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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원중심 개편 속도…“전북에 기회”

더불어민주당이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단행한 ‘당원 중심의 민주당’ 개편 작업이 전북에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원 중심의 민주당’ 개혁은 일부 계파와 이재명 대표 지지층만이 아닌 모든 당원을 아우르는 것으로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의 지분이 컸던 당 운영 대신 권리당원의 실질적인 권한을 늘리는 게 핵심 골자다. 이에 대해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일부 언론이나 여권에선 당원 중심의 개혁을 두고 국민과 당원을 대립해 분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해석”이라며 “쉽게 말해 정치인이 아닌 일반 국민인 당원들의 당심을 반영하는 게 ‘당원 중심의 민주당’으로 국회의원들이나 지역위원장이 권리당원 위에 있는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과 전북정치권에선 민주당의 운영에서 권리당원의 권한과 권리가 강화되면 필연적으로 전북정치의 영향력이 커질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북의 지역구 국회의원 수는 전체 300명 중 고작 10명에 불과 전체의 3.3% 수준에 불과하지만, 당원 비중으로 보면 지난해 기준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의 13.3%가 전북 당원이기 때문이다. 전북은 단순히 권리당원의 수가 많은 것을 넘어 최근에는 열성 당원으로 그 특성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지인이나 경선 때에만 동원되던 당원들이 지금은 적극적으로 당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들은 실제 당 게시판과 내부망, 단체 대화방 등에서 활발하게 소통하며 당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전국 대비 비중이 높은 전북 당원들이 조직화하면 그 파급력은 국회의원들 못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전북보다 권리당원이 많은 지역은 2023년 기준 50만 892명의 경기, 44만 4775명의 서울 뿐이다. 전북의 권리당원은 32만 6500명으로 인구가 비슷한 전남 30만 4000명보다 2만 2000명이 더 많다. 비중으로 봐도 전북은 13.3%로 국회의원 수가 압도적인 경기 20.4%, 서울 18.1%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 이 같은 수치는 그만큼 당원에게 힘이 실릴수록 전북의 민주당 권리당원들이 사실상 전북정치권의 한 축으로 부상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전당대회에서 전북의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야 한다”며 “전북 권리당원들이 똘똘 뭉쳐 당의 방향성에 의견을 제시하면 당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전북 정치 복원’이라는 숙원도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8·18 전당대회에 앞서 민주당은 당대표,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국민 30%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무주공산이 된 전북은 전략적 요충지로 8월 3일 순회 경선과 함께 치러질 전북도당 개편대회가 전북 당원들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7.23 17:42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차기 회장 선출 어떻게 되나

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 자치도회 임근홍 현 회장의 임기만료가 오는 10월로 다가오면서 도내 3,300여 전문건설업체를 대표하는 차기회장 선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차기 회장 경선과정에서 후보난립과 과열 경쟁으로 후보자들 간 폭로전까지 전개되면서 지역 건설업계의 분열과 회원사간 반목이 발생하는 등 여러 차례 고초를 치렀던 상황을 감안해 이번 선거는 경선방식 선출을 지양하자는 목소리가 협회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단독 후보 추대에 여론이 모아지면서 협회 집행부는 지난 22일 현 임근홍 회장을 제13대 도회장 단일 후보로 추대하기 위한 ‘회원사 통합 추대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장에는 (유)가인산업 임성룡 대표이사를 부위원장에는 (유)서영건설 신현철 대표이사, (유)성지토건 박찬용 대표이사, (유)대안건설 김진호 대표이사를 선출하고 현 집행부 임원 전원이 임근홍 회장 추대에 동참을 다짐했다. 임성룡 위원장은 “협회 선거 과정에서 회원사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고 협회 발전을 위해 분열과 갈등을 유발하는 경선을 지양하고 단독 후보 추대가 필요하다”며 “전문건설업 보호구간을 2억원에서 4억3000만원으로 확대하는 등 공정한 건설문화 조성과 협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임근홍 회장의 연임을 적극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전문건설업계는 지난 2018년 11월 정부의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으로 2021년부터 2억원 이상 전문공사에 종합건설업자의 참여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수주물량이 급감하며 큰 위기를 맞았고 올해부터는 1000만원대의 소액 전문공사까지도 종합건설업자에게 빼앗길 수 있다는 현실에 업계에서는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해 왔지만 이미 방향을 정한 정책의 변화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0일 4억 3000만원 미만 전문공사에 종합건설업자의 참여를 제한하는 건설산업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극적으로 통과하며 전문건설업계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 과정에서 평소 ‘전문공사는 전문건설업자가 해야한다’는 신념으로 협회를 이끌어 온 임근홍 회장의 추진력과 리더십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근홍 회장은 전북도회 운영위원 및 부회장, 전주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북도회장 및 중앙회 대의원, 전주상공회의소 상임의원, 완주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 위원 등 도내 전문건설업체의 권익보호와 더불어 건설산업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여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7.23 17:32

"코로나19보다 더 힘들어"…올해 상반기 파산 신청한 전북 기업 '급증'

