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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대신 외부공연"…전북대 무용과 학생 동원 논란

전북대학교 무용학과의 한 교수가 제자들을 전공 수업 대신에 외부공연을 위한 연습에 참가시킨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9일 전북대 등에 따르면 무용학과 A 교수는 4학년 학생 8명을 전북도립국악원 정기공연의 객원무용수로 참여시키기로 하고 3월 초부터 한달간 연습에 참가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이 학생들은 일주일에 세차례 6시간짜리 전공과목 수업을 대신해 도립국악원 연습에 참여했다.이 과정에서 A 교수는 학생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고 도립국악원도 연습이 진행된 지 한달이 다 된 지난 1일에야 학교 측에 정식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연습으로 대체한 수업 중 일부는 도립국악원의 간부가 시간강사로 참여하는 수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학생들 사이에서 이 문제가 논란이 되고 전북대 총학생회 등이 문제제기를 하자 도립국악원은 지난 2일부터 학생들의 연습을 취소시켰다.총학생회에 따르면 A 교수는 이 외에도 23학년생 일부를 전주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를 위해 최근 한달여간 연습에 참가시켜 불만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총학생회 관계자는 "학생들이 전공수업 시간에 외부 공연에 동원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담당 교수에게 정식으로 항의했다"며 "강의계획서를 보고 수강신청을 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문제제기를 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전북대 측은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진상을 파악 중"이라며 "문제가 점이 발견되면 절차에 따라서 조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학
  • 연합
  • 2015.04.09 23:02

'따돌림 유도 초등교사' 징계 수위 논란

속보= 따돌림 유도로 물의를 빚은 도내 한 초등학교 교사에 대해, 전교조 전북지부가 징계의 수위가 지나치게 높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3월 13일자 5면 보도)전교조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도교육청은 학생인권심의위원회의 경고 조치에도 불구하고 감사를 요청했고, 급기야 지난 3월 31일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면서 이 조치를 하루 빨리 철회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들은 도교육청의 조치에 대해 △학생인권심의위원회가 경고 조치를 권고했으나 감사와 중징계 의결을 요구해 학생인권교육센터와 인권심의위의 독립성을 훼손한 점 △징계의 수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 △A교사의 파견 연수를 말미도 없이 취소하고 학교 복귀 조치를 취한 점 등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김재균 전교조 전북지부 대변인은 A교사가 잘못된 행위를 한 것이 맞지만, 중징계 요구면 파면까지도 가능한데 그 정도까지의 사안은 아니며 일선 교사들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징계를 하더라도 교육적인 차원에서 점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전교조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청소년 인권행동 아수나로의 공현 활동가는 교사에 의한 정신적 괴롭힘을 아동학대로 보고 기소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는데, 결코 가볍게 볼 수는 없다면서 실수가 아니고 고의로 이뤄진 일이며, 교사의 권력을 남용한 것이므로 경징계로 그칠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학생인권교육센터와 도교육청도 전교조의 주장을 반박했다.강은옥 인권옹호관은 권고보다 낮은 수위로 가거나 권고를 무시하면 문제가 될 수 있겠으나, 더 높은 수위로 올라가는 경우는 권고 수용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인권센터의 독립성에는 문제가 없으며, 징계 관련 내용은 교육감 고유 권한이므로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도교육청 교원인사과 관계자는 연수 취소에 대해 해당 연수는 국가관과 교육관이 모범적인 교사에게 주는 혜택성 연수이며, A교사는 중징계 의결 요구 시점에서 자격을 잃은 것으로 봐야 하므로 연수를 취소한 것이라면서 법령에 따라 복귀를 지시한 것이므로 절차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4.09 23:02

전북교육청 "경남도, 학교 무상급식 지원 중단 철회하라"

경남도의 학교 급식비 지원 중단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이 강하게 비판했다.도교육청은 8일 경상남도는 급식비 지원 중단을 철회하고, 여야 정치권은 의무 급식의 근간을 마련할 학교급식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도교육청은 먼저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아왔던 22만여명의 학생들이 새롭게 급식비를 부담하게 됐고, 6만여명의 학생들은 얻어먹는 존재라는 사회적 낙인으로 가슴앓이를 하게 됐다면서 경남도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 조치를 비판했다.이어 도교육청은 학교 무상급식은 2010년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적 동의에 이른 사안이라면서 특히 모든 국민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국가는 초중학교를 의무교육으로 하고 있는 것에 비추어볼 때 무상급식 중단은 헌법정신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도교육청은 홍준표 경남지사에게는 급식비 지원 중단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여야 정치권에게는 국가가 급식비를 의무적으로 부담할 수 있도록 학교급식법 개정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도교육청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무상급식 찬반 논란이 전국적인 차원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이를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원래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명의로 선언문을 채택하려고 했으나 일부 지역의 반대로 개별 교육청 별로 성명을 내기로 했다면서 전북과 함께 광주가 1차로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4.09 23:02

