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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예술계의 새 얼굴, 둥지 밖으로

(재)전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은 2024 전주신진예술가지원 선정자들의 작품을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신진예술가지원사업은 재단이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전도유망한 청년예술가에게 자유로운 창작실험과 실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역시 미래 지역 예술계를 이끌 청년 예술가로 송수연(미술), 이창원(한국음악), 정재민(미술), 주창환(연극), 최경서(무용), 최아현(문학), 한소희(음악) 등 총 일곱 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예술가들은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달 초 작품 실연 과정 공유와 전문가 일대일 컨설팅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예술가 간 교류를 위한 ‘중간과정워크숍’도 진행했다. 이에 선정자 7인의 작품은 올해 12월까지 전주의 문화예술공간에서 전시, 공연, 문학 콘서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민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올해 선정자 중 첫 작품 발표의 주인공은 공연예술 분야의 이창원 씨다. 그는 2007년 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최연소 이수자로,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고법 전수장학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선정작 ‘고수썰 전(傳)’을 기획하고, 직접 무대에 서는 이 씨는 고수가 들려주는 판소리의 깊이와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16일 오후 4시, 전주 한옥마을 내 ‘휴빌리지’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문예진흥팀(063-211-9277)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8.15 16:12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첫 여름 잔치' 제23회 전주세계소리축제 14일 '팡파르'

닷새간의 소리 여정이 시작된다.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가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올해 23회째를 맞이한 소리축제는 가을 축제에서 여름 축제로 전환해 열린다. 또 코로나 팬더믹 이전과 같이 5일로 단축한 축제 기간에 13개국이 준비한 80개 프로그램을 106회 공연으로 알차게 담아냈다. 올해는 ‘로컬프리즘: 시선의 확장’을 주제로 전북자치도를 대표하는 공연예술로서 소리축제의 정체성을 선언적으로 표방하며, 전북예술과 예술가를 주요 키워드로 삼아 세계적 시선부터 시대·세대·장르·지역적 해석의 시선까지 다양한 프리즘으로 탐구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특히 판소리와 전통 농악을 축제의 중심에 두면서 세계 여러 나라 전통음악과의 교류의 장을 넓혔다. 축제 개막은 14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전북예술의 뿌리인 농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풍물오페라 ’잡색 X’로 꾸민다. 축제 폐막은 18일 오후 6시 소리전당 모악당에서 연다. 폐막작은 1995년에 방송된 ‘빅쇼-조상현&신영희, 소리로 한 세상’을 모티브로 한 작품인 ‘조상현&신영희의 빅쇼’다. 첫 여름 축제로 개최되는 만큼 시기적인 특성을 반영한 ‘소리 썸머 나잇’을 통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준비됐다. 특히 축제 기간 전반에 걸쳐 진행되는 ‘소리학술포럼’을 신설해 지역 전통예술의 의미와 확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소리축제의 대표 공연인 판소리 다섯 바탕과 청춘예찬 젊은 판소리도 이어지고, 풍물굿의 재해석과 판소리의 가치와 향유를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김희선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전북특별자치도민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소리축제가 올해는 한 여름밤의 축제로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객이 축제 현장을 찾아 흥겨운 우리 소리와 월드 뮤직 등 다양한 음악과 공연의 향연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8.13 18:07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의 고장 풍류로 물들인다…닷새간의 소리 여정 막 올라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닷새간의 소리 여정을 알리며 소리의 고장 전북특별자치도를 ‘풍류’로 물들인다.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이왕준, 이하 소리축제)가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중심으로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에서 열린다. 올해부터 가을 축제에서 여름 축제로 전환해 개최되는 소리축제는 ‘로컬프리즘:시선의 확장’을 키워드로 진행된다. 소리축제는 로컬(지역)의 제한을 전주와 전북으로만 두지 않고, 세계적 시선부터 시대, 세대, 장르, 지역적 해설의 시선 등을 다양한 프리즘으로 탐구한다. 이번 소리축제 역시 브랜드 공연인 ‘판소리 다섯바탕’부터 다양한 세대의 참여를 유도한 ‘소리썸머 나잇’ 등 화려한 소리 성찬이 준비됐다. 그중 풍물굿의 재해석으로 관객 참여를 늘리고, 판소리의 향유를 위해 예술성 중심으로 기획된 주요 프로그램을 알아보자. △지역의 정체성 가득 담아낸 개막공연 ‘잡색X’ 올해 개막공연 ‘잡색 X’는 농악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소리축제가 직접 제작한 공연이다. 공연은 전북 농악의 하나인 임실필봉농악을 소재로 이를 재해석한 무대이다. 실제 임실 필봉마을에서 풍물과 함께 이동하며 만났던 당산나무, 우물, 부엌 등 풍물굿이 벌어지는 장소들을 현대극장이라는 공간으로 가져와 연극적인 방식으로 형상화한다. 공연은 14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진다. 15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2회차 개막공연 후에는 적극 연출 등과 관객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 낯선 해외 음악가들이 전하는 특별한 선물 소리축제 기간에는 평소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나라의 전통음악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한국-폴란드 수교 35주년 특별 프로그램 ‘폴란드 포커스’에서는 폴란드의 현악 5중주 연주팀인 '볼로시'와 한국 민요 소리꾼 '채수현'이 함께하는 콜라보 공연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아일랜드 켈틱 음악과 남부 이탈리아 타란텔라 음악인들이 결합한 ‘타란타켈티카’와 네덜란드 출신 인도네시아 이민 3세대 음악가들로 구성된 ‘누산타라 비트’의 월드뮤직 크로스오버도 주목할 공연이다. △2024 소리축제 신설프로그램, ‘소리학술포럼’ 예향의 고장 전북이 지닌 전통 예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조망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전통예술과 관련된 분야별 학회 및 연구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소리학술포럼’은 공연예술 현장과 학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전통예술의 현황과 과제를 톺아보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한국풍물굿학회, 무용역사기록학회, 판소리학회, 한국민요학회, 무형문화연구원이 분야별 주제를 전북특별자치도에 중심을 두고 지역 전통예술의 현황과 과제를 논의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8.13 18:06

