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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점검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 관련 규정을 담은 일명 세림이법에 따라 전북도교육청이 관내 어린이 통학버스 475대에 대한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도교육청은 지난 20일부터 도내 유초중학교 및 특수학교에서 운영하는 통학버스에 대해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유치원 46개원 62대, 초등학교 265개교 365대, 중학교 4개교 5대, 특수학교 11개교 43대 등 총 326곳에서 475대의 통학버스가 운영 중이다.도교육청 행정과 관계자는 중학교에서 운영되는 5대는 엄밀히는 어린이 통학버스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관내 차량을 점검하는 김에 함께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번 점검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주요 점검 사항은 △안전띠 설치 유무 및 정상 작동 여부 △보호장구 설치 가능 여부 △어린이 통학버스 교육이수증 등 차량 내 비치 여부 등 통학차량 안전운행 방안 이행과 관련된 사항들이다.한편 일명 세림이법(도로교통법 제53조)은 지난 2013년 충북 청주에서 3살 아동이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교통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따라 개정돼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법률이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4.23 23:02

전북대 교수 갑질 논란, 진실공방 비화

속보= 전북대가 특별감사위원회를 구성해 갑질논란 교수에 대한 정밀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당사자인 무용학과 A교수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모두 허위과장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151617일자 4면 보도)A교수는 21일 오전 전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지난 14일 이 학과 학생동문회가 주장한 내용에 대해 교수 채용 과정에 대해 비리 의혹 제기를 한 데 대한 보복성 폭로라고 주장했다.그는 박사학위 받은 지 1년 밖에 안 되고 역량도 부족한 특정인을 교수로 채용하려는 데에 반대했고, 그래서 지난 2013년 6월과 올해 1월 감사원에 감사 요청을 했다면서 이에 대한 보복으로 20여년 전의 논문을 가져와 표절이라고 하는 등 폭로가 이뤄졌다고 말했다.도립국악원 강제 동원 논란과 관련, A교수는오히려 학생들을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경력과 공부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 시킨 것이 악의적으로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들이 주장하는 언어폭력, F학점 남발, 수백만원의 외부강사 과외 강요, 콩쿠르 심사위원에게 뇌물 상납 강요 등도 허위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전북대 관계자는 채용에 관한 이 교수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특채와 공채는 투명하게 진행되는 만큼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구체적인 내용은 특별감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학
  • 권혁일
  • 2015.04.22 23:02

더 강경해진 전북 어린이집

전북어린이집연합회가 한층 강경해졌다. 어린이집연합회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전북도교육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도교육청을 향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주최 측 추산 약 2000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이들은 김승환 교육감과 도교육청에 대해 어린이집에 대한 무상보육 누리과정 예산을 조속히 편성하고 지원하기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정부가 민감한 예산의 경우 정치권 재량 예산 몫으로 돌려 책임을 방기하는 것도 개선돼야 한다면서 기재부가 어린이집 소요예산 2조1429억을 전액 삭감하여 정치적 흥정 대상에 올리고 여야가 이를 생색내기식 카드로 활용하는 꼼수정치이고 막장정치라고 주장,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그러면서 이들은 △누리과정 예산 별도 중앙정부 예산으로 편성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을 25.27%로 상향하는 등 누리과정 예산 관련 법률안 조속 개정 △도교육청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 등을 주장했다.특히 이들은 집회 종료 후 도교육청사 앞에 천막을 치고 누리과정 예산이 지원될 때까지 농성을 하기로 했으며, 매일 아침 김승환 교육감 출근 저지 투쟁도 벌이기로 했다.이들의 성난 목소리는 구호에서도 드러났다. 두 번 다시 안 찍는다, NO 진보교육감, 누리과정 외면, 내년 총선 두고보자와 같은 구호가 등장하면서 전방위 압박이 펼쳐지는 모양새다.이날 집회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벌어졌다. 어린이집연합회의 일부 회원들이 도교육청사 후문으로 들어가던 중에 도교육청 직원들과 승강이 벌어지기도 했다.낮 12시께에는 나는 어린이집연합회와는 전혀 관계없다고 밝힌 한 30대 남성이 어린이집 원장에게서 더 이상 지원이 안 된다는 전화를 받아, 화가 나 교육감에게 따지러 왔다면서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또 김승환 교육감이 일정상 방문한 완주교육지원청에서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쳐 실랑이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도교육청의 입장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 김승환 교육감과 송하진 도지사 간의 회동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다.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누리과정 예산을 올해만 지출하고 마는 문제라면 얼마든지 편성할 수 있겠지만, 매년 문제가 되풀이될 것이 뻔한 상황이기 때문에 양보의 차원으로 가긴 어렵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4.22 23:02

