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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북본부 해체…3개사업단 운영

KT전북본부가 본사의 조직개편에 따라 지역본부의 해체와 조직 슬림화 등의 조직개편이 단행됨에 따라 그동안 전북본부가 진행해 왔던 다양한 형태의 지역 친화적 사업 축소 등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KT는 지난해 임원들이 성과급의 20%를 자진반납한데 이어 신임 이 사장이 취임직후 비용감축을 주 내용으로 한 비상경영을 선포, 비용절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잖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전북본부는 지역간 정보 불균형과 낙후된 지역 정보화 활성화를 위해 각종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한 것을 비롯해 IT 서포터즈를 통해 IT소외계층인 왕궁 한센마을, 중증 장애인, 결혼이민자 등에 대한 IT 활용교육,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중소기업청 등의 단체에 대한 IT역량 향상교육 등을 지원해 왔다.15일 KT전북본부에 따르면 14일자로 이석채 신임 사장이 취임하면서 단행된 조직개편에 따라 전북지역본부는 없어지고, 대신 전북 마케팅단과 법인사업단, 네트워크 운용단 등 3개 사업단 체제로 운영된다.또한 매출액 100억원 이하의 전화국은 폐지하고 지사로 운영키로 함에 따라 기존 4개 지사 산하에 있던 17개 지점 가운데 4개 지점은 폐지되고 나머지는 독립지사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KT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위기극복을 위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현장중심의 고객밀착형 경영을 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전북본부는 지난 1982년 1월 한국전기통신공사 창립과 동시에 전북체신청에서 분리, 전북지사로 출범했으며, 1990년에는 정부투자기관 가운데는 처음으로 실질적 사업본부제를 도입해 전북사업본부로 조직이 개편됐다. 이후 지난 1995년 4월 다시 전북본부로 개편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 산업·기업
  • 정대섭
  • 2009.01.16 23:02

도내 기업중 상장기업 100개 돌파

국내 증시나 해외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도내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 100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투자기업중 국내 증시나 해외 증시에 상장된 기업은 모두 101개 기업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개를 넘어섰다.이처럼 상장기업이 증가한 것은 민선 4기 들어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2006년 하반기 이후 국·내외 상장사 24개기업을 유치한데 따른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도내에 투자하고 있는 상장사 101개 중 전북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는 하림, 광전자, 고덴시, 동우, 전북은행 등 국내업체 19개사와 다논, 솔라월드코리아 등 외국인 투자기업 10개사를 합해 총 29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또 101개사 중 96개사가 제조업으로 제조업 점유비율이 96%에 달해 그동안 제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현대중공업(조선분야 세계1위) 솔라월드코리아(세계3대 태양광기업) 다논(유제품분야 세계1위) 등 글로벌 기업들의 잇따른 투자유치로 그동안 1차 산업과 완성자동차 산업에 의존하던 도내 산업구조가 조선·신재생에너지·식품산업 등으로 고도화·다변화 되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이와함께 도내 5인이상 고용 사업장 2750개사에서 고용하고 있는 7만5000명의 고용인원 중 55%에 해당하는 4만명의 근로자를 상장기업 101개사에서 고용, 도내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도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345개의 기업을 유치했다"면서 "유치기업 15개사중 1개사 정도는 국·내외에 상장된 기업으로 투자유치의 양과 질 면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01.16 23:02

현대차노조 '파업수순'…지역경제 '초미관심'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윤해모)가 노사현안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연초부터 파업수순을 밟기로 해 지역 경제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현대차 지부는 오는 19일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행위 발생 결의의 건'을 상정한다고 밝혔다.노조는 올 1월중 실시키로 노사가 합의한 전주공장의 주간연속 2교대제 시범실시를 위한 협상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자 압박수단의 일환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현대차 노사는 지난달말부터 주간2교대를 위한 세부적인 시행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해왔으나 현재 이견이 커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현대차 노사가 지난해 9월 임금협상 과정에서 합의한 주간2교대제는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3시10분까지 1조, 오후 3시10분부터 오후 11시50분까지(연장근무 0시부터 0시50분) 2조로 나눠 각각 8시간과 9시간씩 모두 17시간 근무하는 것이다.이는 현재의 주야간조 각 10시간씩, 모두 20시간 근무에 비해 3시간이 줄어든 것이다.노조는 "그동안 노사협상 과정에서 노사합의 사안에 따라 1월 중 전주공장 주간2교대 시행을 위한 세부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지만 회사는 약속을 어겼다"며 "노사의 신뢰를 어긴 회사측에 모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회사측은 노사가 합의한 주간2교대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위기속에 감산이 이뤄지고 있고 전주공장도 현재 생산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주간2교대를 시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노조는 회사가 주간2교대 시행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계획대로 대의원대회에서 쟁의행위 발생을 결의하고 설 연휴가 지난 뒤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고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가는 등 파업 수순을 밟을 전망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 산업·기업
  • 위병기
  • 2009.01.16 23:02

