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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삼고초려' 전쟁…인물영입·혁신 경쟁 점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독자신당 창당 선언을 계기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의 인물혁신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혁신을 주장해온 두 사람의 결별 이유가 아이러니하게도 외견상 당 혁신 방법론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데 있고, 총선을 앞두고 혁신의 이미지를 극대화할방법이 참신한 인물을 전면에 배치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기성정당의 대표인 문 대표와 사실상 '혈혈단신'으로 창당에 나선 안 의원은 상이한 접근법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문 대표 측은 인적 쇄신을 가장 중요한 혁신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현역의 원 물갈이를 통한 인적 쇄신에 비중을 두는 인상이다.이런 과정은 문 대표가 전권을 부여한 혁신위원회의 '공천혁신안' 실천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문 대표 측은 현역의원 평가를 통해 하위 20%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고, 경선 때 신인가산점, 결선투표 방식 등을 적용하면 현역이 아닌 신진인사의 공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반면 이제 신당 창당의 첫 걸음을 뗀 안 의원은 잘라낼 현역의원이 거의 없는 탓에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데 주안점을 둘 수밖에 없다.2012년 대선 후보 시절 자원봉사자로 나선 '진심캠프' 인사들이나 지난해 민주당과의 합당 전 신당 추진작업을 함께 한 이들이 합류 대상 1순위로 꼽힌다.윤여준전 환경부 장관, 김성식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적이다.새정치연합을 탈당한 김동철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의원도 안 의원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안 의원은 새정치연합 탈당후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무소속 천정배 박주선 의원과도 연대할 뜻을 피력했지만 일단 독자신당 추진이 일정정도 궤도에 오른 뒤의 일로 미룬 상태다.이 과정에서 문 대표와 안 의원 간 '인물 빼내고 지키기'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 다.안 의원이 새정치연합 인사들의 신당 합류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가운데 손학규 전 상임고문, 정동영 전 의원, 김한길 전 대표, 박영선 전 원내대표, 김부겸전 의원 등의 이름이 꾸준히 오르내린다.문 대표 입장에서는 이들이 안 의원과 손을 잡는다면 큰 타격이 불가피해 어떻게든 이탈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문제는 안 의원이 신당 '세불리기'를 하는 과정에서 혁신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인사들이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이 점은 안 의원측의 딜레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중간지대 인재를 잡기 위한 경쟁 역시 불가피한 상황이다.문 대표가 새정치연합의 좌편향 비판론을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경제정당, 안보정당 이미지를 강화하며우클릭 전략을 취해온 터라 영입 대상 인물이 중첩될 가능성이 있다.또 안 의원이 새정치연합과의 연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지만 수도권 등 여당과의 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지역의 경우 부분적으로 후보단일화 등 연대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다.안 의원은 인재영입과 별개로 "기득권을 버리고 혁신하고 또 혁신하는 혁신정당을 만들겠다"며 혁신을 '새 정치'의 핵심 화두로 두고 있어 혁신 구상을 구체화할 경우 양측 간 혁신 경쟁도 불붙을 공산이 크다.문 대표가 안 의원의 탈당을 막기 위해 전폭적인 수용의사를 밝힌 '안철수표 10대 혁신안'을 당헌당규에 얼마나 반영할지도 지켜볼 부분이다.문 대표 측은 22일 "안 의원과 혁신경쟁은 불가피하다.인적 쇄신이 혁신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인재영입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안 의원 측은 "양당 체제의 기득권에 맞서려는 분들이 있다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올 생각"이라며 "안 의원의 탈당으로 중간지대가 훨씬 넓어져 합류할 분들이 많고 조만간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2.22 23:02

