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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대 전북예총 회장에 최무연 당선

제25대 한국예총 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장 보궐선거 결과 기호 1번 최무연 후보(72)가 당선됐다. 최 후보는 9일 오전 10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치러진 ‘한국예총 전북특별자치도 연합회 임시총회(제25대 회장 보궐선거)’에서 총 169표 중 74표를 얻어 김형중(77), 나아리(45) 후보를 따돌렸다. 임기는 오는 2028년 2월까지다. 최 후보는 이날 소견 발표를 통해 "우여곡절 끝에 보궐선거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전북예총이 험난한 소용돌이에 놓여 있었고, 그 속에 제가 있었다는 점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햇수로 40년간 전북예총에 몸담고 있었다"며 "전북예총 발전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최 후보는 전주 출신으로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운영위원 및 상임이사, 단장 등을 지내고, 전주예총 4~6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 대한민국 국제음악제 운영위원장, 국립전주박물관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에는 총 169명의 대의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최무연 후보가 74표를 얻어 당선됐으며 김형중 후보 65표, 나아리 후보 29표, 무효 1표 순으로 집계됐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8.09 12:17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이틀 연속 ‘금빛 발차기’⋯한국, 13번째 금메달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이 이틀 연속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다. 이로써 한국은 13번째 금메달을 획득, 하계 올림픽 사상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 도쿄 올림픽에서 ‘노골드’ 수모를 당했던 한국 태권도는 벌써 2개 체급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확하며 종주국의 위상을 회복했다.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를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라운드 초반부터 김유진이 큰 신장으로 상대 견제에 나섰고, 키야니찬데는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라운드 종료 13초 전부터 세 차례 감점을 받는 등 고전했다. 1라운드를 5-1로 이긴 김유진은 2라운드 시작 34초 만에 머리 공격을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에도 긴 다리를 활용해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고, 몸통 공격도 2차례 성공했다. 다급해진 키야니찬데는 경기 종료 24초 전부터 두 차례 감점을 받았고, 종료 6초 전 0-9까지 격차가 벌어지자 승부를 포기하고 결과를 받아들였다. 특히 세계 랭킹 24위인 김유진은 16강부터 결승까지 세계 랭킹 1·2·4·5위를 모두 제압하고 이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16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16강에서 하티제 일귄(튀르키예·5위), 8강에서 스카일러 박(캐나다·4위)을 잡은 김유진은 준결승에서 체급 내 최강자로 꼽히는 뤄쭝스(중국·1위)도 꺾더니 키야니찬데(2위)까지 연파하고 우리나라의 13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2008 베이징 대회, 2012 런던 대회 때 한국이 수확한 역대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과 타이다. 한국은 남은 사흘간 태권도 두 종목과 역도, 근대5종에서 금메달 1개를 보태면 정부 수립 후 태극기를 들고 올림픽 무대를 밟은 1948년 런던 대회 이래 한국 하계올림픽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 태권도
  • 강정원
  • 2024.08.09 10:54

전북자치도, 재정 특례·자주 재원 확보 '난항 여전'

전북자치도가 재정 특례와 자주 재원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중앙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이다. 지역 균형 발전과 특별자치도의 근본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북의 고유한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재정 지원이 요구된다. 8일 전북특별법 2차 개정안에 담긴 40건의 전체 특례 가운데 재정 특례는 총 7개다. 그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기후에너지투자공사 설립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나머지 6개 특례는 부수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도는 당초 1차 개정안에 232개의 조문을 제안했으나, 최종적으로 131개만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재정 관련 조항들이 대거 삭제됐다. 이는 타 시도와의 형평성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북자치도는 제주나 세종에 준하는 재정 특례를 희망하고 있으나, 현실적 장벽에 직면해 있다. 제주와 세종은 국가 차원의 특수 목적(국제자유도시·행정복합도시)으로 설립돼 다양한 특례를 부여받은 것과 달리, 전북은 지방 발전을 위한 요구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강원은 전북과 함께 재정 특례가 전무한 상황이다. 그러나 중앙 정부의 반발이 큰 만큼 비재정적 특례에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재정자립도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전북의 경우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더욱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중앙의 권한이 이양되면서 업무 범위는 확대됐지만, 이에 상응하는 인력과 예산 지원도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도는 현재 자주재원 발굴과 세수 확대를 위한 방안 모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통과 이후 JDC와 같은 국가공기업 설립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전북 정치권에서는 지역 재정 확보가 담겨진 전북특별법 2차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법안 처리 과정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고, 중앙 부처의 수용 여부도 불투명하다. 균형발전특별회계 내 전북계정 신설의 경우 자치분권특별법에 근거 조항이 마련됐으나 실제 예산 배정을 위해서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활용한 자체 재원 확보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이 역시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현재 재정 특례는 쫓아다니며 요구하는 수밖에 없다. 정부가 전향적인 태도로 바뀌지 않은 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북의 강점은 농생명 분야를 중심으로 특례를 부여받아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08 18:39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김희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 "무더위에도 안전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축제 만들 것"