전북대, '총리실 감찰' 보직교수 면직 처리

전북대는 8일 대학특성화사업(CK사업) 프로젝트와 관련해 총리실의 암행감찰을 받고 있는 A 보직교수를 면직처리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A 교수는 현재 맡고 있는 3개의 보직을 내려놓게 됐다.전북대 관계자는 "아직 총리실 감찰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A 교수 본인과 학교 측이 협의해 현재 맡은 보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총리실 암행감찰반은 지난 2일부터 A 교수가 CK사업과 관련한 한 프로젝트에서 올해 초 사용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전북대에 따르면 A 교수는 법인카드 사용 내역 외에도 학생 50여명과 함께 한 해외 행사에서 사용한 공금 사용 내역에 대해서도 감찰을 받고 있다.A 교수는 학생 1명당 500달러를 걷어 원래 계획에 없던 일정을 추가했고 일부 학생들이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감찰과 관계없이 A 교수의 건강 문제와 본인의 의사를 반영해 보직을 면직했다"며 "감찰 결과에 따라 잘못된 부분이 드러나면 추가적인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앞서 A 교수는 CK사업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용한 사업비는 2천여만원이며 모두 적절하게 집행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 대학
  • 연합
  • 2015.04.08 23:02

벼랑끝 어린이집 '칼 뽑아'

전북어린이집연합회는 7일 오전 10시 30분에 도교육청 2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감사청구서명용지를 1만641장 모았다면서 국민감사 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 시도교육청에 대해 국민감사 청구가 이뤄지는 것은 전북이 처음이다.이들은 누리과정에 대해 2015년 신규 사업이 아닌 2012년부터 법률 개정 및 국민적 합의에 의한 제도라면서 각 시도 교육감의 성향에 따라 자의적임의적으로 법리가 해석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이들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사이의 불평등을 지적하면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도교육청을 향해 평등권과 형평성을 당사자가 버린 처사로 운영자의 생존권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연합회는 감사원에 △도교육청의 예산이 없는 것인지 △없다면 전반적인 예산 집행이 과다하지 않은지 △도교육청의 법리 해석이 옳은 것인지 등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9일 예정된 상경집회 과정에서 감사원을 방문해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어린이집연합회가 도교육청을 향해 마침내 칼을 뽑아들면서 지난해 12월에 도교육청-전북도의회-어린이집연합회 3자 간에 이뤄진 합의도 사실상 폐기됐으며, 정부에 책임 이행을 요구하는 공동전선도 붕괴된 셈이 됐다.당시 3자간 합의에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시도교육청의 책임이 아니라 정부 책임이며, 어린이집과 시도교육청은 법률상 어떠한 연관성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그러나 연합회는합의라는 것은 함께 노력해야 하는 것인데, 3자가 공동으로 정부를 향해서 대응하겠다는 내용이 하나도 시행되지 않았다면서 교육감이 먼저 합의를 파기한 셈이라고 밝혔다.이들은 특히 경기도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예산을 똑같이 4.5개월분씩 편성해 차별하지 않았다면서 김승환 교육감에게 아이들을 차별하지 않고 교육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명용지 사본을 김승환 교육감에게 직접 전달하려 했으나, 김 교육감이 다른 일정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대신 고광휘 행정국장에게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도 일부 회원들이 교육감에게 전달될 것이라는 보장이 있느냐, 믿을 수 없다면서 반발해 잠시 승강이가 빚어지기도 했다.어린이집연합회는 9일 감사원에 청구서를 제출한 뒤 13일부터 무기한 릴레이 집회를 열겠다는 계획이다.이 같은 내용에 대해 도교육청은 초연한 입장을 보였다.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국민감사 청구의 대상으로 도교육청이 적절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국민들이 자신의 권한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굳이 언급할 이유는 없다면서 적법한 절차에 따른 조치에 대해서는 법령에 따르겠다고 말했다.한편 어린이집연합회는 오는 13일께부터 이른바 보육대란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보육료 지불은 아이행복카드라는 카드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데, 이 지불이 이뤄지는 시점이 13일부터다. 예산 소진으로 인해 지불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에 본격적인 문제가 빚어진다는 것.어린이집연합회는 일단 학부모에게 부담을 전가할 수는 없다면서 국가가 존재하는 한 누리과정비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당장의 손해는 감수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그럴 여력이 없는 소규모영세 어린이집의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4.08 23:02