野 "정부 복지말살 지침 거부"…이재명 "불복선언하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박근혜정부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복지확충 노력을 말살하고 있다고 맹비난하면서 지자체가 정부의 지침을 거부하자는 결의까지 내놨다.당 '박근혜정부 복지후퇴 저지 특별위원회'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한 경기도 기초단체장의회의원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지자체 복지정책 축소 움직임에 대한비난이 쏟아졌다.보건복지부가 '지자체 유사중복 사회보장사업 정비지침'을 마련한 데 이어 지자체가 정부 반대를 무릅쓰고 임의로 복지제도를 운영하면 교부금을 삭감하는 지방교부세법 시행령을 통과시키는 등 지자체의 복지정책을 억압하고 있다는 게 새정치연합의 주장이다.이들은 간담회 후 낸 성명에서 "박근혜정부는 지자체가 취약계층을 지원하려는 사업을 불허하고, 급기야 기존 사업마저 없애려 한다"며 "내년까지 1천496개 사업을 없애라고 강요한다.1조원 가량의 복지혜택이 사라지고 645만명이 피해를 입을 위기"라고 비판했다.이어 ▲정부의 복지말살을 위한 유사중복사업 정비지침 거부 ▲지자체별 복지사업의 적극적인 개발 및 시행 ▲시민정치권 연대를 통한 복지말살 기도 저지 등을 결의했다.이목희 정책위의장은 지자체가 복지사업을 신설할 때 국회가 권고안을 내 중앙정부의 개입 소지를 줄이도록 사회보장법을 고치고, 저소득 노인에 대한 복지정책을 시행할 때 중앙정부가 추가로 지원할 수 있도록 기초연금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노동개혁법 등과 연계해 심사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성남시장은 "박근혜정부의 정책기조는 사실상 지방자치를 국정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갖게 한다"며 "아무 법적 근거가 없는 복지축소 지침에 대해 경기도 지자체 차원에서 공동의 불복선언을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또 "국회가 만든 법에 반하는 시행령을 정부가 만들어 통치하는, 법치주의가 아 닌 '영(令)치주의'에 대해 당 차원의 엄중대응이 필요하다"며 "국회의원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것인 만큼 권한쟁의심판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이종걸 원내대표는 "중앙정부는 서민복지 축소 이유로 재원(부족)을 들고 있지만 실제로는 재벌과 부자 세금 감면을 해주고 있다"며 "600조원을 넘는 사내유보를 쌓는 재벌의 법인세 (증세) 문제, 조세감면 (축소) 문제는 1년 내내 (야당이) 주장했지만 완전히 꽝이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2.22 23:02

安 "내년 2월 독자신당 창당"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내년 2월초까지 독자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을 떠난 이후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 등에서 지지율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안 의원의 독자신당 창당 선언으로 야권 지형의 빅뱅이 예상된다.안 의원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그는 정치와 세상을 바꾸라는 국민 열망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채 실망을 안겨드렸고, 국민과 새정치연합 당원, 지지자들에게 큰마음의 빚을 졌다며 그 빚을 갚을 길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부패에 단호하고, 이분법적 사고에 빠지지 않고 수구적 생각을 갖지 않은 모든 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신당은 안철수 개인의 당이 아니라 낡은 정치청산과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범국민적 연합체가 될 것이라며 낡은 생각과 낡은 리더십, 낡은 제도를 뜯어고치는 새정치의 역사적 장정에 힘을 모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특히 새정치연합과의 연대와 관련 연대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혁신을 거부한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호남 신당세력과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그분들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고 했다.독자신당 창당을 선언한 안 의원이 호남 신당세력과의 연대는 열어두면서도 새정치연합과는 연대통합 불가 원칙을 밝히면서 내년 전북 총선은 야대야 구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안 의원에 이어 당을 떠난 유성엽문병호김동철황주홍 의원 등이 함께 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5.12.22 23:02

차기 새정연 전북도당위원장 직대 누가 되나

유성엽 의원의 탈당으로 도당 위원장 자리가 공석이 된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이 사고당부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당 최고위원회의가 도당 위원장 직무대리에 누구를 임명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새정치연합은 2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북도당을 사고당부로 지정했다. 그러나 최고위는 이날 회의에서 도당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을 인사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정치권은 애초 최고위가 이날 사고당부 지정과 함께 도당 위원장 직무대리를 임명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최고위는 이날 사고당부 지정 뒤 후속 절차에 대한 의견만을 교환했다.사고당부로 지정되면 통상적으로 90일 이내에 개편대회를 열어 후임 도당위원장을 인선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최고위에서 직무대행을 임명할 수 있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최고위 의결을 통해 후임을 임명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지도부는 전북지역 의원들을 상대로 의견 수렴을 거쳐 직무대행을 인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8일 전북지역 의원들은 긴급 회동을 갖고 향후 도당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직무대행의 경우 최고위 결정을 따르기로 결정했다.