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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17년간 꾸준히…700여명 학생에 장학금 4억

농촌지역 병원장이 20년 가까이 한해도 거르지 않고 장학사업을 이어와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지금까지 70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4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온 고창종합병원 조병채 원장(70). 조 원장은 지난 5일 고창농협에서 제17회 고창종합병원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관내 중·고 학생 90명에게 장학금 502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 장학금은 해마다 지급해왔던 금액보다 2배 이상 들어난 수준이다."고창을 이끌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교육 때문에 고향을 등지는 군민들의 발길을 붙잡아 고창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합니다."경제 한파로 어려움이 많을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장학금 규모를 늘렸다는 조 원장이 장학사업에 처음 뛰어든 때는 1992년. 조 원장은 선친(고 석천 조갑승)의 유지를 받들어 '석천재단 고창병원 장학회'를 설립했다. 이듬해인 1993년 2000만원을 시작으로 매년 2000∼3000만원씩 전달해 왔다. 지금까지 내놓은 장학금은 모두 4억1786만원.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IMF시절에도 이어온 장학금은 병원 수익금 일부와 조 원장의 사재를 털어 마련하고 있다. 수혜 학생만 727명에 달한다.조 원장이 정한 장학금 지급대상자 선발 방식도 독특하다. 병원에서 대상자 선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 것. 고창고 뿐아니라 고창여고, 영선고, 해리고, 고창북고, 강호항공고 등 관내 고교를 총망라해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가운데 학교장과 읍면 이장단의 추천을 받아 읍면장이 최종 선정한다.조 원장은 "석천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문화와 전통이 깊은 고창에서 태어나 성장하는 것을 자긍심으로 삼고 열심히 공부해 세계를 향한 높은 이상과 꿈을 한껏 펼치기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 고창
  • 임용묵
  • 2009.03.09 23:02

고창 농업인들 "농업 경쟁력 제고 우리 손으로"

고창지역 농업인들이 자체 교육과 연구모임을 통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유통 활성화를 모색하는 등 농업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2일 고창군에 따르면 관내 품목별 연구모임은 모두 94개 6,330명. 이는 지난해 89개 모임 5,650명에 비해 20% 정도 증가한 수치다.특히 최근에는 벼 또는 고추 등 전통적인 작물에서 탈피, 석류나 블루베리 등 웰빙 식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작물을 포함해 39개 작목으로 연구모임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30~7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연구모임은 품종 교육을 비롯해 품목별 현장 기술교육 등 연간 20~30 차례의 모임을 통해 생산과 유통 정보를 나누고 있다.이처럼 품목별 연구모임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고창 수박의 부활은 물론 복분자산업 조직화, 신 블루오션 작목 개발, 새로운 가공식품 개발 및 물품 공동구매로 인한 생산비 절감을 인식한 농업인들의 수요와 기대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이들 농업인들은 품목별 연구모임을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행정에 관철시키는 한편 대외적인 협상능력 등 자생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경쟁력과 전문성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문규현 고창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품목별 연구모임회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농산물 생산과 유통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고창
  • 임용묵
  • 2009.03.03 23:02

"도시보다 전원 그리우면 고창에 둥지 틀어보세요"

'돌아오는 농촌'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고창군의 행보가 서울과 부산을 찍고 울산까지 이어지고 있다.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고창군의 도시민유치 프로그램은 귀농귀촌 희망자의 관심을 제고,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발전을 도모하는데 주춧돌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달 28일 고창군은 이강수 군수와 박현규 군의회 의장, 농업기술센터 공무원과 농업후견인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추진단을 꾸려 동울산 컨벤션 웨딩홀에서 도시민 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이는 대도시 도시민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서울과 지난해말 부산에 이은 세번째 무대.이날 재울산 향우회(회장 김기수)와 현대중공업 및 현대차 임직원, 은퇴자 및 전원생활에 관심있는 도시민 등 35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이강수 군수는 "고창군은 골프클러스터와 뉴타운, 최적화되어 있는 도로망 등 도시민 유치를 위한 사회적 인프라가 구축된데다 민관이 하나되어 돌아오는 농촌만들기에 힘쓰는 등 도시민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분위기 또한 조성되어 있다"면서 "서울과 부산, 울산 등 대도시를 고창과 연결하면 승리(Victory)의 V자 모양을 이뤄 도시민 유치가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고창군의 도시민 유치 프로그램은 농촌의 고령화와 정주인구 감소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을 해소하고 도시민의 성공적인 농촌정착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0년까지 3년에 걸쳐 1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시범사업.이같은 사업 추진 결과 2007년 78가구 190명을 비롯해 지난해 52가구 121명 등 지난 2년 동안 130가구 311명의 귀농인들이 고창에 정착했다. 군은 또 지난해 이들이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마을 빈집을 정비해 제공하는 '둥지사업'을 전개, 15가구가 이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며 귀농귀촌학교 및 귀농인멘토링제를 운영하는 등 도시민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 고창
  • 임용묵
  • 2009.03.02 23:02

