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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8일까지 전북 많은 비

  • 기획
  • 신재용
  • 2020.01.07 21:49

[뚜벅뚜벅 전북여행] 곰개나루(熊浦), 금강으로 지는 낙조가 아름다운 곳

익산의 명소 곰개나루(熊浦)는 금강 하구에 있는 조용한 농촌 지역입니다. 지금은 한적한 곳이지만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번성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금강 덕분입니다. 육상 교통이 발달하기 이전 강은 중요한 교통로였습니다. 육로 발달과 함께 관심에서 멀어졌던 곰개나루(熊浦)가 다시 관광지로 주목을 받고 있답니다. 특히 금강으로 지는 낙조가 아름다운 곳이지요. 금강(錦江)은 비단을 풀어놓은 듯이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장수 뜬봉샘에서 발원하여 충청도를 거쳐 곰개나루(熊浦)를 지나 군산 앞바다로 흘러갑니다. 나룻가에 서 있는 옛 지명 안내판을 보면 낯 설은 지명들이 많이 보입니다. 한때는 흥청거렸던 곳이었지만 어느덧 잊혔기 때문입니다. 지명 하나하나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곰개나루(熊浦)를 상징하는 것은 금강입니다. 금강이 있었기에 곰개나루(熊浦)가 있을 수 있었지요. 지금도 가끔 떠다니는 유람선을 보면 옛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새우젓을 실은 배가 강경 포구까지 오갔던 풍경은 아주 먼 옛날이야기가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백제의 웅진 천도(475년) 이후에 곰개나루(熊浦)는 더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강 교통로가 막힌 백제는 금강을 이용한 교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흔적을 곰개나루(熊浦) 가까운 곳에 있는 입점리 고분전시관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백제 양식의 무덤을 볼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금동관모와 신발이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금동관을 사용할 정도의 호족이 이 지역에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이곳이 주요 거점 역할을 했던 곳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곰개나루(熊浦)의 촌스러움은 다른 관점에서 보면 자연스러움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자연스러움에 매료되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강바람을 맞으며 야영하는 모습은 흔한 일입니다. 이 곳은 강바람을 이용한 윈드서핑을 즐기기도 합니다. 윈드서핑장 옆에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알려주기 위해 설치한 깃발이 있습니다. 역시 겨울바람의 세기는 대단합니다. 곰개나루(熊浦) 강둑을 따라 금강 자전거길이 지납니다. 금강 자전거길은 군산 하굿둑에서 대청댐까지 146km에 달합니다. 금강의 아름다움과 들판의 풍요로움을 보면서 달리는 길입니다. 곰개나루(熊浦)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잠시 머물다 가기도 하는 곳입니다. 곰개나루(熊浦) 언덕에는 2개의 정자(亭子)가 있습니다. 나루 풍경과 낙조를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아래쪽 정자(亭子)인 용왕사(龍王祠)는 강 건너 풍경을 감상한다든지 낙조를 보기에 좋은 곳이지요. 용왕사(龍王祠) 주변에 있는 커다란 나무들이 운치를 더해줍니다. 단순한 강변 풍경이 나무들이 있어 더 아름답습니다. 특히 낙조 시간에 정자(亭子)와 어우러진 풍경은 일품입니다. 용왕사(龍王祠)에서 보는 낙조는 가히 환상적입니다. 금강을 붉게 물들이며 지는 석양은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이런 멋이 알려져 특히 연말 해넘이 장소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용왕사(龍王祠) 위쪽 정자(亭子)는 금강정(金江亭)입니다. 용왕사(龍王祠)보다 규모도 크고 위치도 높은 곳에 있습니다. 높은 위치 덕분에 곰개나루(熊浦)는 위, 아래쪽으로 펼쳐진 금강 물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낙조 풍경은 곰개나루(熊浦) 아래쪽이 멋있지만, 강 주변 풍경은 오히려 위쪽이 아름답습니다. 길게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강변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곰개나루(熊浦)는 오랜 역사와 아름다움을 함께 지니고 있어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입점리 고분전시관을 비롯해서 야영장, 윈드서핑장, 철인3종경기장, 자전거길, 낙조 보기 좋은 정자(亭子)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체험과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벚나무 터널, 우리나라 최북단 차 자생지, 함라산, 숭림사, 함라 삼부자집, 교도소 세트장, 성당 바람개비길 등이 있어 연계 관광을 고려해도 좋겠습니다. /글사진=김왕중(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 기획
  • 기고
  • 2020.01.06 11:41

