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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전북' 해법은 중소기업 육성에 있다 ⑥ 농업·중소기업 강국 네덜란드] 노동시장 유연성-안정성 조화로 신생 벤처 키운다

자원과 인구가 부족한 네덜란드는 친(親)기업 정책으로 국내 총생산(GDP)이 7494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18번째 경제 대국이 됐다. 노동 정책처럼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보장해 주려는 인식이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소국대업(小國大業)의 나라를 만든 것이다.네덜란드는 서비스업 비중이 제일 높고 그 다음으로 금융, 도소매업, 제조업 등이 중요한 산업분야다. 제조업은 원자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만들고 완제품을 수입해 재수출하는 가공무역과 중계무역이 발달했다.네덜란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국내 총생산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수출 의존도가 높다. 대표업종은 화학, 전자, 기초금속, 식품가공업 등이다.네덜란드에서는 중소기업을 MKB(Midden- en kleinbedrijf)라고 부른다. 네덜란드에서 중소기업은 회사 종사자가 250명 이하지만, 중소기업이 네덜란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대기업만큼 크다.네덜란드 전체기업 수익의 절반 이상이 중소기업 수출에서 나오며, 또한 네덜란드 전체 근로자 대부분이 중소기업에 종사한다. 특히 네덜란드는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으로 네덜란드는 유럽 내에서 글로벌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떠올랐다. 스타트업 전문 시장조사업체 컴퍼스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런던과 베를린, 파리에 이어 EU(유럽연합) 국가 중 4위(전 세계 19위)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이뤄진 나라로 꼽힌다.네덜란드의 스타트업 열풍에는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기관 스타트업델타가 있다. 이 곳은 각 지역별 스타트업 허브(데이터와 정보가 한곳으로 모이는 곳)를 서로 연결해주는 것은 물론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와도 제휴해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스타트업델타는 관련있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그들을 초대해서 정보를 교환하고 네트워크를 할 수 있는 장을 만든다. 암스테르담에서 큰 벤처캐피탈(VC)이 행사를 기획하면 다른 허브들을 초대해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한다.시그리스 요하네스 스타트업델타 디렉터는협력하는 회사들이 비중이 다르다고 차별을 두지 않고 있다며회사 간 경직된 위계질서는 아이디어 창출에 독이다고 말했다.여기에 스타트업 지원 단체의 의사결정은 정부로부터 완전히 독립돼 있어 예산집행과 각 허브를 연결하는데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는다.네덜란드 스타트업 중 청년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지난 2013년 론칭한 머드진스(Mud Jeans)다.머드진스는 청바지를 구매하는 대신 월 사용료를 내고 빌려 입자는 이른바 청바지 대여 프로젝트를 앞세운 파격적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이 기업은 우버(자동차)나 에어비앤비(남는 방)처럼 청바지를 공유경제 트렌드와 접목한 점 때문에 사업 초기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머드진스 고객들은 3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청바지를 회사에 다시 돌려주거나 추가 요금을 내고 새로운 청바지로 교체하거나 원래 입고 있던 청바지를 계속 빌리는 것이다.머드진스의 창업자인 베르트 반 손 씨는 패스트 패션산업으로 많은 자원이 낭비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에 따라 지속 가능한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 성공을 거둔 것이다.현재 머드진스는 네덜란드 전역을 비롯해 벨기에 브뤼셀, 독일 뒤셀도르프, 영국 런던,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유럽 전역의 편집숍에 입점하며 판매 영역을 꾸준히 넓혀 가고 있다.네덜란드 노동시장은 유연성 확보와 함께 안전망 구축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저성과자의 해고는 원칙상 가능하지만 이유와 근거가 명확해야 하며 그 전에 다른 부서에서 일할 기회와 재교육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노동시장 전문가들은 유연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네덜란드에서도 사실 일반 해고는 쉽지 않은 편이라고 입을 모은다. 평생고용은 없다 노동시장의 활력이 필요하다는 것과 같은 인력활용의 유연성에 대한 철학만큼이나 근로자를 보호하는 안전성의 중요성도 강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고를 하려면 근로자의 잘못을 지속적으로 증명한 뒤 사내 운영위원회에서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협상과 타협, 관용과 개방의 전통은 네덜란드가 현재까지도 번영하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으로 평가 받는다.● 네덜란드 중기협 랍 울시스 이사 "도내 중소기업 '농도 전북' 강점 살려야"네덜란드 MKB-Nederland(한국의 중소기업 중앙회) 랍 울시스(Rob Wolthuis) 이사는 전북이 작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주 산업인 농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무역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고,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는 교육제도와도 연관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네덜란드는 농업이 주 산업이고, 작은 면적이라는 점에서 한국 특히 전북과 산업구조가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네덜란드의 국토 면적은 남한의 40%밖에 되지 않는다. 인구도 1600만명 정도로 한국보다 훨씬 적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공통점은 강대국에 둘러싸인 국가라는 점이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두 나라는 내수 시장 만으로 자급자족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출이 필수적이다. 수출은 대기업에만 의존하면 안되고 중소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전북지역은 주 산업인 농업분야의 수출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전북의 농업경제 상황은 자유무역협정(FTA) 맺은 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농업은 매력적인 일자리가 아니다.농업 부문을 개방하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손해일 수도 있다. 만약 네덜란드가 농업 시장을 개방하지 않았다면 세계적인 농업 수출국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한국은 농업을 발전시키기에 좋은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북지역이 이를 활용해야 한다. 한국은 IT부문 강국이다. 네덜란드에서는 농업이 하이테크 산업이다. 농부가 실제로 밭에서 일을 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 네덜란드 농부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어떤 때에, 어떤 곳에 얼마 만큼의 농약이나 물이 필요한 지를 계산하는 것부터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 연구까지 다양한 일을 한다. 스마트 팜으로의 전환에 청년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본다. 식품 가공 분야에서도 많은 기회들이 있다. 주변국들과의 FTA를 통해 전북의 농산물 수출을 늘릴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국에서 농업은 구식이라는 고정관념을 없애야 한다-고정관념은 어떻게 해소할 수 있나교육 혁신이 필요하다. 네덜란드 교육 중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창조적이라는 점이다. 네덜란드 교육은 단순히 아카데믹한 것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경제적 이윤을 창출해 개인 뿐 아니라 국가, 사회적 레벨에서 기여할 수 있는지 연구한다. 교과 과정부터 농업의 중요성, 복합 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합쳐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전북지역에서 대부분 노인들이 농업에 종사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전북이 한국의 농업대표지역이라면 더욱 청년들이 농업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방안을 만들 수 있는 대비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6.11.09 23:02

