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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대표 후보 인터뷰] 이언주 의원 "당 분열 종식시키는 통합의 리더 되겠다"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언주 국회의원(재선경기 광명시을)은 군림하지 않고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을 내세우고 있다. 젊고 새로운 인물을 당 대표로 세워 새판 짜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 의원으로 부터 국민의당을 구할 묘책과 지방선거 승리 전략 등을 들어봤다.-다른 후보들에 비해 출마선언이 늦었다.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선언으로 전당대회가 화합과 축제의 장, 혁신경쟁의 장이 되어야 함에도 갈수록 이전투구의 장으로 비춰지면서 많은 실망으로 더 큰 위기에 빠져들게 되었다. 이렇게 흘러가서는 안된다. 전당대회 이후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데 당이 소멸될 수도 있다는 위기가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들에게 엄습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왜 이언주이어야 하는가.위기의 당을 살리고자 하는 지도부와 방법이 좀 새로워야하지 않겠는가. 기존의 인물과 시스템으로는 당을 살릴 수 없다. 새로운 인물로 새판 짜기를 해야 한다. 계파나 지역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제가 서울, 경기, 충청, 영남,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정당을 이뤄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나섰다.-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조직력이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페이스북에 어떤 분이 저를 평가하는 글을 남겼다. 다 죽어가던 민주당과 문재인을 구한 건 새누리당 출신의 김종인이었고, 위기의 국민의당과 안철수를 구할 사람은 더민주를 탈당한 이언주 의원이 될 것 같다. 젊고 새로우며, 당내 계파와 지분관계에서 자유롭다. 과분하지만 이 정도라면 조직력을 극복하면서 당의 통합을 이끌어 내고, 지방선거, 차기 대선 등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된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당이 사분오열돼 있다. 통합을 위한 방안은 있나.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난파선은 나아갈 방향과 목표를 제대로 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방향과 목표를 정할 새롭고, 젊은 유능한 지도부, 여당과 싸워 이길 당 대표가 필요하다. 당의 진로에 대해 비전을 제시하고 현장을 뛰어다니며 소통하는 리더십, 군림하는 리더십이 아닌 감성어린 여성의 서번트 리더십이 필요하다. 당의 분열을 종식시키는 통합의 리더가 되겠다.-국민의당의 메르켈이 되겠다고 했다.지난 2000년 동독 출신인 메르켈이 지금 저와 같은 나이인 46세에 소멸위기에 놓였던 기민당 의장이 되어 당을 회생시킨 것처럼 이언주가 통합의 리더십, 실천하는 서번트 리더십으로 당을 회생시키겠다는 각오다. 당내 계파나 지분관계에서 자유로우며, 젊고 새로운 이언주와 새판 짜기를 해 국민의당이 나아갈 방향과 방법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국민의당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고 호남 민심도 좋지 않은데.국민의당 위기의 본질은 리더십과 소통부재에서 비롯됐다. 호남은 국민의당을 탄생시킨 정치적인 고향이면서 지지기반인데 당연히 지지율이 부진할 수밖에 없다. 국민들도 당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못하니 지지를 보낼 수 없는 것이다.-지방선거가 다가오지만 전북에서는 도지사 후보조차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지방선거 승리 전략이 있나.내년 지방선거는 우리당의 명운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전북도지사 후보로는 우리당에서 경륜이 풍부하며 존경받고 있는 정동영, 조배숙, 유성엽, 김관영 의원 등 훌륭한 후보들이 많다고 생각한다.-전북의 가장 큰 현안은 군산조선소 문제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데 도민들이 원하는 재가동 대책이 나오지 않아 불만이 높다. 해결책에 대한 생각은.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정부 정책에서도 군산지역의 조선산업 경쟁력 확보, 새만금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해 여당과 머리를 맞대고 우선적으로 대책을 촉구하겠다.-끝으로 도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당 대표가 되면 약속한대로 통합하고, 혁신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 특히, 전북에는 군산조선소 뿐만 아니라 새만금 프로젝트의 완성, 그리고 산적한 현안들에 대해 도민들의 입장에서 이룩하도록 노력하겠다.

