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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불모지' 전주서 도전⋯"매달 플리마켓 열어요"

쇼핑 불모지인 전주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가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전주에서 대형 프리미엄 플리마켓 '투 머취 마켓'을 열고 있는 박예슬(33) mtm. 대표다. 박예슬 대표는 "전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백화점·페어(플리마켓)·문화 시설 등이 많지 않다고 생각해서 몇 년 전부터 고민하다 플리마켓을 만들었다. 전국 플리마켓을 돌아다니면서 참여하고 눈으로 보면서 '투 머취 마켓'의 그림을 그렸다. 고향은 서울이지만 전주에서 오래 살아서 자연스럽게 전주에서 플리마켓을 열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들이 "전주에서 플리마켓을 한다고?"라고 말할 때 "전주 좋은데?"라고 말하던 박 대표의 플리마켓 도전기는 결론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매달 평균 800명에 달하는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전주 대표 플리마켓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8년 넘게 전국 대형 플리마켓을 다니면서 1년에 3∼4번 열었을 때보다 매달 여는 게 신규·고정 고객이 월등히 늘어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처음에는 매달 진행해서 홍보·셀러(판매자) 모집·매출 등이 괜찮을까 걱정도 됐죠. 그런데 정말로 꾸준히 하니까 정말로 많은 신규·고정 고객이 생기더라고요." 플리마켓은 통상 사람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 열리지만 '투 머취 마켓'은 평일에 열린다. 이유는 주 타깃층에 있다. '투 머취 마켓'을 찾는 연령대는 다양하지만 박 대표가 주 타깃으로 한 연령대는 30∼40대 아기 엄마다. 아기·아이는 유치원·어린이집·학교 등원하고 남편은 회사 간 후 엄마들의 온전한 자유시간을 공략했다. 박 대표는 "주말에 여는 플리마켓은 구매의 목적이 아니라 구경하고 놀러오는 목적이 많은 것 같다. 거기에 엄마들이 육아로부터 자유를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평일에 열게 됐다. 플리마켓 운영 시간도 오전 11시부터 아기·아이들이 하원하는 오후 4시까지다"면서 "주변에 아기·아이를 가진 엄마들이 많은 영향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 머취 마켓'이라는 이름 그대로 다양하고 특색 있는 많은 브랜드·아이템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직까지는 전북·전라도에서의 플리마켓에 대한 인식이 자리 잡지 못해 수도권 셀러를 모집하는 일이 쉽진 않지만 끝없이 부딪쳐보고 있다는 박 대표다. 이러한 박 대표의 노력이 방문객에게 와닿으면서 점점 몸집이 커지고 있다. 플리마켓을 열 때마다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일 정도다. 고정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신규 고객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우선 당장은 전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플리마켓으로 자리 잡고 싶다. 전주시민이라면 한 번쯤은 가 본, 그리고 가 보고 싶은 플리마켓으로 알려지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전주시나 다양한 기업과도 컬래버(협업)해 보고 싶다. 1년 정도 입지를 굳힌 다음에 광주로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태어난 박 대표는 전북대 음악학과(성악 전공)를 졸업했으며 현재 효자동에서 커피를 가공·제조하는 mtm.를 운영하고 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4.07.30 15:49

전주장례식장들, 장례 한건 당 20~30만원 매출 감소 감내하고 다회용기 계속 쓴다

장례식장은 일회용품이 가장 많이 나오는 업종 중 하나이다. 일회용 종이컵부터 국과 밥그릇, 수저 , 나무젓가락, 반찬접시까지 일회용품이 안쓰이는데가 없다. 그런 장례식장들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전주시가 지난해 전북에서 처음으로 장례식장들과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예산도 지원했다. 그런가운데, 올해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단순 일회성 사업에 그칠뻔했던 이 사업이 추경예산 심사를 통해 부활하고 내년에는 사업확대계획이 세워지면서 지속성을 띠게 됐다.(18일자 5면 ) 3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전주시의회 추경예산안 심사를 통해 다회용기 지원사업 예산 4900만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도비 2100만원과 참여한 장례식장들의 참여비 1000만원을 포함 8000만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계속할수 있게 됐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상 장례식장들은 1회용품 사용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1회용품이 무분별하게 쓰이는 곳 중 하나로 지적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10월 고려병원장례식장·시티장례문화원·온고을장례식장·효자장례타운관내 4개 장례식장이 ‘일회용기 없는 장례식장’을 위해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제공하도록 하는 협약을 맺었다. 장례식장에서 사용한 다회용기는 전주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전주에코워싱을 통해 초음파와 고온고압으로 세척된다. 세척 후 소독·살균 및 오염도 테스트를 거쳐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형태이다. 참여하는 장례식장입장에선 이 사업에 참여하면 직접 비용을 부담하고 유족들에게 다회용기를 사용토록 설득하는 등 경제적 손해와 번거로움이 있다. 실제 장례식장들은 장례 한건당 적게는 20만원, 많게는 30만원까지의 일회용품 미사용에 대한 손해를 감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장례식장들은 환경과 탄소배출 저감등의 취지에 공감해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부터 올해 6월까지 이들 4곳의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를 이용한 장례건수 401건, 다회용기는 38만3000여개가 사용됐다. 시는 올해 예산이 확보된 만큼, 내년에는 국가예산 공모 등 국비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참여 장례식장 업체들 현재 4곳에서 10곳(시 전체 17곳)으로 늘리는 등 사업 지속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취지에 공감한 업체들이 다소 불편을 감내하더라도 사업에 대한 의지가 있다"며 "관내 장례식장의 다회용품 사용을 위한 기반 조성을 지원해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
  • 백세종
  • 2024.07.30 15:27

