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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축제] 300억 국화송이와 가을낭만을…

'국화 옆에서'로 유명한 미당 서정주 시인의 고향인 고창에서 대규모 국화축제가 열린다.22일부터 한 달 동안 고창읍 석정온천지구에서 열리는 '제4회 300억 송이 하늘 열린 고창국화축제'. 고창국화축제전회(위원장 정원환)가 지난 2005년부터 열고 있는 국화꽃천지로 지난해 5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국무총리배 국화경진대회를 겸해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국화 닮은 누님선발대회, 국화꽃 따기 및 목걸이 만들기, 국화시 낭송회, 꽃마차 타기, 국화차 시음 등 국화 관련 행사와 굴렁쇠굴리기, 세발자전거 타기, 널뛰기, 오자미 넣기 등 추억을 돌이키는 체험행사로 꾸며진다.화단마다 느긋하게 걸으면서 꽃을 만져보고 향을 맡을 수 있도록 샛길을 조성해 놓았으며 어른 허리까지 오는 노란 국화로 꾸며진 사진 촬영장소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또 특설전시장에서 3천여 점의 국화작품이 선보이며 미당시문학관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사흘동안 문학제가 열려 올해 최고의 시인을 시상하고 한국문인협회대표자대회, 전국 백일장, 미당 학술세미나 등도 진행된다.축제 관계자는 "국화가 막 꽃망울을 터트려 내달 첫 주 절정에 이를 것"이라며 "300억 송이 국화가 뿜어내는 진한 향기에 묻혀 시를 읊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창
  • 임용묵
  • 2008.10.22 23:02

[단체탐방] "기업인들과 주민들의 자발적 봉사 필요"

"15살 때 부모님 모두 돌아가셔서 효도할 길이 없는 제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런 마음에 노인들을 공경하고 보살펴야 한다는 생각이 성봉회 조직과 활동으로 이어졌습니다."성봉회를 창립하고 이끌고 있는 심재규 회장은 "효도의 대상을 부모가 아닌 관내 어르신들으로 삼고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봉사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심 회장은 또 자신을 믿고 2·3대 군의원으로 만들어준 성송 면민에 대한 고마움과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것이라고 귀뜸했다.성봉회를 이끌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회원 확보였다. 남성 회원은 세차례 연장 모집 끝에, 여성 회원은 두 번에 걸쳐 모집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65세 이상 노인이 10명을 웃돌 만큼 회원들의 나이가 많습니다. 농촌에 젊은이들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지 않는 것도 아쉬움이 큰 대목입니다."성봉회가 노인 공양에 앞장선다는 이야기가 퍼지자 가끔 쌀을 한포대씩 놓고가는 주민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심회장의 바람은 성봉회의 쉼터가 성송면민의 사랑방이 되고 많은 기업인과 주민들이 봉사대열에 참여해 더 많은 노인들이 쉼터의 혜택을 받는 것이다.

  • 고창
  • 임용묵
  • 2008.10.22 23:02

[단체탐방] 고창군 성봉회 "어르신들 점심 저희가 책임져요"