이런 가운데 지도부가 내년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익산시장 재보궐 선거와 향후 진행될 선거구 획정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판단, 직무대행을 인선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하마평이 나오는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익산갑)가 도당 위원장을 맡게 되면 내년 익산시장 재보궐 선거 공천 과정에서 공정한 선거관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잡음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선거구 획정에서 전북이 10석이 되면 김제와 부안의 합구가 예상되는데 3선인 최규성(김제완주)김춘진 의원(고창부안) 중 한명을 선택할 경우 공정성 시비가 제기될 수 있어서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도당 위원장이 공석이기는 하지만 지도부가 섣불리 결론을 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의 선거상황과 의원 간 역학관계 등을 모두 고려해 최종적으로 후임자를 인선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5.12.22 23:02

[安 신당 창당…전북 영향은] 심상찮은 '安風'…야권 텃밭 흔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늦어도 내년 2월초까지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로드맵을 내놓았다. 20대 총선이 불과 4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안 의원의 독자신당 창당 선언으로 야권의 텃밭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안철수 신당에 대한 여론이 상승세를 타면서 현역 의원들은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이며, 기존 신당에 합류하려던 입지자들도 방향을 선회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 신당 창당 일정과 전북 정치권의 영향을 살펴봤다.△1월 전북도당 창당 = 안 의원은 이번 주부터 창당실무준비단을 가동할 계획이다. 창당실무준비단은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태규 부소장이 맡아서 이끌고, 조만간 사무실을 마련해 실무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오는 27일에는 정강 정책 마련을 위해 전국 활동가들이 참석하는 집중 토론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내년 초에는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늦어도 내년 2월 설 연휴 이전 창당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1월 중순께 부터는 시도당 창당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당법상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서는 1000명 이상의 당원이 있는 5개 이상의 시도당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도당 창당은 안풍의 진원지인 전북과 전남광주 등에서 우선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안 의원 측 관계자는 아직 시도당 등 창당을 위한 실무그룹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일정에 맞도록 창당을 추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조만간 (전북) 책임자를 인선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전북총선 야 vs 야 = 안 의원의 독자신당 창당 선언으로 내년 총선에서 전국적으로는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전북은 야대야가 될 전망이다. 특히 안 의원이 새정치연합과의 연대 불가입장을 천명하면서 전북지역 총선에서 야권주자 간 혈투가 예상된다.무소속 유성엽 의원은 21일 전북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전북 정치판도 내년 총선을 통해 새로운 판이 짜질 것이다. 정치질서도 새롭게 구축될 것이라며 그동안 무조건 새정치 공천이면 다 됐는데, 개인적으로 볼 때 최소 5대5 싸움은 될 것이고, 그 보다 더 격차가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안 의원 탈당 이후 전북을 비롯한 호남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현역 의원들의 고민이 커지는 모습이다. 일부 의원실에서는 이번 사태를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는 말마저 나온다. 의원 간 눈치 보기가 심화되면서 후속 탈당 가능성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이와 함께 안 의원의 독자신당 창당선언으로 그동안 내년 선거 출마를 준비하면서 소속을 정하지 못한 입지자들의 움직임이 안 의원 측으로 급속히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다. 실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입지자 A씨의 경우 기존 신당 세력 합류를 고민하다 최근 방향을 바꿨다.입지자 A씨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기존 신당에서 합류 요청이 있어서 고민을 해왔는데 안 의원이 탈당을 결행하면서 방향을 바꿨다. 안 의원 측에도 합류 의사를 보였다며 기존 입지자 중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5.12.22 23:02

