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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아우들 위해서…' U-20 대표팀과 26일 전주 연습경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FIFA U-20 월드컵 대표팀이 오는 26일 아시아 챔피언 전북현대와 연습경기를 갖는다.대한축구협회는 1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U-20 대표팀이 소집 기간 매주 1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U-20 대표팀은 오는 14일 명지대와 파주에서 첫 연습경기를 치르고 19일에는 K리그 챌린지 수원FC와 경기를 갖게 된다.이어 U-20 대표팀은 3주차인 26일 K리그 클래식 최강팀 전북현대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신태용 감독은 전북의 최강희 감독에게 연습경기 요청을 했고 최 감독이 이를 이례적으로 전격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전북은 평소 시즌 중 부상 등을 우려해 외부 팀과 연습경기를 갖지 않고 자체적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U-20 월드컵 대표팀을 위해 신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결단을 내렸다.전북은 주전으로 구성된 베스트 멤버로 전반전을 치르고 후반에는 서브 멤버를 교체 투입하는 방식으로 연습경기를 소화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전북은 U-20 대표팀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전을 포함해 예선 2경기를 치를 예정이어서 이번 연습경기가 대표팀의 구장 적응에 소중한 경험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또 U-20 월드컵에 참가한 각국 대표팀보다 기량이 한 수 위인 전북과의 경기가 U-20 한국 대표팀의 전력 강화와 전술전략 마련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여기에다 전북과 U-20 대표팀과의 경기는 대회 홍보와 분위기 고조에도 한 몫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자리한다.이는 전북현대가 U-20 월드컵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해온 과정도 무관치 않다.실제 전북은 완주 봉동 클럽하우스 경기장을 대회 기간 전주경기 출전 팀들의 훈련장으로 제공하는 한편 U-20 대회가 끝날 때까지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 대신 시설이 열악한 전주종합경기장을 사용하는 불편함까지 기꺼이 감내하고 있다.U-20 대표팀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주대와의 연습경기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한편 U-20 월드컵 한국 대표팀은 개막일인 내달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8시 기니와 A조 예선 1차전을, 23일 같은 시간 아르헨티나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잉글랜드와의 예선 3차전은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7.04.12 23:02

전북출신 김아랑 "평창서 금빛 질주"

전북출신 김아랑(21한국체대 4년) 선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빙상 국가대표로 선발됐다.김아랑은 올림픽 경기만큼 치열한 국가대표 여자 쇼트트랙 선발전을 통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김아랑은 지난 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선발전에서 최민정(성남시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종합 2위로 평창 출전을 확정지었다.이로써 김아랑은 동계올림픽 2연속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전주제일고등학교 3학년이던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김아랑은 여자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김아랑은 우리나라 여자 쇼트트랙 간판스타인 심석희 선수와 함께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최근 들어 경기력이 침체되고 지난 동계체전에서 얼굴 부상까지 입었던 김아랑은 이번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정신무장과 체력보완 등을 통해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피나는 훈련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여자 쇼트트랙 대표선수들 중 맏언니인 김아랑은 철저한 준비로 한국 선수들이 평창 올림픽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1995년 전주에서 태어난 김아랑은 전주교육대 부설초등학교와 완산중, 전주제일고를 졸업하고 한국체대에 재학중이다.김아랑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3000m 여자 계주에서 우승했으며 2015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3000m 계주와 2016 서울 세계선수권대회 3000m 계주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앞서 김아랑은 2013년 바르샤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1000m 개인전과 3000m 계주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대들보인 김아랑은 2013년 주니어 국가대표, 2014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2017 동계 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 등을 거치는 등 가슴에서 태극마크를 떼 본 적이 없는 선수다.한편 관심을 모았던 전북도청 노아름은 여자부 5위를 기록하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시리즈 출전 자격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7.04.11 23:02

