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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새로운 성장 동력, ‘연기금특화 금융도시’가 만든다

연기금특화 금융도시가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전주에 모인 국내외 금융전문가들은 산업화시대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의 고질적 문제점인 기울어진 운동장 또한 연기금특화 금융도시 조성을 통해 바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분석은 전북도와 국민연금공단이 6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한 2018 전북국제금융콘퍼런스에서 나왔다. 이날 행사에 초청된 글로벌 경제금융 분야 전문가 14명은 금융 허브로서 갖춰야 할 전북의 미래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을 공유했다. 박승 중앙대 명예교수(전 한국은행 총재)는 전북금융센터 출범을 기대하며라는 주제의 기조발제에서 한국경제 패러다임이라는 큰 틀에서 전주 금융도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박 전 총재는 저성장 위기에 놓인 우리나라 경제는 새로운 동력을 찾을 시기라며 이는 한국경제의 고질적인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 제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산업에 길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금융 혁신금융 국제화금융 네트워크에 그 해답이 있다며 전주를 연기금특화 금융도시로 조성하는 것은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할 뿐 아니라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조발표 후 이어진 발제와 토론에서는 금융도시가 갖춰야 할 필수조건 등이 거론됐다. 글로벌 금융전문가들이 말하는 금융 중심지의 요건은 교통이 편리하고 수준 높은 교육이 이뤄지는 도시였다. 트렌트 비치(Treant Vichie) 스톤피크 대표는 금융산업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응 가능한 금융인력 양성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차드 킴 나인원코리아(Nineone Korea) 대표는 금융 연구기관 육성과 초중고교 교육을 커버할 수 있는 국제학교 유치에 성공한다면 금융산업 종사자들이 자연스럽게 전주에 정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기금운용본부 이전 후 연간 1만 명이 넘는 자산운용 관계자들이 전북을 방문하고 있고, 전북지역 금융기관 수신 규모도 1000억 원 단위에서 조 단위로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금융도시 발전 가능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12.06 19:58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 위기설에 국민연금 측 “무산 아니다”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이 사실상 표류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국민연금공단 측은 연내 법안 통과와 연기금 교육기관 설립 원칙은 변함이 없다 고 선을 그었다. 연기금전문대학원설립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초 예상보다 어려움에 봉착한 것은 맞지만, 무산은 결코 아니다 고 해명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10월부터 돌고 있는 연기금전문대학원 백지화 소문도 사실과는 차이가 있다고 일축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관계부처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논의과정에서 다소 오해가 생길 수는 있다 며 공단과 기금운용본부가 혁신도시에 온 궁극적 목표인 제3금융 중심지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인력양성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의 단호한 불가방침에 의지가 꺾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본래 교육기관은 아니라는 점에서 여러 이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복지부와 공단의 방향성은 확고하며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고 밝혔다. 공단은 국회와 정부부처를 오가는 설득 작업도 여전히 진행 중임을 분명히 했다. 한전공대 설립이 연기금전문대학원과는 다르게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여론에 대해서는 한전공대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차원에서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것임은 맞지만, 예비타당성 심사와 교육부 인가 획득을 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 남았다 며 두 기관이 추진하는 교육기관 설립을 완전히 같은 잣대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정부부처 간 이견을 좁히고 추진력을 얻기 위한 전략적 선택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여지를 남겨뒀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12.05 19:59