전주상의, KTX 전라선 서대전역 경유 철회 건의

전주상공회의소(회장 이선홍)가 오는 12월 8일부터 증편 운행예정인 KTX 전라선의 서대전역 경유에 대해 서대전역 경유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7일 국토교통부 장관과 지역 국회의원 등 관계 요로에 송부했다.전주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지역 상공인들은 그 동안 전북도민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전라선 KTX 일일 10회 이상 증편 요구에 대해 지난 10월 28일 철도선로배분심의원회의 4회 증편 결정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주민들의 편의를 제공해 준데 대해 다소나마 위안을 삼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증편된 4편중에서 2편이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피력했다. 실제로 서대전을 경유할 경우 용산~전주발 소요시간이 기존 1시간 36분에서 35분 늦은 2시간 11분이 소요돼 사실상 KTX 증편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으며, KTX 속도 역시 시속 122~ 125km로 기존보다 시속 40km가량 더 떨어져 저속철과 다름없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전주상의는 또 정부의 이러한 생색내기식 결정은 그 동안 열차부족으로 경제적, 시간적 불편을 감수해야 했던 KTX 전라선을 이용하는 지역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16.11.08 23:02

중소업중앙회, 송하진 전북도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4일 전주 르윈호텔에서 업종별 협동조합 대표와 중소기업유관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송 지사가 전북지역 중소기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송 지사는 새만금사업에서 지역기업 우대기준 마련 요청에 대해 그동안 기재부와 새만금개발청 등 중앙부처에 지역 업체 우대기준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상위법령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우대기준 마련을 위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조합추천제도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건의에 대해서는 전북도가 도사업소, 출연기관, 시군 등으로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전주한옥마을에 문화예술촌을 설립해 문화콘텐츠를 확충해달라는 요청에는 서학동 곳곳에 산재해 있는 공방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공예 집적화 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송 지사는 전북중소기업 중소기업공제기금 대출 이차보전 확대, 가구전시회 참여 지원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을 표명했다.박병모 중기중앙회 지역회장은이번 간담회에서 전북지역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경영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6.11.07 23:02

