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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드론·로봇 융복합 축제, 남원서 16일 개막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오는 16일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서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남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항공안전기술원이 후원하는 이번 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로봇 융복합 축제로, ‘K-Drone to World Festival’의 피날레 행사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드론레이싱 종주도시를 표방하는 남원은 올해 대회를 통해 ‘드론레이싱 국제연맹’을 공식 출범시켜, 국내 드론레이싱의 표준 규격과 경기체계를 정립하고 세계대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다. 대표 경기인 ‘DFL 드론레이싱대회’에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대회에는 국산 드론 Class 3(500mm급, 10인치) 및 Class 4(200mm급, 3.5인치) 기체가 활용된다. 드론배송 실증사업도 함께 선보인다. 시는 드론배송 기체의 국산화와 배달앱 연동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제전을 통해 AI 기반 첨단 물류 서비스 모델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행사 기간 동안 운영되는 드론·로봇 전시관에는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 국내 드론기업, 실증도시 지자체 등이 참여해 자율비행 시스템, 드론스포츠 장비, 로봇기술 등 최신 산업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전문 컨퍼런스에서는 정부의 정책 방향, 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 글로벌 시장 진출 사례가 발표되며, 산업 관계자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장이 될 전망이다.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드론 날리기 체험, 드론축구, 드론농구, 로봇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되며, 핑크퐁 싱어롱 공연과 팝업 놀이터도 함께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최경식 시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10.12 16:31

전주시, '종광대' 토지 매입 착수...후백제 도성 복원 시작

전주시가 종광대 토지 매입에 나선다. 전주시는 지난 2일 '후백제 도성(종광대) 토지 등 매입사업' 보상 계획을 공고했다. 재개발이 무산된 종광대 토지 매입 절차를 본격화한 것이다. 공고에 따르면 매입 위치는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728-34 등 232필지(2만 8761㎡)다. 보상 대상은 사업 지구에 편입되는 토지, 물건 등이다. 해당 보상 계획은 오는 15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열람 공고를 마치면 전주시는 감정평가 등을 거쳐 보상금을 산정한다. 손실 보상 협의가 성립될 경우 계약 체결, 소유권 이전을 거쳐 보상금을 지급한다. 손실 보상 협의가 불성립될 경우 수용재결, 보상금 공탁 및 수용 절차를 밟는다. 반면 재개발 무산으로 금전적 피해를 입은 조합과의 보상 협상은 지연되고 있다. 당초 전주시는 지난달까지 내년도 본예산 책정을 위해 조합과 보상 범위, 금액, 시기 등에 대한 협의를 끝낸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전주시와 조합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주시 담당 부서인 국가유산관리과는 내년도 본예산에 종광대 보상 관련 필수 예산만 우선 책정해 기획예산과에 요청한 상태다. 그 규모는 400여억원 수준이다. 명목은 조합원 대출금 상환 등이다. 전주시 기획예산과 관계자는 "예산의 시급성, 필요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내년도 본예산 편성 규모를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본예산 편성 시기가 도래하면서 국가유산청, 전북도와의 재원 분담 여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지만 현재로선 이마저도 불확실하다. 국비, 도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전주시 재정 형편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 한편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전주시 인후동1가 171-1번지 일대 3만 1243㎡의 옛 주택을 헐고 지하 3층∼지상 15층, 7개동, 전용면적 33∼84㎡ 공동주택 530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해당 부지에서 후백제 시기로 추정되는 토축 성벽이 발견되며 재개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와 관련 국가유산청은 지난 2월 19일 문화유산심의위원회를 열고 종광대2구역 재개발 부지에 대해 조건부 현지 결정을 내렸다. 전주부사(1942년)에서 후백제 도성벽으로 추정 표기한 곳에서 실제 유구가 확인된 것으로, 그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종광대2구역 재개발 사업은 전면 중단됐다. 재개발 조합 측은 보상 금액 등으로 1930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주시는 보상협의회를 구성하고 조합과 보상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0.12 16:20