  • 국회·정당
  • 강인석
  • 2017.08.24 23:02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 인터뷰] 안철수 전 의원 "양 극단 아닌 중도의 대안세력 거듭나야"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전 대표는 극중주의(極中主義)를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극중주의는 극좌나 극우가 아닌, 좌우 이념에 경도되지 않고 중도를 극도의 신념을 가지고 행동에 옮기는 것, 그것이 바로 극중주의라는 것이다. 극중주의를 통해 당을 살리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안 후보의 묘책을 들어봤다.- 당 안팎의 비판에도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유가 무엇인가.내년 6월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 지지율 5%의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치러낸다 해도 패배하고 말 것이다. 결국 지방선거 이후 당이 소멸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국민의당은 국민적 선택으로 다당제의 길을 열어낸 정당이다. 제가 죽더라도, 모든 책임을 지고 당을 살리고, 당과 운명을 같이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왔다.-극중주의란 말이 생소하다.쉽게 말해 양극단이 아니라, 우리 입장대로 하겠다는 거다. 거대 양당 체제에서 양극단의 어느 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대안세력으로서의 입장을 명확히 갖고, 국민의 민생과 국익을 위해 정부와 여당에 필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잘못된 것은 강력하게 반대하는 야당으로서 거듭나자는 것이다.-모두가 개혁을 이야기한다. 당의 개혁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최우선 과제다. 당이 과감한 개혁을 통해 혁신해야 한다. 새로운 정치 신인을 키워내는 정당(젊은정당), 시도당 강화로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정당(분권정당), 당원의 의사가 정책에 바로 반영되는 정당(당원정당), 국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정당(민생정당)을 만들 것이다 .-대선 이후 국민의당 호남 지지율이 말이 아니다.호남은 제 정치적 고향이다. 광야에 나섰을 때 손을 잡아주셨고, 지난 총선 녹색돌풍을 만들어 다당제의 길을 열어냈다. 위기 때마다 기회를 주고, 승리와 변화의 발판으로 만들어주셨다. 이번 위기에도 호남이 주신 기회를 통해 26.74%의 지지를 회복시키고, 더 크게 일어서겠다.-지방선거가 다가온다. 국민의당 부활 방안은 무엇인가.지금 당의 지지도로 내년 선거 치르기가 정말 어렵다. 세 가지를 중점 추진할 것이다. 제2창당 수준의 개혁으로 시도당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전문성과 역량을 키우겠다. 각 시도당에서 현실 밀착형 인재들을 찾고 제가 손잡고 직접 영입하겠다.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르는 중앙당의 공약과 시도당의 현장밀착형 공약, 그 두 가지 무기를 들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뛰겠다.-전북의 경우 도지사 후보 조차 나서지 않는 등 후보 기근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당의 지지율이 낮아 인물이 보이지 않는 것이지, 훌륭한 인재는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당 대표가 되면 곧바로 인재영입에 나설 것이다. 함께 할 후보군들이 있고, 당이 혁신으로 변화하고 국민의 평가가 달라지면 더 많은 인재들과 세력이 함께 할 것이다.-전북의 가장 큰 현안은 군산조선소 문제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데 도민들이 원하는 재가동 대책이 나오지 않아 불만이 높다. 해결책에 대한 생각은.군산조선소 대책 제1순위는 재가동이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1.6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 현대중공업이 자체 수주물량의 일부를 군산조선소에 재배정하도록 하는 것이 방법이다. 정부도 소극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정치권, 지자체, 현대중공업의 4자 협의체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끝으로 도민들께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제가 민주당에서 나와 광야에 홀로 섰을 때 손을 잡아주셨고, 녹색돌풍으로 국민의당을 만들어 다당제의 길을 열어주셨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호남을 거점으로 전국을 녹색으로 물들이고, 다당제를 정착시키는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 전북의 몫을 찾고, 전북을 미래 신산업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내겠다. 큰 성원을 부탁드린다.

