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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기업, 전북을 잇다

전북 여성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산업 변화 대응과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가 정기총회와 신년회를 통해 새해 사업 방향을 공유하며 조직 결속을 다졌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는 지난 23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회원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차 정기총회와 2026년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여성기업인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올해 사업 계획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총회에 앞서 진행된 특강에서는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이 연단에 올라 산업 환경 변화와 중소기업 정책 흐름을 짚었다. 그는 여성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응 전략을 제시하며 “급변하는 산업 구조 속에서 기술과 네트워크 확보가 기업 생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경영 전략을 공유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행사에는 초대 회장인 노군자를 비롯한 역대 고문들도 참석해 후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성기업의 지속 성장을 당부했다. 정기총회에서는 2025년도 사업실적과 결산 승인,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 상정됐다. 모든 안건은 회원 동의를 거쳐 원안대로 가결됐다. 조직 운영의 안정성과 사업 연속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소정미 회장은 “올해는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바탕으로 교육, 네트워크, 판로 지원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여성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실질적 지원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신입 회원 소개와 회원증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새롭게 합류한 회원들을 향한 환영 속에 지회 차원의 연대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전북여경협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한 해 성과를 점검하고, 여성기업 중심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종호 기자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6.01.26 16:36

4년여만에 '천스닥' 시대 맞이한 코스닥, 훈풍 이어질까

코스닥지수가 26일 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4년여만에 '천스닥'(코스닥 1,000) 시대를 맞았다.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0.48포인트(7.09%) 급등한 1,064.4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종가 기준 2000년 9월 6일(1,074.10) 이후 약 25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1.00% 오른 1,003.90에 출발해 지난 2022년 1월 6일(1,003.01) 이후 4년여 만에 1,000선을 회복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한때 1,064.44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 정부의 코스닥 정책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바이오·이차전지주 강세가 지수를 밀어올린 분위기다. 지난 22일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코스닥 3,000선 달성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에 코스닥지수는 2.4% 급등해 단숨에 990대로 치솟았는데, 이날도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밖에 벤처기업과 모험자본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해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 등도 코스닥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피 반도체·자동차주 등 대장주가 잠시 쉬어가는 동안 이차전지·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순환매가 전개되면서 코스닥 시장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로부터 비롯된 로보틱스 모멘텀에 로봇주가 급등한 데 이어, 로봇용 배터리 수요 기대감에 이차전지주 주가가 '불기둥'을 뿜었으며, 바이오주 역시 저평가 인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면서 코스피 대비 부진했던 코스닥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특히 최근 낙폭이 과대했던 코스닥 바이오주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이달 들어 코스닥지수는 15% 급등해 이미 지난달(1.4%) 상승률을 크게 웃돈 상태다. 주로 기관 투자자가 코스닥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달 들어 26일까지 기관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2조7천330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도 550억원 담았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2조340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이날 하루 기관 순매수액은 2조6천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기관 매수세는 이차전지주와 바이오주에 쏠렸다. 이날 기관은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를 1천70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담았으며, 에코프로비엠(1천690억원), 에이비엘바이오(1천670억원), 알테오젠(1천530억원) 등 순으로 많이 순매수했다. 개인은 반면 코스닥 급등세를 차익 실현 기회로 여기고 대거 팔았다. 이날 하루 개인의 코스닥 순매도액은 2조9천8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바이오주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닥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구체화할 경우 주가 상승세에 더욱 불을 붙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향방을 결정할 이벤트를 앞두고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재부각되고 있다"며 "금리에 민감한 코스닥지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순환매 사이클의 마지막 타자는 제약·바이오, 필수 소비재 등으로, 성장주 중심의 순환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제약·바이오 업종은 한국 채권금리가 하향 안정화될 경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6.01.26 16:16