“전주를 세계적인 한지도시로”…전주시, 한지산업 집중 육성

전주시가 세계적인 한지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한지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2026년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대비하고, 한지산업 전반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품격 있는 전통한지 △성장하는 기계한지 △상생하는 전주한지 등 3대 전략과 7대 주요과제, 17개 실행 계획으로 구성된 ‘전주한지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후 이를 토대로 전주 전통한지 보존·계승 및 지속가능한 한지산업 육성과 세계화를 위한 거점 구축을 위한 단계별 사업계획 수립과 행정절차 이행 등을 추진해 왔다. 우선 시는 천년 한지의 본고장인 전주 전통한지를 보존·계승하기 위해 민관협력을 토대로 ‘전통한지 후계자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통한지 원료 국산화와 한지 산업의 자생력 향상 및 전주한지의 품질 우수성 확보를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한지문화 확산을 위해 민관협력을 통한 닥나무 식재 확대에도 주력해 왔다. 이와 함께 시는 전주한지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민관협력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으며, 한지의 유네스코 등재 등을 위해 전통한지의 전승과 보존, 유통과 소비의 중추 공간이자 지속가능한 한지 세계화 거점이 될 ‘K-한지마을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2026년 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앞두고 천년 한지의 본향으로서 전주한지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한지산업 육성에 총력을 다해 ‘전통을 잇고 혁신을 더해 세계로 도약하는 한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10.12 16:13

‘제7회 마이산의 메아리 전국 시낭송 대회’ 성료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 선양을 위한 ‘제7회 마이산의 메아리 전국 시낭송 대회’가 11일 진안문화의집 2층 마이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진안군이 주최하고 진안예총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북일보, 진안문화원, 진안문인협회 등이 후원했다. 이날 대회에는 전주, 군산 등 도내는 물론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경기 등 전국 각지의 실력파 시낭송가 15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앞서 80명가량이 겨룬 예심(녹음파일 심사)을 통과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날 행사에는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다수, 전용태 도의원, 우덕희 진안문화원장, 유종구 진안예총회장, 구연배 진안문인협회장, 박주홍 진안생활문화예술동호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전북특별자치도애향본부 총재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이 특별히 자리를 함께했다. 심사에는 김윤아 (사)시읽는문화 대표이사(심사위원장), 오선숙 한국재능시낭송협회장, 유미숙 전북대평생교육원 공연시낭송 전담교수, 김용자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 박영우 경기대 명예교수 등 5명이 참여했다. 대회 결과, 문화체육부 장관상과 시낭송가 인증서, 300만원의 상금이 함께 주어지는 대상은 채진순(군산) 씨가 차지했다. 채 수상자는 휠체어에 의지한 채 무대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으며, 대상 발표 직후엔 한동안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금상(1명·100만원)은 최미영(청주) 씨, 은상(2명·각 40만원)은 임정민(공주)·이미자(대구) 씨가 각각 수상했다. 동상(3명·각 20만원)과 장려상(8명·각 10만원)도 수여됐다. 참가자들은 구름재 시조시인의 시조 1편(지정시)과 애송시 1편 등 2편의 시를 연이어 낭송했다. 대회 전반부, 후반부 종료 직후엔 여러 곡의 성악 공연(김나라 소프라노, 박동일 테너 출연)이 솔로 또는 듀엣 무대로 펼쳐졌다. 채 수상자는 수상소감에서 “한 달 전 어머니를 위해 장을 보러 가다 다리를 다쳤다. 몸이 불편해 포기할까도 고민했지만 악조건에서 최선을 다해야 아름답다는 생각이 커 밀어붙였는데 결과가 너무 좋아 믿기지 않는다”며 울먹였다. 유종구 회장은 개회사에서 “구름재의 시조에는 산, 들, 그리고 사람 사는 이야기가 맑은 샘처럼 흐른다”며 “오늘 대회가 그 정신을 이어받아 말의 아름다움과 마음의 떨림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시의 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춘성 군수는 축사에서 “진안군은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의 생가 복원에 이어, 이에 못지않은 의미를 가진 문학관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며 “선생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소중한 공간이 속히 완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정 총재는 축사에서 “이 대회는 안호영 국회의원 등의 노력으로 문체부장관상이 수여되고 상금 규모 역시 다른 대회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주옥 같은 구름재 선생의 시를 외워서 출전한 여러분을 깊이 응원한다”고 말했다. ---------------------------- △박병순 시조시인은? 일제 강점기인 1917년 진안 부귀면 세동리 적천마을에서 태어난 박병순 시조시인은 ‘구름재’라는 호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8년 9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가람 이병기를 잇는 한국 시조 문학의 거목이지만 행적에 걸맞은 조명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나라사랑과 겨레사랑 정신이 투철했던 그는 젊은 시절 한글전용 운동에 앞장섰고, 민족 문학의 한 갈래인 시조를 쓰면서 일생을 보냈다. 남긴 시조는 1000편가량이다. 진안공립보통학교, 대구사범학교, 전북대 국문과(1회), 전북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1939년부터 1978년까지 전주사범초등 교사를 시작으로 진안농고, 전주고, 전주상고, 전라고 등 여러 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1965년부터 1991년까지 전주대, 명지대, 중앙대, 한양대 등에서 시조창작론, 고전세미나, 시조가사론 등을 강의했다. 시조 최초 전문지 ‘신조’를 5집까지 발간했다. 11권의 시조집, 2권의 시조선집도 출판했다. <현대문학>에 시조 ‘금만경’, ‘생명’, ‘철창일기’ 등을 발표하며 시조시인으로 등단했다. 1950년대 중반 ‘가람 시조 동호인회’를 조직하고 동인 시조집 <신조>를 내면서부터 한국시조문학 중흥의 기틀을 다지는 산파역을 맡았다. 민족의식에서 시조를 공부하고 창작했으며 나라사랑과 겨레사랑 정신 아래 한글과 시조를 높은 문학적 차원으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민족 고유의 정서에 기반해 혁신풍의 신조(新調)를 개척 발전시켰고 쉬운 한글로 웅숭깊은 뜻과 여운을 담아내는 시조시를 개척한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 진안
  • 국승호
  • 2025.10.12 15:17

