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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출가자를 '전무 출신'이라 합니다. 자신의 교단과 세상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길 서원하신 분들입니다. 이처럼 거룩하고 숭고한 뜻을 지닌 분들이 전북교구엔 200여 명이나 되십니다. 전국에서 제일 많죠. 약속한 인연·일터를 찾았으니, 앞으로 제가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명이 무엇인지 깊게 성찰하겠습니다."새로운 원불교 전북교구장으로 민타원(民陀圓) 김성효 사회복지법인 한울안 이사장(60)이 부임했다. 김 신임 교구장은 "안팎에서 전북교구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3년 앞둔 원불교 100년 사업을 위해 대종사님의 법이 도민 의 가정과 일터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과제"라고 했다.김 교구장이 내세운 약속은 두 가지. 원불교 100년 성업 불사를 위해 마음을 모으는 일을 먼저 챙겼다. 이는 "교화를 통해 어둠과 아픔, 원망이 많은 이 세상에 희망과 기쁨을 전해 낙원을 건설하자는 것"이라면서 "마음이 하나로 모이면 기적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두번 째, 다방면의 인재 양성을 꼽았다. 김 교구장은 "뛰어난 인재는 5만 년 대운을 이끌어갈 교단의 힘이자 세상의 보물"이라면서 "청소년·재가 출가 인력·전문 인재들을 배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분명히 했다. 1977년 원불교 부산교구 부산교당을 통해 교무로 부임한 김 신임 교구장은 원불교 부산교구·대구경북교구·경남교구 진주교구 등과 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 본부장을 거쳐 사회복지법인 효도마을·삼동회 이사와 사회복지법인 원봉공회 이사장을 지냈다. 부임 출가교역자 환영식을 겸한 취임식은 20일 오후 2시 원불교 전북교구청 4층 대각전에서 열린다.
성탄절을 맞아 도내 교회 곳곳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가 열렸다. 전주안디옥교회에서는 24일 의료선교위원회 헌신예배와 교회학교 어린이들의 공연과 땅 밝기 기도 행사로 성탄 전야 축하행사를 진행했다.성탄절에는 교회 본당에서 유아세례식과 장학숙을 위해 수고한 분들을 초대해 '감사 콘서트 VIVA 엠케이'를 개최했다.바울 교회에서도 바울의 14번째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성탄축하 발표회를 열고 감사예배를 드렸다.새소망침례교회에서도 24일 성탄 전야 예배에서 성극과 연기 율동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전주영생교회에서는 교인들이 마음으로 모은 20kg 쌀 150포대를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줬고, 예수 사랑 봉사회 교인들은 독거노인 등 소외 이웃들에게 온정이 담긴 도시락 반찬을 전달했다. 전주예일교회도 25일 교인 한 사람씩 마음을 담아 준비해 온 쌀, 화장지, 라면 등 생필품을 모아 소외 이웃에 전달하며 예수 탄생일의 의미를 더했다.2013년도 전북기독교연합회 신임회장 박종철 목사는 "기쁜 성탄을 맞아 가정마다 건강과 축복이 함께하기를 바란다"며"다가오는 한해에도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이웃들을 위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순례대회가 내년부터는 국비를 지원받아 외연을 확대한다.12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3 세계순례대회'에 국비 1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올해는 도비 1억6000만 원, 시군비 1억 원 등 모두 2억6000만 원으로 추진했으며, 내년에는 국비를 추가한다.세계순례대회는 도내 4대 종단의 종교문화 유산을 연결해 만든 '아름다운 순례길'9개 코스를 걸으며 대화와 소통의 정신을 나누기 위해 지난달 1~11일 도내 곳곳에서 열렸다. 