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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서 ‘전국 청소년 모빌리티 메이커스 레이싱 대회’ 열린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오는 18일과 19일 남원종합스포츠타운 배드민턴장에서 ‘SW미래채움(전북) 전국 청소년 모빌리티 메이커스 레이싱 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SW미래채움 전북·대구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전북특별자치도와 남원시, 전북교육청이 후원하며, ‘2025 남원 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과 연계해 첨단 기술이 융합된 종합 축제로 진행된다. 전국에서 총 22개 팀, 54명의 초·중·고등학생이 참가한다. 초등부(12팀 34명)는 1일 과정, 중·고등부(10팀 20명)는 1박 2일 집중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수준별 맞춤 교육과 실습이 병행된다. 참가자들은 직접 RC카를 조립하고 코딩해 장애물 레이싱에 도전한다. 단순한 경기 참여를 넘어 소프트웨어 코딩 능력, 협업,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함께 키우는 체험형 교육으로 구성됐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대회는 미래 세대가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해 성장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남원시는 앞으로도 청소년의 AI·SW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W미래채움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디지털 교육 확산 사업이다. 남원시는 지난해 전북센터를 개소하고, AI·SW 교육과 강사 양성 등 지역 기반 디지털 교육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 남원
  • 신기철
  • 2025.10.16 17:16

남원시 ‘남원누리시민’ 1년 만에 15만 명 돌파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운영 중인 생활인구 등록제 ‘남원누리시민제도’가 시행 1년 만에 가입자 15만 명을 돌파했다. 시는 추석 연휴 기간 광한루원과 피오리움 등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외자 7125명이 새로 등록하면서 지난 9일 기준 누적 가입자가 15만 1476명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앞선 2023년 12월 전국 최초로 ‘남원시 생활인구 기본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지난해 9월 2일부터 남원누리시민제도를 본격 운영하고 있다. 남원누리시민은 거주지와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광한루원·피오리움 등 8개 주요 관광지 입장료 감면 △맛집·카페·숙박업소 등 83개 가맹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국제드론제전·흥부제·국가유산야행 등 가을 3대 축제와 연계한 스탬프 투어를 운영, 완주자·숙박객 등에게 농산품 할인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가맹점 확대와 생활인구 정책 알림 문자 서비스 도입을 통해 신규 가입 유치와 실질적 혜택 강화, 나아가 ‘남원누리시민’의 남원 재방문을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누리시민은 인구 절벽 시대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생활인구 기반의 새로운 대안”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남원의 생활시민으로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5.10.13 15:44

‘달빛 아래 감성 포차거리’로 돌아온 남원 월광포차

남원의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인 ‘월광포차’가 올 가을에도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하반기 ‘월광포차’를 오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광한루원 경외상가 일원에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예술인의 공연과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인 ‘행운의 95 노래방’, 남원 대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감성 먹거리존’을 결합한 체류형 야간관광 축제로 구성된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월광포차에 춘향제 기간(4월 30일~5월 6일)과 5~6월 주말 운영(5월 17일~6월 14일) 기간 동안 약 23만 40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춘향제 기간에는 17만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지역예술인 67개 팀이 음악·국악·무용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방문객 만족도 조사 결과 95%가 재방문 의사를 밝혔고, 절반 이상(53%)이 전북특별자치도 외 지역 방문객으로 확인돼 남원의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반기 월광포차는 ‘달빛 아래 감성 포차거리’를 주제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예술인과 문화예술 동호회, 초청가수가 함께하는 명품 무대가 펼쳐지고, ‘행운의 95 노래방’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장학금 등 지역사회에 환원된다. 또한 ‘감성 먹거리존 & 포차거리’가 운영돼 남원의 맛과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다.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는 지역 문화예술 동호회가 참여해 시민이 함께 즐기는 무대가 펼쳐진다. 월광포차 운영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박혜경·더원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은 “월광포차는 단순한 공연 행사를 넘어 남원의 밤을 즐기는 체류형 관광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공연·음식·체험이 결합된 남원만의 감성축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10.13 14:34