정읍시, '2025년 정읍시민의 장' 수상자 3명 선정

정읍시는 지난2일 ‘2025년 정읍시민의 장’ 심사위원회를 열고 애향봉사·농산업경제·명예시민 3개 부문의 수상자를 확정했다. △애향봉사장 김성순(59·정읍여성의용소방대장)씨는 지난 20여 년간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활약하며 시민의 안전을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4년 입대하여 화재 진압·재난 복구 등 140여 회의 현장 활동, 250여회 화재예방 홍보 점검 활동 등에 참여하며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에 앞장섰다. △농산업경제장 이현주(68·참좋은영농조합법인 대표)씨는 3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잡곡류와 지역 농산물의 생산·유통 활성화를 주도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에게 무이자 영농자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 농업인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으며, 꾸준한 이웃돕기 성금으로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섰다. △명예시민의장 조연옥(무하)(86·국제예술문화교류협회 부회장)씨는 2017년부터 평생에 걸쳐 수집한 귀중한 작품 515점과 아카이브 자료 595권을 정읍시립미술관에 기증하여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높였다. 시상은 오는 11월 1일 열리는 ‘제31회 정읍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12 14:13

고창군, 2개월 연속 인구 증가…“살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도시로”

고창군이 인구감소 시대 속에서도 두 달 연속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고창군은 9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가 5만595명으로, 전월 대비 32명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17명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청년층 인구 증가다. 고창군 청년 기본 조례 기준인 1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 인구가 8월 53명, 9월 4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를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고창군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민선8기 인구정책의 실질적 성과를 꼽았다. 군은 인구감소지역 지정 이후, △신혼부부·청년층 주거비 지원 △전입축하금 및 결혼·출산 지원금 확대 △귀농·귀촌 맞춤형 정착 지원 △생활인구 활성화 정책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 같은 노력이 실제 전입 증가로 이어지며 인구 반등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고수면과 무장면 일대에 조성된 공공임대주택이 청년·신혼부부·귀향세대의 주거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 정착을 견인하고 있다. 군은 향후 추가 공동주택 공급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인구 기반을 마련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군 5만 지키기 범군민 운동’이 군민 모두의 참여로 결실을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주거·보육 환경 강화 등을 통해 ‘살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고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인구 증가세를 고창읍에만 집중시키지 않기 위해 해리면·흥덕면·대산면 등 거점 면 지역에도 공공임대주택 또는 민간 아파트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해 인구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10.12 13:28