김부겸 "安탈당 후 文행보 우려…품을 넓혀야"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은 21일 "안철수의원의 탈당 이후 문재인 대표의 행보가 조금 우려스럽다"며 "제1야당 대표는 품을 넓혀 이분저분 폭넓게 만나고 우려하는 것을 해소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김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무엇보다 문 대표는 비노나 비주류에 속하는 분들을 건강하지 않은 세력으로 보는 것 같은데 그러한 시각을 빨리 버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비노 의원들만 공천에 연연해 하고 친노 의원들은 전부 개혁적이고 공천에 초연한 것인가. 국민 눈에는 그렇게 비쳐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인사권에 대해선 왈가왈부하는 게 옳지 않다"면서도 "안 의원 등 신당 하시는 분들과의 관계를 포함해 큰 전략적 틀에 대한 해법을 내놔야 하는데, 그러한 이야기 없이 당내 인사 문제에 집중되는 것은 국민의 기대와 멀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문 대표의 거취와 관련, "명시적으로 이선후퇴하라고 말씀드리진 않겠다"면서도"제1야당 대표라는 자리는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의식해서 될 자리가 아니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는 야권 전체를 살리는 그런 역사적인 사명이 있는 자리인만큼, 모든 것을 다 걸겠다는 정도의 자세는 보여달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김동철 의원의 탈당에 대해선 "호남민심에서 우리 당이 멀어지고 있다는 징표로 , 탈당 분위기가 더 확산되며 당분간 혼란이 지속될 것"라며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가 높은데 우리 당은 뭔가 반전의 계기는 마련되고 있지 않아 대단히 우려된다"고 말했다.김 전 의원은 안철수 신당과 총선 전 연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정치인들은 위기에 처하면 사는 길을 모색하지 않겠느냐"며 "모든 것을 다 허물고 새집을 지을 수 있다는 기대는 점점 하향조정될 수 있고, 그렇다면 야권이 함께 살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안 의원과 연락을 취해봤느냐는 질문에는 "위험한 질문"이라며 웃음으로 받아넘겼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2.21 23:02

천정배, 내달 말 신당창당 완료…"연대 폭 넓히겠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다음달 31일 국민회의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는 일정표를 확정했다.천 의원은 21일 국민회의 창준위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다음달 9일 전북도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시도별 창당작업을 진행한 뒤 다음달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는 일정을 마련했다고 장진영 대변인이 밝혔다.천 의원은 이 자리에서 ▲가치와 비전의 연대 ▲반패권 연대 ▲승리와 절망의 연대를 향후 야권연대의 3가지 원칙으로 제시했다.그는 "극소수 특권세력의 독점독식과 탐욕을 견제타파하고 모두 잘사는 잘사는 상생 협력의 가치와 비전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사회를 병들게 하는 지역패권, 정당패권, 계파패권을 타파하는 연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또 "야권의 총선승리와 대선 승리로 정권교체를 성공시키고 절망과 고통에 빠진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연대여야 한다"고 말했다.천 의원 측은 "3가지 원칙에 해당하지 않는 분들과는 손을 잡을 수 있다는 뜻으로서, 사실상 연대의 폭을 넓힌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천 의원이 계파 패권주의라고 비난해온 새정치민주연합의 친노(친노무현)와는 함께 하기 힘들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천 의원은 22일 창준위 출범 후 처음으로 전남을 방문해 기자회견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총회 참석 등 일정을 갖기로 했다.그는 이날 독자신당 창당을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의 연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2.21 23:02

與 "새정치연합은 고려장 정당"…文 어르신 발언 쟁점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어르신들에게는 바꿔야 된다는 의지가 없다"는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은 고려장 정당"이라고 공세를 펴며 이슈화에 나섰다.하태경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에서 "노인폄하발언이 새정치연합의 DNA가 아니냐, 새정치연합은 고려장 정당이 아니냐고 할 정도로 그런 발언이 많다"며 "백세 고령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새정치연합이 야 말로 퇴장해야 할 낡은 정당"이라고 주장했다.하 의원은 "문 대표 외에도 이해찬 의원은 '늙은 교사 1명 내보내면 젊은 교사 3명을 쓸 수 있다'고 했었고, 정동영 전 의원도 '70대 노인은 투표하지 않고 집에 계셔도 된다'고 했으며, 설훈 의원도 '나이가 들면 판단력이 흐려진다'고 했었다"고 지적하며 "어르신들을 퇴장해야 할 존재로 인식하는 정당에서 어떻게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노근 의원도 "공당의 대표가 왜 청년과 노인을 비교해 갈등을 조장하냐"며 "요즘 문 대표가 설악산 흔들바위 같은 신세라고 했는데 지금 중심을 완전히 잃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문 대표도 62세로 낼모레면 정식으로 법정 노인에 들어간다"며 "당장이라도 사과해야 한다.