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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개학, 새학기 달라지는 것은]'놀이밥 프로젝트' 시범운영

새학기에는 자유학기제 시범운영 학교가 크게 늘어나며, 이에 맞춰 진로직업 교육이 활성화된다. 혁신학교 중의 혁신학교로 불리는 혁신+ 학교도 3곳이 운영되고 놀이밥 프로젝트 등 새로운 정책도 시도된다. 반면 초등 돌봄교실 운영은 다소 축소된다.△자유학기제 시범운영 확대=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 혹은 2학년 때 한 학기를 자유롭게 체험활동 등을 하며 보내도록 하는 제도다. 내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올해 도내에서는 77개 학교가 이를 실시한다. 자유학기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북도교육청은 200여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체험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운영과 진로체험 동아리 지원 등을 통해 진로직업 교육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혁신 정책 지속= 올해부터는 혁신+ 학교가 3곳 운영된다. 혁신+ 학교는 수업 혁신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종의 모델 학교다. 또 올해부터는 놀이밥 프로젝트도 시범 가동된다. 놀이밥 프로젝트는 쉬는 시간을 조정해 학생들에게 놀이 시간을 제공하거나 전통놀이레포츠 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올해 시범 운영 후 내년에는 전체 학교로 일반화하겠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계획이다. 여기에 도교육청은 교원 행정업무 경감 및 교사 동아리 활성화 차원에서 매주 수요일을 회의출장 없는 날로 운영한다.△초등 돌봄교실 축소= 반면 초등 돌봄교실은 다소 축소된다.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중 희망하는 학생은 모두 방과후저녁 돌봄교실로 받았으나, 올해에는 저소득층맞벌이 가정 등 필요한 학생 위주로 운영된다. 이는 정부가 돌봄교실 단가를 상향조정하면서 재정적 부담은 시도교육청에 떠넘겼기 때문으로, 도내에서는 저녁 돌봄교실이 74학급으로 줄어든다. 지난해 3월 기준 학급 수는 112개였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3.02 23:02

스포츠 강사 고용안정 농성 장기화 우려

속보=학교 스포츠강사들의 전북도교육청 앞 천막농성이 일주일 째 이어지는 가운데, 개학에도 불구하고 도교육청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사태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2월 24일자 5면 보도)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는 지난달 23일 오후 천막농성을 시작한 뒤 매일 오후 5시에 집회를 열고 있다. 또 아침점심 시간대에 피켓을 들고 선전전에 나서고 있다.하지만 지난달 23일 이뤄진 교섭 이후로는 도교육청과 노조 사이에 어떤 공식적인 대화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도교육청은 지난 27일에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급식비 지급 문제 등을 놓고 교섭을 벌이기는 했으나, 이는 스포츠강사 계약 문제와는 별개의 사안이다.현재 노조 측은 12개월 단위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스포츠강사는 11개월짜리 계약을 통해 활동하고 있는데, 1년에 못 미치는 계약으로 인해 각종 수당 혜택에서도 제외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1년에 한 달은 소득이 없는 상태가 된다는 것 역시 불안 요소다.반면 도교육청은 11개월짜리 계약을 한다는 원칙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는 교육부의 지침이기도 하다.도교육청 인성건강과 관계자는 현재까지 입장에 변동은 없다며 올해 분의 계약은 절차가 거의 종료됐다고 말했다.이렇게 별다른 대화 없이 시간만 흘러가면서 농성이 길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군다나 새 학기가 시작된 시점에서 자칫 학교 수업에도 지장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김기자 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 조직국장은 계약 기간을 12개월 단위로 바꾸는 것은 1차 추경예산을 통해 가능하다면서 교육부를 상대로도 전국적인 투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3.02 23:02

서남대, 우여곡절 끝 정상화 토대 마련

속보=서남대가 갈등과 우여곡절을 딛고 정상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26일자 1면 보도)서남대 임시이사회가 지난 25일 저녁 이사회를 열고 명지병원을 재정기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함에 따라, 정상화를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서남대는 그동안 두 차례(1월20일과 2월13일)에 걸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불발로 인해 폐교 위기로 몰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었다. 이달 말까지 예정된 재단 전입금(35억원) 집행과 MOU 체결 등 학교 정상화를 위한 절차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자칫 학교가 고사될 수 있다는 위기론이 그 핵심이다. 선정 과정에서 일부 임시이사와 학교 구성원 간에 갈등도 표면화되는 등 적잖은 진통도 뒤따랐다.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한 고비를 넘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를 반영하 듯 서남대 교수협의회(회장 서정섭)는 26일 만장일치로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해 학교 정상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명지병원 선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교수협의회는 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명지병원은 이사회의 뜻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행정적재정적 정상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 학교 구성원, 전북도민, 남원시민의 염원에 부응하기를 바란다면서 명지병원은 조속한 시일 내 교육부에 충실한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서남대학교 정상화 대책위원회는 26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환영의 뜻과 함께 이사회에서 제시한 8개 조건부 이행요구사항에 대한 준수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대책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8개 조건부 이행요구사항은 △우선협상대상 신청기탁금 35억원을 2월29일까지 조건없이 기부체납키로 한다 △6개월 내에 학교운영자금 60억원을 추가 납부키로 한다 △충북 제천에 있는 부속병원을 즉시 기부 체납키로 한다 △6개월 이내 후원기관(재원조달계획서)을 지정키로 한다 △경쟁후보법인(전주예수병원)을 협력병원체제로 계속 유지(존속) 운영키로 한다 △법인 이사회의 운영자금 1억원을 별도 납부키로 한다 △소송관련 제비용 일체를 부담키로 한다 △의과대학은 남원에 계속 존치(지역 이전 불가)하며 2년이내 남원에 200병상 이상의 병원을 건립키로 한다는 내용 등이다.