전북도는 올해 세계순례대회 평가를 통해 나타난 대회일정 및 시기 조정, 아름다운 순례길 코스와 거점지역 조정, 지역주민 주도적 참여 문제도 개선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세계순례대회조직위원회 안정적 운영을 위한 운영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아름다운 순례길의 역사문화적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전북의 풍부한 종교문화 유산을 연결해 만든'아름다운 순례길'을 걸으며 대화와 소통의 정신을 나누는 '2012 세계순례대회'가 11일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세계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한 '세계순례포럼'을 끝으로 폐막했다. 세계순례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수곤) 주최로 올해 처음 열린 '2012 세계순례대회'는 지난 1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개막, 9박 10일간 전국에서 1만여명이 참가해 종교화합의 장으로 진행됐다. 대회 중심 행사인 9개 코스로 구성된 도보순례는 코스 성지마다 각 종단 지도자들이 나와 순례객을 맞이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받았다. 위원회측은 개인과 단체 순례객을 포함해 도보순례에 1일 평균 300명씩 총 3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조직위는 아름다운 순례길이 세계 종교 지도자 및 순례객들로부터 활성화 및 세계화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향후 전북만의 종교문화유산 홍보, 지역경제 창출 등에서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0일 오후 4시 전주 치명자산 앞에서 열린 순례 한마당. 불교계를 대표하는 비구니 성악가 정율 스님이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를 부르자 기도를 하러 들른 천주교 신자도, 지나가던 관광객들도 모두 스님의 목소리에 이끌려 자리에 앉고는 노래가 끝날 때까지 숨을 죽였다. 한 곡 한 곡 마칠 때마다 뜨거운 박수가 터졌다. 종교는 달라도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이 이어질 수 있다는 순례대회의 지향점을 드러낸 의미있는 자리였다. 세계순례대회 조직위원회한국순례문화연구원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이어간 '2012 세계순례대회'는 모든 종교가 만나는 길이자, 진실된 나와 대면하는 시간이었다. 주최측이 밝힌 세계순례대회를 방문한 이들은 1만 여 명. 4개 종단이 어우러진 9개 코스로 발굴한 '아름다운 순례길'(전주~완주~김제~익산240㎞)과 각 종교 거점지를 특색 있게 드러낸 퍼포먼스는 9박10일 간의 순례 여정을 의미 있게 갈무리하도록 도움을 줬다. 그 결과 '아름다운 순례, 홀로 또 함께'를 내건 이번 순례대회는 모두에게 의미있는 길을 선물했다. 고원선 원불교 전북교구장이병호 천주교 전주교구장원행 김제 금산사 주지에겐 종교의 경계를 허물고 조우하는 만남의 길이었다. 게으른 록커 김태원(그룹 부활 대표)씨는 난생 처음 5㎞ 남짓한 '아름다운 순례길'을 걷고 "자신과 대화를 나눴고", 김완주 지사는 "갓 태어난 손자와 매주 보러가는, 가까운 미래에 함께 걷는 길이자 못다 이룬 일을 갈무리하겠다는 '완주길'"이 되기도 했다. 주최 측은 개인은 물론 전국국어교사모임과 카페'아름다운 도보 여행' 등 단체 순례객 3000여 명이 다녀가 하루 평균 300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20~25㎞를 걷는 강행군을 이겨낸 이들은 그러나 20명. 특히 최연소 완주자 이진용 군(전주초 4)이나 청소년 완주자 김선우 양(전주 성심여중 3)은 '느바기'(느리게 바르게 기쁘게)가 새겨진 완주증을 받은 영광의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500인 분의 음식을 준비했다가 낭패를 봤다고 했을 만큼 순례객들은 주최측이 예상한 것보다는 적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조직위원회와 한국순례문화연구원이 가톨릭 신자 위주로 구성 돼 순례대회 참여층이 폭넓지 않았다는 일각의 불만은 순례객이 얼마나 방문했느냐의 문제라기 보다는 전북의 종교문화자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말과도 같다. 4대 종단을 아우르는 방향의 길을 재정비하고 프로그램으로 잇는 노력과 함께 전북의 종교문화콘텐츠를 도민들이 인식하고 참여하는 민중 운동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요구는 그런 맥락의 일환이다.
