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7 13:35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정치일반

李대통령 “숨겨진 내란행위, 방치하면 반드시 재발”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반드시 재발한다”고 지적하며 ‘12·3 비상계엄 사태’의 잔재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전쟁 날 뻔…위대한 대한국민이 막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이전에 국군이 먼저 대북전단 살포 등으로 도발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첨부하며 “계엄 명분으로 전쟁을 개시하려고, 군대를 시켜 북한에 풍선까지 날려…”라고 언급했다. 이는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가적 혼란 과정에서 전쟁을 유발하려던 숨겨진 내란행위가 있었음을 시사하면서 여전히 드러나지 않은 잔재에 대한 확실한 청산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이 되는 3일 혼란을 평화로 바꾼 국민의 저력을 기념하는 ‘빛의 혁명’ 1주년 특별성명 발표에 이어 외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의 특별성명 발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촉발했던 국가적 혼란을 1년 만에 완전 매듭짓는다는 의미로도 해석되고 있어, 이 대통령이 내놓을 구체적인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담화 내용에 대해 “총부리에 맞선 함성으로 극도의 혼란을 평화로 바꾼 대한민국 국민의 노고를 기억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통령실 안팎에선 민주주의 위기 극복의 국민적 저력을 중심에 두되, 향후 국민 통합을 통한 발전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내용이 비중 있게 담길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3대 특검’의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이 계엄 잔재 청산 이후 새롭게 만들어야 할 대한민국의 비전과 청사진을 언급할 것이란 전망이다. 더불어 국내외에서 심화되는 사회 갈등 양상에 대한 해법 역시 기자 회견에서 다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12.01 17:36

전북자치도, 전국 최초 ‘탄소중립 햇빛나눔’ 사업 본격 추진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역 금융기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기반 에너지 복지사업을 추진한다. 전북자치도는 1일 도청에서 농협은행과 전북은행,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탄소중립 햇빛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영 지사를 비롯해 오현곤 전북은행 부행장, 김성훈 농협은행 전북본부장, 한명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 기관이 참여하는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탄소중립 햇빛나눔’ 사업은 도민이 전기·수도·도시가스 절감을 통해 적립한 탄소포인트를 기부하면 금융기관이 동일 금액을 매칭해 복지시설 태양광 설비 설치비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전북은행과 농협은행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탄소포인트 기부 전용계좌를 통해 연간 최대 1000만 원까지 기부액을 매칭 후원한다. 매칭된 기부금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 간 총 9개 복지시설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데 사용될 에정이다. 전북도는 이번 협약으로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큰 사회복지시설의 자립적 전력 생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의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는 최근 3년간(2022~2024년) 총 11만 7286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으며 이 중 기부로 전환된 감축량은 6983톤이다. 같은 기간 누적 기부금은 약 3억 원을 기록했다. 2012년 제도 시행 이후 누적 기부금은 8억 원을 넘어섰으며 연탄 지원, 녹지 조성, 온실가스 감축 캠페인 등 다양한 환경·복지 분야에 활용돼 왔다.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민 참여형 탄소중립 활동과 사회복지 기여가 연계되는 구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도에서는 탄소 절감 활동을 기부로 전환하는 모델로 지역 공동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도민의 탄소중립 실천이 복지로 확장돼 이웃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전북만의 선순환형 탄소중립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2.01 17:35

[새만금 대전환의 조건] (하) 전북만 뛰는 새만금 계주, 국가가 바통 쥘 차례

새만금 개발이 35년째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원인은 지역 역량 부족이 아니라, 애초 설계된 개발 틀이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데 있다는 지적이 뚜렷해지고 있다. 매립부터 조성, 분양 중심 구조가 고착된 가운데 예비타당성조사·정산·승인 절차가 각각 분리돼 움직이면서 속도와 실행력이 동시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넘기 위해서는 체질 개선 수준의 제도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한다. 1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가장 시급한 변화는 새만금사업법의 전부 개정급 개편이다.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된 현행 법은 방조제 직후의 개발 구상을 그대로 투영해 매립과 조성, 정산, 분양이라는 일렬 구조를 기본값으로 삼는다. 이 체계에서는 공공이 매립비·정산비·금융비용을 대부분 떠안고, 민간은 완성된 부지를 매입하는 방식에 머물러 위험 부담을 회피할 수밖에 없다. RE100 기반 신산업, 디지털 실증, 환경생태 조성 같이 전북자치도가 마련한 새로운 로드맵도 법적 뼈대에 담기지 못해 개별 사업으로 쪼개지며 속도와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이 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법 개편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이원택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새만금개발청 권한 강화 △국가의 매립·인프라 부담 범위 명문화 △예타 패키지 심사 도입 △민간 투자를 가로막는 공유수면 매립권료·총사업비 정산 구조 개선 등을 핵심 골자로 한다. 특히 민간 매립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든 ‘매립권료+총사업비 정산’ 이중 구조를 조정해 국가가 리스크를 분담하도록 설계한 내용은 도의 요구와 맞닿아 있다. 제도 전환의 필요성은 전문가 분석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전북연구원은 지난해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및 중장기 개선 방안’에서 “개별 사업 단위의 조정만으로는 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며 매립, 기반시설, 산업 기능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는 전략구역 일괄개발 모델을 제시했다. 연구원 새만금센터연구진은 “절차·승인 체계가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현 방식에서는 새만금 전역이 계속 시차 개발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도 역시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SOC·매립·조성·기반시설을 한 흐름으로 묶는 구조 개편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이미 새로운 개발 틀을 비롯한 모든 방안을 마련해왔다.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며 속도감 있는 전환을 강하게 주장했다. 지역 정치권도 국가 차원의 구조 전환의 필요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새만금은 처음부터 국가가 설계한 사업인데, 지금은 마치 전북만 책임을 떠안는 형태로 굳어졌다”며 “이제는 중앙정부가 주도권을 쥐고 이미 마련된 대안을 실제 집행으로 연결해 도민들의 30년 기대에 응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가 새만금 조기완공을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로 내세우며 관심을 보인 만큼 법·재정 체계를 손볼 수 있는 현실적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며 “임기 전반기에 추진 동력을 살릴 수 있도록 도정과 정치권이 역량을 총동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2.01 17:00