'2024 만해문예대상' 김용택 시인… 잔잔한 삶이 모여 시(詩)가 되다

‘김용택’이라는 책이 있다. 대부분의 인생이 그렇듯 예상치 못한 선택으로 주인공 김용택(76)의 삶도 완전히 바뀌었다. 학창 시절 교과서 이외에는 책을 접한 적 없던 그는 교직 생활을 시작하며 책과 친해졌다. 글을 읽다 보니 생각이 떠올랐고, 생각을 정리한 글은 시(詩)가 됐다. 특별히 ‘시를 어떻게 쓰겠다’ 생각한 적은 없었다. 잔잔한 삶이 모여 이야기가 됐고, 이야기는 한 편의 시로 완성되었으니 말이다. 1982년 창작과 비평사에 연작시 ‘섬진강’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한 김 시인은 어느덧 42년 차 원로작가가 됐다. 대중에게 ‘섬진강 시인’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아 온 그는 최근 2024 만해문예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만해문예대상 수상 소식에 “어리둥절했다”는 시인은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수상자가 맞는지 재차 확인했다고 한다. 스스로 문학상과는 거리가 멀어진 나이라고 생각했고, 작은 시골 마을까지 큰 상이 당도할 리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13일 전북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김 시인은 “(문학)상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수상 소식에 정말 깜짝 놀랐다”며 “독자들이 제 시집을 읽어주는 것 자체가 큰 상이라고 생각해 왔다. 기쁘기도 했지만 어리둥절함이 더욱 컸다”고 말했다. ‘만해대상’은 평화대상, 실천대상, 문예대상 등 총 3개 분야에서 세계적 영향을 끼친 인물을 선정해 수상한다. 역대 수상자로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김대중 전 대통령, 함세웅 신부, 극단 산울림 임영웅 대표, 파친코 이민진 작가 등이 있다. 평소 자연을 관찰하고,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담백한 시편을 선보여 온 그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시를 쓸 수 없었다.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삶에 대한 치열한 자세가 필요했다. 변화하고 성장하기 위해 김 시인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바깥세상의 이야기가 담긴 신문을 꼼꼼하게 읽었다. 하루에 한 시간씩 신문 읽기에 시간을 할애해 세상을 공부한 것이다. 그렇게 신문에서 배운 세상을 글로 옮겼다. 그는 “자연을 이야기하고 글로 쓰고 있지만, 제 이야기가 ‘삭막한 도시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혹은 ‘자본이 극대화된 사회 속에서도 존재할 수 있을까?’ 등에 대해 고민한다”며 “치열하게 공부한 것들이 결국 시가 된다"고 했다. 지난 6월 시집 <그때가 배고프지 않은 지금이었으면>을 출간한 김 시인은 현재 산문집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4∼5월 중에는 시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바쁜 일정이지만, 시인은 살아온 지난날처럼 계속해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했다. 사랑하는 고향 진메마을에서 섬진강을 벗 삼아 투박하지만, 다정한 일상을 보낼 것이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8.13 18:06