올해 들어 전북지역 기업들의 파산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이미 올해 상반기 파산 신청을 한 도내 기업 수는 지난 한 해 전체 건수를 넘겼다. 경기 침체에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현상이 맞물리며 파산 절차를 밟는 영세기업이 속출하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법인 파산 접수 건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더 큰 문제는 기업들이 빚을 갚아 나가는 회생 대신 사업을 아예 포기하는 파산 절차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점이다. 전북에서 이 같은 데드크로스 현상은 올해 처음 나타났다. 23일 대법원 통계월보를 보면 올해 1∼6월 전주지방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건수는 총 3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지난해 도내 전체 법인 파산 접수 건수(32건)을 뛰어넘는 수이기도 하다. 2019년 21건이었던 도내 법인 파산 접수는 2020년 29건, 2021년 21건, 2022년 18건, 2023년 32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6개월 만에 과거 한 해 전체 건수를 넘어섰다. 특히 코로나19 시기보다 수치가 더 악화됐다. 이들 대다수는 영세기업으로 파악된다. 영세기업들이 대출 이자 상환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파산 절차를 택한 것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도내 법인 파산 신청이 회생 신청을 앞지르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상반기 법인 회생 접수는 30건으로 파산 접수(36건)보다 많았다. 한편 올해 상반기 도내 개인 파산 접수 건수는 50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도내 개인 파산 접수는 2019년 1058건, 2020년 1237건, 2021년 1221건, 2022년 1202건, 2023년 1038건을 기록했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24.07.23 17:26

“학교장 갑질”vs“교사들 을질”... 시골 초등학교에 무슨일이

도내 한 초등학교 학교장이 교사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학교장은 교사들로부터 되려 '을질'을 당했다며 호소하고 있다. 이 학교는 현재 학생 30명과 교장을 포함해 교원 11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교조 전북지부와 전북교사노조는 23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초빙형 교장 공모를 통해 지난해 부임한 A초 학교장이 모욕적인 언행과 회식을 강요하는 등 갑질을 일삼는다"며 전북교육청에 중징계를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교사 2명도 함께 자리해 학교장의 갑질을 폭로했다. 이들 교원단체는 "A초 학교장이 정상적 학교 운영을 위해 직언을 한 교육업무 담당자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하고, 업무 배제 등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장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교직원에게 부당한 지시 및 강요를 자행해왔다"면서 "교직원들에게 빈번하게 회식을 강요하거나 같은 아파트에 사는 교사에게 같이 출근하기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학습침해권과 수업권 침해도 주장했다. 교원단체는 "학교장이 교과 전담시간에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교사에게 당구 게임을 제안해 교사의 업무수행을 곤란하게 했다"며 "특히, 수업시간에 비어있는 교실에서 혼자 당구 연습을 하면서 소음을 일으켜 교사 및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교장은 초빙형 교장 공모제 평가를 빌미로 오히려 교사들이 갑질했다고 반박했다. 학교장은 "학교장 부임뒤에도 집단따돌림과 비슷한 것을 경험했다. 교사들이 공모 교장 평가를 잘 받아야 하는데 나중에 평가에서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면서 "교사들에게 평가를 낮게 받으면 교장 임용에서 3∼4년 차 못 갈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이 커 정신과 상담도 받고 있고 현재 약까지 복용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당구의 경우 교사들,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기 위해 게임을 함께 했지만, 문제가 제기된 후에는 당구를 안쳤다"며 "문제가 있다면 기꺼이 책임 지겠지만 교장을 무시하고 학교를 자기들 마음대로 하려는 교사들도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해명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7.23 16:58

도내 수련병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시작 “사직 전공의 공백 메꾸기는 아냐”

전북지역 수련병원들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작한 가운데, 병원들은 “사직 전공의 공백 메꾸기는 아니다”라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23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내 수련병원들은 지난 22일부터 병원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채용공고를 올리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인턴~레지던트(1년차·상급년차) 17명을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 소아청소년과는 2년차 이상 상급년차 6명, 1년차 4명을 모집하고 신경외과 1년차 1명을 모집한다. 인턴은 6명을 뽑는다. 원광대병원의 경우는 50여명을 모집하는데, 기존 등록되지 못했던 인턴의사 30여명과 상반기 모집 당시 채용하지 못했던 20여명의 충원이다. 전주예수병원은 5명의 의사를 뽑는다. 레지던트 1년차만이 대상이며, 세부별로는 내과 3명, 소아청소년과 2명이다. 상급 년차나 인턴은 모집하지 않는다. 도내 모든 수련병원들은 현재 이직 의사 및 거취가 결정된 전공의외에는 사직서 수리를 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번 하반기 모집은 지난 2월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의 공백을 채우는 것이 아니며, ‘내외산소’라고 불리는 필수의료과들에서 발생했던 전공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진행된다는 것이 병원들의 설명이다. 앞서 각 수련병원들의 사직 전공의 복귀는 미비했다. 전북대병원은 전체 전공의 156명 중 7명만이 복귀했다. 원광대병원은 사직서 제출 전공의 90명 중 복귀자는 없다. 전주예수병원은 80명의 전공의 중 22명이 복귀했다. 최근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이었던 지난 15일 복귀한 전공의는 전주예수병원 1명뿐이다. 나머지 전공의들은 사직서 제출을 철회한 이후 개인 전문 병원에서 수련의 생활을 하고 있거나 군입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이번 전공의 모집은 기존 상반기 때 모집하지 못했던 부분이나 인턴분들을 채용하는 것이다”며 “아직 사직 전공의들의 사직서는 수리되지 않았고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김경수
  • 2024.07.23 16:36