  • 국회·정당
  • 강인석
  • 2017.08.23 23:02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 인터뷰] 정동영 의원 "한국당 제외 3당 연대로 개혁 이끌겠다"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동영 국회의원(4선전주병)은 선명한 개혁 야당을 강조한다. 그가 강조하는 개혁은 민생과 직결된다. 정 의원에게 당을 살리고 민생을 개혁할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당 대표가 되면 당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국민이 간절히 원하는 방향이 개혁이다.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어떤 것이 시급한지 우선순위를 정해 민주당보다 더 앞장서서 관철하면 문재인 정부를 이끌고 갈 수 있다. 거기에 속도가 붙어야 한다. 중요한 문제에 대해 그때그때 과감하고 강단있는 결단을 내리고, 한 방향으로 단합해서 가면 국민의당은 반드시 불사조처럼 살아날 것이다.-개혁이라는 단어는 너무 광범위하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이전 정부 때 쌓였던 적폐를 걷어내는 것, 힘 있고 돈 있고 목소리가 큰 사람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운동장을 공평하게, 평평한 운동장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 개혁이다. 이념적인 개혁이 아니라 실사구시의 개혁, 탁상공론이 아니라 국민의 삶에 들어가서 개혁과제들을 도출하고 관철하는 것이다.-개혁을 국민의당의 힘 만으로 하기는 어렵지 않나.홍준표 야당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할 수 있다. 홍준표 야당은 개혁과제들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이런 것에 대해 거의 100% 반대다. 여당은 전체 의석의 40% 120석이다. 여당이 개혁하고 싶어도 못한다. 결국 결정권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있다.-개혁을 위해서는 민주당과 연대한다는 건가.그렇다. 저는 3당 개혁 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혁이 성공해야 우리 삶이 나아질 것 아니겠는가. 개혁을 위해 법과 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바른정당을 묶어 개혁연대, 입법연대가 필요하다.-개혁연대처럼,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한 선거연대도 가능한가.뭐든지 때가 있는 것이다. 지금은 선 자강론의 시기다. 야당이 여당과 선거연대를 하면 그것은 죽는 길이다. 지금은 홀로서야 한다. -지방선거 전까지 어떻게 당을 세우실 것인지.두 가지다. 하나는 당원의 자부심과 자존감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고, 두 번째는 강력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그 다음날 당헌 1조를 국민의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고치겠다. 권리와 권한, 권력을 당원에게 주겠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정확한 방향을 세우고, 민생현장으로 들어가 성과를 만들어내겠다.-조기공천 필요성을 밝히셨는데 시기는 언제까지인가.12월 말까지 1차 공천을 완료하겠다. 전국에 국민의당 소속 단체장 5명, 광역의원 50명, 기초의원 180명이 있다. 이들 235명은 경쟁력이 있다고 봐야한다. 경쟁력 있는 후보들은 빨리 선출절차를 거쳐서 조기에 확정해야 한다.-내년 지방선거에 도지사 후보로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저는 한 번도 전북지사에 대한 희망을 가져본 적이 없다. 중앙 정치에서 뭔가 역할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정치를 해왔다.-전북 현안인 군산조선소 문제는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데, 재가동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어떻게 가야한다고 보나.군산조선소는 군산경제의 25%를 차지한다. 5000명의 대량실업이 발생했다. 이 정부가 일자리 정부라고 스스로 명명하면서 정몽중 회장 입만 쳐다보는 것은 책임회피다. 조선산업이 어려운 것은 알지만 군산조선소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철학에 무게를 둔다면 이런 식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마지막으로 도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정부 인사에서 전북이 많이 배려된 것은 국민의당을 의식한 것이다. 전북을 섭섭하게 하면 유권자들이 국민의당으로 가버릴 것 아닌가. 그래서 국민의당이 더 강해져야 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과거 야당의 본산으로서의 전북의 위치를 찾아놓겠다. 큰 성원을 부탁드린다.