전주문화재단, 오는 27일까지 '시 창작 교실' 수강생 모집

전주문화재단은 오는 27일까지 전주 시민을 대상으로 ‘시 창작교실’의 수강생 모집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동문길 인문학 클래스’의 일환으로, 평소 시 창작에 관심이 많거나 시인을 꿈꾸는 시민들에게 체계적인 강좌를 제공하고, 수강생들의 작품을 엮어 문집까지 출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15명이며, 강좌는 다음 달 4일부터 8주간에 걸쳐 매주 수요일 공유화음실(동문길 60)에서 진행된다. 수강료는 무료다. 수업을 진행할 강사로는 전북일보 신춘문예 출신 박태건 시인이 함께한다. 박 시인은 불꽃문학상 수상작인 시집 <이름을 몰랐으면 했다>의 저자이며, 지역문화 콘텐츠와 관련된 다수의 저서를 펴낸 바 있다. 참여 방법은 전주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간단한 참여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이메일 접수(perihe21@jjcf.or.kr)하면 된다. 이 밖의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생활문화팀(063-231-2015)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시 창작교실은 시민들이 창작의 기쁨을 느끼고 문학적 표현의 폭을 넓힐 좋은 기회”라며 “시민의 참여로 동문거리 원도심의 문화가 풍부해지고 지역 문학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8.13 18:03

역대급 폭염… 전주세계소리축제 성공개최, 날씨에 달렸다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폭염과 강우 등의 기상 조건이 축제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7월에 몰아친 장마가 물러나면서 연일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스콜성 폭우 발생도 빈번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3년 만에 개최 시기 변경이라는 초강수를 띄우며 변화를 예고한 만큼, 지난해 폭염과 준비 미흡으로 파행을 겪은 새만금 잼버리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도록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대책이 요구된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왕준)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대에서 축제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는 세계 13개국 800여 명(해외 100여 명‧국내 700명)이 참가한다. 이번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역대급 폭염이라 불릴 정도로 무더운 여름철에 열리기 때문에 온열질환 노출 위험성이 크다. 전주기상지청은 당분간 전북 지역 기온이 평년(최고 29~32도)보다 높아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실제 체감온도가 35도를 훌쩍 넘기며 한동안 폭염경보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때때로 스콜성 폭우까지 내리면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하루 종일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 현황을 보면 전북에서는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139명(추정 사망자 1명)으로 집계됐다. 날짜별로 보면 장마 종료 시점인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하루 1명 이상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었다는 입추가 지났지만, 좀처럼 무더위가 가시지 않으면서 온열질환자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소리 축제 조직위는 폭염 및 폭우 등 이상기후에 따른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먼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입구에 8m×3m 크기의 미스트 터널을 조성하고 내부에는 안개 분사 시설을 설치한다. 또 냉방 쉘터 1동과 그늘막 쉼터를 5곳에 설치하고 곳곳에 냉풍기를 비치할 계획이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응급환자 의료 부스도 운영한다. 덕진소방서와 민간 응급환자 운송 차량을 현장에 대기시켜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장 더운 낮 시간대에는 공연 프로그램을 실내로 배치해 야외 노출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스콜성 폭우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저기압과 대기불안정으로 갑작스럽게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8월 강수량이 평년(209.3~374.4㎜) 강수량보다 많을 것으로 관측돼 축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소리축제 조직위는 우천 대비 매뉴얼에 따라 전기 공급시설 방수 및 누전 대책 등에 힘쓸 계획이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축제 개최 전까지 폭우와 폭염 대비 시설 설치와 해충 방제 등을 마칠 계획”이라며 “인근 소방서와 구급대, 병원 등과 연계한 긴급 후송체계를 마련해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8.12 18:25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김영자 명창 "100번 넘게 오른 완창무대…그래도 매번 새롭고 떨려"

