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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戰 이라크 포로 수용시설 취재기

31일 밤(현지시간) 이라크 포로들이 구금돼 있는 미군 베이스 캠프내의 수용시설에 갈 수 있었다. 포로들이 미군에 붙잡힌 것은 30일 밤이었지만 첫 날은 미군 당국의 조사 때문에 근접할 수 없었고 이틀째 밤에야 이들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전날 포로들이 어디있는지 모르겠다고 시치미를 떼던 마크 호튼 대위는 계속되는 요청에 그들이 있는 장소를 알려줬다. 단 낮에는 포로들이 신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볼 수 없고 밤에만 가능하다는 조건이 붙었다. 벤 수퍼 상병과 함께 야간 기동용 미니 지프를 타고 `제101공중강습사단(AAD) 제1전투여단(BCT) 적병 구금시설'로 향했다. 미군들이 `EPWA(Enemey Prisonors of War Area)'라고 부르는 곳이다.거리는 그다지 멀지 않았지만 캄캄한 밤 길을 야간 투시경에만 의존한 채 찾아간다는 게 쉽지 않았다. 울퉁불퉁한 사막길 사이로 여기저기를 헤메다 캠프 맨서쪽 끝 외진 곳의 철조망이 투시경 속에 들어왔다. 탱크와 장갑차를 사이에 두고 중무장한 4-5명의 초병들이 보였고 어둠을 밝히는 한 줄기 차량 라이트를 통해 비치는 모습이 한 눈에도 이 곳이 수용시설 임을 알 수 있게 했다.초병은 대뜸 `어딜 가느냐'고 수퍼 상병에게 물었다. 기자와 함께 포로들을 보러 간다고 수퍼 상병이 대답하자 책임자처럼 보이는 한 장교가 한참 있다 나와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길을 열어줬다. 포로들에게 가까이 가지 말고 식별 가능한 사진도 찍지 말라는 조건이 붙었다. 철조망 사이를 통과해 좁은 길을 달려 3-4분 달리자 포로들이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철조망 속에 마치 동물원의 맹수 우리처럼 철망을 친 30평 남짓한 공간에 10여명의 이라크 군인 같은 사람들이 등을 돌린 채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앉아있었다.손에는 수갑을 찼지만 포승을 묶지는 않았고 족쇄 같은 것도 없는 듯 했다. 머리에는 붉은 색 체스판 무늬 터번 같은 두건을 치렁치렁 둘렀고 옷은 온통 검은 색 계통 일색이었다. 자세히 보니 군청색 군복같은 옷을 입은 자도 있고 그냥 이슬람 의상 간편복 스타일의 민간 복장을 한 이도 있었다. 이들 중 반쯤은 군인으로 보이고 반은 민간인처럼 느껴졌다. 아마도 민병대가 섞여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모두 턱수염이 더부룩했고 한결같이 고개를 떨군 모습이었다. 그때 아랍어를 하는 미군 통역이 나타나자 포로들이 너나 할 것없이 일어서 아랍어로 뭔가를 떠들어댔다. 날씨가 추워 담요를 더 갖다 달라는 요구사항이라고 통역을 하는 하사관은 설명했다. 포로들 주변에는 쿠웨이트산 `나다' 생수병이 흩어져 있고 미군 식량(MRE) 봉지도 몇 개 보였다. 미군은 음식과 물, 담요 몇 장이 주어졌다고 말했다. 수용시설을 지키는 한 병사는 "이들이 곧 후방기지로 이송될 것"이라고 말했다.말이 수용시설이지 건물이 아니라 맨 땅에 철망만 친 노천이기 때문에 포로들이 오래 견딜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이 포로들은 전날 이 곳 미군 병사 1명이 숨진 교전상황에서 붙잡힌 이라크 군인들이고 소속은 분명하지 않다고 미군 측은 전했다. 압수된 무기는 낡고 조잡한 소총 몇 자루와 얼마 안되는 탄약이 고작이라고 한다.여러모로 보아 이들이 미군에게 위협이 될 만한 화력을 보유하거나 잔혹한 테러를 저지를 것 같은 모습은 아니었다. 미군 측은 제네바 협약에 따라 포로들을 처리할 것이며 최대한 인도적인 처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군 캠프에 갇혀 있는 이들의 모습에서도 특별히 두려워하는 모습은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밤에 부는 매서운 사막바람을 견디기는 힘들어 보였다.

