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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와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이 증시상승 주도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0.67포인트(0.43%)하락한 2469.73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은 1조794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3231억원과 420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0.74% 오른 772.44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올 들어 순매수행보를 이어가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 6일 4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고 미국의 고용시장과 함께 연준 주요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과 이로 인한 달러 강세로 전환으로 해석된다. 즉 미국증시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달러 강세와 더불어 대형 기술주 중심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고, 중국의 리오프닝 모멘텀 소진 등으로 외국인투자자 자금의 유입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단기적으로 업종별 순환매가 나오겠지만 지수반등은 속도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 주요 이벤트로는 오는 14일 미국 1월 소비자물가가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헤드라인 물가상승률는 6.2%, 근원 물가상승률는 5.5%로 전망되고 있다 결국 시장의 해석이 관건인 상황이다. 다행히 경제 통화정책에 대한 낙관론이 강한 상황이다.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반응한다면 3월 FOMC까지는 낙관적인 시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긍정적인 부분은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지난 8일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중국 병원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지수와 중증 환자 수는 1월 초 기록한 최고치보다 98% 줄었다고 한다. 이는 코로나19 통제정책을 완화한 뒤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수급적으로 1월 중국 증시의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은 1413억위안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 지속과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 등이 증시 상승요인으로 단기 급등한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수급요인에 따라 시장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어 단기 조정 발생 시 비중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02.12 17:26

[뉴스와 인물]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장병훈 본부장 "사명감 갖고 도민 물안전·물복지 실현 소임 다할 것"