전북도,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부지 선정’ 이의신청

전북특별자치도가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에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선정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이의신청에서 부지 선정 과정의 공정성 문제와 평가 기준 적용의 불합리성 등 핵심 쟁점 사항 3가지를 열거했다. 먼저 전북도는 공고문에 명시된 ‘토지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기본방향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도는 출연금을 통한 소유권 이전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으나 특별법 제정 등 지자체 권한을 넘어서는 계획을 제안한 전남도가 우선협상 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평가 기준 적용의 심각한 하자라고 지적했다. 도는 전남 제안 부지의 실질적인 개발 가능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부지는 산단이 지정되지 않은 개별입지가 86%에 달하며 농업진흥지역·준보전산지 등이 40% 수준을 차지한다는 점 때문이다. 게다가 도는 340여 기 이상의 묘지, 100여 채 이상의 민가가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개발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전남 제안 부지가 지장물 등 개발 장애요소를 평가하는 ‘기본요건’ 항목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도의 입장이다. 도는 평가 절차의 형평성 문제도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유사한 공모였던 2020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사례를 들어 “당시에는 부지선정 발표 평가 후 평가위원단이 1, 2순위 지역에 대해 직접 현장실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에서는 이번 사업에 평가위원 없이 실무진만이 현장 조사에 참여했고 이때 확인 가능했던 부지의 객관적인 조건이 발표 평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을 문제로 들었다. 도는 그러면서 전북이 공고문 기본방향을 충실히 이행해 사업부지를 제안한 점, 법적·제도적 실현 가능성이 높은 방법을 제시한 점, 2027년 사업 착공이 가능한 계획을 제출한 점 등을 내세우며 공모사업 부지로서 새만금이 합당한 지역임을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의신청을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그 결과를 도에 즉시 통지해야 한다. 도는 이의신청서 제출과는 별개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2.01 15:43

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54.8%…전주 대비 1.1%p하락[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4.8%로 전주보다 1.1%포인트(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4∼28일 전국 18세 이상 2천5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4.8%였다. 이 대통령 지지도는 직전 조사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40.7%로 전주 대비 0.2%p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순방 외교 성과로 주초에 긍정 효과를 봤지만 중반으로 넘어가며 한덕수 전 국무총리 15년 구형,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 등이 정치보복과 야당 탄압으로 해석돼 여론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환율과 고금리에 대한 부담도 부정 평가의 요인으로 꼽혔다. 지역별로는 보수 성향인 부산·울산·경남이 45.1%로 전주 대비 8.0%p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마찬가지로 보수 성향인 대구·경북도 직전 조사 대비 1.2%p 하락한 43,2%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은 53.4%로 일주일 새 2.9%p 하락했으며 인천·경기는 58.4%로 1.2%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지지율이 51.2%로 직전 조사보다 4,2%p 하락했으며 20대(39.1%)와 40대(64.8%)도 각각 1.2%p, 2.4%p 동반하락했다. 50대의 경우 직전 조사에서 1.4%p 상승한 64.3%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이 80.8%로 전주보다 5.2%p 하락했다. 보수층에서도 27.0%로 지난주보다 1.0%p 하락했으며 중도층에선 59.8%로 지난주보다 3.3%p 상승했다. 지난달 27∼28일 전국 18세 이상 1천1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6%, 국민의힘이 37.4%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9%p 하락했으며 국민의힘은 2.6%p 올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당내에서 '당원 1인 1표제' 추진을 둘러싼 논란과 친명계 내부의 반발 등으로 인해 당내 혼란이 심화하면서 최근까지 이어져 온 지지율 상승세가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선 "특검의 대통령 기소와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등 사법 공세에 대한 야당의 반발이 전통적 텃밭인 대구·경북과 일부 보수층에서 결집의 계기로 작용하며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은 3.1%, 개혁신당은 3.5%, 진보당은 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정치일반
  • 연합
  • 2025.12.01 09:52