지난 1일 개막한 '2012 세계순례대회'가 중반을 넘겼다. 전북도와 한국순례문화연구원이 5일까지 이어진 '아름다운 순례길'(전주~완주~김제~익산240㎞)을 완주한 이들은 고작 20여 명. 이날 오전 9시 미륵사지에서 출발한 이들은 초남이 성지까지 8시간 동안 25.5㎞를 걷고 또 걸었다. 구릿빛 얼굴을 한 순례객들이 이야기했다. "포기하지 않고 돌아가는 게 오늘의 목표야."△ 낭만? 즐거운 고행미국 LA에서 날아온 허백씨는 순례길을 걷겠다고 가장 먼저 달려온 사람 중 하나. 군산에서 태어나 전주 YMCA 사무총장을 맡다가 박정희 정부 시절 도망치듯 미국으로 떠났던 그에게 고향은 늘 사무치게 그리운 곳이었다. 아름다운 순례길의 여정을 두고 "오직 선택받은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축복" 이라고 했다. 서울에서 온 고문규씨는 유일한 외방객이었다. "스페인 산티아고 길을 떠올리며 만사 제쳐두고 왔다"는 그는 사실 많이 망설였다. 지리산 둘레길을 즐겨 다니던 친구들도 매일 20~25㎞를 걷는 건 부담스럽다며 포기하던 터였다. 그러나 자신의 뒤통수보다 더 높이 올라가는 배낭을 짊어지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무수한 순례자를 보면서 "스스로 앞만 보고 달려온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되었다"고 했다. 그의 순례길에 뒤따르는 무리 중 눈에 띄는 것은 아홉 명의 수녀였다. "월요일은 유일하게 쉬는 날이라 오게 됐다"는 전주익산 지역 수녀들은 "종교 간 대화가 이뤄지는 것 같아 좋았다"고 했다. 아마 치마를 입고 순례길에 오르는 유일한 무리였을 듯. △길 걷기 최고 마니아는 이병호 주교가톨릭 전통에서는 순례길을 걷고 나면 그가 저지른 모든 죄를 사하여 준다 했던 '참회의 순례길'이며, 잃어버린 자기를 찾는 '영성의 길'로 통한다. 이번에 아름다운 순례길을 걷는 종교 지도자 중 최고의 걷기 마니아를 꼽으라면 단연 이병호 천주교 전주교구장일 것이다. 못다 외운 성서를 적은 메모지를 들고 매일 1시간 넘게 치명자산을 도는가 하면 한 달에 한 번 '아름다운 순례길'을 걷는다. 자신이 가르치는 전주 성심여중 학생들과 3년 째 '아름다운 순례길'을 걷고, 산티아고 순례길마저 소화한 순례꼭두(길안내해설사) 형은수씨는 "절대 고독의 상황에 나를 맡겨 도망갔던 나와 정직하게 만나고 싶었다"면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나처럼 잘 견뎌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 순례자 여권 몇 명이나 받게 될까신의 가호(?)가 따르는지 5일 째 순례객들은 무탈하게 걷고 또 걷는다. 출발지에서 구급차가 오히려 환자들을 기다려야 할 정도. 올해 삼양사를 퇴직한 뒤 순례꼭두로 참여한 오병옥씨는 걷는 즐거움에 빠져 안내자까지 자처했다. 다리가 끊어질 듯 아프고, 땀을 뻘뻘 흘리는 악전고투 속에서도 순례자들은 "교만을 용서해 주시옵소서"라는 반성을 하게 된다고. 한국순례문화원은 순례길 완주를 한 이들에게 순례자 여권을 발급한다. 이번 수료자는 몇 명이나 배출될까.
"굿바이, 수능. 고3 수험생 모여라"이리신광교회(목사 박수욱사진)는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힘들었던 수험생을 위로하기 위해 10일 낮 12시부터 본당에서 ONE DAY CAMP '희망'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희망'축제는 수험생을 위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청소년들의 축제 한마당으로, 전주익산군산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삶의 비전과 희망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이 행사에서는 이리신광교회 고3 청소년들이 직접 공연 하는 창작뮤지컬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14대 경산 장응철(張應哲) 종법사의 취임을 축하하는 추대식이 4일 전북 익산의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 기념관에서 봉행됐다.이날 추대식에는 불교, 개신교, 가톨릭 등 각 종교계의 지도자, 최광식 문화관광부 장관, 원불교 재가, 출가 교도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특히 이날 문재인, 안철수 대선 후보도 나란히 추대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추대식은 식전행사인 원음 오케스트라, 원음 국악관현악단의 공연으로 시작됐다.본식은 종법사의 취임 고유문 낭독, 취임설법, 종법사 직위의 상징물을 올리는 봉헌의식, 중앙교의회 의장의 종법사 추대사, 내빈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봉헌 의식'은 종법사에게 원불교 종법사장과 종법사 법의, 소태산 대종사로부터 전수되어 오는 법통의 상징인 법장을 봉헌하는 의식.