  • 국회·정당
  • 강인석
  • 2017.08.22 23:02

국민 당권주자 '전북표심 잡아라'

국민의당 대표를 뽑는 827 전당대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후보자들의 전북 표심 공략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안철수 전 대표, 이언주 의원, 정동영 의원, 천정배 의원(기호순) 등 4명의 당권 주자는 20일 오후 6시 전주시 중앙동 로니호텔에서 당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국민의당 전북도당 당원 교육 자리에서 각자 자신이 당을 쇄신하고 재건할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국민의당 당원은 24만여 명으로 이 가운데 호남 당원이 12만여 명을 차지하고 있는데, 호남 중에서도 전북 당원이 4만3000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자 두 명을 놓고 결선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전북을 포함한 호남 민심이 어디로 쏠리느냐에 따라 당락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이날 전북을 찾은 4명의 후보들은 당원 교육장에 도착한 순서대로 5분씩의 정견발표 시간을 통해 전북 당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가장 먼저 도착한 이언주 의원은 민주당에 있을 때 내가 직업 정치인이 되는 것 아닌가 두려운 생각에 개혁과 희망을 실천할 국민의당으로 자리를 옮겼다며 기존 인물들이 당 대표를 맡아 국민의당 시스템을 개혁하겠다는데 그 분들 그간 뭐했는지 모르겠다. 국민의당 혁신의 시작은 이언주가 결선에 올라가 당 대표가 되는 것으로 저와 함께 새 판짜기에 합류해달라고 호소했다.이어 천정배 의원은 이번 전대는 스타 플레이어를 뽑는 게 아니라 감독을 뽑는 것으로 죽어가는 당을 살리는 최고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 당선이나 국민의당 창당 때 정확한 민심을 읽고 저를 던져 기회를 승리로 바꾼 승부사이자 준비된 당 대표인 제게 국민의당을 맡겨주면 당 지지율을 높이고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주장했다.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열린우리당은 여당임에도 지방선거에서 참패해 사라졌다. 당 지지율이 5%에 머물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한다며 지방선거는 당 대표가 지휘하는 선거 가운데 가장 어려운 선거로 저는 총선, 지방선거 다 해봤고 이를 성공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도록 제 모든 걸 바치겠다고 호소했다.마지막 주자인 정동영 의원은 제가 죽어가는 전주 한옥마을 지구지정을 통해 살린 것처럼 죽어가는 국민의당 역시 정동영이 확실하게 살려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한 뒤, 당 대표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을 한 명씩 지명하며 당원들의 박수를 부탁했고, 최고위원 후보 및 청년위원장 후보들 역시 일일히 소개하며 격려를 당부했다.

  • 국회·정당
  • 이강모
  • 2017.08.21 23:02

민주당 선출직 평가기준안 '초미 관심'

조만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우선적으로 선출직평가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평가 방식과 그 결과의 공천반영 비율에 따라 현역들의 재도전 여부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여서다. 민주당은 1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 구성안과 활동 방향 등을 논의했다.최재성 정당발전위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4개 분과를 구성해 정당의 원칙과 비전을 만드는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고 운영 방향을 보고했다.이어진 회의에서는 정당발전위 활동범위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참석자들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시급한 과제부터 우선 처리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중에서도 당헌당규상 9월 13일까지는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야 하는 선출직평가위원회에 대한 다수의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9월 13일까지 평가위원을 구성하고 이를 시작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뭘 평가해야 할지는 그 기준이 구체적인 게 없다며 이런 곳부터 정발위가 활동을 시작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정당발전위원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가면 우선적으로 선출직평가위원회 구성과 평가방식에 대한 논의부터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정당발전위는 현재 당헌당규에 명시된 직무활동, 공약이행, 여론조사(도지사시장군수), 의정활동, 지역 활동, 다면평가(광역기초의원) 등의 대략적 기준을 구체화하고, 각 항목의 배점비율 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대선 승리 등으로 공천이 당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북지역의 경우 최대 난관이 될 선출직 평가에 대한 현역들의 정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17 23:02

한국당 "상향식 공천 안한다"

