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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체육인] 전통·실력을 겸비한 ‘부안의 궁사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활쏘기에 능수능란했다. 오죽하면 중국인들이 동이(東夷)라고 불렀을까.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남원 인월에서 아기발도(阿基拔都)가 이끄는 왜군을 섬멸한 것도 신궁에 가까운 활쏘기 실력 덕분이었다. 적장 아기발도의 투구를 활을 쏘아 벗기고, 연달아 쏜 화살로 아기발도를 즉사시켜 황산전투에서 크게 승리한 이성계는 전주 오목대에서 승전의 축배를 들었다. 또한 임진왜란을 승전으로 이끈 이순신 장군이 활터를 만들어 장병들의 활쏘기 실력 연마를 독려한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국제 올림픽 경기에서 치러지는 활쏘기는 유감스럽게도 이성계나 이순신이 쏘던 활쏘기가 아닌 것이 현실이다. 우리의 전통 무예 국궁(궁도)은 유럽의 활쏘기 양궁에 밀려 국제사회에서 찬밥신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여전히 민족의 웅지와 호국의 기상을 나타내는 전통무예로서 가치가 있다. 이런 국궁을 국가가 무형문화재(142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수많은 궁도인들이 전통 무예 국궁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고, 심신을 수련하는 최고의 스포츠로 알려지면서 일반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안군 행안면 스포츠테마파크에 자리 잡은 국궁장 심고정(審固亭)은 1807년 세워진 활터 향사정에서 출발, 오늘에 이른 220년 전통의 활터다. 심고정(審固亭)은 1807년 순조 7년에 부안읍 동중리 182번지에 향사당을 건립하고 례예(禮藝), 락예(樂藝), 사예(射藝), 어예(御藝), 서예(書藝), 수예(數藝)의 6례을 갖추어 무(武)를 연마했다. 1840년 향사당을 관덕정이라 정명을 작명하고 1892년 상소산(서림공원)에 초가로 정(亭)을 건립했으며, 1929년 사정건축기금을 거출해 서외리 산 1번지에 정을 신축하여 심고정이라 했다. 일제말엽(1943년 말)에 소위 신사를 건립한다는 구실로 심고정을 강제 철거하고, 1948년 해방 후 철거했던 자재를 활용해 개축했다. 1966년 개축추진위원회를 결성, 심고정 발전에 진력해왔으며 이희람씨는 과녁 터를 확보하기 위해 나무를 벌목하였다는 죄목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2008년 제3회 불멸의 이순신장군기념 부안군수배 전국남여궁도대회, 전북 도민체전 궁도대회가 심고정에서 열리는 등 심고정은 부안 국궁의 중심이다. 서림공원에 있던 심고정은 2012년 11월 행안면 스포츠파크 인근 4000여 평 부지에 연건평 125평 규모로 신축 이전했다. 심고정은 2021년 현재 오랜 역사를 가진 전국에서도 빠지지 않는 전통과 문화유산으로서도 자부심이 높은 활터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활쏘기를 통해 배양된 건전한 정신과 강인한 체력으로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조국을 지켜냈다. 활쏘기 또한 세월의 흐름 속에 변천되면서 현재는 정신 수양과 인격을 높이는 한 방편으로 정착되어가고 있다. 또, 체력을 연마하는 대중적인 생활체육 스포츠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심고정 활터는 등정 시간과 퇴정 시간이 따로 없다. 여러 층의 회원들이 어울려 사대(射臺)에서 과녁까지 145m의 거리를 뚫어져라 집중하고 자유롭게 활을 낸다. 현재 170여 명의 회원이 이른 새벽부터 저녁까지 수시로 나와 활쏘기를 연마하고 있다. 이러한 전통이 이어져서인지 부안 심고정은 수많은 전국대회 및 도내대회에서 우승을 하였고 부안군 체육발전에도 이바지했다. 부안 심고정은 2012년부터 도민체전 종합우승만 여섯 번, 그 중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연속 종합우승을 이어 가며 전북 챔피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대표 선수는 김정한주원이현호장원종황성원황정자 씨 등 6명이다. 이들 중 핵심인 김정 선수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사범직을 맡으며 도민체전선수단장 및 선수로 참가해 좋은 성적과 4년간 120명에 대해 무료 교습으로 궁도인 양성에 힘쓰고 있다. 심고정을 이끌고 있는 민제 김남철 사두(제45대)는 심고정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인물도 많고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회원들도 많다며 부안군에서 우수한 체육단체이면서도 지역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깊숙이 자리하여 군민과 호흡하며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아가는 단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선배님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전 회원이 전국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심고정을 만드는데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홍석현
  • 2021.05.11 17:57

