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1 05:52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영어회화전문강사 "고용 유지 노력을"

영어회화전문강사(이하 영전강)들이 전북도교육청을 향해 약속대로 책임지고 고용유지 노력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4일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는 성명서를 내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영전강에 대한 재계약 절차가 진행된다면서 혹시라도 2월 중 해고사태가 발생할 경우 약속 불이행에 대한 책임까지 함께 물으며 더욱 강력히 투쟁할 것이다고 경고했다.이들은 또 학교에는 약 38만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고, 이 중 대부분인 약 27만여명이 1년 이하의 단기근로계약을 체결한 채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비정규직 사용 사유를 강력히 제한하고, 기존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는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정부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근본적인 고용안정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앞서 영전강들은 지난달 26일부터 도교육청 1층 로비를 점거하고 고용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도교육청과 해고 최소화에 합의해 농성을 풀었다.이날 한편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 소속 노동자들은 급식비 지급근속수당 상한 철폐상여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도교육청 앞 피켓 시위를 이어갔다.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지난 2일부터 릴레이 피켓시위를 벌이며 이 같은 내용들을 요구해왔다. 이들은 10일로 예정된 교섭에서 도교육청이 진전된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규탄 집회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2.05 23:02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는 시대 착오적" 김승환 교육감 밝혀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를 시사한 것에 대해 김승환 교육감이 시대 착오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김 교육감은 2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지방교육자치를 말살하고 중앙집권교육체제로 돌아가겠다는 의도로 읽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김 교육감은 또 (정부는) 어떻게 하면 우리 교육이 OECD가 권고하는 수준까지 도달할 것인가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시장경제 논리를 들이대면서 교육을 재단하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이 같은 시도 자체가 우리 교육을 계속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학생 수가 계속 감소하는 등 교육환경이 크게 달라졌는데도 학교통폐합과 같은 세출 효율화에 대한 인센티브가 전혀 없다면서 내국세가 늘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자동적으로 증가하는 현행 제도가 과연 계속 유지돼야 하는지 심층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지난달 30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및 황호진 전북부교육감이 참석한 간담회 자리에서 장휘국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광주시교육감)이 학교 현장과 교육현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을 25.27%로 상향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2.03 23:02

혁신도시 완주 주민도 전주로 고교 전입학

전북혁신도시 내 완주군 지역으로 전 가족이 이전하는 경우에도 본인의 희망에 따라 완주군과 전주시 소재 고등학교로 전입학이 가능하게 됐다. 전북도교육청은 전북혁신도시 내 고등학교 전입학 개선사항을 마련, 주소지와 상관없이 본인 희망에 따라 전주시 소재 학교 모두 전입학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종래 혁신도시 내 거주자에게는 2015학년도 전주시 일반고 신입생 전형 때만 행정구역과 상관없이 응시자격을 부여했으며, 전입학 시 완주군 지역 거주자의 경우 전주시 일반고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도교육청은 완주군 소재 고등학교가 원거리에 위치해 있고, 시내버스 환승과 배차시간 등 통학의 어려움을 고려,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입학을 허용키로 했으며, 공공기관 이전 종사자 자녀와의 형평성문제도 고려했다고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이에 따라 혁신도시를 포함한 전주시 소재 일반고 전입학을 원할 경우, 전주교육지원청에 전입학 배정 신청을 하면 된다. 또 전주시지역 특성화고를 희망할 경우와 완주군 일반고 및 특성화고에 전입학을 원할 경우, 해당학교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다만, 완주군 소재 학교로 전입학했다가 전주시 소재 고등학교로 재전입학은 제한된다.