솔베이, 새만금 고분산 실리카 공장 준공

세계적인 종합화학그룹 솔베이(CEO 장 피에르 클라마듀, www.solvay. com)가 2일 고분산 실리카 생산을 위한 최첨단 시설을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 내에 완공하고 준공식을 가졌다.새롭게 준공된 이번 공장은 솔베이의 최고급 고분산 실리카를 연간 8만톤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솔베이 새만금 공장에서 생산될 고분산 실리카는 차량용 타이어 고무에 대한 강화 효과와 함께 최대 7%의 차량 연료 소비를 감축 시킬 수 있다.국내 타이어 제조사들은 새만금 공장으로부터 제오실 프리미엄(Zeosil PREMIUM)과 에피슘 (Efficium)같은 고분산 실리카를 직접 공급받아 승용차 및 트럭용 타이어의 컴파운드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솔베이는 향상된 생산 기술을 통해 국내 유관 기업들에 혁신적인 실리카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새만금 공장은 도시개발지역 내에 위치한 인천 공장을 대체하는 등 제품 생산 외에도 국내 산업 구조에 있어 다양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솔베이 실리카의 안 뉴이턴즈 글로벌 대표는 솔베이가 보유한 가장 최신의 혁신공정기술을 갖춘 새만금 공장은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함께 친환경 이동수단 개발에 대한 솔베이의 기여를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확장과 혁신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려는 솔베이 실리카의 노력은 승용차 및 트럭용 에너지 절약 타이어에서의 실리카 사용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강모
  • 2016.11.03 23:02

['탈전북' 해법은 중소기업 육성에 있다 ⑤ 中企가 이끄는 나라 오스트리아] 기업 99.6% 직원 250명 미만…일자리·지역발전 토대

오스트리아는 알프스 산맥 남쪽에 위치한 작은 나라다. 주변이 수많은 강대국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과 우리나라와 비슷한 면적에 대부분의 국토가 산이라는 점, 전쟁 후 잿더미인 상황에서 경제성장을 이뤘다는 공통점에서 종종 한국과 비교된다.그러나 오스트리아와 한국의 기업문화 차이는 크다.오스트리아의 인구는 800만 명에 불과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4만45000 달러에 달한다. 주변 국가 중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스위스에 이어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오스트리아 경제는 전통적으로 제조업 부문, 그 중에서도 기계, 자동차 부품 산업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 관련 부품들이다. 자동차 완성차 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완성차 조립업체인 마그나 슈타이어(Magna Steyr)가 있고 자동차 클러스터도 잘 정비돼 있다. 최대 수출 대상국은 이웃 나라 독일로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강국은 독일이지만, 여기에 핵심 부품을 개발해 납품하는 건 오스트리아 회사들인 셈이다.이들 회사의 대부분은 직원 250명 미만의 중소기업이다. 비엔나 시에만 1만6000여 개의 중소기업이 있으며, 전국적으로 약 30만 개의 중소기업(전체 기업수의 99.6%)이 오스트리아의 경제를 이끈다. 오스트리아는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의 토대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규모와 자금력에서 대기업에 뒤처지는 중소기업이 튼실이 성장한 비결은 혁신이다.오스트리아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세운 히든 챔피언기업(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이 주창한 개념으로 세계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우량 강소기업을 말함)이 116개로 우리나라(23개)의 5배나 된다. 독일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의 히든 챔피언 보유 국가다.오스트리아는 또한 유럽국가 중 최저 실업률을 자랑한다.낮은 실업률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직업교육의 저변이 넓다는 점과 정부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청년실업 대책과 관련해 연 7억9000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기업 현장에 학습장을 구축해 현장에서 훈련생의 작업 적응력을 강화하고 현장감을 키우는 교육 시스템이 오스트리아 청년 실업 대책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꼽힌다.또한 오스트리아 중소기업들은 R&D에 대해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중소기업 대부분은 매출액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혁신의 원천인 R&D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다. 핵심이 아닌 것만 아웃소싱하고, 핵심 분야는 철저히 내부에서 개발하기 때문에 경영안정성이 높다.여기에 오스트리아는 1차 세계대전까지 과거 500년간 유럽을 경영했던 합스부르크 가문의 영향으로 주변국들과의 협력관계가 강하다.오스트리아는 자국기업들의 해외 R&D 협력을 국가 경쟁력 확보의 중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 오스트리아 기업들의 R&D 투자시 해외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할 정도로 외국기업과의 협력과 투자유치에 적극적이다.오스트리아 혁신 강소기업 중 조터(Zotter) 초콜릿의 조셉 조터 대표는 위기상황에서도 꾸준한 연구개발과 해외 협력으로 블루오션을 개척한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오스트리아 알프스 남단 리거스부르크에 위치한 조터 초콜릿 공장은 관광코스로도 인기가 많아 6차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연간 100만명 이상 방문하는 조터 초콜릿 공장은 초코릿 마니아는 물론 세계 각국의 미디어 매체들이 찾아간다.이곳에서는 유기농 초콜릿의 생산과정을 견학하면서 직접 다양한 초콜릿을 마음껏 먹어볼 수 있는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조터는 이것에 멈추지 않고 150여가지가 넘는 조터 초콜릿의 전 상품을 유명한 산업디자이너인 Mr.Gralze와 공동으로 2003년 초콜릿 아트 북을 출판한데 이어 2009년 초콜릿 쿡북을 단독으로 출간해 유럽의 초콜릿 마니아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펼쳐 성공을 거뒀다.박준식 코트라 빈 무역관 과장은 오스트리아 정부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 의지도 높고, 스타트업 지원체계가 잘 마련됐다며특히 국가가 주도하는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아니라 민관학 협력 체계에 기반을 두고 있어 중소기업들이 생존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소개했다.● 오스트리아 상공회의소 안드레아스 헨켈 박사 "중소기업 인력난, 교육시스템 혁신으로 돌파해야"학생들에게 이론과 실기 교육을 병행하면서 기업의 구인 수요를 충족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직업교육 시스템은 청년실업 문제로 고민하는 우리에게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다.오스트리아의 교육제도는 초등, 중등, 고등과정 각 4년씩 총 12년으로 구성돼 있다.오스트리아 직업교육 시스템의 눈에 띄는 특징은 법정 의무교육이 끝나는 9학년(한국의 중학교 3학년) 이후 본인 희망에 따라 직업학교에 진학하면 이론과 현장실습을 동시에 제공하는 이중교육 체제를 통해 특정 분야의 전문지식 습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오스트리아 직업교육 시스템을 상징하는 이중교육 체제는 유럽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런 평가는 2015년 기준 상위 중등교육(한국의 고등학교) 과정 내 직업과 연관된 실습 위주의 교육 비중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소속 국가 평균인 46%를 훨씬 웃도는 70% 이상으로 OECD 회원국 중 체코 다음이라는 데서 잘 나타난다.이중교육 체제의 현장 실습은 단순히 교육만을 위한 과정이 아니라 기업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됨으로써 실제 기업 수요를 탄력적으로 반영하고 이론은 커리큘럼을 세분화해 산업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오스트리아 연방 상공회의소 자료에 따르면 중등과정 졸업생 중 23.5%만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37.5%는 직업학교로 가 이중교육 체제를 선택했다. 나머지 39%의 학생도 한국의 상고나 공고와 유사한 직업전문학교에 진학해 전체의 3/4에 해당하는 학생이 비교적 이른 나이에 자신의 진로를 선택한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대학 진학이 당연시되는 한국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오스트리아 연방 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 육성과 청년일자리 문제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안드레아스 헨켈 박사는 청년 일자리와 중소기업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젊은이들에게 공부하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직업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며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유럽국가들은 학문적 교육과 직업교육을 동시에 중시하는 이중시스템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헨켈 박사는전 세계가 청년실업 문제를 단편적으로만 해결하려 한다면 치러야 할 대가도 커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6.11.02 23:02