“여름 축제의 묘미는 무엇보다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데 있지 않을까요? 안전하고 즐거운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소리축제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즐거운 기억을 선물하고 싶어요.” 올해부터 개최 시기를 변경해 여름 축제로 탈바꿈한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가 14일 개막한다. 소리축제 개막이 턱밑까지 다가온 8일, 축제 준비에 전력을 쏟고 있는 김희선 집행위원장(55)을 만났다. “소리축제 개막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아 저를 비롯해 전 스태프들이 밤낮으로 일하며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어요. 실제로 소리축제를 찾아오시는 분들께 어떤 무대와 공연을 선보여야 축제를 즐기고,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고민하면서 준비하다 보니 하루가 정말 빨리 지나가더라고요. 특히 올해부터는 여름에 축제가 진행되다 보니 무더위 속에서도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어요.” 김 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 길어진 준비 기간 덕분에 차분히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소리축제를 돌이켜 보면, 4월 임기 시작과 동시에 소리축제 준비에 투입돼 여러모로 시간에 쫓겼던 기억이 가득해요.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준비 기간이 길어져 축제 본연의 정체성을 지키고 공연예술제로서의 방향을 분명히 하는 등 축제 운영 방식을 세밀히 다듬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올해 소리축제는 80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우리 음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화려한 라인업과 탄탄한 기획으로 소리축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그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가을에 몰리는 축제와 공연 시즌을 벗어나 소리축제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최 시기를 여름으로 옮기며 파격적인 변화를 예고했지만, 여름철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은 떨쳐낼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올해 소리축제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여름철 폭염 대책’과 ‘자연재해 대책’을 마련했어요. 또 폭염과 폭우 등과 같은 자연재해에는 강수량·풍속·열 지수 등을 활용한 기준점을 세워 축제 진행 기준을 세워 끝까지 안전하게 진행할 예정이에요.” 실제 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무더운 날씨를 대비해 가장 더운 시간대 공연을 실내로 배치했으며, 야외에는 미스트 터널과 미스트 팬, 냉온수기 등을 비치하는 등 폭염 시설 대책을 마련했다. 또 축제 현장 전반에 응급차를 배치하고, 의료 부스를 운영하는 등 응급환자 대책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집행위원장은 5일 동안 이어지는 소리 여정에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당부했다. “올해 축제를 기획하면서 수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 중 한 가지를 꼽는다면 많은 도민께서 오셔서 소리축제를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라는 마음인 것 같아요.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더불어 재미있고 다채로운 부대행사들도 준비돼 있으니 소리축제와 함께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고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한편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북자치도와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 주관하는 행사로 오는 1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전북 지역에서 펼쳐진다. 올해 소리축제는 '로컬 프리즘: 시선의 확장'을 키워드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폴란드·말레이시아·네덜란드·태국·일본 등 13개 국가가 참여해 80개 프로그램을 106회 공연으로 선보인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8.08 18:04

전북자치도 본청, 필수조례 정비율 최하위...연내 정비 마무리

전북특별자치도청의 필수조례 정비율이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14개 시군 기초자치단체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도에 따르면 국가법령정보센터가 지난달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말 기준 전북자치도 본청의 필수조례 정비율은 75.3%에 그쳤다. 이는 강원(73.1%)에 이어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6위를 기록했다. 본청을 기준으로 제주가 85.9%로 가장 높았고, 인천 83.4%, 대구·대전 83.3%, 광주 83.2%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북 14개 시군 기초자치단체의 평균 필수조례 정비율은 83%로 조사됐다. 전북자치도 본청은 15개 자치단체에서 정비율이 가장 낮았으며, 군산시(85.9%)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권 지자체는 무주(85.2%), 부안(84.8%), 고창(84.5%), 순창(84.4%), 정읍(84.3%), 김제(83.8%), 완주·진안(83.7%)이 뒤를 이었다. 이어 남원(83.5%), 익산(83.3%), 임실(82.8%), 장수(81.9%), 전주(81.5%)가 뒤따랐다. 필수조례는 상위 법령이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제정을 요구하는 법규다. 이는 국가 정책의 변화를 지역 실정에 맞게 구체화해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북자치도청의 경우 총 356건의 필수조례 정비 대상 중 268건은 완료, 88건은 미완료 상태다. 미완료 88건 중 실제 정비가 필요한 대상은 18건이다. 나머지 70건은 실적 미반영 37건과 목록 제외 필요 16건, 개정 절차 진행 17건, 기타 18건 등이다. 법제처에서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 실적 미반영 37건 가운데 26건은 현재 입력이 완료됐으며, 5건은 곧 반영될 예정이다. 전북특별법과 관련된 조례 5건은 특별법 시행에 맞춰 하반기에 반영될 계획이다. 나머지 1건은 법제처 차원의 검토가 진행 중이다. 도는 지역 실정에 맞지 않는 16건에 대해선 법제처에 정비 목록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주로 대도시 특성에 맞는 조례들로, 전북의 상황과 맞지 않거나 도민의 정주 여건을 제약할 소지가 있는 사안들이다. 법제처는 이달 중 도의 요청 사항을 검토해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현재 입법예고 및 법제 심사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인 17건은 다음 달 말, 나머지 18건은 올 하반기 조례안 제·개정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공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법제부서는 소관부서를 적극 독려하고 관련 절차를 세밀하게 안내하는 등 입법 지원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관계 법령, 지역 실정, 입법 시급성 등을 면밀히 파악해 자치법규를 마련하는 필요성을 검토하고, 조속히 입법 절차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08 17:40