[위기극복 경제계 리더에게 듣다] ②박인숙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올해 전북지역 경제는 세계경제 침체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둔화되는 등 상반기까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 원자재가격 등이 안정세로 전환되면서 하반기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2009년 최대 화두로 경제 문제가 부상된 가운데 도내 중소기업 발전과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박인숙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이 지역경기 회복에 희망적인 의견을 밝혔다.전북중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대비 3.2% 감소했고 10월 이후에는 더욱 상황이 악화되며 두자리수 이상의 감소세를 보였다.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불어닥친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내외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감소와 수출 증가세 둔화로 IMF이후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냈다.올해도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 등에 따른 경기 불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게 경제계의 중론이다.박 청장은 이 같은 취약한 경영 여건 속에서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R&D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청장은 "올해 R&D 지원규모는 지난해 대비 13.3% 증가한 4870억원이고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상반기내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며 "R&D 관련 신규인력 채용시 총사업비의 50% 범위내에서 인건비를 지원하고 기술료 지급 보증제도를 도입해 최장 3년까지 지급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불황 여파가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책도 요구되고 있다.박 청장은 "올해 5000억원의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자금을 지원하고 폐업 자영업자가 전업을 희망할 때 1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며 "무점포 상인과 전통시장 상인을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도 병행하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박 청장은 경기 침체에 따른 취업난과 실업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박 청장은 "창업 지원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실험실 창업과 신기술 창업인턴 지원 등 창업 지원을 활성화하고 기술창업 전문과정과 대학생 대상 창업강좌를 확대하는 한편 혁신형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박 청장은 이어 "어려운 때일수록 경쟁력을 강화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어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R&D 투자를 늘리고 신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 기업 구조조정을 통한 내실있는 경영에 힘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한다면 지난해의 어려웠던 기억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비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피력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9.01.15 23:02

[내고장 상품 애용합시다] (주)경호골프 '필리츤 골프클럽'

익산 수출자유지역내 위치한 (주)경호골프(대표 장재훈)의 '필리츤 골프클럽'은 박세리 선수를 지도한 데이비드 레드베터 코치의 스승이며 최경주를 비롯해 한희원, 박희진, 이지희 등 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 뛰고 있는 한국선수들과 김미현 선수의 오버스윙 교정까지 지도한 골프교습가 필리츤이 설계한 골프클럽을 브랜드화한 제품이다.KH033 제품의 경우 드라이버가 400cc 초대형 헤드에 BERA-TI, 투피스 공법으로 설계돼 누구가 치기 쉽고 정확한 방향성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중상급자용 장타 전용 클럽으로 헤드페이스는 ITD신공법을 채택했다.또한 샤프트는 초경량 HL-MODULUS 샤프트를 장착해 기존의 대형 헤드에 무게 균형감과 내구성을 개선했다.MID 샬로우 페이스로 된 우드도 메레이징 스틸을 소재로 만들었으며 어떤 라인에서도 쉽게 띄울 수 있고 원하는 최대한의 거리를 낼 수 있도록 설계돼 완벽한 샷을 구사할 수 있다.아이언 또한 3430연철주조공법으로 만들어 단조 클럽이상으로 부드럽고 뛰어난 비거리를 자랑하며 페이스가 컴퓨터 밀링처리된 U라인 홈으로 돼있어 회전이 정확하게 걸린다.퍼터 역시 고급 밀링퍼터를 사용해 터치감이 부드럽고 무게 중심에 맞춰 스윙스팟을 극대화해 방향성과 정확도를 향상시켰다.이 같은 제품의 우수성은 ISO 9001/14001 인증과 BUY전북상품 선정 등으로 인정받고 있다.APEX GRAPHIT란 회사명으로 지난 87년 창업한 경호골프는 그동안 골프클럽에서 가장 중요한 카본 그라파이프 샤프트만을 제작,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에 수출하며 골프업계에 기반을 다졌고 지난 2002년 4월 현재의 이름으로 회사명을 변경한 뒤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또한 회사 직영점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소비자와 직거래 판매하기 때문에 유통마진을 줄일 수 있어 가격이 저렴하고 샤프트 강도가 구매자에게 맞을 때까지 몇 번이고 무상 교환해주는 한편 샤프트에 대해 평생 관리 및 A/S를 실시하고 있으며 샤프트에 본인의 이름을 인쇄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9.01.14 23:02