고창군 성송면에는 홀로 사는 노인들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보금자리가 있다. 면사무소 옆에 자리한 사단법인 고창군 성봉회다. 옛 보건소 건물 1층에 자리한 성봉회는 사무실과 조리실을 사이에 두고 대여섯평 남짓한 남녀 쉼터가 마련돼 있다.성봉회가 이곳을 통해 하는 일은 거동이 불편한 관내 노인들을 차량으로 직접 모셔와 점심을 봉양하는 것. 또 이 쉼터와 가까이 있는 성송보건지소에 노인들을 모시고 가 진료와 물리치료를 받게 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성봉회는 지난해 10월 첫발을 뗀 한 살배기 봉사단체다. 심재규(64)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 118명이 자원봉사에 팔소매를 걷어부치고 있다. 평생 농사를 지으며 안 아픈 곳이 없을 정도로 불편한 관내 노인들에게 물리치료와 한방치료, 기공체조 등의 혜택을 받게 해주고 점심을 대접하자는데 의기투합한 것.지난해 처음 시작, 지금까지 쉼없이 1년을 달려온 성봉회원들의 하루 일과는 9시 30분께 시작된다. 하루 3명씩 1개 근무조로 짜인 여성 회원들은 쉼터 청소와 점심상 차리기, 설거지 등을 마치면 오후 2시가 훌쩍 넘는다. 이 쉼터를 찾는 노인들도 대중없어서 적을 땐 7명, 많을 땐 40명이 몰려들기도 한다. 점심때를 맞춰 밥을 네 차례나 한 적도 있다는 게 여성 회원들의 설명이다.남성 회원들은 2명이 1개조를 이뤄 차량운행을 도맡는다. 관내 지역이 넓다보니 면 구석구석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오전 11시까지 두시간 가량 운전대를 잡고, 노인들을 부축해야 한다.강동화씨는 "움직이기 힘든 노인들에게 발과 손이 되어주는 기쁨이 이만저만 아니다"면서 "그 기쁨이 봉사하는 맛을 알게 해준다"고 말했다. 강씨는 올해 예순 다섯으로 적지 않은 나이여서 노인이 노인을 봉양하는 셈이다.성봉회원의 바람은 이 쉼터가 노인들의 사랑방이 되는 것이다. 노인들이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해지는 사랑방을 꿈꾼다는 심재규 회장은 "현재 식비를 대기 어려울 정도로 재정 상태가 빠듯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반듯한 건물을 하나 지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쉼터를 비롯해 노인들에게 목욕 봉사를 할 수 있는 목욕시설을 갖춘 건물을 갖추고 싶다는 것이 심회장의 설명이다.성봉회는 쉼터의 사랑방 기능을 위해 매주 두차례 보건소와 협력, 기공체조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원광한의원 원장을 초빙, 매달 두차례 침이나 뜸 등 무료 진료에 나서기도 한다.성봉회의 자원봉사에 들어간 돈도 적지 않다. 1년동안 투입된 것만 4000만원에 달한다. 봉고차 구입을 비롯해 쉼터 리모델링, 사무실 임대료, 쌀 및 부식 비용 등 살림살이와 쓰임새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이 돈은 모두 회비로 충당한다. 회원들이 십시일반한 회비와 회장 및 고문들이 쾌척한 성금으로 마련된 알토란같은 자금이다.심 회장은 "행정이나 독지가의 도움도 중요하지만 최선의 봉사정신은 자원봉사자 스스로 땀과 노력, 그리고 돈을 함께 내놓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부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 못지 않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성봉회는 24일 오전 11시 성송면체육관에서 창립 1주년 기념식을 연다. 1년동안 이어온 노인봉양의 성과를 안으로 갈무리하고 외부에 참봉사의 취지를 알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자리다.

  • 고창
  • 임용묵
  • 2008.10.22 23:02

고창군청 민원실 '고객 만족 서비스' 눈길

고창군청 민원실이 '고객감동 서비스' 마케팅에 나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21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객감동 서비스는 군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친절한 인사와 함께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창구민원 공무원 중심으로 인사예절 및 인성교육에 나서는 '친절 알리미'와 '민원서비스 써머타임'제 등 두가지다.친절 알리미는 민원실 근무자들이 오전 8시에 출근, 창구 민원석에서 고객 감동 및 친절사례를 설명한 뒤 명언이나 감동 칼럼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직원들이 하루씩 돌아가며 일일강사로 나서 '불만고객을 단골고객으로'나 '미소의 가치' 등을 주제로 3분 강의를 한 뒤 직원 모두가 친절인사를 반복한 뒤 업무에 나서고 있다. 친절 알리미에는 군농협 군청출장소 직원들도 함께 하고 있다.써머타임제는 지난 4월부터 이달말까지 농촌 일손이 바쁜 7개월 동안 민원인들에게 시간적, 경제적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고객감동 서비스. 민원실 개방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로 1시간 앞당겨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상담 및 민원 창구 공무원 14명이 조기 근무에 나서고 있다. 이달 현재 허가 및 지적, 건축, 토지관리, 세무 등 창구 및 상담민원 분야에 걸쳐 모두 152건을 처리했다. 이와함께 무인민원발급기와 군농협 군청출장소의 공과금수납기도 함께 개방하는 등 군민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안승현 민원담당은 "군민에게 감동을 전하는 군정 실현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처음에 쑥쓰러워하던 공무원들도 이제는 앞장서서 친절알리미 교육에 나서는 등 군민과 공무원 모두 즐거워하는 윈-윈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 고창
  • 임용묵
  • 2008.10.22 23:02