자유한국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상향식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당의 이 같은 지방선거 공천 방향이 다른 정당의 공천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상향식 공천은 기존 정치인의 재생산에 유리하고 정치 신인의 유입을 가로막는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전략공천 또는 책임공천을 통해 인재를 영입하기로 했다. 상향식 공천은 지난 총선에서 김무성 전 대표가 주장한 공천 방식으로 당시 김 전 대표는 공천 방식을 놓고 이한구 당 공천관리위원장과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류 위원장은 상향식 공천을 해서 지난 총선에서 패했다며 상향식 공천이 지역사회 정치인의 기득권 유지에 유리하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동안 여의도 정가에서는 상향식 공천 부작용에 대한 크고 작은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중앙무대를 전혀 경험하지 않은 인사들이 상향식 공천을 통해 국회에 입성하거나 단체장의 자리에 오르면서 중앙정부와 소통, 예산확보 등에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기 때문이다.혁신위는 또 우파 정당으로서 가치를 확립하기 위해 지방선거 공천자를 대상으로 당 정치학교에 의무적으로 입소시켜 교육을 하기로 했다.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의 교육 기간은 3박4일, 비례를 포함해 광역기초의회 의원 후보의 교육 기간은 5박6일이다.정치학교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관리는 여의도연구원이 창구가 돼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하기로 했다. 애초 혁신위는 정치학교 교육을 이수한 경우에만 공천을 주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 경우 전략공천 등을 통한 인재 영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보고 공천이 확정된 직후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혁신위는 이와 함께 한국당 몫으로 선임된 정부 내 각종 위원회 위원들이 활동 과정에서 당의 정책적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위원 선발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추천위를 구성해 가동하기로 했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한국당이 내년 지선에서 상향식 공천을 안 하기로 한 것이 당장 다른 정당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동안 상향식 공천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던 만큼 다른 정당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16 23:02

이용호의원 민생행보 돌입

국민의당 이용호 국회의원(남원임실순창)은 지난 주말 지역구에서 제11차 게릴라 민생간담회를 개최하고, 우정 종사원 처우개선과 남원 관내 노인요양원 운영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14일 밝혔다.이 의원은 먼저 남원임실순창지역 집배원 등 우정 종사원과 만나 집배원 과로사 근절 및 부족인력 증원을 위한 건의서를 받고 처우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우정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집배원 1인당 연간 초과근무 시간은 600시간에 육박하며, 과로로 인한 돌연사는 2016년 6명, 올해 7월말 현재 11명에 달하는 등 돌연사가 급증하고 있다.이 의원은 토요택배 재개 이후 소포 물량은 급격히 증가했지만 인력 증원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우정 종사원들이 심각한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최근 임실에서도 집배원이 업무 중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상시계약집배원과 우체국택배원의 경우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급여 및 처우 차별이 상당해 장시간중노동에 더해 저임금까지 3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20%에 달하는 우정사업본부의 비정규직 비율을 낮추고, 우정 종사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15 23:02

국민의당 8·27 전대 첫 토론회 "후보단일화 없다"

합동연설회 없이 치러지는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의 분수령이 될 첫 TV토론에서 당권주자들은 일제히 자신들이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할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격돌했다. 당권주자들은 특히 후보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완주를 거듭 다짐했다.안철수 전 대표와 이언주 의원, 정동영 의원, 천정배 의원(기호순) 등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나선 4명의 주자들은 14일 JTBC 뉴스현장의 1차 경선 토론에서 적임자론을 내세우며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안 전 대표는 얼마 전 대통령 되겠다고 호소하던 제가 정당대표가 되겠다고 말씀드리는 것 자체가 송구할 뿐이다. 낡은 진보, 수구 보수의 기득권 양당정치를 깨버린 소중한 정당인 국민의당이 다시 일어나서 국민께 봉사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정 의원은 국민의당이 이렇게 무너지는 건 국민이 지원을 안 해줘서가 아니라 스스로 무너진 것이라며 당에 강력한 리더십이 없고 강력한 공당 시스템이 없는 것이 결정적인 이유인데 경륜과 경험, 능력을 가진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천 의원은 패배조작불통으로 (당이) 국민 신뢰를 잃었다. 개혁의 한길을 걸어 위기 때면 민심을 정확히 읽고 승부사 기질을 보였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저 자신을 던져 국민의당을 살리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당 위기의 본질은 신뢰의 상실과 혁신의 부족에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대통령 후보도, 당 대표도 하지 않았지만 국민의당이 반드시 살아나야 하고 정치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일념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본 토론에서는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정 의원은 안철수 후보는 내가 아니면 당을 못 살린다고 한다고 지적했고, 이 의원은 안 후보의 진정성을 믿지만 본인만이 당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은 마음에 안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천 의원도 안 후보가 말한 혁신은 안 후보 말고도 제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안 후보는 최고 지도자로서 책임지고 성찰, 반성한 다음에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안 전 대표는 많은 분들이 걱정한다. 지방선거에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당을 시스템화해야 한다. 한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화에 의해 움직이는 게 목표라며 상대는 바깥에 있다. 우리가 힘을 합쳐서 겨우겨우 열심히 해야 내년 지방선거를 돌파할 수 있다. 단합하는데 모든 것을 바칠 각오라고 맞받았다.한편 이들 4명 당권 주자들은 이날 사회자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목소리로 부인하면서 완주의 뜻을 피력했다.안 전 대표는 누가 인재를 영입하고 한 사람이라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기게 할지 당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 의원은 중간에 탈퇴하고 단일화를 하는 여유로운 시기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천 의원은 그런 일은 결코 없다고 단언했고, 정 의원은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며 결선투표제가 있기에 1~2등 후보가 결선에 나서면 노선이 같은 당원들끼리 협심을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15 23:02