국회에서 잠자는 전북특별법 2차 개정안…전북 정치권은 뭐하나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전북특별법)' 2차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됐지만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정기국회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정치권에서 우선순위에 밀리며 심의조차 진행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북특별법 2차 개정안은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 안건으로 올랐으나 대통령기록물관리법 등 여야 간사가 먼저 정한 선순위 법안들이 논의되면서 심사 테이블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행안위 소위에서 지난달 20일 심의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실제 개정안은 다뤄지지 않아 향후 처리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소위 구성에 있어서도 지역구 의원인 한병도 의원(익산을)이 행안위 소속이지만 법안소위 위원에 포함돼 있지 않은 상황으로, 내부 조율 없이는 심사 과정에서 지역 의견 반영이 쉽지 않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전북도는 지난 9월 1일부터 오는 9일까지 100일 간 이어지는 정기국회 기간 중에 추가 소위 개최 가능성도 있어 국회 동향을 계속 파악 중이다. 아울러 도는 예결위 종료 후 12월 중으로 열리는 소위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국회 상황에 따라 정기국회 종료 이후에 임시국회가 열릴 가능성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도에서는 지난해에도 정기국회 이후 임시회가 열린 선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전북특별법 2차 개정안이 소위를 통과하면 이후에는 행안위 전체회의와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법사위에는 여야 지역 출신 의원으로 이성윤 의원, 조배숙 의원이 있다. 전북특별법 2차 개정안에는 특장차 산업 수요에 맞춘 출고 전 임시운행 허가제 도입 등 시급한 처리가 요구되는 지역 현안 17건을 포함한 산업 기반 보완이 핵심 내용으로 담겼다. 강원특별법은 이미 3차 개정안이 추진되고 있는 등 전북 보다 한 발 앞서 있는 상황으로, 도와 정치권의 분발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도가 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강원과 공동으로 대응하며 국회 압박과 요청을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북과 강원 두 곳은 최근 공동 서한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전북 특별법은 지난해 7월 한병도 의원 발의 이후 탄핵 정국과 이재명 정부 출범 등으로 논의가 연이어 지연됐다. 특히 새 정부 출범 후에는 “처리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으나 실제 심사 단계로는 진전되지 못했다. 도 관계자는 “법안은 상정된 상태여서 단순히 올해를 넘기는 상황까지 고려하고 있진 않다”며 “의원실 등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공감대는 형성돼 있어 국회에서 조속한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1.30 16:02

특별지자체 제도개편 논의 본격화…‘새만금특별지자체’ 돌파구 찾나

전북특별자치도가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제도 개편 논의를 본격화하며 난항을 겪고 있는 ‘새만금특별지자체’ 추진 해법 찾기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지난달 28일 전주에서 토론회를 열고 재정·조직·사무 분야의 구조적 한계를 짚으며 실질적 운영 모델 구축을 위한 방향을 논의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특별지자체는 기초지자체 경계를 넘어 공동현안을 해결하는 광역 협력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특히 새만금 권역은 초광역 개발 현안이 많아 특별지자체 추진의 대표 사례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운영 제도 미비와 참여 지자체 간 역할·재정 분담 갈등 등으로 실제 추진은 속도를 내지 못한 상황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 같은 구조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안이 집중 제시됐다. 발제자인 박재희 충남대 교수는 “특별지자체가 구성 지자체 분담금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장기적 운영이 어렵다”며 지방교부세 지원대상 포함, 특별교부세 근거 마련, 균형발전특별회계 내 전용 계정 신설 등을 포함한 재정지원 제도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조직 분야에서는 파견 인력 중심의 현행 체계가 전문성과 행정 연속성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박 교수는 “상근 사무국 체계 구축과 파견 인력 별도 정원 인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회 기능 또한 최소한의 틀만 갖춰져 있어 실질적 의정활동이 어렵다며 정책지원관 도입과 활동비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별지자체 사무 범위가 불명확해 자율적 업무 추진이 제한되는 문제도 부각됐다. 하동현 전북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지역 맞춤형 재정지원 모델, 독자적 재정·징수권 부여, 참여 지자체 책임 분담 체계 등이 논의됐다. 하 교수는 “이 같은 제도 개선이 뒷받침돼야 특별지자체가 실제 효과를 발휘하고 구성 지자체도 체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는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중앙정부에 제도개선 의견을 적극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지연되고 있는 새만금특별지자체 출범과 관련해, 참여 지자체와의 협력 구조를 다시 정비해 추진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종필 도 자치행정국장은 “특별지자체는 광역 협력을 실질화하는 핵심 제도”라며 “오늘 논의된 개선안을 바탕으로 새만금특별지자체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30 15:44

