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7 10:00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프로축구 비디오 판독 2년… 정확·신뢰 ‘상승’

K리그에 도입된 비디오 판독(VARVideo Assistant Referee)이 시행 2년째에 접어들며 판독 횟수와 오심이 줄며 정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VAR는 경기장에 12대 이상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경기 과정을 녹화해 비디오 판독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한다. 경기 중 비디오 판독이 필요하면 주심이 직접 신청하거나 부심이 주심에게 요청할 때 진행된다. 경기 결과에 직접 영향을 주는 골과 페널티킥, 퇴장, 경고 선수 확인 등 네 가지 경우에만 판독할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7월 전 세계 프로축구에서 가장 먼저 K리그1에 도입했던 VAR를 올해부터 2부리그인 K리그2로 전면 확대했다. VAR를 확대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K리그는 VAR가 이미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인과 독일, 이탈리아 리그가 최근에서야 VAR를 도입했고, 잉글랜드 리그는 2019년에 도입을 추진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K리그가 세계적으로 VAR 운용 노하우를 먼저 쌓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VAR 운용 노하우가 중요한 이유는 VAR이 심판의 오심을 방지해주지만, 경기를 중단한 채 판독하기 때문에 축구의 흐름을 끊는다는 단점도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판정으로 승패가 바뀌는 것을 막으면서 경기 지연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1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올 시즌 VAR 판독과 관련한 결과를 공개한 것에 따르면 올 시즌 VAR는 K리그1 228경기와 K리그2 182경기 등 모두 410경기에서 실시했고, 판독 횟수는 작년보다 조금 줄었다. K리그1의 경우 80차례의 비디오 판독을 거쳐 퇴장 17차례, 퇴장 취소 1차례, 골 취소 11차례, 골 인정 3차례, 페널티킥 13차례, 페널티킥 취소 6차례를 기록했다. 비디오 판독을 통한 판정의 정확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VAR 후 오심으로 판명된 경우는 11.55경기당 1차례였던 반면 올해는 16.4경기당 1차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같은 VAR 판정을 통해 심판과 경기 운영에 대한 팬들의 신뢰를 쌓았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리그 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VAR 도입 후 줄어들었다는 분위기다. 연맹은 도입 2년째인 VAR가 K리그에 정착되면서 판정의 정확도가 많이 향상됐다면서 비디오 판독을 위해 경기가 중단되는 시간도 그만큼 줄었다고 말했다.

  • 축구
  • 천경석
  • 2018.12.18 19:43

도르트문트 만나 행복한 손흥민 "이번에도 골 넣고 싶다"

잉글랜드 토트넘의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상대가 도르트문트(독일)로 정해진 뒤 좋은 대진 추첨 결과가나왔다라며 남다른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왠지 모르게 도르트문트와 만날 것 같았다라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르트문트가 어려운 상대인 건 맞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며 지난 시즌에도 도르트문트를 만나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자신감을 갖고 싸운다면 8강 진출을 넘어 4강, 결승, 그 이상의 성적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부터 유독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10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같은 조에서 만난 도르트문트와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도르트문트는 노란색과 검은색이 섞인 유니폼을 착용해 꿀벌군단이라는 별칭을 갖는데, 국내 팬들은 손흥민에게 양봉업자, 꿀벌 킬러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손흥민과 도르트문트의 인연(?)은 유럽 현지에서도 유명하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은 유독 도르트문트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라며 이 같은 내용을 강조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에 강한 이유를 묻는 말에 특별한 건 없다라며 그저 팀 동료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골을 넣고 싶다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토트넘과 도르트문트는 17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추첨에서 상대 팀으로 만났다. 두 팀은 내년 2월 14일 토트넘의 홈구장에서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3월 6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2차전을 펼친다.

