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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형 전자산업 육성 밑그림 나왔다

전북도가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각광받는 '인쇄형 전자'산업 육성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인쇄형 전자기술을 활용한 '유기 태양전지 산업'을 선도사업으로 내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6930억원을 들여 22개 세부사업을 추진, 녹색성장의 핵심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도는 3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쇄형 전자 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산업연구원과 전자부품연구원이 연구용역을 통해 수립한 인쇄형 전자산업 마스터플랜은 총 6930억원 규모, 22개 사업에 대한 추진계획과 전문인력 양성 방안·정부 공모사업 대응 전략 등을 담았다.이날 보고회에서 산업연구원 주대영 박사는 "인쇄형 전자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인 신재생에너지와 연계, 특화 할 경우 발전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선도사업인 유기 태양전지 산업은 향후 5~10년 이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도는 지난해 건립된 나노기술집적센터를 인쇄형 전자 분야에 특화, 동우화인켐 등 도내 관련기업과 공동 연구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또 기업유치를 위한 특화단지 조성과 전문대학원 설립 등 인력양성 계획도 마련했다.도는 이와함께 연구용역을 통해 확정된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적 대응방안을 마련, 연구개발과 기반구축사업 및 특화 산업단지 조성 등 세부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쇄형 전자'란인쇄형 전자(Printed Electronics)는 신문이나 잡지·포스터 등을 제작하는 데 사용해 온 기존 인쇄기술에 첨단 나노기술을 융합, 전자회로와 센서·소자 및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새로운 기술이다.전자회로와 부품을 마치 인쇄하듯 만들어내는 이 기술은 지난 수년동안 광범위한 전자부품 개발분야에서 혁신적인 잠재 기술로 관심을 받아왔다. 응용분야로는 옥내·외 대형 광고판과 박막 태양전지·전자 종이(e-paper)·인간 친화적 유기조명 등이며, 응용기술 개발에 따라 활용범위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

  • 산업·기업
  • 김종표
  • 2009.02.04 23:02

[내고장 상품 애용합시다] "세계시장 나아가려면 자금지원 늘려야"

"Buy전북상품 인증을 받은 업체들은 전북도의 적극적인 홍보 지원 등에 힙입어 인증받기 전보다 상품 및 회사의 인지도가 높아져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 보완할 점도 적지 않은게 사실입니다"Buy전북상품인증협의회 하태열 회장(영농조합법인 신덕식품 대표)은 전북도의 Buy전북상품사업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하 회장은 "개인적으로도 Buy전북상품 인증을 받은 뒤 매출이 30% 가량 늘었고 이번달 중 롯데마트 전국매장에 우리 회사 제품이 입점되는 등 Buy전북상품사업 덕을 많이 보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번 설때도 전북도의 카탈로그 제작비 지원으로 출향인사들을 상대로 판촉활동을 벌인 인증업체들이 총 4억원 가량의 매출실적을 올렸다"며 Buy전북상품사업에 후한 점수를 줬다.하지만 Buy전북상품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했다.하 회장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대도시는 물론 세계시장에 Buy전북상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품질향상과 홍보 등을 위한 자금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며 "예산 부족과 형평성 논란에 밀려 Buy전북상품이 정체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이어 하 회장은 "연중 마케팅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협의회 산하 판매사업단 발족이 절실하지만 회원사들의 회비로만은 감당할 수 없어 기반조성을 위한 초기자금이라도 전북도가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이조차 어렵다면 전북출신이 많이 생활하고 있는 수도권에라도 상설판매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하 회장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 마련도 강조했다.농식품의 경우 일본시장에 80∼90%가 수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도의 지원과 업체의 품질 개선 노력 등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하 회장은 이와 함께 Buy전북상품 수에 대해서도 "상품 수가 너무 많아지면 지역대표 브랜드라는 희소성이 떨어지는 만큼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기존의 인증상품들을 집중육성하고 추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피력한 뒤 "Buy전북상품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업체들의 상품인만큼 도민들이 먼저 애정을 가져줘야 외지에서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며 Buy전북상품의 애용을 당부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9.02.04 23:02

