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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탈(脫) 호남’ 도전 마침내 결실

전북 숙원사업 중 하나이자 전주권의 6대 대도시권 편입 방안인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마침내 국무회의에서 의결, 확정됐다는 소식이 나오자 전북특별자치도청 직원들 사이에서는 도민이 편리한 광역생활권을 누릴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15일 전북자치도청 직원들은 지난 4월 정부의 대광법 개정안이 공포된 데 이어 전날 국무회의에서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의결돼 공들여온 과제가 결실을 맺자 성취감에 흡족한 모습이었다. 특히 전북이 수도권과 충청권 중심의 광역 경쟁 체제 속에서 지역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성장 무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기념비적 의미를 가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련 부서인 도청 교통정책과 직원들은 “그동안 수차례 중앙부처 심사와 협의 과정에서 쉽지 않은 벽을 넘어야 했지만 결국 해냈다”며 “전북이 더 이상 주변이 아닌 중심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전북이 호남권 내부에서 머무르던 시각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광역권으로 인정받게 되는 ‘탈(脫) 호남’에 성공하는 계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정호 전북도 교통정책과 전문위원은 “이번 전주권의 대도시권 편입은 전북이 전국 광역권 경쟁의 중심 무대로 진입했다는 신호탄이 됐다”며 “교통망 확중으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산업·문화 여건이 개선돼 전북의 성장 잠재력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관건은 실질적인 지역 발전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실행력이다. 이번에 개정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대광법은 당장 23일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이에 도에서는 대광법 시행에 따라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6년~2030년)에 전주권 사업계획 반영을 추진하기 위한 후속조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이미 지난 9월 전주권 광역교통시설 사업계획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상황이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지자체 수요조사 및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시행계획안을 마련한 후 공청회 및 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 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을 수립, 최종적으로 확정 고시하게 된다. 도가 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에 추진하려는 주요 사업은 전주 에코시티~완주 삼봉지구 도로 확장 등 광역도로 10곳 확충과 전주~완주~익산~군산~새만금 등 광역철도 1개 노선 구축, 완주·전주 등 버스·화물 공영차고지 2곳 조성, KTX익산역 등 환승센터 2곳 신설 등이다. 도는 이와 함께 광역버스 노선 확대, 교통비 절감 지원, 생활권 중심의 도시계획 개편 등 세부적인 정책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김정중 도 교통정책과장은 “대도시권 편입은 단순한 행정 구역 문제가 아니라 교통과 산업, 생활권이 연결되는 종합 성장전략의 출발점”이라며 “이제는 제도적인 기반 위에서 구체적인 교통망 구축과 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15 17:16

전북여성가족재단 원장 후보자 공개모집

전북특별자치도 출연기관인 전북여성가족재단(이하 재단)에서는 전북 양성평등 실현 및 여성의 능력향상과 복지증진에 기여할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원장을 공개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임되는 원장은 재단을 대표해 업무와 사업을 총괄하며 임기는 2년(2026년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이다. 경영실적에 따라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한데, 현 원장이 연임을 했기에 모집 사유가 발생했다. 중임은 불가하다. 응모 자격은 여성학·가족학·행정학·경영학·사회학·사회복지학 등 관련 분야 박사 학위 소지자로서 대학 부교수 이상 3년 이상 근무자, 연구기관 선임연구원으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 공공기관 및 지방 출자·출연기관, 여성·가족 관련 법인·단체의 임원 경력자,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3급(또는 상당) 이상 공무원으로 2년 이상 재직한 사람 등이다. 응시원서 등 제출서류 양식은 재단 홈페이지(www.jbwf.or.kr) 및 전북자치도 홈페이지(www.jeonbuk.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접수 기간은 17일부터 27일 오후 2시까지 방문 또는 이메일(jbwc@daum.net)로 접수할 수 있으며 방문접수는 평일 근무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내에 가능하다. 재단은 29일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 대상자를 발표하고 11월 3일 면접심사를 실시해 고득점자 순으로 2배수 후보자를 재단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인·적성검사와 평판조회를 거쳐 전북도의회 인사청문회 후 12월 중 최종 임용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여성․가족정책 허브로 성평등 사회실현 및 지역 여성정책 추진을 위한 전문가를 찾고 있다”며 “역량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북여성가족재단 기획행정부(063-254-3816)로 문의하면 된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15 15:53