  • 축구
  • 연합
  • 2018.12.18 19:43

'22억 기부' 홍명보 자선 축구 경기, 올해 끝으로 중단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모토로 지난 2003년부터 16년째 이어왔던 홍명보 자선 축구 경기가 올해를 끝으로 중단된다. 홍명보장학재단은 2003년 이 대회를 개최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소외 계층 돕기를 위한 자선 축구 경기를 열어왔다. 지난해까지 자선 축구 경기 수익금으로 22억8천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소아암 환우와 각종 스포츠 복지 단체, 축구 유망주, 저소득층 돕기와 청년 실업 지원 등에 써왔다. 국대 최대 규모 자선 축구 경기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이 경기를 개최해온 홍명보 이사장(대한축구협회 전무)은 후배들이 대신 그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고 올해를끝으로 접기로 결심했다. 홍명보 이사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직후 미국 프로축구 무대에 진출했다가 천안 초등학교 화재 참사를 본 뒤 사회 공헌에 관심을 가져 자선 경기를 시작했다면서 이근호 등 후배 선수들이 자선 경기를 열고 있고, 자선 분위기가 확산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이사장은 이어 후배들이 자선 경기를 한다면 옆에서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며 장학금 수여 사업과 수비수 캠프, 책 나눠주기 등 다양한 공헌 활동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협회 전무라는 공적인 자리를 맡고 있어 자선 경기를 위한 스폰서 영입 등에 대한 시선도 의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이사장은 급한 수술이 필요한 소아암 어린이가 자선 경기 수익금으로 수술을 받고 이듬해 경기 때 시축했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거창한 금액을 기부하는 것 못지않게 다양한 방법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자선 축구경기는 22일 오후 2시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 레전드와 K리그 올스타 대결로 펼쳐진다. 2002년 레전드팀에는 월드컵 멤버였던 김남일과 송종국, 유상철, 이영표, 최진철, 이천수, 최용수, 김태영, 현영민, 최태욱, 김병지 등 추억의 스타들이 망라됐다. 또 여자축구 WK리그의 얼짱 선수 심서연(인천 현대제철)과 개그맨 서경석이 특별 게스트로 출전한다. K리그 올스타팀에는 김신욱(전북)과 고요한, 조영욱, 윤석영(이상 FC서울), 김민우, 윤빛가람(이상 상주) 등 국내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과 일본파 골키퍼 정성룡(가와사키), 가수 레오와 빅스도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

  • 축구
  • 연합
  • 2018.12.18 19:43

남북단일팀 남자 핸드볼, 22일 독일서 합동훈련 시작

세계선수권대회에 단일팀을 이뤄 출전하는 남북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22일부터 독일에서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7일 남측 선수단이 21일 독일로 출국하고 북측 선수단은 22일 독일로 합류, 1월 10일 개막하는 세계선수권을 대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는 2019년 1월 10일부터 독일과 덴마크가 공동 개최한다. 남북단일팀은 1월 10일 개최국 독일과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남측 선수들은 17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 소집돼 출국 전까지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단일팀 사령탑은 남측의 조영신(상무) 감독이 맡았고 선수들은 남측 선수 16명과 북측 선수 4명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24개 나라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다른 참가국들은 선수 16명으로 엔트리를 꾸리지만 남북단일팀에 한해 20명으로 엔트리가 확대됐다. 남북단일팀의 명칭은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코리아로 정해졌고, 영문 약칭은 COR이다. 코리아는 독일 외에 프랑스, 러시아, 세르비아, 브라질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 남자 핸드볼 남북단일팀 선수단 명단△ 감독= 조영신(상무)△ 코치= 백원철(하남시청) 강일구(대한핸드볼협회) 신명철(북측)△ 골키퍼= 김동욱(경희대) 박재용(한국체대)△ 레프트윙= 서승현(하남시청) 장동현(SK)△ 레프트백= 박영준(상무) 박광순(하남시청) 박종건 리성진(이상 북측)△ 센터백= 강전구(두산) 최범문(충남체육회) 강탄(한국체대) 리경송(북측)△ 라이트백= 정수영(하남시청) 조태훈(두산) 리영명(북측)△ 라이트윙= 나승도(두산) 박동광(하남시청)△ 피봇= 김동명 구창은(이상 두산) 정재완(하남시청)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12.17 19:57