  • 대학
  • 홍성오
  • 2015.02.27 23:02

불황여파 사교육 비용도 '양극화'

불황의 여파로 사교육도 양극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통계청과 함께 실시한 2014 사교육비의식 조사에 대한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하했다.주목할 부분은 소득수준별 사교육비 지출 규모다. 해당 분석 결과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 규모를 100만원 미만부터 700만원 이상까지 8개 급간으로 나누고 있는데,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700만원 이상과 600~700만원 구간에 속하는 가구만 사교육비 지출이 늘었다.월평균 소득이 600만원 미만인 가구는 사교육비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 가구의 작년 월평균 사교육비는 6만6000원에 불과한 데 비해 700만원 이상 가구는 42만8000원으로 격차가 36만2000원에 달했다. 이는 2013년의 34만7000원에 비해서도 1만5000원 증가한 것이다.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전북 지역의 사교육비 총 규모는 2013년에 비해 1% 증가한 5312억원이었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8만3000원으로 2013년에 비해 4.3% 증가했다. 이 같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반면에 월평균 사교육 참여율은 59.4%로 2013년에 비해 0.5%p 감소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인원은 줄어들었는데 지출 규모, 특히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사교육이 양극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이 같은 내용에 대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은 논평을 내고 소득수준별 사교육비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어서 교육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 단체는 특히 1인당 월평균 명목 사교육비는 24만2000원으로 사교육비 조사 이래 최대치였던 2009년 명목 사교육비와 같아졌다면서 정부는 소비자 물가지수에 근거하여 실질 사교육비를 확인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2.27 23:02

[명지병원, 서남대 정상화 구세주 될까] 갈 길 첩첩산중…재정 투입이 최대 관건

서남대 정상화의 공은 이제 경기도 고양 소재 명지병원으로 넘어갔다. 서남대 임시이사회가 우여곡절 끝에 지난 25일 재정기여 우선협상자로 명지병원을 선택하면서다. 그러나 명지병원은 여전히 우선협상자 신분일 뿐이다. 구체적인 정상화 계획을 세워 교육부 승인을 받아 서남대 법인의 실질적 주인이 되기까지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반면, 명지병원 측도 이 같은 점을 알고 인수전에 뛰어 들었고, 그 의지도 강해 의외로 쉽게 풀어나갈 수도 있지 않느냐는 분석도 나온다.△명지병원, 어떻게 선택됐나25일 익산에서 열린 임시이사회는 8명의 이사 중 6명만이 참석, 다시 우선협상자 선정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13일 2차 이사회 때 재적 이사의 2/3 찬성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4표를 얻은 명지병원을 최종 협상자로 선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적 2/3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6명 이사의 찬성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날 이사회는 의결권이 없는 이사장을 빼면 전체 이사들이 찬성하더라도 정족수에 미치지 못할 상황이었다. 이사회는 법적 자문을 거쳐 과반수 찬성이면 되는 것으로 해석, 문제를 해결했다.이날 이사회를 앞두고 의향서를 제출한 예수병원과 명지병원의 컨소시엄을 물밑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예수병원에서 거절해 최종 단계에서 무산돼 투표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사회는 재정 이행의과대학 인증평가 통과 가능성정상화 의지 등에서 명지병원이 예수병원 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됐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정상화 계획서 이행이사회는 우선협상자로 명지병원을 선정했지만, 여전히 확신을 갖지 못했다. 이날 8개 조항의 조건을 MOU체결 전제 조건으로 단 배경이다. 그 중 특히 재정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재단전입금으로 예치한 35억원 외에 대학 정상화를 위해 당장 필요한 추가 출연에 대한 명지병원의 확약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서남대 교직원들은 현재 6~7개월 분 월급조차 받지 못할 정도로 대학 재정이 어려운 상태다.이와 관련, 명지병원은 이미 정상화 계획으로 의향서에 제출한 내용이라며, 그 이행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도 이날 이사회가 끝난 뒤 기 제출한 정상화 방안과 이사회에서 제시한 내용들을 성실히 수행해 서남대 구성원들과 전북도민들의 열망에 부응하는 정상화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남은 과제는서남대가 완전하게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임시 이사 체제에서 정식 이사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 정상화 계획이 차질 없이 이루어져 교육부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여기에 기존 설립자와의 관계가 말끔히 해소돼야 한다.이들 절차 역시 명지병원이 얼마만큼 대학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재정 투자를 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병원 측과 이사회간 대학정상화에 대한 MOU가 체결되면 대학 구성원들의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 대학 정상화에 대한 갈망이 큰 상황에서 구성원들의 동의를 구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후 병원 측이 대학 현황 파악과 실사 단계를 거쳐 대학정상화 계획을 보완한 뒤 교육부에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하면 교육부에서 심의한 후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관련 사안이 넘어간다. 여기서 정상화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판단하고, 이에 따라 명지병원이 실질적인 대학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까지 최소한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재단 설립자와 관련, 사학분쟁조정위원회 단서 조항에 중대 범죄나 비리가 있는 경우 이사 선임권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제한할 수 있는 조항이 있어 현재 구속된 설립자가 대학 정상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학내외에서는 보고 있다.한편, 명지병원과 경쟁해 탈락한 예수병원 측은 이사회 결정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대학
  • 김원용
  • 2015.02.27 23:02