"복분자를 살리자"

남부지방이 최악의 가을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고창군이 특화작물인 복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협과 생산자단체 등과 대책을 마련하는 등 '삼각공조'에 나섰다.19일 고창군에 따르면 올 하반기 8월 이후 강우량이 평년 50% 수준이며 특히 9월에는 평년 20% 수준에 불과, 천근성인 복분자의 특성상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군은 한해를 대비해 공급한 132ha의 점적관수시설과 스프링클러 등 농가에서 설치한 관수시설을 활용해 물주기를 한 지역과 논에 재배한 포장을 제외하고는 가뭄에 의한 고사현상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피해 최소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김영춘 지역특화산업지원사업팀장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점적관수 시설 농가에서는 상시 관수를 실시하고, 일반 농가에서는 3~4일 간격으로 스프링클러, 양수기 등 활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물주기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가뭄으로 인해 생력이 약해진 복분자는 겨울철 추위에 동사할 우려가 많아 부직포나 볏짚 등을 활용한 작물보온에 나서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김팀장의 설명이다.한편 고창군은 지난 16일 농업진흥과 주관으로 건설도시과, 재난안전관리과, 지역특화산업지원사업팀, 농업기술센터, 농협중앙회 고창군지부, 한국농촌공사 고창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이들 단체는 이날 양수·급수 관련 장비와 소모품을 확보, 농가에 지원하고 저수지·보 등 용수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농작물 가뭄피해 조사 및 피해상황에 따라 장비·인력 등을 긴급 지원할 수 있도록 협조체제를 구축하였다.

  • 고창
  • 임용묵
  • 2008.10.20 23:02

고창 국화축제 합의각서 토지주 반발

속보="어떻게 얻은 천재일우의 기회인데, 백번 양보해 올해 국화축제는 연다고 해도 내년에는 절대 안된다. 축제가 온천개발의 걸림돌이 되어선 안된다. 토지주들도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온천개발은 꼭 이뤄져야 한다."고창국화축제전회(위원장 정원환)와 석정온천구획정리조합(대표 은희정), 조전호 석정마을 이장이 지난 16일 합의한 '올해 축제를 개최를 포함, 석정온천 개발사업이 착공되기 전까지 국화축제를 열 수 있다'는 공증각서를 둘러싸고 대다수 토지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 국화축제 개최와 석정온천 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됐다.(본보 10월 13일자 10면)고창군은 지난 18일 조양 임씨 및 창녕 조씨 문중 등 석정온천지구내 토지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정온천개발에 따른 토지주 간담회'를 열었다.김영관 문화관광과장은 이날 "온천개발은 토지매입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가능하지만 국화축제로 인한 지장물 보상문제가 걸려 있어 첫걸음부터 난항"이라며 합의각서에 따르면 온천개발을 하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제전회가 심어놓은 국화는 지장물 보상을 받을 경우 15억원에서 20억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김 과장은 이어 "석정온천 대지주이자 서울시니어스타워와 함께 온천개발에 나설 롯데건설이 '건설회사 소유의 토지를 국화축제에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모 정치인의 협조요청을 받은 뒤 건설공사 참여를 유보하고 있다"면서 온천개발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이날 참석한 토지주들도 문제 인식과 함께 온천개발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조씨 문중 대표는 "지금까지 낸 세금만 2천여만원을 훌쩍 넘었고 올해도 3백만원이 넘는 세금을 내야할 지경"이라며 "여기 있는 토지주들 가운데 국화꽃 심으라고 동의한 적 있는가. 합의각서를 작성해준 당사자들은 온천지구내에 땅 한 평 없는 사람들인데도 토지주들과 한마디 상의없이 어떻게 합의각서를 공증할 수 있느냐"라며 대표성이 없는 만큼 국화축제 개최의 당위성도 없다고 지적했다.이강수 군수는 "지상권 해결이 안된 땅을 어느 개발사업자가 땅을 사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온천개발한다고 행정이 나서기만 했지 오늘처럼 토지주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설명하고 이해와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없었던 점을 사과한다"면서 앞으로 설명회 개최는 물론 고창군이 토지주인 동시에 공동개발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석정온천지구 46만6916평 가운데 롯데건설인 20%인 9만4천여평, 고창군이 13%인 6만여평, 서울시니어스타워가 2만5663평, 17개 문중 토지가 14%인 6만7천여평, 그리고 700여명의 개인토지주가 41.9%인 19만5천여평을 소유하고 있다.

