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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술을 마시고 5중 추돌 사고를 낸 후 도주해 말썽을 빚고 있다.31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주의 한 지구대 소속 A(39) 경사가 전날 오후 9시10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모 정형외과 앞 네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앞서가는 승합차를 들이받았다.이 충격으로 승합차가 앞으로 밀리면서 차량 5대가 잇따라 추돌해 9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그러나 A경사는 현장에서 사고처리 등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했다.A경사는 도주 후 평소 알고 지내던 B씨를 찾아가 대신 운전한 것처럼 해달라고 부탁해 허위진술을 하도록 했다.경찰은 A경사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한 뒤 중징계할 방침이다. 허위진술한 B씨에 대해서는 범인 도피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5월 마지막 주말과 휴일 도내에서는 부상당한 등산객과 자살을 기도하던 여성이 구조되는 등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산림청 항공본부 익산산림항공관리소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께 진안군 마이산 비봉대 부근에서 하산 중이던 김모씨(52여)가 3m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상을 입은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림청 산림항공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앞서 지난 27일 오전 8시50분께 지리산 화개재 인근에서 임모씨(56)가 등산도중 무릎에 심한 통증을 느껴 출동한 산림청 항공구조대 헬기를 통해 구조됐다. 임씨는 이날 화개재에서 성삼재로 하산을 시도하다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항공본부 산림항공관리소 관계자는 "최근 봄철 산을 찾는 등산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탈진, 음주 등 안전부주의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산행 중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119 또는 산림청 1688-3119로 전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살을 기도하던 30대 여성이 경찰에 구조되기도 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 26일 가출한 뒤 자살을 기도하던 박모씨(31여)를 구조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5일 오후 10시30분께 자신의 집에서 가출한 뒤 가족들에게 "자살하고 싶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주시내 한 모텔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박씨의 위치를 파악한 뒤 중화산동 일대 모텔 업주 등을 상대로 탐문을 벌여 박씨를 구조했다.한편 연휴기간동안 도내를 찾은 차량이 35만대에 육박하면서 도내 주요 관광지와 연결된 도로와 고속도로는 지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다. 28일 한국도로공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도내 고속도로 요금소를 통해 들어온 차량은 모두 34만9719대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7일 하루 동안에만 17만692대가 도내로 들어와 도내 주요 관광지와 고속도로 일부구간에서는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전주시의 토지이용계획과 건축허가 상황을 분석한 결과 임야와 논밭은 줄고 건축물 신축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전주시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2011년 말 현재 총 토지면적은 2억602만6866㎡로 임야가 33.7%, 답 20.9%, 대지 13.3%, 전 8.6%, 도로 7.7%, 기타 11.4% 순으로 나타났다.임야의 경우 지난 2008년 7109만621㎡에서 2011년 현재 6949만1570㎡로 줄었고 밭은 1861만173㎡에서 1778만6281㎡로, 논은 4538만2086㎡에서 4295만8683㎡로 감소했다.반면 대지는 2650㎡에서 2747만6977㎡로 크게 늘었고 도로도 1400만4402㎡에서 1578만2070㎡로 크게 증가했다.이는 도시개발에 따라 녹지는 줄고 건축물이 들어설 대지와 이에 따른 인구 이동에 기인한 도로가 개설된 곳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건축허가는 지난 2008년 1720동에서 2011년 말 현재 3040동으로 1320동의 건물이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경찰이 민노총 시내버스파업 노조원들의 돌발행동에 대해 엇갈린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전주시청에서 발생한 민노총 노조원 A씨의 분뇨사건이 발생하자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대응'을 외치며 '엄정수사'를 천명했다. 이후 경찰은 A씨의 혐의에 대해 '공무집행 방해, 업무 방해, 공연음란죄' 등을 검토하다 결국 지난 13일 A씨에 대해 건조물 침입, 모욕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 16일 전주시청에서 발생한 민노총 노조원 B씨의 알몸사건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프닝적인 성격이라고 판단돼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고 공연음란죄라고 보기에는 아직 판단할 부분이 남아있다"며 "배변사건과는 다른 성격으로 봐야 하고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못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경찰이 여론을 의식하면서 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경찰이 청구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알몸사건이 발생한 다음날 기각됐다.