취임 2개월여 맞은 전북현대모터스 허병길 대표이사

전북 현대모터스는 울산현대와 막판까지 가는 우승 레이스 속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시즌은 전북현대가 우리나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구단을 넘어 글로벌 구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전북현대 허병길 대표이사(58)의 어깨가 그만큼 무거울 수밖에 없다. 지난해 11월 1일 취임한 후 2개월을 바쁘게 보낸 허 대표를 만나 새해 각오를 들어보았다.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취임을 축하드리며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축구를 좋아하고 그룹내 축구경기를 관람할 때도 관심이 많아 항상 관전을 했었습니다. 그런 제가 일선에서 구단을 운영하는 중책을 맞아 어깨가 무거울 따름입니다. 그룹에서 법인이 분리돼 사업도 보다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북현대가 된 상황입니다. -그룹 산하가 아니란 말씀이신 것 같은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 그동안 국내 사업본부장 즉 그룹내 부사장이나 사장급이 전북현대 대표이사를 겸임해 왔었는데, 사실상 독립적인 계열사가 된 것입니다. 아무래도 구단운영이 좀더 독립적이고 내실화 할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봅니다. 그룹내부에서도 구단을 시스템적으로 마케팅과 홍보를 강화하는 결정을 했는데, 그 역할에 맡는 적임자로 절 선택한 것 같습니다. -자동차 판매등 영업분야에서 입지전적인 경력을 갖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현대자동차에 입사이후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 사이로 직책을 바꾸면서 많은 곳을 오갔습니다. 제 나이에 이 같은 구단운영 같은 새로운 업무를 한다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았습니다만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하고 중책을 받아들였습니다. 또한 축구 매니지먼트(경영)는 새로운 영역이어서 저 스스로 기대감도 상당히 높습니다. -독자적인 구단에서의 축구 매니지먼트, 상당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렇습니다. 일단 현대뿐 아닌 각종 지역 공사기업과의 스폰서 유치 활동에도 주력하는 한편, 전북 현대라는 상품의 확보에도 주력할 예정입니다. 또 세계 굴지의 유명구단과의 협력 등도 추진중에 있습니다만, 아직은 공개할 단계는 아닙니다 -감독 교체를 비롯해 역전우승 등 겪으신 게 많으셨는데요. 이제 축구단의 대표를 맡은 지 두 달이 됐습니다. 겪은 일도 상당히 많지요. 역전우승이라는 쉽지 않은 경험을 했고 특히 올해 전북 현대는 최강희 감독이 떠나고 새로운 감독과 함께 한 도전의 해였습니다. 우리가 가졌던 목표(트레블-리그, ACL, FA컵 3개 대회 석권) 모두를 이루지 못했지만, 리그 3연패와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라는 의미 있는 역사를 썼다고 자부합니다. - 2020년 시즌 계획은 어떻게 세우셨습니까. 2021년에는 피파 클럽월드컵이 새롭게 진행됩니다. 24개팀이 출전하는데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는 AFC챔피언스리그 2020 결승 진출 두팀과 3위팀 등 아시아에서 3팀이 출전을 합니다. 그래서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더 큰 욕심이 납니다. 많은 팬들의 염원이기도 한 2016년 아시아 챔피언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습니다. 나아가 클럽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글로벌 구단으로 발돋움 할수도 있겠지요. 아울러 K리그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고 리그 3연패 또한 최다 연속 우승기록으로 성남이 세운 기록과 같아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고 싶지 않습니다. 내년에 다시 K리그 왕좌에 올라 타이 라는 수식어를 빼고 최다라는 기록으로 최고의 자리에 서야 역시 전북현대라는 말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포스트 이동국, 문선민 군 입대 등 대표 스타 선수 부재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시즌이 끝나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할 시기에 겪고 잘 풀어야 하는 우리의 과제입니다. 물론 팬들의 관심사이기도 하고요. 항상 제2의 이동국을 찾고 있고 스타 선수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동국 선수같은 철저한 자기관리의 선수도 찾기 힘들지요. 올해 한국 나이로 42살이 되는 데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구단은 프로이기 때문에 실력이 여전하다면 계속 함께 할 것입니다. 