추미애 민주당 대표, 27일 취임1주년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7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해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것으로 13일 알려지면서 어떤 메시지를 화두로 던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날은 공교롭게도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만큼 스포트라이트가 새로 선출되는 국민의당 대표에게로 분산될 가능성도 있어, 추 대표로서는 정국 주도를 위해 어젠다 선정에 한층 신경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당 안팎에서는 이날 발표되는 메시지가 향후 1년간 민주당 주도의 개혁 작업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지방선거를 앞둔 당 혁신 방향과도 직결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당 관계자는 “이번 주에 회견 준비를 위한 실무 모임을 할 것”이라며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워낙 오랜만이라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 안팎에서는 추 대표가 그동안 강조해 온 ‘100년 정당 건설’ 등 당 혁신안에 많은 부분을 할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민주당 관계자는 “정기국회 대비는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추 대표는 당 쇄신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며 “정당 현대화 방안이나 당 체질개선 등이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조만간 당 혁신을 위한 정당발전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하고, 18일 의원총회와 25~26일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쇄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여기서 나오는 얘기들을 기자회견 메시지에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 국회·정당
  • 연합
  • 2017.08.14 23:02

호남민심, 누구에 국민의당 당권 쥐어줄까

지난 11일 후보 등록을 끝으로,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의 막이 오른 가운데 당 대표 선거 당락의 키를 쥔 호남지역 당원들의 민심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 귀추가 주목된다.13일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참여 없이 당원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의 당락은 호남지역 당심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전대 선거권을 갖고 있는 당원 24만1278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12만여 명이 호남지역 당원인데다, 국민의당의 지역적 뿌리가 호남이다 보니 이 지역 당원들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 참여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호남 당원들은 국민의당을 자신들의 손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강하다. 때문에 이번 전대에서 서울 등 수도권 지역 당원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후보 등록 첫 날 안철수 전 대표와 천정배 의원이 광주를 찾은 것도 이 같은 정치권의 전망과 무관치 않다. 이 때문에 이 지역 현역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이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가 선거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호남지역 당원 가입자 중 상당수가 현역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들과의 연관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후보가 더 많은 현역의원과 지역위원장의 지원을 받느냐에 따라 호남민심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하지만 이 같은 분석에 반론도 적지 않다. 호남 당원들이 현역의원과 지역위원장들과의 연관성이 많기는 하지만 당의 미래를 고려해 전략적 투표를 할 가능성 때문이다. 당의 자산인 후보를 보호하기 위해 현역의원의 의중과 달리 독자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호남 당원 중 상당수가 현역의원 또는 지역위원장과 관련이 있다고 봐야 할 것 이다. 그렇다면 팔은 안으로 굽지 않겠냐면서도 호남 당원 중에는 안 전 대표를 지지해 가입한 사람도 상당수다. 대선에서 패했지만 당의 자산인 안 전 대표를 지켜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아 그 결과를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국민의당 827 전당대표 당 대표 선거에는 안철수 전 대표와 정동영천정배이언주 국회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2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모두 5명이, 전국여성위원장에는 2명, 청년위원장에는 4명이 출사표를 냈다. 국민의당은 이르면 14일 첫 TV 토론회를 시작으로 27일 전당대회까지 총 5차례에 걸쳐 당 대표 후보자 간 토론을 실시할 예정이다.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투표는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케이 보팅(K Voting) 시스템으로 치러진다. 전대 당일인 오는 27일 최고위원과 청년, 여성위원장은 다수 득표자가 당선 확정된다. 그러나 당 대표는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9~31일 결선투표를 진행하며 다음 달 1일 당 대표 당선자가 확정된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14 23:02