부안 진서리 요지, 고려청자 생산 체계 밝힐 가마·청자 확인

부안군과 전주대학교 박물관(총장 박진배)은 부안 진서리 요지 5구역(국가지정문화재 사적) 발굴 조사에서 삼국시대 측구식 탄요, 고려청자가마 및 유물퇴적구덩이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안 진서리 요지는 일제강점기(1929년) 노모리켄(野守健)에 의해 발견된 후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1990년과 1993년 도로 개설 부지에 대한 일부 발굴 조사로 진서리 고려청자 가마터와 관련된 시설이 처음으로 확인된 바 있다. 부안군과 전주대학교 박물관은 2022년 11월부터 진서리 요지 5구역에 대한 시굴 및 발굴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삼국시대 측구식 탄요 2기와 고려청자가마 1기, 폐기된 청자·벽체편·요도구 등이 묻힌 구덩이 등 고려청자 생산과 관련된 일련의 시설이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삼국시대 측구식 탄요 2기는 전체적으로 연도부, 전면작업장, 점화부, 측구, 측면작업장 등이 원형 상태로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발굴 조사된 측구식 탄요 중 가장 보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및 고고 지자기 연대 측정 결과 조성 및 운영시기는 6~7세기로 확인됐다. 또 고려청자가마는 19호 가마로 규모는 길이 720㎝, 너비 148㎝, 깊이 55㎝ 정도이며 가마 기울기는 12° 정도로 확인되고 있다. 가마는 연도부, 소성실, 연소실, 아궁이, 불턱 등이 잔존해 있다. 가마의 동‧서쪽으로 유물퇴적구가 확인됐으며 내부에서는 각종 요도구(갑발, 받침 등) 및 요벽체편, 각종 청자 등이 출토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12세기 중반에서 13세기 중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접, 접시, 잔 등의 일반 기종부터 장구, 주자 등의 특수한 기종까지 다양하게 출토됐으며 철화기법의 장구 등이 출토된 것이 주목된다. 박현수 전주대학교 박물관 조사단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부안 진서리 요지에서 삼국시대 측구식 탄요 및 고려청자가마 등이 확인돼 진서리 일대 생산체계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홍석현
  • 2024.07.23 15:47

"신선이 노는 섬에서 낭만적인 노을축제를⋯"

‘신선이 노닐 섬’ 군산 선유도에서 낭만적인 노을 축제가 열린다. 시는 오는 27일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선유도 여름 노을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선유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축제에서 타악 퍼포먼스와 직장인 밴드 공연, 황금빛 노을 바라보기, 레크레이션 등이 진행된다. 특히 댄스팀과 함께하는 디제잉 파티와 불꽃놀이로 방문객들의 선유도에서 추억 만들기에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서해안 대표 휴양지인 선유도 해수욕장은 맑은 물과 깨끗한 모래,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관광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선유낙조와 명사십리, 망주폭포 등 선유팔경으로도 잘 알려진 선유도에 또 하나의 매력이 더해졌다”며 “이번 한 여름밤의 축제에 많이 오셔서 잊지 못할 여름 추억 하나를 만들고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선유도 해수욕장은 지난 10일부터 8월 18일까지 40일간 운영된다.​ 시는 개장 기간 중 더위를 피할 비치파라솔과 구명조끼 및 실내 샤워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족 피서객들을 위해 백사장에 어린이 해변놀이터, 비치 액티비티 체험공간 등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해변 플레이 존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7.23 15:45

남원 방문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남원 발전에 지원 아끼지 않겠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3일 ‘민심을 듣고, 민생을 살리겠습니다’라는 주제로 남원시를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시를 방문한 김 도지사는 남원시의회를 방문해 김영태 시의장, 시의원들에 이어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여론을 경청하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지사는 춘향문화예술회관에 방문해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앞으로의 도정 주요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남원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다목적 드론 활용센터 건립 △함파우 일원 문화예술 클러스터 조성△에코에너지스마트팜 거점단지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관련 외국인 유학생 비자발급 완화 등 정책 비전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노인복지관과 공설시장 등을 방문해 현장 주민들의 애환을 들으며 격려했다. 또 시 사회단체장들과 오찬을 진행하며 지역의 여러 현안들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관영 도지사는 “올해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원년으로 전북특별자치도의 원대한 계획 수립에 많은 도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돼야 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남원시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 진솔한 의견들이 시정과 도정발전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7.23 15:45