국내 최대 드론·로봇 융복합 축제, 남원서 16일 개막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오는 16일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서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남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항공안전기술원이 후원하는 이번 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로봇 융복합 축제로, ‘K-Drone to World Festival’의 피날레 행사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드론레이싱 종주도시를 표방하는 남원은 올해 대회를 통해 ‘드론레이싱 국제연맹’을 공식 출범시켜, 국내 드론레이싱의 표준 규격과 경기체계를 정립하고 세계대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다. 대표 경기인 ‘DFL 드론레이싱대회’에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대회에는 국산 드론 Class 3(500mm급, 10인치) 및 Class 4(200mm급, 3.5인치) 기체가 활용된다. 드론배송 실증사업도 함께 선보인다. 시는 드론배송 기체의 국산화와 배달앱 연동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제전을 통해 AI 기반 첨단 물류 서비스 모델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행사 기간 동안 운영되는 드론·로봇 전시관에는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 국내 드론기업, 실증도시 지자체 등이 참여해 자율비행 시스템, 드론스포츠 장비, 로봇기술 등 최신 산업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전문 컨퍼런스에서는 정부의 정책 방향, 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 글로벌 시장 진출 사례가 발표되며, 산업 관계자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장이 될 전망이다.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드론 날리기 체험, 드론축구, 드론농구, 로봇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되며, 핑크퐁 싱어롱 공연과 팝업 놀이터도 함께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최경식 시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10.12 16:31

흥부제∙국제드론제전∙국가유산야행…남원시 3대 가을 축제 16일 개막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2025 남원시 3대 가을축제’가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축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수시로 열며 프로그램 점검과 안전 대책, 숙박·교통·청소 등 전반적인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이번 3대 축제는 △드론과 로봇으로 미래산업을 체험하는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 △전통문화의 흥과 나눔 정신을 되살리는 ‘제33회 흥부제’ △달빛 아래 국가유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남원국가유산야행’으로 구성된다.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은 16일부터 나흘간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남원시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 항공안전기술원이 후원하는 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로봇 융합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K-Drone to World Festival’과 연계해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드론레이싱과 드론축구, 로봇스포츠 대회, 기술 전시와 컨퍼런스, 드론 라이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고전소설 ‘흥부전’의 고장 남원에서 매년 열리는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흥부제’는 17일부터 사흘간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흥 넘치고 도파민 터지는 대박 흥부제’를 주제로 공연·체험·음식·놀이 등 45개 프로그램과 20여 개 플리마켓이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꾸며진다. 특히 어린이 직업체험 ‘키자니아’, 가족 명랑운동회, 매일 밤 펼쳐지는 음악공연, 지역 농특산물 장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월궁에 입사한 달토끼’를 주제로 한 ‘남원국가유산야행’은 16일부터 나흘간 광한루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야행은 전시·공연·체험 등 32개 프로그램이 8夜(야) 테마로 진행되며, 관람객이 ‘인턴 달토끼’가 되어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꾸려졌다. 야간 조명으로 한층 빛나는 광한루원 야경과 대표 프로그램인 ‘천등 날리기’는 야행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의 봄에 춘향제가 있다면, 가을엔 드론제전·흥부제·야행이 있다”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남원에서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도록 끝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5.10.09 10:54