전북자치도 대아수목원, ‘가을 숲체험 행사’ 개최

전북특별자치도 대아수목원은 가을 단풍이 절정을 맞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2025년 대아수목원 가을 숲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산림복지전문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자연 속에서의 특별한 경험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는 대아수목원 푸르미쉼터 앞에서 진행되며 총 48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휴지홀더 DIY, 디퓨저 DIY, 수경식물 심기, 천연수세미 만들기 등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재료 소진 시를 대비한 예비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대아수목원을 방문한 내방객을 대상으로 무료 운영되며 현장 선착순 접수를 원칙으로 한다. 참가 접수 및 자세한 사항은 전화(0507-1496-8246)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아수목원에서는 나무와 야생화 등 숲 속 생물의 생태 이야기와 숲에 얽힌 역사 등을 들을 수 있는 ‘숲해설 프로그램’도 상시 무료로 운영한다. 예약은 대아수목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거나 현장에서 직접 접수할 수 있다. 황상국 전북자치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가을의 풍성한 색감과 함께하는 숲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에게 작은 행복과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자연을 가까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14 19:20

[국정감사] 친환경농가 절반 직불금 못 받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 군산·김제·부안)은 14일 “친환경 인증 농지의 절반 이상이 직불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실경작자 보호 없이 부정수급 단속만 강화해 임차농은 행정상 농민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단속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 등 전국에서 친환경 인증 농지의 절반 이상이 직불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전체 친환경 인증 면적 중 직불금을 수령한 비율은 2020년 41.4%, 2021년 47.3%, 2022년 47.7%, 2023년 47%, 2024년 46.9%에 불과했다. 이는 실경작자인 임차농이 지주와 계약서 미작성으로 인해 직불금 지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구조적 한계 때문으로 분석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 이 의원은 “직불금 미수령 농가 가운데 상당수가 제도 사각지대에 놓인 임차농, 즉 유령농부로 추정된다”며 “이들은 농사를 짓지만 행정상 농민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각종 지원에서도 소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부안에서는 지주 명의로 직불금이 부정 수령된 후 행정 당국이 벌금을 임차농과 지주에게 공동 부과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임차농은 실제 경작자임에도 불구하고 법적 권한이 없어 항변 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이 의원은 “농촌 현장에는 여전히 비공식적으로 단기 임대차 관행이 널리 퍼져 있어 실경작자가 경영체 등록이나 직불금 수령 등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받기 어려운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은 제도적 한계를 방치한 채 단속만 강화하는 것은 정책의 방향이 거꾸로 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TF를 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직불금 지급체계, 인증자격, 임대차 제도 등 구조적 모순을 바로잡지 않으면 친환경 농업 회복의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14 17:30

[국정감사] 민방위 교육훈련 받는 사람만 손해 보나

전북지역에서 민방위 교육훈련에 불참하고 과태료를 부과 받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은 민방위 대원 교육훈련 불참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간 민방위 교육훈련 불참자 수는 2703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불참자 수는 2022년 446명에서 2023년 870명, 지난해 1387명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전국적인 민방위 대원 교육훈련 불참자 수는 같은 기간 모두 33만 2489명의 대원이 민방위 교육훈련에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022년 8만 9906명, 2023년 12만 1653명, 2024년 12만 930명으로 집계됐다. 민방위 대원은 '민방위기본법' 제23조에 따라 연 10일, 총 50시간의 범위에서 민방위에 관한 교육 및 훈련을 받아야 한다. 민방위 교육훈련에 관한 사항을 위반할 경우(민방위 교육 훈련 불응, 명령불복종, 통지서 미전달) '민방위기본법 시행령' 제57조에 의거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지만, 과태료 징수도 힘든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전주시에서 민방위 교육훈련에 불참했다가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 민방위 대원 A씨(35)는 “교육 소집 통지서를 한 차례도 전달받지 못했다”며 자진 납부를 거부하고 있는 사례가 있었다. 지자체는 우편·전자통지 등으로 통지 절차를 진행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A씨는 실제 수령 여부를 근거로 과태료 처분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맞서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 자료에 따르면 전북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3년 간 민방위 교육훈련에 불참해 과태료를 부과 받은 대원이 32명으로 집계됐는데 과태료를 징수한 인원은 23명에 그쳤다. 전국적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3년 간 민방위 교육훈련에 불참해 과태료 부과 대상으로 지정된 대원은 2만 1532명이다. 이 가운데 과태료를 납부한 수는 9079명으로 징수 대상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행안부는 민방위 업무 지침을 통해 민방위 교육훈련 불참자에 대한 과태료 처분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고 있다. 박 의원은 "과태료를 성실히 납부한 대원들이 합당한 혜택을 받고 대원들 간 형평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행안부와 각 지자체는 성실히 교육을 이수하거나 제때 과태료를 납부한 이들만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지침 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자체에서는 과태료 징수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과태료는 각 지자체의 시장, 군수, 구청장이 부과 징수하고 있는데 현장에서는 교육 통지를 받지 못 했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많아 여러가지 혼란과 민원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성실하게 교육을 이수했거나 제때 과태료를 납부한 대원들이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징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14 17:30