[기술이 힘] 모바일게임 도내 선두주자 (주)모아지오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도내 선두주자인 (주)모아지오(대표 이경범)는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삼고 있다.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활발한 활동으로 기술력은 인정을 받고 있지만, 기술력에 비해 매출이 뒷받침되지 못했던 단점을 보완하고 기술력에 상응하는 매출규모를 갖춘 중견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모아지오는 올해 매출목표를 3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게임산업에서 매출의 50∼60%가 순이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의 매출규모는 제조업에서는 150억원 규모에 해당된다.이경범 대표(37)는 "모아지오의 기술력은 이미 전국적으로도 상위권"이라면서 "그동안에는 이에 상응하는 매출이 없었지만, 올해는 지난해의 준비를 바탕으로 매출을 올려 모바일 게임분야에서 중견업체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대표의 말대로 모아지오는 올해의 도약을 위해 지난해부터 충분한 준비를 해왔다. 이같은 계획은 지난해 연말께 출시한 신작게임 '라테일'의 대박 예감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모아지오는 지난해 '라테일'을 KTF와 LGT를 통해 서비스를 실시한데 이어 조만간 SKT에서도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서비스를 실시한지 10여일만에 4만여건이 접속되는 등 엄청난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SKT를 통한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접속건수 50만건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접속건수 50만건이면 15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이어 모아지오는 지난해 다운로드 건수가 50만건을 넘어서는 등의 대박을 터트렸던 '테일즈 위버'의 후속편이랄 수 있는 '테일즈 위버 2'를 후속타로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오는 7월께는 그랜드 체이스라는 3번째 신작게임을 선보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모아지오는 넥슨모바일과 공동으로 개발한 테일즈 위버2는 70만건, 그리고 그랜드 체이스는 6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대하고 있다.이같은 숨가쁜 신작게임 출시가 계획되어 있는 가운데 모아지오는 올해 중국 및 일본 등의 해외시장에 재도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당초 모아지오는 창립 이듬해인 지난 2004년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유럽시장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해외시장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유럽시장에 이어 일본과 중국 및 미국 등에도 진출했다. 그러나 문화적 차이로 해외시장 진출에서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이 대표는 "초기에는 문화적 차이를 미처 인식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문화적 차이가 어느정도 극복됐고, 국내 게임이 일본이나 중국 등에서 통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전까지는 현장체험의 기간으로, 그간의 경험을 살려 올해에는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처럼 해외시장 재진출이 가능하게 된 환경변화에 대해 이 대표는 '세계적 수준의 국내 게임기술'에서 찾았다.이 대표는 "국내 소비자층의 수요변화가 워낙 빨라 국내 게임업체들의 업그레이드 속도도 빠를수 밖에 없다"면서 "이같은 국내시장 환경의 특성 등의 영향으로 국내 게임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모바일 게임의 국내 평균 수명은 6개월 정도로, 누가 먼저 시장변화의 트랜드를 읽어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엇갈리는 등 국내 시장선점을 위한 업체간 경쟁은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이같은 추세속에서 모아지오는 매년 4개 정도의 신작게임을 출시해 왔다. 연간 4개의 게임 출시는 직원 40명 규모의 업체가 소화하고 있는 양으로, 모아지오는 12명의 직원들이 이를 감당하고 있다.이에 이 대표는 "우리는 직원수가 경쟁업체들에 비해서는 적지만 직원들의 작업속도가 빠르고 퀄리티도 매우 좋아 우수한 게임의 개발이 가능하다"면서 "직원 개개인의 능력과 열정, 그리고 잘 짜여진 팀웍이 모아지오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 대표 자신도 지난 2002년에 '클릭하세요 모바일자바프로그램밍'을 비롯해 모바일 게임 관련 저서를 2권 발간한데 이어 정보통신장관배 게임제작대회 우수상(2002년)을 수상할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모아지오는 2004년에 전북스타벤처기업에 선정된데 이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과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국내 모바일게임의 지존을 추구한다'고 밝힌 이 대표는 "올해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지만 게임산업은 불경기를 타지 않는 업종이라 당초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들고 "신작게임 개발외에 닌텐도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사업영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01.14 23:02