다음 대선때도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거다"고 압박했다.황진하 사무총장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노인 폄하가 잊을만하면 또 나오는 것을 보니 실언이 아닌가보다"며 "어르신 폄하로 청년층의 지지를 얻으려 하지 말고 청년이 진정 원하는 일자리 법안으로 그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하는게 맞다"고 말했다.이장우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어제 있었던 새정치연합의 토크 콘서트는 '어르신 세대 폄하 콘서트'이자 '막말 콘서트', '위법 콘서트'였고, 문 대표의 발언으로 '불효 정당', '어르신 폄하 정당'이란 이름값을 또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의지를 운운하기에 앞서 왜 새정치연합을 외면하고 있는지부터 먼저 되새겨봐야 할 것" 이라고 비판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2.21 23:02

與, 安신당에 "뒤죽박죽 야당" 평가절하 속 '경계모드'

새누리당은 21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에 대해 총선을 앞둔 야당의 이합집산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도 잠재적인 파괴력에 내심 경계심을 드러냈다.당내 일각에서는 '안철수 신당'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총선 승부를 좌우하는 수도권에서 '화력'을 보강해야 한다며 이른바 '험지 차출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분위기다.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만간 안철수 당과 천정배 당이 연합하고, 거기에 새정치민주연합 이탈 세력 등이 가세해 정체성을 알 수 없는 '뒤죽박죽 야당'이 등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이런 정체성이 모호한 정당이 낡은 진보정당을 몰아낼 수 있을지, 중도보수층을 잡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야당은 각자도생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정체성을 갖고 해야 한다.정체성이 불분명한 정당은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MBC라디오에 출연, "이로울 때는 붙고, 불리할 때는 떨어지고 하는게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새로운 정치라고 볼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야당이 매번 이런 방식을 그동안 수십년간 써왔는데 이제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힐난했다.홍문종 의원은 T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안철수 의원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일종의 허니문 기간"이라면서 "안철수 신당이 확실한 자기 스탠스(입장)를 세우면 지금까지 그쪽으로 갔던 사람들이 생각을 달리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노근 의원은 당 소속 초재선 의원모임인 '아침소리' 정례모임에서 안 의원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그동안 지켜본 안 의원은 무책임과 무능의 엑기스(농축)만 가진 분"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그는 특히 중고교 교과서에 안 의원이 여러 차례 등장하고 있다고 전한 뒤 "허위, 과장, 왜곡, 우상화가 상당하다"고 주장했다.또 안 의원의 지역구(노원병)가 자신의 지역구(노원갑)와 인접해 있다면서 "안 의원이 한 게 있느냐고 (지역구) 주민들에게 따져보라"면서 "끝까지 안철수 정치의 행로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이런 가운데 다른 한편에서는 안 의원의 신당 창당으로 야권의 재편이 본격화할것이라면서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잇따라 나왔다.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식 구호정치, 철수정치가 어떤 식으로 결론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우리 당으로서는 또하나의 전선이 생기는 셈이니 총선 승리 위해서는 경쟁력있는 좋은 인물이 후보로 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태호 최고위원도 최근 안 의원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상승하는 데 대해 "지금까지 우리 당의 지지도는 결국 야당의 자중지란으로 인한 어부지리의 성격이 강했다는 방증"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한 당 중진 및 유명인사들의 '험지 차출론'에 가세했다.이노근 의원은 '아침소리'에서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김황식 전 국무총리,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을 거명하며 "이런 분들이 서울에 진출해 새누리당에 기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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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21 23:02