또 구단입장에서는 그런 실력 있는, 팬들의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선수단 구성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더 노력할 것입니다. -향후 구단 최종 운영 목표 같은 것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전북현대를 전라북도를 넘어서 대한민국과 아시아축구의 대명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최근 자본력을 등에 업은 중국과 실력이 출중해진 일본의 기세가 무섭습니다만, 전 세계의 사람들이 바르셀로나 하면 FC 바르셀로나를 떠올리고, 맨체스터 하면 맨유를 떠오르듯이 전주와 전라북도, 나아가 대한민국 하면, 전북현대 축구단이 먼저 생각날 정도로 전북현대가 축구로 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올해 전북현대의 구단목표를 2020 세계속 전북으로 정했습니다. 1월에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데, 유럽의 최강클럽팀들과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입니다. 독일과 루마니아 러시아, 체코 등인데요. K리그 1위팀이자 AFC 1위 팀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경기를 펼칠 것입니다. -취임하시고 느끼셨겠지만, 전북에서 전북현대 구단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매우 큽니다. 지역 연고구단으로서 지역 축구계 교류 활성화 방안이 있으시다면. 모든 지역연고 프로축구구단의 딜레마 이겠지만 무엇보다 보다 지역에 좀더 밀접하게 친화적으로 다가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전북 14개 시군 중 현재 우리 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시군은 8개 입니다. 협약을 더욱 늘리는 한편, 유소년 육성의 장인 그린스쿨을 더욱 활성화해 전북출신 유스팀 양성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현재 그린스쿨은 도내 아이들에게 축구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는데 회원이 1800명, 대기자는 2000명에 달하고 있죠. 이로 인한 인력창출효과는 정식유소년 코치만 9명, 단기코치활동 지도자 경력을 쌓고 있는 이들은 50여 명에 달합니다.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효과 외에 코치들 대부분 지역 출신을 채용해 지역내 인력시장에 활발한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전북현대 구단 선수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도내 학교 축구부 선수들도 많은 데요. 이들이 축구의 꿈을 갖게 된 계기가 전북현대라면 저희 구단의 역할도 그 아이들에게 축구의 꿈을 끊임없이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축구의 도시 전주, 전북 도민과 전북일보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북현대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경기장에서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과 성원입니다.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과 축구 팬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채찍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우리 전북 현대 하면, 팬심입니다. 열광적인 팬심에 힘입어 여기까지 와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우리 구단이나 모 그룹에서 투자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실이 지속될수 있는지를 항상 고민하고,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단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팬없는 축구경기는 축구가 아니라는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 허병길 대표이사는 1962년 경남 의령 출신으로 창원대학교 회계학과를 나와 1987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2015년 현대자동차 인천지역본부장(이사급)과 2016년 현대자동차 판매사업부 상무, 2019년 전무자리에 올랐다. 영업 전문가로 지방대학 출신이 사장급인 전무까지 오르는 데는 그의 탁월한 업무 수완이 뒷받침됐다. 전국 여러지점장을 맡으며 최우수지점으로 여러 차례 선정됐고, 인천지역본부장 재직시에는 인천본부가 현대자동차 상반기 연간 최우수 본부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직내 소통능력과 융화력이 뛰어나, 현대차 내부에서도 업무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 그는 1월 중 전북으로 주소지까지 옮길 예정이다. 허 대표이사는 송하진 도지사 께서 처음만난 자리에서 지역 주소지 이전을 제안하셨는데, 지역연고 구단 대표로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사소한 것이지만 그런 하나하나의 실천이 전북현대 구단이 더욱 전북과 가까워지는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62년 경남 의령 출생 -창원대학교 회계학과 졸업 -1987년 현대자동차 입사 -2015년 현대차 인천지역본부장 이사 -2016년 현대자동차 판매사업부 상무 -2019년 현대자동차 판매사업부 전무 -2019년 11월 1일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 대표이사