정읍시, 다자녀 혜택 대상 확대

정읍시가 저출산과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관련 조례를 일괄 개정하고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 추진한다. 시 기획예산실에 따르면 최근 혼인한 부부의 출생순위별 출생아 수가 첫째아는 증가한 반면, 둘째아부터는 지속 감소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자녀정책 대상 기준 완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다자녀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다자녀 지원 정책의 대상을 기존의 3자녀에서 2자녀로 개선하고, 양육․보육․교육․보건․주거환경 개선 등 생활밀착형 지원 정책 시행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 24일 제297회 정읍시의회 본회의에서 다자녀 감면 혜택 관련 6개 조례의 ‘다자녀가정’ 기준을 종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변경했다. 해당 조례 개정은 '시 지역아동센터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온종일 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 '상․하수도 급수 조례' 등 총 6개이다. 특히 시민들의 체감이 큰 상수도·체육·문화시설 요금감면, 학원비 지원 등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시는 다자녀 가정 지원 확대를 시작으로 체감도 높은 다자녀 지원 정책 발굴에도 힘쓸 계획이다. 일시적 현금지원책 외에도 생활 밀착형 혜택·서비스 접근성을 제고하고 교육과 보육의 서비스 질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또한 자녀 수에 따른 점증적 지원 방안을 추가적으로 마련하는 등 양육 부담을 경감시키고 모든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사업을 집중 발굴할 예정이다. 이학수 시장은 “다자녀정책의 대상이 2명으로 확대되며 보다 많은 가정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실생활에 유용한 지원책들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다자녀 양육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4.07.30 15:11

익산시·완주군,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공동 건의

익산시와 완주군이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구축을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완주 일반산업단지·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새만금 신항과 철도로 연결해 대규모 물동량을 처리함으로써 철도 물류 수송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30일 정헌율 익산시장과 유희태 완주군수는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구축사업을 신규사업으로 반영하기 위한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다. 예상 총사업비가 5543억 원 규모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구축은 전라선 동익산 신호장에서 분기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완주산업단지까지 12.2㎞를 잇는 여객·화물 병용 단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앞서 지난 2018년 시가 진행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는 경제성 분석 결과가 B/C 1.08을 기록했고, 이듬해 완주군이 진행한 타당성 연구 용역에서는 경제성 분석 결과가 B/C 1.10로 나타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2021년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시행 시기가 불투명해, 전북특별자치도는 올해 2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신규사업 반영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이날 공동 건의문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70만 평)과 완주 산단(320만 평), 향후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63만 평)과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50만 평)의 성공적인 조성과 도민의 교통 편익 증진 필요성이 담겼다. 또 새만금 신항과 내륙을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했다. 시와 완주군은 공동 건의문을 전북특별자치도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면서 사업 추진 의지를 적극 피력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새만금 글로벌 푸드산업 지원과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물동량 처리를 위해 인입선을 통한 물류 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물류망 확충에 정부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은 완주산단의 대규모 물동량을 처리하고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노선”이라며 “향후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이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30 15:08

고창 명사십리 해변에 해양관광지 조성된다

고창 명사십리 해변에 대규모 해양관광지가 들어선다. 고창군은 서해안 노을을 바라보는 최고의 자리에 온가족 놀 거리와 쇼핑, 숙박시설을 만들어 베트남 푸꾸옥,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선셋비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30일 ㈜LIG시스템, ㈜P&K INC, ㈜영풍제약, 서울경제TV 등 국내 기업 4곳과 명사십리 해양관광지 조성사업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차남준 고창군의회 부의장 및 군의원, 김만기·김성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LIG시스템 윤종구 대표, ㈜P&K INC 김태균 대표, ㈜영풍제약 김재훈 대표, 서울경제TV 홍준석 부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각 업체들은 2030년까지 3000억 원을 투자해 고창 명사십리 일대에 리조트와 숙박, 스포츠, 휴양·레져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연말까지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관광지 지정과 조성계획 용역을 본격 추진해 2026년 상반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고창 상하면·해리면에 걸쳐 있는 명사십리 해변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8.5㎞의 직선형 해안이다. 일몰 시간이 되면 붉은 노을과 하늘빛 바다, 젖은 흙에 반사되어 붉은빛을 띠는 모래사장, 소나무들의 실루엣이 로맨틱한 장관을 만들어낸다. 명사십리에 대규모 해양관광지가 조성되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의 대변신하게 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투자협약은 고창의 지역경제와 관광을 이끌어 갈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고창 명사십리 해양 관광지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4.07.30 15:04