국내 57개 언론사 체육기자가 뽑은 2018 톱뉴스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다시 열린 올림픽인 평창 동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가 체육기자들로부터 2018년 한국 스포츠계에서 가장 관심을 끈 뉴스로 뽑혔다. 연합뉴스가 신문방송 등 전국 주요 언론사의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2018년 스포츠 10대 뉴스를 선정하는 설문을 한 결과 30년 만의 올림픽평창 대회성공 개최 항목이 총 505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평창올림픽 성공 개회는 전국 57개 언론사가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1위 표를 가장 많은 44표나 얻는 등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개최 30주년이었던 올해 2월 925일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메달 종목 다변화에 성공하며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하고 아시아 국가 중 최고인 종합 7위를 차지했다.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화해 분위기 속에서 남북 스포츠계에 분 훈풍이 304점을 받아 스포츠 10대 뉴스 2위에 올랐다. 평창올림픽에 이어 평창패럴림픽에도 북한이 참가하고, 8월에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과 더불어 여자농구, 카누(용선), 조정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는 등 남북은 체육 교류의 폭을 넓혀갔다. 스포츠 10대 뉴스 3위는 한국축구 러시아 월드컵 16강 좌절.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던 축구대표팀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경기력 탓에 큰 응원을 받지 못한 채 러시아로 향했다. 베트남 축구를 홀린 박항서 마법도 10대 뉴스 한자리를 꿰찼다. 박 감독은 올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역대 최고 성적(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역대첫 4강 진출에 이어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 체육기자가 뽑은 2018년 스포츠 10대 뉴스 ①30년 만의 올림픽평창 대회 성공 개최(505점) ②남북 스포츠 교류 훈풍(304점) ③한국축구 러시아 월드컵 16강 좌절독일 제압 이변도(270점) ④평창 성공의 명암민낯 드러난 동계스포츠(231점) ⑤류현진, 한국 선수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206점) ⑥손흥민, 유럽 통산 100호골차범근 이어 역대 한국인 두 번째(201점) ⑦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에도 병역 논란선동열 감독 사퇴(199점) ⑧정현, 호주오픈 테니스 4강 신화(191점) ⑨박항서, 베트남서 축구 한류열풍(189점) ⑩프로야구 SK, 한국시리즈 정상힐만, 외국인 최초 KS 우승 감독(131점)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12.17 19:57

투르드프랑스 우승 토머스, BBC 선정 ‘올해의 스포츠인’

세계 최고 권위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한 게라인트 토머스(32팀 스카이)가 영국 BBC가 선정한 2018년 올해의 스포츠인으로 선정됐다. 게라인트는 대중 투표에서 포뮬러원(F1)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33메르세데스), 축구 선수 해리 케인(25토트넘)을 2, 3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게라인트는 16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겐팅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영국과 웨일스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이 있다. 올해는 영국 스포츠에 굉장한 해였고, 앞으로 오랜 기간 계속 그럴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웨일스 출신인 그는 웨일스인 최초 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이며, 2009년 라이언 긱스(축구) 이후 처음으로 BBC 올해의 스포츠인에 오른 웨일스인이다. 그는 지난달에는 BBC 웨일스 올해의 스포츠인으로도 선정됐다. 게라인트는 브래들리 위긴스, 크리스 프룸에 이어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한 세 번째 영국인이기도 하다. 그는 팀 동료인 프룸의 우승을 돕는 역할로 투르 드 프랑스에 출전했다가 중반 산악 구간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옐로저지(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가 입는 옷)를 입었다. 그는 사이클을 시작한 것은 행운이었다. 수영하러 간 동네 레저센터에서 대신 자전거를 탔다고 말했다. 게라인트는 트랙 사이클에서도 이름을 날린 선수였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추발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720082012년 세계트랙사이클 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 단체추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위 해밀턴은 올해 개인 통산 5번째 F1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케인은 러시아 월드컵에 잉글랜드 주장으로 출전해 6골을 넣으며 골든부트(득점왕)를 수상했다. BBC는 이와 함께 올해 잉글랜드의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을 지휘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올해의 감독으로, 디오픈 챔피언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를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로 선정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12.17 19:57