정규리그 1위 전주 KCC, 통합 우승의 꿈 좌절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전주 KCC가 챔프전에서 4연패를 당하면서 통산 6번째 챔프전 우승이자 3번째 통합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9일 원정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4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74대84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KCC는 결국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우승 트로피를 인삼공사에 내줬다. 아울러 인삼공사의 최초 10전 전승 우승의 희생양이 됐다. 정규리그 우승팀인 KCC는 3위 인삼공사와 만난 챔프전에서 1차전부터 4연패를 당하며 제대로 반격도 해보지 못한 채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막판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의 이탈, 플레이오프(PO) 직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송교창의 부상 악재 등이 KCC를 흔들었다. 6강과 4강 PO에서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벌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챔프전에서의 대결은 버거웠다. KCC는 올 시즌 2010-2011시즌 이후 10년 만이자 통산 6번째 플레이오프(PO) 우승에 도전했다. 더불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석권하는통합우승에 도전한 건 전신인 대전 현대 시절이던 1998-1999시즌 이후 22년 만이었다. 하지만 챔프전에서 인삼공사의 기세를 꺾지 못하면서, KCC는 2015-2016시즌과 같이 정규리그 우승, PO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한 시즌이 끝났는데,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선수단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도 못하고) 전패했는데, 부족했던 감독의 역량이 드러난 시리즈가 아닌가 싶다. 내가 가장 많이 반성해야 한다. 선수들과 여러 방면으로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애를 썼는데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었다고 챔피언결정전을 돌아봤다. 한편 인삼공사는 정규리그 3위로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 이후 10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PO 및 챔프전에서 전승을 거두고 우승한 팀은 올 시즌 인삼공사가 유일하다.

  • 농구
  • 육경근
  • 2021.05.09 18:38

진안 국민체육센터 실내수영장 10일부터 문 열어

전춘성 진안군수 코로나19로 그동안 운영을 중단해 왔던 진안 군민체육센터 실내수영장이 10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군에 따르면 군은 휴장 기간 동안 수영장 물갈이를 실시하고 수조 청소를 실시하는 등 쾌적한 수영 환경을 만들면서 재개장을 준비해 왔다. 재개장하는 수영장은 군민에 한해서 입장이 가능하며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철저히 지켜지는 가운데 운영되도록 한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발열 또는 호흡기 이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엔 입장할 수 없고, 이용자들은 손 소독, 발열체크, 출입자 명부작성, 음식 섭취 금지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수영장 내에서는 최소 2m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하고, 샤워장 또는 탈의실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강습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으므로 자유 수영을 원하는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6시부터 21시, 토요일 6시부터 18시, 일요일 9시부터 18시까지다. 1일 2차례씩 방역과 소독을 위한 휴식 시간을 가진다. 휴식 시간은 매일 12~13시, 17~18시고, 해당 시간에는 출입이 통제된다. 전춘성 군수는 코로나19 방역체계를 구축하여 재개장을 준비해 왔다며 수영장 내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국승호
  • 2021.05.09 17:12