김우민 군산시의장 출발부터 삐거덕···‘불신임안’ 불거져

군산시의회 김우민 의장이 취임 한 달 만에 불신임안이 불거지는 등 리더십이 도마에 올랐다. 일부 의원은 정회 때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에두르고 있지만, 이러한 행위가 장난이라면 시의회는 웃음거리로 전락할 수 있다. 불신임안은 ‘의장 직’이 걸린 중차대한 사안으로 장난으로 치부할 수 없기 때문인데, 이를 장난으로 넘기려는 무개념 시의원들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도 나온다. ‘불신임’이란 지방의회 의장이나 부의장에 대한 견제·통제권으로서, 일정한 사유가 있는 경우 불신임 의결을 통해 임기 만료 전에 그 직을 상실하게 할 수 있는 지방자치법이다. 김우민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은 김 의장이 의정을 운영함에 있어 동료의원들과 소통 없는 일방통행을 펼치고 있다는 의견이 팽배해지면서 몇몇 의원이 반기를 들며 벌어진 사태다. 실제 지난 16일 열린 임시회는 잦은 정회 속 의장을 비롯한 친의장파와 비주류 의원 간 언쟁이 빈번했다. 급기야 본회의가 끝나고 의원 총회 건을 논하는 자리에서 고성과 함께 "XX의장"이라는 욕설까지 난무했다. 김 의장이 의사 진행 과정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막는다는 이유로 A의원이 욕설을 퍼부은 것. 그동안의 갈등은 김 의장 불신임안으로까지 이어졌고, 6~7명의 의원이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이를 받아들이는 시의원들의 인식이다. 일부 의원은 불신임안 서명을 "장난"이라며 가볍게 넘기는 모양새를 보여서인데, 단순 해프닝으로 넘길 것인지는 따져볼 일이다. 서명 운동을 추진한 A의원은 전북일보와 통화에서 “장난삼아 받았다.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답을 하지 않겠다”고 에둘렀다. 또 B의원은 “해프닝인데 그게 문제가 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반면 서명에 동참한 C의원은 “의회는 어린이 놀이터가 아니다. 정식 동의서에 서명을 했는데 이런 행위를 장난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의장 직’을 놓고 장난삼아 서명 운동을 했다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다”라며 “본회의장에서 발언과 행동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방자치법을 들여다보면 불신임 요건은 '법령을 위반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아니한 때'로 한정하고 있다. 다만 '의장이 지나치게 무능하다거나 독단적 회의 진행·품위·지지기반의 상실 등도 불신임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불신임 의결은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하며, 불신임안이 의결되면 의장이나 부의장직에서 해임된다.

  • 군산
  • 문정곤
  • 2024.07.30 11:12

“어제는 2000원 팔았어요”, 폭염에 발길 '뚝' 끊긴 전통 시장과 북적이는 대형마트…'명과 암' 극명

찌는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이렇다할 냉방시설이 없는 전통시장 상인들은 하루하루 ‘마수걸이’도 못한 채 연신 부채질을 하며 언제 올지도 모르는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날이 계속되는 반면, 대형마트는 연령대를 불문하고 장을 보러오거나 더위를 피해 찾는 이들이 가득한 상황으로, 폭염을 지나고 있는 유통업계의 ‘명과 암’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산한 전통시장 29일 오전 10시 전주시 전동 남부시장. 전주천을 따라 수십 개의 점포가 줄지어 있었다. 각각의 점포 앞 매대에는 채소와 과일, 생선 등의 물건이 진열된 채 판매 중이었지만, 거리에 손님은 거의 없었고 상인들만 지나다니고 있었다. 가끔 지나는 손님들은 “덥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차양막도 없는 점포 사이를 빠르게 지나가기 바빴고 상인들은 자포자기한 듯 호객행위도 하지 않았다. 생선을 팔고 있던 김경애 씨(80)는 “요새는 물건이 너무 안 팔려서 판매하는 물건의 가짓수를 많이 줄였다”며 “날씨가 더워지면서, 물건을 아예 팔지 못하는 날이 더 많아졌다”고 토로했다. 김 씨가 판매하고 있는 물건은 간고등어와 조기 두 개뿐이었다. 생계가 어려워지자 김 씨는 가끔 부업으로 고구마 순을 다듬거나 마늘을 손질하곤 하지만 이마저도 매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닐뿐더러 받는 돈 역시 교통비만 간신히 건질 수 있을 정도다. 이날 남부시장에서 점포를 운영 중인 상인 대부분은 오전 시간 동안 ‘마수걸이’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북적이는 대형마트 이날 전주시 우아동 한 대형마트. 마트 내부로 들어가자 시원한 바람과 함께 계산대 앞은 대기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식료품을 판매하는 지하 1층에는 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고, 바깥 날씨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긴팔 차림을 한 손님도 더러 있었다. 손님 대부분이 고령층이었던 시장과는 대조적으로 친구들과 여행지에서 먹을 음식을 사는 청년 무리와 저녁 식사 거리를 사러 나온 주부 등 연령대를 불문한 손님들은 장을 보는데 여념이 없었다. 채소와 해산물 등을 사러왔다는 김모 씨(40대)는 “가끔 반찬을 사려고 시장에 가곤 하지만, 해산물이나 채소처럼 쉽게 상할 수 있는 것을 살 때는 꼭 마트로 온다”며 “특히 날씨가 이렇게 더울 때는 신선도 문제도 있지만, 쾌적한 환경에서 물건을 사고 싶다는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진흥공단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경우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어서, 단순 품질좋고 저렴하다는 소비자유인책보다는 계절에 맞춘 냉방이나 난방 등 기반 시설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같은 지원이 없다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7.29 18:46