옛 방송대 건물 2년째 방치 흉물화 우려

방송통신대 전북지역대학이 이전하고 남겨진 옛 건물이 2년째 방치돼 지역의 흉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에 위치한 옛 건물은 1984년에 준공돼 2013년까지 방송통신대 전북지역대학으로 활용돼 왔다. 4층 높이의 구관 1792.4㎡, 신관 2397.71㎡(연면적)의 두 개 건물로 이뤄졌다.2013년 4월에 방송통신대 전북지역대학이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으로 이전한 뒤 이 건물은 2015년 2월 현재까지도 빈 채로 남아있다. 도심에 위치한 비교적 큰 규모의 건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년 가까이 비어 있는 것이 선뜻 납득되지 않는다.국유재산인 이 건물의 현 관리 주체는 전북도교육청이다. 지난 2013년 6월 19일에 교육부로부터 위임을 받은 뒤 도교육청이 관리를 해오고 있다. 도교육청 재무과에 따르면 다른 비용 없이 무인경비 비용만 한 달에 7만7000원씩 지불하고 있다.애초 도교육청은 전북교육연수원 분원을 이 건물에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었고, 교육부로부터 관리 위임을 받을 때에도 연수 시설 목적으로 받았다. 따라서 연수 시설 목적이 아닌 목적으로는 이 건물을 사용할 수 없다.도교육청 정책공보담당관실 관계자는 연수원 본원의 공간이 좁다는 문제도 있고, 방송통신대 건물이 전주시 한복판에 있어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연수원 분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도교육청의 이 같은 계획은 2014년 3월 전북도의회 제309회 임시회 회기에 당시 교육위원회에서 보류 처리가 됐다. 당시 교육위는 주차장이 지나치게 좁아 민원이 야기될 수 있다면서 도교육청에 계획 보완을 요구했고, 안건은 4월 회기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이후 도교육청은 보완된 계획을 내놓지 않았고, 6월 지방선거 등을 거치면서 계획 자체가 흐지부지된 상태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까지 도교육청은 어떤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다.도교육청이 방송통신대 옛 건물을 활용하는 것으로는 크게 두 가지 방안이 나오고 있다. 하나는 도의회가 요구한 대로 보완된 계획을 제출해 승인을 받고 조례를 개정해 이를 추진해나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완전히 새로운 계획을 세워 교육부를 설득해 애초 사용을 승인 받은 목적을 변경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둘 중 어느 방안으로 갈 지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정책공보담당관실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시설 투자와도 관계가 있고, 연수의 경향이 찾아가는 연수 쪽으로 바뀌는 경향도 있어 섣불리 예산을 투입하기 어렵다면서 교육부로부터 어렵게 따낸 것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2.27 23:02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돼야 하는가