익산시, 선진 치매도시 도약 기회 잡아

익산시가 선진 치매도시로 한단계 더 도약할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치매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000만 원을 확보했다. '치매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은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심마을 단위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치매안심 우수마을로 지정된 왕궁 금오마을과 남중동 남성맨션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인지 저하자 및 치매환자 가정에 낙상 예방 안전손잡이를 설치하고 가정용 안전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사고 발생 시 대처방법과 안전물품 사용법, 지역 주민들의 치매 예방과 인지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돌봄 부담 경감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사회 기반 치매돌봄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익산시보건소 이진윤 소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치매환자가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수 있을 것이다. 지역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지낼수 있는 선진적인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 전개 및 교육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조기검진,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 익산
  • 엄철호
  • 2024.07.23 15:44

전북특별자치도 해외의료봉사단 출범

전북특별자치도 해외의료봉사단(단장 양춘호, 부단장 조혁신)이 출범식을 갖고 국경을 초월한 재능 나눔을 다짐했다. 전북자치도자원봉사센터와 전북자치도 치과의사회·한의사회·물리치료사협회 등 26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오는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총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와 검진, 보건 교육, 건강 증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전북자치도자원봉사센터 교육장에서 치과의사와 한의사, 의료기사, 자원봉사센터 담당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범식에서는 양춘호 전북특별자치도 치과의사회 부회장이 단장으로,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조혁신 회장이 부단장으로 선출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재능 기부를 통한 지구촌 공동체의식 함양과 국위 선양을 다짐했다. 양춘호 단장은 “매사 열정을 갖고 임해 돌아올 때 기쁨으로 충만할 수 있도록 봉사단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전북특별치도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혁신 부단장은 “의료기사 파트가 해외의료봉사에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영광스럽고 한편으론 어깨가 무거운 것 같다”면서 “전북 의료기사들의 힘과 뛰어난 역량을 모아 몽골 국민들에게 선보이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4.07.23 15:44

임실군, 도내 최초 한우 축산농가 사료비 인상차액분 일부 지원

임실군은 한우산지 가격 하락으로 경영난을 겪는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경감키 위해 도내 최초로 사료비 인상차액분 일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지원은 러-우크라이나 사태로 사료비 상승세 장기화에 따른 것으로, 한우 사육농가 중 30두 이하 401개 농가에 8401만 원의 사료비를 지원한다. 농가당 최대 지원액은 59만 4000원 이내이며 30두까지 최대 지원받을 수 있고 마리당 19만 8000원의 사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소규모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하며 사료 구입비 인상분 차액지원은 농가당 최대 30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임실군 한우 사육은 619농가에 2만 162두가 사육되고 있으며 사료비 차액분을 지급받는 농가는 전체 65%에 해당된다. 지원 목적은 송아지 밀도가 높아 밑소 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서 7월 중 해당 읍·면 사업대상자에 홍보 및 사업 신청을 접수 받아 지원한다. 이에 앞서 군은 한우농가의 국내산 조사료 공급을 통한 생산비 절감 및 안정적인 한우 사육기반 조성사업으로 조사료수확제조비와 랩비닐 등을 지원했다. 또 한우깔짚과 보정잠금장치를 비롯 해충방제와 자동급수기, 축분처리장비 및 수정란이식 등의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심민 군수는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사료가격이 급증하고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전북에서 최초로 한우 농가 사료비 인상차액분 지원으로 경영난을 겪는 축산농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7.23 15:43

전북국제태권도고 전환·설립의 숨은 일꾼 무주교육지원청 안치황 장학사

“무주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 학생들의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는 활기 넘치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요.” 무주교육지원청 안치황 장학사의 포부 섞인 한마디다. 안 장학사는 “무주교육지원청에서 일하면서 학령인구가 줄고, 그로 인해 신입생이 들어오지 않는 학교를 볼 때 가장 안타깝다”고 한다. 무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기에 지난해 3월 발령이 나자마자 전입신고부터 했다. 진정한 무주군민으로서 지역 현실에 맞는 교육을 고민하고 실행하고 싶었기 때문. “교육 현장에 있으면 아이들 수가 줄어드는 게 확실하게 보이거든요. 지역소멸 진행 속도를 체감하는 거예요. 장학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를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하게 되는 것이지요.” 지역이 생존하려면 인구가 받쳐줘야 하고 그 열쇠를 아이들이 쥐고 있다고 본 것. 학교가 건강해야 하는 근본 이유였다. 시골 학교가 가진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더 이상 도시로 떠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했다. 그 안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한 안 장학사는 지난해 ‘무주 글로벌 해외 영어체험’의 청사진을 내놨다. 이 사업은 관광성 연수를 지양하고 MOU를 기반으로 교육적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일종의 어학연수 프로그램으로 2023년 전북특별자치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고의 모범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여기에 만족할 수 없었어요.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예산을 두 배(2억)로 키웠고 아이들이 더 다양한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었죠.” 무주만의 특화된 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무주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은 두 손 들어 환호했고,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샀다.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그는 학군 장교로 강원도 최전방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2002년부터 전북에서 시작한 교편 생활을 이어오다가 현재는 무주교육지원청 장학사로 일하고 있다. 지금 안 장학사는 무풍고등학교를 전북국제태권도고등학교로 전환·설립하는 사업의 실무자이기도 하다. 이 사업은 올해 초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마치고 종합 추진 계획(안)을 수립한 상태다. 그는 “전북국제태권도고 전환·설립 사업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폐교 위기의 학교를 살리는 일이자 태권도 성지로서 지역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고 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서거석 교육감과 무주교육지원청 김승기 교육장의 의지와 지원을 기반으로 도교육청과 무주교육지원청, 무풍중·고 교직원들이 함께 역량을 모아 진행하고 있다. 안 장학사는 “태권도 성지 무주에 전북국제태권도고를 설립한다는 자부심은 말로 할수 없다”며 국내 유일의 태권도 특수목적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전북국제태권도고가 문을 열면 국내외 학생들이 자연스레 무주로 유입돼서 지역 전체에 활기가 돌게 될 것”이라며 “개교에 힘쓰는 한편, 누구나 오고 싶고, 살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무주가 될 수 있도록 최상의 교육정책을 발굴, 실행해 나가는 데 온힘을 쏟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가 가진 교육자로서의 멀리보는 안목과 뜨거운 열정에서 무주 학생교육의 환한 미래가 엿보인다.