  • 기획
  • 백세종
  • 2020.01.05 16:02

[새해특집 : 에디터가 만난 전북인물] 김홍국 재경전북도민회장 겸 하림회장 "전북인 발상의 대전환…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로"

전북일보는 올해 창간 70주년을 맞아 전북의 상징적인 사람들을 만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부문에 걸쳐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코너를 신설했다. 정치경제 에디터와 사회문화 에디터가 새해부터 격주 간격으로 경향각지의 인물을 만나 그들이 평소 하고 싶었던 얘기를 들어본다. 새해 첫 코너는 김홍국(62) 재경전북도민회장이다. 그는 국내 26위 대기업집단을 이끌고 있는 하림 회장이다. 인터뷰는 지난달 26일 하림지주 회장실이 있는 강남구 도산대로 하림빌딩 14층에서 진행됐다. 한남대교와 남산이 코앞에 보이는 회장실에서 꼬박 2시간 동안 때론 격정적으로, 때론 가슴 뭉클하게 소회를 밝혔다. △4~5년전 인터뷰를 할 때의 모습과 거의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먼저 재경 전북도민회장으로서 새해 포부와 다짐을 듣고 싶습니다. 영원한게 없지요, 속내를 보면 저도 또한 하림도 어느새 재계 랭킹 26위 대기업 집단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흔히 전북인 수가 600만명 이라고 합니다. 전북에 약 180만명,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약 350만명, 나머지 지역에 70만명 가량 된다고 합니다. 지난 1년은 조직을 새롭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32개의 단체를 만들었고 특히 호남향우회에서 분리해 육성하느라 분주한 시간이었습니다. 자발적으로 도민회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거나 기부금 지정 단체를 만든 것도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인천, 성남 등지에서 지난해 새롭게 도민회가 구성됐는데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 서로 토론하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토대로 올 한해 전북인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평소 1%의 가능성만 있어도 기회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 전북과 도민들은 어떤 환경에 처해있다고 보십니까. 저는 무일푼에서 시작했기에 누구보다 긍정의 힘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압니다. 오늘날 전북이 낙후됐다고 하는데요, 외부적 요인 못지않게 우리의 문제는 없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적극 나서지 못하고 냉소적이거나 소극적인 생각과 태도를 버려야만 전북이 도약할 수 있습니다. 전북도민회는 경북, 경남, 강원 등과 더불어 7개도민회가 도민회 연합을 만들었습니다. 핵심은 지방에 유수의 대학을 오게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연세대가 있는 신촌 20만평을 공원과 주택용지로 공급하고 지방으로 이전하는 획기적 발상을 할 수 있습니다. 주택, 기숙사, 쇼핑센터는 물론 교육적 환경이 지금보다 더 좋게 제공되고 대학에도 이익이 남는 시스템을 갖추게 해서 서울 유수의 대학이 지역으로 가도록 해야 합니다. 결국 발상의 대전환을 해야만 우리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전북에서는 요즘 새만금 사업이나 제3금융중심지가 최대 관심사 입니다. 중국 시안부터 대만, 한반도, 필리핀, 일본 등지까지 거주하는 인구가 약 14억5000만 명입니다. 14억여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 청년시장 이라는 거죠.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서해안은 지중해나 마찬가지죠. 