■ 제시문〈제시문 가〉노블레스 오블리주는 프랑스 귀족사회에서 생겨난 외래어 19세기 초 프랑스의 정치가인 가스통 피에르 마르크(Gaston Pierre Marc) 가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높은신분(noblesse)에 따르는 도덕적 의무(obliege) 또는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본래 귀족은 귀족다워야 한다. 즉, 지위가 높을수록 책임의식과 덕망이 높아야 한다.는 프랑스어 속담 Noblesse Obliger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블레스(Noblesse) 원래 귀족이란 뜻으로 사회적 상층을 가리키고, 오블리주(Obliger)는 동사인데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책임과 의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귀족의 역사가 긴 유럽사회에서 유래되었으며 오늘날 특히 유럽사회 상류층의 의식과 행동을 지탱해 온 정신적인 뿌리라고 할 수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이 강조되기 시작한 것은 멀리는 로마시대로 소급되며 그 후로 꾸준히 계승?발전되어 왔다. 귀족으로 정당하게 대접받기 위해서는 명예(노블레스)만큼 의무(오블리주)를 다해야 한다는 일종의 소명의식인 것이다.(중략)오늘날에 있어서는 사회적 혜택을 누리는 인적 범위가 크게 확대되었기 때문에 비록 정도의 차이는 크고 다양하다고 할 수 있지만 사회 구성원 중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의미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손용근 〈노블레스 오블리주〉-〈제시문 나〉북유럽의 산업강국 스웨덴에는 마르쿠스 발렌베리(Marcus Wallenberg) 이라는 스웨덴 최대 재벌가인 발렌베리 가문의 총수가 있다. 마르쿠스 발렌베리 회장은 발렌베리 그룹 창업주의 5대째 후계자이며 금년 현재 56세이다. 발렌베리 그룹은 스웨덴의 대표은행인 SEB와 가전업체 유럽 최대회사인 일렉트로룩스,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Ericsson), 자동차와 항공 방위업체 사브(SAAB), 산업장비 업체인 ABB 등 19개의 세계적인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발렌베리 그룹은 연매출 1,100억 달러(2010년 기준)로 북유럽의 부자나라인 스웨덴 국가 전체 GDP의 30 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발렌베리 가(家)의 스웨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경제계뿐만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에서 엄청나다. 발렌베리 그룹의 종업원 수는 40만 명이 넘어 스웨덴 전체 인구의 약 4.6 퍼센트를 차지하며 스웨덴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3분의 1이 발렌베리 그룹에 속해 있다고 한다. 더구나 1856년에 설립한 발렌베리 그룹은 현재 5대 째 그룹의 총수가 세습 중에 있다. 이러한 일종의 특혜가 되는데도 스웨덴의 대부분 국민들은 발렌베리 그룹을 지지하며 응원하고 있다. 여기에는 그룹 나름대로의 150여년 동안 철저하고 엄격한 원칙이 지금까지 지켜왔기 때문이다. 발렌베리 그룹의 소유 지배 구조를 살펴보면 발렌베리의 후계자들은 기업의 주식을 직접 소유하지 않는다. 주식은 투자 및 지주회사인 인베스터가 갖고 있으며 이 회사의 주식들을 다시 발렌베리가의 4개의 공익재단들이 소유하고 있다. 크누트 앤 앨리스 발렌베리 재단, 마리앤느 앤 아말리아 발렌베리 재단 등 4개의 재단들이 전체 주식의 24.6, 의결권의 52.9 퍼센트를 갖고 있어 발렌베리 재단들이 발렌베리 그룹의 기업들을 모두 소유하고 있다. 모든 기업의 이익은 배당 형태로 투자 지주회사인 인베스트를 통해 4개의 공익재단으로 들어간다. 재단으로 들어간 돈은 발렌베리 가의 사람들의 개인적인 것으로는 절대 사용할 수 없다. 발렌베리 사람들은 재단과 기업에 재직하면서 단지 급여 만 받을 뿐이다. 발렌베리가 사람들의 개인적으로 받는 급여의 총액은 전체의 1퍼센트도 되지 않는다. 발렌베리 그룹은 매년 그룹 이익금의 85퍼센트를 법인세로 국가에 납부하며 그 외에 대학교육이나 연구개발 등 사회적으로 기부되고 있다. 그래서 기업 소유권을 사회에 돌려주고 대신 경영의 세습권은 국민들이 인정 해주는 스웨덴식 타협의 형태이다. 그리고 발렌베리 그룹의 사람들은 원천적으로 재벌가에 따르는 특권의식을 스스로 배제하며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뚜렷한 사명의식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그룹의 후계자를 뽑을 때도 엄격하며 철저한 검증을 거친다. 최고경영자는 부모 도움 없이 대학을 졸업해야 하고 해외유학을 마칠 것과 필히 해군 장교로 복무해야 한다는 필수조건을 가지고 있다.(중략)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워런버핏이나 빌 게이츠를 보면 그 대답은 분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는 빌앤드멜린다 재단을 설립하여 580억 달러를 기부하면서 자기 자녀에게는 일전 한 푼도 주지 않겠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래서 빌 게이츠 부부는 기부천사로 대부분 미국 국민에게서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도 이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런 사고방식의 전환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능하게 하며 결코 먼 나라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의 얘기도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 해본다. - 충청일보 2012.06.24.〈제시문 다〉우리 사회의 지도층에 속하는 사람들 가운데 대다수는 사회 기득권층의 물질적?정신적 유산을 물려받은 상속인들이다. 마치 중세 귀족 사회의 계급 세습과도 같은 형식으로 현대 사회의 계층 상속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얼핏 보기에 그 형식은 같지만 다른 점이 있다. 현대 한국 사회 기득권층의 상속에는 명예와 같은 정신문화적 유산이 빈약하다. 과거 귀족 계급은 부와 권력 이외에 명예로서 그들의 신분적 정당성을 유지하였다. 그런데 현대 한국 귀족의 상속자들에겐 이러한 명예가 없어 그 신분적 정당성을 얻지 못하고 있다. 명예란 귀족에게 특권 의식을 갖게 하는 핵심적이 요소이다. 귀족의 명예란 그들의 사회적 지위에 합당한 교양과 도덕을 갖추고 대사회적 의무와 책임을 다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다.(중략)그런데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신귀족이라고 할 수 있는 엘리트 집단들의 경우는 어떠한가? 그들은 상속받은 유산 이외에 자신의 직업적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이 그러한 전문적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된 것도 사회?교육적 경쟁과 선별과정에서 언제나 유리한 배경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산을 물려받고 좋은 배경 하에서 교육을 받은 그들은 사회 기득권층의 자리를 물려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좋은 배경 속에서 출세한 엘리트들의 처신이 왜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가? 왜냐하면 그들에겐 명예라는 정신문화적 유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부와 권세를 누리는 방식, 혹은 그에 걸맞은 의식이 부족한 것이다.(중략)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돈과 권력만을 사회적 힘이라고 믿고 각계각층이 이를 추구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사회 각 분야가 다양한 가치관과 요소를 중심으로 고유한 자율적 세계들을 구축할 때 사회 발전의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법이다. 