  • 사람들
  • 김효종
  • 2024.07.23 15:43

김제시 '취업청년 정착수당 지원제도' 만족도 높다

올해로 시행 5년째를 맞은 김제시의 ‘취업청년 정착수당 지원제도’가 지역인구 유출 방지에 기여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청년 정착수당 지원제도’는 관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김제시 거주 청년(18세 이상 39세 이하)을 대상으로 최대 5년간 1800만 원을 지원하는 시책이다.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그동안 취업청년 정착수당을 지원받은 232명을 대상으로 17개 문항의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139명)의 96.4%가 정책수당 지원에 만족감을 표현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90.7%가 김제시에 주소를 유지하는 데 정착수당이 기여한다고 평가해 인구 감소로 고민하는 다른 지자체의 귀감이 됐다. 관내 기업의 낮은 급여로 애로를 겪고 있다는 응답은 57.6%로 지역의 낮은 급여가 문제로 지적된 가운데, 응답자의 81.3%가 정착수당을 생활비로 사용한다고 답했고, 11.5%는 저축에 재투자를 하고 있었다. 또, '정착수당 지원 종료 시 거주지 이전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19.4%가 ‘이전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외 ‘3개월 지급이 아닌 매달 받는 지원금’이나 ‘전세 보증금 지원’, ‘현금 지원정책’, ‘교통비 수당’, ‘재직기간에 따른 근속지원금 필요’ 등의 의견도 있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청년취업 정착수당 지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청년들의 만족도가 90%를 월등히 뛰어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청년들이 원하는 맞춤형 청년정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는 청년정책으로 5개 분야(일자리, 창업, 주거복지, 교육문화, 청년주도활동) 51개 사업에 총사업비 93억원을 투입해 청년 친화도시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김제
  • 강현규
  • 2024.07.23 15:42

22대 전북출신 국회의원 "고향발전 위해 합심"

22대 전북 국회의원과 전북 연고 국회의원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하나가 돼 뛸 것을 다짐했다. 재경전북특별자치도민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전북출신 국회의원 당선 축하모임’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고향발전을 위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김흥국 재경전북특별자치도민회장의 환영사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격려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축사, 의원소개 및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축하연에는 전북 국회의원인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도당위원장, 익산갑), 안호영 의원(민주당·완주·진안·무주), 정동영 의원(민주당·전주병), 이춘석 의원(민주당·익산시갑), 김윤덕 의원(민주당·전주갑), 이원택 의원(민주당·군산·김제·부안을), 윤준병 의원(민주당·정읍·고창), 이성윤 의원(민주당·전주을), 박희승 의원(민주당·남원·장수·임실·순창)이 참석했다. 지역구 외 전북 연고 국회의원으로는 이학영 제22대 국회부의장(민주당·경기 군포시), 안규백 의원(민주당·서울 동대문갑), 정성호 의원(민주당·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 조배숙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 진선미 의원(민주당·서울 강동구갑) 등 30여명이 자리를 채웠다. 또 재경전북특별자도민회 회원 등 출향도민 50여 명과 전북출신 기업인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선 전북 발전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기도 했다. 또 이남호 전북개발원장은 ‘동철서염(東鐵西鹽) 다시 전북을 향해 원팀으로’를 주제로 의제를 발표했다. 김홍국 전북도민회장은 “여기 모인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의 역량을 모아 전북 발전의 마중물이 돼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언제 어디서든 전북 발전을 위해 지대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날 모인 국회의원 30여 명 역시 “고향 발전을 위해서는 발 벗고 나서는 게 당연하다”고 힘을 보탰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7.23 01:39