  • 고창
  • 임용묵
  • 2008.10.20 23:02

고창복분자 명품브랜드 개발

고창군은 16일 이강수 군수를 비롯해 이영열 지식경제부 담당서기관과 조성환 도과학산업과장, 황수언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지역혁신실장, 복분자연구소 운영위원, 생산·가공업체 대표 및 관계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고창복분자 연구소 육성사업추진방향과 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RIS) 1차년도 성과보고 및 2차년도 추진방향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군에 따르면 고창복분자연구소는 부안면 용산리 복분자산업 특구 내에 164억원을 들여 부지 19,800㎡에 건물 1896㎡를 신축된다.이헌상 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단장(전북대)은 이날 1차년도 성과보고에서 △사업단운영 및 가공업체 협의회 구축 등 네트워킹 △인력양성 △가공제품 품질개선 및 제품개발 등 기술개발 △브랜드개발 및 박람회 참석 등 마케팅 △경영혁신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이 단장은 이어 2차년도 사업으로 △고창복분자 가공상품에 대한 명품브랜드개발 및 활성화 △ 복분자 가공상품 다양화 전략 △고창 RIS사업의 집중 역량화 전략 △가공업체 CEO들에게 시장경쟁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전문성 함양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전북대 기능성임상시험지원센터아 고창군농업기술센터, 한국식품연구원 등 6개 업체가 참여한다.한편 고창군의 복분자 재배면적은 전국대비 40%인 1333ha의 재배면적을 차지하며 4800여 농가가 복분자 재배에 종사하고 있다.

  • 고창
  • 임용묵
  • 2008.10.17 23:02

'강호항공고' 항공특성화 학교로 자리매김

고창 강호항공고가 항공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항공특성화 학교로 확고히 자리매김,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해 국방부로부터 군(軍) 특성화학교로 지정된 강호항공고(교장 강인숙)는 올해 말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군 전문병 50명을 배출한다. 국방부가 지정한 전국 10개 전문계고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공군 전문병은 졸업 후 군 의무복무 기간(18개월)을 일반 사병으로 복무한 후 18개월을 부사관으로 유급(연봉 2200만원)복무 할 수 있게 된다. 또 제대 후에는 4년제 대학에 편입이 가능하고 항공 분야에 취업이 가능하다. 상공계열 학생들의 목표인 취업과 군복무, 대학진학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길인 셈이다.강인숙 교장은 "전국에서 5곳 밖에 없는 항공특성화고 가운데 읍단위 학교로는 우리 학교가 유일하다"면서 "제트엔진과 왕복엔진, 항공기관 실습실 등 다양한 실습실은 항공 관련 국가 자격증 시험장으로 활용될 정도로 다양하면서도 전문화되어 있다"고 말했다.항공인을 육성하는 글로벌 교육의 산실로서 거듭나기 위한 학교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3억5000만원을 들여 400평 규모의 격납고를 마련했는가 하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항공기와 헬리콥터 5대를 사들여 정비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공군 30년 근무 경력이 있는 퇴역군인 4명을 산학겸임교사로 초빙, 학생들에게 현장 노하우를 전수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재학생들의 자격증 취득도 눈부시다. 항공기관 정비 27명과 항공기체정비 8명 등 항공 관련 분야 자격증 취득을 비롯해 9월말 현재 학생 330명이 모두 822개의 자격증을 획득, 1인당 평균 2.5개의 취득률을 보이고 있다.항공 특성화를 위한 학교측의 노력은 취업률 향상과 외지 학생들의 입학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졸업생 213명 모두 대학진학과 취업에 성공했다.강교장은 "전북을 제외한 서울과 경기, 부산 등 타 지역에서 입학한 학생들이 66명에 달한다"면서 올해는 타지 학생들의 입학문의가 쇄도, 최소한 100명이 입학할 것으로 기대될 만큼 우리 학교의 교육과정에 대한 타지역 학교와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강호항공고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닷새동안 2009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 고창
  • 임용묵
  • 2008.10.15 23:02