초중고교 90%, 관광주간에 최대 8일 쉰다

국내 초중고교 89%가 봄 관광주간 행사 기간에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최소 5일에서 최대 8일까지 자율휴업을 하거나 단기방학을 한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5월 114일 봄 관광주간 캠페인에 정부부처전국 자치단체공공기관기업학교 등이 참여해 '공무원과 근로자의 휴가 가기' 행사를 한다고 7일 밝혔다.이 기간에 교육부와 협력해 전국 초중고교 1만199곳이 자율휴업 또는 단기방학을 한다.이는 전체 전국 초중고교 1만1천464곳의 88.9%에 해당한다.이들 학교는 평일 기준으로 25일, 일요일(5월 310일)과 어린이날(5월 5일)을 연계해 모두 58일을 쉬게 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행사 기간에 ▲주요 관광지지역축제와의 연계 강화 ▲부처간 협업으로 '캠핑주간', '행복만원 템플스테이', '농촌관광 가족주간' 등 체험 프로그램 확대 ▲ 전국 숙박업체 1천411개지역 대표 맛집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문체부는 10월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가을철 관광주간 행사도 한다.◇ "가족여행 가세요"'근로자 휴가학교 휴업' 유도 = 봄 관광주간을 계기로 봄철 휴가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정부부처기업학교가 힘을 보탠다.우선 정부 부처 장차관은 관광주간에 13일 연가를 내 솔선수범한다.문체부는 인사혁신처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기업 근로자의 휴가 사용을 촉진한다.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단체는 관광주간 참여를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교육부는 전국 초중고교 1만 1천464곳 가운데 88.9%인 1만 199곳이 자율휴업이나 단기방학을 하도록 유도한다.공무원과 근로자가 자녀의 학업사정 때문에 가 족 여행 또는 휴가를 내지 못하는 문제를 풀려는 목적에서다.◇ 관광업체 3천여 곳, 다양한 할인혜택 = 전국 관광업체 3천3곳이 다양한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문체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관광 가족주간'을 열어 농촌체험휴양마을 148곳에서 체험행사숙박시설특산물 판매 가격을 20% 할인한다.환경부는 행사기간인 5월 516일 국립공원 야영장 28곳의 이용료를 50% 할인해준다.문화재청은 4대 궁과 종묘 입장권을 50% 저렴하게 판매한다.숙박업체는 1천411곳이 할인행사에 참여한다.관광공사가 지정운영하는 중저가 숙박시설인 굿스테이 127곳은 20%, 베니키아호텔 11곳은 5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지역 추천 맛집외식업체농가맛집 등 음식점 439곳도 동참해 음식 관광을 촉진할 계획이다.전국 75개 사찰의 템플스테이 체험이 단돈 1만원에 가능한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도 진행된다.롯데월드한화 아쿠아플라넷대명 비발디파크오션월드 등 유명 테마파크와 창조관광기업 13곳도 할인행사에 참여한다.추천내나라 여행상품 104개는 봄철 관광주간에 533% 할인 판매된다.우수쇼핑인증업소 20곳과 롯데마트, 하나카드, 솔베이, 코베아 등 다양한 업체도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관광주간에 가볼 만한 프로그램 = 시도별 17개 관광주간 대표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지역별 대표 프로그램으로 ▲전주한옥마을내 대표 특산품 장터한복데이달빛걷기 ▲광주 명인 테마코스 ▲대전 유성온천문화축제이팝꽃 거리와 연계한 힐링온천 가족체험여행제천 한방스파투어가 눈에 띈다.또한 ▲대구 시티투어모노레일대구10味와 연계한 '대구 어디까지 가봤니' 스탬프 여행 ▲고령의 '철의 왕국! 가야연맹!' ▲섬 숙박등대숙소 등 '내 마음에 쉼표, 인천 섬' 특별 프로그램도 있다.지역 대표 프로그램과 할인 업소를 연계해 전주 한옥마을 관광과 대구 시티투어등 1박 2일 일정의 알뜰여행코스 20선을 추천했다.◇ 안전 관광위한 집중 점검 = 봄철 관광주간 안전한 관광을 위해 관계부처가 집중적으로 점검한다.정부는 우선 시군구청 등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야영장호텔 등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한다.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관광주간 특별 교통대책도 마련한다.국토부는 기차항공기고속버스의 운행 편수를 확대하고 맞춤형 이동대책을 이달 말 발표한다.관광주간 웹페이지(spring.visitkorea.or.kr)에서 봄철 관광주간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정부지자체유관기관민간기업으로부터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봄 관광주간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관광주간 시행을 계기로 국내 관광산업이 활성화하면서 내수경기를 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5.04.07 23:02

황우여 "대학 기여입학제에 국민적 저항·우려 있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일부 사립대학이 희망하는 기여입학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황 부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학 기여입학제가 앞으로 공론화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기여입학제는 아직 국민 정서 등 큰 틀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된다"고 말했다.이어 "대학이 이익을 창출하는 여지를 넓혀주는 등 보완이 있어야지, 기여입학제로 바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나타나듯이 많은 국민적 저항과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중앙대 등 서울지역 20여 개 대학의 총장들이 발족한 '서울총장포럼'은 정부가 사립대의 기여입학제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황 부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자율권을 갖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대학, 학생을 줄 세우는 방식에서 교육의 근본으로 돌아가자는 취지의 말씀"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대학별 본고사가 앞으로 허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두고 "교육을 선진화하고 근본 철학에 맞는 방식으로 수능 논의를 해나가면 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황 부총리는 충암고 교감이 무리하게 학생들에게 급식비 납부를 독촉한 것을 두고는 "급식비를 내느냐, 안 내느냐는 부모와 국가, 학교의 관계이고 학생들은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교육부가 충암고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교육청에서 할 일이고 나중에 전국적인 문제가 되면 중앙에서 검토해볼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 대학
  • 연합
  • 2015.04.07 23:02