[국정감사] 중요직무 수당 도입 지자체 마다 천차만별

전북지역 대부분 시군에서 지방공무원 사기 진작과 직결되는 중요직무 수당 지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타 지역 공무원들과 비교해 사기 및 행정 서비스 질 저하 등으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상식 의원(경기 용인시 갑)이 전북 등 전국 17개 시·도의 중요직무 수당 도입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서 이 수당을 지급한 지자체는 전북특별자치도 본청과 정읍시, 부안군 3곳 뿐이었다. 반면, 나머지 12개 시·군은 중요직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있었는데, 도입율이 20%에 그쳤고 전국 평균 32.9%에 못미쳤다. 확인결과 전북자치도청은 지난 2021년 중요직무 수당제가 신설됐으며, 정읍과 부안은 2023년에야 신설됐다. 전국적으로는 243개 광역·기초자치단체 중 80곳만 중요직무 수당을 도입하고 있었다. 광역단체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 충북, 충남을 제외한 전북 등 14곳이 도입해 시행 중이지만 기초단체의 경우 226개 중 66곳만 시행해 도입률이 30%(29.2%)에도 못미쳤다. 중요직무 수당은 특수직무수당의 한 종류로, 직무의 중요도와 난이도, 협업과 인건비 예산 등을 고려해 담당자에 대해 별도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방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제14조와 제19조에 근거, 기간은 최대 1년으로 정원의 24% 내에서 지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도입 여부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하는 기준 내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의 재량으로 정해진다. 지급 대상이 되는 공무원의 직급, 비율, 직무의 종류도 지자체마다 다르며, 이때문에 지자체장의 의지에 따라 지자체별로 상이한 중요직무 수당제도가 운영되는 실정이라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지방 정부별 재정 여건 차이와 인사체계의 복잡성으로 인해, 제도의 도입이 단체장의 자율에 맡겨진 것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지방이 대민서비스의 최전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요직무 수당이 지역 간, 직무 간의 행정의 질을 좌우할 문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중요직무 수당 도입을 통해 지방공무원의 사기 진작과 행정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자치단체장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도입해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14 17:30

선정되면 월 15만원…전북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기대감 커져

전북지역 7개 지자체가 정부의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지 공모에 신청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도내 인구감소지역인 진안과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 등 도내 7개 군지역 전체가 신청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7개 군이 모두 참여한 것은 이 제도가 지역소멸을 막고 주민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 전북자치도의 설명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농식품부는 전국 인구감소지역 69개 군 중 6곳을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17일 서류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오는 20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 지역 주민들에게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 간 매달 15만 원이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 주민들의 기본생활을 보장하고 도농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선정된 지자체들은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 회복 등의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구 유출로 역내 소비가 위축되며 경제 활력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지역화폐를 활용한 농촌 읍면 단위 소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업은 국비 40%, 지방비 60%를 매칭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약 8500억 원 규모다. 전북도는 최대한 많은 군이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과 정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비 부담 경감을 위해 국비 지원 비율 확대를 농식품부 등 관계 기관에 지속 요청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마중물 역할을 해 지역경제와 사회서비스 활성화를 견인하고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14 14:05