고창 국화축제 갈등 봉합

속보=국화축제 개최와 골프타운 개발을 둘러싸고 토지주와 행정, 국화축제전회의 갈등(본보 9월23일자 9면)이 격화되었던 고창석정온천지구 문제가 해법을 찾았다.올해 축제는 예정대로 치르되 골프타운 공사가 시작될 경우 국화축제전회는 온천지구에 설치한 국화 등 모든 지상물을 철거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제전회와 토지주 양쪽이 합의한 것.고창국화축제전회(위원장 정원환)와 토지주들의 모임인 석정온천지구회정리조합(대표 은희정)이 11일 올해 축제 개최에 합의했다.양측 합의에 따르면 온천부지 공사가 시작될 경우 착공 2개월전 제전회에 이를 통보하고 제전회는 통보일부터 2개월 이내 온천지구내 설치하거나 식재한 모든 지상물을 철거,철수하기로 했다.이와함께 공사착공 당해연도 3월30일까지 공사착공 통보가 없을 때에는 제전회는 당해연도 축제를 개최하고 축제가 끝나면 2개월 안에 철거하기로 했다. 내년 3월말까지 공사착공 통보가 없으면 2009년도 고창국화축제도 석정온천지구에서 열릴 수 있게 된 셈이다.양측은 법률자문을 거쳐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각서를 작성, 오는 14일 서명할 계획이다.한편 십수년간 방치된 석정온천지구는 정원환 위원장이 4년 전 토지주 동의를 거쳐 국화축제장으로 활용해왔지만 올해 초 (주)서울시니어스타워가 고창군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토지매수를 추진하면서 분쟁소지가 없는 토지를 우선 매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토지주와 주민, 제전회 사이의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따라 석정온천구획정리조합은 제전회에 그동안 무상으로 사용했던 토지의 원상복구 및 반환을 요구했지만 제전회 측은 당초 합의된 온천개발공사가 시작되면 반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토지주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 고창
  • 임용묵
  • 2008.10.13 23:02

고창 폴리텍Ⅴ대학 '기사회생'

한국폴리텍Ⅴ대학 고창캠퍼스가 앞으로 2년 동안 정상 운영된다.고창군은 8일 노동부의 공공혁신인프라 혁신방안에 따라 고창캠퍼스가 폐교 위기에 처했지만 한국폴리텍대학 법인측과의 재협약을 통해 2009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게 됐다고 밝혔다.군에 따르면 그동안 학교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동부와 학교법인에 수차례 학교 존치의 당위성을 설명했으며 고창군의회에서도 의장을 비롯한 의원 모두가 학교운영 정상화 촉구결의문을 채택,노동부와 학교법인에 제출했다.더욱이 지난 8월말에는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120명이 모인 가운데 공개토론회를 개최, 향후 학교운영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을 한 결과 △2년 재협약을 통한 학교 존치 △향후 운영방향 모색 등을 결론으로 도출, 노동부와 학교법인에 제출했다.이에 노동부와 학교법인은 최근 "고창군은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고창캠퍼스에 대한 구체적인 인수방안을 확정하여 2009년 8월 31일까지 학교법인과 양도·양수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2011년 2월말까지 고창캠퍼스를 인수한다" 라는 협약체결 내용을 통보했다.김준희 기획관리실장은 "2009학년도 신입생에 대한 수시 및 정시모집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게 됨에 따라 우리 군내 유일한 다기능인력양성 대학이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학교 정상화 및 향후 구체적인 학교운영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고창
  • 임용묵
  • 2008.10.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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