아름다운 도전…‘전국농아인축구대회’서 전북 3위

㈔전라북도농아인협회 소속 전북농아인스포츠연맹축구협회팀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경남 창녕에서 열린 제37회 전국농아인축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축구를 통해 농인의 체력단련과 사회통합을 이루고, 유능한 농인 축구선수 발굴 육성과 스포츠 활동을 통한 경기력 향상,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이해와 대국민 홍보에 목적으로 치러졌다. 최현숙 감독과 선수 18명으로 구성된 전북 선수단은 리그전으로 진행된 이번 경기에서 대구에게 3대3으로 무승부를 거두고, 수원을 맞아 4대1로 승리했다. 용인에 4대1로 패했지만, 창녕에 4대1로 승리하며 용인, 대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01년 2위에 이은 19년여 만에 성과다. 김상표 전북농아인협회장은 농인의 문화와 사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농인의 자긍심을 높여 축구를 통한 사회통합을 유도하기 위해 출전하는데,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전북 팀을 이끈 최현숙 감독(수어통역사)은 전주시장애인체육회에서 매주 토요일 고덕축구장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줌에 특히 감사하며, 앞으로도 농인들의 다양한 운동 종목들에도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며 소통이라는 한계를 넘어 심신을 단련하고 청인 선수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기를 바라며,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전했다. 장양규 전북 농아인 축구협회장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우리도 하면 된다는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면서 지속적인 지원과 후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축구
  • 천경석
  • 2018.12.16 19:43

“마음 놓고 운동한다”… 장수중 정구부 창단

장수중 정구부가 학부모와 선수들의 노력으로 창단하게 됐다. 장수중은 지난 13일 중학교 체육관에서 대한정구협회 이계왕 회장과 전북정구협회 신동식 회장, 전북체육회 김승민 스포츠경영본부장, 장수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장수군의회 의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창단식을 열었다. 장수중은 올해 초 정구 선수 5명이 입학하며 정구부 창단을 계획했지만, 창단이 안되며 정구부 활동을 하지 못 했다. 하지만 학부모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전북 정구협회와 학교 관계자를 설득해 이번에 창단하게 됐다. 장수중 정구부는 추정곤 교사를 감독으로 하고, 2019학년도 신입생 1명을 확보해 단체전 엔트리를 확보하며 본격적으로 전국대회 출전 등 정구부 활동을 하게 됐다. 이날 창단식에 참가한 대한정구협회 이계왕 회장이 라켓과 공동 훈련 용품을 지원했고, 전북교육청에서 창단지원금, 전북체육회에서도 창단 격려금을 전달했다. 신동식 회장도 선수 6명에게 겨울 패딩을 지원하며 동계훈련을 통한 2019년도에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수군과 장수교육지원청은 장수초에 이어 장수중 엘리트 운동부가 창단함에 따라 2019년 전북에서 개최되는 전국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8.12.16 19:43

'박항서 매직' 베트남, 10년 만에 스즈키컵 정상 탈환

박항서 매직이 베트남 축구에 10년 만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선물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1-0으로 이겼다. 원정으로 치른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긴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2로 말레이시아를 물리치고 4만여 홈 팬들 앞에서 대망의 우승컵을 품에 안으면서 우승상금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를 챙겼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3승 1무를 거둔 베트남은 준결승 1, 2차전에서 필리핀에 2승(2-1승2-1승)을 거둔 뒤 결승 1, 2차전에서 1승 1무를 기록,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질주하며 무패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이 우승한 것은 2008년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베트남은 역대 스즈키컵에서 2차례 우승(2008년2018년), 1차례준우승(1998년), 2차례 3위(1996년2002년)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특히 박 감독은 베트남을 지휘하면서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역대 첫 준우승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대 첫 4강 진출에 이어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까지 베트남의 축구 역사를 새롭게 작성하며 매직 퍼레이드를 완성했다. 베트남은 결승 2차전 승리로 A매치 무패 행진을 16경기(9승7무)로 늘렸다. 이는현재 A매치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국가 가운데 가장 긴 기록이다. 수비와 역습을 강조한 3-4-3 전술을 내세운 베트남은 전반 6분 만에 페널티지역왼쪽 측면으로 돌파한 응우옌 꽝하이의 크로스를 맏형 응우옌 안둑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기막힌 왼발 발리슛으로 말레이시아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일찌감치 골맛을 본 베트남은 전반 10분 문전에서 말레이시아의 무함마두 수마레가 시도한 힐킥이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한숨을 돌렸다. 재반격에 나선 베트남은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안둑이 찔러준 패스가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한 응우옌 후이웅에게 연결됐으나 몸을 날린 수비벽에 막혀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가져온 뒤 반격에 나선 말레이시아는 전반 44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샤미 사파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베트남골대 오른쪽 구석을 향했지만 골키퍼 당반람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베트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세트피스에 강한 말레이시아의 공세를 골키퍼의 잇따른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말레이시아 공격수 수마레의 문전 헤딩슛을 골키퍼 당반람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또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도 말레이시아의 전문 키커 사파위 라시드의 킥을 당반람이 펀칭으로 밀어냈다. 말레이시아의 공세를 힘겹게 막아낸 베트남은 후반 26분 공격수 판반득을 빼고 수비수 응우옌 퐁홍두이를 투입하며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득점 지키기에 나섰다. 베트남은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퐁홍두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지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마침내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의 마지막 공세를 투혼으로 막아내며 1골차 승리를 지켜내고 스즈키컵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가 끝난 뒤 결승골의 도움을 기록한 베트남의 공격수 응우옌 꽝하이는 이번대회를 빛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1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꽝하이는 이번 대회에서 3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 축구
  • 연합
  • 2018.12.16 19:43