  • 국제
  • 연합
  • 2003.04.02 23:02

이라크戰 바그다드 남쪽 80㎞, 대낮 시가전

미.영 연합군은 1일 새벽 바그다드 중심부에 있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궁 등에 대한 폭격을 이틀째 실시했다.앞서 31일 미.영 연합군은 바그다드 남부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에 대한 폭격을 계속한 가운데 나자프와 이라크 남부 80㎞ 힌디야 등에서는 이라크군과 치열한 시가전을 벌였다.이라크 남부 나자프의 검문소에서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달리던 밴 차량에 미군이 총격을 가해 이라크 어린이와 여성 등 7명이 사망했다.한편 미.영 연합군에 맞서 싸우고 있는 이라크의 `항전'에 동참하기 위해 시리아와 레바논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 2천여명이 시라아에서 이라크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치열한 주간 시가전바그다드를 향해 진군하고 있는 미 제3사단은 31일 낮 바그다드 남쪽 80㎞ 지점인 힌디야에서 이라크 최정예 부대인 공화국수비대와 치열한 시가전을 벌였다.미군은 힌디야 부근 유프라테스강의 교량을 사이에 두고 25㎜ 포와 기관총 등을 발사했으며 이라크군은 총류탄 발사기(RPG), 야포 등으로 응사했다. 이날 힌디야 교전에서 미군은 이라크군 35명을 사살하고 수십명의 생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또 힌디야 시내 경찰서와 바트당사를 급습, 박격포 및 기관총 등을 수거했다.미군 101공중강습사단은 이날 동이 트자마자 헬기를 이용한 공격으로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의 성도(聖都)인 나자프에 있는 공항을 장악했다고 유에스 에이 투데이가 보도했다.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나자프 교전에서 미군 1명과 이라크군 100여명이 사망했으며 50여명의 이라크군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미군 전폭기들이 이라크 북부 칼라크를 폭격한 가운데 쿠르드족 병사들은 이슬람 무장단체인 `안사르 알-이슬람'의 진지에서 이들이 알-카에다와 연계됐다는 의심을 받을 만한 여권과 컴퓨터 디스크, 서류 등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자료에서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안사르 알-이슬람 조직원들로 의심되는 명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나시리야, 바스라 등지에서도 이라크군의 저항이 계속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있다.

  • 국제
  • 연합
  • 2003.04.02 23:02

北 군인들, 對美 강경대응 천명

북한 군인들이 미국의 이라크전과 한미 군사연습 등을 내세워 대미 강경대응 입장을 잇따라 천명하고 있다.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31일 `무자비한 멸적의 총대로 맞설 것이다'는 제목으로 이라크전과 한미 군사연습에 대한 장성급과 장교들의 강경한 내용의 `반향'을 보도했다.리영선 북한군 장성은 "조.미 사이의 대결이 극도로 첨예화 되고 있는 시기에 미군과 남조선 호전세력이 20여만명의 무력과 군사장비를 투입한 합동군사연습은 우리(북)를 압살하려는 전쟁도발 책동"이라며 "우리 군대는 미제가 대조선 고립압살전략에 따라 무분별한 핵대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처하여 경각성을 더욱 높이고 만단(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선의에는 선의로 대하고,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대응하는 것이 우리 군대의 확고부동한 원칙적 입장"이라고 밝혔다.또 정남원.김해연 인민군 군관(장교)들도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고 우리의 사회주의 제도를 없애려는 것이 미제의 대조선 정책"이라고 주장하며 "미제가 우리에 대한 군사적 압력공세를 강화할수록 우리 군대는 멸적의 총대를 더욱 튼튼히 틀어 쥐고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은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고 전쟁을 선택했다는 것이 명백해진 이상 우리 군대는 적들의 새전쟁 도발책동에 대처한 철저한 대책을 취하고 있으며 침략자들을 일격에 물리칠 기세를 가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 국제
  • 연합
  • 2003.04.01 23:02

이라크戰 미군 우회작전으로 민간인 피해 심각

이라크 서부 사막을 우회해 바그다드로 진군중인 미군의 폭격으로 이 지역 민간인들이 커다란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바그다드에 체류하다 30일 서부 사막을 통해 요르단에 입국한 반전 평화 운동가들은 자신들이 지나온 도로상에서 수차례 폭격 흔적을 목격했으며 루트바라는 마을에서는 병원까지 폭격으로 파손됐다고 밝혔다. 이라크평화팀 소속의 미국인 대학생 조나단 윌슨-하트그로브(22)는 "오는 도중 폭격으로 불에 탄 20여대의 차량을 지나쳤다"며 4대는 이라크 탱크와 다른 군용 차량이었으나 나머지는 버스와 구급차 등 민간 차량이었다고 전했다.루트바 도로상에는 불에 탄 탱크로리가 버려진채 방치돼 있었으며 건물과 통신 시설뿐만 아니라 병원까지 폭격에 파손됐다고 이들은 밝혔다.영어를 구사하는 한 이라크 의사는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으며 "왜 미국인들이 우리 아이들의 병원을 폭파했냐"며 따져 물었다고 말했다.이들은 병원 근처나 루트바 다른 곳에서 이라크군의 존재를 목격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이라크에서 이처럼 민간인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더욱 많은 미국 시민들은 이번 이라크 전쟁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 더 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걸프 지역에 해군 아들을 보낸 메리 싱글테리(60)는 이날 뉴욕 맨해튼 8번가에서 "나는 전쟁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뿐이다"며 "그러나 아들이 부디 무사하기를 바란다"뉴저지 주 출신의 조지 아로세리어(57)는 "나는 이번 전쟁이 두럽다. 우리가 계속해서 싸운다면 아마도 테러리스트들이 여기로 돌아올 것이고 우리는 미국에서 이들과 싸우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미국에 이민자로서 살고 있는 힐다 나바로(70)는 "우리는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당장(이번 전쟁을)멈추라'고 말하고 싶다"고 성토했다.

