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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한 여행사가 정관계 인사를 대상으로 펼친 전방위 로비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열흘째를 맞고 있지만 각종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정관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다섯 가지 의문점을 짚어본다.△왜 공무원 음해했나(유)세계화원관광 대표 유씨는 지난해 12월 27일과 이달 7일 등 2차례에 걸쳐 도청 A공무원을 음해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도청 공무원과 도의원에게 무차별로 보냈다. 유씨는 경찰조사에서 "A공무원에게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 음해하는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지만 단순히 악감정으로 문자를 대량 유포했다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일각에서 제기되는 모 언론사의 '골프 보도'에 대한 복수 차원이라는 분석이 오히려 설득력을 얻는다.또 인터넷 문자 발송은 IP 추적이 가능한데도 사무실 컴퓨터를 이용한 점도 의아하다. 게다가 혼자서 수천명의 전화번호를 일일이 입력한 뒤 문자를 보냈다는 주장도 이해하기 힘들다. 누군가의 도움과 사주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배경이다.△경찰 늑장 수사 배경은경찰은 지난 16일 유씨의 정읍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그 결과 정관계 인사에게 선물과 현금을 전달한 명단을 확보하고도 25일까지 3차례에 걸쳐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또 18일에 출국금지요청을 했고 유씨는 20일 경찰에 출두했다. 이 때문에 유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연루된 인사들과 말을 맞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데 16일 선물과 현금 명단을 확인한 경찰이 곧바로 또 다른 증거가 있을만한 자택, 차량,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면 금품 로비 범죄 입증이 더 수월했을 것이라는 얘기다.일각에서는 경찰이 로비 명단에 전현직 국회의원과 도의원, 경찰이 포함돼있어 초기 수사에 부담을 가졌던 것 아니냐는 풀이를 내놓고 있다.△현금 로비 명단 또 없나경찰은 25일 로비 명단에 선물과 함께 현금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또 다른 현금 살포 명단 여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하지만 유씨가 모 도의원에게 케이크와 현금을 보냈다가 돌려받은 본보 보도에서 확인됐듯이 유씨가 일상적이고 상시적으로 돈 봉투를 돌렸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따라서 경찰이 유씨를 상대로 현금 전달 사례를 제시하며 강도높게 추궁하면 유씨가 입을 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다른 현금 전달 명단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의해 지워진 파일을 복구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속도가 생명인 수사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는 평가다.△연루된 인사들 침묵 왜본보를 비롯해 통신사와 중앙지에 거론된 로비 연루 의혹 인사들의 침묵도 이례적이다. 특히 거론된 인사 중 총선 예비후보가 포함됐지만 아직까지 공개 해명이나 기자회견을 갖지 않고 관망하고 있다. 로비 연루 보도가 공천과 선거 판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관련 인사들의 태도는 납득하기 힘들다는 게 정치권의 한결같은 판단이다.이와 관련 일부 인사는 특정 언론사와 학맥 등을 거론하며 사안의 본질을 흐리려는 '물타기'를 시도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하지만 그 같은 행태는 이번 사건이 경찰이 음해 문자 수사를 하다 우연히 '대어'를 낚았고 이어지는 제보와 보도로 파문이 커진 상황과 비교하면 오히려 설득력을 잃는다.△다른 여행사 로비는 없나경찰은 여행사 로비와 관련 (유)세계화원관광만 수사를 하고 있다.그러나 관광업계의 말을 빌리면 여행사 로비는 비단 유씨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업계는 관공서나 지방의회의 여행사 선정은 로비나 인맥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실제 최근들어 도의회는 물론 일부 지방의회에서 도의원과 국회의원의 입김으로 P여행사가 선정된 일도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경찰의 수사가 유씨 뿐 아니라 여행업계 전반으로 확대되어야 부패고리를 끊을 수 있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현재까지 경찰은 다른 여행사에 대한 수사를 벌일 계획이 없다고 한다.