"교육부, 자사고 평가지표기준안은 최악" 김승환 전북교육감 비판

교육부의 자율형 사립고 평가지표 표준안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이 반발하며 대립각을 세웠다.6일 오전 열린 도교육청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승환 교육감은 지난 3월 23일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 보낸 자사고 평가지표 표준안은 지난해 평가안보다 훨씬 후퇴했다면서 최악의 평가안이라고 비판했다.김 교육감이 이처럼 크게 반발한 것은, 새 표준안에서는 각 시도교육감이 기준 미달 자사고를 지정취소하기가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새 표준안에 따르면 자사고의 재지정 여부를 가르는 기준점수가 60점으로 지난해의 70점에 비해 낮아졌다.또한 자사고 평가 점수가 이에 못 미치는 경우에도 자율학교등 지정운영위원회를 거쳐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얻어야 지정취소가 가능하다.특히 지난해에는 교육과정 및 입학전형 항목에서 미흡 판정만 받아도 지정취소가 가능했으나, 새 표준안에 따르면 매우미흡 판정을 받더라도 바로 지정취소는 불가능하다. 2년 뒤 재평가 후 재평가 결과도 매우미흡으로 나올 경우에야 비로소 지정취소가 가능하다.이외에도 재지정과 관련된 여러 가지 판단 기준이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여기에 더해 시도교육감의 자율권도 지나치게 제약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4.07 23:02

"세월호 잊지 말아요" 참사 1년…김승환 전북교육감 팽목항 방문

바닷바람이 세찼다. 해질 대로 해진 노란 리본과 깃발들이 춤추고 있었고, 리본에 매달린 풍경들이 소리를 냈다. 노란 리본 그림이 그려진 빨간 등대 너머로 불투명한 옥색 바닷물이 요동쳤다.지난 3일, 전남 진도군 진도항. 지난해 4월 16일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이 포함된 승객 476명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가라앉은, 그리고 단원고 학생 4명을 포함해 승객 9명이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는 해역이 이곳에서 뱃길로 1시간 정도 걸린다.팽목항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이곳을 김승환 교육감을 비롯한 전북도교육청 소속 간부급 공무원들과 방용승 세월호 참사 전북대책위 공동대표 등 110여명이 방문했다.이들은 분향소에 들러 희생자들에 대해 조문을 한 뒤 항구와 방파제를 둘러보며 피해자에 대한 추념의 시간을 가졌다.안산에는 연가를 내고 다녀온 적이 있지만 진도에 직접 와보는 것은 처음이라는 김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는 국가 살인이다. 최소한의 구조도 하지 않은 것은 부작위에 의한 살인에 해당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판단을 강요할 수는 없겠지만, 교사학생들이 직접 와서 현장을 봤으면 좋겠다면서 참사를 잊어버린다는 것은 범죄행위라고 말했다.단원고 2학년 故 진윤희 학생 삼촌인 김성훈 씨를 비롯해 이날 팽목항에서 만난 유가족들은 입을 모아 제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가족협의회 사무처 팽목항 담당으로서 이곳에 상주하고 있는 김성훈 씨는 최근 일각에서 나온 배보상 문제에 관해 치졸하고 치사하다면서 정부를 성토했다.김 씨는 가장 시급한 것은 인양이다면서 인양 여부도 결정 안 됐는데 일방적으로 특별법 시행령을 제정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이 나라가 이렇게 된 것은 교육의 문제도 크다면서 학생교사들이 직접 와서 봐야 한다. 그것이 현장학습이고, 희생된 아이들이 잊히지 않는 길이라고 말했다.현재 세월호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은 교대로 팽목항에 머무르고 있다. 김 씨에 따르면 유가족들은 대부분 환청 등의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실종 상태인 허다윤 학생의 어머니 박은미 씨는 뇌종양을 앓고 있다.부활절을 앞두고 고난주간을 맞아 팽목항을 찾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소속 오세요 씨(26)는 예수의 고난은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전남 진도=권혁일 기자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4.06 23:02

전북대 "'총리실 감찰' 결과 따라 해당교수 조치"

전북대는 대학특성화사업(CK사업) 프로젝트와 관련해 총리실의 암행감찰을 받고 있는 보직교수에 대해 감찰 결과를 지켜본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3일 전북대에 따르면 감찰을 받는 A 교수에 대한 문제 제기는 지난달 25일 학내에서 처음 제기됐다.전북대는 자체적으로 A 교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2일 총리실 암행감찰이 전격 시작됨에 따라 감찰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총리실 감찰반은 A 교수가 CK사업과 관련한 한 프로젝트에서 올해 초 사용한 법인카드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감찰반은 지난 2일 A 교수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제출받아 조사하고 있다.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내부적으로 문제제기가 돼 조사를 하려던 참이었는데 총리실 감찰이 시작됐다"며 "오히려 내부에서 하는 것보다 객관적으로 조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총장은 이어 "감찰 결과가 이른 시일 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감찰 결과에 따라서 문제가 발견되면 학칙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감찰은 받고 있는 A 교수는 CK사업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용한 사업비는 2천여만원이며 모두 적절하게 집행됐다고 해명했다.