파업 중인 민주노총 전주시내버스 노조원이 전주시청 현관 앞에서 배변을 해 전국적 망신을 산 데 이어 이번에는 한 노조원이 시청 민원실에서 알몸으로 소동을 벌인 일이 발생했다.16일 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집회를 하던 노조원 A씨 등 3명은 집회가 종료된 오후 3시 6분께 민원실에 진입하려 했다. 이에 한 청원경찰이 "옷(민노총 조끼)을 벗고 들어가라"며 A씨를 제지했다.그러자 A씨는 현장에서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은 알몸 상태로 항의를 했고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과 공무원, 민원실의 전북은행우체국 직원들이 경악했다.청경들은 곧바로 A씨를 만류하며 민원실 밖으로 내보냈지만 A씨는 민원실 앞에서 10여분 동안 알몸 상태로 배회하다 스스로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시청 직원들이 민원실 진입을 방해한다"고 신고했다.경찰 출동으로 상황은 종료됐지만 시청 직원들은 "시민들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민원실에서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참으로 부끄럽다"며 "배변 사건에 이은 알몸 소동은 공중도덕은 물론 성숙해야 할 집회문화를 스스로 짓밟은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민원실에 입주한 금융기관 관계자도 "눈뜨고 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자 여직원들은 고개를 숙인 채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며 "시민들의 비난을 자초하는 민노총 버스노조원들의 추태를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전주시는 A씨를 공연음란죄와 현주건조물침입죄로 경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속보= 지난달 30일 남원시청사 내에서 분신을 기도했던 40대 남성이 지난 12일 사망한 가운데, 이 남성의 형(49)이 또다시 시청에서 "동생이 억울하게 죽었다"며 분신 소동을 벌였다.다행히 40여분간 이어진 소동 외에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남성이 시청사 현관에까지 진입해 휘발유를 몸에 뿌려 자칫 또다른 사고로 이어질뻔 했다. 일부 시청 간부 등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분신기도를 1시간 30여분 전에 알려 시청에 비상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이 남성이 시청사 외곽에서 건물 현관에까지 어떻게 진입할 수 있었는지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4일 오후 9시35분께 시청사 내에서 분신 기도로 사망한 남성의 형이 20ℓ 휘발유 1통과 시너를 들고 시청을 찾았다. 사망자의 형이 시청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시청 직원과 소방관, 경찰 등 50여명이 청사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차와 엠블런스도 대기 상태였다.하지만 이 남성은 시청사 입구인 현관에까지 진입해 휘발유를 몸에 뿌린 뒤 라이터를 손에 들고 있었고, 현관 앞에서 누군가의 제지로 분신 기도는 이뤄지지 못했다.이를 지켜봤던 일부 시민은 "당시 현장에는 시청 직원들과 소방관, 경찰들이 경계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시청사 출입구에서 제지가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며 "이 같은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경위 및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이 남성의 동생은 춘향제 행사장에서 제전위원회 관계자 등과 주차문제로 갈등을 빚은 뒤 시청을 찾아 분신을 기도해, 전신에 3도화상을 입고 대전의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익산경찰서는 14일 시끄럽게 울어댄다는 이유로 자신의 딸을 숨지게 한 이모씨(28)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생후 23일 된 딸이 울음을 그치지 않자 수면에 방해가 된다며 나무 침대에 2차례 내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기저귀를 갈다 실수로 딸을 바닥에 떨어뜨려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진술분석 등을 통해 거짓 반응을 보인 이씨를 추궁했고, 사건발생 134일 만에 자백을 받아냈다.
여고생들이 수련원에서 성추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14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새벽 완주군의 한 수련원에서 군산 A여자고등학교 1학년 학생 B양 등 2명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범인은 이들이 잠든 방에 몰래 침입해 성추행을 하고 달아났고 당시 수련원에는 A학교 관계자와 학생들, 수련원 관계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이 지난 8일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해 와 진상조사에 들어갔다"며 "수련원 측과 학교 측이 서로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고 학생들이 범인의 얼굴을 알지 못해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여자고등학교는 지난 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극기훈련을 하기 위해 이 수련원을 찾았다.