[내고장 상품 애용합시다] 바이전북 성과와 과제

전북도가 지역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는 Buy전북상품은 품질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도내 유망중소기업의 상품을 선정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일류브랜드로 키워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토록 할 목적으로 지난 2007년 처음 선정됐다.올해로 3년째를 맞은 Buy전북상품사업의 성과와 개선점 등에 대해 알아본다.▲매출 30%이상 증가도Buy전북상품은 행·재정적 지원에 힙입어 대형유통업체 진출은 물론 각종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전북도가 지난해 Buy전북상품 인증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21.1%에 달했으며 5% 이상 증가한 기업은 무려 73%인 것으로 집계됐다.경영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도 67.3%였으며 제품의 신뢰도가 향상됐다는 기업도 71.6%나 차지했다.지난해의 경우 철새도래지쌀이 오뚜기식품에 720t(22억원 상당)을 납품했고 세인푸드 임실치즈피자는 전국에 60여개의 가맹점을 개설했으며 삼보죽염은 영남지역에 5200여개 죽염된장선물세트를 납품해 수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또한 세기종합환경은 폐수처리공법으로 미국 특허청 등록이란 쾌거를 이뤘고 새집 남원추어탕도 2008년 한국음식업중앙회 외식경영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Buy전북상품 선정업체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고창 선운산 복분자주 등 27개 기업도 롯데마트와 농협 하나로클럽 등 대형유통매장에 진출했으며 한독엘리베이터 등 7개 기업은 해외시장에 당당히 Buy전북상품 가치를 드높였다.지난해 8월 서울 롯데마트 월드점과 서울역점 2곳에서 열린 특판행사에서도 Buy전북상품은 1억2000여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17개 기업 240개 품목이 입점해 있는 롯데백화점 전주점 바이전북관의 연매출도 2억1500여만원을 기록했다.▲다양한 홍보현재 Buy전북상품 인증업체는 모두 108개(가공식품 45, 공산품 30, 농·축·수산물 16, 부품소재 10, 기타 7)이며 연중 수시로 인증신청을 접수하고 있다.인증업체는 선정위원회가 연 1회 신청업체에 대해 품질인증시험검사 자료분석, 신용평가 및 현지 실태 조사를 병행해 선정하며 인증기간은 지정받은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한 해의 12월 31일까지다.인증기업에게는 인증서 및 인증현판을 교부하고 인증마크의 상품 부착을 허용한다.또한 버스와 지하철, 케이블TV 등을 통해 홍보지원을 하고 있으며 수도권 대형유통매장 특판행사와 홍보 카달로그 제작 지원, 향우회와의 내고장 상품사주기 MOU 체결, 롯데백화점 전주점 Buy전북관 운영, 국내외 전문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판로 개척 및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명품화위해 품질인증 지원전북도는 '전북 1등이 세계 1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Buy전북상품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명품화를 추진할 계획아래 올해 10억2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Buy전북상품 명품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해 인증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명품화 전략과 마케팅 기법 등에 대한 특강을 실시하는 한편 국내외 유명 품질인증 획득 지원사업(추가 획득 20개사, 신규 획득 20개사)을 추진해 현재 168개 기업만이 획득한 ISO9000 등의 인증 수를 보다 확대할 방침이다.또한 인증상품에 대한 품질관리 등 사후관리시스템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소비자 리콜센터(주부클럽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 지정)를 운영, 잔류농약 검사 등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Buy전북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9.02.04 23:02

"1천원어치 팔아 75원 현금쌓는다"