8월 전북정치 개편 전초전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와 8·3 전북도당 개편대회가 다음 지방선거를 향한 정치지형 변화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또 전당대회 준비와 조직 정비를 총괄하는 조직강화특위를 출범하고, 김윤덕 사무총장이 그 일을 맡고 있다. 정치권은 전북도당은 물론 10개 지역위원회 정비에 착수해 8월 18일 전당대회 전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선거가 2년이나 남았지만, 이 과정에서 정치권은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천 작업의 초석을 쌓을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최고위원 선거와 도당 개편대회에서 도내 정치권 관계자들과 당원들은 최고위원 선거에서 지역 연고성 투표를 하지 않고 각기 자신의 소신에 따라 투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지선과 총선에서 누가 더 도움이 될지를 판단한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예비후보 캠프에 있었던 당원들은 다음 지방선거에서의 정치적 숙청을 피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새로운 지역위원장의 눈 밖에 난 만큼 중앙당과의 연결고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최근 8·3 전북도당 개편대회를 앞두고 도당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권리당원 90%+대의원 10%로 권리당원 비중을 기존 50%에서 90%로 상향 조정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당원 중심의 정당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8·18 전당대회와 도당위원장 선출에서 권리당 영향력을 높였다”며 “민주당의 주요 정치 일정에서 당원이 아닌 중앙당에 줄 서는 잘못된 관행을 바꾸는 계기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속내에는 기초·광역의원은 물론 당내 조직이 지역위원장이 아닌 중앙당에 줄을 선다면 총선에서 이긴 지역위원장의 지역 조직 장악력에 문제가 생긴다는 점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숨어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 올해 총선에서는 민주당 공천경쟁이 달아오르면서 도내 지역구 중 전주병, 익산갑, 군산, 정읍·고창, 남원·장수·임실·순창, 완주·진안·무주 등 지역구 내 파벌이 표면화됐다. 이들 지역구에선 민주당 예비후보 진영 간 고소고발전도 난무했다.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했던 전주을의 경우 국민경선 방식으로 후보가 결정됐다. 일각에선 "이는 중앙당의 명분쌓기로 당대표의 인재영입으로 들어온 이성윤 의원이 전주을에 무혈입성했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다만 전주을에서는 모든 후보들이 경선 결과에 납득하는 등 다른 지역구와 같은 고소고발 사태로 이어지진 않았다. 총선 때의 앙금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으며, 이것이 이번 지선에서 어떻게 표출되느냐가 다음 2년 후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새로운 지역위원장이나 수성한 지역위원장들 모두 본격적인 조직개편과 이에 따른 진통 불가피하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선거 조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들도 향후 지선 공천을 위한 주판알 굴리기에 돌입했다. 총선이나 지선에서 탈당했던 인사들의 경우 자신들이 지지하고 도왔던 국회의원들을 통해 복당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8·3 민주당 전북도당 개편대회에선 재선의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단독 후보로 출마해 찬반 투표를 통한 추대가 확실시되고 있다. 앞서 전북 국회의원들은 도내 정치권의 단합과 화합을 이유로 재선의원들 간 경선 대신 이 의원을 추대하는 방식으로 다음 도당위원장 선임 문제를 정리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7.29 18:18

대광법 개정 두 번째 도전…여+야 투트랙 전략 시동

전북이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위한 두 번째 도전에 본격 돌입했다. 전북 정치권의 대광법 개정작업은 단순한 법안 발의와는 그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대광법 개정은 사실상 전북 대도시권 만들기의 초석으로 이 법이 개정돼야 비로소 전주권은 중추도시로서 그 기능을 다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법안 개정은 지난 국회 때와는 사정이 매우 다른 상황이다. 과거에는 강원과 충북이 전북처럼 광역시가 없다는 이유로 광역교통망에서 제외됐다면 지금은 두 지역이 수도권과의 인접성으로 광역교통망의 일부 노선이 광역교통망 계획의 적용을 받은 것과 반대로 전북은 관련 정책에서 완전히 배제됐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적한 내용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29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대광법은 전북의 3~5선 중진의원들의 1호 법안으로 제출된 상태다. 가장 처음 법안을 발의한 것은 3선의 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갑)이다. 다음으로는 국토위 소속인 민주당 이춘석 의원과 5선의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전북도당위원장)이 각각 1호 법안으로 대광법을 대표발의했다. 외형적으로 여당과 야당의 공조를 통한 법안 통과 밑그림이 그려진 셈이다. 이와 별개로 민주당 이성윤 의원(전주을)은 “결과적으로 전북만 차별받게 설계된 대광법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전북 정치권이 대광법을 핵심 목표로 설정한 것은 정부가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 수정작업에 돌입한 것과 무관치 않다. 국토교통부는 올 5월부터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국토공간전략'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용역 결과를 중심으로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정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여기에 정부는 메가시티(초광역권) 내 거점도시를 정하고, 특구 지정, 교통망 확충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해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마디로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균형발전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의미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경쟁력 있는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초광역권 육성 지원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정부는 '4+3' 전략을 기반으로 4대 초광역권(충청권, 광주·전남권, 부산·울산·경남권, 대구·경북권)과 3대 특별자치권(강원권, 전북권, 제주권)의 공간구조를 분석해 지역별로 거점이 될 수 있는 곳을 1곳 이상 선정할 예정이다. 그런데 전북의 경우 광역교통망이 미미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도시간 연계성’이 약하다는 평가다. 이는 전북이 자칫 20년 단위 국가균형발전 육성전략에서 빠지거나 비중이 미미할 것으로 우려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대광법 개정 논의가 제때 이뤄지지 못할 경우 대단위 균형발전 계획에서도 전북은 들러리도 설 수 없다는 의미다. 대통령실과 정부도 대도시 광역교통망에서 소외된 전북의 현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 대광법 논의가 일부 의원과 광역지자체의 외로운 외침으로 끝나선 안된다”며 “새만금 예산 회복을 위해 하나됐을 때와 14개 시군 모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7.29 18:18

완주∙전주 통합의 관건 '투표율’