문제는 우리가 새만금을 유럽최대의 무역항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처럼 만들수 있느냐는 겁니다. 저는 식품산업의 허브로 육성 가능하다고 봅니다.새만금이 제조업형 항구로 발전해야 하고, 특히 오렌지 하나 안나오는 네덜란드가 전세계 농식품 수출 2위 국가로 성장한 것을 잘 봐야 합니다. 네덜란드 회사와 합작투자하면 새만금에 은행도 금융도 다 따라옵니다. 중요한 것은 돈 냄새 나게 만들어야 합니다. 과감한 규제철폐, 기업이 투자를 할 만한 매력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새만금에 대기업이 들어오지 않으면 안됩니다. 14억 청년시장을 우리가 주도하려면 새만금에 큰 배 들어오게 전문부두 만들고, 배후도시를 육성해야 합니다. 정부가 예산 지원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구요, 제도적으로 돈 냄새 나는 지역을 만들어서 기업들이 킁킁거리며 들어오게 해야 합니다. 소떼 방문을 성사시켰던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의 사례처럼 하림그룹도 언젠가는 북의 협동농장에서 축산을 할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성화 한 북한의 토지를 개량시킬 수 있고, 단백질을 비롯한 식량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남한의 우수한 기술과 노하우와 북한의 풍부하고 값싼 노동력이 있지 않습니까.언젠가는 이를 실현할 수 있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국내 곡물자급률이 약 22%여서 78%는 수입하는게 오늘의 현실입니다. 곡물자급률 측면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가 전세계에서 가장 부족한게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래서 하림은 지금부터 50년 후에는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곡물메이저로 등극하는게 바람입니다. 김홍국 회장은 인터뷰 말미 손때가 묻은도덕감정론이라는 책의 한 구절을 꼼꼼히 읽어줬다.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에 앞서 먼저 읽어야 할 책이라는 설명과 함께. 요지는 그렇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이기심의 철학을 주장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결코 질서를 파괴하는 방종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에 따른다는 것이다. 즉 긴 시각에서 봤을때 잘못한 일이 처벌받지 않고 그대로 넘어가는 일은 결코 없으며, 바르게 한 결정과 행동이 보상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는 거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편법을 써서 잘되는 일 없다는 거다. 하림그룹의 모태는 1978년 익산시 황등면에 세운 종계사육장 황등농장이다. 창업주는 김홍국 현 하림그룹 회장으로 그는 농장-공장-시장을 잇는 3장 통합경영 아래 육계계열화를 목표로 1990년 10월 (주)하림을 설립했다. 하림그룹은 농식품 전문기업으로 곡물유통(해외곡물 트레이딩), 해운(벌크 해운, 특수 해운, 무역), 사료(배합사료, 사료 첨가제, 유기비료), 축산(부화, 종축, 비육), 도축가공(오리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식품제조(펫푸드, 종합식품, 식품 서비스, 육가공식품), 유통판매(TV홈쇼핑, 온라인 모바일몰, 식품 판매점, 프랜차이즈) 등 크게 7개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익산 마동에 ㈜하림지주 신사옥을 건립해 입주했으며, 하림은 지난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자산 11조9000억원으로 재계 순위 26위에 올랐다. /위병기 정치경제 에디터