  • 국제
  • 연합
  • 2003.04.01 23:02

이라크戰 미군, 바그다드 재공습-공보부건물 폭격

이라크전 개전 12일째인 31일 미국과 영국 연합군은 바그다그시 일원에 대한 밤샘폭격에 이어 이날 새벽에도 이라크 공보부 건물을 중심으로 토마호크 미사일 등을 동원한 집중폭격을 벌였다.폭격 과정에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생일에서 이름을 빌어온 `4월28일 쇼핑센터' 부근에도 폭탄이 떨어져 검은 연기가 곳곳에서 피어올랐으나 민간인들의 희생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바그다드에 주재하는 외신기자들은 토마호크 미사일 1기가 이날 새벽 2시쯤(현시시간) 공보부 건물에 명중했으며, 공보부 건물은 현재 화재에 휩싸인 채 검붉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고 전했다.아랍권의 뉴스전문 TV방송인 아부 다비는 공보부 건물이 불타는 모습을 반복 방영하면서 건물 내부의 프레스 센터에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이 곳에서 일하던 외신기자들은 연합군의 지난 주말 폭격을 계기로 공보부 역시 폭격대상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건물 반대편의 주차장쪽으로 기사 송신장비 등을 옮겼다고 방송은 전했다.공습이 계속되는 동안 바그다드 시내에서는 공급경보 사이렌 대신 회교사원들의 스피커를 통해 "알라신은 위대하다"는 등의 녹음방송만 울려퍼졌다.연합군은 최근 수일동안 사담 후세인 정부의 최정예 군병력이자 바그다드 수비를 맡고 있는 공화국수비대의 여러 진지를 겨냥해 공세를 강화해왔다.한편 이라크 북부전선에서 쿠르드 민병대와 공동작전을 수행중인 미군 특수부대는 후세인 정부 및 알 카에다와 깊게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쿠르드족 과격단체인 안사르 알 이슬람 캠프에 대해 집중공격을 퍼부었다고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이번 공격에는 미 특수부대 요원 1백여명과 쿠르드 애국동맹(PUK)소속 전사 6천여명이 참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국제
  • 연합
  • 2003.04.01 23:02

이라크戰 자폭공격 연합군에 새로운 위협

이라크군 하사관의 자살 폭탄공격이 미.영 연합군에 엄청난 심리적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순교를 각오한 수천명의 지원자들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이라크측이 주장했다. 이에 따라 수도 바그다드를 눈앞에 두고 이라크 준군사조직 사담 페다인의 배후 공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합군에 이라크의 자폭 공격이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라크의 강력한 저항을 부닥친 미.영 연합군의 이라크내 장기 체류는 이라크를 새로운 지하드(성전)을 추구하고 있는 회교도들의 집결장으로 만들지도 모르며 이미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29일 순교를 각오한 회교 지원자들이 이라크로 속속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라크 TV는 그 수가 4천명에 달한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했다.바그다드 남부의 나자프의 미군 검문소에서 이날 발생한 이라크군 하사관의 자폭공격으로 미군 4명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라마단 부통령은 자폭공격을 감행한 하사관은 명령을 부여받은 장교가 아니고 여러명의 자녀를 둔 가장이라며 그의 높은 `정신'을 칭찬하면서 자폭공격은 통상적인 군사전술의 일환이라며 추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그는 "우리 땅에서 적군을 죽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이라크인들은 적의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어떤 수단이라도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자살 공격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곧 더 기쁜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군의 폭격으로 이미 이라크인 500명이 숨졌다며 "단 한번의 순교 작전으로 적군 5천명을 죽이는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제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미.영 연합군은 이라크의 비재래식, 원시적 방식의 공격에 불안해 하고 있다.미국은 이라크의 자폭공격이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을 지연시키려는 새로운 유형의 `게릴라 전술'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자폭공격 지원에 수천명의 회교도들이 나서고 있다는 라마단의 언급은 정확성을 입증할 방법은 없으며 연합군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기 위한해 의도가 담겨있는 것처럼 보인다.자폭 공격은 팔레스타인인들이 대(對) 이스라엘 인티파다(봉기) 과정에서 종종 감행해온 `순교 행위'이지만 이라크 전쟁에서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미국으로선 자폭 공격에 관해 결코 지울수 없는 악몽을 갖고있다. 1983년 레바논에 평화유지 임무를 띠고 파병된 미 해병대원 241명이 자폭공격에 희생됐다. 그 충격으로 미군은 레바논 평화유지 임무를 중단해야 했다. 가깝게는 2000년 예멘에서 미 군함 콜호(號)가 폭탄을 실은 보트에 부딪혀 수병 17명이 사망했다. .1996년에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코바르 타워스 미군기지에 폭탄 트럭이 돌진, 미군 병사 19명이 숨졌다. 체첸 반군들이 러시아 군대에 맞서 싸우던 체첸지역과 타밀 반군들의 전투에서도 자폭 공격이 감행됐다. 좀더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2차 대전 당시 일본군 조종사들의 카미가제 공격으로 미군은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를 입었다.이라크 반체제 인사들이나 아랍 언론들은 이라크의 자살 공격 가능성을 이미 오래전부터 경고해왔다. 반체제 단체들은 사담 후세인 정권이 자폭공격에 나설 아랍 자원자들을 모아 훈련 캠프를 운영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달 알-자지라 방송이 공개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육성 녹음 테이프도 이라크인들에게 미군에 맞서 자폭공격에 나서도록 촉구했다. 나지 사브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개전 직전 TV 회견에서 이라크가 침략군에 대항해 자살공격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사브리 장관은 "우리는 모든 유형의 전쟁을 준비해왔다"면서 "지난 몇달간 수만명이 미군에 맞서 `순교'를 감행하겠다며 자원해왔다"고 밝혔다.전쟁 발발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 난민촌에서 수십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라크의 저항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 국경을 통해 이라크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레바논과 이집트 출신자들도 들어있으며 대부분 바스당 당원들이라고 팔레스타인 언론들이 전했다.특히 개전 이후 아랍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연일 벌어지는 반전시위에서도 "지하드(聖戰)"를 외치는 구호가 압도적이었다. 지하드는 침략군에 대한 광범위한 의미의 저항이지만 순교를 함축하고 있다는게 일반적 분석이다.세계 초강국인 미국에 맞서 홀로 싸워야 하는 이라크로선 게릴라 전술외에 달리 구사할 선택이 없다.