전주·완주 통합 '중앙정부·지역·정치권 합심하나'

전주·완주 통합 논의는 20여 년째 지역사회의 '뜨거운 감자'다. 1997년부터 2013년까지 세 차례나 무산된 통합 시도가 민선 8기에 접어들면서 그 어느 때보다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완주 지역에서는 반대 여론이 여전히 거세다. 전주와 완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군민들 사이에서 불안감과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지역 내 갈등을 고려할 때, 전주·완주 통합은 단순히 지역 차원의 문제를 넘어서고 있다. 결국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지역사회, 그리고 정치권이 힘을 모아 협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지사는 2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 통합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민선 8기 후반기에 접어든 시점에서 공약으로 내세운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전북의 수장으로서 이 민감한 사안이 지역 간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로 분석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는 "존경하는 완주 군민과 전주 시민 여러분"이라는 말로 운을 뗐다. 또 "완주·전주 통합은 누구의 편을 드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러 차례 인구와 규모 면에서 상대적으로 큰 전주보다 완주를 먼저 언급한 것은 완주 군민들의 민감한 정서를 고려한 신중한 접근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완주 군민들을 설득할 만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시군 순방의 일환으로 오는 26일 예정된 완주군 방문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대목이다. 군민들이 우려하는 세금, 혐오시설, 부채 등 3대 폭탄에 대해선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지사는 "쓰레기 소각장은 이미 완주군과 전주시가 합의해 전주시에 있는 시설을 사용 중이다"며 "완주군은 전주시에 비해 부채 비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부채비율로 비교해 보면 심각한 차이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주·완주 통합 추진이 차기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행보라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선 경계했다. 그는 "차기 도지사 선거와 연관을 시키고 출마, 불출마 등 정치적 공방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라며 "더욱더 극단적으로 갈등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일(전주·완주 통합)이 진행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꼬집었다. 전주·완주 통합 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특례시 지정 등을 위한 중앙정부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동시에 전북 지역 정치권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김 지사는 "지역 정치권과 함께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100만 명 이상인 특례시 기준을 완화하겠다"며 "특별자치도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정부 권한을 이양받고, 통합시의 주인인 주민 여러분께 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시의 안정적 출범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전주·완주 통합 당론 채택과 관련해서는 "당론으로 채택해 일을 추진하자고 하는 점들에 대해 좀 더 논의해 보겠다. 신임 도당위원장이 선임되시면 그 부분을 논의하겠다"며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님이 계시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충분히 협의해 어떻게 가야 될지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7.22 18:47

[전북일보·SNU 팩트체크 제휴] "국토부가 유독 전북을 차별하고 있다" 주장 사실일까?

△팩트체크 개요 지난해 8월 새만금 예산 삭감 사태에 이어 “정부의 전북 홀대가 도를 넘었다”는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의 입을 통해서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토교통부의 2024년 주요 업무에 ‘전북’은 단 한 번도 명시돼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후 지난 17일 국토교통부가 자신에게 전북 관련 사업을 보고한 자료에서도 전북지역 신규 사업 예산은 고작 6건, 19억 8000만원에 불과했다며 다른 지역과의 차별을 의심했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에는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전북 차별을 바로잡자"고 호소했다. 이번 논란은 전북 현안으로는 이례적으로 전국적으로 이슈화돼 JTBC 유튜브에서 조회수 17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북일보는 국토교통부의 2024년 예산 계획서와 국토교통부가 이춘석 의원에게 제출한 전북지역 사업 예산서를 비교·분석하는 방법을 활용해 사실관계를 검증해봤다. △검증내용 “국토교통부가 전북을 홀대하고 있다”는 이춘석 의원의 10일, 17일, 19일자 발언 △국토교통부 신규사업 예산 2304억 원 중 전북 예산 19억, 0.82% 수준 핵심은 국토교통부의 신규 예산 편성에 있어 전북을 실제로 차별한 정황이 명확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1월 정리한 2024년 신규사업 예산 편성 현황을 보면 국토부는 61개 사업에 2304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그런데 이 계획서에는 전북 관련 사업이 단 하나도 명시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7일 이 의원에게 제출한 ‘2024년 전북지역 국토부 예산 현황’에만 19억 8000만 원이 담겨있을 뿐이었다. 이 자료에는 △수소도시지원 10억 원 △전북∙임실 스마트시티 기반구축 사업 각 2억 원, 기존 건축물 화재안전성능보강 지원사업 1억 4000만 원 △해안권 및 내륙권 발전사업 지원(동서화합 육십령 가야이음터 조성사업) 3억 원 △송학교차로 개선사업 1억 4000만 원이 신규 사업으로 분류돼 있었다. 반면 국토부의 확정 예산 개요 자료에는 전북 관련 사업은 없었다. 국토부는 신규 예산을 △주택 42억 원 △지역 및 도시 145억 원 △도로 257억 원 △철도 451억 원 △항공·공항 355억 원 △물류 등 기타 744억 원 △R&D 212억 원으로 각각 편성했는데 전북 관련 사업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핵심인 도로 관련 사업은 충청과 영남지역에 치중됐고, 전남지역 관련 사업이 일부 포함됐다. 철도의 경우 수도권 철도와 논산까지의 호남선 구간만 신규 예산에 담았다. 공항 관련 신규 예산에서도 새만금 공항은 대상이 아니었다. 반면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100억 원, 가덕도 신공항건설공단 설립운영 97억 원, 서산공항 건설 10억 원, 청주국제공항 주기장 확충 100억 원, 백령도 공항 건설 40억 원은 신규로 편성됐다. 예산 비중만 놓고 보면 전북의 신규 예산은 전국 대비 0.82% 수준에 그쳤다. △계속사업 포함해도 전국대비 1% 수준 예산 배정 전북은 계속사업을 포함해도 국토교통부 예산 60조 9000억 원 중 1.6%의 비중에 그쳤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점은 전북 관련 사업중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된 사업은 평택-부여-익산(서부내륙) 고속도로 사업으로 6002억 원이 배정됐는데, 이 예산이 총137.4㎞ 구간에 해당하는 예산임을 고려하면 실제 전북 예산은 1%도 되지 못했다. 교통망 예산 전체로 보면 전북의 예산 비중은 더욱 낮았다. 비슷한 인구 규모의 충북, 강원, 전남과 비교해도 전북의 사업 목록은 1~2개에 불과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올해 공항 예산에 8906억 원을 배정했는데 새만금 신공항 예산은 327억 원으로 겨우 착공비를 유지한 반면 가덕도 신공항에는 5366억 원 이상의 예산이 몰렸다. 새만금 국제공항 예산은 울릉도 소형공항건설 예산 9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광역철도 관련 예산은 1조 2000억 원에 달했으나 전북은 대상 밖이었고, 2조 751억 원이 배정된 일반철도 예산에서도 2023년에 37억 원 반영됐던 새만금 신항 인입철도 예산이 모두 삭감됐다. 일반철도 예산에서도 전북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사업은 하나도 없었다. 이는 5102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고속철도 부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호남에선 광주-목포 구간만 신설 구간에 포함됐으며, 고속철과 관련 전북 예산은 전무했다. △검증결과 국토교통부 전체 예산안과 전북지역 국토교통부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이춘석 의원의 발언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들은 상당했다. 해당 주장을 ‘사실’로 판정할 개연성이 높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7.22 18:13