전북개발공사 창립 10주년…"이젠 미운오리 아닌 백조"

9일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전북개발공사 정석훈 사장(사진)은 "이제는 정상화됐다"는 짧은 말로 창립 10주년의 소회를 대신했다. 이는 그동안 안팎으로부터 받아왔던 따가운 시선들을 이제는 훌훌 털어낼 수 있을 정도로 안정화됐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그의 이같은 자신감에는 지난해 감사원의 감사에서는 하나의 지적사항도 받지 않은데다, 경영평가대상에서는 고개만족 1위를 차지한 대목이 자리하고 있었다. 해마다 각종 감사에서 잇따른 지적 등으로 부실 공기업 및 청산대상으로 꼽혔던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이어 그는 "오늘을 기점으로 지나온 10년이 준비기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개발공사가 도약하는 10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는 혁신도시 조성사업을 비롯해 향후 10년간은 새만금 사업을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발공사는 지난해말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정으로부터 부안군 하서면 일대 새만금 관광지구(9.9㎢)사업시행자로 직권 지정됐다.개발공사가 새만금 사업을 수행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한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그동안 택지 및 산업단지 개발 경험을 통해 능력을 축적해 왔다"고 들고 "전문적 경험과 함께 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다만 문제는 절대 인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조만간 인력을 보강해 15명으로 구성된 새만금 TF팀을 구성해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개발공사의 능력을 의심하기에 앞서 개발능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들고 "그동안 밖에서는 지적만 했지, 묵묵히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해서는 추임새 한번 없었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이어 "어려운 시기는 지났다"면서 "그동안 직원들에 대한 정리 및 교육 등을 통해 인력구조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오히려 그는 "개발공사와 전북도는 결코 남이 아니며, 개발공사의 이익은 곧 전북도의 이익이 된다"면서 "더 이상 개발공사를 '버려진 아이'로 취급하지 말아 달라"며 개발공사에 대한 인식전환을 당부했다.개발공사의 적자부분에 대해서는 "그동안 개발공사가 내우외환을 겪는 과정에서 자체 발굴했던 사업들이 잇따라 부결되는 바람에 지난 5년간 매출이 없었던게 주된 원인"이라면서 "올해를 전환점으로 내년부터는 100억원에 가까운 당기 순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개발공사는 그동안 전주 서신과 평화, 화산 및 혁신도시 등의 택지개발 사업과 전주 현대 에코르·익산 송학지안리즈·익산 배산 에코르·전주 장동 에코르 등의 주택건설 사업, 새만금 관광단지 및 모항관광 숙박시설 등의 관광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정사장은 "부동산 개발사업은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들고 "새만금 사업은 지금은 농어촌공사에 비해 늦었지만, 나중에는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것이며 반드시 명품 관광지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01.12 23:02

농협중앙회 지배구조 '대수술'