  • 대학
  • 연합
  • 2015.04.03 23:02

"대학내 인프라 활용, 한·중경협 등 지원" 우석대 새만금연구소 개소

우석대학교 새만금연구소가 2일 개소식을 갖고 새만금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학문적 뒷받침에 본격 나섰다.우석대 문화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이상직 국회의원,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유희숙 전라북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 심현섭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장, 왕종룡 주한중국대사관 참사관, 강현직 전북발전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개소식 기념 포럼을 시작으로 연구소 활동을 알린 새만금연구소는 앞으로 새만금과 관련한 정책과제 발굴과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새만금개발청과 공동 세미나를 통해 한중경협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중기과제로 한중연합대학 개설과 새만금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계약학과 등을 운영해 한중경협단지의 고용창출을 지원하고, 동북아 농식품허브조성 등 신실크로드 조성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특히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신재생에너지의 기술을 활용하고, 태권도 등 대학 인프라를 활용한 한류문화 확대를 위한 관광 인프라를 지원할 계획이다.이상직 의원은 축사를 통해 새만금을 중심으로 하는 한중경협의 불씨가 불붙은 만큼 국제공항, 서해안 철도건설 등 다양한 사회적 인프라와 함께 새만금특별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확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이병국 청장도 새만금은 궁극적으로 동북아의 홍콩을 지향하며, 최근 각종 규제를 해소할 수 있는 새만금 특구지정에 대한 논의가 정부차원에서 있었다며 우석대의 새만금연구소를 위시로 해서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전발연이 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가자고 말했다.김응권 총장은 새만금은 아시아의 허브이자 미래의 중심으로 동북아의 경제 지형을 바꿀 수 있는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며 연구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발전이 되는 연구를 통해 새만금 발전에 힘을 불어 넣을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새만금연구소는 개소와 함께 이날 글로벌 명품 새만금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새만금의 미래-한중경제 협력의 과제에 대한 기조강연을 통해 새만금의 랜드마크 조성과 철도 항만 도로 구축, 중국을 향한 서진정책, 중국의 고급먹거리 수요 충족 등 동북아의 새만금으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다.송재훈 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은 이날 포럼에는 김명성 전주KBS 보도국장, 유희숙 전북 새만금추진지원단장, 고희성 새만금개발청 과장, 강태원 군산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송재훈 새만금연구소장은 연구소 본연의 기능인 연구 조사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새만금의 한중경협단지 활성화와 중국기업이 요구하는 과제 개발 등을 통해 차이나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학
  • 김원용
  • 2015.04.03 23:02

[첫 '학생인권의 날' 맞은 전북교육청] 홍보만 요란…기념 행사 없어 아쉬워

대대적인 홍보 속에 제정된 ‘학생인권의 날’이 이름 뿐인 기념일로 지나갔다. 2일 첫 ‘학생인권의 날’을 맞았지만, 이를 기리는 어떤 기념식이나 행사도 치러지지 않아 아쉬움을 낳고 있다.전북 학생인권의 날은 학생인권조례 제28조에 따라 제정된 날로, 학생참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매년 4월 2일로 정해졌다. 제정 당시 학생참여위원회는 ‘사(4)이(2) 좋은 날’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 날을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제정된 이래 첫 기념일을 맞았음에도 토론회와 공모전 외에는 공식적인 기념식이나 행사가 준비되지 않았다. 제정 작업 이후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시일이 촉박했던 것과 이를 주관하는 전북학생인권교육센터의 인력 부족 문제가 겹쳐 생긴 결과로 풀이된다.학생인권의 날 제정의 근거는 지난 2013년 제정·공포된 학생인권조례에 명시돼 있지만, 실질적으로 날짜를 확정하는 것은 시행규칙이다. 그런데 이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이 지난해 11월 입법예고된 뒤 새 학기를 앞둔 지난 2월에야 개정 작업이 마무리돼, 행사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것.여기에 인권 침해 사례 조사 등 사건 대응에만도 인권센터 인력의 상당부분이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태여서, 행사를 위한 체계적인 준비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특히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참사 1주기와 추념 기간을 맞게 돼, ‘축제’ 분위기를 내기에 조심스러운 상황에 놓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강은옥 도교육청 인권옹호관은 “날짜가 일찍 정해졌으면 좋았을 텐데 새 학기를 앞두고 시일이 촉박해서 행사를 따로 준비하지는 못했다”면서 “내년에는 날짜에 맞춰 기념행사를 일종의 ‘축제’처럼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만 학생인권의 날을 맞아 4일 인권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기념행사 부재에 따른 아쉬움을 어느정도나마 달랠 수 있을 전망이다.4일 오전 10시에 도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체벌 없는 교육-체벌 없는 학생생활교육 불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교사·학생·학부모가 참여해 교육 현장에서의 대안을 모색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김기옥 이리공고 교사가 ‘학생생활교육에서 체벌에 관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황종락 전주 풍남중 교사가 ‘참여와 소통으로 체벌 없는 학생생활교육은 가능하다’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며, 이영석 정읍고 학생과 소병권 전북교총 정책실장, 양은신 학부모, 한주영 완산중 학생, 현병만 전주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대변인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토론을 나눈다.인권센터 측은 “학교 현장에서 ‘체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우는 이제는 많이 없지만,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 부족하다”면서 “대안을 연구해 실제 현장에 접목시켰던 교사들, 친구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대안을 고민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4.03 23:02