무주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13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12시46분께 무주군 동북동쪽 5㎞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이 지진은 15초 동안 지속됐고 진동은 무주 인근 지역과 대전, 대구에서도 느껴질 정도였지만 지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대 관계자는 "규모 3.9의 지진은 건물 등이 약간 흔들릴 정도이며, 피해로 이어질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진은 올해 우리나라에서 17번째로 발생한 것으로, 기상청이 기계를 이용해 관측을 시작한 이래 한반도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16번째로 큰 규모다.
기상청은 11일 오후 12시46분께 전북 무주군 동북 동쪽 5km 지점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기상대는 "규모 3.9의 지진은 건물 유리창이 약간 흔들릴 정도"라고 말했다.무주군은 2009년 2월15일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
11일 오전 3시50분께 정읍시 수성동 임모씨(47)의 금은방에 도둑이 들어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20대 남성으로 보이는 범인은 등산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위장하고 금목걸이, 금반지 등 1500만원 상당(경찰 추산)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금은방과 인근 도로 CCTV 등을 분석하는 등 범인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난 익산 원광여중 수학여행단을 태운 43인승 전세버스가 10일 오전 10시15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사거리 우회도로에서 24t 트럭과 충돌해 담임교사가 신명선씨(41)가 사망하고 학생 34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학생들은 제주 한국병원과 한림병원, 한라병원 등 3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함께 타고 있던 인솔교사 정모씨(47)와 학생 1명, 버스 및 트럭 운전사 등 4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개발공사 유용하 사장이 공직자 재산등록 및 변동사항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북도가 지난 3월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등록 사항에 따르면 유 사장의 재산은 지난해 2억3905만원에서 8471만원으로 1억5400여만원의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 과정에서 유 사장은 난(蘭) 수백여 개를 지인에게 무상으로 양도했다는 등의 이유로 재산신고 목록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 그는 지난 2010년 개인적인 이유로 A농장에 있던 난 500여개를 평화동의 한 비닐하우스로 옮기면서 지인 B씨에게 무상으로 양도했다고 한다. 유 사장은 "개인적 사정으로 지난 2010년 후배 B씨에게 난을 맡겼고 취미로 키우다 보니 난 가격자체를 알 수 없어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공직자 윤리법에 따르면 500만원 이상의 골동품 및 예술품은 재산공개 대상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마른 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원광여중의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이 학교 교사와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이 충격에 빠졌다.특히 이번 사고에서 2학년6반 담임교사가 사망하고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이 다수가 중경상을 입자 안타까움과 함께 적지않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이와 관련 안전벨트 미착용과 학교 당국이 경찰에 수학여행차량에 대한 에스코트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쉬움을 더해주고 있다.△학생들 충격= 전세버스에 탑승한 원광여중 2학년 6반 학생 34명과 교사, 운전자 등 37명 전원이 중경상과 사망에 이른 것을 보면 당시의 사고충격을 알 수 있다.