[추석특집 가볼 만한 곳-남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가을 여행지

추분이 지나면서 선선한 가을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여행하기 참 좋은 요즘,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도 다가왔다. 예전 같으면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발길이 많았지만, 요즘은 ‘로컬 관광’이라 불리는 소규모·근거리 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다. 남원은 이러한 여행 트렌드에 꼭 맞는 곳이다. 광한루원을 비롯해 전통 관광지가 도심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체험형 관광지까지 조성됐다. 여기에 깊은 사색을 즐길 수 있는 문학관과 숲속 미술관까지 더해져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긴 연휴, 일상의 번뇌와 스트레스를 잠시 잊고 나만의 퀘렌시아를 찾는다면 남원으로 훌쩍 떠나보자. 남원하면 누구나 광한루원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이곳에서 춘향의 정취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30일 요천 수변권에 문을 연 미디어아트 전시관 ‘피오리움(Fiorium)’이 있기 때문이다. 개관 100일을 맞은 8월 8일 기준으로 매표 입장객 3만여 명, 전체 이용객은 7만여 명에 달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처음엔 그냥 전시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바닥을 밟으니 꽃이 피고, 별빛이 따라오더라고요.” 피오리움을 찾은 한 관람객들의 소감이다. 피오리움과 달빛정원은 한때 건축이 중단돼 31년간 방치됐던 구 비사벌콘도 부지를 재생해 조성한 공간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관광개발 공모사업인 ‘남원관광 Replus’ 사업의 결과물로, 폐자원을 디지털 예술과 도시문화 자원으로 탈바꿈시킨 모범 사례로 꼽힌다. 연면적 3741㎡ 규모의 전시관은 실내 전시장(피오리움), 야외정원(달빛정원), 미디어포인트, 포토존, 식음시설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문화시설이다. ‘새롭게 피어나는 남원의 빛’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이 수동적 감상이 아니라 작품의 일부로 참여할 수 있다. LED, 프로젝션 맵핑, 모션센서 기반 기술이 접목된 콘텐츠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SNS에서는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전시관’, ‘찍고 싶은 전시’로 입소문이 퍼져 주말마다 긴 대기 줄이 이어지고 있다. 남원 시민과 ‘남원 누리시민’ 등록자는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시관 위 달빛정원에는 넓은 정원과 2층 규모의 카페 ‘마시랑게’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식음도 즐길 수 있다. 도심에서 미디어아트를 즐겼다면 이번에는 호젓하게 전시 여행을 떠나보자. 광한루원 건너편 함파우에는 전원형 미술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있다. 이 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마다 선정하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2021~2022)’에 뽑힌 곳이다. 남원 출신 김병종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400여 점의 작품과 5000여 점의 자료를 기증하면서 지난 2018년 3월 개관했다. 숲으로 둘러싸인 미술관은 심플한 콘크리트 건축으로 지어져 도회적이면서도 독특하다. 예술 애호가는 물론 일반 관광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특히 지난 7월 22일부터는 ‘미지의 방랑자’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2025년 찾아가는 전북도립미술관 시·군 협력전시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이건용 작가의 ‘신체드로잉(샤먼-52)’ 등 작가 20명의 작품 22점이 소개된다. 오는 10월 19일까지 갤러리 2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김병종 화백의 ‘생명’을 주제로 한 작품들은 갤러리 1에서 상설 전시된다. 평생 생명을 화폭에 담아온 그의 예술세계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지역 미술관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고 평가받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 방문해 다채로운 미술세계를 만끽하는 건 어떨까. 또 남원시는 지난 7월 4일부터 국토교통부의 ‘K-드론배송’ 고도화 사업을 김병종미술관 주차장 등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매주 금·토·일요일에는 김밥, 빵, 음료 등을 드론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으며, 시민과 관광객은 공공배달앱 ‘먹깨비’를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주문부터 수령까지 20~30분이면 충분하다. 아울러 남원에는 현대문학의 백미라 불리는 소설 ‘혼불’의 배경지 사매면 노봉마을에 혼불문학관이 있다. 최명희 작가의 문학 정신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소설 ‘혼불’은 전북 양반가문의 몰락을 중심으로 종가를 지키는 며느리 3대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그린 대하소설이다. 세시풍속, 관혼상제, 음식과 노래 등을 통해 남원 사람들의 삶을 생생히 재현해 주목을 받았다. 혼불문학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지난해 9월 리모델링을 마쳤다. 기존의 디오라마 중심 전시는 영상, 애니메이션,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로 바뀌었다. 벽면에 대형 창을 열어 ‘혼불’의 주요 배경지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혼불문학관은 일방적인 정보의 전달보다는 방문객과 소설 ‘혼불’, 또는 혼불문학관 그 자체와의 상호호응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능동적인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하게 됐다. 전시실은 △최명희 작가 소개 △디오라마·영상으로 보는 ‘혼불’ △외경과 함께하는 휴식 공간 △실감 미디어 전시 등 네 구역으로 꾸며졌다. 최명희 작가의 꺼지지 않는, 불꽃 같은 문학세계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가을 연휴, ‘혼불’을 다시 읽으며 쉼과 사유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혼불문학관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광한루원으로 대표되던 남원의 이미지는 이제 한층 풍성해졌다. 폐자원을 활용한 디지털 아트 공간 ‘피오리움’, 생명의 숲을 담은 전원형 미술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그리고 소설 ‘혼불’의 정신을 되살린 ‘혼불문학관’까지. 전통과 현대, 예술과 기술, 문학과 사색이 공존하는 남원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가을, 남원에서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새로운 영감을 얻어보자.