'유리천장'에 갇힌 한국 여성들

■ 주제 다가서기유리천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각종 차별 때문에 직장 내에서 고위직을 맡지 못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말로 미국의 경제주간지인 월 스트리트 저널이 1970년에 만들어낸 말이다. 오늘날 한국의 수많은 직장 여성들은 살림과 육아 및 직장 일을 병행하며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번번이 유리천장에 막혀 승진을 포기하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작년에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4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서 한국은 142개국 가운데 117위를 기록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성 격차 순위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우리 나라 여성 노동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는 세계 최하위권 수준으로 이는 비정규직저임금 여성노동자 비율의 증가, 여성인권의 하락 등 또 다른 차별과 폭력을 부르며 사회적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기혼 직장 여성들 중에는 경력단절을 우려하여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게 되고 이는 저출산으로 이어져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사회의 여성 노동의 현실을 돌아보고 여성의 문제가 단지 여성만의 문제일지 함께 돌아보고자 한다.■ 생각열기1. 유리천장이란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유리천장에 대해 떠오르는 느낌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해 보세요.2.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이와 같은 날을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고 여성의 날의 유래를 알아보세요.■ 신문읽기〈자료 1〉-육아냐, 일이냐 어떤 선택이든 한국 엄마는 불행하다직장인 이지현(39)씨는 둘째 아이 육아휴직 종료를 두 달 앞두고 복직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입사 시험 수석으로 들어가 10년 넘게 근무한 회사에, 관련 업무 석사학위까지 갖고 있는 이 씨는 업무 능력도 뛰어나 사내에서 A급 인재로 평가받아 왔다.하지만 최근 몇 년 새 두 차례 육아휴직을 하면서 경력관리는 엉망이 됐다. 명문대 캠퍼스 커플로 만나 결혼한 남편은 동종업계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육아는 오롯이 이 씨의 몫이었다. 아이를 먹이고 재우고 기르는 것도, 교육시키는 것도, 하다못해 유치원 입학식 참석과 학부모 상담도 모두 엄마가 할 일이었다.두 번째 육아휴직은 남편이 해 주길 바랐지만, 남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회사에서 찍히는 분위기라며 승진 포기자로 변방 부서를 떠돌다 명예퇴직 하길 바라냐고 이 씨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이 씨는 어떻게 해도 해소되지 않는 억울함에 시달리고 있지만, 아이 맡길 데가 마땅치 않아 결국 사표를 내야 하나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중략)이런 상황은 출산 기피로 이어진다. 멀티플렉스 영화상영관 체인에서 일하는 미혼 여성 이지형(31)씨는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건 너무 많은 희생이 따른다며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는 것은 신중하게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가임 여성의 합계출산율은 1.21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부담이 여성에게 쏠려 있는 현실에서 이 수치가 앞으로도 높아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여성은 물론 남성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를 적극 장려하는 쪽으로 정책을 이끌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어 보인다.〈출처-한국일보 2015년 3월 7일〉〈자료 2〉- 여성의 날에 돌아본 한국 여성 노동의 현실어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을 주제로 한 각종 집회와 문화행사가 열렸다.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참정권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해 제정된 세계 여성의 날이 107돌을 맞지만 한국 여성의 인권과 지위는 여전히 빨간 불이 켜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여성 노동자의 임금과 경제적, 사회적 지위가 가히 세계 최하위권이라는 노동계의 주장을 경청하지 않을 수 없는 여러 지표와 현실 때문이다. (중략)더욱 우울한 것은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현실이다. 전체 여성 노동자의 57.3%가 비정규직이고, 이들의 임금수준은 남성 정규직의 35.8%에 불과하다. 더욱이 비정규직 가운데 28%는 최저임금에도 미달하는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개최한 최저임금 여성 노동자 증언대회에서 보듯이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대형마트, 단순제조업, 청소, 학교급식 등에 종사하면서 몇 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을 받는 것이 한국 여성노동의 현주소다. 여성 노동자는 서푼 반찬값이나 벌러 나온 게 아니다. 엄연한 생계 부양자다라는 게 이들의 외침이다. 이들은 사회보험이라든가 노동조합 가입률도 낮아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을 수밖에 없다. 〈출처-경향신문 2015년 3월 9일〉〈자료 3〉- 한국 양성평등 또 바닥권142개국중 117위세계 여성의 지위가 10년 전에 견줘 향상된 반면 세계 최하위권인 한국의 양상평등 수준은 계속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세계경제포럼(WEF)이 27일 발표한 2014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서 한국은 142개국 가운데 11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36개국 가운데 111위였다. 한국의 성 격차 순위는 해를 거듭할수록 하락하고 있다. 2007년 97위에서 2008년 108위로 떨어지며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가장 평등한 나라는 아이슬란드로, 6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뒤이어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가 상위권을 기록했다. (생략) 〈출처-한겨레 2014년 10월 29일〉■ 생각 키우기1. 〈자료1〉에서 직장인 이 씨가 가지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이며 결국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 것으로 예상되나요?2. 〈자료1〉에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써 보세요.3. 