부나 권력만이 사회 각계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하고, 이를 인정하는 사회는 필연적으로 불행한 미래를 맞이할 것이다. 도덕성과 명예 등의 사회적 가치가 부와 권력에 못지않은 영향력을 가지는 사회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회를 건설하는데 있어서 소수의 상류층과 엘리트 집단들의 균형 잡힌 가치관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들이 갖고 있는 부와 권력은 의롭고 명예롭게 사용되어질 때 진정 그 사회적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현택수 〈비뚤어진 특권의식〉■ 논제의 포인트 및 평가기준■ 논술문을 6단 논법으로 재구성하기■ 쟁점논제1.논술논제〈제시문 가,나,다〉를 바탕으로 오늘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하는 주체와 그 이유를 논하시오. (1,000자 내외)2.면접논제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갑질, 갑을문화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쟁점 기출문제△2012학년도 이화여대 기출문제 모의 인문1논제1. 제시문 [가]의 동정에 대한 시각을 통해 제시문 [나]에 나타난 돌봄(care)의 행위를 분석하시오.△2012학년도 이화여대 기출문제 수시 인문1논제3. 다음 인용문의 코끼리에 대한 생각과 관련하여 제시문 [마]와[바]의 타자를 대하는 태도를 비교하시오.△2013학년도 광운대 기출문제 수시 인문1논제2. 양극화가 사회문제로 대두하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여 사회적 강자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정부와 기업이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시문 (마), (바), (사)를 읽고 사회적 격차가 줄어들 때 내가 행복을 느낄 가능성이 더 커지는 이유에 대해 논하되, 반드시 각 제시문에서 하나씩 총 세 가지 논거를 찾아 이를 바탕으로 설명하시오. (700자 50자)■ 쟁점 관련 도서〈갑과 을의 나라〉,〈존경받는 기업 발렌베리가의 신화〉■ 쟁점 관련 영화〈카트〉, 〈블라인드사이드〉■ 학생 글과 교사 총평1. 학생글21세기에 들어와 세계 주요 국가 간 FTA체결의 확대와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세계 경제는 신자유주의적 체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일부 계층에게 경제력이 집중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현대 사회에서 인류는 사회를 이루어 생활을 하고 있고 사회의 안녕과 질서는 구성원 각자의 노력에 달려 있기 때문에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공동체 구성원이라면 당연히 실천해야 하는 덕목이다. 더군다나 대규모 자본과 고급 정보를 소유하여 부를 축적하고 사회적 지위를 얻은 지도층들은 그들이 쌓은 지위가 다른 사람들의 기회의 불평등에서부터 이루어졌다는 점을 성찰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해야 한다.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면에서 볼 때도 그렇다. 기독교의 성경은 불쌍한 사람들에 대한 나눔을 강조하고 있고 불교의 가르침도 자선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지 않은가. 사회지도층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 남을 위한 의무라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왜냐하면 이는 결국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지위까지도 지킬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 무엇보다도 먼저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인간이기에 실천해야 하는 덕목이다.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과 안타까운 사회적 현상을 보고 연민을 느껴 행동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 속성이기 때문이다.사람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을 말할 때 머리 속에 떠올리는 것은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유명인사들이다. 하지만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회지도층은 물론이요 사회 공동체를 형성하는 모든 사람들이 실천해야 하는 가치이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일반 국민이 내는 기부금의 규모가 기업이나 단체의 것 보다 크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일반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살려 사회에 봉사하는 재능기부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좋은 사례다.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불평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엘리트 집단들이 실천해야 하는 중요한 가치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비난을 퍼붓고 압력을 가하는 것 보다는 정책적으로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선결되어야 하며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권관영(군산동고등학교 1학년)2. 교사총평이번 논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 Oblige), 실천되어야 하는가 이다. 논제의 핵심은 〈제시문 가,나,다〉를 통해 오늘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하는 주체와 이유를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것이다.-독해력〈제시문 가〉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통적 의미를 바탕으로 현대사회에서는 누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제시문 나〉는 나눔의 실천, 기부를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실천되는 사례를 보여준다. 〈제시문 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관점에서 본 우리 사회지도층의 특징과 한계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권관영 학생은 이러한 제시문의 내용과 관점을 잘 분석하고 있다.-논리력권관영 학생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하는 이유를 사회적, 종교적, 도덕적 차원에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이상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개인의 선택 문제이지 사회가 강요할 수 없다는 주장이 예상된다. 이에 대한 반박이 보완된다면 더욱 논리적인 글이 될 것이다.-표현력논술문은 논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요구사항에 대한 논지를 구체적으로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동체 구성원이면 당연히 실천해야 하는 덕목이다, 연민을 느껴 행동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 속성이다라는 표현은 추상적이고 모호하다. 이보다는 사회지도층은 자신들의 우월적 지위가 다른 사람들의 기회의 불평등에서 얻어진 것이므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한다와 같이 구체적으로 논지를 전개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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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2.27 23:02