[주간 증시전망] 반도체 기업 실적에 따라 상승세 지속성 결정

코스피지수는 마지막 거래일에 4990.07포인트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투자자는 6819억원과 외국인투자자는 312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363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중형주를 중심으로 매도했고 운송장비, 부품업종을 5거래일간 4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도했고, 운송장비, 부품업종을 순매도해 개인과 반대 움직임을 보여줬다. 지난주 트럼프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관련 관세부과 발표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으나, 국내증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이 유입되며 반도체와 자동차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맞아 기업 실적에 주목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메타 등이 실적을 발표하고 29일에는 아마존, 애플이 실적을 발표한다. 국내는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향후 시장은 반도체 대표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와 전망에 따라 상승세의 지속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업종별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반도체에서 피지컬 AI, 전력기기, 원전, 이차전지로 연결되는 AI 밸류체인 내 주요 종목이 순환하며 급등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따라서 기존 주도주에 대한 관심이 둔화될 경우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으로 수급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간 상승세가 높았던 만큼 급등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과 저평가 업종에 대한 순환매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실적 대비 저평가된 소외 업종인 화장품, 에너지, 필수소비재, IT하드웨어 업종, 헬스케어 업종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용식 KB증권 군산부지점장

  • 경제일반
  • 기고
  • 2026.01.25 18:35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혁신도시 정주여건 논란

전북혁신도시가 인프라 부족으로 인구 유입이 정체되고, 인구 정체는 또 다시 인프라 확충을 가로막는 악순환이 이어지며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6월 기준 전북 혁신도시 인구는 2만 8922명이다. 지난 2018년 기준 혁신도시 인구는 2만 6951명으로 7년 새 1971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또한 인구 상승을 이끌 것으로 생각됐던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가족동반 이주자 수는 지난 2025년 6월 기준 4696명으로 지난 2018년 3675명에서 1021명이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의 총 인구수는 63만 6549명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구가 많이 사는 동은 효자4동으로 3만 8664명이 거주 중이다. 전북혁신도시와 비교해도 1개 동의 인구가 9742명이 많은 것이다. 인구 비율로 살펴보면, 전북혁신도시의 인구는 전주시민 중 4.54%에 불과한 상황이다. 완주 이서면 인구를 제외하면 비율은 더 적어진다. 이는 혁신도시 자체에 거주민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자체가 예산을 투입해 관련 SOC 사업을 벌이기 어려운 대목으로 거론된다. 전북혁신도시 거주민들의 요구사항은 대부분 생활편의시설로 알려졌다. 의료시설, 대형마트, 대중교통, 학교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해당 시설들은 학교를 제외하고는 민간자본이 유치돼야 하는 시설로, 적은 인구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 민간자본이 유치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혁신도시 인구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늘어날 경우, 민간 투자를 중심으로 생활인프라는 자연스럽게 확충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현행과 같은 혁신도시 운영 구조와 공공기관 이주 방식으로는 인구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보다 종합적인 혁신도시 발전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을 넘어, 주거·교육·의료·교통을 아우르는 중장기 개발계획과 함께 실질적인 정주 유인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혁신도시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혁신도시에 대표도서관을 짓는 등 관련 인프라를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도내 타지역과 비교했을 때 혁신도시의 인프라는 상당히 좋은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지자체 관계자는 “혁신도시의 취지 자체가 공공기관을 이전시켜 해당 지역을 개발하는 것이지만, 수도권과의 비교가 계속되는 모순적인 상황이다”며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개선시키지 않는 이상 드라마 같은 변화는 없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경수 기자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6.01.25 16:07

