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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 공개수배…강도살인범 서울·강원·부산 '활보'

귀휴 뒤 잠적한 무기수의 인권과 자체수사를 이 유로 공개수배에 늑장을 부린 교정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위에 올랐다.28일 전주교도소와 경찰 등에 따르면 강도살인죄로 복역 중이던 무기수 홍승만(47)씨의 행적은 지난 23일 오후 9시10분께 부산에 잠입, 도시철도 범어사역 주변 모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이후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마지막 행적은 24일 오전 8시께 모텔을 나서 오전 9시40분까지 금정구 남산동 일대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끝이다.28일 울산에서 홍 씨를 본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탐문수색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홍 씨가 지난 21일 오전 잠적한 이후의 행적은 택시와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용수단이 대중교통인 만큼 공개수배가 빨리 진행됐더라면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그다지 어렵지 않게 검거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그러나 교정당국은 사건 발생 초기 "홍승만이 교도소에서 성실히 생활했고 모범수였기 때문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얼굴이나 인적사항에 대한 공개를 거부했다.이후에도 가족에게 조차 연락이 없는 홍 씨의 '인권'과 '72시간 자체 수사권' 등을 주장하며 공개수배를 미적거렸다.홍 씨가 귀휴 때 머물렀던 경기도내 가족들 거처, 펜팔 애인 집 주변 등에 대한잠복과 탐문 역시 경찰 수사 협조없이 자체 진행했다.이렇게 시간을 낭비하는 사이 홍 씨는 기차와 버스를 타고 유유히 서울을 빠져나가 강원도를 거쳐 부산으로 잠입했다.교정당국은 결국 잠적 이틀 뒤인 지난 23일 오후 5시께야 수배전단을 공개했다.경찰의 탐문과 추적도 교정당국의 협조요청이 없어 제대로 진행되질 못했다.결국 교정당국의 그릇된 판단은 강도살인범 무기수 홍 씨의 도심 활보와 국민 불안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건 초기에 수사권이 없고 교정당국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도 없는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개입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수사권이 경찰로 넘어왔기 때문에 최대한 이른 시간에 검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5.04.28 23:02

줄지 않는 청소년 지능범죄

전북지역의 청소년범죄가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인터넷을 이용한 사기 등 지능범죄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쉽게 범죄의 유혹에 빠질 수 있는 스마트폰 앱 및 온라인 중고장터 등 인터넷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2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검거된 19세 미만 청소년범은 총 2806명으로 지난 2012년(3622명)에 비해 22.2% 감소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절도 952명, 폭력 780명, 지능 419명 등이다. 지능범은 2012년(410명)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절도나 폭력 혐의로 붙잡힌 청소년이 2012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 각각 270명(22%), 436명(35.8%)이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특히 올 3월 기준으로 경찰에 검거된 도내 청소년 지능범은 106명으로, 올해 역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청소년 지능범은 인터넷상에 물품을 팔 것처럼 허위 글을 올린 뒤, 물품 대금을 가로챈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실제 전주덕진경서는 지난 1월 24일 모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콘서트 티켓 2장을 30만원에 팔겠다는 글을 올려 피해자들로부터 총 80만원을 입금 받은 뒤 물품을 보내지 않은 혐의(사기)로 양모 군(16)을 불구속 입건됐다.직접 눈으로 물건을 확인할 수 없는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의 특성을 이용, 용돈을 벌려는 일부 청소년들이 인터넷 사기에 빠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인터넷 사용빈도가 높은 청소년들이 평소 게임머니나 아이템 등 물품 구매자 역할을 하다가 인터넷 물품 거래 과정이 지닌 허술함을 이용, 범죄에 연루되고 있다면서 실제 상품이 있고, 그것을 팔 의도가 있는지 검증하기 어려운 인터넷 거래 시스템의 취약점이 청소년들을 쉽게 범죄에 빠지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사회 변화에 따라 성인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범죄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단순히 요즘 아이들이 문제다는 편협한 시각으로 볼 게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어떻게 아이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할 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학교폭력 예방에 중점을 둔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을 세분화 해 청소년 사이버 범죄 예방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사건·사고
  • 최성은
  • 2015.04.28 23:02

네팔서 연락 끊긴 경찰관 생존 확인

대지진 하루 전 네팔에 입국한 뒤 연락이 끊겼던 전북지방경찰청 군산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나흘 만에 생존이 확인됐다.27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군산경찰서 흥남파출소 소속 이모(54) 경위는 지난 24일 오전 3시 비행기로 에베레스트 트레킹을 위해 네팔로 떠난 뒤 나흘간 연락이 끊겼다가 27일 오후 가족에게 생존 확인 문자메시지를 보냈다.이 경위는 아내에게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말아라. 다음 주에나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그는 또 흥남파출소 직원과의 전화통화에서 "건강하게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통신이 잘 안 돼 연락이 어려웠다"고 연락이 끊긴 사정을 설명했다.이 경위는 군산 백두대간 종주팀 소속 김모(54)씨와 함께 24일부터 5월 4일까지휴가를 내고 에베레스트 6천m 지점까지 트레킹을 하기 위해 출국했다.이 경위는 첫 에베레스트 산행이었지만, 동행한 김씨는 이미 에베레스트에 5회나 등반한 베테랑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단독으로 에베레스트 트레킹에 나선 상태에서 연락이 끊겨 나흘간 생존 확인이 안됐었다.경찰 관계자는 "현지 통신 사정이 나빠 연락이 늦어진 것 같다.건강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현재도 통신이 좋지 않아 연락이 자유스럽지는 않지만 안전하게 돌아올 때까지 정기적으로 연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자는 댐 건설 관련 기술자 1명과 여행 중이던 부부등 부상자 3명이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5.04.27 23:02