한국 여자축구, 아시안컵 본선행 눈앞

조 1위 확정만 남았다. 2골 차 승리로 아시안컵 본선 티켓 따낸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2018 여자 아시안컵 B조 예선에서 홍콩을 6-0으로 꺾으며 본선행 출전권 확정만을 남겨두고 있다.한국은 11일 오후 6시 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윤덕여호는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아시안컵 본선행을 사실상 예약한 상태다.마지막 마무리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는 것이다.한국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2승1무(승점 7)로 경기를 모두 마친 북한(3승1무승점 10)에 2위에 올라 있다.남은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3승1무로 북한과 동률이 된다.조 1위만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진출 티켓을 얻는 가운데 동률이 되면 골득실-다득점 순으로 1위를 가린다.북한은 4경기에서 18골-1실점으로 골득실이 +17이고, 한국은 3경기에서 17골-1실점으로 골득실이 +16으로 1골 차다.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조 1위를 확정하며 아시안컵 본선에 나간다.윤덕여호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점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할 가능성은 크다.한국은 FIFA 랭킹이 17위로 42위의 우즈베키스탄보다 25계단이나 높다.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는 1995년 9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선수권대회에서 6-0으로 이긴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이후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한 적이 없지만 이번 대회 예선에서 성적으로도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압도한다.한국은 1차전 인도에 10-0 대승을 거두고, 북한과 2차전 1-1 무승부, 홍콩과 3차전 6-0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7.04.11 23:02

2017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대회 성황

9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린 2017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13분 57초를 기록한 엘리샤 킵쳐쳐 로티치(케냐27) 선수가 우승하면서 2만 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군산시와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군산시체육회와 전라북도육상연맹의 주관으로 개최돼 풀코스(42.195㎞)와 하프(21㎞), 10㎞ 코스, 5㎞ 코스 등에 모두 1만2000명이 참가했다.올해로 14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공식승인을 받아 올해 6회째 국제대회로 치러졌으며, 동호인들과 가족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이날 대회에서는 페이스메이커로 출전한 엘리샤 킵쳐쳐 로티치(케냐27) 선수가 2시간 13분 57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다뎃세 아셋파 즈웨데(에티오피아23)가 2시간 14분 10초로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2시간 14분 24초를 기록한 도미닉 케모리 체론지스(케냐23)가 선수가 차지했다.엘리트 여자부문에선 비야르솟 문크자야 선수(몽골24)가 2시간 32분 59초로 1위에 올랐다.국내부 경기에서는 남자부에서 김효수 선수(영동군청)가 2시간 18분 17초, 여자부에선 노유연 선수(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2시간 43분 36초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마스터스 청년부에서는 김창원 씨가 2시간 35분 46초로, 장년부는 김형락 씨가 2시간 44분 27초로 1위에 올랐다.또한 1만여 명의 동호인과 시민이 참여한 5km, 10km 경기에서는 경쟁보다는 마라톤 자체를 즐기는 축제분위기를 연출해, 마라톤이 우리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정착됐음을 반증했다.이번 대회는 TV생중계를 통해 군산시의 생생한 모습을 전국에 알리는 효과를 거뒀으며, 선수들과 가족, 대회관계자 등 5만여 명의 외래 방문객이 군산을 찾아 숙식과 관광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한편, 희귀난치성 근육병을 앓고 있는 배재국씨(21대전)는 부친과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해 풀코스를 완주, 눈길을 끌었다.배씨는 10살 때부터 희귀난치성 근육병을 앓았으나 2015년~2016년 뉴욕시민마라톤대회, 서울동아마라톤, 춘천마라톤, 경주마라톤 등에 참가했다.배재국씨는 난치병을 앓은 뒤 세상과 단절되지 않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희귀난치성 근육병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이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문정곤
  • 2017.04.10 23:02