"1천원 어치를 팔면 75원은 현금으로 쌓는다".외환위기 이후 11년간 우량 중소기업들을 분석한 결과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1997년∼2007년' 전국 중소기업 4천260개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발표한 '불황기 중소기업 성공비결' 보고서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들(245개)은 매출액 대비 총현금흐름이 연평균 7.5%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 부도처리된 기업(362개)은 매출액 대비 총현금흐름이 -8.5%로 나타나 그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우량 중소기업은 2007년말 기준 종업원 수 300인 미만인 중소기업 3천898개사중 매출액이 200%이상 증가했거나, 매출액·영업이익이 2년 연속 감소하지 않은 기업, 감소시에도 그 폭이 20%를 초과하지 않는 기업이다. 부실 중소기업은 어음부도, 당좌부도, 수표부도 중 한 개 이상의 사유를 가진기업이다. 대한상의는 "경기 침체기에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거래기업 부도나 어음할인금리 상승 등에 대비해 최대한 현금을 흡수하는 현금스펀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중소기업이 거래처를 상대로 현금위주의 거래를 요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현실이지만 현금거래 관행을 정착하게 되면 불황이 닥쳤을 때 안정성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자비용, 어음할인비용과 같은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것도 우량 기업이 될 수있는 핵심요소로 지적됐다. 우량 중소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금융비용은 1.7%에 불과했으나 부실기업들의 경우 18.5%로 11배 가량 높았다. 우량 중소기업들은 전체 차입금 중 상환압력이 큰 단기차입금 비중이 55.7%로부실 중소기업(61.1%)에 비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기업의 재고관리 효율성도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밝혔다. 우량 중소기업의 재고자산 회전율은 연간 25.9회로 부실 중소기업의 11.9회에비해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불황기 위축된 경영에 치우치다가 투자를 소흘히하게 되면 소비자와시장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시장을 잃을 수 있다"며 미래에 대비한 투자는 불황기에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우량 중소기업은 불황기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활동을 전개해 67.6%의 유형자산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부실 중소기업은 52.4%에 그쳐 15.2%포인트의 차이를드러냈다. 대한상의는 "투자자금은 지속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자체 충당할 수 있는 역량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대한상의가 분석한 결과에서도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의 자기자본 증가율은 각각 17.8%, 8.3%로 두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의는 "불황기 중소기업은 금융경색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신용관리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불황기에 높은 신용도를 유지하려면 지급기일 준수, 경영실적의 꾸준한 관리, 기업활동 홍보 등 신용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9.02.03 23:02

[재경 전북 기업인] ③신일금속센터㈜ 김종엽 대표

'꿈을 현실로'부안 주산 출신의 신일금속센터㈜ 김종엽 대표(66)의 휴대전화를 켜면 만날 수 있는 문구다. 이처럼 김 대표는 한평생을 자신감과 희망를 앞세워 살아왔고, 어느덧 비철금속 유통업계의 맏형으로 성장했다.신일금속센터는 그동안 국내 최대의 동제련업체인 풍산금속과 손잡고 동판(銅板) 유통의 전진기지역을 맡아왔다. 동판자재의 경우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건축자재 고급화의 열풍이 불면서 덩달아 고속성장을 거듭했고, 김 대표는 국내 동판유통의 일인자를 고수하며 신일금속센터의 사세를 억척스럽게 확장시켰다.사실 김 대표는 지난 60년대말 상경할 당시만 해도 빈털털이에 가까웠다. 부유했던 집안이 갑자기 기울여지면서 진학도 포기한 채 가난과 싸워야 했던 그는 상경을 계기로 꿈을 좇으며 희망을 키웠다. 한때 미곡상과 소규모 건축업 등에 몸담았던 그는 비철금속 유통에 뛰어들며 '돈버는 일'에 눈을 떴다.김 대표는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 사업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손대는 일마다 그야말로 히트를 쳤다"고 당시를 회고했다."한마디로 사업이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면 된다'는 생각을 앞세우며 돈을 벌었습니다. 과정이 순조로웠던 만큼 자연스레 결과도 좋았어요"지난 70년대 동판분야 유통에 뛰어들었을 당시 풍산금속에 먼저 동판제작을 제의하며 협력관계를 맺었다는 그는 "그동안 동판유통분야에서 최고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었다"면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예스 아이 켄'(Yes I Can)을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동판 대신 스테인레스 건축자재 유통쪽으로 눈을 돌린 그는 올해 연 100억원대의 매출 회복을 기치로 내건 상태다. 현재 신일금속센터의 연매출은 60억원대.자수성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고향일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90년부터 음력 칠월칠섯을 만남의 날로 정해 부안출신 재경인사-지역민을 연결해주고 있으며, 지난 2000년에는 부안지역에서 첨단학교로 손꼽히는 부안동초등 신축에도 관여했다. 또 고향 어른들을 청와대 등에 초청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지난 2007년 부안군수 재선거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는 등 한때 정치외유에 나섰던 그는 "그동안 고향에서 객지로 상당한 자금이 유출됐는데 이제는 외지에서 고향으로 돈이 유입이 돼야 한다"면서 "청정지대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관광부안'으로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고향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종래(전 장수군수)·종을씨(전 덕진구청장)을 형제로 두고 있는 그는 "사업적으로는 몰라도 가정적으로는 성공한 사람"이라며 "4남매를 어엿한 사회인으로 키워낸 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정진우
  • 2009.02.03 23:02