전북 수출실적 10개월 연속 감소세

전북지역 수출실적이 10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며 올들어 지난달까지 수출 누계금액이 40억 달러 대에 그쳤다. 도내 기업 수출부진은 수출 견인차 역할을 하던 선박수출 기저효과(비교 대상 시점의 상황이 현재 상황과 너무 큰 차이가 있어 결과가 왜곡되는 현상) 및 자동차자동차 부품 업종의 부진이 주된 원인이다.30일 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16년 9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2016년 9월 전북 수출은 4억 8991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3% 감소했으며, 이달까지 누계금액은 47억62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6%나 줄어들었다.이는 전북지역 수출 주력업종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실적부진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9월말까지 자동차 수출금액은 7억9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0%나 줄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부품도 23.8%나 감소했다.건설광산기계의 올해 전체 수출도 2억15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4 수준에 머물렀으며 인조섬유도 같은 기간 1억6500만 달러로 8.6% 감소했다.전북의 올들어 수출실적 감소율(누적기준)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전국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수출실적 감소가 20% 이상인 곳은 전북지역 뿐이다. 그 다음으로는 강원(16.7%), 경북(15.8%) 순이다.특히 군산시의 경우 2016년 9월 누계 수출 금액은 16억29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6%나 급감했다.무역협회는 전북본부는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9월에 계상된 선박 수출(1억4400만 달러)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선박을 제외할 경우 9월 전북 지역의 총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에 그친다고 설명했다.김영준 본부장은 9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6.3% 감소했지만 이는 작년 9월 선박 수출에 따른 일시적 수출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쳐 감소율이 큰 의미가 없다며 다만 자동차 등 수송기계 부문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6.10.31 23:02

['탈전북' 해법은 중소기업 육성에 있다 ④ 벨기에 전문가에게 듣다] "직원들 삶의 질 높여줘야 창의력 발휘할 수 있어"