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는 신모양(14)은 "선생님이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안전벨트를 매라고 하셔서 대부분 안전벨트를 착용했고, 한림공원 관광을 마치고 다음코스로 이동중이었다"며 "트럭이 버스 앞쪽의 옆을 들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학생들에게 안전벨트 착용을 지시한 담임 신명선(41) 교사는 운전사 옆 조수석에 벨트를 매지 않은 채 탑승했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지자 아이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병원 치료중인 이모양(14)은 전화통화에서 "버스안에서 쿵 소리와 함께 정신을 잃었다"며 "선생님이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믿겨지지 않는다"며 울먹였다.사고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은 오전부터 학교에 나와 병원과 교사들을 수소문하며 자녀들과의 전화연결을 시도하는 등 발을 동동 굴렸다.자녀와 직접통화를 하지 못한 한 학부모는 "아이 친구와의 통화를 통해 많이 다치지 않았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불안하기만 하다"며 직접 제주도로 향했다.△교육 당국= 학교측은 사고 상황을 접하고 부랴부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특히 사고차량에 탑승했던 신 교사의 사망소식에 교사들이 눈물을 흘리는 등 패닉 상태에 빠진 모습이다.학교 관계자는 "아직까지 자세한 상황이 보고된 바는 없다"며 "사고 사실을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학교장과 교무부장 등이 피해학생 부모들과 함께 제주도로 출발했다"고 말했다.전북도교육청은 사태파악에 주력하며 향후 대책마련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도교육청 소형수 장학사는 "현재 교사 1명이 사망하는 등 3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는 사실만 확인한 상태"라며 "오늘(10일) 오후 대책반을 편성, 제주도 현지로 가서 정확한 사태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문제점은= 제주도는 수학여행 교통사고 증가에 따른 대안으로 3년 전부터 경찰차 에스코트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에도 지난 3월 수학여행단 등 단체이동차량에 대해 경찰 에스코트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사고 현장 주변에 경찰 에스코트는 없었다.경찰은 "해당 학교에서 지원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길게 늘어선 버스가 함께 이동하던 중 교차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경찰 에스코트만 제대로 됐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정을 나누던 분이었습니다. 어느 땐 분명하게 아이들을 나무라기도 하셨던 분이죠."제주도 수학여행길에 원광여중 2학년6반을 인솔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생을 달리한 담임 신명선 교사(41)에 대해 주변 교사들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남다른 교육열을 보여줬던 신씨는 이번 수학여행길에서도 학생들을 인솔하기 용이하도록 전세버스의 운전자 옆 조수석에 앉아 있다가 변을 당했다.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신씨의 프로필에 고스란히 나타난다.그는 1993년 원광대학교 음악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곧장 원광중학교 음악교사로 임용된 뒤, 스스로의 배움을 멈추지 않고, 1995년에는 3년 동안 휴직계를 내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간주립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는다.98년 원광중학교에 복직해 남다른 음악교육열을 불태웠고, 이 때문인지 학생들은 '호불호'가 분명한 신 교사를 유독 따랐다.매년 중등교육연구회와 교육연수에 참여하는 등 교육에 대한 신 교사의 열정은 남달랐다.이곳에서 동료 수학교사인 남편을 만나 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 남매를 둔 신씨는 지난 2009년 3월 원광여중으로 자리를 옮겨 여학생들을 지도하기 시작했다. 부임 2년차인 지난해 3학년 담임을 맡아 충분한 역량을 발휘했고, 올해에는 2학년6반 담임으로 재직해왔다.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제주도로 향한 원광여고 교사인 남편 이모씨(39)는 동료 교사와 어렵게 연결된 전화통화에서 아무 말도 잇지 못하고 전화기 수화기를 내려놨다.신씨가 7년여 동안 중학교 음악교사로의 보여준 교육열에 대해 동료 교사는 "신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치며 보여준 남다른 교육열은 아이들 마음속에 영원히 남게 될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10일 제주에서 중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와 덤프트럭이 교차로에서 충돌, 여교사 1명이 숨지고 3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이날 오전 10시18분께 제주시 한림읍 금능사거리에서 금능농공단지 쪽으로 가던 전세버스(운전사 주모ㆍ39)와 한경면 방면으로 향하던 15t 덤프트럭(운전사 고모ㆍ28)이 충돌했다.