[민선 8기 전북도정 결산] (상) 지방분권 새 역사 쓰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2025년이 한달 남았다. 민선 8기 반환점을 돌아 3년차, 임기 6개월 여를 남긴 김관영 전북도정이 추진한 특별자치도 전환과 정책 성과도 점검이 필요한 시기이다. 전북별자치도는 출범 2년 차를 맞아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지역 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128년 간 이어온 ‘전라북도’는 지난해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발했다. 전북자치도 출범은 지방분권 시대를 향한 중요한 전환점이란 평가를 받는다. 전북특별법 시행 후 달라진 도내 행정 환경과 산업·정주 분야에서의 변화, 그리고 미래 전망은 도민들에게 희망과 기대감을 불어 넣기에 충분하다. 해를 거듭할수록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전북’ 구현을 내건 특별자치도 체제가 가시적 변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법 적용과 미래산업 육성까지 전북의 도전과 하계 올림픽 유치 준비 등 세계를 향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민선 8기, 전북자치도 출범 2년 차를 맞이한 지난 3년 동안의 전북도정 혁신과 지역 성장 전략, 특별자치도 전환 후 성과와 향후 과제 등을 3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전북특별법)은 지난해 12월 27일 시행됐다. 131개 조문과 75개 특례로 농생명, 미래산업, 문화산업, 산악관광 등 산업과 도민 생활 전반에 적용될 특례가 발굴됐다. 올해 11월까지 59개 특례가 실행됐고, 나머지 16개는 조례 제정과 용역 착수 등 준비 단계에 있다. 농생명·문화 분야 핵심 특례 이행을 모색하기 위한 전북 포럼도 개최됐다. 도는 지역 성장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새만금고용특구가 지정됐고 농생명산업지구, 해양문화유산국제교류지구, 핀테크육성지구가 지정됐다. 아울러 친환경산악관광지구, 산림복지지구, 문화산업진흥지구도 선도·후보지구로 지정돼 육성 체계를 갖췄다. 도는 이들 지구가 본격 가동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내 시군 균형발전 분야에서는 익산 동물용의약품, 장수·임실 축산, 순창 미생물 등 특화산업 지구와 진안 신광재, 무주 향로산 등 산악관광 거점, 전주 한스타일·영화영상 등 문화산업 거점이 지정됐다. 전북 밖으로 시선을 돌리면 광역 협력체계 구축이 과제로 꼽힌다. 올해 1월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로 공동 대응 기틀을 마련했으나 현장 중심 협력과 제도 활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전북은 강원과 함께 연구원 협력, 환경영향평가 협의체 구성 등 10건의 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에 도는 특별법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5대 핵심 산업 중심 재정특례 입법을 추진 중이다.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보조금 기준과 조세 감면이 포함된다. 글로벌생명경제도시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원, 재생의료특구 지정, 수소경제 시범사업 특례 등도 과제로 남아 있다. 특별법의 현장 적용과 정책 체계 정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전북특별법 2차 개정안에는 42건의 산업·민생 과제가 담겨 있다. 자동차 임시운행 허가, 농생명 전문인력 양성 기관 운영, 청년농업인 지원, 의료인 비전속 진료 허용, 생활인구 등록 시범사업 등이다. 개정안 통과 시 정책 현장 적용과 지역 성장 동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도적 기반 마련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법제화된 권한을 실제 정책과 현장 집행으로 연결하는 것이 향후 과제”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1.30 15:24

[새만금 대전환의 조건] (중) 법과 절차, ‘규제 올가미’에 묶인 새만금

새만금 개발이 30년 넘게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배경에는 단순한 재정 부족이 아니라 ‘법·절차·비용’이 얽힌 구조적 설계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현행 새만금사업법과 예타·총사업비 산정 체계는 지금의 개발 모델과 산업 수요를 반영하지 못한 채 사업 전체를 과거 틀에 묶어두고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가장 뚜렷한 문제는 새만금사업법의 구조적 한계가 꼽힌다. 방조제 완공 직후를 전제로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된 현행 법은 새만금 개발을 ‘매립과 조성, 분양’이라는 단일 흐름으로 규정해 놓았다. 이 틀에서는 새만금개발공사가 매립비·조성비·금융비용·분양 리스크를 사실상 모두 부담하도록 설계돼 있다. 반면 민간은 완성된 땅만 사는 구조에 머물러, 투자 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규제 특례·산업 기능 반영 등은 사실상 법 체계에 담기지 않는다. 실제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 등이 새만금에 현재 추진하려는 RE100 기반 산업단지, 디지털 실증, 폐배터리 전주기 평가, 첨단 농생명 실증단지 같은 신산업 기능은 현행 법 체계로는 포괄할 수 없어, 사업이 부처별 개별 사업으로 흩어지고 추진 주체도 분절돼 있다. 새만금을 ‘미래 전략기지’로 발전시키려는 전북자치도의 로드맵을 감당하기엔 법적 뼈대가 지나치게 낡아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여기에 비용 구조도 발목을 잡는다. 현행 현행 공유수면 관리·매립 관련 규정과 총사업비 정산 체계에서는 공공이 매립을 할 때는 매립권료가 총사업비에 포함되지 않지만, 민간이 매립할 경우에는 매립권료를 별도로 부담해야 하고 총사업비 정산까지 의무적으로 따라붙는다. 즉 같은 땅을 만드는 과정에서 민간만 비용을 두 번 내는 셈이 되고, 매립이 길어질수록 금융비용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이같은 구조에서는 민간이 매립 단계에 뛰어들 이유가 없다. 리스크는 온전히 민간이 지고, 수익은 보장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결국 초기 단계 투자 자체가 설계상 봉쇄돼, 민간이 설계부터 발을 뺄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문제는 최근 계속 유찰되고 있는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공모 사례가 그대로 방증한다. 예타 체계도 핵심 병목으로 지적된다. 새만금국제공항을 제외한 11개 SOC가 모두 개별 예타를 거쳐야 하는 구조에서는 사업 하나가 움직일 때마다 수년 단위의 지연이 불가피하다. 남북3축 도로, 내부간선, 환경생태 2-2단계, 배수갑문 증설 등 현재 예타 대기 중인 핵심 사업 규모만 2조 1739억 원에 이르며, 지연이 길어질수록 물가·공사비 상승 등 추가 비용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예타 단계의 시간 손실이 결국 전체 개발 속도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는 구조다. 반면 가덕도신공항·대구경북통합신공항·달빛철도 등은 특별법을 통해 예타를 일괄 면제받으며 신속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동일한 국가사업임에도 새만금만 ‘개별 심사와 순차 처리’라는 틀에 고착돼 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30 15:08