1월 수출 사상최대폭 32.8% 감소

1월 수출이 월별 수출입 동향을 집계한 이래 최대 감소폭을 보이고 무역수지가 30억 달러에 육박하는 적자를 내는 등 수출이 세계경제 동반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2일 지식경제부가 내놓은 '1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지난해 1월보다 32.8% 감소한 216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1월의 수출 감소폭은 월별 수출입 통계가 남아있는 1980년 이후 가장 큰 것으로,세계 경기의 급격한 동반침체로 인한 각국의 수입수요 위축 및 이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감산과 휴무, 설 연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 역시 246억6천만 달러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7월(-43.9%) 이후 가장큰 32.1%의 감소율을 보였고 이에 따라 100억 달러 이상 흑자를 목표로 했던 무역수지는 새해 첫 달부터 29억7천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선박만 20%의 증가율을 보였을 뿐, 자동차의 수출감소율이 55%에 달한 것을 비롯, 반도체(-47%), 자동차 부품(-51%) 수출이 반토막났고 이외에도 ▲석유화학 -40% ▲석유제품 -36% ▲철강 -19% ▲무선통신기기 -20% 등도 큰폭으로 위축됐다. 선박 역시 전월에 비해서는 48%나 줄어든 수준이었다. 지역별(1∼20일 기준)로는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32.7% 격감했고미국(-21.5%),유럽연합(-46.9%), 일본(-29.3%), 아세안(-31.7%), 중남미(-36.0%)로의 수출이 모두 대폭 줄어들었다. 다만 대양주 지역 수출은 39% 늘었고 대(對)중동 수출은 감소율이 7.5%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었다. 수입은 원유와 석유제품이 단가 하락에 영향받아 각각 46%, 64%씩 수직 급락했으나 대신 가스와 석탄은 겨울철 수요 증가와 도입단가 상승 탓에 수입액이 각각 51%, 62%씩이나 늘어나 대규모 무역적자의 한 원인이 됐다. 다만 원자재 전체 수입액은 22.5%나 줄었고 자본재와 소비재 역시 각각 23.6%,21.6%의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경부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주요 수출경쟁국도 모두 큰 폭으로 수출이 줄어드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교역규모가 급감하는 추세"라며 "실물경기 침체가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구분없이 심화되고 있어 당분간 수출 감소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표> 1월 수출입 실적(잠정.통관기준)단위:백만 달러.%┌───────────┬────────┬───────────────┐│ 구 분 │ 2009년 │ 2008년 ││   ├────────┼───────┬───────┤│   │ 1월 │ 1월 │ 1~12월 │├────┬──────┼────────┼───────┼───────┤│ 수 출 │실적(증가율)│21,693 (△32.8) │32,275 (14.9) │422,007 (13.6)│├────┼──────┼────────┼───────┼───────┤│ 수 입 │실적(증가율)│24,662 (△32.1) │36,318 (31.8) │435,275 (22.0)│├────┼──────┼────────┼───────┼───────┤│무역수지│ 실적 │ △2,970 │ △4,043 │ △13,267 │└────┴──────┴────────┴───────┴───────┘