"김제지평선축제,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내년에 또 만나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우리나라 전통 농경문화를 콘텐츠로 한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5일동안 벽골제를 중심으로 김제시 일원에서 열린 김제지평선축제는 는 ‘축제의 빛 지평선을 밝히다’라는 슬로건으로 전통 농경문화의 본질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한 다양한 체험과 새로운 볼거리 등 총63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추석연휴기간에 개최하는 점을 고려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호응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2일에도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미국의 라이트형제 비행기보다 300여년이 앞선 김제 출신 정평구 생 비거를 콘텐츠로 한 항공 퍼포먼스인 ‘글라이더 경연대회’가 열려 소중한 지역 유산을 계승하고 알리는 장이 펼쳐졌다, 또한, 김제 농특산품을 소재로 손맛과 정성이 가득한‘지평선 가족요리경연대회’도 진행돼 가족 간의 유대감을 더욱 돈독하게 했다. 또한, 김제의 전통 줄다리기 문화를 계승하는 ‘풍년 기원 입석 줄다리기’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다. 참가자와 관람객이 함께 참여해 지역 고유의 전통을 몸소 느끼는 이 프로그램은 해마다 큰 인기를 끌며 지평선축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낭만콘서트’와 화려한 불꽃놀이도 눈길을 끌었다. 국내 인기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김제의 풍요로운 가을밤,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감동을 선사하고, 이어진 불꽃놀이는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지평선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정성주 시장은 “올해 지평선축제는 추석과 동시에 진행되며 많은 관광객들이 김제를 방문해 주셨다.”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오고 싶은 축제를 만들어 놓을 테니 내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0.12 13:28

완주문화도시 5년, 주민 중심이 된 문화생태계 만들다

군 단위에서 전국 처음으로 문화도시에 선정된 완주군이 문화도시 이후 어떤 변화와 성과를 거뒀을까.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가 올 연말로 문화도시 정부 지원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앞두고 지난 5년간 성과를 공유하고,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완주 문화도시의 미래를 모색하는 ‘완주 문화도시 지속 발전 포럼’을 열었다. 센터는 `공동체 문화 완주`를 기치로 건 완주 문화도시가 지난 5년간 주민이 중심이 된 문화생태계를 만들고, 문화 소외지역을 아우르는 `모두의 문화도시`를 만든 것을 대표적 성과로 꼽았다. 문화도시 1년 차(2021년) 완주문화도시센터 설립과 시민참여 기반의 거버넌스(배심원단, 기획단) 발족을 통해 문화 자치 기반을 조성했으며, 2년 차에 지역문화자원 데이터 기반을 체계화하고, 주민 중심의 문화공론장을 활성화했다. 3년 차에 문화도시 분야별 연계협력 강화와 공공문화자원 활성화를 통해 문화 자산을 확대하고, 4년 차에 지역자원을 활용한 융복합형 공공프로젝트 등을 통해 문화브랜드를 구축했으며, 5년 차인 올해 문화도시 후속 연계 사업 확장 및 문화공동체 교류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만드는 데 역점을 뒀다. 센터는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문화도시 사업이 본격 시작된 2022년부터 지금까지 24만7914명이 문화누림 혜택을 받았으며, 완주군 전체 인구로 따질 때 1인당 평균 2회 이상 문화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번 포럼에서도 완주 문화도시를 함께 일궈온 두억행복드림마을, 문화공동체 아리아리, 동상면 주민활동가, 청년예술인 공동체, 봉동가장기획단 등 다양한 현장의 이야기로 문화도시 완주의 진정한 주체가 주민임을 확인시켰다. 포럼 특별 발표를 맡은 황태규 우석대 미래융합대 학장은 “완주 문화도시의 성과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무형의 자산이다. 주민들의 마음속에 쌓인 자부심, 이웃과 함께 만든 기억, 그리고 문화로 연결된 관계망이야말로 완주가 앞으로 지켜내야 할 가장 큰 성과다"고 평가했다. 황 학장은 또 문화도시의 축적된 경험이 산업과 도시재생의 영역으로 확장돼 완주군이 경북 구미·경남 창원과 함께 정부의 ‘문화선도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이어졌고, 문화가 단지 예술의 영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산업과 경제를 살리고 지역의 미래를 여는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덧붙였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지난 5년간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며 문화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졌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문화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10.12 13:21