제식구 허물덮은 공수처장…"국회위증 고발건 특검 이첩도 막아"

송창진 전 부장검사 국회 위증 고발건을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고 1년 가까이 뭉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뇌부가 이명현 특별검사팀으로 사건을 이첩하는 것조차 적극적으로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연합뉴스가 확보한 오동운 공수처장과 이재승 차장의 직무유기 혐의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채상병 순직 관련 의혹을 수사할 특검팀이 출범을 앞둔 지난 6월 14일 공수처 지휘부 회의에서 한 부장검사로부터 해당 고발 건을 대검 및 특검으로 이첩하자는 건의를 받았다. 이는 관련 사건 이첩을 명시한 특검법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오 처장은 "법리상 대검이 맞는지, 특검이 맞는지, 송부 대상 범죄는 맞는지 재검토하라"고 지시하며 이첩을 막았다. 나흘 뒤 오 처장은 재차 이첩 건의를 받았지만 "법리상 특검에 보내는 게 맞는지 재검토하라"는 말만 반복했다. 특검팀은 오 처장과 이 차장, 박석일 전 부장검사가 해당 고발 사건을 다른 수사기관에 통보하지도, 이첩하지도, 수사를 진행하지도 않기로 상호 공모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박 전 부장검사는 고발장 접수 이틀 만인 지난해 8월 21일 송 전 부장검사 고발건에 대해 무죄로 결론 내린 보고서를 작성했고, 같은 날 해당 보고서를 이 차장에게 보고했다. 그해 9월 27일에는 처장실에서 오 처장에게 직접 대면 보고했다. 특검팀은 오 처장과 이 처장이 박 전 부장검사로부터 해당 고발사건을 무죄로 결론 내린 '신속검토 보고서'를 보고받았는데도 아무런 지시도 하지 않아 사실상 보고서 내용을 승인했다고 봤다. 해당 보고서에는 송 전 부장검사에 대한 고발이 "공수처 검사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라며 "대검에 통보하거나 수사를 진행해선 안된다"는 내용이 적혔다. 공소장에는 김선규,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의 채상병 사건 수사 방해 행위도 구체적으로 담겼다. 이들은 처장·차장직을 대행하기 전부터 관련 수사를 지연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이들은 2023년 12월 여운국 전 공수처 차장을 찾아가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총선 전까지 수사를 진행하지 말라는 지휘를 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이듬해 1월 압수수색이 준비되자 또다시 여 전 차장에게 "영장 청구서를 결재해주면 안 된다. 결재하면 사표를 내겠다"고 했다. 이들의 수사 방해 행위는 지난해 1월 말 공수처 처장·차장 직을 대행하면서 본격화됐다. 김 전 부장검사는 여 전 차장의 퇴임식 직후 첫 간부회의에서 채상병 수사팀의 규모를 축소하고 주무 검사를 다른 부서로 전보시킬 것을 지시했다. 이에 이대환 당시 채상병 수사팀 부장검사가 사흘 뒤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인사 조처를 하면 사직하겠다'는 취지의 성명서를 공개적으로 낭독하면서 전보 조처는 이행되지 않았다. 김 전 부장검사는 처장직을 대행한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지속해 소환조사를 저지했다. 당시 수사팀은 진술이 오염되고 관계인들이 입을 맞출 위험이 높아진다는 우려 사항을 전달했고, 이 부장검사는 "선거가 두 달 넘게 남았으니 차라리 지금 빨리 소환조사를 해버리고 선거 즈음에는 조사를 안 하는 게 영향을 안 주지 않겠느냐"며 설득했으나 김 전 부장검사는 완강히 거부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계속해서 승인을 요청하는 이 부장검사에게 감찰까지 언급하며 명령에 따를 것을 지시했다. 지난해 3월 27일 이 부장검사는 자신과 달리 김 전 부장검사가 지휘하는 수사1부의 수사가 아무런 제약 없이 진행되는 것을 알고 "출석요구만이라도 허용해달라"고 건의했으나 김 전 부장검사는 "총선 전에는 소환 요구도 안 되고 전화 통화도 하지 말라. 수화기 들면 감찰 조사 하겠다. 총선이 끝나면 그때부터 소환하라"고 재차 지시했다. 채상병 수사팀은 총선이 끝나고 나서야 사건 관계자를 조사할 수 있었다. 이 또한 이 부장검사가 "직무유기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결과다. 송 전 부장검사는 또 지난해 6월 채상병 사건과 관련한 압수수색영장 청구서를 약 일주일간 결재하지 않다가 "경찰 이첩 기록 회수 지시는 재량행위에 관한 직무집행을 보조하는 사실행위를 한 것에 불과해 법리상 직권남용죄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법리검토보고서를 오 처장에게 직접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오후 오 처장이 부장회의를 소집하자 송 전 부장검사는 "수사외압 사건은 소설 같은 이야기다. 100페이지 이상 읽기가 힘들다", "범죄사실은 사실관계가 틀렸고, 사실관계가 모두 입증되더라도 법리적으로 죄가 안 된다"고 말하며 공개적으로 압수수색 반대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공소장에 김 전 부장검사와 송 전 부장검사가 윤 전 대통령에 의해 공수처 검사로 임명됐으며, 처·차장직을 대행하기 전부터 공수처 내부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공공연히 드러냈다고 적시했다. 일례로 김 전 부장검사는 공수처 조직 구성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며 영향력을 과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11.28 09:22