'베트남 영웅' 박항서 감독 "제 조국, 대한민국도 사랑해달라"

베트남에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선물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한국을 사랑해달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이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근 두 달 동안 우리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라며 선수들과 코치들, 그리고 우리를 응원해주신 모든 베트남 국민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내 조국 대한민국도 사랑해달라라고 덧붙였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각종 국제대회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며 베트남 국민으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박 감독은 부임 3개월 만에 축구변방이었던 베트남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베트남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와 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이날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겨 우승했다. 라오동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한국에서도 베트남 축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수많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박 감독의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물을 뿌리며 축하하기도 했다.

  • 축구
  • 연합
  • 2018.12.16 19:43

하루 2회 훈련 돌입한 벤투호, 빌드업 이어 ‘압박’에 초점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향한 생존 경쟁 중인 벤투호 태극전사들이 하루 두 차례 훈련으로 담금질의 강도를 높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사흘째소집훈련을 진행했다. 11일 오후 모인 대표팀은 첫날 늦은 오후 한 번 훈련을 치렀고, 12일엔 오전 한차례만 훈련한 뒤 휴식을 취했다. 13일부터는 하루 두 번의 훈련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아시안컵에 대비한 기술과 전술 다듬기에 집중했다. 벤투 감독이 대전에서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콘퍼런스 참석차 잠시 자리를 비운 오전엔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치진이 분담해 지도에 나섰다. 14일 울산에 도착하는 조현우(대구) 등 4명, 회복에 집중하는 황인범(대전)을 제외한 18명이 그라운드에 나와 먼저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 주도로 스트레칭과 러닝, 밴드 등을 활용한 운동으로 몸을 풀었다. 전날은 중앙 수비진을 기점으로 한 후방 빌드업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날은 압박과 탈압박이 주제였다. 필드 플레이어들이 4명씩 4팀을 이룬 가운데 한 팀이 압박을 들어가면 다른 한 팀은 이를 피해 끊김 없이 패스를 연결하는 연습을 역할을 바꿔가며 했다. 같은 팀 김진수(전북)의 실수가 나오자 김영권(광저우)이 따끔하게 정신 차려!라고 외치는 등 치열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반복할수록 원활해지는 선수들의 움직임에 필리페 쿠엘료 수비코치는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엔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까지 합류해 그라운드절반을 이용한 9대9 미니게임으로 앞선 훈련 내용을 활용하는 기회도 가졌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팀엔 김민재(전북), 권경원(톈진), 주세종(아산), 홍철(수원) 등이 호흡을 맞췄고, 막내 조영욱(서울)이 선봉에 선 다른 팀에선 이용(전북), 김영권, 박지수(경남), 김진수가 수비진을 이뤘다.

  • 축구
  • 연합
  • 2018.12.13 19:59

탁구 '남북 콤비' 장우진-차효심 상승세 원동력 '시너지 효과'