[사람] 고창황토배기 유통 대표이사 박상복씨 선출

농수산문 산지유통의 선진화를 주도할 (주)고창황토배기유통이 지난달 27일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박상복(44)씨를 선출했다.이날 주주총회에는 이강수 군수를 비롯해 관내 6개 농협 조합장과 13개 품목별 영농조합법인 대표 등 고창지역의 모든 생산·유통 조직 대표들이 주주자격으로 참석, 고창의 산지유통혁신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지난달 대표이사 선정위원회가 추천한 박상복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임원진을 임명했다. 신임 박상복 대표이사는 17년간 양파를 비롯한 채소 산지유통사업을 이끌어온 전문경영인으로 농림식품부가 주관한 CEO MBA교육과정을 이수했다.고창황토배기유통은 농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군유통회사 모델 가운데 가장 먼저 출범한 회사로 고창군과 지역농협, 품목별 영농법인, 농업인 등이 자본금 61억8000만원을 모아 지난해 10월 설립했다.이 회사는 고창지역 농가와 산지유통조직을 시장지향적 원칙에 따라 조직화하고 대형유통업체와 식자재업체 등과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맺어 선지적 산지유통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을 모아 2011년까지 자본금 100억원과 매출 1000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박상복 대표이사는 "정부 가공산업지원과 민간투자자금 유치, 채소와 고추 등 농식품 가공산업을 적극 육성, 고창군을 선진적인 농산업도시를 만들어가는데 고창황토배기 유통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고창
  • 임용묵
  • 2009.03.02 23:02

[이것이 인생] 귀농 3년차 서철수 고창귀농귀촌협의회장

최근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귀농인구가 늘고 있다. 경제 한파로 일자리를 잃었거나 실직위기에 놓인 도시민들이 크게 늘어나는데다 '농촌에서도 열심히 일하면 살기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서철수 고창귀농귀촌협의회장(49·고수면 독실마을)은 이같은 귀농현상에 앞선 지난 2007년초 양복을 벗고 낫을 든 농부로 변신한 3년차 귀농인이다."지금이 도시민들에게 농촌은 기회의 땅입니다. 인구 감소와 노령화 등으로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각 자치단체가 조례를 제정하는가 하면 귀농정착금을 지원하는 등 귀농인 유치에 힘을 쓰고 있기 때문에 어렵잖게 정착할 수 있기 때문이죠."다람쥐 쳇바퀴 돌듯 미래가 없는 도시민의 삶보다 자연에서 여유를 찾고 풍족한 농촌의 삶이 낫다는 그도 '도시보다 농촌'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알기까지 30년의 세월이 소모됐다.숱한 세월만큼 그 사이에 새겨진 굴곡 또한 깊다. 중학교 졸업 후 상경한 그는 홀로서기에 나서 덤프트럭 28대를 가진 건설장비 임대업체 대표로 성공신화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IMF 당시 공사대금으로 받았던 어음 10억원이 부도나면서 빚더미에 앉은데다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그때부터 귀농을 생각했어요. 2005년말까지 빚을 갚으면서 어떻게 농사를 지을까 고민도 하고 아이들도 시골로 내려보내 중·고교를 마치게 했습니다."본격으로 귀농하기 전인 2006년 한해동안 농사 실습을 했다는 그도 처음부터 귀농에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섣부른 농작물 선택으로 쓴맛을 봐야 했다.그가 처음 선택한 작물은 호박과 배. 호박을 3000평이나 심었지만 대부분을 저온창고에 보관하다 썩히는 바람에 3000만원 적자를 기록했고 배농사는 지난해까지도 이익을 전혀 보지 못했다."바로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증과 조급증이 실패의 원인이었죠. 지난해 고창군이 운영하는 농촌개발대학을 다니고 주변 농업인들게 꾸준히 조언을 구한 결과 '농사는 성급해선 안된다'는 격언을 아로 새겼습니다."초보 귀농인들에게는 농사정보 습득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최우선 과제라고 소개한 그는 올해 복분자 3000평과 벼농사 3만평을 일굴 계획이다. 논은 주변 사람들과의 친분관계를 토대로 임대를 얻는 것이 대부분으로 그의 일년 농사 소출은 1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불량자에서 1억원대 농업CEO로 자리잡는 셈이다.그는 고창을 비롯해 최근 자치단체가 다양한 귀농정책을 전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직접적인 지원을 받는 귀농인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귀농정착금을 농어촌공사 농지은행과 연계, 농지를 3년간 임대해줄 경우 귀농인들이 전업농 자격을 갖출 수 있어 귀농인들이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귀농정책자금 또한 담보가 없으면 지원받을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는 것.귀농 1년 만에 마을주민들의 신임을 얻어 이장직까지 수행하고 있는 서씨는 "올해 마을의 숙원사업인 마을회관 신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고창
  • 임용묵
  • 2009.02.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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