제2의 정유라 막는다

학생이 운동에만 신경 쓰다 필수적인 학습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는 대학이 체육특기자를 뽑을 때 학교 내신 성적을 보게 된다.고교 역시 체육특기생을 선발할 때 최저학력을 갖췄는지 등을 살펴보게 되고, 학교는 훈련이나 대회 참가를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공결에 상한선을 두게 된다.교육부는 제2의 정유라 사태를 막기 위해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방안을 9일 발표했다.교육부는 먼저, 현재 고교 1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0학년도부터 대학이 체육특기자 입학전형을 진행할 때 학생부를 반영하도록 했다.체육특기자 부정입학을 줄이고, 학생 선수가 대학에 적응할 수 있는 학습역량을초중고교에서 키우도록 독려하기 위해서다.2017학년도 입시에서 체육특기생을 뽑은 92개교 가운데 학생부를 반영한 학교는 59곳(64.1%)이었다.교육부 관계자는 객관적 평가를 위해 내신 활용을 권장해왔는데 앞으로는 체육특기자 전형요소에 학생부 교과성적과 출석을 의무적으로 반영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전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각 대학은 포지션(단체종목)종목(개인종목)별 모집인원을 모집요강에 명시하고 면접실기평가에 외부인사를 포함시키게 된다.교육부는 이런 개선안이 잘 정착될 수 있게 체육특기자 대입 서류 보존기간을 현행 4년에서 10년으로 늘리고, 전형 개선 상황을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반영하기로 했다.이미 대학에 입학한 체육특기자의 경우 학사특례 인정 대상을 종목별 경기단체 등록 학생으로 한정하고, 공결 상한을 수업시수의 절반까지로 제한하는 등 학사관리를 강화한다.특히 시험을 대체할 수 있는 경우는 시험 기간에 대회에 출전하는 경우로 제한된다. 대학은 이와 함께 체육특기자의 학업 수준과 전문성, 진로 등을 고려해 맞춤형 교육과정도 편성하게 된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7.04.10 23:02

손흥민 신기록은 '현재 진행형'

손세이셔널 손흥민(25토트넘)의 득점 행진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스완지시티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리그 경기에서 9골, 시즌 전체로는 16골을 기록하며 최근 절정의 득점 감각을 이어갔다.그는 2일 번리와 리그 경기에서도 한 골을 넣었고 이날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두 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종전에는 손흥민 외에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014-2015시즌에 8골을 넣은 바 있다.이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 최고의 무대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한 시즌에 10골을 넣는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리그 10골은 축구 선진국인 유럽이나 남미 출신 중에서도 내로라하는 선수들만 오를 수 있는 고지다.이번 시즌에도 리그 경기에서 10골 이상 넣은 선수는 16명에 불과하다. 프리미어리그 팀이 20개인 만큼 한 팀에 한 명꼴도 안되는 숫자다. 따라서 한 시즌에 리그 경기 10골은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한다는 상징성을 지니게 된다.또 자신의 유럽 무대 시즌 최다 골 기록도 눈앞에 두게 됐다.손흥민은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4-2015시즌에 총 17골을 작렬했다.이제 한 골만 더 넣으면 자신의 시즌 최다 골 기록과 동률을 이룰 수 있다.특히 차붐 차범근(64)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원회부위원장이 현역 시절 세운 한국 선수 유럽 무대 시즌 최다 골 기록 경신 가능성도 커졌다.차범근 부위원장은 독일 레버쿠젠에서 뒤던 1985-1986시즌에 총 19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7.04.07 23:02

전북 체육계, 잇단 비리·폭력 '파문'