(장)우진이가 경기 초반 긴장을 많이 했지만 배짱이 좋은 (차)효심이가 안정적으로 뒤를 받쳐 주면서 우진의 공격력이 폭발했습니다.국제탁구연맹(ITTF) 그랜드파이널스에 남북 단일팀 콤비로 출전한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의 경기 때 벤치를 본 김택수 전 남자 대표팀 감독은 13일장우진-차효심 듀오의 최근 가파른 상승세 원동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꼽았다. 오른손 셰이크핸드 공격형인 장우진은 폭발적인 드라이브가 트레이드마크다. 한 번 물꼬가 터지면 어떤 선수도 드라이브 공세를 막아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긴장하면 공격 실수가 잦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등 굴곡이 심하다. 차효심이 지난 7월 코리아오픈 때 장우진의 혼합복식 파트너로 나서면서 장우진의 경기력을 몰라보게 달라졌다. 스물 네살로 장우진보다 한 살 많은 차효심은 왼손 셰이크핸드 공격형임에도 안정적인 리시브 능력이 강점이다. 여기에 배짱이 좋아 크게 뒤지는 상황에서도 주눅 드는 법이 없어 강한 뒷심으로 승부를 뒤집곤 한다. 차효심이 장우진과 호흡을 맞추면서 둘은 세계 최강 혼복 콤비로 떠올랐다. 7월 코리아오픈에서 남북 단일팀의 복식조로 처음 나섰음에도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11월 오스트리아오픈에서는 혼합복식 준결승 진출로 실력을 입증했다. 둘은 두 차례 모두 짧은 시간 훈련했고, 이번 그랜드파이널스에서도 대회 개막 하루 전인 전날과 경기 당일 1시간 내외로 훈련한 게 전부다. 혼합복식 파트너들이 1년 넘게 호흡을 맞추는 것과 비교해 급조된 느낌이지만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에 오를 정도로 성장했다. 둘의 약점을 서로가 보완해주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장우진-차효심 조는 지난해 독일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던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카스미(일본)조와 이번 대회 1회전(8강)에서도 풀세트 대결 끝에 3-2로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장우진은 경기 후 승리로 성원에 보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1회전 승리 소감을 전한 뒤 효심 누나가 생각보다 리시브 등에서 잘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공을돌렸다. 그는 이어 효심 누나에게 라켓 선물을 주려고 준비했는데 시간이 없어 전달하지 못했다면서 우승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남은 경기도 잘하겠다고 말했다. 김택수 감독은 경기 내용으로만 보면 3-0 완승이라고 봐도 될 정도였다면서 효심이가 잘 이끌어주면서 우진의 범실이 줄고 공격력이 살아난 게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12.13 19:59

손흥민의 월드컵 독일전 쐐기골,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이 독일의 빈 골대를 향해 넣은 통쾌한 골이 축구 팬들이 꼽은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독일전 2-0 승리에 쐐기를 박은 이 골은 대한축구협회가 올해 각급 대표팀 경기에서 나온 골들을 대상으로 지난 312일간 진행한 온라인 투표에서 전체 3만7천563표의 54.4%에 해당하는 2만448표의 지지를 받았다.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당시 독일전에서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주세종(아산)이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공을 가로채 전방을 향해 길게 패스하자50m를 재빠르게 질주해 골로 완성했다. 손흥민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넣은 골과 2016 리우 올림픽 독일전 득점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올해의 골 영예를 안았다. 두 번씩 선정된 박주영(서울)과 박지성을 뛰어넘은 최다 수상이다. 손흥민의 골에 이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6강 이란전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넣은 골이 28.8%의 선택을 받아 2위에 올랐다. 3위는 손흥민이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에서 넣은 중거리 슛(8.2%)이었다. 전차군단을 무너뜨린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은 올해의 경기 투표에서도 과반수(53.1%)의 지지를 받았다. 아시안게임 결승 한일전(34.2%)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시안게임 8강 우즈베키스탄전(5.3%)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 축구
  • 연합
  • 2018.12.13 19:59

고창북고 김준호 학생, 2018년 아시아 enduro 시리즈 주니어부 챔피언 등극

산악자전거(MTB) 챔피언의 꿈을 찾아 서울에서 고창북고등학교에 진학한 김준호 학생(2학년)이 태국 등 동남아시아 일원에서 펼쳐진 2018년 아시아 enduro 시리즈에서 주니어부 챔피언에 올랐다. 체계적인 훈련으로 국내 산악자전거대회 다운힐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김준호 학생은 MTB 다운힐 종목의 한계를 인식하고, 국제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enduro 종목으로 전향하여 열정적이고 과학적인 맞춤형 훈련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 고창북고등학교는 2016년 산악자전거부(MTB, 부장 윤현호)를 창단하여 산악자전거에 관심과 자질을 가진 학생들의 소질 개발과 진로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고창북고 산악자전거부 학생들은 방과후 및 휴일을 이용하여 고창읍 방장산에 개설된 MTB 파크 코스에서 꿈을 키우고 있다. 한편 김준호 학생은 2018 제10회 청송군수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 다운힐 1위, 2018 교촌레드 전국산악자전거대회 Super-D 1위다운힐 2위, 2018 고창군수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 1위, 2018 Asian Enduro Series Round3(브루나이) 1위,2018 Asian Enduro Series Round4(태국 치앙마이) 1위,2018 Asian Enduro Series 아시아 주니어부 챔피언 등을 차지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성규
  • 2018.12.13 15:59