“이미 내정된 공모였나” 전북, 인공태양 부지 선정 백지화 촉구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 국회의원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핵융합(인공태양)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우선협상 지역 발표 결과에 대해 절차적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안호영·한병도·윤준병·박희승·이성윤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인공태양 사업 부지 선정과 관련해 “공모사업의 형식을 취한 사전 내정”이라는 의심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이날 전북정치권과 전북도는 ‘공모사업이 아닌 내정절차에 전북이 농락당한 것’이라며 흥분을 쉽게 가라앉히지 못했다. 특정 지역이 수혜를 본 사업 공모 결과에 대해 광역단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철회를 촉구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먼저 공고문 자체의 우선 검토 조건을 짚었다. 이번 공모에서 가장 큰 논란은 과기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제시한 ‘부지 기본요건’이다. 실제로 공고문을 살펴보면 “(핵융합 연구)부지는 지자체에서 무상양여 등으로 토지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지역을 우선 검토하며, 기본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평가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공모사업의 필수조건이자 평가 1단계에 해당하는 기준으로 충족 여부는 사업의 타당성과 직결되는 항목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이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당초 50년 임대 방식이었던 새만금 부지 계획을, 공고문에 맞춘 ‘현행법상 즉시 소유권 이전’ 구조로 변경했다. 지자체가 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출연금을 지원해 연구원이 새만금개발공사·농어촌공사로부터 직접 매입함으로써, 준공과 동시에 ‘부지+건물’ 모두 연구원 명의로 이전하는 모델이다. 전북도는 “현행 공유재산법을 준수하면서 공고문의 요건을 정확히 충족한 유일한 후보지였다”며 “이 기준대로라면 우선협상권은 새만금이 받아야 했다”고 호소했다. 우선협상 지역으로 선정된 전남 나주는 국가산단 토지가 14%에 불과하고, 나머지 86%는 절대농지·준보전산지·묘지 등 사유지로 구성돼 있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이 구조로는 지자체가 무상양여나 소유권 이전을 보장할 수 없어, 현행법만으로는 소유권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특별법 제정으로 부지를 무상양여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북도는 이를 “지자체가 마치 입법을 보장하듯 제안한 비현실적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과 안호영 의원은 “현행 제도상 충족이 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하고, 실제 충족한 지역을 배제한 것은 공모 절차의 신뢰성과 형평성을 무너뜨린 결정”이라며 “애초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마저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기부와 연구재단을 상대로 △기본요건 평가점수 △지역별 부지 현황 검토 내용 △우수 판정의 근거 자료 등 전반적 평가 내용의 전면 공개를 촉구했다. 도와 정치권은 공모 선정 철회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정·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는 “도민의 정당한 기회를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김윤정 기자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11.27 18:59