'강철수', 머리 스타일부터 변신…"정권교체" 10번 언급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1일 "가장 중요한 목표는 정권교체"라며 신당 창당 구상을 밝혔다.안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최소한의 마지노선은 개헌저지선 확보다.새누리당이 200석 이상 가져가는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고 목표치를 제시했다.안 의원은 기자회견 내내 평소보다 당당하고 결의에 찬 목소리로 원고를 읽어내려갔고 "새로운 확장의 가능성이 많이 보인다.꼭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밝혔다.신당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힌 '정권교체'를 10번 언급했고 탈당의 원인이 된 '혁신'도 5번 강조했다.안 의원은 새출발의 각오를 강조하려는 듯 머리 스타일부터 확 바꿨다.트레이 드마크인 2대8 가르마는 그대로였지만, 머리숱을 짧게 치고 밑으로 드리워졌던 앞머리에 기름을 발라 고정시키는 등 단호함과 역동성을 살렸다.그는 2012년 한 타운홀 미팅에서 가르마를 "5살 때부터 유지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기자회견에는 김동철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등 안 의원과 함께 하겠다며 탈당한의원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내년 총선에서 부분적인 연대도 고려하나. ▲고려하고 있지 않다.--신당의 정강정책은 새정치연합과 어떻게 다르고 어떤 차별점을 가질 수 있나.2년 전 독자신당을 추진할 때 정당의 이념적 좌표로 진보적 자유주의를 표방했는데 지금은. ▲정강정책에 대한 집중토론이 이번 일요일(27일)에 계획돼 있다.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지금 현재 새정치연합의 정강정책을 실제로 구성원들이 알고있지 못한다.그러다 보니 실제로 실천으로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고 결과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반드시 참여자 모든 사람의 뜻을 모으고 동의를 받고 숙지하고 그것을 실천하겠다.--정권교체를 하는 데 적합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기존의 정당이나 다른신당과 어떤 차이점이 있나. 경제정책의 근간을 공정성장론을 중심으로 하는가. 집권 이후 북한과 경제적 교류를 어떤 원칙 아래에 하고 싶은가. ▲오늘은 신당 추진을 하겠다, 그리고 2월 초까지는 하겠다, 또한 이것은 안철수 개인의 당이 아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목표는 정권교체에 둔다는 말씀을 드렸다.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은 경제정책이고 그 중심에는 공정성장론이 담길 것이다.그런 부분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차츰차츰 말씀드릴 기회를 가지겠다.--윤여준 김성식 등 민주당과 통합하기 전에 같이 했던 분들과 함께 할 계획은. ▲특정인을 거명하는 것은 그분에 대한 실례다.적절치 않다.서로 말씀을 나누고 충분한 교감 하에 동의하에 말씀을 드리겠다.--최근 선거제도 협상에 안철수 신당이 변수가 되리라는 분석이 많다.비례대표제는 어떻게 바뀌는 게 바람직한가. ▲지금은 저희가 결정권이 없지만 국민이 보고 있다.지금 선거제도가 거대양당의 이익에 부합되는 쪽으로 하는지 아니면 국민을 바라보고 실제로 국민에게 필요한제도개혁이 일어나는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그리고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다.--내년 총선 목표는. ▲아직 정당이 창당되기도 전에 말씀을 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지만 지금 최소한의 마지노선은 개헌저지선 확보다.새누리당이 200석 이상 가져가는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는 게 마지노선이다.--수도권에서 여야 '일대다(一對多)' 구도로 쉽지 않은데 대책은. ▲그런 부분들은 차차 말씀드리겠다.--총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지금 새로운 확장의 가능성이 많이 보이고 있다.그리고 지금 현재 새누리당에 대한 문제 인식을 갖고 계신 분들, 그리고 또 현 야당에 대해서 문제 인식을 갖고 계신 분들이 오히려 국민의 절대 대다수라고 보고 있다.그분들께 적극적으로 알리고 적극적으로 좋은 분들을 소개해서 꼭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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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21 23:02

안철수發 지각변동 시작됐다…호남서 수도권까지 북상하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1일 독자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둔 야권이 정계개편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었다.안 의원은 총선을 2개월 가량 앞둔 내년 2월초까지 독자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신당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둬 야권이 총선 직전까지 복잡한 합종연횡과 이합집산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내년 총선이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야 권 내부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해졌다는 뜻이다.안 의원은 이날 독자신당 창당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항간에서는 안 의원이 창당이 아닌 세규합 작업을 진행한 뒤 외부 신당세력과 결합하는 경로를 거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안철수 신당'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고 결론낸 것으로 보인다.