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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중소기업 95%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제조 중소기업 대다수가 산업용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올해 1분기 인상분이 반영된 전기요금 고지서가 발송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제조업 경기침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조 중소기업 30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 비용 부담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조 중소기업 94.9%가 산업용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끼지만 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공장 특성상 특별히 개선이 어렵고 전기요금 인상 속도가 빨라 대응이 어렵다는 게 중소기업의 설명이다. 이에 중소기업들은 전기요금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냉·난방, 조명 등 비핵심 사용량 절감, 고효율 설비 설치·도입계획 수립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은 지원 정책으로는 중소기업 전용 요금제 등 요금개선이 82.5%로 가장 높았다. 고효율 기기 교체 지원, 태양광 등 에너지 보조 설비 도입, 분할 납부 확대 등 납입 부담 완화, 부하 관리 등 요금 컨설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 전용 전기요금제 신설 및 전력 기반 기금 부담금 완화, 고효율 기기 교체 지원 등 중장기 체질 개선 대책과 분할 납부 도입 등 단기 납입 부담 완화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2.09 16:31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원우회장 이·취임식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8일 전주 효자동지역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임석주·황석규 회장, 이동신 사무총장, 김순주 재무총장, 고영호 리더스아카데미 자문교수를 비롯한 집행부와 백성일 리더스아카데미 원장 겸 전북일보 부사장, 김영곤 사업단장, 원우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임석주 신임회장, 황석규 전임회장이 임무를 교대했다. 원우회는 앞으로 이끌어 갈 임 신임회장에게는 축하 꽃다발과 메시지, 지난 1년간 이끌어 준 황 전임회장에게는 9기 원우 76명의 이름이 담긴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임 신임회장은 "원우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우정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리더스아카데미는 다방면으로 제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황 전임회장이 다져놓은 원우회의 우정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끈끈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끈질긴 인연을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전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원우회를 더 잘 끌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많다. 원우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 항상 회장이라고 불러 주고 잘 따라와 줘서 영광이었다. 이 인연, 이 우정, 이 추억 계속 간직하면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고의성·김병연·김혜정·박찬숙·송각호·송경의·송재철·신복희·신차란·윤현숙·이광용·이승연·이한규·임영석·최석우 원우 등이 자리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2.09 16:31

농촌진흥청, ‘고소애 추출물’ 근 감소 억제 효과 확인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식용곤충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추출물이 근 감소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소애 유래 단백질의 근력 강화 효능을 밝히고자 근육세포 분화와 근감소증 관련 지표를 분석한 것이다. 근육은 근육세포의 분화로 근관이 형성되면서 늘어난다. 이 과정은 관련 유전자와 단백질로 조절된다. 고소애 추출물을 근육세포에 처리했을 때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았을 때보다 근육 분화 촉진 지표* 발현량이 약 60% 증가했다. 또한, 근 위축과 근 감소가 있는 근육세포에 고소애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근 위축 관여 지표*의 발현량이 약 36% 줄어들었다. 이번 연구는 고소애를 근감소증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과학적 기초자료를 확보한 데 의의가 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Life (IF 3.253)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고소애는 2016년 식품 원료로 등록돼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고 있는 식용곤충이다. 단백질 51%, 지방 30%, 탄수화물 14%로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성분 중 불포화 지방이 75% 이상으로 높아 영양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항염증, 항비만, 모발 성장 촉진 등 다양한 효능이 확인돼 기능성 식품으로의 개발 가능성도 큰 편이다. 농촌진흥청 곤충양잠산업과 최광호 과장은 “이번 연구로 고소애의 근 감소 억제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했으며, 관련 기능성 식품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로 식용곤충의 효능을 밝혀 국민 건강 증진과 농가 소득 증대를 돕겠다.”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09 16:31

전북지역 증시 다시 살아나나...전월 대비 거래대금 증가

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6조 4000억 원 유입됐다. 전월 대비 8% 이상 상승하며 기분 좋게 마감했다. 전북지역 증시도 활발해지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했다. 다만 전국 대비 전북 투자자의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발표한 '2023년 1월 전북지역 증시 동향'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주식 매수거래대금은 1조 1682억 원으로 전월 대비 4.63%(517억 원), 매도거래대금은 1조 2333억 원으로 전월 대비 8.85%(1002억 원) 증가했다. 전국 대비 전북 투자자의 매수거래대금은 0.38%로 전월보다 0.01%p 감소하고 매도거래대금은 0.40%로 전월보다 0.01%p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장법인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13.98%(1조 8769), 코스피는 16.91%(1조 6446억 원), 코스닥은 6.28%(2323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에서는 일진머티리얼즈가 5026억 원(21%), JB금융지주가 4432억 원(28.52%) 증가했으며 미원에스씨가 -734억 원(-9.35%) 감소했다. 코스닥은 하림지주가 1187억 원(13.86%), 성일하이텍이 357억 원(2.95%) 증가하고 이원컴포텍이 -97억 원(-5.8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투자자들은 코스피는 KODEX2000선물인버스2X·포스코케미칼·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코스닥은 레인보우로보틱스, 안랩 등에 거래가 집중됐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2.09 16:31