이상기후에 따른 심각한 물 부족 현상으로 우리나라도 물 부족국가로 분류된 지 이미 오래다. 전세계 인구 가운데 30억 명은 손 씻을 물도 부족하며 현재 16억 명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먹는 데 어려움을 겪고있다. 우리나라도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이 언제 닥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는 물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기본적인 사명으로 삼고 있으며 금강을 유역으로 하는 충청권과 전라권, 세종시 등 5개 광역시도의 물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축적된 물 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유역중심의 수량-수질-수생태 통합형 물 관리를 정착시키고, 4차 산업혁명과 수자원 빅데이터 등 미래기술을 접목해 가고 있으며 전북의 최대 현안인 새만금 사업의 성공추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해 말 금강유역본부장으로 취임해 방문한 전북도청에서 직원들이 기립박수로 환대해준 고마움을 항상 기억하며 전북경제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장병훈(58) 본부장을 만났다. - 지난 12월 본부장 취임 이후 두 달째가 되었습니다. 소감을 부탁합니다. "작년 말 금강유역본부장으로 부임해 새로운 명함을 들고 전북의 여러 기관과 단체들을 직접 찾아가 뵈었는데, 방문하는 기관들마다 생각 이상으로 큰 환대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전주는 호남제일문과 한옥마을 등 도시 곳곳에 전통의 아름다움이 잘 간직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또 언제 어디서든 풍미 가득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맛의 고장’이라는 전주의 명성이 괜한 이야기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조만간 가족들도 초대해 전주의 멋과 맛을 소개해 줄 계획입니다." - ‘금강유역본부’라는 명칭이 도민들에게는 생소합니다. "우리 공사는 지난 2018년 물관리 일원화 정책에 맞춰 유역 단위의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해 한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낙동강의 5대강을 기준으로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금강유역본부는 금강을 끼고 있는 전라북도, 충청북도와 충청남도 지역의 물관리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 총괄 조직입니다." -금강유역본부의 역할을 소개해 주시죠.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 내 기후변화로 인한 물재해로부터 도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맑고 깨끗한 물을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금강유역본부의 역할입니다. 우리 본부는 금강의 특성을 반영해 댐을 관리하고 시설의 안전을 강화해 홍수와 가뭄에 미리 대비함은 물론, 댐 상류의 오염원을 저감하고 모든 정수장에 식품위생 수준의 수돗물 생산체계를 도입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금강유역본부의 올해 주요 현안사업과 사업추진 목표는 무엇인지요. "2023년 K-water 금강유역본부는 기후위기에 안전한 물관리 강화, 탄소중립 선도, 그리고 새만금 사업기반 마련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인 물 관리로 기후위기에 철저히 대비하고, 드론∙AI∙디지털트윈 기술 등을 활용해 각종 재해에 빠르게 대응하겠습니다. 과학적인 정수장 운영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겠습니다. 또한, 전북의 풍부한 물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중립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용담댐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수상태양광 사업을 협의 중이며, 모든 광역정수장에 태양광과 수열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선도할 예정입니다.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새만금 미래 환경도시 구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올해 상수도 설치 사업 설계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새만금호 수질 개선 및 수량 관리를 위한 연구 등 새만금 개발에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앞서 새만금사업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금강유역본부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전라북도의 독자적 개발체제를 가동할 수 있게 된 특별자치도로서, 지역의 숙원사업인 새만금개발과 함께 희망과 기회의 땅으로 재도약하기를 기원합니다. K-water는 물관리 전문성을 보유한 국민의 공기업으로서, 국책사업인 새만금개발의 성공적 추진에 기여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상수도 관로를 설치해 새만금 기반시설을 신속하게 구축하고, 금년 8월 개최되는 세계잼버리대회의 안정적 용수공급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수량-수질-수생태를 고려한 새만금호 통합물관리를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수질관리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새만금호 수질개선 및 수량관리를 위한 조사연구와 환경생태용지 조성에도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물-에너지-도시를 융합한 에너지 자립형 복합도시 및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화에 참여해 새만금의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선도할 것입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사업추진 계획이 있으신지? "K-water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공급 1위 기업으로, 공기업 최초로 기후위기경영 및 RE100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전라북도는 풍부한 물에너지 잠재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용담댐에 20MW 규모의 주민이 참여하는 수상태양광 사업을 추진해 주민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산, 부안, 산성 등 광역정수장에 태양광과 수열시스템을 설치해 탄소중립에 앞장서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K-water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만금 및 낙후된 댐주변에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및 그린수소 생산기지 등을 검토하여 전북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미래 탈탄소 사회로의 대전환을 선도하고자 합니다." -기후 온난화 등 갑작스러운 기후변화로 수질과 녹조 관리가 매우 중요해졌는데, 이에 대한 준비상황은 어떠한지? "녹조의 경우 2010년 조류경보제 시행 이후 현재까지 전북 지역에 발령사례는 없었으나, 이상기온에 따라 예측하지 못한 녹조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매주 조류발생 사전 모니터링은 물론 댐 내에 조류차단막과 조류방제장비 설치를 강화했습니다. 조류가 발생될 경우 수심별 수질조사를 진행해 깨끗한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취수 지점의 수심을 조정해 운영하는 한편, 수질이 악화된 원수 유입에 대비해 정수장 공정 강화 및 수돗물 품질관리에도 항상 힘쓰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사 이미지 구축을 위해 그동안 많은 봉사활동을 진행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 공사는 임직원 급여의 1%를 기부해 만든 '물사랑나눔펀드'를 활용, 지역 내 소외계층인 이주여성과 장애아동 등에 대한 지원, 지역의 미래 인재들에 대한 장학사업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공사의 업무 특성을 반영해 취약계층의 물 사용 환경을 개선해주는 '행복가득 水 프로젝트', 독거노인과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이동식 세탁 차량을 지원하는 '사랑 샘터' 활동도 매년 그 대상을 확대 시행 중입니다. 특히 전년도에는 지역 농산물 팝업스토어 행사를 연중 개최해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직접 구매한 농산물은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했습니다. 금강유역본부에서는 지역 상생을 위해 전북지역에 매년 약 3억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도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K-water 금강유역본부는 국내 유일의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우리 삶에 필수 불가결한 물을 관리한다는 자부심과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지역사회에 공급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도민들의 물안전과 물복지 실현이라는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세상에 행복을 水놓다'라는 K-water의 슬로건처럼, 금강유역본부가 전북지역에 행복을 '水' 놓을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장병훈 본부장은 지난 해 12월 전북과 전남, 충청남북도, 세종시 등 5개 광역시도의 물관리 총 책임자로 발령을 받은 장병훈 본부장은 타고난 친화력을 바탕으로 조직원들간의 화합을 이끌고 있다. 노조위원장 출신답게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로 소통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복리후생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타고난 만능스포츠맨으로 풋살과 골프를 즐기며 6년전 건설담당 부장을 맡아 인연을 맺게된 계기로 전북을 누구보다 사랑하게 됐다는 장 본부장은 충북 청주출신이며 충북대 토목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5년 수자원공사에 입사한 이후 공기업 연맹 공동 위원장을 지냈고 금영섬본부 시설관리처 건설관리 부장과 금강유역본부 청주권 지사 수도운영부장 등을 거쳤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12 16:58