단체장 선거 '사생결단' 지방의원 선거 '무혈입성'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 지방의원을 뽑는 지방선거가 전북에선 단순한 단체장 선거로 단순화하고 있다. 실제 전북지역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일종의 당선증 역할을 하고 있는데, 단체장 선거에선 그나마 경선이 치열한 반면 지방의원 선거 공천은 줄세우기식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건 지난 2022년 6월 지선에서 배출된 무투표 당선자 수다. 한마디로 투표 시작과 동시에 당선을 확정한 이들로 아무런 경쟁 없이 지방의원 배지를 거머쥔 이들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전당인 지방의회에서 활동하는 게 당연해졌다는 것이다. 올해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 지역위원장이나 핵심 당직자들이 찜한 인물들이 자리를 분배하는 방식의 지방의원 공천으로 무투표 당선자는 최소 50명 이상 될 것으로 예측된다. 조국혁신당이 견제 및 대안세력을 자부하고 있으나, 지난 2년 간 전북 현안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13일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6월 지선에서 62명이 선거를 치르지 않고 지방의원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인구비율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무투표 당선자였다. 이중 지역구 광역의원은 22명, 지역구 기초의원 33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7명이 무투표 당선이었다. 이들은 선거구 후보자 수가 선출 의원 정수를 넘지 않으면서 후보 등록과 당선이 결정됐다. 40명(비례4명 포함)을 뽑는 광역의원 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된 의원들은 전체의 절반 수준이다. 명단을 보면 △이병도(전주시1)·진형석(전주시2)·송승용(전주시3)·최형열(전주시5)·김희수(전주시6)·이병철(전주시7)·강동화(전주시8)·서난이(전주시9)·이명연(전주시10)·국주영은(전주시12), 강태창(군산시1)·김동구(군산시2)·박정희(군산시3), 한정수(익산시4), 임승식(정읍시1), 이정린(남원시1), 나인권(김제시1)·황영석(김제시2), 윤수봉(완주군1)·권요안(완주군2), 김만기(고창군2), 김정기(부안군) 등이다. 무투표로 당선된 기초의원은 △전주시사 박형배, 이성국 △전주시자 이국, 최지은 △군산시가 김경구, 서동수 △군산시나 서은식, 설경민 △군산시마 박광일, 송미숙 △군산시사 김경식, 지해춘, 한경봉 △군산시아 김우민, 서동완 △정읍시다 정상철, 황혜숙 △남원시라 김영태, 이기열 △완주군나 유이수, 이주갑 △순창군가 신정이, 이성용 △순창군나 오수환, 최용수 △고창군다 오세환, 임정호 △고창군라 조규철, 차남준 △부안군나 김원진, 이용님 △부안군다 김광수, 이한수 의원 등이다. 기초의원 비례 선거에서는 △진안군 이미옥 △무주군 이영희 △장수군 유경자 △임실군 정일윤 △순창군 김정숙 △고창군 이선덕 △부안군 김두례 등이 무투표로 당선됐었다. 이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익명을 요구한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의원은 아직도 지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인데 겉으로 볼 때 경쟁률이 매우 낮다"며 "그러나 실상을 살펴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구조에서 도의원을 포함한 지방의원은 일종의 세일즈맨이다. 각종 행사에 쫒아 다니면서 최대한 많은 당원과 유권자를 갖다 바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 총선이나 대선 때 평소 마일리지를 쌓아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부지런해야 한다"면서 "이들은 폐쇄적인 인적 네크워크로 짜여진 토호세력을 비판하고, 시민단체 등과도 손을 잡지만 실상은 그들이 토호 세력에 다름 아니다. 전북과 같은 일당독재 체제에선 특히 그렇다"고 주장했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25.10.13 18:32