지난해 4분기 전북지역 서비스업은 활기, 소비는 찬바람

전북지역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하고 소매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이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했다. 하지만 소매 판매는 4개 시·도(경남, 경북, 인천, 충남)에서만 증가하고 나머지 12개 시·도는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면서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금리 인상에 따라 금융·보험에 이목이 집중되며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소매 판매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면서 감소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지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 분기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10.0%), 숙박·음식점(20.4%), 보건·사회복지(4.0%) 등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수도·하수·폐기물 처리(-6.1%), 정보통신(-2.7%),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1.8%), 부동산(-2.3%)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소매 판매는 전년 동 분기 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승용차·연료소매점(6.5%)에서의 소비는 늘었지만 전문 소매점(-5.3%), 슈퍼·잡화·편의점(-3.0%) 등에서의 소비가 줄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02.09 16:30

[NFT, 전북서 통하라 (상) 그게 뭐야] 디지털 세계서 존재하는 '하나뿐인 진짜'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으로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가상자산'이다. NFT 시장은 2021년 '디지털 아트테크' 열풍을 주도했고, 봄날처럼 꽃을 피웠다. 그해 크리스티·소더비·필립스 등 콧대 높다던 세계 경매회사들도 '달리는 마차, NFT'에 올라탔다. 하지만 지난해 러·우전쟁과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는 국경 없는 NFT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바닥을 알 수 없는 공포와 끝없는 탐욕이 밀고 당기는 벼랑 끝 경제 상황 속, 전북에서 '건강한 NFT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이미 '오래된 이야기' NFT를 두 차례 들춰본다. △디지털 콘텐츠 소유권 증명… 누구나 민팅 가능 대체할 수 없는 토큰인 NFT는 디지털 예술작품이나 게임 아이템, 영상·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을 증명한다. 기존 디지털 콘텐츠는 무한 복제·배포되거나 저작권자의 의도를 왜곡·변형한 '가짜'가 되기도 하며, 심지어 '가짜가 진짜를 압도'하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그러나 NFT는 블록체인에 소유권을 기록해 원본과 복제본을 명확하게 구분하게 하고, '그 디지털 콘텐츠가 단 하나뿐인 진짜 내 것'이라는 유일성의 가치를 부여한다. 그렇다면 누가, 무엇을, 어떻게 NFT로 만들 수 있을까. 가상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전자지갑을 생성하는 등 진입장벽이 있지만 'NFT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 또한 사진·미술작품·영상·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라면 '무엇이든' 민팅(minting)을 거쳐 메타버스나 거래소 플랫폼에서 판매할 수 있다. 민팅은 '화폐를 주조한다(mint)'는 뜻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블록체인에 업로드하는 과정, 일종의 '스마트 계약'이라 할 수 있다. 수량이 자유롭고, 지원하는 블록체인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누구나 무엇이든 만들 수 있지만 상품 가치는 다르다. '희소성'이 강한 미술작품이 NFT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마이클 윈켈만의 디지털 작품 이미지 ‘매일-첫 5000일’(왼쪽)과 김병종 화백의 '서설의 서울대 정문' . △김병종 화백 첫 NFT 작품 1억 327만원에 낙찰 1억 327만원. 지난 2021년 9월 남원 출신 김병종 화백의 첫 NFT 작품인 '서설(瑞雪)의 서울대 정문' 최종 낙찰가다. 실물 작품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4년 방한했을 때 서울대 측이 전달한 기념선물로 유명세를 탔었다. NFT 역대 최고 낙찰가는 같은 해 3월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마이크 윈켈만의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이 세운 6930만 달러(약 853억 원)다. 낙찰자는 업계의 큰손으로 알려진 '메타코반'이었다. 코로나발 '유동성 잔치'에 NFT가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으며 급등했던 것인데, 개념이 정립되고 실험단계를 거쳐 NFT가 처음으로 제작된 것은 이미 10년 전의 일이다. 세계 최초의 NFT는 지난 2014년 3월 발행된 '퀀텀'이다. 만든 사람은 미국 디지털 아티스트 케빈 맥코이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21년 6월 소더비 경매에서 140만 달러(약 17억 원)에 팔렸다. 이후 블록체인 '이더리움'의 등장으로 NFT는 대중화의 길에 들어서며, 2021년 호황기와 2022년 하락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토큰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NFT 판매액은 세계적으로 247억 달러(약 30조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251억 달러에 비해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거래 건수는 지난해 약 1억 건으로 2021년 5800만 건에 비해 2배 가량 늘었다. 가격은 낮아졌지만 거래는 활발했던 셈이다. △전북 NFT 시장은 '미개척지'... "갈 길 멀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거대한 거품일까, 아니면 4차 산업혁명과 궤를 같이하는 지속가능한 가치 영역일까. 한때 NFT 시장은 작품 하나 853억 원에 팔릴 만큼 탐욕스러웠고, 메타버스 열풍과 맞물려 장밋빛 희망이 넘쳐났다. 국내·외 전문거래소가 우후죽순 문을 열었고 거래량도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NFT를 포함한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1996년∼2000년 '닷컴 버블'의 악몽을 경고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처럼 NFT 시장은 흥망성쇄를 거듭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전북은 아직 개척되지 않은 '황무지'로 남아있다. 관련 기술력을 가진 ICT업체나 판로를 개척할 에이전시를 찾기 힘들고, 지역 미술계는 '아직은 먼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영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향후 메타버스가 활성화되려면 NFT 솔루션 도입이 필요하다"며 "아직, 지역 NFT 관련사업은 초기단계"라고 밝혔다. 최용석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장도 "NFT는 블록체인과 연결된 디지털저작권 분야로, 현재 전북은 황무지 상태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문리 연석산우송미술관장은 새로운 기술의 '불편하고 놀라운 낯섦'을 언급하며 "NFT는 작가들에게 희망고문 같은 느낌, 막연하고 공허한 담론에 그치는 실정이다.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 IT·과학
  • 이용수
  • 2023.02.09 15:06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북전주 농협 2명 후보자 양자 간 대결 압축