도내 체육계에 특정 종목단체의 공금 유용과 지도자의 폭력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6일 전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체육계의 비리와 폭력 등을 다루는 스포츠공정위원회가 7일 회의를 열고 최근 사건을 심의할 예정이다.스포츠공정위에서는 지난해 열린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거짓으로 출전 선수 명단을 제출하고 보조금을 받아 유용한 전북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계획이다.공정위는 전북배드민턴협회와 관련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유류비와 교통비 지급 및 식비 문제에 대한 건도 다루게 된다.공금 유용에 대해 도체육회는 이미 지난 달 17일 해당 협회에 보조금 환수 조치를 통보한 뒤 지난 3일 144만원을 환수했다.경찰이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등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전북배드민턴협회 회장도 조만간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거취 문제를 포함한 입장을 밝힐 생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와 별도로 스포츠공정위는 군산 모 중학교 에어로빅 지도자가 학생 선수에게 상습적으로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와 판단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공정위는 선수를 신체적, 정서적으로 폭행했다는 민원으로 계약이 해지된 군산의 모 초등학교 수영 지도자의 소년체전 선발전 출전 등의 행위에 대해서도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논의한다.또 선수에 대한 신체적 폭력과 학부모에게 위협적인 발언으로 지난 2월 전주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사직 처리된 전주화산체육관의 전직 빙상 지도자에 대한 문제도 다룰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도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비리와 폭력 사건에 대해 회원단체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며 보조금 집행에 부적정한 부문이 발견되는 경우 규정에 의거해 단호하게 처리하겠다며 지도자의 폭력 문제도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되 사건이 발생하면 최고 수위의 징계로 엄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7.04.07 23:02

전북현대 '이보다 든든한 잇몸' 활약

전설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지난 2일 전북현대와 FC서울의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전주 경기는 전북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0-1로 패해 우승컵을 내준 서울을 상대로 4개월만의 설욕에 성공한다.승부는 김진수의 절묘한 프리킥으로 결정 났지만 경기 전의 전북의 상황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된다는 표현이 제격이었다.실제 전북은 공격수 로페즈에 이어 미드필더 양축인 이재성과 이승기에다 수비수 이재성은 물론 마졸라와 이동국까지 부상으로 출격이 불가능한 상태였다.여기에다 중국전과 시리아전에 대비한 월드컵 예선 국가대표로 김신욱, 김보경, 김진수, 이용, 최철순이 차출된 뒤 전북은 서울 전을 앞두고 실질적으로 팀 훈련에 참여한 선수가 16명에 불과했다.물론 국가대표들이 다시 돌아왔지만 슈틸리케호의 졸전에 따른 선수들의 사기저하도 예사로운 일이 아니었다.반면 전북의 팬들은 서울과의 홈경기를 작년 우승 실패의 복수혈전으로 규정하고 1만9000명이 넘게 전주종합경기장을 찾아 승리를 기원했다.이날 경기에서 프리킥의 달인으로 떠오른 김진수의 결승 선제골이 팬들을 기쁘게 했지만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장윤호와 김민재, 홍정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이 팀내 주전들의 부상과 대표 차출, 해외 이적에 따른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메워줬기 때문이다.특히 전주영생고를 졸업하자마자 입단한 3년차 장윤호는 전후반 내내 쉬지 않고 산소탱크처럼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니며 서울의 공격수인 박주영과 데얀, 주세종을 괴롭혔다. 결국 주전의 공백으로 천금같은 출전 기회를 잡은 장윤호의 적극적인 플레이는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최강희 감독은 장윤호가 여러 혜택을 못 받고 있다. 훈련 때 성실하지만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며 오늘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해줬다. 오늘처럼 해주면 팀에 큰 힘이 된다. 경기에 계속 나갈 수 있다고 극찬했다.또 올해 데뷔한 새내기 김민재와 9년차 임종은을 묶은 방패 조합도 서울의 공격을 적극적인 압박으로 무력화시켰다.시즌에 앞서 김민재를 극찬했던 최 감독은 이날도 전체적으로 4경기를 했지만 신인치고는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팀으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선수로 활약을 해줄 것이다고 기대를 이어갔다.아울러 서울전 승리와 관련 최 감독은 일본으로 간 골키퍼 권순태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우며 무실점으로 선방한 홍정남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5월에 부상자가 돌아오고 지금처럼 분위기가 깨지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봉동이장의 장담 배경에는 이에 못지않은 맹활약을 펼치는 잇몸들에 대한 무한기대와 신뢰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 축구
  • 김성중
  • 2017.04.06 23:02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