경쟁사 편의점 50∼100m내 새로 못 내…18년만에 거리제한 부활

공정거래위원회가 과밀화 해소를 목적으로 편의점 업계가 합의한 자율 규약을 사상 처음으로 승인했다. 경쟁사 간 출점 거리 제한은 지역에 따라 50100m로 결정됐다. 출점운영폐업에 걸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자율 규약은 전국 편의점의 96%에적용된다. 제대로 이행된다면 포화상태인 편의점 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위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자율 규약 제정안을 가맹사업법에 따라 지난달 30일 소회의를 통해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자율 규약은 가맹분야 최초 사례로, 과밀화 해소와 편의점주 경영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춰 출점운영폐점에 걸친 업계의 자율 준수 사항이 담겼다. 출점 단계에서는 근접 출점을 최대한 하지 않기로 했다. 출점예정지 근처에 경쟁사의 편의점이 있다면 주변 상권 입지와 특성, 유동인구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점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다. 관심을 끈 거리 제한은 구체적인 수치를 담지 않고 담배 소매인 지정업소 간 거리 제한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담배판매소 간 거리 제한은 담배사업법과 조례 등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별로 50100m다. 규약 참여사는 이 기준에 따라 정보공개서(가맹 희망자가 계약체결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에 개별 출점기준을 담기로 합의했다. 원칙적으로 경쟁사끼리 50100m 출점 제한 거리를 두지만, 유동인구가 많거나밀집된 상권이라면 예외가 있을 수도 있다. 출점 제한은 1994년 80m 제한으로 시행된 적이 있으나 2000년 공정위의 담합 판단으로 폐기됐다. 이번 자율 규약으로 경쟁사 근접 출점 제한이 18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업체들은 가맹 희망자에게는 경쟁 브랜드 점포를 포함한 인근 점포 현황 등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운영 단계에서 각 참여사는 가맹점주와 공정거래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발전에 필요한 지원을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직전 3개월 적자가 난 편의점에 오전 06시 영업을 하도록 강요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부당한 영업시간 금지도 규약에 담겼다. 폐점 단계에서는 가맹점주의 책임이 아닌 경영악화 때 영업위약금을 감경하거나면제하는 희망폐업을 도입한다. 만약 영업위약금 관련 분쟁이 발생한다면 참여사의 자율분쟁조정협의회에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자율규약은 CU(씨유),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등 한국편의점산업협회 5개 회원사와 비회원사인 이마트24도 동참해 국내 편의점 96%(3만8천개)에효력이 발생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편의점 자율 규약 제정 선포식에서 이행 약속 확인서를 작성, 자율 규약을 전격 시행했다. 이에 근접 출점 제한 등 규약이 즉시 발효됐다. 다만 정보공개서 상 출점기준을담는 부분은 내년 4월 정기 변경 등록 때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여사는 규약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심사해 처리 방안을 논의하는 규약심의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규약위반행위가 생긴다면 결정문을 위반회사에 통보하고, 위반회사는 15일 안에시정계획서를 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8.12.04 19:36

전북 업체 '세기종합환경', 세계 최초 수질정화 수상태양광 발전 기술 개발

㈜세기종합환경 양기해 대표 전주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해 있는 ㈜세기종합환경(대표 양기해)이 세계 최초로 수질정화 기능이 있는 수상태양광 발전 기술 특허를 보유해 관심을 끌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를 수면위에 건설하면 물의 냉각효과로 발전효율이 10%이상 향상돼 수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그러나 수상태양광 발전은 일시적으로는 햇빛을 차단해 녹조를 방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햇빛 차단에 의한 토양오염과 수질오염을 야기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발명부분 신지식인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는 공학박사 출신 양기해 대표는 물을 순환하고 정화하는 수질정화 수상태양광 발전 기술을 개발했다. 1989년 법인 설립 후 수질정화 사업을 30년 동안 해 온 양 대표는 인공 식물섬을 이용한 호수 수질정화 사업을 하던 중 인공식물섬 하부의 수중 미생물이 산소를 소비해 수중 산소가 고갈돼 수질오염 문제를 야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양 대표는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을 통해 발전한 0.01%의 전기로 공기상승 펌프를 가동해 물을 순환시키고 산소를 공급하는 수질정화 기능 수상태양광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받은 뒤 중국과 미국에도 특허등록을 마쳤다. 양 대표에 따르면 물에 공급되는 수중 산소는 호수 표면을 통해 전달되는데 표면이 태양광 판넬로 덮이면 산소 전달률이 떨어진다. 또한 태양광 판넬 지지부력체에 조류가 성장 부착하면서 수질오염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일시적으로는 부착이끼를 먹이로 하는 물고기들이 모여들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이끼가 수질오염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인위적인 산소공급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낀 양 대표는 각고의 노력 끝에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양 대표는 미생물 수질정화 방법으로 2010년 미국 휴스톤에서 개최된 국제 환경과학 학술대회(IEST)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으며 이 공법을 수상태양광에 적용해 수질정화 기능 수상태양광 특허를 2건 등록하고 3건은 출원 중에 있다. 이 기술은 한국 탄소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본체 및 지지체는 탄소나노튜브(CNT) 를 이용하고 태양광 판 고정 날개는 탄소섬유를 사용해 가볍고 강하다. 최근 개발한 연결고리도 일반 제품이 상하로만 움직이는 것에 반해 상ㆍ하ㆍ좌ㆍ우로도 움직여 경사면에 안전하게 부착하면서 건기 시 발전소의 파손을 막아주고 바다에 설치 시 민물과 썰물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발명품이다. 또한 수상태양광 발전소 부대장치인 육각부유정화기는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 구조될 때까지 물위에서 의지할 수 있는 생명라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세기종합환경의 수질정화 기능이 있는 수상태양광 발전 기술은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KCL)의 성능평가 결과 그 우수성을 공인 받았다. 그 결과 이 기술로 지난 4월 한국수자원공사와 기술공유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 7월 한ㆍ인도 정상포럼 때 코트라 해외파견단 일행으로 2022년까지 100GW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계획중인 인도를 방문해 4개 회사와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양기해 대표는 올해 인도 수출을 위해 부산 녹산산단에 공장을 설립했으며 향후 전라북도에도 지속적인 투자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면서 세계 최고의 청정에너지 기술과 정화기술로 미래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기업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8.12.04 19:36