북전주농협은 현직 조합장에 맞서 전 비상임 이사가 도전장을 내밀어 양자간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북전주농협 이우광 조합장은 지난 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던 현직 조합장을 제치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이 조합장은 지난 4년 동안 조합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영농자재센터 개장, 딸기·포도 선별장 신축, 경제사업부 리모델링, 농협주유소 개점, 하나로마트/로컬푸드 직매장 개점 등을 이뤄냈다. 상호금융예수금 4000억원 달성탑을 수상한 것도 주요 업적으로 꼽힌다. 1962년 생으로 우석대를 졸업하고 대의원과 이사 등을 거쳐 조합장에 선출된 그는 "이제 앞으로의 4년은 내일이 더 기대되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조합원들이 힘들 때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족같은 농협, 힘이 되는 농협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에 맞서는 양병두 전 비상임 이사는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이 주인인 농협 만들기라는 슬로건을 걸고 낮은 자세로 임하되 추진력과 결단력으로 흑자 농협 만들기와 조합원의 불편사항은 바로 해결하는 시스템 구축, 모든 임직원이 조합원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1960년 생으로 익산대 환경원예디자인학과를 졸업(농업 전문학사)한 그는 "조합장에 당선되면 북전주농협의 조합원을 가장 존경하는 마음으로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08 17:45