수학여행단 버스 충돌사고이 사고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익산시 W여중 교사 신모(39ㆍ여)씨가 크게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같은 학교 학생 박모(14)양과 버스운전사 주씨 등 3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37명이 다쳤다.학생 신모(14)양은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담임 선생님이 안전벨트를 매라고 말해 많은 학생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다"고 말했다.수학여행단 버스-덤프트럭 충돌경찰은 버스 왼쪽 중간지점과 덤프트럭 앞면이 충돌 후 서로 넘어진 것으로 보고, 사고 차량 운전자들의 신호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학교측은 학부모들에게 사고 소식을 알리는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일부가 제주에 내려오는 등 수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속보= 지난 3일 완주 상관면의 한 도로 갓길에서 행방불명된 3명이 13일 만에 냉동탑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은 예식장 전 대표 고모씨(45)가 남긴 편지로 인해 범행 동기 등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이 편지는 고씨가 작성한 것으로 지난 달 말께 고씨 가족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씨의 편지를 토대로 고씨와 정모씨(55), 윤모씨(44)의 관계를 살펴보고 남은 의문점을 짚어봤다.△고씨와 정씨 관계= 편지에 따르면 고씨는 2000년도 초부터 정씨를 알게 된다. 당시 정씨는 고씨 소유의 시청 건물을 맘대로 해왔으며, 고씨로부터 사들인 안마시술소로 "손해를 봤다"며 오락실에 1억원을 투자하도록 했다. 또 황산 토지에도 3억원을 투자하도록 했으며 고씨로부터 20억원 상당의 어음을 빌려가기도 했다. 올 2월께에는 고씨에게 빌려간 어음을 부도냈으며, 고씨의 수배 사실을 안 뒤부터는 협박을 일삼고, 윤씨와 함께 고씨의 가족과 지인 등을 미행했다는 것. 특히 지난 4월 초 숨어 지내는 고씨를 찾아내 흉기를 휘두르고 야구방망이로 폭행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정씨는 고씨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고씨의 차량을 수차례 추돌하고 오히려 경찰에 고씨를 뺑소니범으로 신고하기도 했다는 것. △고씨와 윤씨 관계= 윤씨는 2006년부터 4년 정도 고씨의 운전기사로 일 했다고 한다.고씨는 2010년 10월께 회사를 그만두는 윤씨에게 월급 및 퇴직금과는 별도로 쓰리룸 한 채와 현금 5000만원을 줬다. 그러나 윤씨는 재취업을 요청했고 고씨가 거절하자 수배된 사실을 알고 협박을 시작했다는 것. 고씨가 운영하던 건설회사가 부도나 세금 체납이 되자 이를 빌미로 5억원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윤씨는 정씨와 함께 고씨의 가족 등을 미행하고 고씨를 협박폭행했다는 것.△고씨의 범행 과정= 지난 달 20일 고씨와 정씨, 윤씨는 함께 만난 뒤 사라지게 된다. 두 사람을 불러낸 고씨는 정씨와 윤씨를 전기충격기 등으로 제압해 냉동탑차에 싣고 다닌 것으로 보인다.국과수의 감식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정씨와 윤씨의 사인을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어 고씨가 살아있는 상태로 두 사람을 냉동탑차에 싣고 다닌 것으로 보인다. 고씨는 편지에서 '정씨와 윤씨를 무서워서 도저히 못 풀어주고 같이 죽으려 한다'고 적었다. 이는 고씨가 편지를 쓸 당시에 두 사람이 살아있었음을 암시하고 있지만 결국 두 사람을 살해하고 자신은 자살할 계획을 세웠음을 확인해주는 대목이다.이후 고씨는 두 사람의 사체 처리를 위해 진안과 장수, 군산 등을 오갔고 결국 완주 상관의 한 갓길에서 자살을 선택한다.△남아있는 의문= 고씨가 성인 남성 2명을 혼자 제압했다는 점과 가족들과의 연락 방법에 의문이 남는다.이에 대해 경찰은 고씨가 정씨와 윤씨를 지난 달 20일 동시에 만났지만 먼저 윤씨를 전기충격기로 제압한 뒤 이어서 정씨를 같은 방법으로 처리하고 준비한 냉동탑차에 두 사람을 결박해 싣고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을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씨가 범행 이후 두 사람을 결박해 차에 싣고 다니다가 가족에게 문제의 편지를 전달한 과정도 미스터리다.경찰은 수배중인 고씨가 지난해 8월께부터 정해진 장소에 쪽지를 놓고 가는 방법 등으로 가족과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편지를 전달받아 경찰에 제출한 고씨의 가족은 "지난 달 30일 밤 누군가에 의해 고씨의 형 가게 앞에 던져진 편지를 전달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다 고씨가 남긴 다른 2통의 편지 수신자인 L씨와 K씨가 이번 사건에 어떻게 연루됐는지도 경찰이 풀어야 할 과제다.
