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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자살… 4명 숨져

주말과 휴일 전북지역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 4명이 숨졌다.30일 낮 12시 50분께 남원시 이백면 88고속도로 하행 57km 지점에서 김모씨(74)가 몰던 SM5 승용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제네시스 승용차량과 충돌했다.이 사고로 SM5 차량 운전자 김씨와 뒷좌석에 타고 있던 박모씨(57·여)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또 이 두 차량에 타고 있던 박모씨(68·여) 등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경찰은 김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지난 29일 오후 4시 20분께 전주시 중화산동 한 원룸에서 나모씨(22·여)가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져 있는 것을 원룸 관리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현장에서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경찰은 “우울증 때문에 괴로워했다”는 지인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날 새벽 0시 40분께 군산시 수송동 한 아파트 화단에서 김모양(17)이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김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김양은 이 아파트 9층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목격자 및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사건·사고
  • 최명국
  • 2014.03.31 23:02

'타인 명의로 네이버 로그인' 프로그램 개발한 고3

고3 때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 로그인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팔아 온 대학생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 학생은 지방대 외식사업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교 2학년생이다. 중학생때 독학으로 컴퓨터 해킹을 공부하기 시작해 고등학교 3학년 때 이 프로그램을 완성한 것으로 조사돼 경찰도 혀를 내두르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유출된 개인정보로 네이버 회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추출하고 이 아이디로 네이버 카페에 가입해 스팸 광고를 발송하는 등의 기능을 갖춘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한 혐의로 홍모(20)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에 유통된 개인정보로 네이버에 로그인되는지 확인하는 '로그인 체크기', 이 정보로 카페에 자동 가입하는 '카페 자동가입기', 카페 회원들에게 스팸 메일을 발송하는 '광고 발송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중 3때부터 해킹 프로그램을 혼자 공부한 홍씨는 고 3때인 2011년 2월 네이버 관련 해킹 프로그램 22종을 개발해 최근까지 3년간 87명에게 건당 5만10만원씩 총2천100만원을 받고 판 것으로 조사됐다. 이 프로그램 중에는 네이버 회원의 비밀번호를 바꿔치는 기능을 갖춘 것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에서 "네이버가 규모가 가장 커 돈벌이가 제일 잘될 것 같아서 네이버에 쓰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개발했다"며 "번 돈은 용돈으로 쓰거나 부모님께 드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는 중급 이상 프로그래머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고 네이버 시스템을 매우 잘 알고 있었다"며 "네이버가 개인정보 침해를 막는 방어막을 설치하면 이를 다시 깨는 업그레이드 버전을 개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홍씨로부터 구입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네이버 카페에서 남의 아이디로 광고글을 올리며 개인정보를 판매한 혐의로 서모(31)씨를 구속했다. 서씨는 조선족으로부터 2천500만명의 개인정보를 구입해 650만명 분을 추려 홍씨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작년 8월부터 네이버에 접속, 개인정보를 판매한다는 광고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서씨는 자신의 집을 전산실처럼 만들어 놓고 아르바이트생 3명을 고용해 범행했으며, IP 주소를 세탁하는 'VPN' 기능을 활용해 IP 차단을 피하기도 했다. 서씨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2천여명의 개인정보로 네이버에 로그인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실제로 몇명의 명의가 도용됐는지는 지금으로선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서씨는 네이버 카페에서 개인정보를 팔아 1천6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가 개발한 로그인 체크기는 일반적으로 여러 웹사이트에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네티즌의 습관을 악용한 것으로, 사이트별로 아 이디 등을 다르게 설정하고 비밀번호도 자주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3.26 23:02

'딸 성폭행 보복 사건' 성폭행 놓고 진실공방

딸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딸이 지목한 1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한 아버지 사건과 관련해 실제 성폭행이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박모(49)씨는 지난 22일 이틀간 외박을 한 딸(15)의 휴대전화에서 성관계를 암시하는 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확인했다. 박씨의 추궁에 딸은 "아는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답했다. 격분한 박씨는 딸이 지목한 최모(19) 군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하지만, 이 사건의 발단이 된 '성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경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최 군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박 양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경찰이 확인한 최 군과 딸이 주고받은 SNS 문자메시지에는 강압적인 분위기나 강제적인 성관계의 내용은 없었다. 확실한 것은 박 양과 최 군이 성 관계와 관련된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사실 뿐이 다. 만약 성폭행 사실이 거짓으로 밝혀진다면 최 군은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것이 된다. 경찰은 살인 사건과 별도로 성폭행에 관해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숨진 최 군의 유족은 경찰에서 "어떻게 정확한 정황을 확인하지도 않고 다짜고짜 아이를 죽일 수 있느냐?"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오늘(26일) 박씨의 딸을 조사할 예정이다"면서 "최 군이 죽은 상황에서 박 양의 진술이 성폭행 사건의 관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3.26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