농진청, "봄철 관리가 사료작물 생산량 좌우"

겨울 사료작물 생산량은 재배관리를 통해 50% 이상 크게 늘릴 수 있다. 특히 땅이 녹기 시작하고 풀이 다시 자라는 2월 관리가 생산량을 좌우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12일 겨울을 지낸 사료작물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눌러주기(진압), 물 빼는 길(배수로) 정비, 웃거름 주기 등 봄철 생육 관리를 꼼꼼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지난겨울은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고, 월동 전에 배수로 정비나 눌러주기를 실시하지 않은 재배지가 많아 봄철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뿌리가 땅속 깊이 내려가지 않고 토양 표면 아래 넓게 퍼져 자라기 때문에 얼어있던 땅이 녹을 때 작물의 밑동이 솟구친다. 이때 서릿발에 뿌리가 얼거나 마르는 피해가 발생한다. 따라서 2월 중하순에 언 땅이 녹고 장비 투입이 가능할 때 반드시 눌러주기를 실시하고, 물 빼는 길을 정비해 습해를 예방한다. 웃거름은 겨우내 자람이 멈췄던 작물이 다시 자라기 시작하는 재생기에 줘야 한다. 웃거름을 너무 빨리 주면 이용 효율이 떨어지고, 너무 늦게 주면 생육이 늦어져 수량이 줄고 수확 시기도 늦어진다. 연구진이 사료작물의 자람을 확인한 재생기를 기준으로 ‘재생기 직후’, ‘재생기 10일 후’, ‘재생기 25일 후’로 나눠 웃거름을 준 결과, ‘재생기 직후’ 웃거름을 줬을 때 건물(마른 것) 생산량이 ‘재생기 25일 후’보다 23% 많았다. 웃거름 양은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1헥타르(ha)당 요소 비료 11포, 청보리와 호밀은 6포 정도가 적당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이상훈 과장은 “지난겨울 강추위가 지속돼 12월과 1월 평균 최저 기온이 평년보다 1.1도(℃) 낮았기 때문에 눌러주기, 배수로 정비, 웃거름 주기 등 봄철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12 16:57

전주농협 장병욱 상임감사와 김태영 비상임감사 재선

전주농협 장병욱 상임감사와 김태영 비상임감사가 재선에 성공했다. 전주농협(조합장 임인규)은 지난 10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김대호 농협전주완주시군지부장, 대의원,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51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51기 결산보고 승인과 상임감사와 비상임감사를 선출했다. 이날 임기가 만료되는 상임감사와 비상임감사에 대한 투표 결과 장병욱 현 상임감사와 김태영 현 비상임감사가 재선됐다. 임기는 3년간이다. 또한 결산보고 등 상정된 안건이 모두 원안의결 통과됐으며, 우수 조합원, 우수직원 등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전주농협은 2022년도 결산 결과 예수금 1조 7,200억원, 대출금 1조 5,000억원을 돌파하며 상호금융 사업량 3조 2,200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모악주유소와 하나로마트&로컬푸드 효자점을 개점하는 등 경제기반시설 확충으로 경제사업매출은 1,282억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전국최초 농사연금 지급 및 농민훈장 수여, 조합원 자녀 학자금지원 등 교육지원사업비 84억원을 지원해 조합원들의 실익증대에 기여하고도 2022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5% 성장한 55억을 달성하는 등 역대 최대의 성과를 이뤘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12 16:57