  • 국제
  • 연합
  • 2003.03.31 23:02

이라크戰 연합군 공습 계속 지상군 재편

이라크전 개전 11일째인 30일 미.영 연합군은 바그다드 및 이라크 북부지 역 등 전략거점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연합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에 걸쳐 바그다드 내외곽에 배치된 공화국 수비대 진지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으며 북부의 거점 도시 모술과 발라크에 대해서도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지난 하루 동안 북부 지역 도시에 대한 연합군의 공습은 개전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바그다드에서는 이날 새벽 공보부 건물 북서쪽의 정부 관리 거주지역에서 적어도 4차례의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으며 이 지역의 아파트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이 목격됐다. 정부 관리 거주 지역의 아파트 지하에는 지하 벙커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지역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연합군은 전날에도 수 차례에 걸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궁을 비롯, 바그다드 내외곽에 배치된 공화국 수비대를 집중 폭격했다.특히 이날 폭격은 공보부를 포함한 이라크 정부청사가 밀집된 티그리스강 서쪽 지역과 전화국 등 바그다드 곳곳에 위치한 통신시설에 집중됐다.이는 통신망 및 정부 지휘기능을 무력화시켜 이라크군 지휘부와 공화국수비대 등 일선 부대를 단절시키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미군은 이라크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의 진용 변화에 따라 바그다드에근접해 있는 미.영 연합군 지상군을 재편하고 있다고 MSNBC 방송이 보도했다.이 방송은 미군은 바그다드 주변의 공화국 수비대의 방어 전략에 대응해 바그다드 공격 전술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는 병력 재편이 기본적인 전략 변경을 의미하거나 보급상의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미군 중부사령부는 연합군이 군수품 보급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지상작전을 수일간 중단할 것이라는 일부 서방언론의 보도을 부인하며 "지상작전은 중단은 없다"고 강조했다.또한 미국 국방부는 증원 병력 중 일부를 예정보다 빨리 이라크에 파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국방부 합동참모본부의 작전담당 부국장인 스탠리 맥크리스탈 소장은 29일 기자회견에서 루이지애나주 포트 포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 육군 제2 기갑연대병력 중 일부가 원래 계획보다 빨리 이라크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정확한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맥크리스탈 소장은 최근 10만여 병력이 추가로 이라크에 배치되고 있다는 보도가 미군의 지상군 병력배치에 대한 판단이 전쟁이 시작된 뒤 바뀌었다는 잘못된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강병력은 몇 달 전에 이미 계획됐던 것이며 병력 배치계획은 지금까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병력배치 계획은 항상 유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이라크에 추가로 배치될 부대는 텍사스주 포트 후드에 있는 제1기갑사단, 콜로라도주 포트 카슨에 있는 제2기갑여단, 독일에 주둔한 제1기갑사단 등이다. 이라크 중부에 나자프 인근 지역에서 차량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 병사 4명이 사망함에 따라 연쇄적인 자살 폭탄 테러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미.영 연합군을 겨냥한 자살 폭탄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곧 더 기쁜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맥크리스탈 소장은 이번 사건은 전투가 아니라 테러라고 규정하고 자살 폭탄 테러에도 불구하고 미군의 전반적인 교전 규칙은 바뀌지 않을 것이지만 병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한편 이라크 중.남부 전선 곳곳에서 연합군과 이라 크군간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북부에서는 쿠르드 반군과 이슬람 과격단체와 전투가 벌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미군측은 개전 이후 30여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는 민간인 42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군인 피해는 밝히지 않고 있다.이슬람 과격단체 안사르 알-이슬람이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미군의 도움을 받아 이들과 전투를 수행하고 있는 쿠르드 반군 130명이 사망했다고 미군 당국이 밝혔다.미군은 오사바 빈 라데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알-이슬람을 이라크 북부에서 축출하기 위한 작전을 벌이고 있다.연합군이 대규모 지상전에 앞서 바그다드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쉴새 없이 벌이면서 민간인의 희생이 늘고 있다.연합군 전폭기가 전날 발사한 미사일이 바그다드 북서부의 한 시장에 떨어 져 개전이후 가장 많은 6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이라크 당국이 밝혔다.