李대통령 “예산 처리 초당적 협조 당부…야당 주장도 과감히 채택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시한 내 처리를 위해 여야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하며 합리적인 야당의 주장은 과감히 수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최근 해외 순방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 단합된 힘’이 국력의 원천임을 강조하며 불필요한 국력 낭비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법정 시한 내에 예산이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며 예산 심의 과정에서 야당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야당 주장에 대해서도 상당한 이유가 있다면 과감히 채택할 필요가 있다”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한 야당 요구를 상당 정도는 수용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억지 삭감’은 수용하기 어렵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름의 합리성이 있는 야당의 주장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동·아프리카 순방을 다녀온 소회를 밝히며 국제질서의 불안정성을 진단하고 국력 신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심각하게 다가온 것이 가자지구의 참혹한 현실이었다”며 “국제질서가 불안해지고 자국 이기주의가 심해지다 보니 국가 간 대결 양상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래서 그런지 국가 원수들 대부분이 방위산업에 관해 관심을 갖고 있었다. 새로운 무기체계 도입 및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 예외 없이 관심을 보였다“며 “경제력이나 방산 역량 등 군사력을 포함, 국력을 키우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력의 근간은 ‘국민의 단합된 힘’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많은 부분에서 다투더라도 가급적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며 "힘을 최대한 모아 국제사회 질서에서 경쟁해도 부족한 시점에 불필요하게 자신의 역량을 낭비하는 일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출범 후 숨 가쁘게 달려온 글로벌 외교 복원 노력의 결과 “우리 외교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지평도 크게 넓어졌음을 체감했다”고 자평하며 “아낌없이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향후 국정 방향에 대해서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앞으로도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더 확실하게 해나갈 것”이라며 각 부처에 지난 6개월간의 외교 성과를 구체화·실질화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대통령비서실도 협업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11.27 18:10

[새만금 대전환의 조건] (상) 35년째 출발선만 맴도는 ‘기회의 땅’

전북의 미래를 열겠다는 약속으로 출발한 새만금이, 35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희망’보다 ‘좌초’가 앞서는 이름이 됐다. 방조제 완공 15년이 지났지만 내부 개발은 여전히 제 속도를 찾지 못하고 핵심 사업들은 낡은 법령과 파편화된 절차 속에서 멈춰 서 있다. 거대한 국책사업임에도 전북이 재정·인력 부담을 떠안는 구조가 굳어지며, 마치 지역의 희생이 당연한 전제처럼 여겨지는 기묘한 모순마저 자리 잡았다. 새만금사업법은 제정 17년째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공유수면법·총사업비 정산·매립권료 등 제도 장벽은 투자와 집행을 가로막는다. SOC사업의 대다수는 개별 예타 문턱에서 수년째 발이 묶여있고 그 지연 비용은 고스란히 지역의 몫으로 축적됐다. ‘국가사업’이라는 간판이 무색하게, 새만금은 책임만 남기고 추진력은 사라진 구조로 기울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새만금이 미래 전략 산업의 실험장으로 다시 서려면 이제는 근본적 재정·제도 전환이 불가피한데, 전북일보는 새만금의 현주소와 구조적 병목, 대전환의 조건 등을 세 편에 걸쳐 짚어본다. 새만금 개발 핵심 사업 상당수가 계획·예타·설계 단계에 머물러 전체 개발 속도가 좀처럼 붙지 못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매립과 기반시설, 산업단지 조성이 한 흐름으로 맞물릴 수 있도록 국회 단계 예산 확보와 제도 개편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27일 전북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12개 사업 가운데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사업은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포함된 새만금국제공항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 사업도 최근 무효소송에 따른 법원 제동으로 일정이 다시 불확실해졌다. 남북3축 도로(1조 1227억 원), 내부순환도로 잔여 구간(5468억 원), 배수갑문 증설(2600억 원), 광역용수도 체계 등 나머지 11개 SOC는 개별 예타와 부처 협의가 길어지며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부 개발도 속도 차가 크다. 환경생태용지는 2-2단계 기본계획·타당성 조사비가 확보되지 않아 여전히 계획 단계이며, 산업·농업·복합용지 등은 매립·조성·기반시설 공급이 순차로 진행되는 구조 탓에 권역별 진입 시점이 어긋나고 있다. 도가 목표로 하는 ‘동시 개발·동시 가동’ 구조와는 거리가 있는 셈이다. 신항만 배후부지 조성도 내년 항만 개항 일정과 엇박자다. 해양수산부 기본계획 반영 지연으로 매립 착수가 미뤄지면서 물류·산업 기능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도는 이같은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구역 선 매립 방안을 해수부와 협의 중이다. 도가 국회 단계에서 건의한 내년 신규 국비 사업은 4000억 원 규모로 대부분 ‘착수 기반 구축’ 성격을 띤다. 환경생태용지 타당성 조사, 신항만 배후산업용지 설계, 새만금 국가정원 기반시설 조성, RE100 기반 산업단지화를 위한 전력·용수 체계 정비, 수목원 2단계 추진 기반 구축 등이다. 특히 RE100 기반 산업단지는 새만금 전략산업의 핵심 축으로 전력 인입선 확보와 송전망 강화, 산업용수·생활용수 공급 체계 확충에 특히 국비 확보가 필수적이다. 신산업 기반 사업인 디지털 트윈 실증 인프라, 폐배터리 전주기 시험·평가 기반, 기업성장센터 보완, 첨단 농생명 실증단지 등도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단계로 실제 구축까지는 추가 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도가 제출한 10여 건의 신규 사업 역시 대부분 설계·용역 중심이라 실질적 착공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환경·경관 분야의 핵심 사업도 비슷하다. 수목원 2단계는 1단계 이후 추가 구역 조성과 매립 계획이 환경부 기본구상 협의에 머물러 있고, 국가정원 조성 역시 매립·조성·기반시설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구조라 가시적 진척이 쉽지 않다. 배수갑문 증설은 수질 개선과 조력발전 논의가 함께 다뤄져야 하는 만큼, 내년도 환경부 용역 결과가 향후 추진 여부를 가늠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27 16:59