  • 산업·기업
  • 연합
  • 2009.02.02 23:02

전문기관 경제전망 완전 '헛발질'

작년 9월부터 시작된 금융위기가 급속히번지면서 최근 국내 경기가 최악의 침체를 겪고 있지만 정부나 한국은행, 국책.민간연구기관 등 내로라하는 전문기관들이 모두 제대로 된 경제예측을 하지 못한 것으로나타났다. 예측은 커녕 실물경기 침체가 한참 진행중인 와중에도 현실과 동떨어진 전망치를 계속 내놓아 '경제 전망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28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국책.민간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초 주요전문기관들의 2008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4.7~5% 수준이었다. 정부가 4.8%로 예상했다가 새 정부 출범 이후 대선공약을 반영해 목표치를 7%로높였지만 이후 공식 발표 때마다 계속 낮췄다. 한국은행이 4.7%, 한국개발연구원(KDI)이 5%, 금융연구원 4.8%, 산업연구원 5.0%, 예산정책처 4.8%, 삼성경제연구소 5.0%, LG경제연구원 4.9% 등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작년 성장률은 2.5%로 집계돼 전문기관들의 예측치는 모두 크게 빗나갔다. 연간 예측은 고사하고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에도 기관들의 전망은 '헛발질'수준이었다. 정부는 작년 11월3일 예산안 편성 당시 2008년 성장률이 4.3%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고, 12월16일 내놓은 2009년 경제전망에서도 2008년 성장률이 3.6%가 나올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최고의 예측기관으로 평가받는 한국은행도 작년 12월12일 내놓은 경제전망에서 2008년 4분기의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마이너스 1.6%가 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한달여 뒤 나온 결과는 마이너스 5.6%로 무려 4% 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연간 성장률 예측도 3.7%로 내놓아 실제 결과와 비교하면 1.2% 포인트가 틀렸다. 비교적 객관적인 전망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KDI도 작년 11월 내놓은 2009년 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을 3.3%로 예상했다가 이달 21일에는 0.7%로 대폭 깎았다. 이들 기관이 전망치를 내놓은 작년 11월이나 12월은 이미 산업생산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최악의 경기침체가 확산된 시기였기 때문에 현장감각이 있었다면이런 현실과 동떨어진 수치는 내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연구기관들도 서둘러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거나 하향조정을 준비중이지만이미 급격하게 가라앉은 경기를 보고 뒤늦게 전망치를 내리는 것은 '예측' 기능을상실한 것이어서 경제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기관들의 예측치가 이처럼 안맞는 것은 기본적으로 예측능력이 부족한데다 과거추세에 연연해 이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전망치를 만들고 정부 눈치마저 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민간연구소 대표는 "연구기관이 나름대로 모델을 돌려 예측치가 나오면 이수치를 내놓았을 때 정부나 국민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감안해 수정하곤 한다"면서"예측력이 떨어지는 점도 있지만 너무 낮게 내놓을 경우 정부가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9.01.28 23:02