장보기 무서운 밥상물가...2월에도 고물가 전망 비상

지난 11일 찾은 전주의 한 대형마트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주말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러 왔지만 대부분이 채솟값을 보고 여러 차례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소비자들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물가에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1인 가구 윤하나(25) 씨는 "혼자 살다 보니 적게 담겨 있는 상품을 찾게 된다. 확실히 양이 적은데도 많이 담긴 것과 가격이 비슷한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조금 사도 부담이 크고 그렇다고 많이 담긴 것을 사기에는 다 못 먹고 버려야 하니 아까워서 장바구니에 담기가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완주군에 사는 주부 정재순(58) 씨도 "주말에는 가족들이 집에 오니까 밥을 안 해 줄 수가 없다. 가족이 한두 명도 아니다 보니 외식비도 만만치 않아서 주로 집밥을 하는 편이다. 그런데 채솟값, 식품값 할 것 없이 다 올라서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물가로 외식값이 크게 오르면서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집밥족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연초부터 식품, 채소 등 가격 인상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밥상 물가마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해 식품업계가 빵, 아이스크림, 과자 등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2월까지 이어진 한파·강풍에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채솟값이 고공행진하고 있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KMIS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전주 지역 상추 가격은 전년 동기간(2월 초순) 대비 40% 오른 1190원, 미나리는 83.4% 오른 1636원, 풋고추는 30.2% 오른 2198원, 깐 마늘은 8.4% 오른 1만 2965원 등으로 조사됐다. 큰 폭으로 오른 채솟값에 서민들이 체감하는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큰 문제는 서민들의 고물가 부담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이다. 12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정부 당국은 1월에 이어 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대 초반을 기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해 7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3%를 기록한 후 11·12월 5.0%까지 둔화하면서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 1월에 5.2%로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2월에도 고물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된 요인은 전기·가스요금, 식료품 값 인상에 이어 택시와 버스·지하철 등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요금 인상 등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2%에서 3.5%로 0.3%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국제유가의 하향 조정에도 지난해 공급 측 물가 상승 압력이 공공요금 등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파격을 고려해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기존 전망치인 3.3%에서 3.4%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공공요금 인상이 공공요금뿐만 아니라 여타 재화·서비스 가격에도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것이다. 민간 소비도 기존 전망(3.1%)에 비해 낮은 2.8%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현우 기자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2.12 16:57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원우회장 이·취임식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8일 전주 효자동지역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임석주·황석규 회장, 이동신 사무총장, 김순주 재무총장, 고영호 리더스아카데미 자문교수를 비롯한 집행부와 백성일 리더스아카데미 원장 겸 전북일보 부사장, 김영곤 사업단장, 원우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임석주 신임회장, 황석규 전임회장이 임무를 교대했다. 원우회는 앞으로 이끌어 갈 임 신임회장에게는 축하 꽃다발과 메시지, 지난 1년간 이끌어 준 황 전임회장에게는 9기 원우 76명의 이름이 담긴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임 신임회장은 "원우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우정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리더스아카데미는 다방면으로 제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황 전임회장이 다져놓은 원우회의 우정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끈끈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끈질긴 인연을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전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원우회를 더 잘 끌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많다. 원우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 항상 회장이라고 불러 주고 잘 따라와 줘서 영광이었다. 이 인연, 이 우정, 이 추억 계속 간직하면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고의성·김병연·김혜정·박찬숙·송각호·송경의·송재철·신복희·신차란·윤현숙·이광용·이승연·이한규·임영석·최석우 원우 등이 자리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2.09 16:31

농촌진흥청, ‘고소애 추출물’ 근 감소 억제 효과 확인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식용곤충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추출물이 근 감소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소애 유래 단백질의 근력 강화 효능을 밝히고자 근육세포 분화와 근감소증 관련 지표를 분석한 것이다. 근육은 근육세포의 분화로 근관이 형성되면서 늘어난다. 이 과정은 관련 유전자와 단백질로 조절된다. 고소애 추출물을 근육세포에 처리했을 때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았을 때보다 근육 분화 촉진 지표* 발현량이 약 60% 증가했다. 또한, 근 위축과 근 감소가 있는 근육세포에 고소애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근 위축 관여 지표*의 발현량이 약 36% 줄어들었다. 이번 연구는 고소애를 근감소증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과학적 기초자료를 확보한 데 의의가 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Life (IF 3.253)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고소애는 2016년 식품 원료로 등록돼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고 있는 식용곤충이다. 단백질 51%, 지방 30%, 탄수화물 14%로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성분 중 불포화 지방이 75% 이상으로 높아 영양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항염증, 항비만, 모발 성장 촉진 등 다양한 효능이 확인돼 기능성 식품으로의 개발 가능성도 큰 편이다. 농촌진흥청 곤충양잠산업과 최광호 과장은 “이번 연구로 고소애의 근 감소 억제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했으며, 관련 기능성 식품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로 식용곤충의 효능을 밝혀 국민 건강 증진과 농가 소득 증대를 돕겠다.”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09 16:31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북전주 농협 2명 후보자 양자 간 대결 압축