전주 경기전을 조선왕조 이씨 개인 사당으로 폄하 발언한데 이어 노인들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한 전주시민회 이문옥 사무국장의 처신에 대해 노인회가 발끈하고 나섰다.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 오경남 회장 등 20여명은 25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시민단체 대표가 부모 같은 노인들을 공경하기는커녕 막말을 서슴지 않는 등 모욕을 줬다"며 "이는 절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로 잘못을 석고대죄하고 언론에 공개 사과하라"는 성명을 냈다.노인회는 이어 "이 국장이 공개 사과에 응하지 않을 경우 모욕과 명예훼손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며 "특히 전주시민회 사무실 앞에 찾아가 전주시민회의 폐쇄를 촉구하는 지탄 집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지난 17일 전주시민회 등 단체가 옥성 골든카운티와 관련 기자회견을 벌이는 과정에서 실제 옥성 분양자를 주장하며 참석한 일부 노인들에게 이 국장이 비하 발언을 한데 대한 사과 성명이다.이에 대해 이 사무국장은 "문제의 비하 발언은 부풀려진 얘기로 일부 노인들이 기자회견을 벌이는 과정에서 끼어들어 큰 목소리를 내 길래 대응한 것 뿐"이라며 "당시 일부 노인이 행패를 부렸고 가만히 놔두거나 말로서는 설득이 안됐기에 목청을 높였던 것뿐으로 내가 사과할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한편 조선왕조 이씨에 대한 폄하발언과 관련해서도 이 국장은 "난 이씨 종친에 사과한 적도 없고 사과할 일도 없다"고 밝히는 등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낮 12시40분께 전주시 효자동의 한 야산에서 전주유씨의 한 종중대표 유모씨(61)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씨는 지난해 10월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완주군 이서면 일대 토지의 보상금을 받아 횡령한 혐의로 종중 관계자들에게 고발당한 상태였다.경찰은 유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소환 통보를 했지만 유씨는 지난해 11월 1일 집을 나선 뒤 종적을 감췄다.유씨의 사체 인근에서 "대표로써 책임을 통감하며 자신의 잘못으로 문중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5년 전 택시강도 행각을 벌인 뒤 택시기사를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구속 기소된 수형자가 자살을 기도했다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25일 전주교도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16분께 미결수동에 수감돼 있는 박모씨(34)가 화장실 창살에 침낭 끈으로 목을 매 의식을 잃은 것을 교도관이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교도소 관계자는 "박씨가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화면으로 체크했지만 수분 후 나오지 않아 확인해보니 박씨가 목을 매 있었다"고 밝혔다.박씨는 지난 1997년 10월 김모씨(34) 등 공범 2명과 함께 임실군 소재 저수지에 택시기사 김모씨(당시 52세)를 물에 빠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택시기사를 살해할 당시 공범 2명과 함께 범행을 저질렀지만 공범들이 박씨 혼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몰고 간 데 대해 억울함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년 전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30대 재소자가 목을 매 자살을 기도했다.25일 전주교도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6분께 전주시 평화동 전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박모(34)씨가 화장실 창틀에 끈으로 목을 맨 채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교도관이 발견했다.김씨는 전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졌다.박씨와 사회 선후배 등 3명은 1997년 10월 28일 오후 10시10분께 전주시 금암동에서 김모(당시 52)씨가 운전하던 택시에 탄 뒤 흉기로 김씨를 위협해 현금 10만원을 빼앗고 임실군 오원천에 빠뜨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김씨의 시신은 같은 해 11월 8일 낚시꾼에 의해 발견됐다.이 사건은 당시 전주 북부경찰서에서 수사전담반을 설치해 4년여간 수사했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범인 박씨 등은 술자리에서 범행 사실을 들은 지인의 제보로 공소시효를 1년 남긴 지난해 11월 검거됐다.박씨는 2008년 금은방 절도로 전주교도소에 수감된 상황이었고, 강도살인 혐의가 추가돼 재판을 받아왔다.교도소의 한 관계자는 "가족이 교도소를 방문해 박씨의 자살 시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50대 남성이 집을 나간 아내를 찾아달라며 아내 친구의 집을 찾아 자신의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분신을 기도, 중상을 입었다.24일 오후 5시8분께 정읍시 모 아파트 9층 이모씨의 집에 박모(52)씨가 온몸에 불을 붙인 채 "아내를 찾아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들이닥쳤다.박씨는 온몸에 등유 수ℓ를 뿌리고 불을 붙인 상태였다.놀란 이씨가 황급히 박씨의 몸에 이불을 덮어 불을 끄고 119에 신고했다. 아파트 복도에서는 박씨가 준비한 20ℓ들이 등유통이 발견됐다.