'아직은 미완성' 벤투호, 전술·회복 병행 '맞춤형 훈련'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해 울산에 모인 벤투호가 개인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훈련으로 담금질을 이어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둘째 날 훈련을 치렀다. 전날 오후 겨울비를 맞으며 미니게임 등 첫 훈련을 소화한 데 이어 둘째날은 오전 강한 바람 속에 1시간 반가량 훈련이 진행됐다. 14일 합류가 예정된 조현우(대구) 등 4명을 제외한 19명 중 이날은 18명이 그라운드에 나섰다. 전날 숙소에서 컨디션 조절에 힘썼던 황의조(감바 오사카), 장윤호(전북), 김준형(수원), 시상식 참석으로 늦게 도착한 이용(전북)이 돌아왔다. 소집 전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던 황인범(대전)은 이틀 연속 운동장엔 나오지 않은 채 실내에서 의무 트레이너와 따로 회복에 집중했다. 황의조, 장윤호, 김준형은 전술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은 채 그라운드 주변을 가볍게 돌거나 패스를 주고받는 등 몸을 푸는 데 중점을 뒀다. 이들을 제외한 선수들이 참가한 전술 훈련에서는 본격적으로 세밀한 부분을 다듬기 시작했다. 벤투 감독이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인 후방 빌드업 과정에 특히 초점이 맞춰졌다. 중앙 수비수들이 하프라인 쯤에서 길게 패스를 올리면 측면의 이용(전북), 홍철(수원) 등이 받아 크로스로 잇고, 이를 골대 앞에서 득점 기회로 연결하는 연습이 반복됐다. 김민재(전북)의 롱 패스를 왼쪽에서 홍철이 받아 연결하면 조영욱(서울)이 마무리하는 식이다. 이어진 미니게임에서도 이런 과정은 강조됐다. 각 팀의 중앙 수비진에는 김영권(광저우)-박지수(경남), 김민재-권경원(톈진)이호흡을 맞춰 공격전개의 시작점 역할을 했다. 벤투 감독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 발견되면 곧장 선수들에게 알려주며 완성도를 높였다.

  • 축구
  • 연합
  • 2018.12.12 20:05

박태하 전 옌볜 감독, 중국 여자축구대표팀 B팀 지휘봉

박태하(50) 전 옌볜 푸더 감독이 중국 여자축구대표 B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중국축구협회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축구 개혁 및 발전 계획에 따라 박태하 감독을 여자축구대표 옐로팀(B팀)의 사령탑으로 임명했다라며 박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와 FC서울 수석코치, 옌볜 푸더 감독 등 풍부한 지도자 경력을가졌다고 밝혔다. 중국축구협회는 여자축구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여자대표팀을 레드팀(A팀)과 옐로팀(B팀)으로 운영하고 있다. 레드팀은 A팀으로 중국을 대표해서 국제 대회에 출전하고, 옐로팀은 상비군 개념으로 2군 선수들의 재능, 기술, 전술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두 팀은 코칭스태프가 따로 구성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경쟁을 통해 옐로팀 선수들이 레드팀으로 승격한다. 중국축구협회는 중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옌볜 푸더를 이끌고 좋은 성적을 거둔 뒤 최근 구단과 결별한 박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 여자축구대표 옐로팀의 지휘봉을맡겼다. 박태하 감독은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지난 3월부터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여자대표팀을 맡아달라는 연락을 계속 받았다라며 여자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없어서 고민했지만 새로운 도전 차원에서 수락했다고 말했다. 2년 계약한 박 감독은 중국축구협회가 최근 침체한 여자축구의 명성을 되찾는 차원에서 많은 투자에 나섰다라며 여자대표팀도 주전팀인 레드팀과 2군팀인 옐로팀으로 나눠 운영하면서 경쟁체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 축구
  • 연합
  • 2018.12.12 20:05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