소비심리 돌아오나···1월 소비자심리 소폭 상승

신년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1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중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112P로 전월 110.3P보다 1.7P 상승했다.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향후경기전망은 지난달 105P와 동일했다. 현재생활형편(94→95P)과 가계수입전망(100→103P), 소비지출전망(112→113P), 현재경기판단(94→96P)은 각각 1~3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반면 생활형편전망은 전월 100P에서 99P로 하락했다. 여타지수에서는 취업기회전망(96P)과 임금수준전망(123P)은 전월과 동일했으며, 금리수준전망(98→100P)로 상승했다. 반면 가계저축전망(98→96P), 가계부채전망(100→99P), 주택가격전망(126→125P)로 하락했다. 지출항목별로는 의류비, 의료·보건비, 교통·통신비, 주거비가 전월과 동일했으며, 내구재, 외식비, 여행비, 교육비, 교양·오락·문화비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도내 한 경제계 전문가는 “지표는 상승했지만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전망이 함께 낮아진 점을 보면 소비 회복이 본격화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신년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보이지만, 금리와 가계부채 부담이 완화되지 않으면 소비 회복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수 기자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6.01.25 15:28

[속보] 국토부, 혁신도시 공공기관 수도권 셔틀버스 전수조사 실시

속보= 정부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수도권 셔틀버스 운행 실태를 전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일보 5일·22일 1면 보도) 25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전북일보의 보도가 나간 직후 도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전 공공기관 통근버스 관련 현황자료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하고, 주말을 중심으로 혁신도시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통근·셔틀버스 운영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 거주 직원들을 위한 통근·셔틀버스 지원이 혁신도시 정착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이전의 취지와 달리 셔틀버스가 사실상 ‘수도권 잔류를 지원하는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2025년 말 기준 전국 10개 혁신도시에서 수도권을 오가는 셔틀·통근 교통수단은 총 197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8대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건강보험 9대, 한국관광공사 6대, 국립공원공단 등 3대 순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셔틀버스 운행 감축과 관련 예산 삭감 등 후속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각 기관들은 그동안 셔틀버스 운영에 수억원대 예산을 투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연금공단의 경우 올해 약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셔틀버스를 운행 중이며, 전남에 위치한 한국전력 역시 약 15억원 규모의 관련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무력화시키고 혁신도시 공동화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정부의 이번 조치가 혁신도시 정주율 제고와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전북혁신도시 관계자는 “셔틀버스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정부 측에 설명했다”면서도 “정부의 방침에 따라 버스 운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기자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6.01.25 15:27

11월 전북 예금은행 여신 감소세 전환···수신은 증가

지난해 11월 전북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이 증가세로 됐다. 반면 예금은행의 여신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은행권 대출은 위축되고 예금은 늘어난 상황으로, 전형적인 경기보수화의 경향을 보였다. 2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11월 중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11월 중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2025년 10월 +1639억원에서 11월 +51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특히 예금은행의 여신이 같은 기간 +1454억원에서 –870억원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같은 기간 +185억원에서 +1381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차입 주체별로는 기업대출 +1392억원에서 +299억원으로 증가폭이 줄었고, 가계대출은 –67억원에서 –100억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수신은 증가세로 전환됐다. 2025년 10월 –1조8051억원을 기록한 수신은 11월 +6848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 –2조935억원에서 +8945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844억원에서 –2096억원으로 감소세로 바뀌었다. 11월 말 기준 총 여신 잔액은 73조560억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예금은행 37조9482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 35조1078억원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총수신은 같은 기간 105조5145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예금은행 45조9626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 59조551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대출 부분에서는 대기업은 지난해 8월부터 대출액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중소기업은 지난 10월 이후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내 경제계 관계자는 “예금은행 여신이 감소 전환된 반면 수신이 크게 늘어난 건, 은행권이 위험관리를 강화하면서 자금이 실물로 흐르지 못하는 ‘위축국면’으로 해석된다”며 “기업·가계 모두 대출 증가세가 둔화돼 지역경기의 체감 둔화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 금융·증권
  • 김경수
  • 2026.01.22 18:37