경산 종법사는 이날 "앞으로 6년간 원불교를 이끌어갈 종법사에 추대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대임을 수행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법문에서 "대사회적으로 문명 발달에 따른 생태계 파괴와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위기가 큰 과제로 주어졌다"며 "중대한 변화 시기에 '파란 고해의 일체 생령을 광대 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원불교의 종법사(宗法師)는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로부터 이어져 오는 법통을 계승한 주법(主法)으로서 교단의 최고직위다. 교단을 주재하고 교헌에 의하여 대외적으로 원불교를 대표하는 최고지도자의 의미를 갖는다.앞서 경산 종법사는 지난 10월 24일 익산 중앙총부에서 열린 임시수위단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의 득표로 새 종법사로 선출돼 중임을 하게됐다. 오는 2015년은 원불교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원불교는 최고 의결기구인 수위단회(임시의장 김혜봉 교무)가 22일 교단의 최고지도자인 종법사에 경산(耕山) 장응철(張應哲72) 현 종법사를 재선출했다. 장 종법사는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의 선택을 받아 결선 투표를 거치지 않고, 종법사로 선출됐다.장 종법사는 이날 선출 후 중앙총부 영모전에서 봉고식을 가졌으며, 오는 11월 3일 중앙교의회에서 공식 추대절차를 거쳐 대사식을 갖고 임기 6년의 종법사 업무를 시작한다.전남 무안 출신으로 원광대 원불교학과를 졸업했으며, 그간 청주교구장과 서울교구장, 영산선학대학장, 교정원장 등을 역임했다.장 종법사는 당선사에서 "어느 사람의 힘보다는 대중과 함께할 때 무슨 일이든 이루어질 수 있다"며 "모두가 함께 개교 100주년을 준비하고 대종사님을 비롯한 선영의 뜻을 이어 제2의 창립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원불교는 국내 14개 교구 500여개 교당과 원광대학교와 원음방송국 등 180여 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20개국에 교당과 20개 기관을 두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안택수)은 대출을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이 자신의 대출금리를 미리 예측해보는 금리추정시스템인 '금리캐스터'를 자체 개발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금리캐스터' 서비스란 기상캐스터가 날씨를 미리 예보하듯이, 중소기업이 대출받을 때 신보 홈페이지에 몇 가지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은행의 대출금리를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신보는 지난 5월부터 약 5개월 동안 금융기관의 금리결정 구조와 중소기업 정보를 분석, 금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을 추출해 이번 '금리캐스터'를 개발해 냈다.
일제강점기 일제가 자행한 야욕에 대해 참회하는 비석이 일본 불교인들에 의해 군산 동국사에 세워진다.일본 조동종 스님들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동국사 창건 제104주년 다례제'에 참석해 참회법회를 갖고 '참사문비 제막식'을 가진다. 이날 제막식에서는 동국사를 창건한 일본 불교 최대종단인 조동종 종무청장의 참회사가 재정부장 진노테츠 스님 대독으로 발표되고 '참사문비' 비문이 일반에 공개된다.'참사문'비는 조동종 승려가 회장으로 있는 '동지회(동국사를 지원하는 모임)' 주관으로 건립비용은 일본에서 부담했으며, 석재는 최고급 국내산 황등석으로 익산에서 제작됐다.비석 크기는 가로 3m 높이 2.3m로 참사문에서 발췌한 일본어 원문과 한글 번역문이 함께 음각됐다. 패망 후 68년 만에 일본인들 스스로 한국에 세우는 참회의 비석인 '참사문비'는 현재 동국사 앞뜰에 비문이 가려진 채 자리를 잡고 제막식을 기다리고 있다.비문에는 '해외포교라는 미명 하에 일제가 자행한 야욕에 영합하여 수많은 아시아인들의 인권 침해, 문화멸시, 일본 문화 강요, 존엄성 훼손 행위가 불교적 교의에도 어긋나며, 석가세존과 역대 조사의 이름으로 행해 왔던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행위이며 진심으로 사죄하며 참회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동국사 종걸 스님은 "참사문비는 20여년전 일본 조동종에서 발표한 참사문을 명문화시켜 영구적으로 남기자는 의미로 일본 조동종의 의식있는 스님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제작됐다"며 "최근 독도문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지만, 불교인들이 과거를 참회하고 사죄하려는 의지가 불교를 뛰어넘어 양국 발전을 도모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조동종은 1945년 일본 패망 당시 한국에 약 160여 개의 사원과 포교소를 거느린 거대 종단이었다. 군산 동국사는 1909년 조동종 스님에 의해 창건됐으며, 광복 후 동국사로 개명했다. 보물 제1718호 '군산 동국사 소조석가여래 삼존상 및 복장유물 373점'과 국가등록 문화재 제64호 '동국사 대웅전' 등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은 시인이 출가했던 사찰로도 유명하다.