  • 국제
  • 연합
  • 2003.03.31 23:02

이라크戰 연합군, 작전계획 대폭 수정

미.영 연합군이 모래폭풍 등 악천후와 이라크 비정규군의 `치고 빠지기'식 게릴라 전술로 곤욕을 치르면서 당초 계획했던 전쟁계획을 대폭 수정,이른바 `D 계획'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전쟁 사령탑인 미 중부군 사령부는 당초 ▲이라크 남.북부에서 바그다드 동시 진공작전(A계획) ▲`충격과 공포' 작전을 통한 이라크 지휘부 섬멸(B계획) ▲유프라테스강 서안에서 측면공격(C계획) 등 3가지 작전을 염두에 뒀다.그러나 이같은 작전계획들은 예기치 않은 모래폭풍과 이라크 중.남부 전선에서 페다인과 알-쿠드스, 바트당 민병대 등 비정규군의 `치고 빠지기'식 게릴라전, 터키의 영공통과 거부 등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특히 이라크 비정규군들의 연합군 보급선 후미 급습과 변복 위장, 거짓 항복 등 `치고 빠지기'식 게릴라 전술을 통해 강력한 저항을 펼치는 바람에 미.영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또 개전 첫날 제한적 공습을 통한 사담 후세인 대통령 등 이라크 지휘부를 섬멸한다는 이른바 `참수(Decapitate) 작전'도 이라크 지휘부가 건재하다는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실패작으로 평가되고 있다.미.영 연합군은 이에 따라 향후 작전계획을 `선(先) 이라크 남.북부 전선 장악, 후(後) 바그다드 진공'으로 대폭 수정했다는 것.이런 `D계획'의 핵심은 이라크 북부 전선에 공수사단을 급파, 이라크 북부전선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쿠웨이트 주둔 병력을 이라크 영내로 진입시킴으로써 남부전선을 완전 장악하는 것이다.이 작전계획에 따라 미 제173 공수여단 소속 낙하산 병력 1천여명이 쿠르드족 점령지역인 바슈라 인근 하리르 임시 비행장에 투하된 데 이어 C-17 수송기를 통해 브래들리 전투차량, 대전차 무기 등이 공수될 예정이다.27일 오후에는 독일에 주둔해있던 제63 기갑여단 1대대가 화력지원을 하기 위해 이 지역에 배치될 예정이다.미.영 연합군은 이같은 북부전선에 병력 증강배치로 이라크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가 바그다드 방어를 위해 북부전선을 비워두고 내려올 수 없게 하는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또 1주일이 지나면 미 제4 보병사단의 남부전선에 배치, 연합군과 이라크군 스사이에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바스라와 나시리야 등을 완전 장악하고, 안정적인 보급선 확보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결국 미.영 연합군은 폭격기 및 크루즈(순항) 미사일을 통한 지속적인 공습에 이어 이라크 남.북부 전선을 완전 장악한 뒤 본격적으로 바그다드 진공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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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3.03.29 23:02

괴질 환자 1천명 돌파...사망률 4%

지난해 11월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괴질이 홍콩을 통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모두 1천323명이 감염되고 53명이 사망했다.이에 따라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불리는 이번 괴질에 감염된 환자들 중에서 목숨을 잃는 환자들은 100명당 4명꼴이며 나머지 96명 정도는 다시 건강을 되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홍콩 위생서는 27일 지금까지 괴질 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모두 15개국이며 감염자는 1천323명으로 1천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는 5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괴질 감염자 수를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800명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홍콩 316명, 싱가포르 69명, 베트남 58명, 미국 40명, 캐나다 11명, 대만 10명, 태국 5명, 독일 4명, 영국 3명 등의 순이다. 딕 톰슨 WHO 대변인은 "감염자들의 90%는 금방 회복세를 보이고 나머지 10%는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다"면서 "이들중 절반이 사망해 이번 SARS의 사망률은 4%"라고 말했다.톰슨 대변인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의학 연구진이 이번 괴질의 정체를 규명하기 위해 대책팀을 구성하고 연구에 들어갔다"면서 "이들이 괴질의 원인과 전염경로, 잠복기를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괴질의 정체와 관련, "홍역을 일으키는 파라믹소바이러스와 감기를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면서 "그러나 이번 괴질은 전에 없었던 신형 바이러스로 보인다"고 말했다.마크 솔터 WHO 임상관리 및 병인학(病因學) 담당관은 "우리는 왜 전체 감염자의 10% 정도는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는 지 그 이유를 찾고 있다"면서 "나이가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솥러 담당관은 "40세 이상의 중장년층은 괴질에 감염될 경우 사망 위험이 높다"고 말하고 "심장이나 간 질환 등 다른 만성적인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그는 "따라서 나이가 40세 이상이고 다른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이번 괴질에 감염될 경우 병세가 금방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적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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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3.03.28 23:02