코스피, '꿈의 지수' 5,000 터치 후 4,950대 마감…코스닥 상승

코스피가 22일 미국의 유럽에 대한 관세 철회 소식에 상승해 장중 사상 처음 5,000선을 '터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2.60포인트(0.87%) 오른 4,952.53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7.13포인트(1.57%) 오른 4,987.0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워 장 초반 역대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한때 5,019.54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한 지 3개월 만에 그간 '꿈의 지수'로 불렸던 '오천피'(코스피 5,000) 고지마저 넘어선 것이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에 오름폭은 일부 축소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내린 1,469.9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천55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18억원, 1천2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천52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럽 8개국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철회하자 3대 지수가 일제히 1% 넘게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문제와 관련해 무력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점도 지정학적 긴장을 누그러뜨렸다. 이에 엔비디아(2.95%), 마이크론(6.61%)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18% 뛰었다. 테슬라도 2.9% 올랐다. 이에 국내 증시도 반도체와 이차전지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장중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진 가운데 자동차주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오름폭을 일부 줄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 관세 위협 철회 등이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코스피도 이를 반영하며 장 초반 전대미문의 5,000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 급등으로 매물 소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최근 급등세를 보인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차익 매물이 출회됐다"고 부연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87%)가 장중 15만7천원을 터치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해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산한 시가총액 1천조원을 단일 기업으로는 사상 처음 넘어섰으며, SK하이닉스(2.03%)도 올랐다. 아울러 '불장'에 수혜가 기대되는 키움증권(5.83%), 삼성증권(2.70%) 등 증권주도 줄줄이 상승했다. 로봇용 배터리 수요 기대감에 LG에너지솔루션(5.70%), 삼성SDI(18.67%), LG화학(5.89%) 등 이차전지주도 일제히 뛰었다. 반면 현대차(-3.64%)는 장 초반 59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차익 매물에 하락 마감했으며, 기아(-4.36%), 삼성바이오로직스(-5.07%), HD현대중공업(-2.85%) 등도 약세를 보였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8%), 현대로템(-4.18%) 등 방산주도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4.61%), 전기전자(2.41%), 증권(1.73%) 등이 올랐으며 운송장비(-3.32%), 건설(-1.7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06포인트(2.00%) 오른 970.3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48포인트(1.31%) 오른 963.77로 출발해 장 초반 956.09까지 상승폭을 줄였으나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52억원, 667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천38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6.01.22 16:36

전북농협, 현장에서 농업인과 함께 호흡 다짐

전북농협 임직원들이 현장에서 농업인과 함께 호흡할 것을 다짐했다. 전북농협(총괄본부장 김성훈)은 22일 도내 시군지부장과 지역본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농정활동 및 농업현안 해결을 위한 지부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농정의 핵심 축인 시군지부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시군별 농정활동 주요 사항을 공유하고, 공통된 사안에 대해서는 협력을 통해 중점 추진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먼저, 농업인의 마음을 천심으로 여기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는 ‘농심천심’ 운동을 전북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가 농업과 농촌의 가치 전파를 최우선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회의를 통해 농업소득 증대, 농축협 경쟁력 강화, 국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농협 구현을 위한 생각을 공유하고 추진의 의지를 다졌다. 지부장들은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직원의 엄격한 정치적 중립 준수를 지키고 지역별 농업 현안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농정활동을 펼치기로 다짐했다. 김성훈 총괄본부장은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군지부장의 현장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농업인의 소득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북농협은 현장중심의 농정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종호 기자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6.01.22 16:24