"고령자 재취업 31% 청소·경비…빈곤율 OECD 중 최고"

65세 이상 고령층의 재취업자는 10명 중 3명꼴로 청소경비직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 양서영 연구원은 3일 고령자 고용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고용보험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2017년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고령층의 직종별 고용보험 신규취득자는 청소경비가 31%로 가장 많았다. 특히 50세 이상 재취업자 중 직전 고용 기간이 5년 미만인 경우 대부분 청소경비업종에 재취업했다. 양 연구원은 은퇴 전 직업훈련 미비, 고령 인력수요의 일부 업종 편중 등으로 고령자 일자리는 청소경비 등 저생산성 일자리에 과다 포진했다고 지적했다. 50대 재직자 중 사업자가 지원하는 직업능력 훈련개발 프로그램을 받은 비율이 11%에 불과할 정도로 은퇴 전 직업훈련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청소경비 등에 재취업하면서 통계상 잡히는 은퇴연령은 남자 72.9세, 여자 73.1세로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평균 남자 65.3세, 여자 63.6세)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주된 일자리에서는 평균 49.1세에 조기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60대 초반이라고 양 연구원은 전했다. 이처럼 주된 일자리에서의 조기 퇴직과 저생산성 일자리로의 재취업 때문에 65세 이상 빈곤율은 2015년 45.7%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고 양 연구원은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점진적 정년연장과 고령자 고용 인센티브 확대로 주된 일자리에서의 근속 기간을 늘리는 한편, 고령자 대상 직업훈련지원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일본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도 정년을 연장하거나 폐지하고 있다며 신규 고령자 일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8.12.03 20:20

제네시스 G70, 모터 트렌드 ‘올해의 차’ 선정

세계 최고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미국 모터트렌드가 최근 펴낸 2019년 1월호에서 2019 올해의 차에 제네시스 G70가 선정됐다. 모터트렌드는 스타가 태어났다(AStar is born)는 제목과 함께 한국의 신생 럭셔리 브랜드가 중앙 무대로 강력하게 파고들었다는 문구의 커버스토리 기사를 게재하며 G70 올해의 차 선정 내용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번 올해의 차 평가는 BMW3 시리즈 등 총 19개 차종 대상으로 비교 테스트 등 면밀한 분석을 통해 최종 제네시스 G70가 선정됐다. 모터트렌드는 1949년 창간 이래 매년 연말께 올해의 차를 발표해 왔으며, 한국자동차가 이 전문지로부터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은 69년만에 처음이다. 모터트렌드 평가단은 G70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행 테스터인 크리스 월튼은 G70는 다루기 쉬운 야수와 같다. 이 차는 인피니티 G35보다 고급스럽고 벤츠 C클래스보다날카로우며, 아우디 A4보다 훨씬 기민하다고 평가했다.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다는 디자인 평가도 이어졌다. 객원 평가위원 크리스 테오도어는 마치 메르세데스-벤츠처럼 뛰어난 인테리어라고평했고, 전 크라이슬러 디자인 총괄이었던 톰 게일은 패키징과 각종 디자인 요소가 결합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모터트렌드 국제판 편집장 앵거스 맥켄지는 그동안 3시리즈의 경쟁자를 만들기위해 노력했던 도요타와 닛산, 혼다와 GM이 실패한 것을 제네시스가 해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앵커스 맥켄지는 G70가 BMW의 3시리즈를 긴장시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차 평가가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갖게 된 것은 깊이 있는 분석과 깐깐한 평가 능력을 갖춘 전문가들이 오랜 시간 공들여 각종 성능을 면밀히 테스트 하기 때문이다. 모터트렌드는 지난해 알페로메오의 줄리아를 올해의 차로 선정한 바 있으며, 2017년쉐보레 볼트EV, 2016년 쉐보레 카마로, 2015년 폭스바겐골프, 2014년 캐딜락 CTS 등을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G70 호평이 향후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제일반
  • 김재호
  • 2018.12.03 17:00

한은 기준금리 인상, 전북경제 ‘직격탄’