국내 정상급 비보이들이 전주에 모이는 이유는?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국내 비보이크루 배틀 대회는 어디일까. 바로 15년째 명맥을 이어오는 전주비보이그랑프리다. 이 대회는 전주지역 비보이팀 라스트포원이 독일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전국에 비보이 열풍을 불러오면서 시작됐다. 청소년들에게 라스트포원처럼 지역에서도 세계적인 비보이 댄스팀이 탄생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 2007년 처음 대회가 열렸다. 초기에는 지역사회 문화발전과 세대간 소통교류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지만 해를 거듭할 수록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 특히 2019년부터 라스트포원이 기획에 함께 참여하면서 국내 정상급 비보이팀들의 참여가 증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주비보이그랑프리가 꾸준한 수요층을 발굴하며 2024년 파리올림픽에 브레이킹(비보이) 종목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결실에도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한 해 쉬어갔지만, 올해는 제14회 전주비보이그랑프리가 오는 22일과 28~29일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린다. 비보이팀들은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아래 대면 경기를 펼치지만, 시민과 관객들은 온라인 중계를 통해 볼 수 있다. 전주시와 라스트포원이 기획한 대회는 흥을 돋우는 사전행사들과 우승팀을 가리는 본선경기로 구성됐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유명 비보이팀 30여 팀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본선에 오른 8개 팀이 우승 상금을 놓고 격돌한다. 오는 29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며,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총상금은 2000만 원으로, 우승팀에게는 우승 상패와 함께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공연은 전주비보이그랑프리 유튜브 채널과 미디어월(광고용 LED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되고, 다음 달 중 JTV전주방송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전야 행사는 22일과 28일 열리는데, 2018 비트박스 아시아 챔피언인 잭팟(JACKPOT)과 국내 걸스힙합 최강자 레이디바운스(LADYBOUNCE), 2019년 BBIC 퍼포먼스 대상 수상자 락앤롤(LOCK N LOL) 크루 등 다채로운 게스트 공연이 준비됐다. 사회는 비보이대회 전문 MC인 SNIPA(박재민), DU LOCK(두락)이, DJ에는 비보이 배틀 현장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는 베테랑인 WRECKX(최재화)가 참여한다. 심사위원은 대한민국 비보이계의 살아있는 역사 1세대 비보이부터 현역 비보이 및 비걸 등 총 6명이 참여해 공정성 있는 심사를 진행한다. 라스트포원의 멤버인 조성국 총감독은 국내 유일의 팀 배틀 형식의 대회 명성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지역 청소년들이 건전한 비보잉 문화를 함께 즐기고 비보이에 대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 스포츠일반
  • 김보현
  • 2021.05.06 20:00

전북현대, 무패행진 계속된다

전북현대가 수원 삼성과 시즌 두번째 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오는 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격돌한다. 전북은 개막 후 8승 5무를 기록하며 시즌 개막 후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1위에 올라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번 골 폭풍을 일으킬 준비를 끝냈다. 특히 K리그 진출과정에서 수원 삼성과 과거 합의 내용으로 갈등을 빚다가 최근 사태를 매듭 지은 백승호(24)가 수원과의 첫 대결을 준비한다. 지난달 3일 수원에서 열린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선 전북이 3대1로 승리한 바 있다. 이날 백승호는 당시 명단에서 제외됐다. 백승호는 지난달 1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9라운드 교체 출전을 시작으로 한 차례 풀타임을 포함해 3경기에 출전, 전북 선수로 녹아들고 있다. 아울러 이날 경기에서 절정의 콤비를 보이고 있는 일류첸코-김보경 라인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환상적인 패스워크를 보여주며 골을 합작했던 둘은 올 시즌 3골을 만들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바로우-쿠니모토-이승기가 수원의 수비를 흔들어 놓으면 또 다시 대량득점의 기회를 얻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수원과 최근 10경기에서 8승 2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어 승리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무패행진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더 많은 골을 기록해 승리를 해야 한다며 특히 이날 경기는 홈경기인 만큼 모든 전력을 쏟아 부어 대량득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구스타보와 바로우가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게이트에서 선착순으로 양말을 선물한다.

  • 축구
  • 육경근
  • 2021.05.06 18:22

전주 KCC, 통합 6번째 우승 멀어지나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KGC 설린저와 KCC 라건아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팀인 전주 KCC가 챔프전에서 또 눈물을 흘렸다. 전주 KCC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74-77로 패배했다. 이로써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한 KCC는 비상이 걸렸다. 2015-2016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챔프전에 진출한 KCC는 이날 패배로 통산 6번째 챔프전 우승이자 3번째 통합우승 전망이 어두워졌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의 우승 확률이 81.8%(9/11)이기 때문이다. 초반 기세는 홈팀 KCC가 앞섰다. 팽팽하던 초반 흐름 이후 이정현의 3점포와 라건아의 골밑 공략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1쿼터를 7점 차 앞선 가운데 마친 KCC는 2쿼터에서도 이정현과 정창영을 앞세워 6점 차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3쿼터 들어 KCC는 주춤했다. 인삼공사가 강력한 수비로 KCC의 실수를 유발해 만든 기회를 잇달아 득점으로 이어가 2분을 남기고 54-53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쿼터가 끝날 땐 61-57로 앞섰다. 4쿼터는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KGC가 달아나면 KCC가 곧장 추격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경기 막판까지 1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KGC는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3점차로 벌렸다. 이후 이정현의 마지막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경기는 KGC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KCC는 이정현이 27점, 라건아가 21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KGC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홈 1, 2차전을 모두 패배한 KCC는 불리한 상황에서 원정 3, 4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7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 농구
  • 육경근
  • 2021.05.05 17:52