[역사속 오늘] 3월 27일

▲일력(日曆) 3월 27일(木). 음력 2월 25일▲출생 X-선 발견한 독일 물리학자 빌헬름 폰 뢴트겐(1845-1923), 독일 사회학자 카를 만하임(1893-1947), 국무장관 지낸 미국 정치인 사이러스 밴스(1917- ) ▲타계 영국왕 제임스1세(1566-1625), 소련의 세계 최초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1934-1968) ▲국내외 주요사건1592년 = 이순신 장군, 거북선 진수1898년 = 러시아, 중국의 뤼순(旅順)과 다롄(大連)항 조차1922년 = 조선 여자기독청년회(YWCA) 발족1933년 = 일본, 국제연맹 탈퇴1950년 = 남한, 남로당 총책 김삼룡.이주하 검거1951년 = 문교부, 6.3.3.4 신학제 실시1958년 = 니키타 흐루시초프, 소련 총리에 취임1971년 = 주한미군 7사단, 주둔 23년10개월만에 철수1977년 =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공항서 보잉 747 여객기 2대 충돌 탑승자 580여명 사망1979년 = 한국토지개발공사(현 한국토지공사) 발족1982년 = 한국 프로야구 개막전(MBC청룡:삼성라이온즈) 서울운동장서 열림1987년 = 김구선생 암살범 안두희, 민족정기구현회 회장 권중희에게 피습. 한강종합개발공사 착공1990년 = 대한항공 여객기, 정기편으로는 최초로 모스크바 기착1998년 = 미국 식품의약국(FDA),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승인1999년 = 서울대 황우석 교수, 한우송아지 복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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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3.03.27 23:02

美캘리포니아주 한인 여성판사 탄생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인 여성판사가 또 탄생했다. 주인공은 지난 99년부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 앤틸롭밸리지검 가정폭력부 부장검사로 재직해온 리사 맨게이 정(37) 검사이다.그레이 데이비스 주 지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정씨를 카운티 법원 판사로 임명했다.정 판사는 지난해 8월 데이비스 주지사에 의해 판사로 임명된 태미 정 유(42) 판사에 이은 캘리포니아주의 두 번째 한인 여성판사이며 지난 98년 12월 임명된 마크 김 판사에 이어 세 번째 한인 현직 판사가 됐다. 한인 정문영(74) 씨와 필리핀계인 아로라 맨게이(70) 씨 사이에서 태어난 정 판사는 하버드-웨스트레이크 고교를 졸업, 뉴욕의 베서 칼리지와 뉴올리언스의 튤레인 법대를 나온 법학박사이며 지난 92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사직에 투신, 강도 등 강력 사건을 주로 맡아왔다.남가주 한미변호사협회(KABA)와 필리핀계 변호사협회(PABA) 회원으로 봉사 활동을 한 정 판사는 지난 99년과 2000년에 앤틸롭밸리의 '올해의 검사'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노인과 어린이, 인종ㆍ성범죄 피해자들을 다루는 검사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맡아 운영하기도 했다.연봉 13만9천476달러를 받는 정 판사는 남편 블루스 모리슨(41) 씨와 2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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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3.27 23:02