북전주농협은 현직 조합장에 맞서 전 비상임 이사가 도전장을 내밀어 양자간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북전주농협 이우광 조합장은 지난 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던 현직 조합장을 제치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이 조합장은 지난 4년 동안 조합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영농자재센터 개장, 딸기·포도 선별장 신축, 경제사업부 리모델링, 농협주유소 개점, 하나로마트/로컬푸드 직매장 개점 등을 이뤄냈다. 상호금융예수금 4000억원 달성탑을 수상한 것도 주요 업적으로 꼽힌다. 1962년 생으로 우석대를 졸업하고 대의원과 이사 등을 거쳐 조합장에 선출된 그는 "이제 앞으로의 4년은 내일이 더 기대되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조합원들이 힘들 때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족같은 농협, 힘이 되는 농협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에 맞서는 양병두 전 비상임 이사는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이 주인인 농협 만들기라는 슬로건을 걸고 낮은 자세로 임하되 추진력과 결단력으로 흑자 농협 만들기와 조합원의 불편사항은 바로 해결하는 시스템 구축, 모든 임직원이 조합원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1960년 생으로 익산대 환경원예디자인학과를 졸업(농업 전문학사)한 그는 "조합장에 당선되면 북전주농협의 조합원을 가장 존경하는 마음으로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08 17:45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전주김제완주축협

전주김제완주축협은 한 조합장 후보자가 지난 설 명절 때 조합원들에게 홍어를 전달한 혐의로 수사가 진행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가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는데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 형이 확정된다 해도 구속되지 않는 한 대법원 판결까지는 기나긴 시일이 소모되기 때문에 당초 예상됐던 3각 경쟁구도에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2000여 축산농가들이 조합원인 전주김제완주축협은 전·현직 조합장의 대결에 젊은 피를 내세운 전 감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먼저 5선에 도전하는 현 김창수 조합장은 30대에 청년 이사를 거쳐 초대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구조개선조합에서 조기 탈퇴하는데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여줬고 상호금융 1조원과 경제사업 2000억 원, 당기순이익 35억 원을 각각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2010년 본점 옆에 개점한 한우명품관은 신선하고 맛있는 축산물을 지역민과 고객에게 착한 가격에 공급하며 조합원들의 판로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962년생인 그는 원광대 농과대학과 전북대 경영대학원을 졸업(석사)했으며 "조합원에게 사랑받는 전주김제완주축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맞서 3대 조합장을 지냈던 박영준 전 조합장은 '믿음직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지닌 지도자를 내걸고 효율적인 경영에 박차를 가해 조합원에게 더 많은 이익을 되돌려 주는 전국 최고의 조합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1965년생인 그는 중부대 애완동물자원학과와 중부대 원격대학원 과학기술교육학과를 졸업(석사)했으며 사료 값 폭등과 축산인의 고령화, 코로나19, 수입개방 등 위기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조합장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1월 감사직을 사퇴한 좌승훈 전 감사는 위기에 직면한 축산업 환경에서 40대 기수론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전국 최고의 1등 축협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경영방침으로 고급육 생산을 위한 TMF(발효사료) 공장 건립, 육종가 분석 및 농가 맞춤형 컨설팅 전담팀(TF) 구성, 관용차 폐지 등 불필요한 경비를 줄여 사료 값 및 대출 이자를 낮추고 원로 조합원을 위한 의료실비 바우처 카드 제작 등을 내세우고 있다. 1979년생인 그는 전북대 대학원 축산학과를 졸업(농학석사)했으며 "조합이 성장하는 만큼 그 이상으로 조합원의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새롭고 신선한 경험 있는 젊은 일꾼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제경찰서는 최근 전주김제완주축협 조합장 후보가 측근들에게 홍어를 선물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홍어사태와 관련 경찰에 수사 의뢰한 데 이어 명절을 맞아 의도치 않게 선물을 받은 조합원들의 과태료 부담을 막기 위해 해당 지점과 사무소 등 9곳에 '자수 권고' 현수막을 내걸었다. 도선관위는 "오는 3월 8일 실시하는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금품(홍어 등)을 받은 조합원은 2월 15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자수해 과태료를 감경·면제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07 17:14