전북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이 4번째 시도를 앞두고 있다. 통합을 둘러싼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투표의 참여율과 찬성비율이 통합추진의 향방을 좌우할 분수령으로 부각되고 있다. 2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완주∙전주 통합은 지난 1992년 전주시의회의 직할시 승격 건의안 채택을 시작으로 30여년간 이어져 왔다. 1994년 '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에 관한 법률' 제정을 계기로 본격화된 통합 논의는 세 차례의 시도 끝에 무산된 바 있다. 첫 시도인 1997년 11월 실시된 주민의견조사에서 전주시 83.1%, 완주군 66.1%가 통합을 찬성했으나, 그 다음해 1월 완주군의회의 반대로 좌절됐다. 2009년 11월 실시된 두 번째 여론조사에서는 전주시가 88.4% 찬성했지만, 완주군은 64.2%가 반대하면서 다시 한번 실패했다. 2013년 실시된 세 번째 주민투표에서는 완주군 유권자 6만9381명 중 3만6933명이 참여해 53.2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주민투표 성립요건인 33.3%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투표 결과 찬성 44.6%(1만6412명), 반대가 55.3%(2만343명)로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해 통합 안건은 부결됐다. 이번 통합 논의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완주군의 인구 증가다. 2013년 6월 8만 6607명이었던 완주군 인구는 2024년 2월 기준 9만 8584명으로, 1만 1977명이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주로 전주와 인접한 완주 이서면, 혁신도시, 삼례 삼봉지구, 용진 운곡지구 등에 젊은층이 유입된 결과로 분석된다. 주민투표법 개정으로 투표 성립 요건이 완화됐다. 기존에는 투표권자 총수의 33.3%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했으나, 현행법에서는 25%로 낮춰졌다. 투표권자 나이가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하향 조정돼 청년층의 참정권도 확대됐다. 결과적으로 제22대 총선 기준 완주군의 선거인수는 8만5296명으로, 이 중 25%인 2만1324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개표가 가능하다. 통합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유권자 수의 50%인 1만662명이 찬성해야 한다. 이번 통합 논의에서는 투표율과 함께 사전투표 결과가 관심사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세 번째 통합 시도 당시 사전투표에서는 찬성이 우세했으나 최종 개표 결과, 반대로 뒤집어졌다는 전언이다. 김관영 지사는 지난 24일 완주군민 6152명의 서명이 담긴 통합 촉구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한 계기로, 내년 3~5월경 주민투표가 실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통합의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완주지역 정치권과 주요 시민단체의 반대가 지속되고 있으며, 통합 효과에 대한 의견 차이도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에 구체적인 비전과 발전방안이 제시되고, 이에 대한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선행될 것이 요구된다. 통합 이후의 행정서비스 질 유지와 지역 균형발전 계획, 완주군민들의 우려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7.29 18:18

[2024 파리 올림픽] 여고생이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연일 맹활약하고 있다. 29일(한국시간)에는 우리나라 역대 하계 올림픽 사상 99번째와 100번째 금메달 획득이라는 낭보가 전해졌다. 이날 오후 열린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고교생 반효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앞선 새벽에는 ‘올림픽 효도 종목’인 양궁에서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격 반효진, 한국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金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대구체고)은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반효진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우리 사격 선수단의 4번째 메달이다. 한국 사격은 대회 첫날인 27일 공기소총 10m 혼성에서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은메달을 획득하고, 28일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는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지(임실군청)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반효진은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도 달성했다. 만 16세 10개월 18일로 메달을 딴 반효진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당시 만 17세 11개월 4일)이 보유했던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 열린 공기소총 본선에서 반효진은 60발 합계 634.5점을 쏴 올림픽 본선 신기록을 기록하며 전체 1위로 본선을 통과했다. 공기소총 결선은 8명의 선수가 먼저 10발씩 쏘고, 이후 두 발씩 사격한 뒤 합계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한다. 경기 초반부터 황위팅(중국)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인 반효진은 10발 사격을 마쳤을 때 104.8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이후 두 발씩 쏘고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시리즈에서도 반효진은 황위팅을 추격하다 16번째 사격에서 0.1점 차로 역전에 성공한다. 계속해서 선두를 지킨 반효진은 23번째와 24번째 사격에서 9점대를 쏘며 황위팅과 동점이 됐다. 결국 슛오프까지 간 반효진은 다시 침착하게 10.4점을 쏴 황위팅을 0.1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반효진은 251.8점으로 이 종목 올림픽 결선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올림픽 단체전 10연패 신화 29일(한국시간) 새벽 ‘올림픽 효도 종목’인 양궁이 국민들에게 시원한 낭보를 전해왔다.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신화를 완성한 것.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이날 새벽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안치쉬안, 리자만, 양샤오레이로 팀을 꾸린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물리쳤다.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 양궁은 이로써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임시현과 남수현, 전훈영은 지난 25일 오전 진행된 랭킹 라운드에서 팀 합계 1위를 차지, 1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거르고 8강부터 경쟁했다. 8강에서는 대만을 6-2로 물리친 한국은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에서는 3세트까지 2-4로 끌려가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4세트에 5발을 10점에 꽂으며 전세를 뒤집었고, 슛오프에서 막내 남수현이 쏜 10점에 힘입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도 슛오프까지 가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먼저 4점을 냈으나 연거푸 두 세트를 내준 한국은 슛오프에서 남수현이 9점을 쐈고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은 9점과 10점 사이 라인에 걸쳤다. 중국은 도합 27점을 기록했다. 만약 라인에 걸친 한국의 화살 두 개가 모두 9점으로 인정된다면 한 발을 10점에 쏜 중국이 우승하는 상황이었다. 심판은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 모두를 10점으로 인정했고, 그대로 한국의 우승이 확정됐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7.29 18:13

새 수장 맞은 전주문화재단, 하반기 주요 사업은?