박씨는 전신에 3도 이상의 화상을 입어 대전의 화상치료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서울에서 컴퓨터 잉크점포를 운영하는 박씨가 정읍에 사는 아내의 친구집으로 찾아와 "몇 달 전 집을 나간 아내를 찾아내라"며 분신소동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전주 경기전을 조선왕조 이씨 개인 사당으로 폄하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는 전주시민회 사무국장 이문옥씨가 또다시 노인 비하 발언을 해 원성을 사고 있다.17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옥성골든카운티 노인복지주택의 계약해지와 재분양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과정에서 이씨는 분양피해비상대책위원회의 성격과 정체성을 문제 삼은 70대 한 노인에게 "나이를 어떻게 쳐드셨냐"고 발언하는 등 마찰이 일었다. 그는 또한 "(브리핑룸에)뭐 하러 왔냐"는 노인 비하 발언도 해 보는 이들의 눈총을 샀다. 이날 이씨의 발언은 기자회견을 방해받아 흥분한 상태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씨는 지난달 28일 '경기전의 가치와 유료화 주민토론회'에서 경기전과 조선왕조를 비하하는 발언을 이씨 종친으로부터 공개사과를 요구받기도 했다.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위반 여부를 둘러싼 (유)옥성과 골든카운티 입주자간의 논란이 법정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이다.전주 중인동 옥성 골든카운티 분양 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전주시의회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입주자 20여명과 시민단체, 타지역 노인복지주택 입주자 피해 당사자, 전주시의회 최인선 의원 등 모두 30여명이 참석했다.대책위는 "사기분양에 따른 골든카운티의 분양계약 해지 신청을 냈는데 옥성에서 계약금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노인복지주택을 일반 아파트처럼 속여 분양을 한 만큼 계약금도 100%도 환불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책위는 이어 "노인복지주택이 지어지면서 소송이 붙어 승소한 타지역 사례를 보면 계약서에 노인복지주택이란 말이 명시돼 있지 않은 경우"였다며 "이는 옥성과 유사한 사례로 우리도 소송을 통해 옥성의 불법을 밝혀 입주자들의 권익을 찾겠다"고 덧붙였다.반면 옥성 관계자는 "분양 당시 가장 크게 문제가 됐던 점은 분양권 전매 문제로 이를 고지하기 위해 입주자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는 확인서를 받아 놓은 바 있다"며 "일부 입주자들은 노인복지주택인줄 모르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하지만 이는 모두 거짓으로 분양사무실 등에서 충분하게 설명하고 고지가 된 만큼 정당한 계약체결"이라고 반박했다.이날 대책위는 "오는 17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성의 부도덕성을 지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8시5분께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북쪽 3마일 해상을 항해하던 유류운반선 4천191t급 두라3호(선장 안상원ㆍ57)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다.폭발로 선체가 두동강 난채 반쯤 가라앉았으며 항해사 이종완(22)씨와 미얀마 선원 뗏나잉원(38), 묘민자우(32)씨 등 모두 5명이 숨지고 1등 항해사 유준태(52)씨 등 6명이 실종됐다.이 배는 인천항을 떠나 충남 서산의 대산항으로 가던 중이었으며 한국인 선원 11명과 미얀마 선원 5명 등 모두 16명이 타고 있었다.선장 안씨 등 5명은 사고 직후 출동한 해경 경비정에 구조됐으나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시신은 인천 남구 숭의동에 있는 성인천한방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사고 선박에는 벙커C유 80t과 경유 40t이 적재돼 있으나 선미에 있는 유류탱크가 훼손되지 않아 기름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해경은 선박의 침몰에 대비해 선수와 선미에 부이를 설치하고, 기관실과 갑판의 에어벤트(공기배출구)를 폐쇄했다. 또 유류바지선을 현장에 투입해 배에 남아있는 기름을 옮기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두라3호는 대산항에서 선적한 휘발유 6천500t을 인천 남항에 있는 SK부두에 하역한 뒤 이날 오전 6시30분 인천항을 떠나 대산항으로 돌아가던 중 굉음과 함께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해경은 "외부와 충돌이 없었고, 선상(갑판)에서 유류탱크 내 청소 등의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다"는 생존 선원들의 진술과 사망자들의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점 등으로 미뤄 선체결함 등 내부요인에 의한 폭발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해경과 해군은 경비정, 고속정 등 18척과 헬기 등을 사고 해역에 출동시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13일 오전 4시께 남원시 사매면 황모(66)씨의 양계장에서 불이 나 닭 3만여 마리가 폐사했다.불은 3천360㎡ 규모의 계사 6동과 황씨의 산타페 승용차 등을 태워 4천800여 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30분 만에 진화됐다.