벨기에 중소기업은 높은 고용안전성으로 현지 청년들에게 대기업 못지않은 일자리로 인식되고 있다.그러나 전북지역의 대부분 중소기업은 열악한 처우와 강도 높은 근무는 물론 상명하복을 중시하는 시스템이란 오명을 안고 있다.특히 기업이 성장해서 높은 수익을 올려도 직원들의 복리후생은 나아지는게 없다는 것이 대부분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들의 하소연이다.전북지역의 한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나승협 씨(30)는회사가 5년 만에 급성장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매출이 5배 이상이나 올랐지만, 직원 복지 수준은 나아진 것이 없다고 토로했다.그는 이어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돈을 벌면 대표만 좋지 직원들 사정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이 같은 국내 중소기업의 현실을 전해들은 베네딕트 윈더스 브뤼셀 투자청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북지역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직원 만족을 인사정책 1순위로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한국청년들은 현재 일자리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과 같이 대기업이 적은 지방청년들의 현실은 더욱 열악하다. 그러나 반대로 지역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기업이 성장하면 일자리 증가와 직원 처우개선으로 바로 연결되야 한다. 벨기에의 경우 기업이 성장을 하면 이는 바로 일자리의 질 개선과 연결된다. 일을 해도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근로자는 그 회사를 계속 다닐 이유가 없어진다. 경영자가 근로자의 삶의 질에 진심으로 고민하지 않는다면 그 회사는 오래가지 못한다. 경영자는 직원을 1순위로 생각해야 한다. 또한 국가의 지원을 받은 회사는 국민의 일자리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책임도 있다. 특히 50년 만에 경제 강국으로 급성장한 한국은 회사 간 위계서열 의식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하 관계가 아닌 협력 관계라는 인식을 제고하려면 교육문화정치경제 전반에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직원복지 증진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것은 아이디어다. 직원들이 스스로 조직에 기여하려는 열의가 없다면 아이디어는 작동하지 않을 것이고 능력이 숙달된 뒤에는 다른 조직으로 떠날 것이다. 결국 회사는 다시 인재를 뽑고 교육하는데 더 많은 비용이 든다. 직원 복지에 집중하라는 것은 눈앞의 효율성에만 치우친 경영패러다임을 전환하라는 뜻이다. 오히려 조직이 작은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문화를 바꾸기가 더 쉽다. 단번에는 어렵지만 이익을 구성원과 공유한다면 많은 긍정적 변화가 생길 것이다.-근로자 처우 개선이 오히려 더 효율적이라는 말로 들린다.직원 만족도가 낮은 회사는 효율성도 낮을 수 밖에 없다. 직원들로 하여금 회사가 자신들을 진정으로 돌본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특히 창의력은 명령을 한다고 생기는게 아니지 않은가. 직원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고, 회사가 그들의 의견을 치열한 토론을 통해 선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위계질서가 유연해진다고 해서 시스템이 파괴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고정관념에 불과하다. 예전에는 공을 세우면 영광을 대표자에게 돌렸다. 그러나 지금 2030대 청년들은 자신이 인정받기를 원한다. 이는 주로 선진국 청년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시대의 흐름에 맞춘 경영자의 조직 운영방식도 변화가 필요하다. -중소기업 경영자의 마인드 변화도 필요하지만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정부와 지자체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전 세계는 현재 저성장과 지속되는 실업난에 고통 받고 있다. 정부는 먼저 부실기업에 쏟아붓는 막대한 양의 돈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졌지만, 투자금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청년들을 돕고, 졸업 이후 저성장과 취업난과 직면해야 할 학생들에게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신산업 동력의 가능성은 중소기업에서 발견할 수 있다.-실패한 정책으로 평가받는 로제타 플랜(청년고용 할당제)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지.로제타 플랜은 청년고용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실패사례에서도 배울 점은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한 점에는 무리가 있었다.-중소기업 강국인 벨기에서 청년 실업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유럽전반에 걸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 창업을 권장해도 창업하려는 사람이 적어 중소기업 숫자도 취업자 수에 비해 적다. 기존에 있는 기업을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창업도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런 점에서 창업활동이 활발한 전북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사업에 더욱 집중한다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발전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청년할당제도가 있어 일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다는 생각이 젊은 층 전반에 깔려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작용했다. 복지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선에서 시행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 벨기에 상공회의소 트라이우 씨 "불합리한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줄여야"벨기에 상공회의소의 베네딕트 트라이우 씨는 한국의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는 필연적으로 일자리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베네딕트 씨는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합리한 임금격차가 있다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층의 대기업 취업 선호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당연하다며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이 저하되는 등의 불균형을 교정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도 덩달아 증가될 것이라고 피력했다.그는 이어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무리한 요구를 하면 이는 곧 자기 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킨다는 명확한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며중소기업도 기업의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해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베네딕트 씨는 또한지역공동체도 청년층에게 혁신적인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6.10.26 23:02