전주시 정비사업 추진 잇따라...신규 아파트 과잉공급 우려도

전주지역에 정비사업 추진이 잇따르면서 신규 아파트 과잉공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대 20여년 까지 소요되는 정비사업의 특성상 여러 곳에서 추진된다 해도 동시다발적으로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은 아니지만 착공 전 단계인 관리처분 인가를 준비하는 사업장이 많아지면서 이곳에서 공급되는 세대수만 수천 가구가 넘어설 전망이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총 26개 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최근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서원초교, 백동로 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신규 지정됐다. 재건축 사업은 송천 롯데2차, 인후궁전, 광진목화, 우신, 한양·신일 등 5곳이 신규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데 이어 삼천동 우성 그린아파트도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전주 감나무골은 조합원 물량까지 1914가구에 대한 분양을 지난 해 11월 마쳤고 총 2225가구에 달하는 전주 기자촌도 이주 및 철거를 마치고 오는 10월 말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동양아파트 인근 재개발 사업구역과 종광대 2구역도 이주 및 철거가 진행되거나 철거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상 25층 규모 21개동 2053가구를 공급하는 효자 주공 재건축 사업구역도 최근 관리처분 조합원 총회를 마치고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오성대우, 삼천주공3, 세경아파트 등의 재건축 사업구역도 역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정비사업 절차 가운데 조합원 총회 통과가 가장 어려운 관리처분 총회를 마친 정비사업 구역이 늘어나면서 조만간 이주 및 철거를 마치고 본격적인 착공과 분양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며, 이들 사업장에서 공급될 아파트만 6000가구가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도내 미분양 아파트 3000여 가구 가운데 전주지역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20여 가구에 불과해 아직 분양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동시 다발적으로 수천 가구가 쏟아질 경우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정비사업의 경우 일반 물량 분양에서 미분양이 늘게 되면 조합원들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에 분양성을 고려해 분양시기를 신중하게 조율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주 감나무골의 경우 일반 분양에 성공하면서 비례율도 높아지고 재개발사업이 성공으로 마무리되고 있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신규 물량이 쏟아질 경우 일반 분양에 실패해 수천 만원 이상의 추가 분담금이 발생해 조합원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8.08 17:37

공동체 화폐 '꽃전'의 효과⋯소비와 기부를 동시에

전주사랑상품권 도입 전 시범사업으로 발행된 '꽃전'이 재조명되고 있다. 수년이 지난 지금도 평화동에서 동네 화폐, 일명 '공동체 화폐'로 통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꽃전은 전주시가 현재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 도입에 앞서 평화2동 일부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운영하면서 발행된 화폐다. 시범사업 종료 후에도 학산종합사회복지관이 평화동 지역으로 한정해 자체적으로 꽃전을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 지역사랑상품권처럼 한 번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금처럼 반복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 가맹점에서 쓰면 가맹점은 또 다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올해 기준 평화동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마트·미용실·식당·카센터 등 78곳이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다. 이처럼 단순히 소비할 때 쓰는 화폐가 아니라 소비와 동시에 기부도 가능하다. 꽃전을 구매할 때 소비자는 기부와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중 기부를 선택하면 취약계층 주민들이 급하게 생활비가 필요할 때 소액의 생활비를 빌려 주는 '모두의 곳간' 희망 사업의 종잣돈이 된다. 사업 대상은 평화주공4단지 주민으로 한정해 운영 중이다. 학산종합사회복지관은 평화동에서 열리는 행사인 '마을장터'에서 나온 후원금과 파티마신협 후원금 300만 원을 가지고 '모두의 곳간'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본 사업 시작하면서 전북신협완산평의회에서 1000만 원을 추가로 후원해 주면서 꽃전을 활용한 긴급 생활비 지원이 가능해졌다. 꾸준히 많은 소비자가 꽃전 구매 시 기부를 선택하면서 한 달에 10명씩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소비자는 현금 대신 꽃전을 쓰면서 할인을 받거나 기부를 통해 지역주민을 도울 수 있고 가맹점은 평화동에서만 사용 가능한 화폐로 인해 외부로 고객이 유출되지 않는 등 모두가 득이 되는 화폐로 자리매김했다. '당신이 꽃전을 내밀면 이웃은 마음을 줍니다'라는 표어에서 알 수 있듯 학산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주민이 주민을 보살피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주목했다. 단순히 돈으로만 사용되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지역주민에게는 따뜻함을 선물하고 꺼져가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불씨가 되는 것에 의미를 둔 것이다. 학산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초창기에 평화동 인근 구역별로 나가서 '꽃전'에 대해 설명하면서 가맹점을 발굴했다. 지금은 가맹점이 아닌데 꽃전을 받았다고 하시면서 전화를 주시는데 이러한 좋은 의미인지 몰랐다며 가맹점 등록을 먼저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꽃전을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소비를 함께 하는 소비 공동체가 만들어져 돈도 사용하지만 돈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가 생기며 돈으로 다룰 수 없는 가치를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꽃전을 통해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8.08 17:37

대형 배달 플랫폼 '횡포'에 자영업자 '피눈물', "지역 배달 플랫폼 경쟁력 강화 필요"