예술적 상상력으로 지역사회와의 공감과 연대를 실천하는 전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수준 높은 변화를 예고했다. 재단은 29일 제8대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의 주요 직무계획과 재단의 하반기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락기 신임 대표는 ‘지역 문화를 높이고 펼치는 창의적 문화 발신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동시대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의 가치 있는 삶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최 대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본지정을 위해 협력과 연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주북부권(팔복산단)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창조생태계 거점을 구축하고 시민 주도로 문화도시 사업을 전개해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고, 민간예술 단체의 예술기록물을 정리해 디지털 아카이빙 등 융·복합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무대 기술 인턴, 공연예술 전문 인력 등 취업 기회 및 현장 실무경험을 제공해 지역 내 문화예술 분야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급격한 고령화 사회 진입과 문화예술 활동 수도권 집중 등으로 인한 문화예술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재단은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발굴해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주민센터·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 동네 문화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어디서나 골고루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2년 임기 동안 재단 사업에 대표만의 특별한 색깔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전임 대표가 확장성을 가지고 추진했던 사업의 싹이 시들지 않도록 이를 이어가는 일이 후임 대표의 역할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팔복예술공장 하나만으로는 팔복 권역의 문화 예술이 꽃피었다고 생각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임기 동안에는 팔복 권역에 어떠한 형태로든 문화예술의 싹을 키워내는 행보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7.29 18:01

[연례행사 돼 버린 익산 폭우 피해, 해법은?] (하) 대안 – 대조천·산북천 물길 확보 ‘관건’

해마다 반복되는 익산 북부권 침수의 주요 원인은 대조천·산북천의 범람이다. 망성면과 용동면 사이를 지나는 대조천과 낭산면을 지나 용안면을 가로지르는 산북천의 물이 본류인 금강으로 온전히 흘러 나가야 하지만, 폭우가 내릴 경우 금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역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조천·산북천의 물길 확보가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대안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에 익산시는 656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입해 대조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하천 제방 확장 등 4.3㎞ 구간을 정비하고 34㎥/s 용량의 배수장 신설 등으로, 현재 시는 설계를 진행 중이며 올해 국비를 확보해 내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산북천 일원 연동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도 추진 중이다. 626억 원을 투입해 101㎥/s 용량의 배수장 신설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는 연동지구 정비사업은 지구 지정 이후 예산 확보와 공사 추진 등 아직 갈 길이 먼 상태다. 이밖에 47억 원을 들여 배수 펌프와 제진기, 토출관로 등을 교체하는 금강 유역 창리배수장 수해복구사업은 금강유역환경청의 하천 점용허가가 선행돼야 하는 상황이고, 배수장과 배수문, 제수문과 배수로 등을 신설하는 526억 원 규모 화산·화산2지구 배수개선사업은 내년 우기 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같이 북부권 일대 배수 개선 및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익산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는 현재 진행 또는 계획 중인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올해와 같은 침수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관련 예산이 확보되고 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된다고 해도 마무리까지 최소 3~4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적기 예산 확보와 조기 준공을 통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특히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시와 농어촌공사의 조속한 사업 추진과 함께 국비 확보를 위한 지역 정치권의 합심 노력이 요구된다. 시 및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앞으로 발생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당장 내년 우기 전까지 창리배수장과 화산·화산2지구 배수 시설 확충을 완료하고, 추후 대조천 개선을 위한 국비 확보와 연동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 및 사업 추진이 하루라도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

  • 익산
  • 송승욱
  • 2024.07.29 17:21

[2024 파리 올림픽] 전북 선수들, 올림픽서 맹활약

제33회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전북특별자치도 출신이거나 도내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선전하고 있다. 29일 전북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사이클 김유로(한국국토정보공사)와 송민지(삼양사), 복싱 오연지(군산 출신·울산광역시체육회), 역도 유동주(진안군청), 사격 김예지(임실군청)와 양지인(남원 출신·한국체대), 배드민턴 서승재(부안 출신·삼성생명)와 공희용(전북은행) 등 8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다. 임실군청 소속인 사격의 김예지는 지난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41.3점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예지는 주 종목인 25m 경기가 남아있어 추가 메달 획득도 가능한 상태다. 양지인도 25m 공기권총 경기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또 배드민턴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도 월등한 실력을 뽐내며 메달 획득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서승재는 강민혁(삼성생명)과 뛰는 남자복식,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파트너인 혼합복식에서 2승씩을 쌓으며 남은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2위 이상을 확보, 모두 8강을 확정지었다. 전북 배드민턴 간판인 공희용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과 짝을 이뤄 출전한 여자복식 1차전을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와 함께 역도 유동주와 사이클 김유로·송민지도 출격을 준비하며 현재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전국체전 11회 연속 우승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오연지는 복싱 여자 60㎏급 경기 1회전에서 대만의 우스이에게 0대5로 판정패하면서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에서도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정강선 파리 올림픽 선수단장(전북자치도체육회장)이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29일 오후 6시 현재(한국시간)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7.29 17:19