[국정감사] 막 오른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 국토부 장관 “새만금공항 차질 없이 추진”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법원이 취소 판결을 내린 새만금 국제공항과 관련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업무보고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이 교통 인프라와 공공기관의 지역 분산이다"며 "새만금 국제공항 등 지역별 거점 신공항과 교통망을 차질 없이 확충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국가 경제를 책임지는 항공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친환경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11일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하면서 판결에 불복한 국토부가 항소를 했지만 향후 공항 사업 추진이 안갯속 형국이다. 새만금 국제공항 취소 판결이 나온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진행된 국회 국감 자리에서 주무 부처 장관이 직접 신공항 추진 의사를 분명히 나타낸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김 장관의 발언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인 만큼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구상과 궤를 나란히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북 새만금 지역의 관광·물류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현재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가 진행 중이다. 다만 환경 훼손 및 수요 부족 논란이 여전히 존재해 국감 과정에서 사업 타당성 검증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국감은 여당의 경우 건설 현장 사고 문제와 윤석열 정부 당시 문제시 됐던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을 밝히는데 주로 시간을 보냈고 야당은 주택 공급 문제와 외국인 부동산 거래 규제 등을 지적하는데 치중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지방 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오후 질의에 야당인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대구 신공항 TF 구성을 적극 건의하며 해당 지역구 의원으로서 국감장에서 지역 현안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국토부는 이번 국감에서 새만금공항 및 영남권·호남권 신공항 건설, 광역도로망·철도망 확충,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수립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김 장관은 "신공항을 비롯해서 전국을 연결하는 도로와 철도망을 포함해 광역 교통망을 촘촘히 확충해 지역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5극 3특 권역별 경제생활권을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토부 차원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도 신속히 추진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토위 국감에서는 국토부 산하 행정기관인 새만금개발청도 업무보고에 나서서 RE100 특화 산단 조성, 해수유통 확대, 새만금 산단 잔여 공구 매립과 제2산단 개발 조속 추진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의겸 개발청장은 "새만금 기본계획을 연말까지 재수립하고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등 맞춤형 기업 지원을 토대로 첨단기업을 많이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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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5.10.13 17:08

[국정감사] 새만금개발청 등 국토부 산하 기관 공직기강 해이 심각

국토개발 핵심사업을 추진하는 행정기관들에서 월 평균 3건 꼴로 비위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갑)이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3개 국토개발 관련 행정기관의 징계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올해 9월까지 2년 9개월 간 이 3개 기관에서 발생한 공무원 비위건수는 총 85건으로 확인됐다. 비위 유형별로는 음주 관련이 21건(24.7%)으로 가장 많았고 직무 관련 위반 19건(22.4%), 개인윤리 일탈 17건(20.0%), 성비위 16건(18.8%), 금품·이권 비리 9건(10.6%), 폭력·갑질 3건(3.5%) 순이었다. 징계 유형별로는 중징계(파면·해임·정직)가 40건(47.1%)이었고 경징계(감봉·견책) 45건(52.9%)이었다. 실제 새만금개발청 고위 간부 A씨는 개발사업 입찰 관련 청탁의 대가로 향응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해임됐다. 같은청 소속 B씨는 불법 방송을 송출해 공무원 품위를 손상시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고 C씨는 자전거를 훔쳐 경찰 수사에 적발됐다. 성비위의 경우 D씨가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돼 파면됐으며 E씨는 부서 내 직원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동을 해 고충심사위원회에서 성희롱으로 인정돼 징계받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한 간부는 2023년 7월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재해대책반 관리·감독 소홀로 견책 처분을 받았다. 국토교통부에서도 간부가 음주비위로 해임됐고, 나머지 3명은 폭력과 갑질, 성비위관련 징계가 내려졌다. 복 의원은 "국민 앞에 모범이 되어야 할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도리어 국민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며 "성비위, 금품비리, 직권남용 등에 대해선 보다 강력한 징계와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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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5.10.13 16:34