자영업자들이 대형 배달 플랫폼의 ‘무료배달’ 등 각종 정책에 반발해 이탈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대형 배달 플랫폼에 밀렸던 지역 배달 플랫폼들의 자영업자 가입 유도를 위한 각종 유인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8일 자영업자 162만명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에는 대형 배달 플랫폼의 ‘무료배달’ 정책에 대한 비판성 글 수백 건이 게시된 상태다. 대형 배달 플랫폼들이 무한경쟁에 돌입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배달료 무료 정책이 도입됐는데, 이에 대한 부담이 자영업자들에게 그대로 전가되면서 반발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카페에는 ‘가게 배달 웃기지도 않다’, ‘무료배달이 시작되고 배달단가 문제가 발생했다’, ‘무료배달의 폐해’ 등 항의성 글이 쏟아지고 있다. 전주지역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김모 씨(30대)는 “음식사업의 배달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각종 배달 플랫폼의 횡포가 심해지고 있다”며 “음식 하나를 배달 보내도 배달비 등을 계산하면 남는 건 1000원 꼴이다. 이 상태로 언제까지 장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실제 울산지역에서는 소상공인 500~600명이 배달 플랫폼 중 하나인 ‘배달의 민족’ 집단 탈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울산시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7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이 배달 중개 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인상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만원 짜리 음식을 하나 주문하면 손에 쥐는 건 겨우 4000원 가량이다. 배달 수수료 등이 과도하다”고 토로했다. 배달 플랫폼들의 수익은 천정부지로 급증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의 민족의 매출은 3조 4155억 원, 영업이익은 6998억 원이 발생했다. 지난 2022년보다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65% 상승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국에서 폐업한 음식점의 숫자는 12만 8114곳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13만 6145곳이 폐업해 전년 대비 8031곳(13.6%)이나 증가했다. 전북지역의 경우 2021년 음식점 4524곳이 폐업했다. 2022년 폐업한 음식점은 4705곳으로 181곳(7.4%) 가량 폐업 음식점이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 속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덜고 상생을 꾀하기 위해 지자체들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지역 배달 플랫폼은 정체기를 겪고 있다. 전국 최초로 지자체에서 개발한 배달 플랫폼인 군산 ‘배달의 명수’는 지난 2021년 9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청신호가 켜졌지만 이듬해 매출은 52억 원 가량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배달 플랫폼은 현재 3대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 이츠’ 등에 비해 음식 할인, 쿠폰, 배달 시간, 가맹점 수, 음식 리뷰 등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이러한 상황 속 소비자들은 배달 플랫폼들이 매일같이 지급하는 쿠폰과 인프라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대형 플랫폼들에 대한 반발심이 커진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을 끌어 모으고, 소비자들의 이용 증가를 위한 지역 배달 플랫폼의 다양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배달 시장은 3개 업체가 독과점화 된 상황이다”며 “좀 더 많은 선택이 있을 시 소비자나 자영업자들을 위한 혜택이 커질 수 있다. 지역별로 다양한 배달 플랫폼이 존재하는데, 3개 대형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우량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배달 플랫폼들을 하나의 업체로 통합해 대형업체들과의 경쟁을 이끄는 등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8.08 17:25

[2024 파리 올림픽] ‘金 12개’ 한국,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하나?

제33회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연일 선전하면서 8일(한국시간) 현재 금메달 12개를 획득하고 있다. 이는 당초 목표(금메달 5개)의 배를 훌쩍 넘기는 수치로,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13개)보다 1개가 모자란다.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 출전한 박태준(경희대)은 이날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12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현재 한국은 양궁(5개)과 사격(3개), 펜싱(2개), 배드민턴(1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태권도와 근대5종에서 추가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으며, 탁구와 육상(높이뛰기), 역도, 다이빙 등의 종목에서도 메달 획득 가능성도 높다. 앞서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우상혁(용인시청)은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넘어 공동 3위에 오르며 결선에 진출했다. 우상혁이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우상혁 자신은 물론, 한국 육상 트랙 & 필드에도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다. 우상혁은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2m26으로 예선 탈락했다. 하지만,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결선행 티켓을 따내더니 결선에서 2m35로 당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트랙 & 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다.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오는 11일 오전 2시에 열린다. 또 9일에는 태권도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서건우는 이날 오후 4시 21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을 상대한다. 8강과 4강 대진은 비교적 험난한 편으로 8강에서 껄끄러운 상대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를 만날 가능성이 크고, 이기면 4강에서는 올림픽 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와 격돌할 것이 유력하다. 이와 함께 레슬링 여자 자유형 62㎏급에 이한빛(완주군청)이 출전한다. 이한빛은 원래 이번 대회 출전권이 없었다가 이달 초 북한 문현경이 출전권을 반납하면서 극적으로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 대회 금메달 10개가 걸린 역도에는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고양시청), 81㎏급 김수현(부산광역시체육회), 남자 73㎏급 박주효(고양시청), 89㎏급 유동주(진안군청), 102㎏급 장연학(아산시청)이 출전한다.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은 ‘유력한 은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유동주 등 4명도 ‘메달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이밖에 유망 종목인 근대5종 전웅태(광주광역시청),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은 준결승까지 치르며 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8.08 17:09

김제시 일자리정책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으뜸'