전북 무주∙경북 김천∙충북 영동 ‘삼도 화합’⋯37년째 만남의 날 행사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과 경상북도 김천시, 충청북도 영동군, 3도 3시군 화합 기원제이자 제37회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가 지난 10일 설천면 미천리 민주지산 삼도봉 정상(1,176m) 대화합 기념탑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삼도 주민들이 화합하고 지역 공동 발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는 무주군이 주최하고 (사)무주문화원이 주관했다. 행사에는 최정일 무주부군수와 최순고 김천부시장, 강성규 영동부군수,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3개 시‧군의회 의장과 의원들, 그리고 무주문화원 맹갑상 원장과 3개 시·군 문화원장 등 300여 명이 자리해 삼도 화합을 기원했다. 최정일 무주군 부군수는 “해마다 10월 10일이면 삼도민이 모여 서로의 안녕과 지역의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는 자체가 너무 자랑스럽다”라며 “영호남의 경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상생의 성과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1989년 무주군의 제의로 시작돼 올해로 37회째를 맞았다. 이 행사는 3도 3시군 문화·체육 교류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의 기반이 돼 광역행정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5.10.12 11:12

'군산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최적지'⋯균형성장 디지털 허브로 부상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군산이 지역균형성장과 에너지전환의 중심에 서 있다. 시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데이터 중심국가’로의 전환을 국가전략으로 선언하고,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디지털 주권과 국가경쟁력 확보의 핵심 축으로 규정했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 인프라 편중을 해소하고, 지역 간 디지털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비수도권 거점 확보가 주요 국정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전략 거점이 바로 군산 새만금이다. 그간 수도권과 동남권 중심으로 전개되던 AI 클러스터·데이터센터 유치 논의는 서해안·서부권으로 균형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디지털 국토 균형전략’의 핵심 분기점으로 군산 새만금이 부상하고 있는 것 새만금이 ‘AI 데이터센터 최적지’로 부상한 배경에는 단지 넓은 부지 때문만이 아니다. AI 기반 산업 클러스터의 성공 요건은 지속 가능한 전력 인프라, 대규모 확장성, 산업 생태계와 인적 자원의 집적이라는 복합적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어야 하는데 새만금이 바로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RE100 기반의 친환경 전력 자립이 가능하다는 점은 새만금의 가장 큰 강점이다. 이미 대규모 태양광과 풍력 발전시설이 조성돼 있어 자립형 전력망 구축이 가능하며 이는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요구하는 탄소중립형 데이터센터 입지 요건에 직결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확장이 가능한 넓은 부지와 함께 항만·공항·동서남북 광역도로 등 국가 핵심 교통인프라가 동시에 구축 중이라는 점은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더해 새만금은 이미 산업 실증이 가능한 생태계와 전문 인재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차전지, 바이오소재, K-푸드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이 집적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과 연구센터가 연계된 인재 양성·공급 기반도 탄탄하다. 단순한 데이터센터 유치를 넘어 '에너지–산업–디지털'이 융합된 미래 산업 거점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점이다. 이재명 정부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큰 틀로 ‘5극 3특 체계’를 제시하며, 디지털‧에너지‧국방‧농생명‧항공우주 등 지역 특화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거점별 기능 분산을 추진 중이다. 울산을 비롯해 일부 지역들이 AI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하며 디지털 고속도로의 남동부 축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이 이 축을 채워 넣는다면 대한민국은 수도권-동남권-서부권을 잇는 3축 AI 인프라 균형 체제를 완성하게 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데이터산업은 수도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균형과 생존이 걸린 과제”라며 "군산시가 새만금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를 넘어서 디지털-에너지-산업이 결합된 글로벌 테스트베드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12 10:55