전북교육청 "백서내용 문제는 실무진 실수"

속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문제와 관련해 지난 17일 전북도의회에서 쏟아진 비판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이 실무진의 실수로 봐야 한다고 20일 해명했다. (20일자 1면 보도)정옥희 대변인은 도교육청이 지난해 초 발행한 교육백서 내용은 정부의 약속이 이행되는 것을 전제로 한 미래형 내용을 현재형으로 오기한 문제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17일, 교육백서에 포함돼 있는 2015년부터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재원부담을 일원화하여 지원할 예정이다라는 문장이 문제가 돼 정호영 도의원의 지적을 받았다.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당초 정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3년간 10조원 증액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법률상 문제 되는 부분을 수정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약속에 따라 예산을 교부금으로 충당할 수 있으리라고 예상됐기 때문에 어린이집 누리과정을 받았으나, 그 전제가 하나도 지켜지지 않아 더는 편성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김 교육감은 송하진 도지사와 만날 의향이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입장 변화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양쪽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더라도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할 뿐 해결책 모색은 어렵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4.21 23:02

임상실습 서남대 의대생 예수병원 동의없이 이탈

전주예수병원에서 임상실습 중인 서남대 의학과 3학년생들이 임상 교수들의 동의 없이 재정기여자로 선정된 명지병원에서 진행하는 캠프에 참여, 예수병원이 발끈하고 나섰다.예수병원에 따르면 임상실습 중인 3학년 학생들에 대해 서남대학교가 20일부터 4박5일간 임상교수들의 동의없이 정규교과과정이 아닌 캠프에 참여하라고 일산의 명지병원으로 보냈다는 것.서남대 의대생들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예수병원 전문의들로부터 정해진 학사일정에 따라 임상실습 및 임상의학 교육을 받고 있다.예수병원 측은 특히 캠프로 그치지 않고 캠프가 끝난 뒤 서남대 총장 직권으로 바로 2주간의 수업강제중단(방학, 강제휴업)을 실시하고, 그 기간 학생들에게 명지병원이 있는 경기도로 옮기도록 해 남은 임상실습을 명지병원에서 시행할 계획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캠프를 진행할 명지병원이 지난 2월 임시이사회에 의해 재정기여자로 선정됐지만 법적으로 진행해야 할 많은 문제가 남은 상황이며, 임상실습 협력병원으로 체결도 안 되어 있고, 교육부로부터 정식 의대교수로 등록도 안되어 있어 임상실습 시간 부족 등의 여러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예수병원 임상의학 교수들은 명지병원이 서남대의 인수자로서 법적인 권한을 획득하고 제반 여건이 준비가 되면 기쁜 마음으로 학생들을 보낼 수 있지만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 17일 김경안 서남대 총장을 상대로 학사일정 변경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 대학
  • 김원용
  • 2015.04.21 23:02

"효에 등급 매기고 자격증 줄 수 있나"

성산청소년효재단이 실시하는 효행인성평가검정시험이 뒤늦게 구설에 올랐다. 효라는 가치관에 대해 어떻게 등급을 나누고 자격증을 부여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전교조 전북지부가 20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성산청소년효재단은 최근 초중고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효행인성평가검정시험을 실시한다며 이를 안내해달라고 요청했다.효행인성평가검정시험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1~5품으로 등급을 나눠 필기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교부하는 자격검정 시험. 지난 3월에 첫 시험이 치러졌다.전교조 전북지부는 이에 대해 효행을 1품부터 5품까지 5등급으로 나누겠단 말인가? 또 효행인성을 자격증으로 판가름 하겠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이들은 이어 자격시험에 응시하려면 시험교재가 있어야 하는데 시험교재는 시험주관 단체인 성산청소년효재단에서 판매한다면서, 재단의 수익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특히 이들은 올해부터 시작된 이 자격검정의 목적이 인성교육진흥법에 따른 인성교육과정 인증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이 같은 내용에 대해 재단 측은 사회가 복잡고도화하다보니 적절한 교육이 수반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이 있다면서 동기유발 측면에서 옳은 행동을 배우는 측면으로 보면 된다고 해명했다.재단은 또 인성교육진흥법에 의해 인성교육이 강제규정화한 상태에서 법에 편승하고자 자격검정을 만든 것은 아니다면서 효라는 가치가 인성교육의 핵심이므로 효를 중시하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4.21 23:02