김제시 일자리정책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으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시는 8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일자리 공시제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국무총리 기관표창과 함께 인센티브 사업비 85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우수상, 2023년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 ‘대상'을 차지하며 전국 지자체 대상 일자리정책 평가에서 4년 연속 수상이란 영예를 안았다.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일자리 목표 달성도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 창출 의지 △지역 고용거버넌스 및 협력체계 구축 △우수시책 발굴·추진 등 전년도 일자리 정책 추진 실적을 종합 평가해 지역 일자리정책 우수 자치단체를 선정해 오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김제시는 ‘지평선(지역특화 평생일자리로 지역소멸위기 선제대응)’이라는 민선 8기 일자리 비전 아래, 산업별, 계층별 지역 맞춤 일자리 정책을 집중 추진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 받았다. 시는 그동안 특장차 산업과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한 산업 중심의 고용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알파온 등 7개 기업, 838억원의 투자유치와 수출지원책 강화 등을 통해 기업의 고용을 촉진시켜 제조업 종사자 502명(고용보험 피보험자 수)이 상승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또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운영과 신활력플러스사업 등을 통해 4년 연속 전국 최다 청년 후계농을 육성하고,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등을 통해 단편적 지원이 아닌 청년 농업인의 지속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정착화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더불어, 고용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신중년과 노인 일자리사업 확대 운영, 경력단절 여성 원스톱 취업지원 등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강화에 주력했으며 특히, 지역상권의 주축인 청년과 소상공인의 자립 정착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과 김제시 일자리 정책 기본 조례, 일자리종합지원센터 개소 등 지방소멸위기 대응과 일자리 지원체계 기반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온 점도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이처럼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시는 재정지원 일자리 124개 사업에서 1만1649명을 지원하며 목표대비 111%의 초과 달성을 이뤄냈다. 고용률도 67.9%로 도내 1위의 증가율(2.9%p)을 기록했고, 취업자 수와 상용근로자 수도 각각 전년대비 6.1%, 3%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괄목할만한 지역 고용지표를 보이며 수상을 견인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시만의 지역 특성과 강점을 살린 시민체감형 일자리를 집중 추진해 온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일자리정책 추진을 통해 시민이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김제
  • 강현규
  • 2024.08.08 16:08

전주시설공단, 조직혁신 성과…지방공기업 경영 '우수'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솔선수범으로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시민 서비스에 주력해온 전주시설공단이 노력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우수 경영' 평가를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62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 전주시설공단(이사장 구대식, 이하 공단)에 '나' 등급을 부여했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평가점수에 따라 ‘가’에서 ‘마’까지 5단계의 평가 등급을 매긴다. 90점 이상이면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이, 85점 이상이면 우수 등급인 ‘나’ 등급이 부여된다. 공단은 최근 3년간 ‘다’ 등급에 머물렀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89.58점을 받으면서 지방공기업평가원으로 평가기관이 일원화된 2016년 이후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올해 평가에서는 특히 ‘ESG 경영 체계 확립’과 ‘시민 중심의 공단 운영’, ‘미래 대응능력 향상’ 등 지속 가능한 공단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단의 경영철학은 ‘으쓱(ESSG)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 공기업’으로, 시민이 이용하는 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본연의 역할을 고려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ESG의 비재무적 3가지 요소에 ‘안전(Safety)’을 강조했다. 또, 경영목표로 ‘제로(ZERO) 투(to) 텐(TEN)’을 내세우고 있는데 탄소·중대재해의 제로 달성·사회적 가치·고객만족도 100% 달성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과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민참여혁신단'을 비롯해 온라인 소통방 ‘백제대로 310’, 오프라인 소통방 ‘소통광장 365’도 운영 중이다. 특히 조직의 혁신을 이끌 쌍두마차로 ‘레드팀’과 ‘블루팀’을 만들어 미래 대응능력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블루팀’은 직원 복무규정을 교육하고, 근태관리 시스템을 보완하는 한편 수범사례를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레드팀'은 상시 제보시스템을 구축해 복무 위반·부패 행위에 대한 신고내용을 접수하는 한편, 복무·부패 분야로 나눠 비위 행위를 점검하고 있다. 구대식 이사장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공단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값진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이번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공단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8.08 15:28

[줌] 정읍 노래교실 최고 인기강사 가수 조연비 씨

"노래교실에 참여하면 귀가 트이고, 즐겁고, 늙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20여년 가수로, 노래교실 강사 활동을 돌아보면 노래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함께 하는 것이다고 생각합니다." 정읍지역 노래교실 최고의 인기강사로 손꼽히는 지역가수 조연비(53) 씨는 "노래 가사처럼만 살면 행복할 것이다"며 "집안일을 할때도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라"고 강조했다.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만 되면 신나는 트롯 노래소리가 들려오는 정읍시 시기동주민센터 3층으로 지역 주민들이 모여든다. 정읍시 시기동 2024년 주민자치사업으로 지난 4월 15일 개강한 '조연비와 함께하는 시기동 즐거운 노래교실'에 참석하기 위해서 16회차가 진행되는 동안 매주 80∼100여명(대다수가 여성)이 찾아오고 있는 것. 조연비 강사는 "노래교실을 찾는 수강생들은 집에서 심심해서 온것이 아니고 의무감도 아니다"며 "함께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스스로 즐거움을 느끼며 참여한다"고 말했다. "매주 2시간 노래교실 수업에는 최신 트롯신곡 2곡을 가르키는데 자신도 공부한다"는 조 강사는 "멜로디, 가사를 중심으로 선곡해 집에서 연습하고 악보를 준비한다"고 덧붙였다. 20년 전 신태인읍사무소에서 처음 노래교실을 시작한 조연비 강사의 열정과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찾아오는 주민들을 위한 보답과 스스로의 자긍심에 기인하다. 이같은 노력으로 노래교실 수강생이 음식과 화장품을 선물해주기도 하고, "어머니가 표정이 밝아져 고맙다"고 하거나, "강사선생님께 잘하라고 자식들이 꼭 전해달라고 했다"는 어르신도 있다. 조연비 강사는 "우울증 앓던 분들이 노래교실에 참석하고 좋아졌다"며 "선생님때문에 살았다고 말했을 때는 모두 함께 심금을 울렸던적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연비 강사는 MC 및 가수로 섭외된 축제나 행사장마다 분위기를 띄우는 '에너자이저'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있다. "가수로 무대에서 인기를 받는 것도 동네 노래교실이 기반이 되었다"는 조연비 강사는 "쌓여가는 노하우로 자부심을 갖고 행복을 주기위해 나부터 행복해져야 된다"는 각오를 다졌다. 조연비 가수 노래는 '그대야', '안녕내사랑', '멋진여우', '정읍에서' 등의 트롯곡이 있다.