〈자료2〉에서 여성노동자들의 고용 및 임금실태를 〈도표1〉과 관련지어 설명해 보세요.4. 〈자료3〉에서 세계 경제 포럼이 발표한 2014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평등한 나라는 어느 나라인가요? 또 우리나라는 몇 위를 차지했나요?5. 〈자료3〉에서 우리나라의 성격차 순위가 해를 거듭할수록 하락하고 있는 현상을 〈자료1, 2〉와 관련지어 생각해 보고 문제점 및 대안점을 써 보세요.■ 생각 더하기☞ 직장 여성들이 경력단절을 우려하여 출산을 기피하게 되고 이는 저출산으로 이어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여성문제가 단지 여성만의 문제일지 생각해 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이 있을지 모둠토의를 해 보자.■ 용어 이해하기☞ 유리 천장(glass ceiling): 충분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 직장 내 성 차별이나 인종 차별 등의 이유로 고위직을 맡지 못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경제학 용어로 천장은 승진을 방해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또한 이러한 차별은 공식적인 정책 등에는 드러나지 않아서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므로, 이러한 현상을 유리 천장이라 일컫는 것이다.■ 학생글- 남자도 육아휴직을 사용해야 한다우리나라는 양성평등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별로 좋아진 점은 없는 것 같다. 대부분 사람들은 여자가 육아나 살림을 해야 되고 남자가 육아나 집안 살림을 하면 능력이 안 돼서 살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것 같다. 그래서 항상 여성들은 육아와 살림에 큰 스트레스와 괴로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 똑같이 태어나고 열심히 공부해서 학교에 가고 힘들게 취업을 하여 승진도 하며 꿈을 이루려고 하는데 육아나 집안 살림으로 인해서 자기가 지금까지 이루었던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황당하고 비현실적인거 같다.대부분 직장에서 남자에게도 여자와 같이 육아휴직이란 게 있는데 사용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나는 대한민국에서 한시라도 빨리 육아휴직이나 양성평등이란 문제에 대해서 해결책을 내놓고 지금 육아나 집안살림에 시달리고 있을 여성들을 위해서 혜택이나 도움을 주고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면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서 일할 수 없는 주부들을 위해 일자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양아영(전주신성초 6학년)- 한국의 양성평등 수준한국의 양성평등 수준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신문기사를 보면 뛰어난 업무 능력을 갖고 있는 직장인 이 씨는 육아 문제로 결국 사표를 내야 되나 고민 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고민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기혼여성 5명 중 1명은 결혼 후 경력이 단절되고 경제활동 인구의 감소 및 남녀 불평등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씨는 육아 문제로 힘들어 사표를 내게 되어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는게 힘들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은 출산 기피로 이어져 우리나라 가임 여성의 합계 출산율은 1.21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이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여성은 물론 남성도 육아 휴직을 사용 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를 적극 장려하는 쪽으로 정책을 이끌고 있지만 갈 길은 멀어 보인다.기사를 보니 우리나라 남성과 여성의 양성 평등수준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 같다. 여성노동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 자체가 차별이며 여성의 빈곤은 여성의 지위 하락은 물론 또 다른 차별을 만들어낸다고 하니 큰 문제다.따라서 정부는 일자리 나누기와 같은 공용정책에서 여성노동의 질을 떨어드리는 요소가 없는지 살펴보고 양성평등을 위한 정책을 세워 시행한다면 우리나라의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고 양성평등 수준도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미진(전주신성초 6학년)- 저출산은 꼭 넘어야 할 산연일 뉴스에서는 언제부턴가 세수부족으로 인해 세금을 더 부과해야 한다고 하고, 그런 말이 나올 때마다 서민들은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세금은 꼬박꼬박 내고 있는데 왜 부족하다고 하는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와 베이비붐 세대들이 은퇴를 앞두고 정년연장이 시급하다고도 하고, 저출산으로 인해 젊은 층의 부족으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이 빨라진다고도 한다. 정말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일할 인력과 그들에게 일자리가 주어진다면 세금이 많이 걷힐 것이고, 그 세금을 투명하게 운영해서 복지에 힘을 쓴다면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다. 살기 좋은 나라에서 아이를 낳고 싶은 바람은 모든 여성들이 그러할 것이다.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이 사회가 해야 할 일임이 확실해 졌다. 그럼 여성들이 아이를 낳는 것을 기피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얼마 전 신문에서 육아냐, 일이냐를 두고 어떤 선택이든 해야만 하는 여성들에 대한 글을 보았다. 왜 선택을 해야만 할까? 둘 다 할 수는 없는 걸까? 여성이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문제는 결코 여성만의 문제는 아니다. 저출산의 문제는 앞으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이 없다는 것이다. 즉 자동차에 엔진이 없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저출산으로 인해 세금 낼 사람이 줄어드니 사회 불안정, 고학력자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저조로 인한 국가적 낭비, 생산 감소 및 소비 위축, 외국인 근로자 범죄 증가, 급진적인 인구 고령화, 노인 부양 부담으로 세대간 갈등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국가는 저출산을 꼭 넘어야 하는 산으로 인식하고, 사회 경제 전반의 시스템을 철저하게 구축해야 할 것이다. 여성이 육아휴직 후 경제참여시 불이익이 없는 제도를 마련하고, 탁아시설 확충과 남성 육아휴직 보편화, 아이 돌보미 서비스, 탄력근무제, 재택근무 등 열린 의식의 기업과 사회문화를 정착시키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나성빈(전주신성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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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03 23:02

