 재능이 있는 도내 어린이들에게 폭넓은 교육 지원과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4년 4월 창단됐다. 매년 정기‧해외‧초청 공연 등 다수의 공연을 5회 이상 선보이며 어린이 음악교육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20회 공연인 만큼, 보다 청년스럽고 성장한 어린이국악관현악단의 모습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어린이국악관현악단을 이끌고 있는 강한준의 지휘 아래 약 60분간 국악과 서양악기가 빚어낸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우리나라 대표적 민요인 ‘남도아리랑(백대웅 곡)’으로 막을 연다.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흥겹게 담아낸 남도아리랑은 세마치장단과 청보장단과 같은 무속리듬과 재즈풍의 스윙의 조화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 예정이다. 두 번째 무대는 ‘Sound of peace(박경훈 곡)’를 연주한다. 어린이국악관현악단의 신디 파트 구노훈 수석단원이 피아노 협주로 풍성한 무대를 보여줄 계획이다. 세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으로, 과거 노벨 평화상 시상식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이 연주한 바 있다. 해발 500m가 넘는 파미르 고원의 광활한 초원과 사막, 실원의 장대한 아름다움을 그려낸 ‘파미르 고원의 수상곡’ 도 감상할 수 있다. 화려하고 휘몰아치는 매력적인 선율을 조유주 어린이국악관현악단 악장이 협연 무대로 표현해낸다. 이어 전북도립국악원 이정인 창극단원과 전주소년소녀합창단, 어린이국악관현악단이 호흡을 맞춰 ‘광야’를 공연한다. 천년의 고난과 역경을 품은 전라도가 광야에 우뚝 서 새천년을 향해 웅비한다는 독립운동가 이육사의 시 내용을 담고 있다. 조화롭고 풍성한 소리의 결을 담은 국악관현악 ‘내게 주어진 시간(이경섭 곡)’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변화무쌍한 리듬이 막바지 여름의 무더움을 시원하게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6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티켓 예매는 도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남는 좌석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8.25 15:03

정읍 칠보에서 단종비 정순왕후 충절 기리는 추모제 열린다

조선 6대 왕인 단종을 그리워하며 60여 년을 홀로 지내다 생을 마감한 정순왕후의 절개와 충절을 기리는 추모제가 정읍 칠보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정읍시 정순왕후 선양회는 9월 4일 오후 5시 정순왕후의 태생지(정읍 칠보면 시산리 754-2) 옆 송현섭 공원에서 ‘정순왕후 추모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1454년 2월 열다섯 살 어린 나이에 단종의 비가 된 정순왕후 송 씨는 3년 후 단종이 왕위를 세조에게 일임하고 상왕이 되면서 왕대비가 된다. 하지만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면서 관비로 전락하게 된다. 단종이 열여섯에 사사(賜死)되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 정순왕후는 눈을 감는 날인 82세까지 날마다 동망봉에 올라 그의 명복을 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날 추모제에는 선양회 발족위원 송기도 전북대 명예교수와 이홍재 정읍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을 비롯해 안성덕 (사)정읍문화유산연구회 회장, 이경연 정읍시 새마을회 지회장, 정태기 시신각 대표 등 약 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제는 추모 제례를 시작으로 송기도 명예교수와 송병섭 문화해설사가 정순왕후 추모제 개최 취지와 그의 일대기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서 정순왕후의 애달픈 삶을 추모하는 정읍시립국악단 공연과 안성덕 시인이 헌시 ‘억만년 살고지옵서서’를 낭독한다. 추모제 마지막 순서로 정읍종친회에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된다. 정순왕후 선양회는 “그동안 서울 종로구와 경기 남양주 등지에 정순왕후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진행됐지만 실제 정순왕후 태생지인 정읍 칠보에서 추모행사가 없어 늘 안타까웠다”며 “첫 추모제인 만큼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고장이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인식하여 발전시키고 주민 화합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사항은 정읍시 정순왕후 선양회(063-539-7561)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8.25 15:02

생명의 순환과 유기적 연결…고지은 결과보고전 '보이지 않는, 그러나 분명한'

전북형 고택 레지던시를 운영하는 문희한옥체험두베(대표 이문희, 이하 두베)가 고지은 작가의 결과보고전 '보이지 않는, 그러나 분명한'을 진행한다. 완주군 소양면 소양고택에서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시행하는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입주 작가의 역량 강화와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증진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 고지은 작가는 레지던시 입주 기간 영감을 받은 전통적인 고택의 공간과 소양면의 풍광이 어우러지는 장소적 특수성을 재해석해 생명의 순환과 유기적인 연결을 시각화했다. 원과 선을 활용한 작품들은 생명과 소멸, 출발과 끝, 연결과 변화의 상징이라는 철학적 사유를 빚댔다. 이를 통해 작가는 생명의 흐름과 유기적 연결을 나타내고, 중첩된 시간 사이의 무수한 연속성과 연결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 작가 작품에서 주요한 소재로 사용된 광목천은 자연과 시간의 흐름을 상징한다. 전통적인 소재 한지에 자신의 미적 감각을 그려낸 것도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환의 의미를 품고 있는 것이다. 고 작가는 "처음 고택을 접했을 때는 강하고 남성적인 느낌을 받았지만, 입주 기간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유동적인 변화의 흐름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작업 소감을 밝혔다. 두베 이문희 대표는 “두베는 물, 사람, 시간의 생명력이 흐르는 공간"이라며 "이 공간에서 생명의 순환과 유기적 연결을 탐구하며 각기 다른 불완전성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보고전 '보이지 않는, 그러나 분명한'에 대한 문의는 재단 창작지원팀(230-7444)로 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8.25 15:02

한복의 재발견…한국전통문화전당 '한복, 꽃으로 피어나다' 전시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에서 한복을 재활용한 '한복, 꽃으로 피어나다'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버려지거나 한복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을 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작품을 주제로 꽃과 나무, 잎 등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문미연, 김혜경, 박진희, 정진아, 조가비 등 공예가 8명이 참여했다. 전시에서는 △속치마를 활용한 데이지 △겉치마를 활용한 홍매화, 작약, 초롱꽃 등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이언트 플라워 포토존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버려지는 한복을 업사이클링한 아름다운 꽃작품을 주제로 우리나라 전통 의복인 한복에 담긴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꽃으로 다시 피어난 한복을 통해 전시를 관람하는 시민들도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9월 29일까지 전당 1층 전주한복문화창작소 열림방에서 휴관 없이 매일 무료로 진행된다. 또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 기념엽서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전시가 열리는 전주한복문화창작소는 2023년 2월에 개관해 △찾아가는 한복문화교육 △찾아가는 한복문화창작소 △한복관련 전시 △한복 기부 캠페인 등 지역 내 한복 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8.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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