이라크戰 아랍전역 반전-반미 시위 6일째 이어져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가 25일에도 이집트와 수단 등 아프리카 북부 아랍국가들과 사우디 아라비아 반도 전역에서 이어졌다.▲이집트= 아랍권 최대 인구 국가인 이집트에서는 수니파 이슬람 최고 권위 대학인 알-아즈하르 대학과 나일 델타지역의 메누피아 대학, 카프르 알-셰이크대학, 지중해안 도시 알렉산리아 등 거의 전역에서 수만명의 학생들이 이라크 지지 시위를 벌였다.카이로 북부 카프르 알-셰이크 대학에서는 성난 시위대가 "국경을 개방하라, 우리의 참전을 허용하라"고 외쳤으며 일부는 "부시, 블레어, 샤론은 지옥으로 떨어져라"고 저주하기도 했다. 알렉산드리아 대학생들은 이라크 연대운동의 일환으로 이라크의 전화 가입자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지지를 다짐하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비상계엄하에서 가두 시위가 철저히 금지되는 이집트에서는 개전일인 20일과 21일 카이로에서 벌어진 과격시위로 야당 의원 2명을 포함한 800여명이 연행되고 84명이 2주간 구금령을 받았다. 내무부는 22일 평화시위에 한해서 허가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앞으로 모든 시위는 장소와 시간 등을 사전 허가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시리아=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서도 수만명이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며 가두시위를 벌였다.공무원과 학생, 집권 바트당 당원들이 주축이 된 시위대는 "부시, 블레어, 샤론은 국제 테러리즘의 축"이라고 비난하고, "이라크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자"고 외쳤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초상화를 들고 의사당까지 행진을 벌였다.경찰은 이라크전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인 이날 시위가 폭력으로 비화할 것에 대비해 미국 대사관 주변의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시리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시위에 대비해 업무를 중단했다.▲ 리비아= 리비아에서는 리비아인과 아프리카 출신자 등 수천명이 프리폴리 시내에 몰려나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인형 화형식을 거행했다. 3천명의 시위대는 리비아 주재 이라크 대사관 앞에서 "우리의 피를 바쳐 그대들을 위해 희생할 것"이라며 이라크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다짐했다.▲ 수단= 수단의 하르툼에서도 이날 3만명의 시위 군중이 이라크 대사관 주위에서 반미, 반전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미국과 영국 국기를 불태우고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 인형 화형식을 가졌다. 시위 군중 속에서는 후세인 대통령과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진이 눈에 띄었다. 관영 SUNA통신은 시위 참가 규모가 100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아라비아 반도= 그동안 반미시위의 무풍지대나 다름없었던 아라비아 반도에서도 연일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아라비아 반도 남단 예멘에서는 이라크전이 발발하기 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격렬 시위로 일시적으로 무정부 상태를 방불케 했다. 개전 하루만인 지난 21일에는 시위대와 진압 경찰간의 물리적 충돌로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은 일반 국민의 반전 여론을 이해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시위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평화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멘 의회는 24일 이라크에 대한 전쟁은 "전체 아랍.이슬람 국가에 대한 침략"이라고 규정하고 아랍 지도자들에게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책임을 떠맡도록" 촉구했다.미 해군 5함대 기지가 있는 바레인에서도 시위가 날로 격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24일에는 5함대 기지 부근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셰이크 하마드 빈 이사 알-칼리파 국왕은 국민들에게 자제를 촉구하고 이라크전이 끝나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도 해결의 희망이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쿠웨이트에서는 25일 300여명의 전쟁 지지 시위대가 미국과 영국 국기를 흔들며 아랍연맹의 전쟁 규탄 결의를 비난했다. 이들은 전세계 반전 시위는 쿠웨이트의 입장과 걸프전 당시 쿠웨이트가 겪은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쿠웨이트에는 미.영국군 병력 17만명이 집결해 있다. 전날 아랍연맹은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그러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미사일 공격을 규탄 결의에 반영해달라는 쿠웨이트측 요구를 묵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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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3.27 23:02

이라크戰 `보급로' 확보에 발목잡힌 미-영 연합군

개전 닷새째를 맞은 24일. 쿠웨이트시티에 머물며 이라크로의 입성을 기다리는 1천여명의 외신기자들에게 이라크 국경이 열릴 것이라는 새로운 소식은 아무 것도 전해지지 않았다.기자들의 이라크 입국 취재가 이뤄지려면 미군들의 진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하지만 개전 일주일이 다가오도록 바그다드 입성은 커녕 이라크 남부 도시 움 카스르와 바스라가 완전히 장악됐다는 보도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 미.영연합군 미디어센터의 미군 관계자는 "움 카스르와 바스라가 떨어지지 않아 상당수 연합군 병력이 쿠웨이트 북부에 묶여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연합군이 바그다드로 진격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보급선이 먼저 확보돼야 한다.기존 보급기지는 쿠웨이트 공항과 항구를 배후로 만들어져 있지만 이라크 국경에서 남쪽으로 80㎞나 떨어진 이들 기지는 바그다드 진격작전을 펼치기에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영국군 병참장교 데비 노블 중령은 "보급기지는 항구와 공항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만들어져야 하며 그런 점에서 움 카스르와 바스라 장악은 이라크 작전 전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연합군은 보급로의 중요성을 인식, 개전초부터 이들 두 도시의 확보를 최우선 전략 목표로 설정했다.하지만 연합군의 이같은 전략을 간파한 이라크군도 게릴라전 등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며 예상보다 훨씬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어 이들 도시의 `함락'이 생각만큼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움 카스르는 바스라항이 제구실을 못하는 현재 상황에서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항구로, 연합군의 입장에서는 바그다드 공격에 필수적인 병참로의 출발점이 되는 곳이다.연합군은 이라크 국민들에게 인도주의적 도움을 주기 위해 움 카스르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보급로서 중요하다는 사실도 숨기지 않고 있다.또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바스라는 움 카스르와 바그다드를 이어주는 이라크 남부의 전략요충지인데다 국제공항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 도시의 확보가 이라크전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지적돼왔다.따라서 움 카스르와 함께 바스라가 동시에 장악돼야 연합군의 이동이 그만큼 수월해지는데다 지상군 진격에 필수적인 통신망 확보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게 군사전략가들의 분석이다. 이밖에 대규모 연합군 사상자가 발생한 나시리야도 이라크 남동부 디카르주(州)의 주도(州都)로 바스라와 철도로 연결돼 있어 연합군이 바그다드 진격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미.영 연합군은 보급로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전 중요성으로 인해 현재 이 3곳을 장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당초 연합군은 움 카스르항과 바스라를 며칠만에 함락, 보급로를 확보한 뒤 바그다드에서 이라크의 정예군인 공화국 수비대와 마지막 일전을 벌일 계획이었다.그러나 `이라크 자유' 작전의 첫 단추였던 바스라와 움 카스르 점령에서 어려움을 겪자 전체 그림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보급로가 확보되지 않음으로써 바그다드 공략에 나설 최정예 미군 제101 공중강습사단(AAD) 등 핵심공격부대의 바그다드 인근 최전선으로의 이동도 그만큼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미군 관계자는 "일부 부대는 이미 바그다드 부근까지 진격해 있지만 움 카스르-바스라-나시리야로 이어지는 보급로와 통신망이 확보되지 못할 경우 이들 부대의 전진은 별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위험부담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여러 군사전문가들이 `이라크 자유' 작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해온 바스라와 움 카스르 장악이 늦어짐에 따라 개전 1주일을 맞은 연합군 진영엔 점차 초조감이 드리워져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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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3.26 23:02