안 의원은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외부에서 창당을 추진중인 신당 세력과 연대할 의사가 있다는 뜻도 피력했다.무소속 천정배 박주선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서, 신당이 야권에 안착하고 세를 확산하려면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의 민심을 잡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안 의원은 "협력 문제는 이런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된 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해 일단 독자신당 창당에 힘을 쏟은 뒤 시차를 두고 신당파와의 연대를 본격 논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안 의원 측 문병호 의원은 "탈당한 김동철 유성엽 황주홍 의원은 안 의원과 함께 하는 것이고, 천정배 박주선 의원과도 궁극적으로 같이 해야 한다"며 "전략상 지금은 각자 세를 확보하고 적절한 시기에 같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문 의원은 저축은행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함께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본인은 정치탄압이라고 하는데 충분히 그럴 소지가 있다.안 대표도 그럴 거라고 본다"고 합류 여지를 뒀다.반면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고 있다"고 말해 연대와 협력의 가능성을 차단했다.새정치연합과의 통합은 커녕 일각에서 거론된 것처럼 여야 일대일 구도를 만들기 위한 야권 단일후보 공천 가능성도 닫은 것이다.사실상 제1 야당을 향해 정면승부에 나서겠다는 선전포고이자 신당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안 의원은 총선 목표를 개헌저지선인 100석 획득을 최소한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안 의원이 새정치연합과의 연대 없는 신당 창당을 표방함에 따라 당장 야권의 수도권 총선 전략에 비상이 걸렸다.수도권을 전통적으로 5% 이내의 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곳이 허다한데 새정치연합과 '안철수 신당'이 각자 후보를 공천하면 총선 필패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 한 수도권 의원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면서도 "안 의원이 지금은 연대가 없다고 말을 하지만 결국 공멸을 막으려면 수도권 차원의 단일화 등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호남의 민심이 어디로 튈지도 관건이다.안 의원이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다면 가뜩이나 '반문(반문재인)' 정서에 지친 호남권 의원들이 탈당해 '안철수 신당'에 옮겨갈 유인이 커진다.더욱이 호남의 민심은 수도권 내 호남 출신 유권자의 표심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 호남 민심의 향배는 총선 전체 선거전에도 매우 중요한 요소일 수밖에 없다.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주류는 시간이 지나면 안철수 신당의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긴장감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주류의 한 의원은 "아직은 안 의원의 탈당 이후 여론 주목도가 높아 컨벤션효과 가 이어지는 상황 아닌가 싶다"며 "이후에 안 의원이 새 정치의 실체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얼마나 파급력을 지닐지 의문"이라고 말했다.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려운 때일 수록 원칙을 지키고 옳은 길로 가야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긴다"며 정면돌파 원칙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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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21 23:02

박영선 "文,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것 비우는 결단 필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21일 "문재인당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대중정당으로 갈 것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 "문 대표가 정말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마음을 비우는 자세의 결단이 필요하다"이라고 말했다.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문 대표가 어떻게 행보를 하느냐에 따라 야권의 지형이 굉장히 많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압박했다.