“떨리죠. 60년 이상 소리를 하면서 수도 없는 완창 무대에 올랐지만, 공연에 오를 때마다 긴장되고 걱정되는 건 매한가지 같아요.” 60여 년 넘게 소리를 해 온 김영자 명창(73)이 ‘심청가’ 완창에 나선다. 오는 15일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판소리 다섯 바탕 완창무대를 통해서다. 김 명창은 탁하지만 고운 성음이라 불리는 쉰 목소리와 같이 껄껄한 음색과 무대를 장악하는 폭발적인 성량을 가져 이 시대 최고의 명창으로 꼽힌다. 김 명창을 지난 10일 전문예술법인 온고을소리청에서 만나 소리축제 무대에 대한 남다른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거짓말 하나 없이, 일주일이 3일에 끝나는 것 같아요. 소리 연습과 일주일에 한 번 있는 국악 레슨, 집안일까지 하다 보면 일주일이 금방 한 달이 돼 있더라고요. 게다가 올해 소리축제 무대 준비까지 더해져, 24시간으로도 부족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7살 때부터 걸어온 소리 인생으로 최고의 명창 반열에 올랐지만, 잠들기전까지도 판소리 대사를 외우는 등 하루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다며 식지 않는 소리 열정을 전했다. 올해의 국창으로 선정된 김 명창이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작품은 서편제의 시조인 박유전으로부터 전승하고, 전남 보성에 뿌리를 내리며 동편제 소리와 어우러진 독특한 창제로 거듭난 소리로 불리는 ‘강산제 심청가’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로 인정받기도 한 김 명창이 이번 무대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다름 아닌 ‘감정 조절’이었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심청가 소리는 슬픈 대목이 많은 작품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재주꾼이라면 무대에 오른 창자가 웃지 않고 관객을 웃길 수 있어야하고, 울지 않고 관객을 울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매번 무대에 올라 심청전을 부르고 있으면, 나 자신부터가 감정을 이입해 눈물을 훔칠 때가 부지기수였어요. 이번 무대에서는 실수 없이, 울지 않고 무대를 끝내길 바랄 뿐입니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제자이자 며느리인 서진희 명창도 함께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굵고 강직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김 명창과는 다르게 여성스러운 소리로 애원성을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는 서 명창. 시어머니 김 명창과 만들어낼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되서다. “처음 가족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을 때는 마냥 마음이 편치많은 않았어요. 가족만큼 가깝고 덧없을 사이도 없다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도 이번 무대에서 '강산제 심청가'라는 하나의 뿌리에서도 다른 열매가 맺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재밌을 것 같아요.” 소리에 살고 소리에 죽겠다는 김 명창은 앞으로의 행보를 묻는 질문에 더 더욱 소리 공부에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60년 동안 100번도 넘는 완창 무대에 올랐지만, 세월이 쌓일수록 부담이 커지는 것 같아요. 옛날에는 소리를 하면서 객석에 어떤 관객이 앉아 있는지, 어느 대목에서 누가 들어오고 누가 나가는지를 모두 읽으면서 소리를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른 생각 하나만 하면 가사를 잊어버리는 현상이 오더라고요. 소리를 하면서 한 번도 마음이 편했던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소리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되는 걸 보니 소리에 대한 사랑은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편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브랜딩 공연 ‘판소리 다섯 바탕-올해의 국창<김영자의 심청가>’는 오는 15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8.12 18:25