제값받는 농업... 유통혁신을 위한 경제사업 추진 결의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7일 ‘2023 경제사업 추진 결의대회를 실시하고 생동감 넘치는 경제사업 분위기 조성으로 유통혁신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추진 결의대회는 김영일 본부장을 비롯해 지역본부 경제사업 전 직원이 참석하여 2023년도 전북농협 경제사업 현황, 주요 목표 및 개인별 핵심 사업에 대해 토론의 시간을 가지며 유통혁신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올해 전북농협은 농업인의 편리한 생산 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 공선회 농가 14개소를 추가 발굴하고 밭 농작업 대행 면적을 6,900ha로 확대하는 등 농작업 효율성을 제고하고 지자체와 함께 RPC 시설 개선(15개소), 스마트 APC 발굴(2개소), 전시군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 구축(9개소) 등 현대화된 유통시설을 구축해 나간다. 제값 받는 농업을 위해 13개 시군조공법인과 지역본부 광역연합사업단을 품목중심의 생산유통 통합조직으로 육성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5개소·하나로마트 7개소·산지 온라인지역센터 5개소를 신규 개설하고 수출 2000만불 달성,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 사업 활성화(64개소 168개) 등 유통 채널 경쟁력을 높여 전북 농산물 판로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예담채, 십리향, 참예우 등과 같이 소비자가 찾는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지속 발굴해 전북 대표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영일 본부장은 “몸 속 구석구석으로 뻗어나가 건강한 몸을 만드는 혈관처럼 경제사업 관련 모든 시설, 조직, 인력이 함께 유통혁신을 이야기하는 이 자리가 유통혁신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면서 “현장중심, 지역사회와 협력 강화, 농협다운 협동조합 구현으로 칭찬받는 2023년이 되도록 경제사업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07 17:13

농진청, "보온시설 점검‧최적온도 관리로 난방비 절감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7일 농업용 면세유와 전기세 상승으로 경영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비 절감을 위해 보온시설 점검과 작물별 야간 최적온도 관리를 당부했다. 겨울철 시설 온실(비닐하우스)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면 작물 덮개(피복재), 보온커튼, 난방장치 상태를 주기적으로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물 덮개나 보온커튼이 찢어졌거나 파손되면 바깥 찬 공기가 쉽게 들어오기 때문에 평소에 잘 살피고 신속하게 조치한다. 또한, 시설 온실 내부의 보온커튼을 닫았을 때 틈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한다. 사용 햇수가 오래된 작물 덮개와 보온커튼은 난방 효율이 떨어지므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났다면 교체한다. 시설 온실 옆 창(측창)과 지붕창(천창)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끈으로 당겨 골조에 밀착시켜야 틈새에서 빠져나가는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자주 여닫는 출입문은 이중으로 보온하거나 옆쪽에 처마 비닐을 붙여주면 새는 열을 막을 수 있다. 난방장치의 효율과 밀접하게 연관된 연소기구(버너)와 열교환기는 주기적으로 청소한다. 또한, 시설에서 재배하는 작물의 생육 부적합 온도를 반드시 파악하고, 갑작스럽게 생장이 멈추는 순멎이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수박, 멜론 등은 12℃ 이하, 오이는 10℃ 이하, 딸기는 3℃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내부 온도를 유지한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조은희 과장은 “겨울철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는 현장 실천 기술을 확대, 전파해 난방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는 시설과 장치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신기술보급 시범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07 17:13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전주원예농협