  • 남원
  • 신기철
  • 2025.10.06 06:00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남원] 전·현직 시장, 전 국회의원 등 출마 채비

남원 정치권이 달아오르고 있다.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현직 시장과 전 국회의원, 행정·시민사회 인사들까지 출마 채비에 나서며 격전이 불가피해졌다. 최경식 시장(59)은 현직으로 ‘일하는 시장’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민선 8기 지역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 역량을 집중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을 노리고 있다. 강동원 전 국회의원은(71)은 조국혁신당에 입당해 현재 남원시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경식 시장에게 패했으나, 지역 정치권에서 여전히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김원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60)은 보건복지부에서 30여년 간 근무한 행정 전문가다. 지역 정가에서는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정책 실행 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63)은 재선 시의원으로 현장 중심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주민 복지와 생활환경 개선, 농업인·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지역 밀착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양충모 전 새만금개발청장(61)은 기재부와 전북도에서 주요 보직을 거친 행정가다.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고 중앙 정치권과 긴밀한 유대를 보여주며, 남원 발전에 기여할 인물로 거론된다. 오철기 (사)전북시민참여포럼 공동대표(55)는 시민사회 활동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지방자치와 시민 참여 확대를 강조하며 지역 현안에 대해 꾸준한 발언과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 윤승호 전 남원시장(71)은 과거 남원시정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역 인지도가 강점이다. 다시금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정린 전북도의원(58)은 남원시의원·전북도의원 재선, 도의회 부의장 등 풍부한 의정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농업·환경·복지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지역 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남원
  • 최동재
  • 2025.10.03 06:00

가을빛 국화·코스모스, 지리산 허브밸리 물들였다

청명한 가을, 지리산 자락 허브밸리가 꽃물결로 물들었다. 남원 지리산 허브밸리는 삼색 국화와 4ha 규모의 코스모스 단지로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가을철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허브밸리 진입광장과 원형광장에는 형형색색 국화가 만개했고, 넓게 펼쳐진 코스모스 단지는 가족·연인·친구들이 사진을 남기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꽃 경관뿐 아니라 체험·이벤트도 다양하다. 복합토피아관 열대식물원에서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해설투어와 계절 꽃을 활용한 반려식물 키우기 체험이 운영 중이다. 230여 종의 식물이 전시된 공간은 식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생활 속 자연과의 소통을 돕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가을 한정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허브밸리 6곳을 돌며 스탬프를 모으면 선착순 5,000명에게 메리골드 화분을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와, 자체 재배한 로즈마리로 즐기는 허브차 시음이 마련돼 관람객의 발길을 붙든다. 국화와 코스모스로 수놓인 경관, 자연 체험, 가족 친화형 이벤트까지 두루 갖춘 지리산 허브밸리는 올가을 남원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지리산 허브밸리 누리집(www.jirisanherbvalley.com) 또는 전화(070-7764-0130)로 확인할 수 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9.28 18:29