정읍시 국민체육센터 축구장, 인조 잔디 교체로 산뜻하게 ‘새 단장’

정읍시 국민체육센터 축구장의 노후 인조 잔디가 새롭게 교체됐다. 시설관리사업소(소장 김병학)에 따르면 지난 2006년에 조성된 국민체육센터 축구장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인조 잔디 구장으로 축구 동호인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생활체육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축구화 미착용 이용자들로 인한 잔디 품질 저하와 잔디 노후화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불편 민원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시는 축구장 이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총 10억원의 예산을 투입, 부상 위험이 낮고 주민 선호도가 높은 인조 잔디로 교체했다. 특히, 기존 축구장 내에 사용하던 인조 잔디를 영파동 광역매립장 체육공원 야구장에 재활용함으로써 인조 잔디 교체로 인해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비용과 이로 인한 환경피해를 최소화했다. 축구장 1면의 인조 잔디를 폐기물로 처리하면 약 1억5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재활용하면 8000만원 이하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또, 야구장에 신규 인조 잔디를 조성할 경우 사업비는 7억원 규모여서 야구장 인조 잔디 조성에 필요한 비용까지 약 6억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거두었다. 시는 지역 축구야구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인조 잔디 구장이 조성됨에 따라 동호인들의 만족감과 경기력 향상은 물론 생활체육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체육활동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양질의 체육 환경을 제공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임장훈
  • 2021.05.05 17:18

환경단체, ‘만경강 파크(park)골프장’ 철거 촉구

전주시가 만경강 하천둔치에 추가 조성할 예정인 파크(park)나비 골프장을 놓고 일부 시민단체가 반대하고 나섰다. 시는 시민건강 증진과 국제스포츠대회 유치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시민단체는 환경훼손을 우려하고 있다. 전북녹색연합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해 하천환경정비사업을 했는데 생태계를 파괴하고 위협하는 체육시설을 설치하려 한다며, 추가 조성을 취소하고 이미 설치된 체육시설도 철거해 하천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2019년부터 해당 일대에 파크골프장(2만 1245㎡)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인근에 파크골프장(2만㎡)과 나비골프장(1만 7000㎡)을 신설한다. 나비파크골프는 특별제작해 가벼운 공과 클럽으로 운동하는 것으로, 비거리를 줄여 좁은 공간에서도 남녀노소 즐기는 일종의 미니골프다. 전북녹색연합은 만경강과 해당지역은 멸종위기1급 조류인 황새, 멸종위기 2급인 노랑부리저어새, 큰기러기 등 수많은 철새가 도래하는 곳으로, 인공시설보다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한 지역이라면서 기존 운영된 골프장도 법령상 받아야 하는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아 불법이다고 했다. 전주시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환경오염 또는 훼손은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골프장 운영 시 환경오염의 주원인인 잔디관리를 위한 농약처리나 형태변형이 없다며, 시민을 위한 소규모 친환경 체육시설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조성 예정인 부지는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아야하겠지만, 기존 운영부지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소유부지를 점용허가 받아 쓰는 것으로 이미 익산관리청이 평가를 받았다면서도, 논란여지가 있다면 기존 부지까지 포함해 전체적인 평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골프
  • 김보현
  • 2021.05.03 18:31

박현경 “39년 만의 타이틀 방어 믿기지 않아요”