전 세계 11개 종교 지도자들이 전북에 모였다.세계스카우트 종교포럼이 주최하고 한국스카우트 원불교연맹이 주관한'제4회 세계스카우트 종교심포지엄'이 1일 원광대에서 세계 20여 개국 11개 종교 지도자 및 스카우트 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행사에는 원불교, 불교, 천주교,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유대교, 그리스정교, 말일성도교, 바하이교, 시크교 등 11개 종교가 참가했다.'가족과 종교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스카우트 활동'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지난달 31일 각 종교 지도자 회의에 이어 5일까지 종교간 화합을 위한 포럼 등이 열리며, 참가자들은 행사기간동안 전북지역내 원불교, 천주교, 이슬람교 시설을 탐방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전북에서 세계 종교 지도자와 함께 4대 종교 성지를 순례하는'2012 세계순례대회'를 앞두고 개최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이날 개회식에서 김완주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전북은 73곳의 종교성지가 있을 정도로 다양한 종교가 공존융합하는 곳으로, 종교화합의 상징적인 성지가 될 것"이라면서"오는 2014년 한국잼버리대회와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를 전북에서 유치하고자 한다"며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한편 '세계스카우트 종교심포지엄'은 3년에 한번씩 세계 각국을 돌며 열리는 행사로, 제1회 행사는 지난 2003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천주교, 제2회는 2006년 대만 카오슝에서 불교, 제3회는 2009년 우간다 캄팔라에서 이슬람교 주최로 개최됐다. 이번 제4회는 원불교 중심으로 열린다.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전주역 방면으로 가다보면 전북대병원 정문 옆 나지막한 군용막사 같은 교회건물이 보인다. 군산비행장 헌 격납고를 뜯어다 세운 일명 깡통교회로 이름 난 전주 안디옥교회. 겉으론 별 볼품이 없지만 전국의 많은 목회자들이 탐방차 이 곳을 찾는다. 교회 재정의 70%를 선교와 구제에 쓰는 교회, 전 세계 90개 국가에 4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 대도시도 아닌 지역에서 선교 한국을 대표하는 교회로 우뚝 선 전주 안디옥 교회를 개척하고 부흥시킨 이동휘 원로목사(78). 그는 1935년 전주 조촌동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교회 영수(장로와 집사 중간)였고 아버지는 교회 장로로 시무했으며 어머니 역시 독실한 신앙인으로 세 남매를 모두 신학대학에 보냈다. 지금은 고인이 된 군산 성광교회 이진휘 목사가 형님이고 여동생도 선교사의 길을 걷고 있다.신흥중·고와 한국 신학대학, 아시아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61년 고향 교회인 완주 구정교회(현 진입로교회)에서 전도사로 목회를 시작했다. 2년뒤 군산 이곡교회로 옮겨 6년간 시무했고 임실 오수교회에서 10년, 전주 전흥교회에서 4년 가까이 사역하다 1983년 4월 전주 안디옥교회를 개척했다. 지난 2006년 은퇴하기 까지 23년간 시무하면서 수십 명에 불과하던 교회를 8000명이 넘는 교회로 부흥시켰고 세계 선교와 농어촌교회 선교, 장애인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특수선교 등에 앞장서왔다. 은퇴 후에는 수원으로 이사, 조그만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국내·외 부흥집회와 선교단체 행사에 초청 강사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한 1986년 초교파적으로 세운 바울선교회 대표로서 세계 선교사역에 여력을 쏟고 있다.부인 최영순 사모와 2남 2녀를 두었으며 4남매도 모두 선교사의 길을 걷고 있다. 큰 딸은 의사 남편과 함께 아프카니스탄에서 13년간 선교활동을 마치고 현재 아프리카 브르기나파소에서 사역중이다. 둘째 딸은 인도네시아에서 12년간 선교사로 있다가 미국 선교지부에 근무중이며 셋째 아들은 키프로스 선교사로, 넷째 아들은 필리핀 선교사로 활동중이다. 저로는 '사람을 내 놓아라' '깡통교회 이야기' '불편하게 삽시다 선교하며 삽시다'가 있다.