전북 10가구 중 1가구 독거노인⋯인구 구조도 고령화

전북지역 10가구 중 1가구는 고령자 혼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 1인 가구뿐 아니라 고령자가 있는 가구·고령자만 있는 가구 비율이 전국 평균을 훌쩍 넘어섰다. 통계청은 2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전북 고령자 1인 가구는 1년 전보다 6000가구 증가한 10만 6000가구다. 고령자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5%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다. 전국 평균인 9.7%와 비교해 차이가 크다. 지난해 고령자가 있는 가구는 1년 전보다 1만 가구 늘어난 29만 5000가구(37.5%), 고령자만 있는 가구는 8000가구 늘어난 17만 9000가구(22.8%)로 두 가구 모두 전국 평균인 30.9%, 17.0%보다 높은 편이다. 전체적인 인구 구조에서도 고령화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북 0∼14세 유소년 인구는 18만 1000명(10.3%),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117만 3000명(66.3%),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41만 4000명(23.4%)이다. 전년 대비 유소년 인구는 1만 명, 생산연령인구는 9000명 감소한 가운데 고령인구는 1만 2000명 증가한 것이다. 특히 고령인구 중 65∼69세는 12만 4525명, 70∼74세는 9만 2306명, 75∼79세는 7만 2604명, 80∼84세는 6만 875명, 85세 이상은 4만 5256명이다. 전년 대비 70∼74세는 0.18% 감소했다. 65∼69세는 6.40%, 75∼79세는 3.52%, 80∼84세는 0.31%, 85세 이상은 7.49% 증가했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도 2022년 210.1명에서 지난해 228명으로 늘어났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중위연령도 2022년 48.5세에서 지난해 49.2세로 0.7세 상승했다.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추세적으로는 고령인구가 인구적으로, 규모적으로도 늘고 있고 비중적으로도 늘고 있다. 인구 구조라는 게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1인 가구 증가 폭은 조금씩 둔화되고 있지만 증가 추세고 고령자 수도 계속 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구조가 가지고 있는 현시점에서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7.29 17:12

전주시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전환 '착착'…관광 연계성 주목

복합문화공간으로의 탈바꿈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전주시 도서관이 속속 재개관하면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민 여가와 문화 향유를 위한 거점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전환 정책에 따라 시설 노후화를 개선하고 시민 이용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시립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가 공공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하고, 예술·여행 등 특화된 주제와 지역 특색을 반영한 특성화도서관을 활성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국에서도 도서관 정책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이날 시는 책·예술·미디어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문화재생을 마친 완산도서관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인근 한옥마을, 서학예술마을, 남부시장, 꽃동산과 이어진 체류형 관광벨트의 한 축이자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는 앵커시설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다. 완산도서관은 지어진 지 30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로 안전 문제와 이용자 불편 사항이 제기돼 왔다. 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총 75억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했다.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완산동과 서학동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시설로서 새롭게 문을 연 완산도서관 1층 문화공간에는 놀이와 예술이 있는 체험형 전시 공간인 ‘완산마루’, 미디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 및 강의실이 있는 ‘미디어 창작소’,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지는 ‘열린 무대’ 등이 자리를 잡았다. 특히 완산도서관은 글쓰기 특화도서관이라는 특색을 살려 지난 2021년 조성된 ‘자작자작 책 공작소’가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가 지난 2022년 10월 도서관 본관 3층에 15억원을 들여 조성한 자작자작 책 공작소에는 입주작가 집필실, 강의실, 출판체험실 등이 갖춰져 있어 전문작가 12명과 시민작가 10명이 이곳에 머물면서 창작활동과 함께 시민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출판체험실에는 인쇄기와 제본기, 재단기가 구비되어 있어 출판 기계를 활용한 DIY 출판 제작, 한 컷 동화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림, 책과 친구가 되다’를 주제로 완산마루에서는 기념 전시가 열린다. 전주에서 활동하는 서양화, 한국화, 공예, 사진 등 중견 작가 10여명이 나누는 작품 30여점을 오는 10월 15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앞서 전주시 최초의 영화특화도서관으로 새 옷을 입은 서신도서관은 지난달 27일 재개관했다. 2008년 11월 개관 이후 약 15년 만에 미래지향적 디지털 도서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더불어 시는 내달에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쪽구름도서관을 대중에게 소개하기로 했다. 여의동에 자리한 쪽구름도서관은 '세계문화'와 '다문화'를 주제로 컨셉을 잡아 꾸며질 예정이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9 16:26