전북교육감 "누리예산 편성 관련해 도지사 만나겠다"

전북도교육청이 4월부터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예산 지원을 중단한 가운데 김승환 도교육감이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만나 이를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혀 누리 예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김 교육감은 20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누리과정과 관련해) 송하진 지사를 한번 만나겠다.하지만 누리예산 지원 불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김 교육감은 이어 간부들에게 "올해 예산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전년보다 올해 도교육청 예산이 1천300억원이나 감소했다"며 올해 어린이집 누리예산 편성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올해 전북에 대한 교육부의 지방교육교부금이 전년도보다 647억원 감소한데다 직원 인건비가 504억원 상승하고 비정규직 인건비도 150억원이 새로 늘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두 분의 만남은 김 교육감이 지난주 도의회에서 '송지사를 만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한 약속을 책임지기 위한 것"이라며 만남에 따라 누리과정 해결을 위한 성과가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앞서 김 교육감, 송 지사,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17일 도의회에서 열린 '누리과정 관련 긴급현안 질문'에 출석해 누리예산을 풀기 위한 '3자 회동'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5.04.20 23:02

끝까지 힘낸 단원고 탁구팀 값진 준우승

지난 17일, 제61회 전국 탁구남녀종별선수권대회가 열리던 전주 화산체육관.단체전 결승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던 중, 노란 배지를 단 학생 세 명이 눈에 들어왔다. 1년 전 수학여행 길에 올라 단체로 학생들이 희생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교의 선수들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어떤 마음가짐인지 조심스레 물었지만, 돌아온 것은 선생님이 인터뷰에 대답하지 말라고 했어요라는 답이었다. 지난 1년 간 언론들의 집중 조명에 대한 부담이 워낙 컸던 때문으로 보였다.장외 분위기와 상관 없이 결승 경기는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먼저 상서고가 에이스를 앞세워 1, 2세트를 이기며 2대 0으로 앞섰다. 벼랑 끝에 몰린 단원고는 복식 경기인 3경기에서 박세리노소진 조가 나섰고, 반전이 일어났다. 단원고는 복식 경기를 3대1로 잡았고, 이어 4경기 단식에서도 상대팀을 꺾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여기에 5경기에서 단원고가 상서고를 밀어붙이자, 관중석은 흥분에 빠져들었다. 단원고 교사학부모들은 일어서서 응원하기 시작했고, 상서고 팀은 이에 맞서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이날 경기를 관전한 한 전주시민은 탁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역전의 드라마가 계속 펼쳐지고 있는 데 대해 쾌감을 느낀다면서 아무래도 단원고에 힘을 더 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단원고 선수단들의 바람과 달리 결국 우승은 상서고에게 돌아갔다.전광수 단원고 교감은 경기가 끝난 뒤 우승은 못했지만 정말 멋진 경기 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소식에도 이 대회 2연패를 일궜던 단원고가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그간 흘린 피땀으로 1년 전 희생된 선배동기생들에게 값진 준우승을 바친 순간이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4.20 23:02