  • 기획
  • 위병기
  • 2019.12.31 11:18

안남우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25년간의 경험과 노하우 바탕으로 목소리 하나하나 새겨 듣겠습니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제17대 안남우 청장이 지난 9일 취임했다. 최근 현대조선소 조업 중단과 군산GM공장 폐쇄로 전북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내수 경기 침체와 수출 부진이 맞물려 지역경제 성장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안 청장은 전북친환경차의 규제자유특구 선정, 군산 상생형 일자리 협약과 같은 전북의 신산업 발굴과 지역경제 재도약의 기반 마련 등 다양한 활동들을 강조했다. 안 청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운영계획 등을 들어봤다. -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전북도민들과 전북일보 독자들께 인사와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북은 저에게 뜻 깊은 지역으로 제가 태어난 고향이며 타 지역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중에도 전북에 주소를 두고 평생을 살아온 곳입니다. 전북중기청장으로서 우리지역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 지역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실천을 하고 계신가요. 소상공인은 전북 사업체수의 79%(12만개), 종사자는 32%(22만명)를 차지하며 양적인 성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는 반면 질적인 성장에서는 영업이익 감소, 빈번한 창업과 폐업으로 장수 소상공인이 극소수인 현실(소상공인의 5년 생존률 27.5%)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전북중기청은 생존율이 낮은 과밀업종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는 성공사례 창출 및 확산하기 위해 업력이 30년 이상인 도소매 또는 음식업을 영위하는 소상인을 백년가게로 선정하고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개소해 예비창업자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자 역량강화 교육, 마케팅, 홍보, 정책자금 등을 지원했습니다. 최근 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닌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추억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기 위해 매년 특성화 시장을 선정하고 도민들이 시장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아케이드, 주차장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 전주 남부시장 같은 경우 청년몰이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개장한 진안고원시장 청년몰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요. 청년상인의 역량부족 및 준비미흡, 고객을 유인하는 컨텐츠의 부재, 고객 유치 이후의 사후 관리 부족, 관광객들이나 외부 방문객 중심의 영업 등의 이유로 청년몰이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북중기청은 이번에 개장한 진안고원시장 청년몰이 지역 대표적인 장터로 정착하고 외부 방문객에 의존하지 않으며 지역 군민의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해 매출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청년몰사업단, 지자체와 월간회의를 통해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 보완할 점을 수시로 파악할 예정입니다. 또한 청년 지원기간이 끝나더라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주기적인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내년에는 비대면으로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는 스마트 오더 시스템 등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을 도내 전통시장에도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 도내 전북지역 중소기업의 역할과 향후 방향은 어떻게 나아가야 될까요. "중소기업은 전북 기업체의 99.9%, 종사자 수의 96.1%를 차지하는 지역 경제의 근간이며 기술혁신을 통해 지역의 미래 신산업을 발굴하는 혁신리더입니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은 지역의 경제발전과 자생력 있는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하면서 스마트폰 만능주의 스마트 기기 간 초연결 등 경제사회는 스마트사회로 전환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산업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등 ICT 기술을 접목해 산업생태계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제품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불량품을 낮추는 중소 제조업의 스마트화,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 높이는 스마트 서비스 그리고 소비생활의 혁신을 부르는 스마트 상점 등을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 지역 중소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 앞으로 운영 방향과 계획하시는 내용들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전북은 타 지역에 비해 고용 창출의 파급력이 큰 제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비중이 높습니다. 이에 전북중기청은 지역 중소기업의 좋은 일자리를 구직자들과 연결하고 지역 중소기업이 내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나아가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다만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도 요구되며 중소기업 현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 수 있는 정책수립의 선구안이 필요합니다. 전북중기청에서는 직원들이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지원정책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정책소통 TF를 구성해 혁신활동을 시작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평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을 갖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듯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같이 가라라는 말이 있듯이 지역 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역량이 분산되지 않고 한 곳으로 결집할 수 있도록 지자체, 공공기관, 중소기업 협단체와 협력하며 서두르지 않고 우보천리하는 마음으로 한발 한발 나아가겠습니다. ● 안남우 제17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 청장은 지난 1968년 김제에서 태어난 안 청장은 1994년 공직에 입문하기까지 학창시절을 전북에서 보내는 등 지역과 성장을 함께한 도민으로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 벤처정책과, 기술개발과,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국정과제과 등 주요 정책부서와 지원부서를 두루 거쳤다. 중소벤처기업부 내에서도 정책역량과 현장감각이 뛰어난 정책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25년간의 중소기업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혁신과 성장 할 수 있도록 창업벤처기술투자판로지원 등을 도울 것을 강조했다.

  • 기획
  • 김선찬
  • 2019.12.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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