  • 초중등
  • 김원용
  • 2015.02.02 23:02

[전북교육청-비정규직 영어회화전문강사 합의] "해고 최소화" 약속에 일단 농성 풀기로

물러섬 없던 싸움이 해고를 최소화한다는 약속으로 일단락됐다.지난달 26일 오후부터 전북도교육청 1층 로비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던 영어회화전문강사(이하 영전강)들이 지난달 30일 한때 도교육청 옥상으로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이는 등 강경한 입장으로 나섰지만 31일 도교육청 측과 합의하고 농성을 해제했다.하지만 모든 갈등 요소가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양측 합의 내용= 이번 농성 투쟁을 촉발했던 수업 시수 하한 문제에 대해 일부 조정이 이루어지면서 실마리를 찾았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에 따르면 12기(2009년2010년 채용) 영전강에 대해서는 정규수업 12시간+방과후 6시간을 채울 수 있는 조건이면 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또 초등 영전강 중 다수를 차지하는 3기(2011년 채용)에 대해서는 기존 공문대로 정규 15시간을 채울 수 있을 때 채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최대한 수업 시수를 확보해 대량 해고는 막는 쪽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권향임 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 교선국장은 고용은 기본적으로 도교육청이 책임지되 고용의 방식도 도교육청이 정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일부 불가피한 해고도 있을 수 있겠지만 실제 계산해보면 해고될 인원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일단 영전강과 도교육청 양측은 해고를 최소화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2009년 도입 4년짜리 일회용 비판= 영전강 제도는 영어 몰입 교육으로 인해 늘어난 영어 수업 부담 때문에 도입됐다.정규 교원을 충원하지 않고 전문 강사 제도를 도입한 것은 이명박 정부의 신자유주의 기조와 근시안적 교육 정책에서 비롯됐다.갑자기 늘어난 영어 교육 수요를 맞추려면 인원을 갑자기 충원해야만 했다. 더불어 쉽게 해고할 수 있는 비정규직 강사들로 자리를 채워야 부담이 덜하다는 측면도 고려됐다.영전강의 지위는 애매하다. 실제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기는 하지만 전문 강사는 교원이 아니다. 도내 영전강들은 회계 직원으로 분류돼 있다.현재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2조 제5항은 임용할 때 그 기간은 1년 이내로 하되, 필요한 경우 계속 근무한 기간이 4년을 초과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전강들은 해마다, 혹은 학기마다 재계약을 해야 하고, 4년을 채운 뒤에는 신규 채용 시험을 봐야 한다.이같이 고용 상태가 불안한 데 대해 국가인권위는 2013년 무기계약직 전환 등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권고에 따르지 않고 있다.△영전강-도교육청 양쪽 입장과 전망= 지난 1주일 간 영전강들이 요구해온 것은 크게 보면 고용 안정 한 가지였다. 최영심 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장은 시행령에서 명시한 4년 동안만이라도 현직 학교에 계속 있을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도교육청은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감축은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주장의 이면에는 예산 문제 또한 존재한다.여기에 영전강을 빨리 털어내고 싶은 교육부의 압박도 작용하고 있다. 교육부는 수업 시수 하한을 18시간으로 정하라는 지침을 내린 상태다.기본적인 입장에서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앞으로도 양쪽이 충돌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권향임 교육공무직본부 교선국장은 해마다 갈등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강사들을 교육공무직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도교육청 측도 영전강들이 교육자로서 존중을 받아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과연 앞으로 이런 갈등이 반복되지 않도록 양측 사이에서 제도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2.02 23:02

전북교육청, 삼성그룹 교육지원사업 불참 '논란'

전북도교육청이 삼성그룹에서 진행하는 학생 교육지원사업을 신청하지 않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습권을 제한하고 대학생을 위한 장학금 혜택을 포기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30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올해 삼성그룹이 빈곤의 대물림을 막기위해 사회공헌사업으로 소외계층의 중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삼성드림클래스사업'에 신청을 하지 않았다.삼성드림클래스사업은 2012년부터 시작됐으며 지난해에는 전북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도내 중학생 440명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전북대 학생들에게 학습지도를 받았다.도교육청은 올해 사업 신청을 하지 않은데 대해 "김승환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맞지 않다"는 이유를 댔다.지난해까지는 생활이 어렵거나 공부에서 소외되는 농산어촌 학생들만 참여했지만, 올해에는 성적우수학생을 30% 포함시켜야 하는데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자유로운 탐구활동에 저해될 수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하지만 도교육청이 사업 신청을 하지 않는 바람에 학업 형편이 어려운 많은 중학생들이 학업과 문화체험, 진로탐색의 기회를 갖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들을 지도할 대학생들도 총 6억원(1인당 250만원)에 이르는 장학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전주에 사는 한 시민은 "지역 학생들이 교육에서 소외되는 것보다 교육감의 독단적인 가치가 중요한 것이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5.01.30 23:02