농협개혁위원회가 9일 발표한 개혁안은 농협개혁위가 정부에 제안한 농협 개혁의 밑그림이다. 그러나 사실상 정부 확정안이나 다름없다. 정부는 이에 대한 검토를 거쳐 농업협동조합법을 개정할 예정이지만 이번 개혁안이 대체로 정부의 생각과도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혁안은 크게 ▲농협중앙회장의 권한.임기를 축소해 이사회가 실질적인 의사결정기구가 되도록 하고 ▲지역조합도 조합장의 비상임화, 조합 간 합병 등으로 개혁을 유도하는 한편 ▲실질적으로 농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경제사업을 활성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개혁안의 상당 부분이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7일 발표한 농협의 자체 개혁안과 포개지는 것이어서 농협 개혁 작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일부 사안의 경우 이번 개혁안과 농협의 입장 사이에 미묘한 차이가 있어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 농협중앙회는 "내부적으로 조합장들의 의견을 수렴해농협의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 중앙회 지배구조 '수술'전무이사와 신용 대표이사, 농업경제 대표이사, 10명의 사외이사 등에 대한 농협중앙회장의 인사추천권이 사라진다. 이는 곧 농협중앙회의 지배구조 개편을 의미한다. 이들은 모두 사업의 집행과 감독을 기능을 하는 이사회의 이사들이다. 그러나이들을 사실상 중앙회장이 임명하면서 이사회가 '거수기 노릇을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들에 대한 인사권을 인사추천위원회로 넘기면 이사회가 제 기능을 회복할 수있을 것이란 기대가 가능하다. 다만 효율적 의사 결정을 위해 이사 수는 줄이기로 했다. 조합장이사(현 20명),사외이사(현 10명)가 조금씩 감축된다. 도별 지역조합연합회를 신설해 그 회장과 품목조합 대표이사도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다. 절차적으로는 인사추천위가 복수의 인선안을 이사회에 올리면 이사회가 최종 후보를 추린 뒤 대의원회에서 선출하게 된다. 사외의사의 일정 수도 농민단체의 추천을 받은 뒤 인사추천위 추천 절차를 거쳐선임하고 새로 도입될 상임감사도 인사추천위가 공모 절차를 거쳐 추천하게 된다. 이처럼 인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인사추천위는 조합장이사, 사외이사 등이사회 멤버를 포함한 외부 인사로 짜여져 이사회에 설치된다. 중앙회장의 임기는 4년을 유지하되 연임 제한이 없는 것을 바꿔 단임제를 도입한다. 차기 선거를 위한 정치적 고려 없이 소신 있게 일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1천187명의 조합장 전원이 참여하는 직선제 형태의 선거 제도는 간선제로 바뀐다. 지역별 조합장의 대표인 대의원(257명)이 뽑게 되는 것이다. 부실 조합장이 '표'를 매개로 중앙회장에게 자금 지원을 요구하는 일 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간선제로 바꾸면 회장이 조합을 쫓아다니면서 정치를할 이유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경우 대의원에게 힘이 실리면서 대의원 발탁 경쟁이 과열될 우려가있다. 선거인단이 줄면서 금품을 이용한 매수 등이 심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실제 최원병 농협중앙회장도 "간선제로 가면 선거 때 더 적은 대의원을 상대로한 로비가 치열해질 수 있지 않겠느냐"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중앙회의 감사위원회는 폐지되고 대신 회계전문가 출신의 상임감사(1명)가 임명된다. 지금은 사업을 집행하는 이사가 감사위원을 겸해 견제.감독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감사를 보좌할 사무국의 기능은 강화된다. '몸집 줄이기'도 이뤄진다. 중앙회 지역본부 중 광역시와 도의 본부는 통합되고유사 기능의 자회사들은 통폐합된다. 농협의 기능과 상관 없는 렌터카 사업에선 철수하고 NH선물-NH증권, 농협유통-충북유통 등은 통합된다. 조합과 비슷한 일을 해 경쟁 관계에 있는 자회사는 중앙회와 조합이 공동 출자한 단일회사로 바뀐다. ◇ 일선 조합장도 비상임화지역조합의 조합장들도 중앙회장처럼 비상임화된다. 우선은 자산 규모가 1천500억원이 넘는 344개 조합이 대상이다. 전체 조합의 30% 수준이다. 조합장의 비상임화는 경영을 도맡을 상임이사(사외이사)를 별도로 두라는 뜻이다. 조합장은 일선 경영에서 손을 떼고 상임이사의 활동을 관리.감독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사회에 상임이사에 대한 업무성과 평가권 및 해임 건의권을 주기로했다. 중앙회장처럼 조합장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면서 조합도 경영의 전문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대신 상임이사 선발은 역시 인사추천위원회를 거치도록 했다. 농업인들의 조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읍.면 단위로 제한된 조합 선택의 폭을 광역자치단체(도)로 넓힌다. 2007년 기준 중앙회 지원이 없을 때 적자로 전환하는 조합이 281개였다. 농업인에게는 사실상 무의미한 조직인 셈이다. 선택권 확대를 통해 부실조합을 정리하고 조합 간 경쟁을 유발하는 효과도 있을것이란 게 농협개혁위의 기대다. 조합의 합병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와 중앙회가 공동으로 경영진단팀을 꾸려 광역 합병 또는 파산을 강력히 추진하고 합병 때는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정부는앞서 200개 정도를 적정한 조합 수라고 밝힌 바 있다. 김완배 농협개혁위원장(서울대 교수)은 "획일적으로 합병을 강제하기는 힘들고자율적으로 하되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00개 안팎으로 줄여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합에 대한 개혁 방향은 앞으로 일선 조합장들의 반발이 거셀 경우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 농민 위한 경제사업은 강화중앙회가 지역조합에 무이자 또는 저리로 빌려주던 조합 지원자금은 조합 합병때 주는 인센티브나 경제사업 활성화에 집중된다. 지난해 조합 지원자금은 6조9천억원이나 됐다. 그러나 이 돈이 선심성으로 집행되면서 일부 부실조합을 연명하게 하는 '산소호흡기' 역할을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개선해 조합 간 합병 때 인센티브 자금으로 지원하거나 농업인들에게 실익이 될 수 있는 사업에 직접 지원하는 방향으로바뀐다. 전문이사가 관할해온 중앙회의 교육지원 사업비(농민 교육을 지원하는 돈)를 경제 대표이사가 편성하도록 하는 방안도 담겼다. 또 쌀, 한우, 양돈, 감귤 등 4개 품목에 대해 전국 단위의 품목별 조합공동사업법인이 육성된다. 개별 조합은 판매 기반이 취약한 만큼 전국 단위의 농산물 수집.판매망을 갖춘 법인을 만들자는 것이다. 도시 조합은 경제사업 참여를 강화해 농산물 판매장을 만들 때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기로 했다. 다만 해묵은 과제인 신용(금융).경제(유통)사업 분리(신경 분리)는 이번 개혁안에 담기지 않았다. 단시일 내에 결론 내리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농협개혁위는 11일부터 이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다. 농민단체의 안, 금융연구원의 안, 조만간 나올 농협중앙회의 외부 용역안 등을 보고받은 뒤 분리의 큰 뼈대를짠다는 계획이다. 김완배 위원장은 "신경 분리의 세세한 내용까지 다루기에는 위원회의 한계가 있다"며 "2월까지는 신경 분리의 큰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9.01.09 23:02