서남대 우선협상 대상 이번에는 확정지을까

서남대 임시이사회가 25일 학교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서남대가 재정기여 우선협상대상자 재공고를 23일 마감한 결과 예수병원과 명지병원이 서류를 접수한 가운데, 임시이사회가 25일 오후 7시 익산 궁웨딩에서 두 병원을 놓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임시이사회가 지난 1월20일에 이어 2월13일에도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하지 못하자, 낙담과 우려의 목소리를 냈던 남원지역에서는 또 무산되는 것 아닌가. 예수병원과 명지병원 중 어느 쪽이 선택될까. 양 병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 아닌가 등 다양한 시각을 내놓으며 25일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서남대 교수 일동은 반드시 선정을 촉구했다.교수 일동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남대 정상화의 마지막 기회라 할 수 있는 25일 임시이사회에서는 반드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발표해야 한다면서 이번에도 임시이사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경우 서남대 정상화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고 밝혔다.교수들은 이어 또 다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미룰 경우 서남대 폐교 이후 타지역으로 의대 이전이라는 항간의 음모론이 사실로 밝혀진 것으로 간주하고, 결사항전의 자세로 서남대 지키기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서남대 폐교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파부침주(破釜沈舟결사적 각오로 싸우겠다는 뜻의 고사성어)의 각오로 25일 임시이사회의 파행을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학
  • 홍성오
  • 2015.02.25 23:02

'독서교육 활성화' 거점 유치원 20곳 선정

독서 거점 유치원 20곳에 예산과 프로그램이 지원되고 유치원 교사 연수와 동아리 운영 등이 이뤄진다.전북도교육청은 유치원 독서 교육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계획을 세워 24일 공개했다.먼저 도교육청은 3월 초까지 전주 4곳, 군산익산완주 각 2곳, 나머지 시군 각 1곳씩 총 20곳의 공사립 유치원을 독서 거점 유치원으로 선정해 200만원씩을 지원하고, 독서 체험공연전시 및 독서 치유 프로그램 등 어린이가 책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또 각 시군 교육지원청별로 유치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독서 동아리를 운영한다.유아 발달 단계에 어울리는 좋은 동화책을 선정하는 등 독서 정보를 제공하고, 독서 토론회 및 저자 초청 강연회 등도 열 계획이다.도교육청 학교교육과 관계자는 이 독서 교육이 어린이 발달 단계를 앞지르는 문해 교육이나 선행학습의 차원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이 관계자는 그간 어떤 식으로든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압박을 주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 같은 것들은 배제하는 것이 도교육청 방침이다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골라 관심을 갖게끔 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2.25 23:02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여전히 평행선'