시간선택제 신청교사 전국서 51명뿐…출발부터 '삐거덕'

교육부가 교육 현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해온 시간선택제 교사제도가 첫걸음부터 힘겨운 모양새다.시간선택제 교사는 현직 교사가 주당 1525시간을 전일제 교사처럼 교육활동과 학생 상담생활지도를 담당하는 교사를 말한다.국공립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사가 육아나 가족간병, 학업 등을 이유로 3년 이내에서 시간선택제 교사로 근무하다가 다시 전일제 교사로 돌아가는 방식이다.교육부는 그동안 이 제도가 교사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임용대기 교사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해왔다.그러나 올해 3월 초 시범도입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신청자가 51명밖에 되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각 시도교육청이 심사 절차를 마치면 실제로 시간선택제 교사로 전환하는 인원은 이보다 줄어든다.이에 따라 교육부가 교사 등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지 않고 준비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교육청 절반이 신청자 '0'서울도 13명에 불과 = 29일 현재 시간선택제 교사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온 제주교육청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 중 15곳에서 신청 접수가 끝났다.연합뉴스가 전국 시도교육청을 종합한 결과 신청 인원이 51명으로 파악됐다.경기, 경남, 대전, 세종, 전북, 광주, 부산, 강원 등 8곳에서는 신청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전남은 당초 신청기간이 30일까지였지만 아직 신청자가 없어 다음 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서울은 지난 23일까지 신청을 받았는데 지원자는 초등교사 13명에 불과하다.중등교사는 한 명도 신청하지 않았다.대구는 유치원초등교사 9명, 중등교사 12명이 각각 신청한 가운데 최근 초등교사 6명, 중등교사 6명이 최종 선정됐다.또 충남은 초등교사와 중등교사에 3명씩, 모두 6명이 신청했고 충북에서는 중등교사 신청자가 7명이다.울산의 경우 신청자가 초등 1명, 중등 1명밖에 되지 않아 올해 봄 시행할 수 없는 상태다.28일 신청을 마감한 인천은 중등 교사 2명이 지원했다.◇ "휴직이 낫다"같은 학교서 '짝맞추기' 쉽지 않아 = 교사와 학교가 시간선택제에 호응하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 장점이 크지 않고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교사들은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면 근무경력, 임금보상 등에서 만족스럽지 않으므로 휴직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입장이다.학교에서 시간선택제 교사가 많으면 기존 교사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특히 농촌 등지의 소규모 학교에서는 더욱 쉽지 않은 상황이다.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시간선택제 교사의 경우 부족한 수업시수를 누군가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교사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학교 현장에 혼란이 발생할수 있다"고 지적했다.시간선택제 교사들이 자칫 학교에서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도 신청을 주저하게 하는 부분이다.경기교육청 관계자는 "시간선택제 교사제도를 하면 당장 담임교사 자원이 부족해지고 수업시간 배정 등 교육과정 운영에 문제가 생긴다"며 "개별교사들의 신청 문의는 있었지만 실제로 신청한 교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그나마 신청자가 있는 교육청도 이른바 '짝 맞추기'가 고민이다.한 학교에 전일제 교사 1명을 새로 배치하려면 시간선택제를 신청하는 교사가 2명이 돼야 한다.학교당 신청자가 1명에 불과하면 시간선택제를 아예 운영할 수 없고 3명 이상 홀수여도 남는 인원이 생긴다.중고교 교사의 경우 한 학교에서 신청교사들의 과목이 같아야 전일제 교사의 투입이 가능하다.학교당 보통 한 명에 불과한 체육전담 교사는 사실상 신청이 불가 능한 셈이다.여기에 아직 홍보가 아직 충분히 되지 않아 교사들의 이해도가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시간선택제 교사제도가 시행 초기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고된일이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는 지난해 시간선택제 교사제도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재검토를 촉구해왔고 교대생들은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와 동맹휴업까지 했다.시간선택제 교사는 수업 단절 등으로 교육 현장의 파행을 초래하고 동료교사, 학생들과의 관계 형성이 어려워 안정적인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노재현 황봉규 한무선 정찬욱 최영수 형민우 김경태 조정호 김근주 전지혜 이 해용 윤우용)