[국민의당 전대 후보등록 첫날] 안철수·천정배 광주로…정동영 정책 발표

국민의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7 전당대회가 10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와 천정배 의원은 호남 민심 잡기로, 정동영 의원은 토론회 개최를 통한 정책노선 발표로 경쟁에 들어갔다.안 전 대표와 정 의원은 후보 등록 첫 날인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후보등록을 마쳤다. 천 의원은 마감일인 11일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당 대표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이 불출마 가닥을 잡아서다.이런 가운데 당권 주자들은 이날 지역적 기반인 호남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호남 구애에 나섰다. 오전에 후보 등록을 마친 안 전 대표는 광주지역 방송과 잇따라 라디오 인터뷰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직접 광주를 찾았다.안 전 대표는 518 묘역을 찾아 1980년 광주민중항쟁 당시 군부의 보도 통제를 뚫고 광주의 참상을 촬영해 전 세계에 알린 독일 공영방송 ARD 일본 특파원이던 위르겐 힌츠페터의 추모비를 참배했다. 이어 기자간담회와 광주시당 핵심당원 간담회, 광주 시구의원 혁신간담회에 참석해 구애의 손길을 보냈다. 아울러 저녁에는 지역 방송에 직접 출연해 당대표 출마 이유 등을 설명하며 지원을 당부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당 대표 후보들로는 당의 소멸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년 지방선거는 당 대표가 얼굴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대결할 때 정동영 대 추미애, 천정배 대 추미애, 안철수 대 추미애, 과연 어떤 구도가 한 명이라도 많은 기초의원을 당선시킬지 그 기준 하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당원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위기 상황이 아니면 제가 나올 결심을 하지 못했을 것 같다며 그러나 너무나 엄중한 상황에서 당이 소멸되면 다시는 이런 좋은 3당 체제, 다당제를 지킬 수 없을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나오게 됐다고 강조했다.지난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전북을 찾았던 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로 내려가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천 의원은 안 후보의 출마는 후보 한 사람 더 늘었다는 차원을 훨씬 떠난 심각한 문제라며 당을 위기에 몰아넣은 일종의 방화범인데 그 불을 끄러 나오겠다고 하니 당의 신뢰마저도 잃게 만드는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안 후보는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선택받지 못했다며 위기 극복과 지지율 회복을 호남에서 시작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안 전 대표와 천 의원이 호남을 찾은 것과 달리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을 주도하자를 주제로 대담 행사를 열고 혁신 비전을 제시하며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에 나섰다.정 의원은 국민의당이 창당 이래 18개월 중 13개월을 비대위로 하고 있다. 개인 사당화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국민의당을 어중간한 중간야당에서 선명한 개혁야당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당헌 개정안을 발의해 국민의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고 당헌 1조를 바꾸겠다며 상향식 민주주의를 실천하면서 당원 자존감을 살려내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공약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11 23:02

與, 국민의당 내홍 '관망' 지방선거 영향엔 '촉각'