영끌족의 최후? 대출금리 인상에 아파트 경매 건수 폭발적 증가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북지역 아파트 경매건수가 평상시보다 2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영끌족의 최후가 닥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때 감정가를 웃도는 낙찰가를 기록했던 부동산 경기 활황기 때에 비해 낙찰가율도 80%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빚잔치 이후 맨몸만 남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는 예견이 나온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의 아파트 경매건수는 128건으로 전달 67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 경매 진행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7월 78건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3월 40건에 비해서는 3배 이상 많아졌다.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무리하게 빚을 내 집을 장만한 영끌족들이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살던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의 대출문턱도 크게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더욱 높은 제2금융권 대출이 많아졌고, 상환방법도 원리금 균등분할로 변경되면서 매달 갚아나가야 하는 이자와 원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가계가 늘고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빚을 감당 못해 살던 집이 경매에 넘어가거나 전세보증금을 온전히 보전받지 못하는 경우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집계한 지난해 11월 기준 전북지역 가계대출금액 28조 2552억 원 가운데 예금은행은 11조 5914억 원(41.0%)이며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16조 6638억원(59.0%)으로 제2금융권의 대출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뜩이나 기준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대출금리가 올라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더욱 비싼 이자를 감수해야 하는 처지다. 은행연합회가 집계한 시중은행의 부동산 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최저 연 4.80%에서 최고 6.64%지만 저축은행 등 제2 금융권의 경우 최저 연 4.5%에서 최고 15.74%로 상대적으로 1금융권에 비해 이자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영끌족의 경우 최소 2~3년 동안 이자와 원금상환을 버틸 여력이 없다면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최악의 순간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노동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앙자문위원은 “고금리 상황이 앞으로 2~3년간은 지속될 것이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낙찰가율도 크게 떨어지면서 경매에 넘어갈 경우 빚잔치로 끝나고 전세보증금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버틸 여력이 없다면 손해를 감수하는 방법이 현명할 것”으로 판단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2.08 17:43

MS "구글 비켜"…챗GPT 같은 챗봇 장착한 검색 엔진 공개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검색 엔진 빙(Bing)에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한다. MS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는 MS 본사에서 언론 행사를 열고 AI 기반의 새로운 검색 엔진 '빙'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검색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구글과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전날 새로운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바드'(Bard)를 수주 내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MS, '빙'에 묻고 답한다…"검색의 새 패러다임" 이날 MS가 발표한 새로운 버전의 빙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AI 챗봇인 챗GPT와 같은 AI 기술이 탑재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개발한 모델이다. 이 검색 엔진은 이용자가 대화형 언어로 질문을 입력하면 기존 방식의 검색 결과와 함께 대화형으로 답이 제공된다. 특히, 챗GPT가 답하는 방식처럼 질문을 추가로 이어갈 수 있다. MS는 새로운 버전의 빙 홈페이지를 공개하고 '여행'을 예로 들었다. 여행 일정을 만들 때 '멕시코로 5일간 여행을 계획하라'고 요청할 수 있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질문을 할 수 있다. '이번 여행에 비용이 얼마나 들까?' 또는 '여행 일정에 다른 일정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추가로 할 수 있고 답을 얻을 수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MS는 빙에 장착되는 AI 기술이 챗GPT와 유사하지만, 챗GPT 그 자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투자하며 전략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소프트웨어 카테고리를 어떻게 재편할 것인지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그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연구해 왔고 매우 기대하고 있는, 바로 그 검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검색의 새로운 날이고, 검색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라며 "급속도로 빠른 혁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MS는 이날부터 빙의 새 버전을 데스크톱용으로 제한적으로 선보이고, 수주 안에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모바일용 버전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색 엔진 빙과 함께 웹브라우저인 엣지 브라우저에도 AI 기술을 탑재하는 등 전 브라우저에 이 AI 기술 탑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MS·구글 "수주 내 공개"…'검색' 전쟁 막올라 MS가 대화형 AI 기술을 탑재한 검색 엔진 빙 출시를 예고하면서 MS와 구글의 검색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MS의 이날 새 검색 엔진 '빙' 발표는 구글이 새로운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바드'(Bard)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MS는 챗GPT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구글에 '선전 포고'를 한 데 이어 전날 구글이 바드 출시를 공식 발표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이날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앞서 구글은 전날 챗GPT의 대항마로 '바드'(Bard) 출시를 공식화하며 "향후 수 주안에 일반인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검색 시장은 구글이 1위, MS의 빙이 2위이지만 구글이 80%를 웃도는,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등장한 챗GPT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이제 구글의 시대는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구글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구글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 대한 경고를 뜻하는 '코드 레드'(code red)를 발령했다. 피차이 CEO가 AI 전략 관련 회의에 직접 참석해 지시하는가 하면 3년 전 회사를 떠난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불러들여 대책을 강구했다. 검색 엔진은 광고를 싣는 구글의 핵심 수입원으로, 검색 엔진이 휘청하면 그룹 전체가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또 최근에는 '클로드'라는 새로운 인공지능 챗봇을 개발 중인 앤스로픽과 제휴 관계를 맺고 약 4억 달러(5천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스로픽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서 갈라져 나온 업체다. MS는 오픈AI에 2019년 10억 달러(1조2천억 원)에 이어 지난달에는 100억 달러(12조 원)로 추정되는 금액을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MS도 구글도 모두 새로운 검색 엔진을 몇 주 내에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IT·과학
  • 연합
  • 2023.02.08 10: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