  • 사람들
  • 임장훈
  • 2024.08.08 15:17

순창군, 폭염 속 축산 농가 보호 '온힘'

폭염이 대한민국을 강타하며 가축 폐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순창군이 대응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축산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실제로 군은 축산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의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축사 내외부 환경조절 시설 설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을 통해 가축들의 폭염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지원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예기치 못한 재해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농가의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재해 발생 시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여름철 재해 대책 특별 운영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이러한 선진적인 재해 관리 시스템은 지역 농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군은 축산농가들의 자체적인 대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상세한 재해 대비 요령을 안내하고,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축사 주변 배수로 정비와 수해 방지용 자재 설치 등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제공해 농가 스스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영일 군수는 “순창군의 중요한 산업인 축산업을 보호하는 것은 곧 순창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다”면서 “축산농가의 시설과 가축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름철 재해예방 대책 추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해가 발생한 축산농가는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나 농업기술센터 농업축산과(063 650 5642)로 문의하면 신속한 대응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8.08 15:16

'드론 실증도시 남원으로 오세요"...남원시, 드론로봇 컨퍼런스 개최

남원시는 오는 10월 3일에서 6일까지 개최하는 '2024 남원 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에서 드론·로봇 전시, 컨퍼런스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시관과 저명한 인사들이 참여한 컨퍼런스, 체험 활동 등이 남원 종합스포츠타운 다목적구장에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FAI 월드드론레이싱 챔피언십에서 사용한 트랙을 형상화한 남원관이 들어선다. 남원관에서는 시에서 드론과 관련된 사업들을 과거 부터 현재, 미래의 청사진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시의 상징물인 화홍산수를 모티브로 한 스마트 테이블과 드론모양 큐브를 연계한 화려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남원관 외에도 인프라관, 실증도시관 등 다양한 테마의 전시도 마련됐다. 특히 직접 로봇에 탑승해 레버를 조종하며 대결을 펼치는 배틀킹 체험과 드론 조종 체험, 로봇축구, 비행기 기체 등 딱딱한 전시에서 벗어난 다양한 체험 활동도 준비됐다. 컨퍼런스는 1일차 10월 3일 오후 첫 번째 세션으로 '드론 레포츠 글로벌 드론 레포츠 문화 및 인재양성'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드론레이싱 선수들과 함께 이야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으로 남원시장과 각 계에 드론 관련 저명인사들이 함께하는 특별 대담이 진행된다. 2일차인 10월 4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남원드론 실증도시'라는 주제로 남원 기업들과 함께 남원 실증도시 및 특별 자유화 구역을 통한 드론 활용서비스 모델과 미래 전망을 토론한다. 오후는 115만 과학 유튜버 궤도가 드론과 함께할 미래에 관하여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드론 분야에 관심이 있는 시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론과 로봇 전시, 체험과 컨퍼런스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한 장에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4.08.08 15:16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관 ‘첫 삽’

익산지역 어르신들의 문화·복지 공간이 될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관이 첫 삽을 떴다. 회관이 신축되면 다양한 문화여가 프로그램과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 등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익산시 어양동 652-4 일원에서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한병도 국회의원, 시·도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 소속 어르신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이 진행됐다. 기존 남중동 노인회관은 1984년 준공 이후 어르신 권익 신장과 복지 증진에 앞장서 왔지만, 시설이 노후하고 협소해 대안이 요구돼 왔다. 이에 시는 국·도비 21억 원과 시비 31억 원 등 총 52억 원을 투입,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새로운 회관 건립을 추진했다. 새 회관은 인구밀도가 높고 접근성이 용이한 어양동 일원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233㎡ 규모로 조성되며, 2~4층에는 사무실과 회의실, 강당, 노인대학장실, 지회장실 등이 들어서고 지상 1층은 필로티 구조로 주차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우수 디자인 확보와 실용적인 공간 마련을 위해 설계 공모를 추진하고 공공건축 자문가와 노인회관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으며, 특히 시설 이용자들이 고령임을 감안해 이용자의 안전 확보와 이동의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류창현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장은 “노인회관 신축을 위한 사업비 확보에 많은 노력을 해 주신 익산시에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의 경륜과 삶의 지혜가 후손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 연장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헌율 시장은 “노인회관이 신축되면 지역 어르신들의 자부심 고취와 문화 복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첫 삽을 뜨는 순간부터 마지막 준공까지 안전 관리와 이용자 중심의 시설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7월 말 기준 6만 3485명으로 전체 인구의 23.7%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 회원은 2만 3467명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08.08 15:15