속보= 어린이집 무상보육(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여전히 전북도교육청과 전북도, 교육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어 보육료 공백이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자 3면 보도)어린이집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형국이지만, 도교육청과 도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현재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면서 정부의 방침이나 태도를 봐야 대응논리를 가져갈 수 있을텐데, 현재로서는 정부 쪽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특히 도교육청은 어린이집 관련 업무는 기본적으로 보건복지부와 시도의 책임이라는 입장이어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데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반면 도는 현행법상 도가 누리과정 예산을 댈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제23조에 영유아 무상보육 실시에 드는 비용은 예산의 범위에서 부담하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른 보통교부금으로 부담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복지여성보건국 관계자는 도청 입장에서도 딱히 방법은 없다면서 전국 단위로 이슈가 돼야 하는데, 지방에서 서로 티격태격 싸우는 것으로 비춰지는 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이같이 서로의 입장들이 단호한 상태에서, 국면을 전환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전북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13일 도의회 누리과정 특위 회의 때 이후로는 도교육청도도의회와 별다른 접촉은 없었다고 말했다. 모여 논의할 자리 자체가 없었다는 것.타 시도와의 공동 대응 논의도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내달 중순에 있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정기총회 전까지는 각 시도교육청이 머리를 맞댈 공식적인 자리가 예정돼 있지 않다.그나마 도의회 운영위원회가 25일부터 열리는 전국 시도운영위원회 연찬회에서 누리과정 예산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고, 27일 누리과정 특위와 전북어린이집연합회가 공동으로 국회의사당 앞 집회를 열기로 한 정도가 눈에 띈다.더 큰 문제는 지금 당장 문제가 해결이 된다고 해도 추경예산 편성 때까지 예산 공백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이다.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추경예산 편성이 빨라야 5월이어서 4월 한 달 정도는 공백이 불가피하다면서 정부가 반드시 예산을 준다는 약속을 해준다면 협의를 통해 성립 전 예산 형태로 지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나 임박한 파국 앞에서 정부의 태도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 관계자는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각 시도교육감의 의무라면서 교육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한편,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이하 한어총)는 24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내달 전국 차원의 집회를 여는 등 대정부 행동을 시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2.25 23:02

저소득층 학생 교육비 신청 접수, 내달 2~13일까지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 초중고 교육비 신청 접수가 내달 2일부터 13일까지 이뤄진다.고등학생은 학비(입학금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와 교과서 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방과후 자유수강권교육정보화지원(PC인터넷 통신비) 등은 초중고 모두 해당된다.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1학년 학생은 교복비를 지원 받을 수 있고, 초등학교 6학년 및 중학교 2학년 학생은 현장체험학습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다만 교육비 지원의 규모나 항목은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교육비를 지원 받고자 하는 학부모(보호자)는 내달 2일부터 13일까지 인터넷 교육비 원클릭 신청 시스템(http://on eclick.moe.go.kr)이나 복지로(http ://online.bokjiro.go.kr)를 이용해 신청하면 된다. 주소지의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해도 된다.신청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차상위대상자, 기타 저소득층 및 난민인정자다.일시적으로 형편이 어려워진 경우나 서류로 증빙하기 어려운 상황인 경우에는 학교장의 추천을 통해 지원 받을 수 있다.지난해에 교육비를 신청해 지원을 받은 학생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이 경우에는 기존 정보를 통해 지원 여부 심사가 이뤄진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2.25 23:02