청년 빠져나간 전북, 오피스텔 가격도 하락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로 전북의 오피스텔 매매와 전세가격이 내리막을 치닫고 있다. 반면 월세만 오르는 불균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30% 하락했고 전세가격도 0.17% 내렸다. 반면 월세가격은 0.52% 오르며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지역별로 보면 지방의 하락세가 수도권보다 더 뚜렷했다. 4분기 기준 지방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77%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0.49%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서울은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수도권과 지방 간 시장 온도 차가 더욱 벌어졌다. 전북도 이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북은 주거 수요가 전주에 쏠린 반면, 군산·익산 등에서는 공실과 공급 부담이 누적되면서 오피스텔 시장 전반의 체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매와 전세 모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는 줄고, 임대시장에서는 월세 전환만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지방의 전월세전환율은 7.12%로 수도권(6.33%)보다 높게 나타났다. 매매와 전세로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임대인들이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뜻이다. 수익률 역시 지방이 6.13%로 수도권(5.54%)보다 높았지만, 이는 가격 하락 속에서 나타난 ‘명목상 수치’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북 지역 중개업계에서는 “전주 일부를 제외하면 매수 문의가 거의 끊긴 상태”라는 말이 나온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오피스텔을 사려는 수요는 없고, 기존 보유자들도 가격을 더 낮추기 싫어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라며 “결국 임대는 월세 위주로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텔이 1~2인 가구의 주거 대체재 역할을 해왔지만, 전북에서는 이 기능마저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 기존 아파트 전세·월세 시장과의 경쟁이 겹치면서 오피스텔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의 오피스텔 시장은 지금, ‘사는 시장’에서 ‘버티는 시장’으로 옮겨가는 과도기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매매와 전세가 동시에 식어가는 상황에서, 월세만 오르는 구조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 오피스텔 시장은 이미 투자 대상이 아니라 관리 국면에 들어섰다”며 “전북처럼 수요 기반이 약한 지역은 공급 조절과 함께 주거 기능 재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6.01.22 16:12

[건축신문고] 전북특별자치도, 지역 건축의 역할

매년 가을 전북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건축문화진흥연합회가 주최하는 건축문화제가 열린다. 2025년 11월에도 제26회 전북특별자치도 건축문화제가 개최돼 도민 참여 프로그램과 학생 건축공모전, 건축올림피아드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도내 건축사들의 준공 작품을 대상으로 공공·민간 부문 건축문화상을 시상하며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 행사는 전북 건축의 성과를 소개하는 소중한 기회지만, ‘전북다운 건축’을 보여주기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오늘날 건축은 국제적 양식의 영향으로 지역을 가리지 않고 비슷한 형태와 재료가 반복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서 케네스 프램프톤은 ‘비판적 지역주의’를 통해, 세계적 양식과 지역적 특성 사이의 균형을 강조했다. 이는 전통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지리·문화적 맥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건축의 정체성을 회복하자는 제안이다. 이 흐름을 구현한 건축가로는 안도 다다오와 루이스 바라간이 있다. 이들은 형태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빛, 재료, 공간이 만들어내는 촉각적 경험까지 중시하며 지역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전북 건축도 이제 이 질문 앞에 서 있다. 전주와 지리산, 덕유산, 새만금, 호남평야와 강과 바다를 품은 이 땅에서, 가장 전북다운 건축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쉽지 않은 길이지만, 전북 건축사들이 이 고민을 설계로 풀어낼 때 전북은 ‘가장 한국적인 건축 문화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6.01.21 19:06

李대통령 “이전 공공기관 서울 전세버스 못하게 했다”···하지만 전북은 ‘여전’

속보=이재명 대통령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수도권 셔틀버스 운용과 관련해 “중단”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월 5일자 1면 보도) 하지만 전북지역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현재도 여전히 주말 통근 목적의 전세버스(셔틀버스)를 운용 중인 것으로 조사돼 향후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간담회에서 “주말이 되면 서울로 다 온다는 것 아닌가. 서울 전세버스로 차를 대주고 있다고 해서 못하게 했다. 공공기관 이전의 효과가 없지 않냐”고 꼬집었다. 전북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12곳 중 주말을 전후해 수도권 등 대도시권으로 이동하는 전세셔틀버스를 운용하는 기관은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남화영), 지방자치인재개발원(원장 안준호) 3곳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기관들은 이전 초기 수도권 왕래 불편 등을 이유로 전세 셔틀버스를 운용해 왔으나, 이후 이주율 제고 등 운영방침 변경을 이유로 운용을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ALIO) 공개자료 및 나라장터 입찰공고 등을 종합하면, 해당 기관들은 셔틀버스 운용을 위해 매년 수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집행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2026년 본부직원 주말 통근버스 임차 용역’ 관련 입찰을 통해 약 6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고 내용에는 월별 출퇴근 각각 8대의 버스를 투입해 월 64~72회 가량 버스를 운행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으며, 행선지는 서울·부산·대구 등 주요 대도시권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역시 관련 용역입찰 과정에서 한 차례 공고를 취소한 이력이 있으나, 약 1억4000만원 규모 예산이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별도의 용역 공고가 확인되지 않았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현재 폐지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국토교통부 및 보건복지부 측에 셔틀버스 운용 필요성을 전달한 상태”라며 “향후 관계부처 방침에 따라 운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경수 기자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6.01.21 17:33