이라크戰 부시,戰費 747억달러 요청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747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전쟁 및 대테러 전쟁비용을 예산에 편성해 주도록 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24일 의회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 이런 내용의 예산 편성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의회가 다음달 11일까지는 예산안 승인 절차를 마무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백악관은 예산 책정상의 불확실한 변수를 이유로 지난 수개월간 정확한 전비를 제시하지 않아왔으며 이에 따라 의회는 지난 주 전비를 포함하지 않은 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부시대통령이 제시한 전비에는 국방부가 집행할 전쟁 비용 626억달러가 포함돼 있으며 이같은 전비는 전쟁이 6개월내에 끝난다는 전제 아래 산출된 것이라고 의회 소식통들은 전했다.내역별로는 군사작전비 534억달러, 동맹국 지원비 14억달러, 탄약 및 각종 물자조달비 48억달러, 연료비 13억달러 등이다. 전비에는 이밖에도 경찰 및 구급요원 지원금 등 42억달러의 국내안보 비용과 해외 주재 미국 외교관의 보안강화 비용, 그리고 이스라엘과 이집트, 요르단 등 동맹국들을 위한 지원금, 이라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초기비용 78억달러도 포함돼 있다.부시 행정부는 이밖에 국토안보부의 대테러 활동 경비로 35억달러를 제안했다.이같은 부시 행정부의 예산 편성안에 대해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은 전비가 포함된 예산의 신속한 승인을 약속하며 부시 대통령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전비의 대부분(599억달러)을 국방부의 자유 재량 예산으로 편성하려는 부시 대통령의 계획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으며 항만, 국경, 댐, 원자력 시설 등 미국내 기간 시설의 보안을 위한 예산이 추가로 편성되지 않은 데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약 750억달러에 이르는 전비중 이라크 재건비용으로 책정된 24억5천만달러가 너무 적은 액수라고 지적했다.부시 대통령은 24일중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도 만나 전비 조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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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3.26 23:02

이라크전 후세인 대미 항전 승리 다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4일 미.영국군에 맞선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국민들에게 침략자들에 맞서 `성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부터 이라크 국영TV를 통해 방송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리는 모든 요구를 준수했으나 미국이 침략을 감행했다"며 "1991년에 이어 두번째로 벌어진 미국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후세인 대통령은 "미.영국군은 우리 땅을 침략했기 때문에 모든 이라크인들은 그들과 싸워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항전을 촉구했다.후세인 대통령은 "영토를 침략한 적들과 맞서 싸우는 것은 성전과 같으며 적과 싸우다 죽으면 순교자가 돼 천국에 갈 것"이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싸움에 나서라"고 독려했다.그는 "여러분은 알라의 전사들이며 알라께서 우리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전쟁에서 이기고 적들은 분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우리의 땅에 들어온 적들이 곤경에 처해 있다"며 "우리 군이 큰 승리와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적들은 이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장담했다.그는 특히 미.영 침략군들이 이라크군과의 지상전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후세인 대통령은 이어 바그다드와 모술의 인민들에게 좀 더 참고 기다릴 것을 촉구하고 "적들이 공습을 계속하겠지만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는 그들에게 더 큰 타격을 가할 것이며 참고 기다리면 분명히 승리의 열매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훌륭한 전과를 거둔 자신의 병사들이 자랑스럽다며 특히 움 카스르 전투에서 놀라운 전과를 거둔 병사 12명의 이름을 거명한뒤 이들을 영웅이라고 칭송했다.후세인 대통령은 `신은 위대하다(알라 후 아크바르)'라는 말을 세 번 반복하는 것으로 연설을 맺었다.후세인 대통령이 TV에 등장해 대국민 연설을 한 것은 지난 20일 미.영국군의 이라크 공습이 개시된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후세인 대통령은 그동안 미.영군의 공습으로 부상했거나 죽었다는 소문이 나돌아왔으나 이날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약 25분간 연설을 계속했다.이라크 국영TV는 이날 연설에 앞서 후세인 대통령이 "중요하고 역사적인" 연설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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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3.25 23:02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