전북대 본부 '갑질 교수' 특별감사

속보= 학생들의 인격을 모독하고 외부 공연행사에 강제 출연하도록 하는 등의 갑질로 재학생과 동문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전북대 무용과 교수에 대해 대학 본부가 특별감사에 나서기로 했다.(1516일자 6면 보도)전북대는 16일 이남호 총장이 주재한 주요보직자 긴급회의에서학생들이 주장 대로 해당 교수가 교수의 품위를 손상시키고 대학 명예를 실추시킨 점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학 관계자는 진상위원회의 조사 결과 해당 교수의 문제들이 속속 드러났다며, 7~8명으로 특별감사위원회를 꾸려 해당 교수에 대한 잘못된 행태를 면밀하게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전북대는 또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해당 교수의 모든 강의를 정지시키고 새로운 강사로 대체토록 조치키로 했다.이남호 총장은 보직회의와 별도로 무용과 학생회장과 만나 교수들의 교수권도 중요하지만, 학생들 학습권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학생들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무용학과 학생들은 이날 총장과 면담에서 해당 교수가 수업을 소홀히 한 채 자신의 업적을 위해 해마다 같은 작품의 공연에 학생들을 이용하고 이를 따르지 않는 학생들을 졸업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 대학
  • 김원용
  • 2015.04.17 23:02

세월호 참사 1주기에 수학여행 빈축

국내 수학여행 관련 사고 중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에 도내 9개 학교가 수학여행을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16일 수학여행을 떠난 학교는 9곳으로, 전부 초등학교다. 이들 중 5곳이 서울경기 지역으로, 2곳이 경북 경주시로 떠났다. 나머지 2곳은 도내 지역을 향했다. 한 곳을 제외하면 모두 1박 2일 일정으로 떠났다.지난 15일 출발해 2박 3일 일정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학교도 6곳(초등학교 5곳중학교 1곳) 있었다.16일 세월호 추념 행진에 참가한 한 시민은 참사 1년이 되는 날을 수학여행 가는 학생들이 더욱 마음에 와닿게 느끼고 있을텐데, 하필 이때 수학여행을 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날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난 A초등학교 교장은 지난해 12월부터 계획을 짰는데, 다양한 체험학습이 있어서 날짜를 조정하다보니 사정상 그렇게 됐다면서 다만 추념 행사도 다양하게 했고, 안전 확보를 위해 답사 및 숙소 점검 등 노력도 했다고 말했다.경기지역으로 떠난 B초등학교의 교장은 항상 이맘때쯤 체험학습을 해왔기 때문에 그렇게 정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세월호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아 사회 전반에 걸쳐 추도 분위기가 퍼져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상식적으로나 교육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교육일정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4.17 23:02