나다움을 말하다…한국전통문화전당 기획전시 '나만의 편안한 옷짓기'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 2024년 예술인지원사업 첫 번째 전시로 김현수 작가의 '나만의 편안한 옷짓기' 전시회를 연다. 13일부터 18일까지 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우리옷짓기 강사로 활동 중인 김현수 작가의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가 한땀 한땀 실과 바늘로 엮어낸 작품부터 염색드레스, 색동파우치, 쾌자 조끼 등 손으로 빚어낸 우리 옷의 멋스러움을 엿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작가는 천연염색, 리넨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작품을 비롯해 폐한복을 일상복, 생활소품 등으로 탈바꿈시킨 업사이클링 작품을 통해 '나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아트 대표 및 전북여성가족재단에서 옷짓기 강사로 활동 중인 김 작가는 전북기능경기대회 한복부문 장려상, 제26회 전주전통공예 전국대전 입선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기획전시 등 다수의 단체전에도 참여하며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도영 원장은 “올해 예술인지원사업은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작가 및 단체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김 작가의 작품을 통해 ‘가장 나다운 옷은 무엇인지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과 가치는 어떤 모습인지’ 고민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8.12 18:25

완판본 전기수, 별주부와 토선생을 만나보았소?

완판본문화관은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완판본 전기수, 별주부와 토선생을 만나 보았소?’를 진행한다. ‘완판본 전기수, 별주부와 토선생을 만나 보았소?’는 토끼전 또는 별주부전으로 알려진 ‘토별가’를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조선시대 고전소설을 읽어주던 직업 이야기꾼 전기수(傳奇叟)의 구연 방식에 주목해, 지역의 어린이와 함께 고전소설을 읽어보기 위해 기획됐다. 이에 완판본문화관이 오는 28일까지 참가 어린이 15명을 모집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총 10회차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자라가 용왕의 명을 받아 육지에 사는 토끼를 잡으러 간다’는 서사를 기반으로 전개된다. 특히 참여 어린이가 판소리 발성, 동작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텔러 전기수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게 주요 목표다. 여기에 미술, 국악, 전래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결합해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김지은 문화예술교육사가 기획하고 주 강사로는 이효민 소리꾼이 나선다. 보조강사로는 전민권 소리꾼·장소희 해금 연주자가 함께하며 지역의 젊은 기획자와 예술인들이 모여 어린이들에게 예술 친화적 경험을 확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의 참여 대상은 초등학생 4~6학년이며, 프로그램 수료와 함께 지역 축제와 연계한 특별한 무대도 선보일 계획이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프로그램 문의와 수강 신청은 네이버 폼(https://naver.me/FuzJT1zH) 또는 완판본문화관(063-231-2212~3)으로 하면된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8.12 18:24

닻올린 전북예총 '최무연호'…"전북예총 명예 되살려야"

한국예총 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이하 전북예총)가 새로운 발걸음을 뗐다. 지난 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예총 전북특별자치도 연합회 임시총회(제25대 회장 보궐선거)’에서 최무연 후보(71)가 169표 중 74표를 얻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전임 회장의 중도 사퇴로 보궐선거를 거쳐 새 체제가 닻을 올림에 따라 전북 문화예술계 안팎의 관심과 기대가 남다르다.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최무연 당선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에는 총 184명의 대의원 중 16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최무연 후보가 74표, 김형중 후보가 65표, 나아리 후보가 29표, 무효 1표 순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제25대 전북예총 회장으로 선출된 최무연 신임 회장은 오는 2028년 2월까지 예총을 이끌어간다. 선거 당일 최 신임 회장은 “우여곡절 끝에 보권선거에 임하게 됐다. 전북예총이 험난한 소용돌이에 놓여 있었고, 그 속에 제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북예총 발전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3년 6개월 동안 △지자체보조금 신청 및 정산시스템 ‘보탬e’ 지원 △기업인과 상생협약(메세나협약) △홈페이지 개편 △문화대학(예술원)설립 △청년예술인양성지원(청년예술인상 제정) △국제아트페스티벌 및 해외교류 △전북문화예술단체와 연대회의를 통한 위상정립 등의 공약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번 전북예총 선거는 지난 1월 선출된 이석규 회장이 자격 논란으로 회장직을 사퇴하면서 치러졌다. 당시 회장 선거에 출마한 최무연 후보는 5년 이상 예술단체 경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이 회장의 자격을 문제 삼았다. 이후 최 후보가 이 회장을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소송을 냈고, 전주지법은 최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전북예총 명예 되살려야”…“젊은 인물 등장 세대교체 희망 엿봐” 우여곡절 끝에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가 마무리됐지만, 조직 안정화 등은 시급한 과제다. 도내 문화예술인들은 전북예총의 신뢰와 명예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쇄신과 변화의 길을 찾고, 10개 소속 단체 회원들이 소통하고 교감해 '예향 전북'에 걸맞은 조직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의 한 원로 예술인은 “신임회장이 갈등의 소용돌이에 놓여있었는데, 이제는 모두 털어버리고 앞만 보고 나아가야 할 때”라며 “도민들이 인식할 수 있을 만큼의 가시적 성과를 내 전북예총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발표한 7가지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전라예술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젊은 인물이 등장해 세대교체 희망을 엿봤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동안 젊은 세대와 접점이 없었던 전북예총 회장 선거에 40대 후보군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역 문화예술계 한 인사는 “이번 보궐선거에 70대에서 2명의 후보가 나왔고, 40대에서 1명의 후보가 나왔다”며 “예총에도 새로운 기운이 작동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 1번과 2번의 표차이가 의외로 크지 않았다. 어찌 보면 3번 후보가 선거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셈이다”며 “앞으로 전북예총이 보다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8.11 16:36