['탈전북' 해법은 중소기업 육성에 있다 ③ 벨기에는 어떻게 '중소기업 천국' 됐나] 지역사회 공헌·일자리 창출 기업 파격적 자금 지원

코트라 브뤼쉘 무역관에 따르면 벨기에는 중소기업의 천국으로 불린다. 차별이 거의 없는 데다 세금 혜택도 많아서다. 기술력이 있는 기업에게 벨기에는 천국 그 이상이다.벨기에에서는 R&D 연구 인력에게 급여세의 80%까지 세금 납부가 면제되기 때문이다.이에 벨기에 중소기업들은 세금혜택을 받기위해 연구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다.벨기에는 세금 혜택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간단하다.벨기에 정부가 운영하는 세무 문제 사전답변 제도(Advance Tax Ruling)를 활용하면 이 제도를 통해 벨기에에서 사업을 할 때 발생하는 세금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대형 법무법인에 자문하기가 어려운 중소기업으로선 이보다 좋은 제도가 없는 것이다.반면 국내 지방 중소기업들은 투자를 하기 전 법률자문에 있어서도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는게 현실이다.벨기에 정부는 지역사회에 공헌과 청년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중소기업에게 공적자금을 파격적으로 지원해준다.우리 정부도 비슷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자금 투입에 비해 성과는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벨기에가 우리와 다른 점은 적극적인 고용과 사회공헌을 한다는 보증이 된 기업만 선정하고 있다는 것이다.벨기에 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 투자 및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베네딕트 트라이우 씨는중소기업 투자는 무조건 자금만 투입해서는 안 된다며 지원을 받은 기업이 의무사항을 잘 이행하고 있지 않을 때에는 엄격한 페널티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벨기에는 유럽에서 무역과 투자의 중심지이자 외국인의 특허 등록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곳이다.해외 투자자들에게 시장을 적극 개방해 유럽 소프트웨어 산업을 유지하고 보수하는 컨설팅 서비스가 브뤼셀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이는 외국인 기업의 자본투자를 장려하는 정책인 가상이자공제 제도(Notional Interest deductionNID)가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이 제도는 외국 기업이 벨기에 기업에 투자를 하면 벨기에 정부는 이 투자금에 가상 이자를 설정하고 투자수익에 세금을 매길 때 그만큼(가상이자)을 공제해 주는 것이다.벨기에 투자에 혜택을 누린 외국인과 중소기업은 현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벨기에는 한국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청년고용할당제의 실패를 이미 경험한 국가다.지난 1998년 벨기에 정부는 신규 졸업자의 50%에 이르는 심각한 청년실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로 로제타 플랜(Rosetta plan)을 시행했다.로제타 플랜은 종업원 25인 이상 기업에게 1년간 1명 이상의 청년을 의무적으로 고용토록 규정한 제도다.벨기에 정부는 2년 뒤인 2000년에는 더욱 강화된 로제타 플랜을 도입했다.50인 이상 사업장은 청년실업자를 고용인원의 3%까지 추가적으로 의무 채용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고용주에게는 미채용 청년 1인당 약 9만원의 벌금까지 물렸다.대신 로제타플랜에 의해 청년층을 고용하는 사업주는 사회보험 기여분 감면 혜택을 받았다.로제타 플랜은 시행 첫 해 약 5만 건의 고용계약이 체결되며 청년 실업률이 일시적으로 17.4%까지 하락했지만 시행 3년 만인 2003년엔 다시 청년실업률이 21.7%로 치솟아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다.특히 로제타 플랜에 의해 만들어진 일자리 중 68.6%가 상대적으로 청년실업이 덜 심각했던 플랜더스 지방에서 생겼고 왈로니아(23.4%)와 브뤼셀(7.8%)에서는 많은 일자리가 생기지 못했다.또한 청년층에 밀려난 중장년층의 실업은 갈수록 증가했고, 수혜를 입은 청년 취업자들에 대해 저능력자라는 사회적 낙인효과를 낳는 등 부작용을 남기고 2004년 사실상 폐기됐다.벨기에의 사례는 중소기업과 청년 일자리의 육성은 강제고용 할당제와 같은 선심성 사업만으로는 지속발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베네딕트 윈더스 브뤼셀 투자 청장은로제타 플랜은 완전폐기된 것은 아니다며 고령화 사회에 맞춘 새로운 제도로 보완 중이다고 말했다.베네딕트 윈더스 청장은 같은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처우격차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그는다국적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마음대로 압박할 수 있는 시스템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며 한국의 전북지역처럼 중소기업이 일자리를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곳에서는 중소기업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야 한다고 조언했다.벨기에 상공회의소의 베네딕트 트라이우 씨는중소기업이 대기업을 압박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이 부족한 것이 아쉬운 점이라며 한국은 단기간에 급성장한 나라이기 때문에 유럽국가와 단순비교는 힘들지만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나란히 설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브뤼셀 자유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로랑 버비스트 씨는이곳은 지역토착 중소기업의 고용 안정성이 높은 편이라며한국처럼 중소기업에 들어가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그는 이어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급여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자유로운 분위기의 중소기업을 택하는 친구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6.10.24 23:02