[싱크홀 안전문제]발밑까지 엄습한 싱크홀의 역습, 더 이상 기우가 아니다

■ 주제 다가서기옛날 중국의 기(杞)나라에 살던 한 사람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면 어디로 피해야 좋을까 걱정하느라 침식을 전폐했다고 한다. 주위 사람들은 이런 걱정을 하는 그가 한심스러웠고 그로부터 쓸데없고 터무니없는 걱정을 하는 경우를 가리켜 기(杞)나라 사람의 근심(憂)이라는 뜻으로 杞憂라는 말을 쓰게 되었다.그러나 기우(杞憂)가 더 이상 기우(杞憂)가 아닌 일들이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4월 중에 서울을 비롯한 국내 대도시에서 여러 차례 땅이 내려앉았다. 지난 2월에는 이탈리아 나폴리 피아누라 지역에서 도로 한가운데가 아래로 꺼지면서 인근 건물에 있던 주민 380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렇듯 땅이 함몰되어 생긴 구멍을 싱크홀(sink hole)이라고 한다. 싱크홀 사고는 자칫 한순간에 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다.세월호 참사 이후 지난 1년간 우리들에게 가장 많이 회자되어 온 안전 문제. 이번 지면에서는 결코 기우(杞憂)라고 할 수 없는 싱크홀 안전 문제에 대해서 짚어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싱크홀의 역습 (경향신문 2015-02-26)● 싱크홀의 공포 (중도일보 2015-03-06)● 눈뜨고 당하는 싱크홀서울시 대책은?(헤럴드경제 2015-04-09)● 일본은 레이더로 미국은 연기 피워 파손 하수관 조사(중앙일보 2015-04-07)● 세월호가 던진 화두 안전 전북 재해관리 현실 위험(전북일보 2015-04-13)■ 신문기사 읽기●〈읽기자료 1〉싱크홀의 역습지난 23일 이탈리아 나폴리 교외 주택가에 지름 10m가 넘는 싱크홀이 생겼다. 20일 서울 용산역 주변도로에서 땅꺼짐으로 행인 2명이 추락했다. BBC방송 등 외신들은 용산 사고 동영상을 웹사이트에 올렸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양강도의 한 집단농장에서 지난해 10월 땅이 꺼지면서 11명이 사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중략)근래에는 인재(人災)로 인한 싱크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나폴리 사고는 수도관이 터지면서 일어났다. 외신들은 사고 닷새 전부터 도로가 갈라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거기에 비가 쏟아지자 땅이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380여명이 대피해야 했다.지질학자 프랑코 오르톨라니는 현지 언론 코리에레 델 메초 조르노에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며 당국을 비난했다. 지난해 9월 어린이 2명 등 6명이 크림반도의 심페로폴 시내 길 한가운데에 생긴 구멍에 빠져 추락사했다. 땅 밑에는 전기선과 수도관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었다. 11월에는 러시아 우랄산맥 페름 지역의 광산에서 대형 땅꺼짐이 발생했다.지하수를 농업용수로 많이 끌어다 쓰는 미국에서는 지하수 흐름이 바뀌면서 싱크홀이 많이 생긴다. 2011년 7월 미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폭우 뒤 고속도로가 내려앉아 6중 추돌 사고가 났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같은 해 6월 유전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싱크홀에 빠져 숨졌다. 이듬해 3월 플로리다주에서는 집 안에서 잠자던 남성이 갑자기 집 바닥이 꺼지면서 추락사했다.(이하생략) 〈출처:경향신문 2015-02-26〉●〈읽기자료 2〉싱크홀의 공포호수의 물이 줄어드는가 하면 도로나 차도가 꺼져 사상자가 발생하거나, 집이 기우는 등 갑자기 싱크홀의 공포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싱크홀은 의미 그대로 땅이 가라앉아 생긴 웅덩이를 말한다. 이 웅덩이는 도심지, 산과 바다 등 어느 곳에서나 생길 수 있으며, 육상에 생기면 Sink hole', 해저면에 발생하면 Blue hole'이라고도 불린다. 역사상 이 싱크홀의 재앙 중의 하나로 기억되고 있는 것은 2010년 과테말라시 한가운데서 발생한 20층 건물 높이만한 구덩이로, 그 위에 있던 3층 건물이 흔적도 없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처럼 싱크홀의 크기는 우리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에 비해 대단히 놀라운 크기가 많다. 멕시코의 제비동굴은 지구상 최대 규모로 지름 50m에 깊이가 376m에 달하며, 일부 모험가들이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기도 한다. 이보다 규모는 훨씬 작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싱크홀이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과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 수년간 수십개의 싱크홀이 발견되었는데, 지질학적 이유로 그 중의 3분의 1정도가 강남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그렇다면 싱크홀의 발생원인은 무엇인가?자연적인 원인으로는 석회석 지층이 지하수와 화학적으로 반응하여 지하에 동굴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 유명 관광지의 종유동굴이 이에 해당하는 경우다. 정작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인간의 개발행위로 발생하는 경우다.(이하생략)〈출처:중도일보 2015-03-06 〉●〈읽기자료 3〉눈뜨고 당하는 싱크홀서울시 대책은?서울 도심 싱크홀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하수관 손상이 첫 번째 원인이다. 노후화된 하수관 틈새로 물이 새면서 토사가 쓸려 내려가고 구멍이 생기는 것이다. 싱크홀 원인의 85%를 차지한다.