비주류의 '문 대표 사퇴-비대위 구성' 주장에 대해선 "100% 완벽하다고는 볼 수없겠지만, 알에서 깨어나오기 위해 모든 것을 겸허한 마음으로 내려놔야 한다는 관점에서 하나의 방안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 야권의 상황을 "콩대는 가마솥 밑에서 타고 콩알은 가마솥 안에서 우는 최대의 위기"로 규정한 뒤 "친노와 운동권, 계파공천에 너무 치우쳐 2012년 총선 공천을 실패한데 대한 강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을 넘어서는, 영국의 토니 블레어, 미국의 클린턴이 외쳤던 제3의 길에 대한 답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박 전 원내대표는 김한길 전 대표의 탈당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대해 "내년 총선에서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에 답하기 위해선 우리가 굉장히 진지하고 겸허하게 고민해야 한다"면서 문 대표 등을 겨냥, "마음 속의 오만과 남에 대한 배려를 하지 못하는 상태로 다시 문을 닫아버린다면 야권이 다시 공멸하는 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문 대표가 정말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야권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정말 아주 숙연한 마음으로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자신의 탈당 가능성 등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1년 전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임했을 때 이런 고민을 그 당시에 했었고, '야당이 60년 전통만 빼고 모든것을 바꿔야 한다'고 했었고, 그래서 당시에 안경환, 이상돈 비대위원장 파문도 있었다"며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생각을 정리하는 중으로, 지금 고민하고 있지는 않다"고 여운을 남겼다.또한 "지금 저에게 필요한 것은 성찰의 시간이며, 알에서 깨어나오기 위해서는 부화기간이 필요하다"며 "알 밖으로 나오기 위한 여러가지 창조의 파괴도 필요하다.이러한 것이 당 안에서도 이뤄져야 하고, 당 밖에서도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말했다.'안철수 신당'에 대해선 "천정배 의원 신당도 있고, 자칫 잘못하면 '군웅할거' 시대가 될 수 있다"며 신당 성공의 3대 조건으로 ▲비전과 시대정신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 ▲리더의 포용력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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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21 23:02

文 "낡은 껍데기 벗겨내는 고통 감내해야 새살 돋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1일 "낡은 껍데기를 벗겨내는 고통을 감내해야 새살이 돋는다.혁신과 단합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어려운 때일 수록 원칙을 지키고 옳은 길로 가야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긴다"며 이같이 정면 돌파 방침을 거듭 밝혔다.그는 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은 '혼용무도'(昏庸無道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다)를 언급, "이 말에는 우리 당이 더 혁신하고 단합해 강한 야당이 되라는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며 "독재권력이 바라는 것이 야권의 분열이 자 허약한 야당이라는 점에서 우리 당 역시 반성과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혼용무도'와 관련,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히고 도의를 무너뜨린다는 뜻으로, 박 대통령은 여야 합의사항을 거부하고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겁박하며 독재의 길을 걷고 있다.대선 공약 대부분은 파기됐고 역대정부 최악의 경제실패로 민생을 파탄냈다"고 비판했다.이어 "메르스대응 실패로 국민의 안전에도 무능했고, 반헌법적반민주적 역사국정교과서를 강행했다"며 "'혼용무도'는 의회 민주주의와 3권분립을 파괴하며 독재의 길을 걷는 박근혜정권에 대한 국민의 엄정한 경고이자 교수를 좌파로 매도하고 국민을 적으로 몰은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저항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사자성어가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반성과 성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선거구 획정 협상이 표류하고 있는데 대해 "42% 정당득표로 과반의석지키겠다는 새누리당의 놀부욕심 때문에 협상 결렬이 반복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지역주의 정치구도를 개혁하고 투표의 등가성 및 선거의 비례성을 높이라는 국민의 열망을 철저히 외면하며 같은 주장만 반복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에 기댄 시간끌기 작전이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다"며 "지역구도 완화와 비례성 강화방안이 강구되지 못한된다면 지역주의 낡은정치가 계속 연장될 뿐"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혁신의 시작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다.기득권을 내려놓지않고 지키는데 급급하다면 혁신이 아니다"라며 "선거법은 선거룰을 정하는 것이기에 여야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지금까지 선거벙이 일방의 밀어붙이기나 직권상정으로 해결된 전례가 단 한번도 없다. 새누리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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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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