지방소멸 막으려면···“소수 도시 자원 집약”

최근 정부가 광역 대도시권으로의 행정구역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소수도시에 자원을 집약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일 ‘수도권 집중은 왜 계속되는가: 인구분포 결정요인과 공간정책 함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수도권 집중 완화가 공간정책의 가장 큰 목적이라면, 비수도권 공간구조를 선제적으로 대도시 위주로 재편하는 것이 가장 유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집적경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관점에서 비수도권 대도시·산업도시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면 수도권 일극집중의 심화를 피하면서도 국민경제 후생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도시에 인구가 모이는 핵심 요인을 생산성과 쾌적도 두 가지로 제시했다. 생산성이 높은 도시는 더 높은 임금을 지불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 사람을 끌어들인다는 설명이다. 또한 모든 도시는 고유의 생산성, 쾌적도, 인구수용비용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도시 규모가 결정된다고 봤다. 생산성이 높은 도시는 높은 임금으로 인구를 증가시킬 수 있고, 쾌적한 도시는 같은 임금 수준에서도 거주 수요가 늘어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아도 인구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구수용비용은 통근시간, 주거비 등 혼잡도 증가에 따라 도시의 편익이 감소하는 정도를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기준 수도권의 인구수용비용은 전국 평균 대비 62%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비수도권의 인구수용비용은 134.8%로, 수도권의 인구수용비용이 비수도권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2005~2019년 전국 161개 시·군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같은 기간 수도권의 생산성 상대우위 강화가 수도권 인구비중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생산성 증가와 비수도권 산업도시 생산성 감소가 지역을 넘어 전국적 공간구조 변화를 촉발했다는 것이다. 또한 2010년대 혁신도시와 세종시 건설은 인구수용비용을 낮춰 대상 도시의 성장을 유도했으나, 충분한 생산성 증가가 동반되지 않아 인구유입효과는 제한적이었다는 결론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소도시 SOC 투자 방식의 효율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소도시에 대한 SOC 투자는 비용이 편익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일본의 철도망이 막대한 유지비용과 인구 감소에 따른 수요 저조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사례를 들며, 인구수용 비용이 지나치게 높은 소도시는 주민들이 권역 내 대도시나 근교로 이주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보고서는 “공간적 자원배분이 효율화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조율이 필요하다”며 “지방정부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해 공간정책의 효율성을 담보해야 하고, 지방분권 등의 접근이 재정과 거버넌스, 나아가 자원배분의 비효율을 야기해 지역뿐 아니라 국민경제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수 기자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6.01.21 17:31