한빛원전 ‘보상 중단’에 무너진 생계…고창 전통 김 양식, 주민 의지로 부활

400년 넘게 이어져 온 고창의 전통 지주식 김 양식이 원전의 ‘보상 중단 횡포’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가, 마침내 주민들의 의지와 지방정부의 노력으로 부활한다. 고창군은 최근 만월어촌계 43개 어가(약 150명)를 대상으로 ‘지주식 김 한정면허 처분’을 완료하고,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양식이 재개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9월 한빛원전의 온배수 보상 소멸로 중단된 김 양식업이 1년 만에 다시 살아난 것을 의미한다. 어장은 심원면 만돌 일대 200ha로, 기존 154ha보다 46ha가 확대됐다. 고창 지주식 김 양식은 1623년부터 이어져온 전통 어업으로, 한때 연간 물김 600톤, 가공 매출 포함 총 70억 원의 지역 소득을 창출했다. 그러나 한빛원전의 일방적인 보상 종료로 어민들은 생계 기반을 잃고 생존권을 위협받았다. 특히 고창 지주식 김은 람사르 습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청정 갯벌에서 생산돼 국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서해안 최초로 물김 유기수산물 인증과 미국 유기인증(USDA)을 모두 획득했을 만큼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 특산품이다. 하지만 이러한 역사와 가치에도 불구하고, 한빛원전은 지난해 ‘보상 기간 만료’를 이유로 40여 년간 이어진 온배수 피해 보상 체계를 일방적으로 종료했다. 어민들은 대체 어장도, 생계 대책도 없이 바다로 나가는 길이 막혔고, 정부와 지자체의 협의 요청에도 원전 측은 미온적으로 일관했다. 이에 고창군은 어민들과 함께 수십 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해양수산부에 양식산업발전법 시행령 개정을 건의해 수심제한 완화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시행령이 개정되었고, 9월 말 전라북도로부터 한정면허 승인을 받아 10월 최종 면허 처분이 이루어졌다. 현재 만월어촌계는 김망 세척, 포자 부착, 말목 정비 등 재가동 준비에 분주하다. 어민들은 “원전의 일방적인 조치로 생계를 잃었지만, 전통 어업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며 “이번 재개는 단순한 산업 회복이 아니라 지역의 명예 회복”이라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400년 전통의 지주식 김 양식이 원전의 벽을 넘어 다시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고창 김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통해 어민들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사회에서는 “국가 기간산업이라는 이름 아래 원전이 지역의 생태·경제를 짓밟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10.12 10:08

군산 폐철도, 가을 관광 명소로 재탄생

군산시가 도심 속 방치된 폐철도를 활용해 조성한 ‘철길숲’이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며 가을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시는 사정삼거리에서 옛 군산화물역까지 2.6km 구간에 160억 원을 투입해 ‘도시바람길숲’을 조성 중이며, 활력림·여유림·추억림·어울림 4개 테마숲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 중 활력림과 어울림 구간은 이미 개방돼 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곳에는 9만여 본의 수목과 신품종 ‘핑크벨벳’ 조경수가 사계절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한편 원형 보존된 철길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철길숲은 낮에는 아침 해와 저녁 노을로, 밤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산책과 휴식‧러닝을 즐기려는 시민뿐만 아니라 외지 관광객에게도 특별한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9월 22일 국가철도공단의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예산을 철길숲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연장 구간은 사정삼거리~옛 개정역(2.7km), 옛 대야역(0.9km)까지 총 3.6km로, 총사업비 132억 원을 들여 치유의 숲·정원·가로수길·잔디광장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철길숲은 단순한 녹지가 아니라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 철길숲 조성 사업’의 성과다. 특히 공공재 역할을 다한 폐선로를 성급한 상업개발 대신 산책로와 녹지로 되살려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남은 구간까지 준공되면 철길숲은 시민들의 여가 공간을 넘어 군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12 10:07