[기술이 힘] "공격적 해외시장 개척 나설 것"

최근들어 (유)한백종합건설의 행보가 무척이나 분주하다. 건설경기 불황의 여파로 상당수의 지역 건설업체들이 잔뜩 위축되어 있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최근 만난 한백종합건설 이진일 사장(사진)은 새해벽두부터 지난해 수주한 라오스 도로공사의 착공을 준비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회사설립후 처음으로 해외공사를 수주한 이 사장은 "해외시장 진출의 첫 걸음을 뗀 만큼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이어 그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3년전부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분석해 왔다"고 밝혀 이번 라오스에서의 도로공사 수주가 결코 운이 좋아 따낸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국내 대기업들이 EDCF기금 사업을 독식하고 있는 구조속에서 중소 건설업체가 EDCF기금 공사를 따낸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한백을 포함해 단 2개 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라오스 도로공사 수주에 공을 들인 것은 단순히 그 공사만을 따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라오스내에서의 공사수주를 점차 늘려나가는 게 목표"라면서 한백건설의 장기 해외시장 개척 계획을 내비쳤다. 최근 라오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메콩강 프로젝트에 한백이 참가한 것도 이같은 장기플랜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한백건설이 건설경기는 침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선 것에 대해 그는 "우리는 처음부터 주어진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한백건설이 올린 공사실적의 70∼80%가 타시도에서 수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한편에서는 국내 건설시장이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들고 "지역시장에 머물지 않고 타지역으로 나갔던 것처럼, 국내시장에만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01.09 23:02

[기술이 힘] (유)한백종합건설 "이젠 우리도 해외파 건설사"

도내 건설업체인 (유)한백종합건설(대표 소희영)이 해외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지난해 인도차이나 반도의 라오스에서 265만불 상당의 도로확포장 공사를 수주한 한백은 최근 라오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3000만불 규모의 메콩강 프로젝트에도 입찰참가 신청을 내는 등 해외시장 개척의 행보를 본격하고 있다.한백의 이번 해외진출은 새한건설의 몽골과 엘드건설의 카자흐스탄, 그리고 정신건설과 성원건설의 두바이 시장 진출에 이은 것으로, 향후 도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백이 수주한 라오스 공사는 올 12월 남동아시아(SEA)게임이 개최되는 주경기장에서부터 수도인 비엔티안에 연결하는 총 연장 4.5㎞의 4차선 진입로 건설공사로, 우리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지원하는 사회기반시설 확충사업이다. 특히 EDCF기금은 그동안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독식해 왔다는 점에서 지역 중소건설업체인 한백의 EDCF기금 사업 수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올 11월 완공을 위해 조만간 공사를 착공할 예정인 한백은 최근 라오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메콩강 프로젝트에도 도전장을 내밀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EDCF기금은우리정부가 1987년 개도국들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 지원을 위해 설립한 기금. 과거 우리가 선진국으로부터 원조성 차관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후발개도국에 차관을 지원하기 위한 공적개발원조의 일종이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01.09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