국민의당이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는 모양새다. 섣불리 다른 당의 내부 권력투쟁에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신중하게 추이를 살펴보면서 집권여당으로서 국정운영에 힘을 쏟는 것이 옳다는 판단으로 보인다.다만 물밑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민심이 국민의당 당권 경쟁에 어떻게 반응할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에 정기국회를 앞두고 우군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인 원내지도부의 경우 국민의당 전대 결과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 속내가 복잡한 상황이다.민주당은 지난 3일 안철수 전 대표가 전대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낯부끄러운 여반장(如反掌손바닥을 뒤집는 것과 같다는 뜻) 행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김현 대변인은 당시 서면 브리핑에서 안 전 대표의 출마선언은 정당정치를 우습게 아는 유아독존 태도라고 지적했다.다만 그 이후에는 대변인 논평은 물론, 최고위원회의 등 각종 공개 석상에서 민주당은 국민의당 사태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있다.민주당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당 내분이 격화되는 상황은 알고 있다면서도 다른 당의 문제를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여기에는 이번 국민의당 내홍이 아직은 전체 정계개편보다는 당내 분란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당에서 집단 탈당이 있을 수 있다거나, 이들을 중심으로 민주당 복귀 등이 이슈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가능성이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당 사태가 민주당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오히려 지금은 국민의당과 관계없이 집권여당으로서 묵묵히 국정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설명했다.다만 이처럼 관전자의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물밑에서는 이번 국민의당 전대 결과가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도 감지된다.특히 국민의당 전대가 호남파와 비호남파의 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전대 결과에 따라 호남의 민심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호남의 경우 결국 지방선거가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경쟁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커 민주당으로서는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는 점도 시선을 집중시키는 요인이다.여소야대 국면에서 개혁입법을 관철해야 하는 원내지도부는 더욱 심경이 복잡하다.국민의당 당권주자들의 정체성을 두고 안 전 대표의 경우 극중주의, 천정배 전 대표나 정동영 의원은 개혁주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대여 전략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 국회·정당
  • 연합
  • 2017.08.10 23:02

국민의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에 김관영 의원

황주홍 의원의 사퇴로 공석인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에 김관영 의원(군산)이 임명됐다.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직후 선관위원장을 맡은 김 의원이 전준위원장을 겸하게 된다고 밝혔다.이번 당직 인선은 황 의원을 비롯해 장정숙김용필 전준위원과 김경진배준현 선관위원 등 5명이 최근 선거 관련 직책에서 사퇴하면서 비롯됐다.국민의당은 또 이건태 기획조정위원장을 전준위원으로, 심종기 사무부총장과 이현웅 조직위원장을 선관위원으로 각각 임명했다.전대 청년위원장 출마로 공석이 된 배준현 비대위원 자리에는 이태규 사무총장을 임명했다.국민의당은 이와 함께 8.27 전당대회의 경선 기탁금을 확정했다. 당대표는 7000만원, 최고위원 3000만원, 여성위원장 1000만원, 청년위원장 300만원이다. 선거인명부는 지난 7월 28일 자정 기준 당원 총 24만1287명으로 확정했다.김 대변인은 10~11일 후보에 등록하면 자격심사를 거쳐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며 자격심사는 선관위 공명선거분과에서 세칙을 만들고 후보 기탁금은 당에 귀속되지만 자격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이 나오면 반환된다고 설명했다.국민의당은 후보등록 이후인 오는 14일 공명선거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8.10 23:02

친안계 "위기의 당 구할 적임자 안철수 뿐"

안철수 전 대표의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계기로 비안계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안계 의원들의 반격이 시작됐다.친안계 의원들은 위기의 당을 살리기 위해서는 안 전 대표가 적임자라며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생산적 논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친안계 인사인 문병호 전 최고위원은 9일 CPBS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구국차원에서 결단한 것이다. 명분이 좋진 않지만 결국 당을 살리려면 답은 안철수 뿐이라고 강조했다.문 전 최고위원은 명분이나 모양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여의도 정치에선 명분이나 모양이 중요하지만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당원, 국민들은 당을 누가 살릴 수 있냐, 누가 당 대표가 돼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가 중요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점에서 보면 안 전 대표가 적임자 아니냐고 생각하는 당원이 다수다. (출마 반대 분위기는) 대체로 여의도가 가장 심하고 평당원으로 갈수록 적다고 덧붙였다.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출마 기자회견을 이미 했고, 지금 논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번 전대가 우리 당의 나아갈 방향을 가지고 생산적으로 논쟁하는, 치열한 논쟁이 필요한 혁신 정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패배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은 후보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다. 후보한테만 있다고 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만을 이유로 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비안계 의원들이 대선 패배를 이유로 안 전 대표에게 전대 출마를 하지 말고 자숙하라고 요구하는 것에 대해 반격을 가한 것이다.친안계 의원들의 안 전 대표에 대한 힘 실어주기가 본격화되고, 당내 현역 의원 중 10여명이 안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뛸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당대표 선거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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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민
  • 2017.08.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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