전북대학교병원에 개신교와 가톨릭 종교시설은 있는 반면 불교 종교시설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불교계는 수년전부터 전북대병원측에 법당 시설설치를 요구해 왔지만 병원에서는 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전북 불교계 등에 따르면 현재 국공립병원 가운데 불교 종교시설인 법당이 없는 곳은 전북대병원과 강원대병원 등 2곳뿐이다. 강원대병원의 경우 2층을 타 종교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전북대병원은 불교 종교시설인 법당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전북불교시민연대, 익산불교신도연합회, 전북포교사단 등 18개 전북지역 재가단체들은 지난 11일 전주 불교회관에서 전북대병원 법당 설치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김제 금산사 김종렬 종무실장은 "개신교와 천주교는 전용 예배공간이 갖춰져 있어 교계를 중심으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수없이 제기해 왔다"며 "지난 3월 법당 개원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북대병원 측에 발송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은 아직까지 없었다"고 말했다. 재가단체의 한 관계자도 "2년 전부터 불자 환우들을 위해 법당 공간 마련을 병원 측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정식 공문까지 보냈는데도 병원 측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전북 불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성토했다.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천주교와 개신교는 지난 1994년 병원 신축 때부터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지만 불교계는 최근 2년 사이 법당 설치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건물 전체가 포화상태로 적당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을 뿐 부속건물 등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는 데로 불교법당을 건립할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28일 오전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의 2만여곳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됐다.조계종이 주관한 조계사 법요식에는 종정 진제스님과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도량결계의식, 육법공양의식, 명고, 명종의식, 관불, 헌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불법 홍포와 불교발전을 위해 노력한 민병덕 국민은행장과 가수 장미화 씨에 대한 '불자대상' 시상식도 열렸다.법요식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 등 이웃종교인도 함께했다.조계종은 이날 법요식에 용산참사 유가족 대표, 쌍용자동차 노조, 나눔의 집 할머니, 삼흥학교 어린이, 다문화 가정 어린이, 소방경찰 공무원 등을 초청했다.
원불교는 6월 1일 익산의 중앙총부와 전국 500여개 교당기관에서 육일대재(六一大齋)를 봉행한다.6월 1일은 원불교를 창교한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 1891-1943) 대종사가 열반한 날로 12월 1일 명절대재(名節大齋)와 함께 2재로 꼽힌다.원불교 교도들은 이날 대종사를 비롯한 교계의 역대 지도자들과 선조들의 영령 1만3천936위를 추모하는 향례(香禮)를 올린다.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계에 보내는 축하 메시지를 22일 발표했다.김주원 교정원장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부처님께서 49년간 8만4천 법문을 설해서 우리의 참된 성품의 원리를 밝히고, 인간과 만물의 생사에 대한 이치를 밝혔으며 인과의 이치를 드러내고, 수행의 길을 밝혔다"고 말했다.이어 "물욕에 빠져 있는 현재 인류가 마땅히 무량법문으로 밝힌 부처님 말씀을 따라 자신을 해치는 탐심 진심 치심의 삼독심을 씻어내고 맑은 영성을 길러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원불교는 불교를 연원으로 일어난 민족종교로 부처님오신날을 원불교의 네 가지 큰 경축일 가운데 하나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오는 28일 부처님오신날 당일에는 각종 관등행사와 석존성탄절 기념식을 전국 600여 교당과 기관에서 거교적으로 봉행한다.