  • 교육일반
  • 연합
  • 2015.01.29 23:02

"행정직원에 욕설·분란 조장 학교장 파면하라"

도내 한 공립 고등학교에서 학교장이 행정 직원에게 폭언 등 인권 침해 행위를 하고 행정직-교사 간 분란을 조장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전북도교육청 지방공무원노조(이하 공노조)는 28일 도교육청 2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주장을 하며 A고교 교장 B씨를 파면할 것을 요구했다.이들은 또 △공무원들에 대한 심리상담치료 지원 △공무원 인권보호위원회 설치 △지방공무직 및 교육공무직 인권보호조례 제정 △교장교감 자격연수 시 노동인권교육 실시 등을 주장했다.공노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A고교에 부임하자마자 공식석상에서 나는 무조건 교무실 편이다는 발언을 하고 이후에도 종종 행정실 편, 교무실 편 등의 용어를 쓰며 교내 분란을 조장했다.또 행정실의 여성 직원을 지칭해 XX년이라는 욕설을 하는 등 종종 폭언을 하기도 했으며, 몸이 아파 병가를 낸 행정실장에게 아파도 학교에 와서 아프라며 고함을 지르는 등 인권 침해 행위를 했다고 공노조는 주장했다.특히 공노조는 익명의 투서로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의 감사가 시작되자 B씨가 행정실 직원들을 고발자로 몰며 자폭하자는 것이냐는 등 압박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해당 학교의 탄원으로 인해 행정실장 C씨에 대한 감사가 이뤄지는 등 보복 행위를 당했다는 것이 공노조의 설명이다.이 같은 주장에 대해 B씨는 직원들 간의 갈등이 터진 것인데 인정할 수 없는 내용도 많다면서 이제는 교장으로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 다 내 불찰이다. 사직서를 작성하는 중이라고 말했다.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B씨에 대한 징계가 결정된 상태며, B씨의 부적절한 발언 부분이 징계 사유에 포함됐다.공노조는 해당 사안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1.29 23:02

어린이집 폭행 사건으로 '슈퍼을' 된 어린이집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 이후 어린이집 폭행피해 신고가 끊이지 않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정부가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인터넷의 각종 '엄마 커뮤니티'에서는 후속 대책의 실효성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전 국민의 관심을 받으면서 전국의 어린이집들이 감시 대상에 놓이는 '슈퍼 을(乙)'의 위치로 전락하게 된 셈이다.일부 학부모는 여론을 등에 업고 어린이집을 상대로 억측을 펴고 심한 경우에는 작은 꾸지람에도 경찰 신고까지 하는 일이 벌어진다.지난 21일 전북 전주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끼리 다툼으로 여섯살배기 원생의 고막이 터지는 일이 일어났다.피해 원생인 A군의 어머니는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이의 귀가 이상하자 병원에 서 이를 확인했고, 외부 충격에 의해 고막이 터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어린이집에 확인한 결과 A군은 이날 낮잠 시간에 같은 반 친구인 B군에게 귀를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A군의 어머니는 "원래 아이 중이염이 심해서 조그마한 충격에도 고막이 터질 수있고, 세게 때린 것도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B군 부모님께도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달라"며 오히려 B군 가족을 걱정해줬다.하지만 B군의 보호자인 할아버지와 가족들은 어린이집 담임교사를 경찰에 신고했다.B군의 가족들은 "어린이집에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보육교사가 B군을 심하게 꾸짖고 폭행까지 했다"며 아이가 입은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해당 보육교사는 "아이들과 다른 선생님들이 있는 곳에서 B군에게 자초지종을 물은 것이지 꾸짖거나 아이를 때리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어린이집과 B군 가족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경찰은 신고를 받고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B군이 당시 꾸지람을 들었다는 방의 문이 열려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또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보육 교사에게 폭행이 없었다는 참고인 진술도 받았다.또 "아이가 숨을 못 쉴 정도로 세게 배를 맞았다"는 B군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아이의 몸을 확인했지만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하지만 B군 가족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28일 아이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피해자 진술을 마쳤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혐의를 입증할 만한 특별한 정황이 나오지 않았다.피해 아동도 조사했지만 당시 상황에 대해서 자세히 진술을 하지 않아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어린이집 교사도 거짓말 탐지기 등 모든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이 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수사를 해 결론을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이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는 "요즘 여론이 좋지 않아서 오해를 받게 될까 걱정"이라며 "진실이 밝혀지도록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잇따른 사건사고로 어린이집과 학부모 간에 불신이 팽배해지자 보육 일선에서 는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익산의 한 어린이집 원장은 "최근 아이 하나가 친구와 부딪혀 이가 흔들리는 일이 있었는데 사고를 은폐하는 것이 아니냐며 보호자가 찾아와 CCTV를 확인하고 나서야 돌아갔다"며 "CCTV 등 증거가 있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데 만약 증거가 없는 경우는 죄인 취급을 당하게 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한 보육교사는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어떻게 훈육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요즘에는 훈육할 때 CCTV가 있는 곳을 찾아가 아이에게 신체 접촉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뒷짐을 지고 아이를 타이르는 선생님들도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5.01.28 23:02