"완주에 무궁화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무궁화 명소 완주군 곳곳에 무궁화가 활짝 피었다. 국도 17호선의 국내 최장 무궁화 100리 길과 완주 관내 가로변, 무궁화식물원 등 완주 곳곳에서 7월부터 피기 시작한 다양한 품종의 무궁화가 지천이다. 완주군은 10여 년 전부터 나라꽃 무궁화 심기에 공을 들여 무궁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고산면에 있는 고산문화공원 일대 무궁화테마식물원은 무궁화 품종 수와 규모 면에서 전국 최대를 자랑한다. 11만 3200㎡에 조성된 무궁화 테마식물원에 180여 품종 2만 8000여본의 무궁화가 나라꽃의 위엄을 과시한다. 여기에는 무궁화동산, 전시관, 천문대, 오토캠핑장을 갖춰 명실공히 무궁화를 테마로 한 여름철 명소가 되고 있다. 또 용진읍에∼봉동읍∼고산면에서 대둔산으로 이어지는 국도 17호 선의 무궁화 100리 길도 1만 5000본의 무궁화가 만개했다. 완주군이 무궁화 자원을 바탕으로 10일 고산문화공원(무궁화테마식물원 일원)에서 `제34회 나라꽃 무궁화 완주축제`를 연다. 오전 10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막을 올리는 나라꽃 무궁화 완주축제는 대표 프로그램인 ‘완주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무궁화와 연관된 퀴즈 ‘무궁화 골든벨’, 무궁화테마식물원에 숨겨진 ‘보물찾기’, ‘무궁화 그림대회’, ‘장기자랑’ 등을 즐기면서 경품의 행운도 잡을 수 있다. 어린이들만을 위한 물놀이 공간도 준비됐으며, 시원한 시랑천에서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 ‘나라꽃 무궁화의 선양과 대중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축제에서는 또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180여 종의 무궁화 품종을 감상할 수 있으며, 무궁화 묘목 400여 본을 무료로 나눠준다. 축제 전날과 당일에는 고산문화공원 내 캠핑장을 무료로 이용하면서 캠핑과 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여름에 피는 대표적인 꽃인 무궁화는 100일 동안 개화한다. 7월부터 10월까지 새로 나온 가지의 잎겨드랑이 쪽에 꽃봉오리를 맺으며 꽃의 수명은 대개 12~15시간 정도로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진다.

  • 완주
  • 김원용
  • 2024.08.08 15:14

튀르키예 드론축구 선수단, 전주서 여름캠프 교육 등 맞춤형 전지훈련

튀르키예 드론축구 선수단이 드론축구 종주 도시인 전주에서 전지훈련 및 전통문화를 경험한 후 전주 홍보대사를 자청했다. 8일 시에 따르면 굴숨 야사르(GÜLSÜM YAŞAR) 감독을 비롯한 튀르키예 드론축구 선수단 14명과 사드 알 하산(Saad Al Hassan) 방글라데시 감독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여름캠프 교육 등 맞춤형 전지훈련을 위해 드론축구 종주 도시이자 2025 드론축구월드컵 개최 예정 도시인 전주와 고창, 남원 등을 찾았다. 지난 6일 전주를 찾은 튀르키예 선수단은 (사)캠틱종합기술원을 방문해 드론축구에 대한 이론 교육과 드론축구볼 조립 및 정비 교육, 드론축구 시뮬레이터 훈련 등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을 찾아 공기놀이와 종이접기, 딱지치기, 제기차기와 같은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등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 한국 전통의 멋과 매력도 경험했다. 선수단은 전주시청을 찾아 우범기 시장과 환담을 나누고 향후 고국으로 돌아가면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시를 널리 알리고 드론축구 활성화 및 저변확대를 통해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10월 열릴 예정인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대한 설명을 들은 선수단은 대회 참여 및 전주시 재방문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튀르키에 선수단은 김제 금산사, 고창과 남원(광한루원 등)을 찾아 드론축구 전지훈련 및 각종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나머지 일정을 소화했다. 시 관계자는 “드론축구에 관심을 갖고 전주시를 찾아준 튀르키예 드론축구 선수단에 감사드리며, 이번 전주시 방문이 드론축구를 비롯한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길 바란다”면서 “드론축구 종주도시로서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의 성공 개최를 통해 앞으로 시가 글로벌 드론 레저스포츠 선도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8.08 14:11

"진메마을은 내 모든 글의 '고향집'"…김용택 시인 '그때가 배고프지 않은 지금이었으면'