전북자치도, 전 도민 자동 가입 ‘도민안전보험’ 확대 운영

전북특별자치도가 운영하는 ‘도민안전보험’이 올해부터는 강력범죄 상해 보상금이 신설되는 등 기존 보다 확대 운영된다. 1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민안전보험은 도내 주민등록이 돼 있는 모든 도민(등록 외국인 포함)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된다. 개인이 가입한 민간보험과 관계없이 중복 보상도 가능하다. 보험 운영은 각 시, 군이 추진하는 시민(군민) 안전보험 형태다. 기본 보장 항목은 폭발, 화재, 붕괴, 산사태, 대중교통 사고, 스쿨존 교통사고, 익사, 자연재난 사망, 사회재난 사망 등이다. 아울러 지역 특성에 맞춘 농기계 사고, 성폭력 상해, 개물림 사고 등에 대한 항목도 추가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강력범죄 상해 보상금이 신설되고 사회재난 사망 보상한도가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됐다. 보험금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에 청구 가능하며 피보험자 또는 법정 상속인이 해당 보험사에 청구서와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심사 후 지급된다. 보장 항목과 금액 등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에서 ‘도민안전보험’을 검색하거나 시군 안전부서 및 보험사에 문의하면 된다. 오택림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예기치 못한 재난이나 사고로 피해를 본 도민들이 빠짐없이 도민안전보험의 도움을 받도록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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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5.10.12 16:23

'농산물 선별 강화해 못난이 농산물 상품화'...전북도, 스마트 산지유통센터 4곳 선정

전북특별자치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 공모사업에서 도내 지자체 4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지는 무주 2곳(국비 29억 원), 고창 1곳(국비 5억 원), 부안 1곳(국비 24억 원)이며, 이번 성과로 총 180억 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무주군은 사과 전용 스마트 APC를 추가 구축해 선별 능력을 현행 32%에서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동안 시설 부족으로 무선별 상태로 출하돼 타지역 사과로 둔갑 판매되던 문제를 해결하고, 무주 사과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안군은 규격 외 농산물을 가공 상품으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수박은 절단과일로, 양파는 가공양파로 상품화해 기존 폐기되거나 저가로 판매되던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안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스마트 APC는 기존의 단순한 선별, 저장, 포장 기능을 넘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선진화된 유통시설이다. 정밀 선별시스템과 자동 제어 관리시스템, 예측형 출하 관리 기능을 통해 농산물의 규격화된 대량 출하를 가능하게 하고 물류비 절감과 상품 신뢰도 향상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 또한 도내 산지유통조직은 스마트 APC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고령화, 인력 부족 등 농촌 현장의 구조적 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 노동력 절감을 통해 농가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소비자에게는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된다. 이번 선정으로 도는 지역 특화작목과 연계한 첨단 산지유통 거점을 대폭 확충하고 농산물 유통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있다. 아울러 도는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현대화된 스마트 선별라인과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도입하고 품목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운영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스마트 APC를 생산, 출하, 소비를 연결하는 ‘농산물 디지털 유통 허브’로 육성해 농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민선식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선정은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농업 전반의 유통 혁신을 견인할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스마트 APC가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농산물 유통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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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5.10.12 16:23

전북 최초 숲속결혼식 생태관광지 명소화 추진

올 가을 단풍으로 새 옷을 갈아입을 생태관광지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턱시도 차림의 신랑을 만난다면 어떨까. 전북 생태관광지가 도민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대변신을 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생태관광지에서 최초로 ‘숲속 결혼식’을 마련한다. 숲속 결혼식은 오는 11월 10일 정읍 솔티마을 단풍생태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생태관광육성지원센터는 지난 3월 전북 생태관광육성사업에 관한 서비스 개발 계획을 김관영 지사에게 보고했다. 김 지사는 "전북의 훌륭한 생태관광지를 리마인드 웨딩촬영 등으로 활용해 도민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며 숲속 결혼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즉석에서 제시했다. 이에 전북자치도와 전북생태관광육성지원센터는 도내 생태 공간을 활용한 웨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8월 도민들을 대상으로 숲속 결혼식과 리마인드 웨딩, 가족사진 촬영 공모를 추진하며 사연들을 모집했다. 공모 끝에 예비 청년 부부와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희망하는 중년 부부, 가족 등 10개 팀이 선정됐으며 이 중 숲속 결혼식을 진행할 최종 1쌍이 엄선됐다. 전북 최초의 숲속 결혼식 주인공은 몸이 불편한 지체 장애인 커플로 여느 청년들처럼 뜨거운 사랑을 키워온 사연으로 어려운 난관을 극복한 예비부부다. 숲속 결혼식의 주인공이 된 커플은 도내 생태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웨딩 촬영과 감성적인 야외 예식은 물론 지역 관광지와 연계된 신혼여행이 지원된다. 결혼을 앞두고 도내 생태관광지 중 한 곳인 고창 운곡습지에서 웨딩 촬영을 한 회사원 강민창(29) 씨는 "결혼 준비를 하던 중에 지인의 권유로 고향의 생태관광지에서 웨딩 촬영을 하게 됐다"며 "색다른 경험이었고 다른 지역의 생태관광지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도내 생태관광지를 활용한 웨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민들의 자연 환경 체험 기회가 확대된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생태관광지의 명소화를 꾀할 수 있는 지속적인 홍보 방안 마련 등이 관건으로 꼽힌다. 두양수 전북생태관광육성지원센터장은 “도민들이 전북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생태관광지에서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긴다면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다"며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생태관광의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12 15:36