내가 그런 기록을 세웠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이렇게 기록을 세우고 나니까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39년 만에 KL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전북출신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의 우승 소감이다. 박현경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39년 만에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로 기록됐다. 박현경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우승하면 39년 만의 기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의식하지 않으려 했다면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던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올려 기쁘다며 웃었다. 이어 17번 홀에서 숏 퍼트를 미스하고 한 타 차로 18번 홀에 온 걸 알고 있었는데 또 지영이 언니가 좋은 버디 찬스가 있었다. 그래서 아빠랑 연장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정말 마지막까지 너무 숨통 조였던 것 같다.고 긴장됐던 상황을 설명했다. 또 솔직히 이 대회 전까지 링크스 코스에서 한 번도 좋은 성적이 난 적이 없어서 이번 대회에서는 링크스 코스를 극복해보자는 마음으로 대회를 시작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좋은 스코어가 나올지 전혀 예상도 못했다며 바람을 좀 잘 이용해서 좋기도 하지만 특히 링크스 코스를 극복했다는 점이 너무 기쁜 것 같다고 부연했다. 박현경은 이날 승부처로 9번 홀 버디 상황을 꼽았다. 그는 9번 홀(파4)에서 19.3야드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키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후 12번 홀과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박현경은 전반에 계속 버디 찬스도 놓치고 샷도 잘 붙지 않아서 좀 마음을 많이 내려놓아야겠다 생각했는데 9번 홀에서 엄청 장거리 퍼팅이 들어갔다. 그게 들어가는 순간 아빠랑 이거는 무슨 의미일까?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우승을 하고 나니까 9번 홀이 가장 많이 생각나는 것 같다고 회상했다. 특히 캐디로서 자신을 도와주고 있는 아버지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그는 솔직히 이번 대회 우승은 거의 90%가 아버지 덕분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아버지께서 경험이 많으시다 보니까 클럽 선택이나 바람을 얼마나 태워야 하는지 이런 거를 많이 알려주셨다. 아버지께서 선택해주시는 클럽을 믿고 했더니 이렇게 우승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작년에는 2승을 했지만 기복이 많았다. 올해는 꾸준하게 톱10에 들어야 탈 수 있는 대상을 받고 싶다며 부모님이 만난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후원사인 한국토지신탁 주최 대회가 열리는데 거기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골프
  • 육경근
  • 2021.05.02 18:08

전북출신 박현경, 한국골프 대기록 세웠다

익산 함열여고 출신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이 한국골프 역사에 대기록을 세웠다. KLPGA 챔피언십 2연패에 성공하며 39년 만의KLPGA 챔피언십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한 것. 박현경은 2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파72/653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1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박현경은 공동 2위 김지영2, 김우정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박현경은 지난해 5월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뒤 7월 13일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을 제패하며 2020시즌 2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이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작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박현경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KLPGA챔피언십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찍었다. 1978년 창설돼 한국 여자 프로 골프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KLPGA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19801982년 3년 연속 우승한 고(故) 구옥희 이후 39년 만이다. 한편 박현경은 전주 중산초와 익산 함열여중고를 나왔다. 지난 2015년 소년체육대회에 전북대표로 출전해 우승과 2017년 전국체육대회 종합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전북에 안겨줬다. 또 국가대표로 약 5년간 활동했다.

  • 골프
  • 육경근
  • 2021.05.02 18:08

전주KCC, 10년 만에 챔프 탈환 나선다

프로농구 전주 KCC가 10년 만에 챔프전 탈환에 나선다. KCC는 3일 오후 7시 전주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3위인 안양 KGC인삼공사와 챔피언트로피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KCC의 마지막 우승은 2010-2011시즌이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인 KCC는 4강 PO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5차전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3승 2패를 거두고 챔프전에 진출했다. 2015-2016시즌(당시 준우승) 이후 5시즌 만에 챔프전에 나서는 KCC는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린다. 아울러 KCC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석권하는 통합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1998-1999시즌(대전 현대 시절) 이후 22시즌 만의 통합 우승을 바라본다. 전창진 감독은 앞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예전에 힘들 때 우승했던 기억들이 있는데, 나는 KCC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입장이다. 내가 팀에 있는 동안 선수들이 더 잘 되고 좋아지면 좋겠다며 챔프전 기회가 왔을 때 우승을 하고 싶다. 이정현도 나이가 있고 하니, 이번에 꼭 우승해서 챔프전 최우수선수(MVP)가 되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정현도 내가 KCC에 온 건 챔프전에서 뛰기 위해서였다. 드디어 목적이 달성되는 것 같다며 KCC에 통합우승을 안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KCC를 상대하는 정규리그 3위 인삼공사는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에 통산 3번째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 농구
  • 육경근
  • 2021.05.02 18:08

익산시의 의미 있는 도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전 유치’