제조업 고용 400만명 붕괴 초읽기

산업과 고용의 뼈대인 제조업이글로벌 경제위기로 결정적인 타격을 받아 올해 고용인원이 400만명 아래로 떨어질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제조업 취업자는 402만8천명으로전년 같은 달의 412만7천명에 비해 2.4%인 9만9천명이 줄어 2005년 11월(-2.5%) 이후 3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율은 작년 8월 -0.8%, 9월 -1.3%, 10월 -1.5%, 11월 -1.4%등으로 악화되다 12월에는 더욱 추락했다. 연간 평균기준의 제조업 취업자는 작년에 407만9천명으로 전년의 411만9천명에비해 1.0% 줄었다. 제조업취업자는 2004년에 429만명이었으나 2005년 423만4천명, 2006년 416만7천명으로 줄었고 작년에는 410만명 아래로 주저앉았다. 제조업 취업자는 올해 1분기 중에 월별로 400만명 아래로 내려올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제조업의 고용능력이 기본적으로 점점 떨어지고 있는 데다 이 분야의 경기하강 속도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국내총생산 통계에 따르면 전년동기 대비 기준으로 제조업의 성장률은 작년 4분기에 -9.2%로 1998년 3분기의 -10.5%이후 최악을 나타냈다. 제조업의 성장률은 올들어 1분기 9.3%, 2분기 8.5%, 3분기 6.3%에 이어 4분기에는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제조업의 전기대비 증가율은 작년 4분기에 -12.0%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악이었다. 제조업의 이런 위축은 건설업(전기대비 -2.9%), 도소매.음식숙박업(-5.3%), 운수.창고.통신(-3.3%), 금융보험(0.0%)보다 훨씬 심각한 것이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9.01.28 23:02

[내고장 상품 애용합시다] 민속공예사 '태극선'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에 위치한 민속공예사(대표 조충익)의 태극선은 전라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기능보유자 조충익 명인의 예와 혼이 담긴 부채다.조 명인의 태극선은 다른 태극선들이 양쪽에 베를 입혀 이중감을 주고 있는 것과 달리 이중감을 주지 않으며 빨간색과 파란색, 노란색 등 3가지 색깔이 어울리도록 하는 태극무늬를 사용하고 있다.조 명인은 접착력과 보존력이 좋은 풀을 스스로 개발해 부채 모양이 뒤틀림이 없고 모양 또한 다양하고 매우 섬세해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평를 받고 있다.태극선은 다른 부채에 비해 공간의 면 분할 및 강한 색상대비 등이 두드러지며 오랜 역사성과 전통에 기반해 향토 민속공예로 각광받고 있다.조 명인이 만들고 있는 태극선의 종류는 대금선, 금선, 파초선 등 20여종이 넘고 일반 부채보다 살이 3배 많은 세미선은 태극선 제조기법의 극치로 손꼽히고 있다.또한 조 명인의 태극선은 회화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옛날에도 연잎을 본떠 만든 연엽선이나 오동나무 잎을 본떠 만든 오엽선 등 실물형태를 살린 부채가 제작돼 왔지만 대나무 살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독특한 작품성은 조 명인만의 자랑거리다.조 명인의 태극선은 외국에서 더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88서울올림픽을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의 개막식이나 폐막식 때마다 한국 남녀선수들의 손에 쥐어진 태극선이 바로 조 명인의 작품이다.조 명인의 태극선은 단순히 전통부채로서의 가치를 넘어 예술성을 겸비하면서 지난 2003년 하와이 이민 10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미국 호놀룰루 시청에서 열린 전주공예품 전시회에 출품되는 등 국내외의 각종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더욱이 폭 270㎝ 길이 420㎝의 초대형 부채를 만들어 장인다운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28세부터 전주에서 도제생활을 시작해 배운 부채만들기가 3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원숙에 경지에 오른 조 명인의 전통부채는 90% 이상이 한국관광공사에 납품돼 국내외 홍보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9.01.28 23:02