에베레스트 트래킹간 경찰관 연락 끊겨…"지진 하루 전 출발"

네팔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2천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전북지방경찰청 군산경찰서 소속 한 경찰관이 지진 하루 전 네팔로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겨 가족과 경찰 등이 행적 파악에 나섰다.27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군산경찰서 흥남파출소 소속 이모(54) 경위는 지난 24일 오전 3시 비행기로 에베레스트 트레킹을 위해 네팔로 떠났다.이후 이 경위는 연락이 끊긴 상태로 부상이나 생사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이 경위가 탄 비행기는 현지 시각으로 24일 오전 7시께 네팔 도착 예정이었다.그는 24일부터 5월 4일까지 휴가를 내고 에베레스트 6천m 지점까지 트레킹을 하기 위해 출국했다.경찰 조사 결과 이 경위는 군산 백두대간 종주팀 소속의 김모(54)씨와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김씨는 이미 에베레스트에 5회나 등반한 베테랑으로 알려졌다.가족들에 따르면 이들은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단독으로 에베레스트 트레킹에 나섰다.경찰 관계자는 "현지 통신 사정이 나빠 연락이 안 될 가능성도 있어 네팔 대사관과 협조 체계를 갖추고 이 경위의 소식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자는 댐 건설 관련 기술자 1명과 여행 중이던 부부 등 부상자 3명이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5.04.27 23:02

전주교도소 잠적 무기수 나흘째 행방 '오리무중'

귀휴 뒤 잠적한 전주교도소 무기수가 나흘째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목격자 제보조차 점차 줄어 도주 행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24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47)씨를 목격했다는 제보는 전날 밤부터 현재까지 2건에 그쳤다.사건 초기 경기지역에서 신고가 잇따랐던 것과 비교해 제보건은 눈에 띄게 줄었다.그나마 2건의 제보 역시 '이틀 전 전주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봤다', '새벽에 전주의 한 병원 앞을 지나는 것을 봤다' 등 모두 전주에서 목격했다는 내용으로 확인 결과 오인 신고로 밝혀졌다.현재까지 확인된 홍 씨의 행적은 지난 21일 오전 형의 집 인근 서울 송파구의 한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이 마지막이다.전주교도소는 자체 수사에서 공개 수배로 전환하고 1천만원의 현상금까지 걸었다.170㎝의 키에 70㎏인 홍 씨는 두 눈에 모두 쌍꺼플이 있으며, 경기도 말투를 사용한다.잠적 당시에는 아이보리색 점퍼에 등산복 바지, 검정 구두를 신고 있었다.전주교도소의 한 관계자는 "잠적 72시간이 지나는 오늘 오후 4시 이후부터는 경찰에서도 수사 권한을 갖게 된다"며 "비슷한 인상착의를 보거나 은신처를 알고 있는 사람은 수배 전단에 나온 연락처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홍 씨를 목격했거나 은신처를 아는 사람은 전주교도소(☎063-224-43616), 교정본부(☎02-2110-3379), 인근 경찰서(☎112)로 제보하면 된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5.04.24 23:02

잠적 무기수, 영치금 수백만원 보유…도피 장기화 우려

귀휴 중 잠적한 전주교도소 무기수가 도피자금 수백만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전주교도소 등에 따르면 수감자 홍모(47)씨는 도주 당시 영치금 등 수백만원을 지참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이에 따라 홍씨의 도피가 장기화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홍씨의 잠적이 사흘째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행방이 오리무중이다.간간이 접수되던 목격 제보도 밤사이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경찰도 수사전담팀을 꾸려 면회 기록과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지만 뚜렷한실마리를 찾지 못했다.강도살인죄로 복역하던 홍씨의 도피가 길어지면서 연고지 주변 주민들의 불안도확산되고 있다.그러나 전주교도소는 공개수배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홍씨가 수백만원의 도피 자금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초동 조치가 늦어지면 도피가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것이 수사 전문가들의 설명이다.특히 무기수인 홍씨는 이례적으로 귀휴자에 포함됐다.형을 얼마 남기지 않고 귀휴를 나가는 수감자들과 상황이 다르다.홍씨의 도피 행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이유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권이 전주교도소에 있기 때문에 전주교도소의 요청에 따라 제보를 접수하고 전국 경찰청에 제보 내용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협조하고 있다"며 "홍씨의 고향과 연고지 수색과 통화내역 등도 확보해 추적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1996년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전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홍씨는 지난 17일 고향인 경기도 하남으로 귀휴를 떠난 뒤 복귀 당일인 21일 오전 잠적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5.04.23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