[(유)나노] 가스시설시공 전북 1위…탁월한 기술력 강점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투자 감소로 도내 가스시설시공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탁월한 기술력으로 성장 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업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그 주인공은 (유)나노(대표 이태평)이다.(유)나노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이영길)가 발표한 2016년도 도내 가스시설시공업 제1종(44개사) 업체 시공능력 평가 결과에서 도내 업체 중 시공능력 1위(53억6885만원)를 차지했다.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 2위에서 1위로 한단계 상승하며 전북지역 가스시설시공업체 선두기업으로 우뚝 선 것이다.(유)나노의 강점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부채가 전무한 튼튼한 재정이다.이는 이태평 대표의 경영철학인 기술로 신뢰받고 품질로 인정받자가 이룬 결실이다.이 대표는 1984년 (주)목포도시가스 설계실에 신입사원으로 입사, 1990년 보배도시가스(현 전북에너지서비스(주))에 설계 공사과장으로 특채돼 실무행정과 현장경험을 축적하고 1994년 가스시공업으로 독립하면서 가스업계에서 32년째 몸 담고 있는 전문기업인이다.이 대표는 관련 업계에서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힌다는 적극적인 마인드와 내 사는곳에 시설을 한다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도록 시공한다는 철칙으로 지금의 회사를 성장시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전국 각지에 자동차 충전소를 수십 개소 건설하면서 부지 선정에서부터 준공까지 완벽하게 시공함으로써 관계 종사자들의 신뢰를 얻었고 도내 최초로 LCNG 저장설비 73㎥급 2기를 성공적으로 시공하는 등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현재 (유)나노가 전북지역 가스시설시공업체 1위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 역할을 한 것이다.그 결과 이 대표는 지난 2003년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에서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이 대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도내 소상공인들과 함께 마한종합에너지협동조합을 설립, 이사장으로 취임하고 소규모 가스탱크를 임대 설치해 공장학교사회복지시설 등에 가스를 공급(벌크사업)하는 등 사업 영억을 다각화하며 (유)나노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또한 에너지 소외지역인 농촌지역에 저렴하면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형 가스를 보급하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더욱이 (유)나노는 LPG 저장 설비, 자동차충전소 및 LNG 저장 설비, 고압 가스 시설 시공업, 도시가스 시설 시공과 기계 설비 공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관련 분야와 연계되는 신재생에너지분야와 시설물 유지관리업 분야의 시공에도 참여하면서 사업 영역의 폭을 넓히고 있다.이 대표는 현재 가스기기제조업을 구상, 공장을 신축하고 있으며 10월중 완료해 제조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며 가스시설 시공업에 이어서 가스 공급업과 가스기구 제조업으로 사업을 관계화하고 연결시키면서 향후 3년내 100억 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지방의 작은 업체이지만 기술과 품질만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강한 기업을 만들겠다며 향후 야침찬 청사진을 밝혔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16.10.20 23:02