새만금, 'RE100 허브' 대한민국 에너지 신도시로 변신 꾀해

국내 최대 간척지 새만금이 글로벌 RE100(재생에너지 100%)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RE100은 애플과 구글,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친환경 캠페인으로, 기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36개 기업이 동참하며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새만금의 가장 큰 경쟁우위는 서해안 특유의 강한 바람과 풍부한 일사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이 가능하는 점이다. 특히 새만금은 현재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합쳐 7GW 규모의 발전시설 건설이 진행 중으로, 향후 RE100 기업들의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공급 능력을 갖추게 된다. 새만금의 또 다른 강점은 2022년 국내 최초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되면서 RE100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수도권과 연결되는 고압직류송전망까지 갖춰져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효율성도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새만금은 1.5GW의 전력 공급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GW 이상을 여유분으로 활용할 수 있어 대규모 산업시설 유치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 도는 RE100 기업 유치를 위한 파격적인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 전기료 대폭 할인과 각종 세제 혜택은 물론, 외국인 전문 인력 비자 완화, 고용 규제 완화 등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만금 RE100 산업단지는 단순한 공장 부지가 아닌 '에너지 신도시' 개념으로 개발된다. 이를 통해 수도권 일극 집중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치 대상은 전력 집약적 산업들이다. 이차전지, 반도체, 전기차, 바이오 분야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 탈탄소 압박을 받는 기업들이 주요 타깃이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조성'이 명시되면서 도는 RE100 전담 TF를 구성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새만금은 이미 모든 준비가 되어 있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과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서 가장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장소"라며 "RE100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전북이 그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09 15:25

국정과제 '새만금 메가샌드박스, SOC 예타 면제' 새만금 성패 가른다

국정과제에 포함된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와 SOC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가 결합돼 새만금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를 아우르는 메가샌드박스의 통합 지원 체계가 예타 면제와 맞물리면 규제 완화와 투자 유치, SOC 착공 등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글로벌 메가샌드박스가 단순한 규제 혁신을 넘어 SOC 사업 일괄 예타 면제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9일 밝혔다. 메가샌드박스는 규제 완화와 SOC, R&D, 인력 양성, 세제 혜택 등을 패키지형으로 통합 설계하는 방식이다. 이는 투자자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정부 차원에서도 시급한 새만금 SOC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인프라 구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행 새만금사업법에는 예타 자동면제 조항이 없어 내부 개발사업조차 일반 예타 절차를 거쳐야 하는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고 정권 변화 등 정치적 리스크에도 노출돼 있다. 도는 이 같은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새만금사업법에 '필요시 예타 면제' 조항을 신설하고, 기본계획(MP) 반영 SOC를 일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정부와 정치권이 마련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타 지역 대형 프로젝트와의 차별을 두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메가샌드박스의 예타 면제는 더욱 설득력이 있다. 가덕도 신공항(13조 7584억 원)은 특별법 제정과 함께 예타 자동면제를 확보해 신속한 추진력을 얻었고, 달빛고속철도(6조 원) 역시 특별법을 통한 면제를 추진 중이다.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4조 6562억 원)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2조 5768억 원)도 각각 2019년, 2023년 특별법으로 면제 혜택을 받았다. 반면 새만금은 동일한 국가사업 지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예타 절차에 발목 잡혀 성장 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만금국제공항은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차원에서 예타 면제를 받았으나 이는 전국 23개 사업(총 24조 1000억 원)에 대한 포괄적 조치였다. 당시 전북은 새만금 국제공항 8000억 원과 상용차 산업 R&D 2000억 원 등 총 1조 원 규모만 배정됐고 광주와 전남 3조 2000억 원, 부울경 8조 7000억 원과 비교해 예산 규모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은 법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추진력을 확보하며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새만금은 여전히 제도적 기반 부족으로 발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예타 면제는 속도와 기회, 균형발전 차원에서 긍정적 파급효과를 창출해 행정적·재정적 불확실성을 신속히 해소하고,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투자 협상 과정에서의 신뢰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SOC 예타 면제가 실현되면 새만금의 전략적 기능과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09 15:04