전주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 전주지역 5개 시내버스 민노총 조합원들이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민주통합당 전북도당 점거농성에 들어갔다.민노총 산하 전국공공운수사회버스노동조합 민주버스본부의 전주 시내버스 5개 회사 분회장 등 12명은 3일 민주통합당 전북도당을 찾아 점거농성을 벌이며 버스파업 사태해결을 촉구했다.조합원들은 "지난달 8일 정세균 국회의원이 19대 총선이 끝나면 시내버스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민주통합당 대표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하지만 총선이 끝난 뒤 지금까지도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점거농성 이유를 밝혔다.또 조합원들은 "수백 명의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린 지 51일이 지나고 있지만 민주통합당은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민주통합당이 직접 버스문제 해결을 위해 나설 때까지 항의농성단은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속보= 지난 달 20일 이후 행방불명된 남성 3명이 13일 만인 3일 주검으로 발견됐다.〈본보 4월 26, 27일, 5월 1일자 6면〉 숨진 사람들은 전주 모 예식장 전 대표 고모씨(45)와 고씨 회사에서 수년 동안 일했던 윤모씨(44), 고씨에게 10억원 상당의 돈을 빌려준 정모씨(55) 등이다.△사체 발견= 13일째 행방을 알 수 없었던 고씨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시간은 이날 오후 4시 경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완주군 상관면 신리 고덕터널 인근 갓길에 주차된 냉동탑차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당시 고씨는 차량 운전석에서 숨져있는 상태로 앉아있었으며, 윤씨와 정씨는 냉동고 안에서 수건으로 입에 재갈이 물리고 손과 발이 묶인 채 이불에 덮여 있었다. 차량 운전석에서는 번개탄과 드링크병, 골프가방이 발견됐으며 골프가방 안에서는 전기충격기가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차량 운전석에서 번개탄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일단 고씨가 두 사람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다른 가능성도 열어 놓고 수사를 한다는 방침이다.△행방불명 경위= 지난달 20일 오후 4시 40분에서 5시 사이에 전주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이후 자취를 감췄다.3일만인 23일 윤씨와의 연락이 끊어진 동거녀가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이들의 행방불명 신고를 냈다.행방불명 당일 고씨와 정씨의 차량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남겨졌고, 윤씨의 차는 정씨의 주거지 앞에 주차돼 있었다.지난 30일 고씨의 오피러스 승용차가 정읍 천변에서 발견됐지만, 이는 고씨의 아들이 사건 뒤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정읍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또 이들이 만나기 전인 오후 4시께 윤씨와 정씨의 휴대전화는 모두 꺼졌으며 고씨의 휴대전화는 지난달 22일 임실군 관촌 지역에서 전원이 꺼진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의 관계= 함께 숨진 채 발견된 고씨는 윤씨, 정씨와 채무관계 등으로 얽혀 갈등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씨는 전주 모 예식장 전직 대표였고, 윤씨는 고씨를 대신해 이 예식장의 대외적 사장 역할을 해왔다. 또 정씨는 자신의 명의로 저축은행에서 10억원을 대출받아 고씨에게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이후 고씨와 갈등을 빚게 된 윤씨는 고씨의 부정과 불법을 수차례 고발하거나 들춰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씨는 자신의 명의로 대출해 준 10억원을 고씨가 갚지 않자 지속적으로 돈을 달라고 종용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윤씨와 정씨는 지난달 초 고씨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하고 흉기로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고 한다. △향후 경찰 수사= 경찰은 이날 사체의 부패가 매우 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사인과 숨진 시간 등 부검 결과가 나오는대로 현장 상황과 비교해 수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또 세 사람의 그동안 채권채무관계와 가족들과의 연계성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3자의 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기로 해 주목된다.두 사람이 묶인 채로 숨져 있는 상황과 운전석에서 혼자 발견된 고씨의 상태로 미루어 고씨 혼자서 두 사람을 제압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 친구의 집 장롱에 숨어 있던 한 대학생이 절도범으로 오해 받아 경찰에 붙잡히는 해프닝이 일어났다.지난달 30일 오전 조모씨(21)는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전주시 효자동 여자 친구 집 앞으로 찾아갔다.여자 친구 한모씨(20)는 조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고, 이날 오전 11시께 외출했던 이씨 어머니는 그 같은 상황을 모른 채 귀가했다.문제는 한씨가 물건을 사러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 발생했다.한씨가 외출을 한 뒤 조씨는 어머니가 집에 돌아 온 사실을 의식해 장롱 안에 몸을 숨겼다.문득 딸의 방이 이상하다는 생각으로 방문을 열고 들어간 어머니는 장롱을 열어봤고 숨어 있던 조씨와 마주치자 기겁을 했다.어머니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조씨는 붙잡혔다.그러나 어머니는 잠시 후 집에 돌아온 딸로부터 남자 친구인 조씨 이야기들 듣고서야 일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은 "예전에 한씨가 늦게 귀가하자 부모들이 남자친구인 조씨와 통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조씨가 여자친구 부모들을 어려워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조씨를 귀가조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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