[기술이 힘] 산업폐기물을 자원으로…(주)대평세라믹스산업

경기 침체로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자체 개발한 독보적인 신기술을 바탕으로 불황을 극복하고 있는 업체들이 적지 않다.군산시 성산면에 위치한 (주)대평세라믹스산업(대표 이용석)도 그 중 한 곳이다.대평세라믹스산업은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산업폐기물인 '무연탄 석탄회'를 원료로 외장재 벽돌을 생산하는 업체로 건설업계의 불경기 속에서도 매출이 눈에 띄게 신장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대평세라믹스산업은 기존의 벽돌이 점토와 고령토를 주원료로 해 만들기 때문에 자연이 파괴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산업폐기물인 무연탄 석탄회를 최대 80%까지 주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또한 강도가 기존 벽돌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10% 이상 잔류열량이 남아 있는 석탄회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과정시 연료비를 70% 가까이 줄여 환경도 보호하고 생산비도 줄이는'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실제 기존 벽돌은 중유 1ℓ를 연료로 사용할 때 11장을 생산하는 반면 무연탄 석탄회 벽돌은 30장을 만들수 있어 연간 2000만장 생산을 기준으로 할 때 기존 벽돌은 생산과정서 15억원의 연료비가 소요되지만 대평세라믹스산업의 벽돌은 5억6000만원 밖에 들지 않아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이 기존 벽돌에 비해 월등하다.이 같은 배경에는 회사측의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이 있었다.석탄회 함유량이 60%가 넘을 경우 벽돌 성형제조가 불가능해 20∼40% 함량 제품만 생산했던 대평세라믹스산업은 원가절감을 위해 2년여간 신기술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그 결과 마침내 지난 2004년 석탄회 함유량을 60% 이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무연탄 석탄회 고함량 벽돌의 상용화를 위한 요소기술'을 개발, 특허를 취득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대평세라믹스산업이 주목받는 것은 신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제고 못지 않게 '상생의 경영'을 솔선했기 때문이다.기술력이 부족해 점토나 고령토를 원료로 한 벽돌만을 생산하는 동종업체들이 원자재값 부담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영 위기에 직면하자 아무 대가없이 기술을 이전해 주는 모범을 보인 것이다.기술이전 과정에서 적지않은 연구비를 투자해 힘들게 개발한 기술을 무상으로 이전하는 것에 일부 직원들이 거센 반대를 했지만'맏형'으로서 공생공존의 길을 가는 것이 결국 동종업계 전체에 도움을 줄 것이란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며 신기술 개발 이전 보유했던 석탄회 함유량 60%미만 제조기술을 무상이전했다.대평세라믹스산업의 끊임없는 연구개발은 올 4월 정부산하 지질자원연구소에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부설연구소를 개소하며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대평세라믹스산업은 이에 만족치 않고 벽돌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폐기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제조기술을 수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중국 광저우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수출상담을 진행 중에 있으며 동남아시아를 상대로 합작투자형식의 현지공장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9.01.28 23:02

군산~제주 하늘길 다시 열린다

이스타항공(대표 양해구)이 김포∼제주 노선에 이어 다음달 14일부터 군산∼제주 노선 취항에 나선다.이스타항공에 따르면 미국 CIT그룹과 리스계약을 체결한 2호기(B737-NG)가 오는 27일 김포공항에 도착함에 따라 국토해양부에 노선 확대를 위한 면허를 신청하고 군산공항 이용을 위해 미공군과 관련 절차 협의를 벌이고 있다.편도 1일 2회 운항하는 군산∼제주 노선은 오전 10시 50분에 군산서 이륙하며 조기예약자(공급 좌석의 10%)를 기준으로 1만9900원부터 가격대별 항공운임을 적용한다.이에 따라 그동안 오전에 제주도를 가기 위해서는 광주공항이나 청주공항을 이용해야 했던 도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게 됐다.이스타항공은 2호기가 도입되면 기존 하루 8회 운항되던 김포∼제주 노선을 12회로 늘리고 다음달 3호기가 추가 도입되면 시장 수요에 따라 군산∼제주 노선도 운항 편수를 증대할 계획이다.이번에 도입하는 2호기는 149석 규모로 유럽 최고의 항공사로 발돋움한 이지젯에서 운항하던 비행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정비기업인 SR Techmic에서 정비를 하고 있는 첨단 제트기다.양해구 대표는 "군산∼제주 노선 취항을 계기로 새만금과 제주도가 물류와 관광객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이 원활해지는 등 지역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9.01.23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