전북시민사회단체, “전북 재정 경고등 켜졌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재정 적자 심화로 인한 채무 구조가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제기됐다.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 공동운영위원장 이상민·이창엽)는 27일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전북도 예산안 분석 결과를 이와 같이 내놓았다. 이날 연대회의는 내년 도 예산이 10조 15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1% 증가했으나 이는 내년 명목성장률인 4%에 못 미쳐 긴축 편성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국고보조금(7%)과 지방교부세(3.4%)가 증가했음에도 지방세(-1.3%)와 세외수입(-10.1%)은 감소해 재정 압박을 가중시킨 요인으로 꼽혔다. 연대회의는 도의 재정 여건이 만성적인 적자 구조의 늪에 빠져있다고 분석했다. 도는 지난 2024년부터 내년까지 3년 간 총 6600억 원 규모의 차입으로 예산을 꾸렸는데 같은 기간 지방채로 3500억 원을 발행했기 때문이다. 연대회의는 재정 악화의 구체적인 폐해도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재난구호기금은 법정 의무액 보다 150억 원이 부족하며 전주시는 이에 대응하는 지방비를 마련하지 못해 국비 반납 위험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친환경차 보조사업의 경우도 대응 예산 부족으로 시민 불편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재정 부담 확대 가능성도 지적됐다. 순창군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도비 88억 원이 반영됐으나 국회 논의가 확대될 경우 진안·장수 등 추가 부담이 발생해 최소 400억 원 이상의 도비가 필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과정에서 기초·광역 간 재정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탄소 중립을 위한 기후환경 예산은 전체의 8.15% 수준에 그쳐 여전히 빈약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의무화된 공영주차장 태양광 설치 계획 수립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목했다. 이상민 연대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지적된 사업별 예산 문제는 도의회 심의 과정에서 보완되길 기대해본다”고 제언했다. 연대회의는 전북의 재정 자립성을 위해서는 지방교부세 법정률 인상 논의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지방교부세 법정률이 22~23%로 상향될 경우 전북은 1900억 원에서 3250억 원 가량의 재정 확충이 가능해질 것으로 봤다. 이 위원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법 개정이 가능한 정치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지방교부세 법정률 인상을 위한 전국적인 연대 등 초광역 전략을 세우려는 도 차원의 대응 노력으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1.27 16:48

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가결…내달초 영장심사 받을 듯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특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체포동의안 표결은 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통과됐다. 추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전체는 표결에 불참했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추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자율 투표에 맡기기로 했고, 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정당 의원 대부분은 찬성표를 던졌다. 추 의원은 윤석열 정권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고, 이후 집권여당이었던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계 중진이다. 이날 체포동의안 가결로 추 의원은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됐다. 영장 심사 기일은 다음 달 초께로 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추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선 신상 발언에서 "무엇보다 저는 계엄 당일 우리 당 국회의원 그 누구에게도 계엄 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며 "단언컨대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이 신상 발언을 하는 동안 민주당과 혁신당 등 범여권 의석에서는 "내란이다", "사퇴하라", "정신 차리고 사과하라" 등 비난이 쏟아졌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추 의원의 신상 발언에 앞서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자, 정 장관을 향해 "(대장동) 항소 포기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추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채 본회의장 밖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조은석 정치특검의 추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은 한편의 공상소설에 불과하다"며 "한마디로 특검은 수사한 게 아니라 인격살인을 하고 조작을 했다.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11.27 16:17

李대통령 “누리호 성공, 우주개발 역사 새 장 열었다”…‘5대 우주강국’ 도전 지속 약속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의 성공적인 발사에 대해 “대한민국 우주 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새벽 1시 13분에 발사한 누리호가 실용 위성을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며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성공을 위해 밤낮없이 힘써준 연구원과 산업 종사자들에게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멈출 줄 모르는 혁신으로 우주 시대를 열어가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치하했다. 또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고흥 지역 주민들과 군인, 경찰, 소방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특히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은 ‘민간 기업이 발사체 제작부터 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성공을 이끌어낸 첫 사례’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우리 과학기술의 자립을 증명해 낸 만큼, 미래 세대가 더 큰 가능성을 향해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누리호 성공이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과학기술인들이 자유롭고 당당하게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열어갈 빛나는 미래와 무한한 가능성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11.27 13:57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