['탈전북' 해법은 중소기업 육성에 있다 ② 일자리 실태] 청년 안 뽑고 임금 밀리고…지역엔 일할 곳 없다

한국은 청년 실업자 100만명 시대에 들어섰다. 청년 5명 중 1명은 실업자란 뜻이다. 자아실현의 꿈이 꺾인 청년 세대들은 헬(hell)조선(지옥같은 한국)이란 자조적인 말로 욕구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전북은 전국에서도 청년 고용률이 가장 저조한 지역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1529세 청년 고용률은 비수도권이 39.6%로 수도권 45.3%보다 5.7%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전북지역의 청년 고용률은 34.3%에 불과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반면, 같은 기간 서울의 청년 고용률은 45.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45.1%), 경기(44.8%)가 그 뒤를 이었다. 수도권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청년 고용률 상위 3곳을 차지하고 있다.여기에 지난달 전북지역 청년근로자 월 평균 체불임금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전북지역 월 평균 임금체불현황은 지난 2012년 3억 6500만 원이었지만 올해 8월 6억 4900만 원으로 5년새 2억 8400만 원이 늘었다전북보다 사정이 나은 수도권 청년들도 헬조선을 외치는데, 일자리 사정이 가장 열악한 전북은 헬 전북이라는 말이 나올 수준이다.이 같은 현상을 전북지역 청년들의 역량이 떨어지거나 무조건 눈높이 문제로 치부하기엔 전북의 경제상황이 너무 열악하다.과거 전북보다 도세가 약했던 지역이 점점 발전하는 동안 전북은 지방 살림살이 실책으로 청년들의 일자리가 더욱 줄어들었기 때문이다.대기업 사원이 갑, 하청 중소기업 대표가 을로 고통 받고 창업한 청년 대부분이 본전도 못 찾고 빚쟁이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정부기관이나 지자체 일부 관계자들의 중소기업이 오히려 대기업보다 기회가 많다거나 일자리 없으니 청년들이 창업해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무책임한 언행도 문제라는 지적이다.△과도한 눈높이가 문제인가산업구조가 문제인가18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중소기업 종사자들의 임금 수준은 2009년 대기업 대비 61.4%였으나, 2015년에는 60.6%으로 감소했다.특히 제조업체의 중소기업 임금은 대기업의 57.6% 수준에서 54.1%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이태훈 씨(29전주시 평화동)는 중소기업 신입사원으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장시간 격무에 시달리지만 특근수당을 합해도 대기업 초임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또한 연차는 커녕, 남들이 다 쉬는 공휴일에도 인력이 부족하니 출근길에 나선다. 그래도 내가 회사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중요하다 싶어 버텨보지만, 회사가 어려워지자 임금이 몇 주씩 연체되는가 싶더니 결국 회사가 도산했다.이 씨의 사례는 많은 중소기업 입사자들이 실제 겪는 현실이다. 높은 근무강도와 낮은 임금, 고용불안으로 요약되는 중소기업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도 여기서 출발한다. 가파른 고용절벽에도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돌아보지 않는 것은 이런 이유다.△중소기업 갉아먹는 하청 구조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원청 대기업 노동자 임금이 100만원 상승할 때 하도급 중소기업 노동자 임금은 불과 6700원 증가했다.이는 대기업이 하도급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등 중소기업과 이익을 공유하지 않아 이 같은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야기됐다는 분석이다.이 같은 현상은 하청업체에 대한 원청 대기업의 납품 단가 인하 압박이 대표적이다. 하청업체의 단가 인하는 이윤 하락으로 이어지고 저임금으로 이를 보충하는 구조다.특히 대기업1차 수탁업체(중견기업)2차 수탁업체(중기업)3차 수탁업체(소기업)로 하도급 단계가 내려갈수록 이윤은 더 박해지고 임금수준도 더 낮아진다.납품가 인하 압박 외에 서면이 아닌 구두계약으로 발주하고, 하도급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는 등의 횡포도 적지 않다.불공정거래와 임금격차 탓에 올해 상반기 10.3%에 달하는 청년실업률에도 중소기업이 필요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비율은 12.7%에 달했다. 대기업(3.8%)에 비해 4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여기에 열악한 업무 환경과 위험한 작업 현장으로 내몰리는 하청업체 근로자의 현실도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외면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지목된다.최근 환경노동위원회 문진국 새누리당 의원(비례대표)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최근 5년간(2011~2015년) 주요 업종별 30개 기업 중대재해 발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산재사망자 중 94.7%가 하청노동자다.원청업체가 공정의 일부 또는 상당수를 하청업체에 맡기는 것은 국내 산업현장의 일반적인 시스템으로 굳어졌다.비 핵심 공정까지 모든 업무를 원청업체가 수행하는 것보다는 전문성을 가진 하청업체에 맡기는 편이 효율적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논리에서다.저가입찰로 공사를 따낸 원청업체들은 비용을 줄여 수익을 내기 위해 역시 최저가 입찰로 하청업체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고 하청업체는 낮은 비용으로 조금이나마 수익을 내려고 무리하게 공기를 단축하고 인력을 줄이면서 산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이런 구조 안에서 원청업체 직원들은 핵심업무인 설계시공관리를 맡고 하청 근로자들은 현장에 직접 투입돼 위험한 업무를 맡는 것이 대부분이다.하청노동자 사망에도 불구하고 5년간 원청업체 처벌은 징역 1건, 집행유예 8건, 불기소기소유예 43건, 벌금형 106건, 혐의없음 38건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전문가들은 하청으로 근무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불안한 지위가 원인이라고 지적한다.유병규 산업연구원 원장은 중소기업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근로환경 개선도 중요한 과제다며 이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비정상적인 임금체계를 개혁함으로써 임금 격차 확대를 최대한 막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6.10.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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