“전문공사는 전문업체가”…전북 전문건설업계, 상호시장 제도 폐지 촉구

전북 지역 전문건설업계가 종합·전문 간 상호시장 진출 제도의 폐지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는 지난 19일 전주 라한 호텔에서 정기총회와 결의대회를 열고, “전문공사는 전문업체가 수행해야 한다는 원칙을 회복해야 한다”며 건설산업 생산체계 정상화를 촉구했다. 협회는 이 자리에서 영세 전문건설업체 생존권 수호를 위한 탄원서 제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국토교통부에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2021년 건설산업기본법 개정 이후 종합건설업체의 전문공사 입찰 참여가 전면 허용되면서, 지역 전문업체들이 가격 경쟁에서 밀려 수주 기회를 잃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전북도회는 “대형 종합업체가 지역 전문공사 시장에 무차별적으로 진입하면서 덤핑 입찰이 반복되고, 그 피해가 영세 전문업체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문공사를 따낸 종합업체가 직접 시공 능력이 부족해 다시 하도급을 주는 과정에서 불법하도급이 늘고, 품질과 안전이 위협받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탄원서에는 △불공정 경쟁을 낳는 상호시장 제도 폐지 △동일업종 하도급 허용 폐지 △전문공사를 종합공사로 바꿔 발주하는 관행의 시정 등이 담겼다. 협회는 “지역 사회를 떠받쳐온 전문건설업체들이 문을 닫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며 “업역 질서를 바로 세우지 않으면 건설산업의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근홍 전북도회장은 “위축된 경기 속에서도 전문건설인들은 현장의 최전선에서 산업을 떠받치고 있다”며 “2026년은 전문건설의 가치가 더 이상 왜곡되지 않도록 제도를 바로잡는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건설업계는 전국 7만여 업체가 같은 취지의 탄원서 제출에 나설 예정이며, 정부와 국회가 제도 개선 논의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호 기자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6.01.21 16:50

전주 3%, 익산·군산 80%…불균형 입주율에 전북 분양시장 양극화

전북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다시 움츠러들고 있다. 공급은 특정 지역에 쏠렸지만, 수요는 따라주지 못하면서 입주 지연과 미분양 부담이 동시에 커지는 양상이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전북은 81.8로 전달(87.5)보다 5.7포인트 하락해, 전국 평균(85.1)이 상승한 흐름과 반대로 움직였다. 이 같은 하락 배경에는 지역 안에서 벌어진 극심한 공급 쏠림이 자리하고 있다. 올해 전북 전체 입주 물량의 약 80%가 익산·군산에 집중된 반면, 전주는 3%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의 온기가 이어지는 전주와 달리, 익산과 군산은 이미 공급 과잉 구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제는 이 물량을 받아줄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 입주율 지표에서도 지방 시장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1.2%로 전달보다 4.7%포인트 떨어졌고, 광주·전라권은 69.0%에서 50.8%로 한 달 만에 18.2%포인트나 급락했다. 전북 역시 이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다. 입주가 지연되는 이유는 대부분 자금과 ‘연쇄 거래’ 문제가 꼽힌다. 미입주 사유로는 잔금대출 미확보(28.6%), 기존 주택 매각 지연(24.5%), 세입자 미확보(18.4%)가 가장 많았다.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고, 기존 집은 팔리지 않으며, 전세·월세 수요도 줄어들다 보니 새 아파트로 옮기고 싶어도 움직이지 못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익산의 한 분양 현장 관계자는 “입주 시기가 다가와도 잔금을 못 치르는 계약자가 적지 않다”며 “기존 집이 팔려야 넘어오는데 거래가 막혀 있고, 전세를 놓으려 해도 문의가 예전 같지 않다”고 말했다. 군산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도 “분양가를 낮춰도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입주가 시작되면 할인 분양과 조건 변경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반면 전주는 여전히 청약 경쟁률이 높고, 신축 선호도도 유지되고 있다. 같은 전북 안에서도 ‘전주는 부족, 비전주권은 과잉’이라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전북 주택시장을 더 이상 하나의 시장으로 묶어 볼 수 없다고 지적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주는 수요가 유지되지만, 익산·군산은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 누적된 공급 부담이 한꺼번에 작용하고 있다”며 “그동안 전주지역에 신규 물량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에 전북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향후 1~2년 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내 부동산 전문가는 “전북의 입주 전망 악화는 단순한 경기 문제를 넘어, 어디에 얼마나 공급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빗나간 결과”라며 “공급이 쏠린 지역에서는 입주가 막히고, 수요가 있는 곳에는 물량이 없는 불균형이 전북 주택시장의 새로운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호 기자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6.01.21 16:23

청년 떠나는 전북···중장년도 ‘외면’