올해로 등단 42주년을 맞은 김용택 시인(76)이 시집 <그때가 배고프지 않은 지금이었으면>(마음산책)을 펴냈다. 암재 할머니, 탐리 양반, 얌쇠 양반, 빠꾸 하나씨, 큰당숙 등 김 시인은 그가 태어나 평생을 산 진메마을 사람들을 시(詩)로 불러냈다. “이 시집은 오래전 그러니까, 그때 내가 시를 읽고 세상을 배워가며 글을 쓰기 시작할 무렵부터 지금까지 따로 써놓고 발표하지 않은 우리 마을 이야기들이다. 소박한 이 시집은 내 모든 글의 ‘고향집’이다”는 시인의 말처럼 시집에는 진메마을에 대한 애틋함이 가득하다. 시집의 시들 중에는 산문집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를 쓰면서 수록했던 시 일부와 시인이 직접 찍은 사진 열다섯 장이 함께 수록됐다. 특히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시인의 시선이 실감나게 그려져 진메마을의 정경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소를 몰고 고샅길을 간다/큰집 소도, 작은집 소도 붉은 살구씨를 밟고 집에 들어 몸을 뉘었다//(중략)/ 탕! 살구꽃이 우수수 졌다. 조금 늦게 떨어진 살구꽃잎이 죽은 빨치산 발치까지 날아가 있었다//(중략)// 생각만으로 입안 가득 침이 고이는 으으으 신 살구는 일 년 된 새신랑들이 동네 사람들 몰래 제일 많이 따 갔다//"(‘살구나무가 있는 풍경’)처럼. 김 시인은 강인하지만 절제된 언어로 마을의 풍경을 그려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온 그의 시(詩) 세계처럼 이번 신간 역시 다정하다. 이처럼 40년 넘게 시를 발표하고 독자들과 호흡해온 시인은 올해 만해대상 문예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김용택'이라는 견고한 문학세계를 다시 증명해 보였다. 시인은 "상을 준다는 연락을 받고 어리둥절했다"며 "만해 대상이 매우 큰 상인데 이 작은 마을까지 어떻게 찾아왔는지 신기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28회 만해대상 시상식은 오는 12일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1948년 임실군 진메마을에서 태어난 김 시인은 1969년 순창 농림고교 졸업한 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2008년 8월 덕치초등학교에서 30년간의 교사생활을 마치고 퇴임했다. 1982년 창작과 비평사의 ‘21인 신작시집’에 연작시 ‘섬진강’을 발표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맑은날> <강 같은 세월> <그 여자네 집> <나무> 등이 있다. 산문집으로는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와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 등을 펴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8.07 18:18

군산-제주 하늘길 '또다시 닫히나' 보전 대책 시급

이스타항공의 군산~제주 노선 재운항이 1년을 채우지 못한 채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북의 하늘길이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다. 지역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항공 노선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7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9일 오는 10월 동계 시즌부터 군산공항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도와 군산시에 전달했다. 군산공항의 여객 수요 감소, 물가 상승에 따른 조업비 증가, 잦은 기상악화로 인한 결항이 그 이유다. 이날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항공기가 뜨지 못하는 동안 사업량이 줄 수밖에 없다. 사업량을 두고 어떤 노선을 줄이느냐 했을 때 수익성을 고려하고 검토한다"며 "(군산 노선) 사실 다른 노선에 비해 이용률이 낮다. 그만큼 항공사는 손해도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루 2회(왕복 4편) 운행 중인 이스타항공의 군산~제주 노선 운항 중단 검토 소식은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막대한 보조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필요에 따라 운항을 중단한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전북자치도와 군산시가 50%씩 이스타항공에 부담하는 재정지원 규모는 상당하다. 지난해 10월 1월 재취항 이후 올해 6월까지 착륙료 지원금 2억 6200만 원과 손실보전금 2억 5800만 원 등 총 5억 2000만 원이 지원됐다. 연말에 집행 예정이었던 제·방빙시설 운영 지원금은 8600만 원이 책정돼 있었다. 본래 이 지원금은 항공사가 협력 업체를 통해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할 비용이다. 이스타항공은 군산~제주 노선의 슬롯(특정 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수 있는 지정된 시간)이 국토부로 환원돼 타 항공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사실상 해당 노선 철수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실질적으로 새로운 항공사가 단기간에 해당 노선을 맡는다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은 겨울철 잦은 결항과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군산~제주 노선 중단을 검토하면서도, 국제 노선은 확대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이스타항공은 청주~중국 옌지, 제주~상하이, 청주~장자제, 청주~푸꾸옥 등 다양한 지방발 국제노선을 신설했으며,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한 9개 국제노선도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노선 취항을 계획 중이다. 이번 사태로 전북 항공 관련 산업과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도민의 항공 수요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북이 항공과 교통 오지로 더욱 고립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이스타항공도 지금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는 것 같다"며 "지금은 현행을 유지하는 게 최선이다. 이스타항공 측에 재운항한 지 1년밖에 안 됐고, 본사도 군산에 있는 만큼 운항 유지를 계속해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07 17:58

500년 넘게 군산 하제마을 지켜온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500년 넘게 마을을 지켜 온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가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이날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옥서면 하제마을에 위치한 이 팽나무는 537살로 높이 20m, 둘레 7.5m, 생장추로 측정한 팽나무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제마을 팽나무는 과거 섬이었던 마을이 육지화되는 과정을 지켜본 역사의 증인이다. 1900년대 초부터 시작된 간척사업으로 육지와 연결된 하제마을은 이후 군사시설이 들어서며 큰 변화를 겪었다. 마을 주민들이 하나둘 떠나가는 동안에도 이 팽나무는 꿋꿋이 자리를 지켜왔다. 조선 초기부터 마을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대상이었던 이 팽나무는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배를 묶어두는 계선주 역할을 했으며, 농경 사회에서는 그 해의 농사 풍흉을 점치는 기상목으로도 활용됐다. 국가유산청은 이 팽나무가 지닌 역사적 가치, 우리나라 고유의 생활·민속과의 연관성, 우수한 규모와 아름다운 모양, 그리고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자연유산이라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무 밑둥으로부터 3m 높이에서 남북으로 갈라져 평야를 배경으로 하는 타원형의 수형이 아름다우며, 생육상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는 앞으로 30일간의 의견 수렴 기간을 거친 후 자연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07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