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3 11:25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산업·기업

엘드건설 1군업체 진입 초읽기

지역 중견건설업체인 엘드건설이 1군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엘드건설의 1군 진입 추진은 그동안 도내에서 발주된 대형 공사의 대부분을 중앙의 1군 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역업체인 엘드건설의 1군 진입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7일 엘드건설은 "올 7월말 시공능력평가액 공시때 1군으로 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진행해 온 것으로,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등 모든 기준이 맞춰져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엘드건설측은 올 3월께 공시될 재무제표에서의 부채비율이 15%에 이를 것으로 보여 무난하게 A등급(신용등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각 현장에서의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공사실적이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현재 엘드건설은 대전에서의 아파트 분양(1253세대)이 80%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전주 삼천주공 재건축 사업과 서부신시가지내 파이낸스 빌딩 건립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500억원 규모의 카자흐스탄 주택 사업도 5∼6월께 착공 및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엘드건설 박명한 상무는 "앞으로 도내에서는 혁신도시와 새만금 등의 대형사업이 잇따라 발주될 예정"이라 들고 "이에따라 이제는 지역내 1군 업체들이 우수한 지역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해야 할 단계"라면서 1군 진입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현재 도내에는 성원건설과 성원산업개발, 중앙건설, 신일, 제일건설 등 5개의 1군 업체가 있으며, 전국적으로 174개 업체에 달한다. 이번에 엘드건설이 1군 진입에 성공하면 도내에서는 지난 2001년의 제일건설 이후 8년만에 1군 업체가 탄생하게 된다.한편 건설업체 1군 진입여부는 국토해양부장관이 매년 7월 31일 고시하는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으로 결정되며, 건설업체의 전년도 공사실적과 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산정되는 시평액이 1000억원 이상이면 1군 업체로 편성된다.▲1군 업체에 편성되면1군 업체로 편성되면 회사의 이미지 및 신뢰도 제고 등의 효과 외에도 실질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공사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혜택이 주어진다.발주기관 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표적으로 조달청의 경우 공사규모에 따른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를 등록·운영하면서 1군 업체에게는 토목 970억원(추정금액 기준) 이상, 건축 550억 이상의 공사가 배정하고 있다. 그 이하는 각 등급별로 나눠 배정하고 있다. 따라서 대형공사는 1군 업체를 중심으로 나머지 등급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이는 새만금과 혁신도시 등의 대형공사가 줄을 잇는 상황에서 지역에 기반을 둔 1군 업체의 배출이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01.08 23:02

정부·금융계 "中企 적극 돕겠다"

중소기업들이 불황에 따른 수요 위축과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7일 중소기업인 신년회에 참석한 정부.금융계 인사와 국회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중소기업 지원 확대 의지를 밝혔다. 우선 한승수 국무 총리는 격려사에서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을 11조원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금융기관이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정부가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 금융 애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영세 상인 긴급 경영안전대책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역시 "평소에도 '9988'이란 상징적 숫자를 강조한다. 중소기업이 살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살 수 없는만큼, 우리 기업들이 기술력을 발판으로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99(%)는 전체 기업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88(%)은 전체 노동자 중 중소기업 종사자의 비중으로, '9988'은 흔히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함축적으로 표현할 때 쓰인다. 주무부처인 중소기업청의 홍석우 청장은 "지금 중소기업인들이 매우 어려운 때인만큼 정부는 중기를 돕기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애로 사항이 있다면 중소기업청 누구라도 잡고 도움을 요청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동원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올해 중소기업을 위한 대책을 묻자 "하도급이나 납품 과정에서 대금 지불 지연이나 대물 변제 등의 불공정 거래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자영업자들이 프랜차이즈 가입 과정에서 사기 등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공정위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정부가 유동성 공급을 약속해도 은행이 소극적'이라는 중소기업들의 불만에 대해 "은행이 대출에 나서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오해"라며 "저희는 중기 대출을 늘리기 위해 계속 준비를 해왔고 올해는 대출 기준을 더 완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 행장은 "다만 EV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 기준으로 손익을 못 맞추는 기업까지 지원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해명했다. 이희범 무역협회장은 "지난해 중소기업 여러분 덕분에 4천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며 "올해 세계 경제가 2차대전 이후 가장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지난 2007년까지 중소기업중앙회장을 역임했던 김용구 의원(자유선진당)은 건배사 도중 "중소기업 일을 처리해야할 국회가 추태를 보여 죄송하다"며 고개 숙이는 것으로 최근의 의정 파행사태를 사과, 눈길을 끌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9.01.07 23:02