백제왕도 익산을 달리다⋯제1회 익산 트레일레이스 성료

가을 숲길을 가로지르며 백제 문화유산을 경험하는 제1회 익산 트레일레이스가 11일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5 문화도시 삼삼오오 프로그램 ‘시민이 만드는 꿀잼도시 익산’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대회는 익산시와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 더배움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고 익산철인클럽이 주관했다. 대회는 익산 금마 서동공원에서 출발해 용화산과 미륵산을 거쳐 미륵사지까지 총 20㎞ 구간(누적 고도 약 1300m)을 달리며 생태와 문화를 체험하는 트레일런 형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익산에서 열린 최초의 공식 트레일레이스로서 ‘기록보다 기억’에 초점을 맞춰 비경쟁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완주를 목표로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와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고, 완주자 전원에게 특별 제작한 목제 휘슬 메달이 기념품으로 증정됐다. 한 참가자는 “처음 와본 익산의 문화와 유적을 체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 내년에는 가족·친구들과 함께 참가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도시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성철 집행위원장은 “건강과 환경,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긴 이번 트레일레이스가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 첫걸음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참가자를 맞이하고, 익산만의 고유한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시 관계자는 “익산 트레일레이스는 자연과 역사를 함께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축제”라며 “색다른 방식으로 만나는 익산의 문화유산이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11 16:48

보편적 복지 성과의 결실...순창군민, 농촌기본소득 ‘적극 찬성’

순창군민 대다수가 정부‘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그동안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보편적 복지정책에 대한 주민 신뢰와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군민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난 9월 8일부터 22일까지 군민 5,154명을 대상으로 '농촌기본 소득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5.7%가 시범사업 참여에 찬성(18.9%) 또는 매우 찬성(76.8%)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순창군 주민등록인구 대비 20%를 넘는 대규모 조사 결과로, 정책 추진에 대한 군민의 강력하고도 폭넓은 지지를 보여준다. 군민들은 농촌기본소득 도입을 통해‘지역경제 활성화(41.8%)’와‘군민 삶의 질 향상(37.0%)’을 가장 크게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9세 이하 청년층은‘청년인구 농촌 유입(23.0%)’기대가 다른 연령대보다 높아, 미래세대를 통한 지역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뚜렷한 관심이 드러났다. 또 응답자의 73.7%는 농촌기본소득 도입 시 기존 보편적 복지정책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전 군민 대상 형평성 있는 혜택 제공(54.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는 특정계층에 한정된 혜택보다는 군민 모두에게 공평한 혜택이 돌아가기를 바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기본소득참여를 반대하는 의견(4.3%)에서는‘지자체 예산 부담 우려 (40.5%)’가 가장 높게 나타나, 향후 재정 건전성과 사업 지속가능성에 대한 군 차원의 지속적인 설명과 홍보전략이 필요함도 시사했다. 현행 복지정책 중 반드시 유지해야 할 항목으로는‘아동행복수당(30.0%)’과 ‘노인 이미용비 지원(21.9%)’이 1·2위를 차지해, 군이 전 세대 기본소득과 미래세대 투자, 고령층 맞춤형 복지를 조화롭게 설계해야 함을 보여줬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농촌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군민들의 뜨거운 열망과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군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모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5.10.11 14:29

["순창 장류축제 오세요"⋯ 17일 개막 앞두고 전국 관광객 대상 집중 홍보

순창군이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및 순창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되는‘제20회 순창장류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홍보는 강천산 군립공원, 채계산 출렁다리, 전주 한옥마을, 광주대구고속도로 휴게소 등 추석 연휴 동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주요 관광지에서 진행됐다. 특히 홍보단은 축제 리플릿과 홍보물을 배부하며 축제 일정과 주요 프로그램을 안내했고, 방문객들에게 축제장의 다채로운 체험·공연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 순창군청 각 부서에서는 광주, 전주, 담양, 곡성, 남원 등 인근 시군의 주요 관광지와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가며 축제 분위기 확산에 주력했다. 한편 올해 순창장류축제에서는 '황금메주를 찾아라'(소원 달기·골드바 추첨), '나와 나 20주년 이벤트'(2006년·1997년생 경품 추첨), '장추왕을 찾아라'(보물찾기) 등 참여형 이벤트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특히 축제 20주년을 기념해 장류 제품 20% 할인과 함께 구매금액의 10%를 상품권으로 추가 지급하는 특별 행사도 준비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경품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 순창
  • 임남근
  • 2025.10.11 14:27