교육부, 성교육 지침 일부 수정…논란 여전

속보= 성소수자 차별 논란을 빚었던 국가수준 학교 성교육 표준안과 관련해 교육부가 자료의 일부 표현을 수정했다며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내용에는 변화가 없고 표현상으로도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어, 불씨는 당분간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3월 31일자 4면 보도)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원래의 취지와 다르게 전달되는 사항이 있다면서 각 시도교육청에 안내 공문을 보냈다.해당 공문에는 기존 동성애에 대한 지도는 허용되지 않음이라는 문구를 성교육 표준안에서는 동성애에 관한 부분을 포함하지 않음으로 수정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동성애 지도 관련 부분에서 동성애는 성가치관 측면에서 일반적인 사항이 아닌 바, 국가 차원의 학교 성교육 표준안 마련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는 내용도 명시했다.그러나 일선 보건교사와 관련 단체는 이 부분에 대해서 달라진 것이 없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도내 한 고등학교 보건교사는 국가에서 일반적이지 않다고 해서 다루지 않으면 학생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그대로 편견으로 굳어진다면서 성(性)적 지향에 대해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데,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줘야 맞다고 말했다.십대 섹슈얼리티 인권모임의 쥬리 활동가는 동성애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중립적이지 않다는 인식 자체가 차별적이다며 기본적으로 교육부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을 바꾸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반응에 대해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관계자는 인권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동성애를 가르칠 수 있겠으나, 일반적이지 않은 것을 적극적으로 다룰 수는 없다며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물어봐도 가르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물어보면 답해줄 수는 있되 표준안 자체에서 직접 다룰 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4.02 23:02

"4·16 세월호 참사 잊지 않겠다"

세월호 참사 1주년을 전후해 전북도교육청이 희생자 추념기간을 운영하며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밝혔다.도교육청은 1일 오전 2층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도교육청은 4월 한 달을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념기간으로 정하고 각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리본 달기, 추모글 쓰기, 토론회, 추모 SNS, 팽목항 방문 현장체험학습 등의 활동을 하기로 했다. 이 활동의 결과물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도교육청사 1층 현관이나 풍남문 광장에 전시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3일에는 김승환 교육감을 포함해 국과장급 직원이 진도 팽목항을 둘러보고 유가족과 대화하는 시간도 마련키로 했다.오는 11일에는 오후 1시30분부터 본청 광장에서 협동그림그리기 행사도 열린다. 초중고 각 학교 학생과 교사가 팀을 이뤄 그림을 그리고 결과물을 이번 달 말까지 전시할 예정이다.참사일 전날인 15일 오후 6시50분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추념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서예가인 효봉 여태명 작가의 퍼포먼스, 안도현 시인의 추모 편지 낭독, 최경희 명창의 창작 판소리 못 보내오 공연, 전주 트럼펫터 공연 등과 함께 권지인 퍼포머의 추모 퍼포먼스, 유가족과의 만남, 추모 풍등 날리기 등으로 구성했다. 신흥고와 전주사대부고 합창단은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합창한다.이후 참사 400일째인 다음 달 20일 도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이 참석해 416 세월호 참사를 통해 바라본 공동체의 역할과 책무라는 주제로 추념 세미나도 열린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4.0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