첫 여름개최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는?…"다양한 프로그램 선물"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이하 소리축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14일부터 닷새동안 펼쳐질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속 품격 있는 공연 프로그램을 알아보자. △소리축제의 대표 브랜딩 공연 ‘판소리 다섯바탕’ 올해 ‘판소리 다섯바탕’의 무대는 명불허전 국창의 무대부터 MZ 소리꾼까지 모든 세대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공연에는 ‘올해의 국창·시대의 명창·라이징 스타’ 등 세 콘셉트로 기획돼, 다섯 명창이 나서 깊이 있는 소리의 멋과 매력을 전한다. 먼저 축제 첫날인 14일에는 판소리에 대한 열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대의 명창’ 송순섭의 제자 이자람이 ‘동편제 박봉술 바디 적벽가’ 중 ‘도원결의’부터 ‘새타령 대목’까지를 선보인다. 이어 15일에는 한 시대를 풍미하고 오랜 소리 공력을 가진 김영자 명창이 ‘올해의 국창’ 무대를 꾸민다. 김 명창은 이번 축제에서 청중을 휘어잡는 폭발적인 성량으로 ‘강산제 심청가’를 들려줄 예정이다. 16일에는 힘 있는 단단한 소리와 뛰어난 표현력의 소유자 왕기석 명창이, 17일에는 젊은 소리꾼 박가빈 명창이 무대에 올라 판소리의 진수를 전한다. 올해 ‘판소리 다섯바탕’의 마지막 무대는 채수정 명창의 해학미와 비장미가 가득한 ‘박록주제 박송희류 흥보가’로 대미를 장식한다. △개성 넘치는 MZ 소리꾼들의 무대 ‘청춘예찬 젊은 판소리’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젊은 소리꾼들의 재기발랄함을 느낄 수 있는 ‘청춘예찬 젊은 판소리’는 15∼16일 진행된다. 올해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고 한옥의 멋스러움이 돋보이는 ‘전라감영’에서 펼쳐질 예정으로 우리 소리의 멋을 색다르게 만나볼수 있다. 15일 김송지·조정규·강현영 소리꾼이 각각 무대에 올라 ‘강산제 수궁가’, ‘동초에 심청가’, ‘김세종제 춘향가’를 선보인다. 이어 16일 무대에서는 이정인·박수범 소리꾼의 ‘동초제 흥보가’, ‘박봉술제 김일구 바디 적벽가’를 공연한다. △5일 동안 펼쳐지는 신명 가득한 ‘풍물굿 열전’ 축제가 열리는 닷새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광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는 신명이 가득한 ‘풍물굿 열전’이 계속된다. ‘풍물굿 열전’의 첫 포문을 열 14일에는 상쇠의 부포놀이와 소고춤의 기법·진풀이가 다양한 장구의 가락과 함께 춤으로 명성을 날린 ‘이리농악’이 무대를 꾸민다. 15일에는 어정거리는 몸짓과 장단의 맛, 멋들어진 발놀음이 특징인 ‘고창농악’이, 16일 한국과 일본 양국의 공동체 문화를 잘 보여주는 ‘전주기접놀이×일본 이시가와현 타케베 시시마이’가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어 17일 ‘강릉농악’이 무대에 오르며,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전투적이고 힘을 바탕으로 한 굿판 ‘진안중평굿’을 만날 수 있다. ‘풍물굿 열전’을 제외한 모든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7.22 17:42