전주비전대 LINC사업단, 산업현장 '융합형 인재' 양성·지역경제 발전 '큰 몫' 기대

전주비전대학교 캠퍼스에는 재학생들의 취업소식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넘실댄다. 대학에서 학생 취업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보여주는 현장이다. 그 중심에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사업단이 있다. 전주비전대 LINC사업단이 지역의 우수기업과 협력을 통해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 등 많은 우수성과를 창출내고 있다.교육부가 지원하는 LINC육성사업(2012년~2016년)에서 전주비전대학교는 지난해 5월 교육부의 1단계 사업성과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아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3차년도에도 창조 경제 실현 및 창조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학의 교육, 연구체제를 산학협력 중심 체제로 확산하여 현장 맞춤형 교육체제 구축 등 많은 우수성과를 올렸다.△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 개편 및 확산전주비전대학교 LINC사업단의 2단계 키워드는 성과창출 및 확산이다. 이를 위해 이 사업단은 산학협력 확산을 통한 대학 역량 강화의 목적으로 2012년부터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산학협력확산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으며, 산학협력의 중요성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여 대학에 맞는 산학협력 체제로 개편해 나가고 있다또 지역 유관기관(전주시, 호남지역사업평가원)과 협력해 지역전략산업(탄소분야) 세미나 및 일자리 페스티벌 개최, 전주 신산업 리더스 포럼 공동개최, 탄소산업융합발전협의회, 호남권 선도-LINC사업 산학협력협의회 참여 등 대내외적으로 산학협력활동을 확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학협력 선도모델의 성과 창출을 극대화하고, 내실화해 대학과 지역사회에 창출된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전주비전대학교 LINC사업단은 창업 교육을 전담으로 하는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산학협력중점교수를 센터장으로 임명해 산업현장 중심의 창업교육 과정 및 프로그램들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창업관련 정규 교육과정과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들을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하는 점도 특징적이다.사업단은 또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아이디어 구체화, 사업화 지원 등을 하고 있으며, 창업보육센터 및 창업관련 유관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창업 이후의 사후지원까지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이와 함께 기업 현장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기업가 정신을 겸비한 창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8개의 창업강좌를 운영, 300여명의 예비 창업가를 배출했으며, 11개의 창업동아리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창업특강창업캠프를 등 창업 관련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문화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2014년 호남제주권 청년 창업문화 로드쇼인 창업지락(創業知樂) 스타트업 경진대회에 태양광발전소 관리 무인항공 시스템을 출품하여 기술성과 상업적 활용성을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도 안았다.△산업체 맞춤형 기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전주비전대학교 LINC사업단은 산업체 맞춤형 애로기술지도,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가족회사 특강지역전략산업세미나산업체 이업종 정보교류 간담회산학협력 협의회가족회사 세미나산학공동기술개발중소기업 영어 통번역 서비스 제공 등 실질적인 산업체 맞춤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대학과 가족회사가 서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실제 전주비전대학교의 가족회사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현재 548개의 가족회사와의 교류 실적을 바탕으로 파트너십, 멤버십으로 등급을 나눠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전담직원을 배치하여 가족회사의 애로사항과 어려움을 해소하고 가족회사에 필요한 유용 정보를 메일링 서비스, SNS, LINC사업단 홈페이지 등을 이용하여 제공하고 있다.이러한 산업체 맞춤형 서비스 지원 및 현장 실무형 기술인재 양성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전주비전대학교 LINC사업단장인 문용규 교수가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그 동안 전주비전대학교는 LINC사업을 통하여 산학협력 체질개선을 이뤘으며, 매년 교육부가 발표하는 대학정보공시 취업률에서 2012년 72.2%,(전국 10위), 2013년 80.1% (전국 7위), 2014년 87.4% (전국 2위)를 기록하며 학교의 취업률 향상에 기여했다.문용규 사업단장은 우리 대학은 가족회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개발하여 기업 수요에 부응하고, 창조경제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내실을 다져 실질적인 산학협력의 성과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비전대 LINC 사업단은- 호남권 선도전략산업 신재생에너지 등 특화, 현장맞춤형 인재양성전주비전대학교 LINC 사업단은 총장 직속기구로, 11명의 산학연관 인사들로 이루어졌으며, 운영위원회에서 사업운영 전반에 대한 조율을 담당하고 있다. 산학협력단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산학협력단장이 LINC사업단장을 겸직하며, 산학협력지원현장실습지원창업교육취업지원학사지원을 위해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14명의 교직원이 관련업무를 맡고 있다. 비전대 LINC 사업 유형은 현장실습집중형(공학계)으로, 지역전략산업과 관련성이 높은 11개 학과 교수 39명, 학생 1,160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사업단은 호남권 선도전략산업인 친환경 수송기계,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특화시켰다. 기술집약 산업의 비중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기존의 산업구조로는 고용창출 효과가 한계에 있는 전북지역 실정에서 기술집약 산업의 비중을 높이는데 포커스를 둔 것이다.1단계 사업을 수행하면서 대학과 가족회사들에게는 다양하고 긍정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게 사업단의 평가다. LINC 사업을 통해 대학과 산업체의 구성원들이 산학협력에 대한 필요성을 공유하고 서로를 동반자로 인식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더욱 협력하는 계기가 됐다. 이와 같은 산학협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대학의 역량과 여건에 따라 산학협력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이를 뒷받침할 만큼의 지원 또한 확대되길 바라고 있다.

  • 대학
  • 김원용
  • 2015.02.25 23:02

전북대, 2014학년도 전기학위수여식 거행

전북대학교 201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23일 이남호 총장을 비롯해 김수곤장명수신철순두재균서거석 전 총장, 김 영 총동창회장과 졸업생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렸다.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115명을 비롯해 석사 766명, 학사 2902명 등이 학위를 받았으며, 그 중 미국중국러시아과테말라 등 22개국 119명의 외국인 학생도 이날 학위를 받았다.이와 함께 이날 진수당 가인홀에서는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식과, 간호대 고유의 졸업식인 핀 수여식도 열렸다.올해 전북대 학위수여식은 성장을 넘어 성숙으로라는 대학 캐치프레이즈에 발맞춰 새로운 장면들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졸업생이 자신의 평생지도교수와 함께 졸업식에 참여하고, 올 처음으로 좌석 사전예약제를 시행해 예약 시작 4일 만에 1600 좌석이 모두 교수와 졸업생으로 채워져 사제간 정을 돈독히 나누는 졸업식이 됐다.또 조용하게 학위수여만으로 진행됐던 행사에서 탈피해 단과대학별 학위수여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특히 전북대는 올 졸업식부터 졸업생을 위한 특강 자리도 신설해 첫 연자로 전북대 동문이자 예비역 육군 대장 조재토 장군을 초빙해 성공적인 삶의 지혜라는 주제로 사회에 진출하는 후배들에게 축하와 당부의 말을 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이남호 총장은 이날 졸업식사를 통해졸업은 여러분이 대학을 벗어나 더 큰 세상에서 포부를 펼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내딛는 새로운 발걸음이라며 거친 파도를 헤쳐나갈 수 있는 자신감과 불굴의 도전정신, 그리고 낮은 자세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할 수 있는 소통의 자세를 갖춰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대학
  • 김원용
  • 2015.02.2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