전북지역이 청년층 유출에 이어 중장년층 유입에서도 부진해 인구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전북지역 지방소멸의 특징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전북을 떠난 청년층(20~39세)은 총 8만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8개도 중 세번째로 큰 규모다. 성별로는 남성 4만5000명, 여성 4만3000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청년층 순유출은 2018~2019년 연간 1만3000~1만4000명 수준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에는 6000명 수준으로 줄었다. 전북 청년층의 역외 이탈 원인으로는 ‘구직’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전북 청년 중 타지역 이주 희망 사유는 구직 61.0%, 문화·여가 23.8%로 조사됐다. 특히 구직 사유는 전국 평균(31.6%)의 약 2배 수준이었다. 중장년층(40~64세)의 순유입 규모 역시 8개도 중 최하위였다. 2015~2024년 전북으로 순유입된 중장년층은 2만여명으로, 전북 중장년층 인구(2015~2024년 평균) 대비 유입률은 2.8%에 그치며, 전국 8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북의 청년층 순이동(-8만7000명) 대비 중장년층 순이동(2만명) 비율도 -4.4로 8개도 중 최저였다. 보고서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전입·전출 규모 자체가 축소되는 점을 고려할 때 전북 중장년층 순유입의 인구 기반 확충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북의 인구 감소세도 두드러졌다. 전북 인구는 2015년 187만명에서 2025년 172만명으로 감소했다. 연평균 인구 감소율은 -0.8%로, 전국 8개 도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충북(0.08%), 충남(0.28%)은 오히려 매년 인구가 증가해 지역 간 격차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의 지방소멸위험지수는 2025년 기준 0.35로 ‘지방소멸위험단계’에 해당했다. 이는 17개 시·도 중 네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시·군별로는 임실군 0.12, 장수군 0.13, 진안군 0.13, 고창군 0.14, 부안군 0.14, 무주군 0.14, 순창군 0.17, 남원시 0.20, 김제시 0.20, 정읍시 0.22, 완주군 0.35, 군산시 0.36, 익산시 0.38, 전주시 0.59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5 미만일 경우 위험단계를 뜻한다. 전북지역 인구 감소의 구조적 특징으로는 △청년유출 △재생산 기반 약화 △공간적 양극화 등이 꼽혔다. 고용의 질적 수준 악화와 문화·여가 여건 미흡으로 청년층이 역외로 이탈하고 있으며, 중장년층 유입도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고용 측면에서 전북 청년층의 역외 이탈은 고용의 질적 미스매치에 기인하는 바, 지역거점대학과 역내 기업 간 채용연계형 인턴십·계약학과 확대 등을 통해 청년인재의 역내 취업을 유도하고 기존 제조업체의 R&D기능 강화를 통해 청년층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일자리 기반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경수 기자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6.01.20 17:31

‘양심불량’ 막걸리 전문점 12개소 적발

원산지를 속이거나 미표시한 ‘양심 불량’ 막걸리 전문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지원장 김민욱)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엿새간 야간 음식점 중 막걸리 전문점에 대해 원산지표시 일제단속을 실시해 원산지를 거짓표시한 5개소를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7개소에 대해 과태료 210만원(1곳당 30만원)을 부과했다. 이번 단속은 단속업무 특성상(오전 9시~오후 6시 근무) 원산지표시 취약시간인 저녁시간에만 운영하는 야간개업 음식점 중 막걸리 전문점 7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원산지 표시를 위반해 적발된 업소 중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업체는 형사입건 후 절차를 거쳐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또 원산지를 미표시한 업체에 대해서는 품목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전북농관원은 야간개장 음식점의 단속 사각지대를 우려해 추후 곱창·막창, 족발·보쌈, 호프집 등으로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신고 건이 원산지 위반 등 부정유통으로 적발될 경우 신고자에게 포상금(5~1000만원)이 지급된다. 김민욱 지원장은 “소비자에게 음식점에서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원산지 표시가 의심될 경우 전화 또는 누리집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수 기자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6.01.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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