학교 영어회화 강사들 "고용 보장하라"

학교 현장의 대표적인 비정규직인 영어회화전문강사(이하 영전강)들이 고용 안정을 요구하며 전북도교육청사 1층 로비를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지난 26일 오후 5시께 무기한 농성을 시작한 강사들은 이날 도교육청이 각 학교에 보낸 공문 내용을 가리켜 우회 해고라고 주장하며 방침을 수정해줄 것을 요구했다.이들이 문제삼는 것은 2015년 영어회화전문강사 운영지침 알림이라는 제목으로 전달된 공문의 수업 시수 하한 부분. 해당 공문은 주당 책임수업시수 중 영어 정규수업을 최소 15시간 확보한 학교만 영전강 신규 채용 및 재계약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정규수업 하한선이 3시간 올라갔다.함께 기재된 시 지역 학교는 주당 18시간, 군 지역 학교는 12시간씩을 반드시 영어정규교사 적정수업시수로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과 조합되면 현재 130여명인 영전강들이 절반 이상 해고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예를 들어 3~6학년이 5개 반씩 모두 20개 반이 있고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정규 교원이 2명 있는 시 지역 초등학교라면, 영어 수업이 34학년은 주당 2시간씩, 56학년은 주당 3시간씩 있기 때문에 영어 과목의 총 시수는 주 50시간이 된다. 정규 교원 2명이 각각 18시간씩을 맡으면 남는 시간은 14시간. 이렇게 되면 최소 기준인 15시간에 미달하기 때문에 학교는 영전강을 채용하거나 재계약할 수 없다.이날 농성에 참여한 최모 강사는 2010년에는 4년이 지나면 재배치 등을 통해 고용을 보장해주겠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다른 것 다 필요 없고 처음의 약속만 지켜주면 된다고 말했다.이성주 전 전북대표(45)는 4년 동안 수업을 해온 강사면 검증된 셈인데, 이들을 활용해 영어 공교육을 강화해나갈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달라고 말했다.그러나 도교육청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교육혁신과 관계자는 정규 교원으로 수업을 전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교원을 보조한다는 영전강 제도 도입 취지를 생각할 때, 학교 여건이 바뀜에 따라 재계약을 할 수 없게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수업 시수 하한에 대해서는 교육감의 원칙임을 강조했다. 정규 교원들이 우선이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강사들과 4회에 걸쳐 협의했다. 공문도 일방적으로 보낸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한편 영전강 제도는 2009년 영어 수업이 확대되면서 도입됐다.영전강 제도의 근거가 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2조 제5항은 임용할 때 그 기간은 1년 이내로 하되, 필요한 경우 계속 근무한 기간이 4년을 초과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입 때부터 고용이 불안정한 비정규직을 양산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그러나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13년 무기계약직 전환 등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글

  • 초중등
  • 권혁일
  • 2015.01.2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