황씨는 "개가 짖는 소리를 듣고 나와 보니 비닐하우스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비닐하우스에서 항상 온풍기를 작동했다"는 황씨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속보= 전주시민회 대표 이문옥씨가 전주 경기전을 이씨왕조의 '개인 사당'으로 왜곡해 폄하한 발언문제가 법정공방으로 비화될 전망이다.<본보 10일자 1면 보도>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직할 전북지원은 12일 "전주시민회 대표 이씨가 아직까지 그 어떤 해명이나 사과를 해오지 않고 있다"며 "주중까지 사과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지난 9일 전주이씨 종친이 전주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우리나라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왜곡시킨 전주시민회는 공개 사과하라'는 기자회견을 벌인지 4일만이다. 전주시민회 이씨는 지난 12월 28일 어진박물관에서 열린 '경기전의 가치와 유료화에 대한 주민토론회'에서 "조선왕정, 이씨왕정은 민주주의 시대에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비록 조선조를 주관하는 왕이었지만 개인의 사당에 불과하다"며 "21세기에 경기전이 자랑거리이기 보다는 다시는 왕정으로 돌아가지 말자는 역사적 교훈의 장이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에 이씨 종친은 "조선을 '이씨왕정'으로, 경기전을 '이씨사당'이라 표현한 것은 일제 식민사관과 자학사관에 근거한 것"이라며 "이는 사당(祠當)과 전(殿)을 구별하지 못하는 무지하고 경박스러운 소행이자 망발의 극치"라며 공개사과를 요구했었다.
12일 낮 12시 10분께 전주시 남노송동 김모씨(80)의 주택에서 불이나 400만원 상당(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이 불은 주택 66㎡를 태운 뒤 30여분만에 진화됐으며 김씨가 머리 부분에 1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 합선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김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9일 오후 6시께 남원시 어현동의 한 목기공예소에서 불이 나 내부 500㎡를 태우고 2천여 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분 만에 진화됐다.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나무를 쌓아 놓은 곳에서 연기가 났다"는 주인 박모(57)씨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속보= 전주의 한 시민단체가 토론회 공개석상에서 태조 어진(국보 931호)의 영정이 모셔진 전주 경기전을 '개인의 사당'으로 표현한 데 대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본보 12월29일자 7면 보도)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직할 전북지원은 9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우리나라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왜곡시킨 전주시민회는 공개 사과하라"는 기자회견을 벌였다.지난 12월28일 어진박물관에서 열린 '경기전의 가치와 유료화에 대한 주민토론회'에서 전주시민회 이문옥 사무국장이 경기전을 비하하는 발언에 따라 반성과 사과를 요구한 것.이 사무국장은 당시 토론회에 패널로 참여해 "조선왕정, 이씨왕정은 민주주의 시대에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비록 조선조를 주관하는 왕이었지만 개인의 사당에 불과하다"며 "21세기에 경기전이 자랑거리이기 보다는 다시는 왕정으로 돌아가지 말자는 역사적 교훈의 장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전주이씨 종친회는 "전주시민회 이 국장이 조선을 '이씨왕정'으로, 경기전을 '이씨사당'이라 표현한 것은 일제 식민사관과 자학사관에 근거한 것"이라며 "이는 사당(祠當)과 전(殿)을 구별하지 못하는 무지하고 경박스러운 소행이자 망발의 극치"라고 비난했다.전주이씨 종친회는 이어 "전주시민회 이 사무국장이 빠른 시일 내 공개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청의 한 공무원을 매도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9일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과 이달 7일 등 2차례에 걸쳐 도청 소속 A공무원을 매도하는 내용의 악성 문자메시지가 도 감사관실을 비롯한 일부 공무원과 도의원에게 유포됐다. 이 문자메시지의 발신번호는 일반전화와 휴대전화 등 모두 번호가 달랐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A공무원이 수사를 의뢰하며 '문자메시지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억울하다'고 말했다"며 "인사철을 앞두고 A공무원에 대한 악성 글을 누군가 의도적으로 퍼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경찰은 A공무원의 통신기록을 확보하는 한편 휴대전화 등의 고유 코드 값을 통해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9일 오전 4시16분께 군산시 미원동의 한 찜질방 지하실에서 불이 나 3천2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이 불로 건물 내부 1천㎡가 그을렸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세탁물 건조기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 40분께 익산시 신용동 원불교당에서 경기도 구리교당 소속 신자 박모씨(43)가 연단과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방화 소동을 벌였다.