[리뷰] 독립 갈망한 젊은 청년의 간절한 외침⋯‘불꽃이었다. 나는’

“피 끓는 청년 제군들아 준비하라. 군복을 입고 총칼을 들고 나팔 소리에 맞춰 행진하세!” 나라와 겨레를 위해 국민화합 선도를 이끌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기관이 있다. 바로 광복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다. 광복회 전북지부가 (사)여원공연시낭송연구회와 함께 고난과 압제를 이겨내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헌신적인 투쟁을 했던 독립 투사들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광복 제79주년 경축 나라사랑 음악회 ‘불꽃이었다. 나는’을 무대에 올렸다. 공연은 지난 10일 오후 7시 전주학생교육문화관 공연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공연은 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 단원들의 시 낭송과 노래, 뮤지컬, 랩,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로, 그동안 대중들이 깊이 있게 알지 못했던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의 독립운동사를 그려냈다. 특히 이날 음악회에서 소종호, 오요환 단원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전한 ‘대한의 불꽃 윤봉길’ 무대는 25세 꽃다운 나이로 순국한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독립운동 행적들을 재조명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공연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순국선열을 기리는 마음을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업과 함께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금 일깨워줬다. 이날 공연장에는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이강안 광복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장,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손순욱 전북동부보훈지청장 등 15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주경 전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광복 79주년을 기념하는 나라사랑음악회가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이하면서 당시 우리들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느꼈던 만큼 광복에 기쁨을 느끼고 있는지 물음을 던져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독립운동의 역사가 단지 역사적 사실로만 기억된다면 박물관의 전시품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음악회를 계기로 박물관 전시물이 아닌 우리 삶 속에 살아 숨 쉬는 역사가 내일을 열어나가겠다는 용기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8.11 16:36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축제장 밖에서 만나는 '찾아가는 소리축제'

따분한 일상에 예술을 선물하는 ‘찾아가는 소리축제’가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기간에도 계속된다. 찾아가는 소리축제는 2015년부터 미래 관객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내 14개 시·군에 있는 학교를 직접 찾아가 어린이·청소년들에게 국내·외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축제 기간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찾아가는 소리축제’를 연중 기획해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을 도민들이 사계절 내내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축제 기간인 오는 15일 오전 11시, 김제 지평선고등학교에서 ‘타란타켈티카’의 연주를 통해 아일랜드와 이탈리아의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월드뮤직 워크숍 <아일랜드×이탈리아>가 펼쳐진다. 이어 17일 오후 8시, 장수 논개골행복나눔터에서는 ‘피오트르 다마시에비치 트리오’가 무대에 오른다. 폴란드 하이랜더들의 음악과 문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월드뮤직 워크숍 <폴란드>가 예정됐다. 소리축제의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11시, 무주초등학교에서는 베트남 전통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뚜 쿠이’가 선사하는 월드뮤직 워크숍 <베트남>이 열리기 때문이다. 김희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소리축제 역시 14개 시군의 도민들을 직접 찾아가 국내외의 다채로운 공연예술을 선보임으로써 일상이 예술이 되는 특별함과 삶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축제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에게도 평소에 만날 수 없는 공연들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전해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많은 분들이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는 '찾아가는 소리축제'를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8.11 16:36