오는 11월 열리는 세계순례대회의 성공을 위해 도내 4대 종단이 힘을 모았다. 7일 전북도는 개신교불교원불교천주교의 화합과 다양한 종교문화자원을 관광자원화하는 세계순례대회의 조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초대 조직위원장으로 김수곤 ㈔한국순례문화연구원 이사장이 선출됐다.세계순례대회는 지난 2009년 ㈔한국순례문화연구원이 도내 종교문화자원의 세계화를 목표로 추진한 '아름다운 순례길'를 발전시킨 행사다. 순례길은 1박2일~9박10일 코스로 지난 2년 동안 6만 명이 다녀갔다.전북도는 하반기 모두 14억 원을 들여 전주익산김제완주를 잇는 240㎞, 9개 코스의 순례길을 정비할 계획이다. 6월부터 노선정비와 안내시설,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스토리텔링도 강화해 종교관광객의 방문을 이끈다는 복안이다. 각 종단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과 함께 세부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김수곤 위원장은 "세계순례대회가 4대 종단을 중심으로 출범했지만 점차적으로 민족종교 등 다른 종단과 도민이 함께해 좋은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불교가 원기 97년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을 맞아 다양한 경축 행사를 연다. 대각개교절은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가 원불교 문을 연 1916년 4월28일을 경축하는 원불교 최대 행사. 원불교는 이날을 기리기 위해 '모두가 은혜입니다'라는 주제로 지난 1일부터 5월5일까지 '봉축기간'으로 정하고 국내·외 각 교당과 기관에서 법잔치, 은혜잔치, 놀이잔치로 각종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28일까지 이어지는 '법잔치'는 인류의 상생과 평화, 행복을 기원하는 특별기도식으로 700여 교당·기관에서 치러진다. 중앙총부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법어 봉독과 교리강습회를 통해 신앙 체험을 하고 있다.'은혜 잔치'는 가족과 이웃에게 감사 편지와 카드 보내기, 소외된 가정 후원·다문화 가정 은혜 나눔 사업으로 준비된다.'놀이잔치'는 봉축 기간 중 중앙총부를 개방해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법등축제를 열어 원불교 창작 등과 20여 종의 전통등을 전시해 성지순례 및 각종 원불교 문화체험을 치른다. 이외에도 인터넷상에서도 대각개교절을 축하하는 기념 이벤트와 홍보 활동이 이어진다.사이버교당에서 주관하는 교리 퀴즈 이벤트, 대각 떡케이크 전하기, 대각개교절 영상 제작 등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봉축 행사도 전개된다.대각개교절 기념식은 28일 익산시에 위치한 중앙총부 반백년 기념관에서 봉행된다. 경산 장응철 종법사는 법문을 통해 "우리의 삶을 흔드는 고락의 파도는 진리에 대한 무지에 지어놓은 업장, 소유에 대한 지나친 애착에서 비롯된다"면서 "고해를 벗어나 마음의 낙원에 이르려면 지금 받는 고통을 달게 받아 극복하고, 고와 낙을 초월하는 법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불교는 오는 28일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을 맞아 다양한 봉축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원불교는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깨달음을 얻은 날을 개교일로 삼고 있다.올해 개교 97년을 맞아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경산 장응철 종법사는 '심낙원(心樂園)으로 가는 길'이라는 법문을 통해 "우리의 삶을 흔드는 고락(苦樂)의 파도는 진리에 대한 무지, 숙세(宿世태어나기 이전 세상)에 지어놓은 업장, 소유에 대한 지나친 애착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고해(苦海)를 벗어나 마음의 낙원에 이르러면 지금 받는 고통을 달게 받아 극복해야 하고, 지금 누리는 낙을 영원한 낙으로 만드는 노력을 하며, 고와 낙을 초월하는 법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원불교는 올해 대각개교절 봉축 주제를 '모두가 은혜입니다'로 정하고 5월 5일까지 국내외 각 교당과 기관에서 다양한 봉축 행사를 연다.대각개교절 기념식은 28일 오전 10시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 기념관에서 2천여 명의 교도와 내외빈이 모인 가운데 봉행한다.이어 오는 28일까지 700여곳 교당과 기관에서 인류의 상생과 평화, 행복을 기원하는 특별기도식을 연다. 중앙총부에서는 23-26일 법어 봉독과 교리강습회를 진행한다.원불교는 올해 경축 소주제인 '가정의 은혜'를 나누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했다.가족과 이웃에게 감사편지와 카드 보내기, 소외된 가정 후원사업, 다문화 가정 은혜나눔 사업 등이 이어진다.전국 낙도와 농어촌 사람들을 대상으로 양한방 및 치과 무료진료를 하고, 은혜의 쌀나누기김치나누기책보내기 운동도 펼친다.심장병 및 난치병 어린이 무료수술, 소년소녀 가장 결연사업, 헌혈, 장애인 큰잔치, 경로 큰잔치, 외국인 노동자 지원, 자유북한 이주민(탈북자) 초청 성지순례 등은 지역별로 펼쳐진다.원불교는 또 봉축 기간에 중앙총부를 개방해 법등축제를 여는 등 각종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국 20여 도시에서 20년째 하는 청소년 민속큰잔치도 올해 계속한다.
25년 문화자산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 안정’으로 재도약 기틀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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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덕 시인의 ‘풍경’] 입춘
[2004JIFF]올해 영화제를 무대로 이끈 주역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