'노인일자리 우수기관 수상' 순창 시니어클럽 이호 관장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부터 너무 바쁘게 지냈고 그 결과 시니어클럽이 개소한 지 1년 만에 노인일자리 우수 기관에 선정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고생한 직원들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순창 시니어클럽 이호 관장(41)은 순창군의 대표 공약사업 중 하나인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를 위해 발 벗고 뛰는 장본인 중 한 명이다. 민선 8기 최영일 순창군수호가 출범한 이래 순창군의 노인일자리는 지난 2022년 1281개에서 2023년 1971개, 올해 2933개까지 늘었다. 올해 7월 기준 순창군 노인 일자리는 △공익활동형(2085개) △사회서비스형(618개) △시장형(100개) △취업알선형(30개) △선도모델(100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2년도 채 안된 시점에 노인일자리 숫자가 2배 이상 늘면서 노인 일자리 사업을 주관하는 시니어클럽의 일상도 크게 변했다. 이호 관장은 “참여자 분들이 어르신이다 보니 인터넷이나 모바일 이용 등이 불편해 전화상담으로 문의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 편이라 직원들이 상담용으로 별도의 전화를 소지할 정도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노인 일자리 신청이 있는 1분기에는 일자리를 신청하러 오신 어르신들로 시니어클럽 입구가 북새통을 이룬다"며 "워낙 어르신들이 일찍 일어나시다 보니 업무 시간 시작 전부터 입구 앞에 대기자로 가득 찬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르신들이 늦게 신청하면 떨어질까 봐 노심초사하시며 하루 바삐 신청해야 하는 줄 알고 이른 아침부터 나와 줄 서 계신다”면서 “매번 여유롭고 한가한 시간대에 오시면 기다리지 않으셔도 된다고 설명을 드리는데, 항상 반복되니 그때마다 마음이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자리 참여자 분들이 아침잠이 없으시다 보니 새벽 5시에도 그에게 전화로 일자리 상담을 해온다"며 "소위 그가 MZ세대였다면 새벽 5시에 업무전화에 응답할 사람이 누가 있겠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새벽이고 밤이고 대중없이 전화를 하신다”면서 “제가 4대가 함께 모여 살아봐서 어르신들의 심정을 알아서 그런지 이제 아무렇지 않게 전화응대를 일일이 다 해드린다”면서 웃어 보였다. 순창 시니어클럽은 지난 3월에 노인회관 2층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동안 터미널부터 거리가 멀어 불편했던 어르신들에게 조금씩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현재 시니어클럽에는 팀장님들과 전담 인력 등 현재 28명이 근무하고 있다. 노인일자리와 관련해 직원 수는 공익형이 150명당 1명, 사회서비스형 120명당 1명, 시장형 100명당 1명 등으로 법적으로 전담 인력을 고용하게 되어 있다. 그는 “노인 일자리 예산은 반절이 국비이고 나머지가 도비와 군비로 되어있고,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야만 일자리를 늘릴 수 있어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선 8기 순창군의 노인일자리 목표수가 3000개인데 지금 2933개까지 확보해 무리 없이 현 군수께서 임기 내에 목표는 달성할 수 있지만 관내 어르신 한 분이라도 더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순창군과 협조해 일자리 발굴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임남근
  • 2024.07.29 15:51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청신호’

주민들이 떠난 군산 하제마을을 홀로 지키고 있는 ‘하제마을 팽나무’의 천연기념물(자연유산)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제마을 팽나무의 가치가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에서 인정받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받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29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24년도 자연유산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하제마을 팽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한 검토가 이뤄졌으며, 그 결과 (지정) 추진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하제마을 팽나무에 대한 지정 예고와 함께 향후 자연유산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하제마을 팽나무가 공식적으로 국가유산청의 검토사항 안건으로 다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유산청은 지정 제안 사유로 “기존 지정된 다른 지역 팽나무와 비교해도 그 규모나 모양이 더 좋은 것으로 평가될 뿐 아니라 섬이었던 마을의 역사와 유래,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상징적 자연물로서 자연유산의 가치가 크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원들도 우리나라 팽나무 중에서 수령이 가장 많은 편에 해당되는 하제마을 팽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선 지난해 2월 시는 하제마을 팽나무를 천연기념물 잠재재원으로 신청한 바 있다. 이는 하제마을 팽나무가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돼 있긴하나 그 가치와 역사성을 충분히 지니고 있는 만큼 천연기념물로 지정, 자연유산으로 지속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직 여러 절차와 관문이 남아 있지만 일단 7부 능선을 넘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하제마을 팽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라며 “지정여부는 빠르면 9월 또는 10월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제마을은 국방부의 군산 미군기지 탄약고 안전거리 확보 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이 모두 떠난 상태로 팽나무만 홀로 이곳을 지키고 있다. 이곳 팽나무는 수령 600년에 달하는 도내 최고령 거목으로 높이 20m, 흉고둘레 7.5m, 수관폭 18.2m(동서), 22.7m(남북)로 지제부약 2m 부위에서 크게 2줄기로 분지된 아름다운 수형의 나무이다. 전국적으로도 수령 600년 팽나무는 16그루에 불과하고, 도내에서는 유일하다. 실제 2022년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수령감정을 위해 시료를 채취한 결과 537±50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에 하제마을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경우 군산에는 말도습곡구조와 산북동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산지 등 세 번째 천연기념물을 보유하게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4.07.29 15:51

군산 이성당 필리핀 에코스쿨 교육환경조성사업 후원금 전달

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비전 전북사업본부(본부장 김동혁)는 최근 군산 이성당(대표이사 김현주)이 전북본부에 필리핀 에코스쿨 교육환경조성사업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월드비전에 전달된 후원금은 필리핀 모이세스 파딜라 지역에 학교를 건축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기후위기에 영향을 크게 받는 취약국가 학령기 아동들을 보호하고 이들이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한국과 필리핀의 건축가와 엔지니어가 협업해 홍수를 예방시설과 빗물 저장 탱크를 설치하고 배수시스템 개선 등 기후에 스마트한 설계 및 건축을 하게 된다. 김 대표는 2014년부터 월드비전에 후원을 하고 있으며, 올해 ‘밥피어스아너클럽’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밥피어스아너클럽’은 누적 후원금이 1억 원 이상인 후원자 중 다양한 지구촌 문제에 공감하고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선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임이다. 김 대표는 “이성당을 통해 주시는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후원을 시작했던 것이 10년간 이어지게 되었다. 기후위기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아동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결하여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음어 기쁘다”며 “그동안 베풀어주신 사랑 덕분에 내년이면 이성당이 8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앞으로도 그 사랑을 이웃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4.07.29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