마음의 세계를 화폭에 담다…이창규 개인전 '생명과 소멸 그리고 순환'

미술가 이창규는 눈에 보여지는 형상을 넘어 내면의 세계까지 화폭에 그려냈다. 우리 민족이 활용한 오방색을 주조색으로 사용하며 구상회화부터 추상회화까지 다양한 회화기법으로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현재는 회화기법과 디자인 기법이 융합된 표현 작업으로 '이창규'가 만들어낸 작품세계가 대중들에게 큰 이목을 끌고 있다. 독특한 미학적 색깔을 보여주는 이창규 작가의 개인전 '생성과 소멸 그리고 순환'이 16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주 기린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작품 주제를 대부분 삶의 이야기나 깨달음 속에서 선택한다. 그림의 소재도 한국의 전통문화재의 정수인 전통건축의 궁궐과 사찰의 기둥머리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식 부분을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내적 체험이 반영된 추상화의 경우, 작가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낀 것을 자기만의 언어로 다시 해석한 것들이다. 이 작가는 “그림이나 우리의 삶은 완벽하게 완성에 이르지 못하는 미완성의 연속이지만 이미 완성 그 자체가 인생이며 그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광대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원광대 미술대학 학장과 미국 U.C.LA 미술대학 교환교수를 지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8.11 16:36

전주문화재단, 2024 전주×제주 교류전 '시간의 중첩, 감각적 변주'

전주문화재단(이하 전주재단)과 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제주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전주×제주 교류전’의 2차 전시 ‘시간의 중첩, 감각적 변주’가 다음 달 13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시간의 중첩, 감각적 변주’는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서사를 쌓아가고 있는 전주 중견작가가 제주에 모여 상호 예술적 공감대를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강소이, 고형숙, 곽정우, 곽풍영, 이주리, 임동식, 정하영, 한은주 등 모두 여덟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사진, 영상,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장르 총 79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교류 전시 기간에는 제주와 전주 지역의 예술가들이 서로의 예술 세계를 탐구하고, 다양한 창작활동을 공유하는 교류 프로그램도 이뤄진다. 앞서 지난 7월 전주를 방문한 ‘예술공간 이아’의 입주작가 6인과 전주 작가들이 우리 지역 문화예술 공간들을 탐방하고, 서로의 작품 세계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또 이달에는 제주를 방문하는 전주 작가들과 제주 현지 작가들이 함께 제주 지역 탐구를 진행하며, 양 지역 작가들 간의 네트워킹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예술공간 이아’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이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8.11 16:36

전문 무용인 육성 무대…'차세대 전국무용 경연대회' 15일 전주덕진예술회관

제19회 차세대전국무용경연대회가 15일 오전 9시 30분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 차세대 전국무용경연대회는 광복절을 기념하고, 무용예술을 통해 남북통일을 염원하고 국민통일 의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의 무용인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고, 전문 무용인을 양성해 무용예술의 보존과 육성을 목표로 한다. 대회는 보훈무용예술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염광옥)가 주관하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이 후원한다. 참가 자격은 전국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및 무용전공자와 비전공자 모두 가능하다. 경연 부문은 한국무용(전통, 명작무, 창작), 현대무용, 발레, 실용무용, 규정 등이다. 주요 시상 내역으로는 특장부 대상에 국회의장상, 일반부 대상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학생부 대상에 교육부장관상, 규정부 대상에 여성가족부 장관상, 전체 대상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상이 수여된다. 염광옥 보훈무용예술협회 전북지회장은 “다양한 분야와 폭넓은 지원자격을 제공하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춘 무용수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8.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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