고창소방서 흥덕119구급차에서 새 생명 탄생

추석 연휴였던 지난 6일 새벽, 고창군 흥덕면에서 심한 산통을 호소하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흥덕119안전센터 구급대(소방위 노광수, 소방장 허유리, 소방교 임종준)는 즉시 출동해 30대 임산부 A씨를 태우고 진료 가능한 병원을 찾던 중, 산모의 진통이 극심해져 구급차 안에서 응급분만을 진행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 놓였다. 대원들은 침착하게 평소 훈련한 대로 응급분만 세트를 준비하고, 체계적인 응급조치를 이어갔다. 잠시 후, 힘찬 울음소리와 함께 건강한 여자아이가 구급차 안에서 세상 밖으로 나왔다. 분만 직후에도 구급대원들은 산모의 출혈 확인과 활력징후 안정, 신생아의 호흡 유지와 체온 보호 등 필요한 응급처치를 신속히 실시했다. 대원들의 숙련된 대응 덕분에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로 확인됐으며, 인근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임정욱 고창소방서장은 “추석 연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구급대원들이 평소 교육과 훈련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대처한 결과,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상의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구급차 내 새 생명 탄생’ 소식은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며, 고창소방서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 능력을 다시금 확인시킨 사례로 남게 됐다.

  • 고창
  • 박현표
  • 2025.10.10 21:22

제3회 만경강 전국 가요제 예선 현장 '들썩'

전국의 가수 지망생과 음악 애호가들이 완주에 모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만경강 전국가요제 제전위원회는 지난 8일 완주군 상관면 신리역 공원 야외무대에서 제3회 만경강 전국가요제 예선이 치러졌다고 밝혔다. 본선은 오는 31일 오후 5시 완주군 삼례읍 공영주차장에서 열린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1000여 명 중 1차 동영상 심사를 통과한 100명이 무대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발라드, 트로트 등 다양한 분야의 노래를 부르면서 제각각 실력을 발휘했다. 이중 본선에 오를 12명이 최종 선발됐다. 본선에 진출한 참가자 차현우(58·성남) 씨는 "예선 무대에서 노래하는 참가자의 실력이 전문 방송국에서 개최되는 가요제처럼 느껴질 정도로 수준이 높았다. 본선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상관면 주민들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린 적은 처음이다", "만경강 전국가요제 수준이 높은 것 같다", "계속 우리 지역에서 열렸으면 좋겠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양현섭 제전위원장은 "올해 예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내년에도 상관면 신리역 공원에서 가요제 예선을 개최하겠다. 상관면 신리역 공원이 만경강 가요제의 상징적인 무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완주
  • 박현우
  • 2025.10.10 16:42

완주군, 정주형 농촌유학 모델 구축한다

완주군이 운주농촌유학센터를 ‘정주형 농촌유학 모델’ 로 우뚝 세운다. 군은 올해 교육발전특구사업비 5000만 원을 투입해 유학생 숙소 및 생활공간을 리모델링하고,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해 농촌유학생들이 안정적 환경 속에서 학습과 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완주군에 따르면 운주농촌유학센터는 2020년 설립 이후 도농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공동체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11명의 유학생이 생활하고 있으며, 운주중학교 재학생의 42.8%가 유학생일 정도로 지역 공교육 활성화에 힘이 되고 있다. 센터는 특히 학부모를 위한 귀농·귀촌 설명회와 가족 단위 단기 체류 프로그램, 지역 관광 체험을 연계해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했다. 이러한 성과는 전국적인 관심으로 이어져 지난달 25일 충청북도 옥천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관내 유·초·중·고 교장단, 학부모 등 60여 명이 운주농촌유학센터의 운영 사례를 살피기도 했다. 완주군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행정안전부 ‘고향올래사업’ 으로 국비 10억 원을 확보해 2027년까지 운주농촌유학센터를 추가 건립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운주농촌유학센터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꿈을 키우고, 마을과 함께 배우는 미래형 교육의 터전”이라며 “교육발전특구사업과 연계해 농촌유학을 지역 교육혁신과 정주인구 확산의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학부모와 가족이 함께 머무는 정주형 농촌유학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10.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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