익산시가 인구 유입 1000여명, 경제적 유발효과 연간 200억원 등이 기대되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전 유치에 도전장을 내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전시 필수 고려사항인 관련 인프라, 접근성, 정주여건 등 유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 지난해 10월부터 체육진흥과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 왔다. 이는 정부의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가시화됨에 따른 선제적 조치의 일환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유치에 있어 익산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은 다양한 전국 규모 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쌓은 경험과 관련 인프라, 그리고 KTXSRT로 서울을 약 1시간에 오갈 수 있는 접근성이다. 여기에 명품 숲세권 아파트 단지 9400세대가 2021~2022년 분양 예정으로, 이전 유치시 유입되는 인구를 수용할 주거단지도 충분하다. 그간 유치활동을 벌여온 시는 현재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측이 전국 2~3곳의 후보지를 두고 체육 관련 인프라와 접근성, 주거공간 문제를 가장 우선해 고려하고 있다고 판단, 익산 유치에 승산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전 유치에 성공할 경우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서울의 본원과 이천 훈련원에 상주하고 있는 32개 경기단체 이전이 성사되면 대한장애인체육회 직원 300여명과 가족 등 약 1000여명의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또 현재 이천시가 훈련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농산물을 식당에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 연간 20~30억원 가량의 지역 농산물 판로 확보, 기업체나 연수나 타 시군 선수단 워크숍 유치 등 마이스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대형행사전시회) 활성화 등을 통해 연간 200억원 가량의 경제적 유발효과도 예상된다. 이외에도 관련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으로 장애인체육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고, 교육청 연계 학생 체험학습이나 시설 시민 개방 등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지난 8일 이천 훈련원 방문 당시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으로부터 긍정적 검토 입장과 함께 협의 진행상황에 따라 이전이 가시화되면 전국 자치단체 중 익산을 가장 처음으로 방문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우선 다음 주 중에 대한장애인체육회 실무진의 현장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이전 준비 초기 단계라 예단은 힘들지만 익산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살리고 인센티브 방안을 강구하는 등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익산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도 이천 훈련원을 10번 넘게 방문해 본 결과 훈련시간 이외에 시민들에게 시설을 개방하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면서 유치가 성사되면 익산시가 장애인체육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고 장애인 관련 다양한 측면에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수 있게 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 스포츠일반
  • 송승욱
  • 2021.04.29 18:01

전북현대 “제주 수비를 뚫어라”

최소 실점 1위 제주를 넘어라. 전북현대가 5월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홈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전북은 8실점으로 전북현대와 함께 최소실점 1위에 올라와 있는 제주의 수비를 뚫어야 한다. 지난 1라운드 제주 원정경기에서 로테이션으로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아쉽게 1대 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현대는 일류첸코의 발끝을 기대하고 있다. 7골을 기록하며 득점선두에 올라 있는 일류첸코는 최근 3경기에서 상대팀들의 강한 압박을 뚫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K리그1 최고의 공격수로서 언제든지 골을 기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 바로우와 이승기, 김보경, 쿠니모토 등으로 이어지는 최고의 미드필더 조합이 뒤를 받치며, 최철순, 이용, 홍정호, 김민혁이 수비에서 무실점에 도전한다. 김상식 감독은 갈수록 상대팀들의 수비적인 전술이 더해가고 있어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든 전력을 다해 홈 3연승과 13경기 무패행진으로 홈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김보경이 어린이 날을 맞아 어린이팬 30명에게 추첨을 통해 자전거를 전달하고 직관 인증 이벤트로 10명에게 친필사인 레플리카도 선물한다.

  • 축구
  • 육경근
  • 2021.04.29 17:58

태권도원, VR·AR 콘텐츠로 실감나는 태권도체험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장용갑)이 태권도원 체험관 YAP에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신규 콘텐츠를 도입운영한다. 다음달 1일부터 가상 태권전, 태권의 제왕, 태권 격파왕, 태권 모험 등 4종을 진행한다. 가상 태권전은 AR 콘텐츠로 체험자의 움직임을 인식한 가운데 태권도 기본동작을 가상의 사범님과 함께 수련할 수 있다. 태권의 제왕은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용경기장인 태권도원 T1 경기장을 배경으로 대련을 펼치는 가상 겨루기 콘텐츠로 머리에 HMD를 착용하고 즐기는 VR 방식과 모션인식 방식 등 2가지로 체험할 수 있다. 태권 격파왕은 체험자가 화면에 나타나는 송판, 벽돌 등의 장애물을 격파하는 AR 가상 격파 콘텐츠이며, 태권 모험은 VR 장비를 착용하고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태권도원을 탐방하는 투어로 4인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들 VRAR 콘텐츠는 장비와 센서를 이용하여 체험자 동작을 인식하는 등 시각과 청각, 촉각을 자극해 실감 나는 태권도 체험을 할 수 있다. 재단 장용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태권도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VRAR 체험을 통해 태권도를 더욱 가깝고 즐겁게 느끼기를 바란다며 놀이와 게임으로 즐기는 태권도가 일상 속 건강과 태권도 저변 확대의 일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태권도
  • 김효종
  • 2021.04.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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