두 번째 원인은 도로를 만들 때 시공이 불량했거나 지하 공사를 진행하면서 관리가 부실한 경우다. 용산역 앞 공사장 싱크홀(2월 20일)과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 싱크홀(4월 2일)이 대표적이다. 마지막으로 굴착 공사로 지하수 수위가 내려가면서 동공이 발생한 경우다. 지난해 8월 석촌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싱크홀이 그것이다.대책도 비교적 명료하다. 매립한지 50년이 지난 하수관은 우선 교체하고, 공사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대책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는 사후 대책에 불과하다.(이하생략) 〈출처:헤럴드경제 2015-04-09〉●〈읽기자료 4〉일본은 레이더로 미국은 연기 피워 파손 하수관 조사도로 함몰싱크홀 사전 탐지 작업에는 다양한 첨단 기술이 동원되고 있다.일본 등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건 동공(洞空텅 비어 있는 공간) 탐지에 쓰이는 GPR장비다. GPR은 지표면 투과 레이더(Ground Penetrating Radar)의 줄임말로 컴퓨터 단층촬영(CT)과 유사하다. 좁은 지역의 지하 공간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GPR은 지표면에 전자파를 쏜 다음 수신한 반사파를 분석해 동공이나 지하 균열을 확인한다. (중략)서울시는 도로 함몰 주원인으로 꼽히는 노후 하수관 파손을 확인하는 신기술 도입도 검토 중이다. 바로 스모크 테스팅(Smoke Testing)이란 탐지 기술이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우선 맨홀 하나를 정한 뒤 이를 통해 무취무독성 연기를 하수관에 불어 넣는다. 연기는 맨홀과 연결된 하수관 등을 타고 다니다 다른 맨홀 등으로 분출되는데 이때 연기가 빠져나오지 않는 곳의 하수관은 파손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연기를 불어 넣은 맨홀을 중심으로 반경 200m구간의 하수관 파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중앙일보 2015-04-07〉●〈읽기자료 5〉세월호가 던진 화두 안전전북 재해관리 현실 위험도내 자치단체의 재해예방 능력은 바닥을 있는 반면, 위험지역 숫자는 전국 평균을 웃돈다. (중략) 지난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전북지역에서 상하수도 시설에 의한 7건의 지반침하 사고(싱크홀)가 발생하는 등 싱크홀 사고에 대한 우려는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올해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사업을 신청한 도내 자치단체는 전주군산익산남원김제고창 등 6개 시군에 불과하다. 〈출처:전북일보 2015-04-13〉■ 생각 열기△〈읽기자료 1〉을 읽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촌에서 싱크홀로 인해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 알아보자.△〈읽기자료 2〉와 이미지 자료를 통해 싱크홀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해보자.가.나.△ 〈읽기자료 3〉을 읽고 국외의 관광명소가 된 싱크홀과 달리 우리나라의 대도심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의 발생 원인과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자.가. 발생 원인 :나. 특징 :△〈읽기자료 3, 4〉를 읽고 도로 함몰과 싱크홀 발생 방지를 위해 국내외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이러한 노력들이 갖는 한계에 대해 비판해보자.가. 노력 :나. 한계 :■ 생각 넓히기△〈읽기자료 5〉에 따르면 우리 고장은 재해예방 능력은 부족하면서 위험지역 숫자는 전국 평균을 웃돈다고 한다.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난개발로 인해 싱크홀 발생 위험이 있는 곳에 대해 알아보고 이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 작업 필요성에 대해 시(도)청에 건의하는 글을 작성해보자.건의문○○학교 ○○○올림■ 생각 심화하기△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개발 위주의 정책을 폄으로써 문제가 되고 있는 또 다른 사례에 대해 조사해보자.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어느 것이나 빌리지 아니한 것이 없다. 임금은 백성으로부터 힘을 빌려서 높고 부귀한 자리를 가졌고, 신하는 임금으로부터 권세를 빌려 은총과 귀함을 누리며, 아들은 아비로부터, 지어미는 지아비로부터, 비복은 상전으로부터 힘과 권세를 빌려서 가지고 있다.그 빌린 바가 또한 깊고 많아서 대개는 자기 소유로 하고 끝내 반성할 줄 모르고 있으니, 어찌 미혹한 일이 아니겠는가?그러다가도 혹 잠깐 사이에 그 빌린 것이 도로 돌아가게 되면, 만방의 임금도 외톨이가 되고, 백승을 가졌던 집도 외로운 신하가 되니, 하물며 그보다 더 미약한 자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이곡 차마설(借馬說) 중에서〉△아래 글을 참고하여 환경에 대해 가져야할 올바른 가치관이라는 주제로 토의해보자.환경은 우리가 ( )에게서 빌려온 사회적 자본이다.( )해야 한다.■ 주제 관련 도서미래 환경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야 할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지구와 환경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상 기후와 멸종 사태, 동물 복지, 환경 파괴, 식품 문제 등 핵심적인 환경 문제를 두루 살피고 있으며, 가습기 살균제나 원자력 발전소, 해양 쓰레기, 4대강 사업과 같은 시사적인 환경 이슈들도 함께 다루고 있다. (yes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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