김민석 총리,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 농업인 창업 현장 목소리 청취

김민석 국무총리가 8일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김제시 백구면 소재)를 찾아 청년 농업인의 창업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 총리의 전북 방문은 지난달 새만금 개발사업을 점검하고 재생에너지 거점화를 강조한 지 한 달여 만으로, 지역 현안과 스마트농업 등 미래 전략산업에 정부의 지원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김제 방문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농업 확대 정책에 발맞춰, 청년 창업 지원 및 데이터 기반 농업 혁신의 성과를 살피고,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 총리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청년창업보육센터에서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주요 시설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교육온실을 관찰한 뒤, 빅데이터센터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농업의 미래는 스마트농업에 달려 있다”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은 광활한 농생명산업단지와 새만금 간척지를 바탕으로 농업 혁신의 최적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며 “이번 현장 점검을 계기로 전북의 노력과 정부 정책이 시너지를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018년 공모 사업 선정 후 2021년 준공됐으며, 청년창업보육센터·임대형 스마트팜·스마트팜 실증단지·빅데이터센터 등 4대 시설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248명이 교육과정을 이수했고, 28명이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창업에 나섰다. 김제=강현규 기자, 김영호 기자

  • 자치·의회
  • 김영호외(1)
  • 2025.10.08 16:49

“추석 연휴에도 안심”... 전북도, 유기동물 구조·응급동물병원 운영

전북특별자치도는 추석연휴 기간(3일부터 9일까지) 동안 도민과 반려동물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유실·유기동물 구조·포획단과 응급 동물병원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유실·유기동물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시군과 연계한 구조포획단을 운영한다. 유실·유기동물 발견했을 경우 시군 당직실로 즉시 신고하면 구조포획단이 구조하여 동물보호센터에서 안전하게 보호할 예정이다. 신고 관련 연락처는 전북자치도 홈페이지에 게시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구조된 동물에 대해 내장칩 등을 통해 동물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등록된 경우에는 소유자에게 신속히 반환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아직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반려인들에게 조속히 등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도는 추석 연휴 동안 반려동물이 갑작스럽게 아플 때 신속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응급 동물병원’ 16곳을 운영한다. 이 중 2곳은 24시간 운영하며 야간·심야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응급 동물병원 현황은 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진료 요일과 운영 시간은 병원마다 달라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민선식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연휴 동안 유실·유기동물이 신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반려동물이 제때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아 반려동물과 도민 모두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03 14:12

전북교육청 남북교육교류협력 기금 존속기한 연장된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3일 윤정훈 의원(무주군)이 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남북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제42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 개정 조례는 도교육청의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의 존속기한을 오는 27일에서 2030년 10월 27일까지 5년 연장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 제4조 제3항에 따라 기금의 존속기한을 5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이 윤 의원의 설명이다. 윤 의원은 “남북관계의 정세가 변화할 경우 언제든 교육 분야 교류가 재개될 수 있다”며, “기금 존속기한 연장은 미래세대가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교육을 통해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남북 교육교류는 단순히 제도적 교류를 넘어, 미래세대가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적 장”이라며, “전북이 교육을 통한 통일 기반 조성의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은 △전북교육청이 추진하는 남북교육·학예 교류사업 지원 △기금 조성·운용 및 관리 경비 △민간단체의 남북교육교류 활동 지원 등에 사용된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10.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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