당시 신년하례식이 열리고 있던 교당에는 장응철 종법사와 전국에서 모인 신자 1700여명이 있었지만 방화로 이어지지 않아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박씨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창의 한 공사현장에서 컵라면을 먹은 인부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복통을 호소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8일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고창군 읍내리의 한 빌라 신축현장에서 이모씨(64) 등 인부 9명이 새참으로 컵라면을 먹고 이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심모씨(36) 등 인부 8명은 복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씨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장 목격자들은 "이씨는 컵라면을 다 먹었고 나머지 인부들은 이상한 냄새가 나 라면을 먹다가 버렸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공사에 사용하기 위해 받아 놓은 물에 얼지 않도록 부동액을 넣었다는 인부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이 먹다 남긴 라면과 부동액이 혼합된 물, 커피포트와 남은 물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부동액이 혼합된 물로 라면을 조리해 먹은 것으로 보고 인부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창에서 8일 발생한 건설현장 근로자의 집단 중독사고는 공업용 부동액(不凍液)이 든 물을 오인해 빚어진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공사현장에 쓸 물이 얼지 않게 하려고 물이 든 드럼통(160ℓ)에 전날 부동액을 넣었던 것이 화근이었다.겨울철이면 영하의 추운 날씨의 공사현장에서는 물이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동액(일명 방동제)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건설현장에서는 시멘트와 모래 등을 섞을 때 물이 꼭 필요한데 때문에 수도관이 어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드럼통 또는 고무통에 물을 채워놓곤 한다는 것이 건설현장 관계자의 말이다. 여기에 추운 날씨에는 부동액을 넣어 어는 것을 방지한다.이날 사고가 난 고창 A빌라 신축현장의 근로자들도 전날 드럼통에 부동액을 넣었던 물을 끓여 컵라면에 부어 먹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현재로선 근로자의 진술이 엇갈려 정확한 원인이 나오고 있지만 않지만, 경찰은 10명의 건설근로자 중 누군가가 이 드럼통 물을 사용해 컵라면용 물을 끓인 것으로 보고 있다.주로 겨울철 자동차 엔진 보호를 위해 쓰이는 부동액은 건설현장에서도 물을 얼지 않게 하는 약품으로, 겨울철이면 대부분의 공사장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과거와는 달리 요즘 시중에 나오는 부동액은 무색무취해 눈에 잘 띄지 않아 착각을 불러 일으킬 소지를 안은 것도 문제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0년에도 다른 지역에서 부동액을 탄 물을 잘못 마셔 한 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겨울철 각종 공사현장에서 부동액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고창군 읍내리의 A빌라 신축현장에서 부동액을 탄 물을 컵라면에 부어 먹던 건설근로자 10명 가운데 1명이 숨지고 9명이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공사장에서 새참 거리로 컵라면을 먹은 인부 8명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8일 오전 10시 50분께 고창군 읍내리 A빌라 신축공사 현장에서 이모(64)씨 등 인부 8명이 일하던 도중 간식거리로 컵라면을 먹었다가 이씨가 숨지고 나머지 7명이 통증을 호소해 인근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치료중인 인부중 심모(36)씨는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장 목격자들은 "근로자 중 숨진 이씨만 컵라면을 모두 먹었고 나머지 인부들은 컵라면에서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 대부분 먹다 버렸다"고 말했다.경찰은 인부들에게서 "전날 빌라 4층 현장의 드럼통(120ℓ)에 받아 둔 물이 얼지 않도록 부동액을 넣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경찰은 이들이 부동액이 든 물을 끓여 라면에 부어 먹다가 변을 당한 것이 아닌가 보고 성분분석 등 정밀 감식을 벌이는 한편 입원 치료중인 인부의 추가진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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