남원 화장품, 베트남 뷰티시장 뚫었다…20만 달러 규모 첫 수출 선적식

남원 화장품 기업이 해외시장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지난 26일 노암산업단지 내 남원 바이오산업특화단지에서 입주기업 ㈜원스킨화장품의 베트남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원스킨화장품(대표 김경희)은 남원시와 전북바이오산업연구원의 수출지원 사업을 발판으로 성장한 대표적 바이오 뷰티기업이다. 오는 2030년까지 660만 달러(92억 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날 첫 수출 물량(2억8000만 원)을 베트남으로 실어 보냈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멕시코, 브라질 등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최경식 시장은 “지역 화장품 기업의 세계 시장 도전은 남원 바이오산업의 성장 신호탄”이라며 “기업 해외 판로 개척을 지속 지원해 지역 산업과 경제가 동반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뷰티시장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55억 달러(7조5000억 원)다. 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바이오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남원 바이오산업특화단지를 K-뷰티 거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5.09.28 15:36

마을 잔치로 웃음 나눈 전유성, 지리산 자락에 남은 이웃의 기억

대한민국 코미디계를 대표했던 개그맨 전유성 씨가 지난 25일 별세했다. 앞서 2018년 남원시 인월면 중군마을로 거처를 옮긴 그는 특유의 소탈함과 따뜻한 배려로 지역 주민들에게 '이웃 같은 연예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중군마을에 정착한 전 씨는 주민들과 일상적으로 깊이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그가 남긴 발자취는 뚜렷하다. 인월에 온 뒤 마을에 국수집을 열었고, 지리산 자락의 고즈넉한 자연을 즐겼으며, 때로는 공연과 잔치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웃음을 직업으로 삼았던 그는 남원의 산천과 함께하는 순간에도 여전히 '유머의 사람'으로 기억됐다. 마을 주민 신모 씨(72)는 "전유성 씨가 이사왔을 때, 음식을 준비해서 마을 사람들하고 함께 나눠먹기도 했다"며 "밥 잡수러 간다고 마을을 나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주민 장모 씨(71)는 "(전유성 씨가) 국수집 앞에서 마을 잔치를 열었을 때는 산내·운봉에서도 사람들이 참 많이 왔다"라며 "음식도 맛있었고, 판소리 공연도 보면서 즐거웠다. 동네 사람들하고 많이 웃었다"고 전했다. 마을 주민들은 전 씨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참 좋은 사람 하나가 갔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전 씨는 남원에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지리산에서의 생활을 소개했다. 그의 소박한 농촌 일상과 산자락 풍경은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가 남긴 작은 흔적은 또 있다. 운봉읍의 한 카페 ‘반달곰의 새참’은 전 씨의 제안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카페 주인이 빵을 배우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전 씨의 조언과 유머가 곁을 지켰다. 무대 밖에서도 사람과 문화를 잇던 전 씨의 발자취는 이처럼 지리산 곳곳에 작은 흔적으로 남아 있다. 한편, 전 씨는 1969년 TBC 방송작가로 활동을 시작한 뒤 개그맨으로 전향했다. 이후 ‘유머 1번지’와 ‘쇼 비디오 자키’ 등 굵직한 프로그램에서 국민적 사랑을 받으며, 한국 코미디의 한 축을 세운 인물로 평가된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8시, 장지는 남원시 인월면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5.09.26 16:54