100일 채 남지 않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키워드 '젊음과 혁신'

"책임감이 무겁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성공적인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만들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100일이 채 남지 않은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 최초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컨벤션 시설 부족 등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젊음'과 '혁신'을 키워드로 내세워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하고 있다. 한승룡(56)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전북대학교 캠퍼스를 활용해 젊고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라며 "기존 컨벤션 중심 행사와는 차별화된 대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대 캠퍼스 활용은 당초 대안으로 제시됐지만, 이를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며 "해외에서 오시는 분들이 기존 대회와는 다른, 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회 준비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전라북도의 특색을 살린 음식과 공연 준비다. 한 국장은 "전북이 예향이자 음식의 고장인 만큼, 현지 특색을 살린 음식을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공연 역시 해외에서 오신 분들이 K-컬처를 제대로 맛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둘째 젊은 비즈니스 대회 이미지 구축이다.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자원봉사자도 젊은 층 위주로 구성할 예정이다. 셋째는 전북의 경제적 잠재력 홍보다. 도내 대기업들의 완성 제품을 전시하고, 14개 시군 홍보부스를 마련해 전북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할 계획이다. 한 국장은 "전북이 농도 이미지를 넘어 다양한 산업과 문화를 가진 지역임을 보여주고 싶다"며 "일자리 페스티벌, 지니 포럼 등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해 전북의 경제적 역동성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시설 부족이다. 그는 "컨벤션 센터가 없는 상황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부담이 크다"면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북대학교, 전주시, 도가 긴밀히 협의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하는 의지도 엿보인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통해 도민들에게 자부심도 심어주겠다는 계획이다. 한 국장은 "잼버리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도민들께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이 대회를 바라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도민들이 대회 현장을 많이 방문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14개 시군 우수 제품 할인 행사 등을 통해 도민 참여를 유도하고, 전북의 산업과 문화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7.22 17:19

전주·완주 통합, 김관영 지사 "생존이 달린 문제·시대적 과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통합에 대해 공식적으로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전주와 완주, 완주와 전주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전주·완주 통합을 내세운 김 지사는 그동안 여러 차례 통합 의지를 밝혀왔지만 전주·완주 통합을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명확한 지지를 표명, 향후 전주·완주 통합이 전북 최대 현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김 지사는 2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 완주 통합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변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 발전이 아니라 퇴보가 기다리고 있다. 통합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12일 완주군으로부터 전주·완주 통합 관련 주민 서명부가 전북도에 전달되면서, 김 지사가 통합 논의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도는 이번 주 중 지방시대위원회에 전주·완주 통합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주민투표는 내년 3월에서 5월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의 구상은 전주와 완주를 통합해 특례시로 지정하는 것이다. 특례시는 인구 100만 이상 도시에 부여되는 법적 지위로, 광역시에 준하는 행정 권한과 재정 자율성을 갖게 된다. 도지사의 권한을 특례시에 이양하고, 특례시로서 확대된 권한을 바탕으로 전북의 균형 발전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지사는 "공공시설 이전, 관광단지, 산업단지 조성, 택지 개발, SOC 확충 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광역시에 버금가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국가 예산 정책, 국가기관 설치 등 광역시가 없어 겪었던 상대적 차별을 극복해 내는 강하고 단단한 중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자치도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정부 권한을 이양받고, 그것을 통합시에 돌려드리겠다"면서 "비전에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통합시의 모습이 빠르게 갖춰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완주 통합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3가지 가치로는 △일자리와 인구가 선순환하는 자족도시 △편리한 행정 서비스 제공 △역사적 정체성 계승 등을 제시했다. 그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 삶의 질이 개선되는 동반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양 지역의 장단점을 보완해 지지대를 더 튼튼히 만든다면,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했다. 아울러 "전주와 완주는 같은 생활권에 살아가면서도 행정서비스와 정부 지원을 동등하게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주민들의 생활권과 경제권·교통권을 행정구역과 일치시켜 편안한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935년 일제는 전주와 완주를 자의적으로 나눴다. 오랫동안 이어온 우리의 역사를 부정당한 채 일제의 입맛에 맞게 재단되고 갈라졌던 것"이라며 "우리의 터전과 역사를 회복해야 한다. 바로 세운 역사 위에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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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찬
  • 2024.07.22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