한국은행이 1년 만에 단행한 기준금리 추가인상이 전북경제에 직격탄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75%로 0.25%p 인상했다. 타 지역에 비해 경제성장률이 턱 없이 낮은 반면 부채비율은 높은 전북지역의 경우 금리인상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0조원을 훌쩍 넘긴 지역부채는 서민경제의 뇌관으로 꼽힌다. 위기는 자금상환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가계나 기업, 다중채무자 등을 중심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은행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 전체 가계의 이자부담은 2조5,000억 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올 34분기 변동금리 대출이 70.2%임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분(0.25%포인트)이 그대로 대출금리 인상에 반영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통상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은 대출금리 산정을 기준금리에 더해 가산금리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지역가계 이자 부담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전북본부가 최근 밝힌 도내 금융동향을 살펴보면 전북지역 여신 잔액은 기업과 가계를 합쳐 총50조5000억 원 수준이다. 전북은 중소기업과 가계모두 담보력이 높거나 고신용자가 많지 않아 자금상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전북은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도 많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도내 일자리의 92.9%를 떠받치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상환에도 비상이 걸렸다. 금융업계는 다중채무자의 부도 전염 효과를 가장 큰 문제로 지목했다. 여러 금융기관에서 동시에 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경우, 한 대출이 부실해지면 다른 권역의 대출도 빠르게 부실화되면서 일종의 도미노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도내 금융업계 관계자는 도내 중소기업 중 3분의 1가량은 적자를 기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대출이자가 오르면 인건비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고 상환이 불가능하면 최악의 경우 부도를 맞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절반 이상이 제2금융권에 몰려있는 전북지역 가계부채 또한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북에서는 자영업자 대출을 포함한 가계 대출 잔액의 절반이상(13조8678억 원)을 제2금융권(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차지하고 있다. 전주의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용도가 낮은 서민일수록 금리가 훨씬 높은 대출상품을 이용하기 때문에 형편이 어려운 사람일수록 이자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금리가 오른 적 없는 지난 1년 동안에도 자영업자 폐업이 속출했었다며 금리가 더 오른 내년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12.02 20:52

홍남기 "한국경제 성장세 약화…내년 경제 상황 녹록지 않을 것"

정책팀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최근 우리 경제는 투자고용 등 부진한 지표와 소비수출 등 견조한 지표들이 혼재돼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성장세가 약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현재 경제 상황에 관한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총리 임명시 핵심 추진과제로 '함께 잘사는 포용 국가 구현'을 꼽았다. 그는 최근 전반적으로 한국 경제 성장세가 약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하면서 미중 통상마찰,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내외 리스크 확대를 고려하면 내년에 도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고용분배 등 민생여건도 구조적 요인 등이 작용해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자리 등 국민들이 체감하는 민생경제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포용 국가 건설을 취임 뒤 핵심 추진과제로 꼽았다. 그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을 극대화해 함께 잘사는 포용 국가를 구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구체적으로 구조개혁과 체질개선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경제활력을 높이는 한편,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는 포용성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등 미래대비 투자도 강화하고 미중 통상마찰 등 대내외 리스크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 경제의 3대 축 중 하나인 소득주도성장은 소득분배 왜곡양극화계층이동 단절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 애로를 제기하는 일부 정책에 대해서는 소통과 면밀한 분석을 통해 보완해 나갈 필요도 있다고 여지를 뒀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이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속도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 고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근로시간 단축 역시 가야 할 방향이지만, 탄력적 근로 시간제 단위 기간 확대 등 제도개선을 병행해 현장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홍 후보자는 재정정책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면 서 "일자리, 혁신성장, 양극화 등 꼭 필요한 분야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재정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채무를 2022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40% 내외에서 관리하고, 재정혁신과 세입확충을 통해 중장기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는 '경제 컨트롤타워'로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팀장으로서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경로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나아가 잠재성장률 수준 자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총리로 임명되면 정부 내 원활한 소통, 조율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면서 "경제부처 내 장관 간의 팀워크로 원팀을 만들고 청와대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정된 정책에 대해서는 경제팀 모두 원팀으로서 한목소리를 내고 결과에 대해서는 부총리로서 최종책임을 질 것"이라면서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 자영업자 등 민간과 여야 등 국회와도 부단하게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자는 민간부문을 향해서는 정책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 추진 리스트 예고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측 가능한 정책 수립을 위해 경제팀 내, 현장, 기업자영업자 등 민간, 여야 등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의견을 각별히 경청하겠다"면서 "정부가 추진할 정책리스트를 사전에 발표함으로써 정책에 대한 민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8.12.02 11:31

이주열 "'경기하강 국면' 표현 조심스러워…판단 좀 더 있어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경기 하강 국면이라는 경기 판단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조심스러운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하강 국면의 여부 판단은 조금 더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일부에서는 최근 경기가 꺾이고 있는 가운데 한은 금리 인상 시점이 적절한가 하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 총재는 이에 대해 "내년에 여러 가지 불확실 요인, 어려운 요인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글로벌 경기는 둔화하는 국면에 있지만 교역 시장은 크게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2%대 중후반 성장세는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강 국면이라는 표현에 선을 그었다.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중립 금리 바로 밑' 발언으로 미국의 내년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앞뒤를 잘해석하면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며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8.11.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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