안숙선 명창의 여정 청소년국악단, 세계 무대서 판소리 울림 전해

남원 청소년들이 세계 무대에서 판소리의 울림을 전했다. 안숙선 명창의 여정(관장 김미나) 청소년국악단이 지난 23일 충북 영동에서 열린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서 공연을 펼쳐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청소년국악단은 이날 공연에서 남도시나위가락을 시작으로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흥보가 중 '화초장' 대목을 선보였다. 이어 농부가, 강강술래, 까투리타령, 진도아리랑 등 다채로운 민요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전 세계 30여개국 참가단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청소년국악단은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남원 지역 초·중학생으로 꾸려진 청소년국악단은, 김미나 관장의 세심한 지도 아래 꾸준히 실력을 쌓아왔다. 특히 올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집중 수업을 통해 기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남원시는 이번 참가가 판소리 동편제의 본고장으로서 위상을 높였을 뿐 아니라, 미래 판소리 후학들이 세계 무대에서 전통의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미나 관장은 "아이들이 여름 내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한 결과가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며 "청소년들의 열정과 헌신이 어우러진 이번 공연이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9.25 15:42

양충모 전 새만금개발청장, 출판기념회서 남원 발전 비전 밝혀

남원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양충모 전 새만금개발청장이 고향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행사는 지난 20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출판기념회는 농악모임 ‘터울림’의 지신밟기와 사매면 주민들로 구성된 시골밴드의 연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양 전 청장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정치권에서는 이형배·장영달 전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희승(남원·임실·순창·장수), 안호영(완주·무주·진안) 의원이 함께 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김종훈 경제부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심민 임실군수, 송철규 전북대학교 부총장 등 도내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북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출판기념회는 박영환 전 KBS 앵커의 사회로 양 전 청장과 최강욱 전 의원이 30여 분간 대담을 이어가며 청중의 호응을 끌어냈다. 패널과 진행자가 모두 남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고향 발전에 대한 열기가 높았다. 특히 양 전 청장이 IMF 외환위기 당시 우리나라 최초로 공공근로사업을 기획·추진한 배경, 농어촌 관련 사업과 고향 남원 예산 편성에 기울였던 관심 등이 청중의 관심을 끌었다. 양 전 청장은 기획재정부와 새만금개발청에서 쌓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토대로 남원 발전의 구체적 비전을 제시하며 “고향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만금에서의 성과와 기재부 경험을 남원에서도 실현하고 싶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단계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 전 청장은 남원중학교 32회 졸업생으로, 전라고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거쳐 서울대학교 행정학 석사, 미국 듀크대학교 공공정책학 석사, 가천대학교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9.22 16:17

전국 경찰들도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이 최적지”

전국경찰직장협의회가 22일 성명을 내고 제2중앙경찰학교 최적지로 남원시를 지목했다. 교육 인프라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치안 환경 속에서 경찰 인재 양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은 단순한 교육 시설 확충을 넘어 대한민국 치안 역량 강화를 이끌어낼 중대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행 경찰 교육 인프라가 충청권에 편중돼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협의회는 “중앙경찰학교,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등 주요 기관이 충청권에 집중돼 다른 지역 경찰관들이 교육 접근성에서 소외감을 겪고 있다”며 “이는 사기 저하와 전문 인재 양성의 한계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남원시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한 협의회는 남원 유치의 당위성을 네 가지 이유로 제시했다. 우선 “남원은 영호남을 잇는 지리적 중심지로, 충청권 편중 해소와 국민적 화합·통합에 기여할 수 있다”며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성을 들었다. 또 “운봉 부지는 166만㎡ 규모 국유지로 토지 매입비가 들지 않고, 신속한 개발과 장기적 확장이 가능하다”며 예산 절감 효과를 강조했다. 접근성과 교육 환경 역시 장점으로 꼽았다. 협의회는 “남원은 고속도로·KTX·SRT 등 교통망이 갖춰져 있고, 향후 달빛철도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 개선된다”며 “지리산 자락의 천혜의 자연환경은 교육과 수련, 심신 회복까지 가능한 최적의 조건”이라고 했다. 아울러 “남원시는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경찰관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을 약속했다”며 “이는 제2중앙경찰학교가 지역과 상생하며 정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끝으로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유치는 대한민국 경찰 교육의 혁신이며 국가 균형발전의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이 과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협력하고 헌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은 제2중앙경찰학교 최종 입지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오는 11월 중 발표 예정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5.09.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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