전주원예농협은 4선에 도전하는 현직 조합장에 현직 이사와 감사의 대결구도가 전개될 전망이다. 전주원예농협 김우철 조합장은 지난 3·13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효천중앙지점 개설과 농촌인력중개센터, 산지유통센터 개장, 조합 설립 최초 당기순이익 20억 원 업적과 수출탑 300만 불 달성, 상호금융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전북을 넘어 전국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전주원예농협의 발전을 위해 향후 농협중앙회 이사로 도전해 더 큰 걸음을 내딛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949년생인 그는 전주고와 전북대 농학과를 졸업했으며 전주원예농협 상무, 농협중앙회 대의원 등 임직원으로 18년, 조합장으로 12년, 농협 인생 30년 외길을 걸어왔다. "힘 있는 조합, 위기에 강한 조합, 모든 조합원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 크게 성장하는 전주원예농협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1400여 조합원들의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에 맞서 김찬호 현 이사와 양승엽 현 감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획기적인 변화와 개혁을 앞세우며 출마한 김찬호 이사는 “지금 전주원예농협은 도시·농촌 복합지역에서의 농협이라는 위기감과 품목농협이라는 한계점으로 향후 조직의 존립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환경에서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해 안정적인 미래 수익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0년 전주원예농협의 기틀을 다지는데 기여하라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하는 사명감으로 나서게 됐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1960년 생으로 전북 농업마이스터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KNA AMP 최고위과정을 수료한 그는 (사)전국 시도민향우회 총연합회 ‘자랑스런 한국인’대상을 수상했다. 이들에 맞서 2번 실패 후 3번째 조합장에 도전하는 양승엽 감사는 “침체된 원예농협을 활기찬 농협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원예농협 공판장 활성화를 위해 조합장이 직접 발로 뛰며 거래처를 확보하고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한 중매인 세대교체와 조합원들의 조합 경영 참여를 위한 사업 분야별 소위원회 운영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1960년 생으로 전주원예농협 전무 출신이며 전라고와 전북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조합장에 당선되면 조합원 대출 금리 인하로 가계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약속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06 17:20

"악으로 깡으로 버티지" 폐지값 폭락에 노인 생계 살얼음판

"돈 얼마 못 벌어도 그냥 악으로 깡으로 버티면서 살지⋯" 경기 침체 여파로 종이 수요가 줄어들면서 폐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폐지를 수집해 생계를 유지하던 노인들도 하루하루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다. 전북지역 폐지 평균 가격은 1kg 당 신문지 140원, 골판지(박스) 81원으로 1년 동안 가격이 각각 4.1%, 43.4% 떨어졌다. 폐지 가격은 끝도 없이 떨어지고 공공요금, 장바구니 물가 등 생활비는 끝도 없이 오르면서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들의 삶에 빨간 불이 켜졌다. 전주시 송천동 먹자골목 주변에서 만난 임병례(75) 할머니는 영하권 날씨에도 겨우 티셔츠 한 장, 기모 플리스 하나 걸치고 폐지 수집에 한창이었다. 매일같이 오전 8시부터 낮 12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하루 두 차례 송천동 일대를 돌며 폐지와 각종 고물을 수집한다. 임 할머니는 거리에 버려져 있는 택배 박스, 치킨 양념이 담겨 있던 플라스틱 통, 18L 식용유가 담겨 있던 사각철통 등을 모두 수레에 실었다. 한 두 시간이 지나자 수레에는 금세 고물이 쌓였다. 이미 수레에 많은 양을 싣고도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거리 곳곳에 세워져 있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까지 하나하나 풀어 돈이 될 만한 물건을 찾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버는 돈은 겨우 하루 1만 원, 시급으로 따지면 1250원이다. 현재 전북지역 고물상에서 책정하는 폐지 가격은 1kg에 50∼70원대로 형성돼 있다. 전주의 한 고물상 업주는 "폐지는 1kg 당 마진이 10∼20원밖에 안 된다. 전에는 폐지 50kg 주워오면 몇 만 원은 줬는데 지금은 많이 줘야 5000원이다. 마진 안 남는다는 이유로 다시 돌려보낼 수도 없고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토로했다. 폐지 수집 노인이 하루 5000원씩 한 달(31일) 꼬박 일했을 때 버는 돈은 겨우 15만 5000원인 셈이다. 난방비를 내기에도 부족한 돈이지만 대다수 노인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오늘도 수레를 끈다. 임 할머니는 "내 나이에 어디 가서 어떻게 일할 수 있겠나. 받아 주는 곳도 없어서 갈 수도 없다"며 다시 허리를 숙이고 폐지를 주웠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2.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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