이스타항공 새만금 하늘길 열다

전북지역에 기반을 둔 이스타항공의 1호 항공기가 6일 오전 11시40분께 군산공항에 안착했다.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은 이날 김포∼군산∼제주 노선의 시범운항을 마치고 7일부터 김포∼제주 하늘에서 날개를 활짝 편다. 이스타항공은 우선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4차례 왕복 운행한다. 빠르면 2월말에 군산∼제주, 청주∼제주 노선도 취항한다.항공기는 보잉사의 베스트셀러이며 차세대 모델을 의미하는 B737-NG(Next Generation)로, 승객을 최대 131명까지 태울 수 있다. 군산∼제주, 청주∼제주 노선에 투입될 같은 기종의 최신형 모델 2·3호기는 이달 말쯤 추가로 도입된다.이스타항공은 이미 초저가 요금으로 '항공 대중화시대'를 선언해 세간의 관심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인터넷을 통해 예매할 경우 선착순 10% 고객에는 항공권을 1만9900원(공항이용료와 유류할증료 제외)에 할인 판매한다. 전주~김포 리무진버스 요금(2만1000만원)보다 저렴하다. 요금이 기존 항공사 보다 평균 21%, 최고 80%까지 저렴하다. 인터넷과 예약센터(☎1544-0080)에서 예매가 가능하다.이스타항공은 이 같은'항공 대중화'를 통해 전북과 새만금의 하늘을 열겠다는 각오로 6일 군산공항에서 대대적인 취항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취항 기념식에는 김완주 도지사와 강봉균 국회의원, 송하진 전주시장, 문동신 군산시장,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이상직 이스타항공그룹 회장 등 도내 각급 기관장 300여명이 참석해 이스타항공의 성공적인 취항을 축하했다.이상직 회장은 "이번 김포∼제주 노선에 이어 2월말에 군산∼제주, 청주∼제주 노선도 취항한다"면서 "이스타항공은 항공낙후지인 전북에서 도민의 발이 되고, 항공 대중화에 앞장서는 국민항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에 김완주 도지사는 "우리지역에 기반을 둔 이스타항공이 첫 취항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이스타항공이 새만금을 찾는 국내외 바이어 및 관광객을 대거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동신 시장도 "이스타항공의 김포∼제주 노선 운항은 전북의 하늘길이 국내와 세계로 열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취항 기념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은 이스탕항공의 1호 항공기 편으로 제주도를 방문한 뒤 김태환 제주도지사 및 관계자 등과 '특산품 교환식'을 갖고 군산으로 돌아왔다.

  • 산업·기업
  • 홍성오
  • 2009.01.07 23:02

GM대우차 군산공장 재가동...지역경제 '활력'

'라세티'를 생산하는 GM대우차 군산공장이 2주 만에 조업을 재개하면서 지역경제에 모처럼 활력을 주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휴가에 들어가 적막했던 GM대우차 군산공장은 6일 오전부터 생산라인이 재가동되며 여기저기서 굉음이 울리는 등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군산공장 직원 4천여명(협력업체 포함)도 모처럼 '긴 휴가'를 끝내고 일터로 돌아온 탓인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조업에 임했다. 군산공장 홍보팀 관계자는 "사무직과 생산직 직원 모두 이날 정상적으로 출근해서 각자 맡은 라인에 투입됐다"라면서 "당분간은 2교대로 주.야간 8시간씩 근무하면서 하루 약 800대의 라세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공장 인근의 슈퍼마켓과 식당 등 각종 점포도 GM대우차 군산공장 직원의 복귀를 크게 반겼다.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직원이 2주간이나 출근하지 않아 매상이 크게 줄었다"던 한 슈퍼마켓 주인은 "GM대우차가 다시 힘차게 돌아가면 매상이 다시 오르지 않겠느냐"며 반색했다. 하지만, 잔업과 특근 없이 주.야간 8시간만 근무하는데다 이달 전체 근무 일수가 10일(주 3일) 밖에 되지 않는 등 감산 여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점포주들이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9.01.06 23:02

유화업계 불황탈출 구조조정 '시동'

극심한 수요 위축으로 말미암은 불황을 탈출하려고 석유화학업계가 구조조정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6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업체들은 경제위기 극복방안으로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수익성낮은 사업을 털어내거나 시너지 창출 목적으로 조직을 통합하는 등 사업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증시가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양제철화학은 자동차 타이어 원료로 사용되는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해외 자회사 컬럼비안케미컬(Columbian Chemicals Company, 이하 CCC)의 지분 전량(66.75%)을 사모펀드인 OEP(One Equity Partners)에 팔았다. 동양제철화학은 3년 전 인수가격 2천520억 원에 훨씬 못 미치는 약 1천889억 원을 받고 손절매했지만, 시장에서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태양광에너지라는 현재의 성장동력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돼 중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임지수 애널리스트는 "구매원가보다 못한 금액으로 매각하기 때문에 인수합병(M&A) 전체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 있지만, 이번 지분 매각은 중기적으로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호남석유화학과 롯데대산유화는 새해 첫날 호남석유화학이란 이름으로 한 지붕 아래 뭉쳤다. 이에 따라 호남석유화학은 에틸렌 기준 연산 175만t으로 여천NCC(연산 181만t)에 이어 국내 석유화학업체 2위에 오르게 됐다. 동양종합금융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이와 관련,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우려되지만, 이보다는 기업가치 회복의 계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호남석유가 올해 하반기 실물경기가 회복하기 시작하면 가장 빠르게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도 사업구조 개편에 힘을 쏟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4개 사업부문 중 하나인 산업재 부문을 분리해 별도의 신설법인(LG하우시스)으로 떼어내기로 했다. LG화학은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주총의 승인을 거쳐 4월 1일부터 존속법인인 ㈜LG화학과 산업재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으로 나뉘어 두 개의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LG화학은 "회사분할을 통해 조직 내부 시스템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사업구조를 단순화해 전문사업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강화함으로써 기업가치 향상 및 주주 가치 극대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12월 TPA(테레프탈산)를 생산하는 SK유화를 관계사인 SK에너지에 41억 원을 받고 매각했다. SK케미칼은 또 국내 수원과 중국 소주에 있는 폴리우레탄(TPU) 설비를 미국 화학업체인 루브리졸(Lubrizol)에 최근 팔았다. 사업구조 합리화를 위해서이다. 이와 동시에 SK케미칼은 미국 화학기업 이스트만(Eastman Chemical Company)과 공동 투자로 아세테이트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이스트만 화이버 코리아'를 설립하기로 했다. 아세테이트 토우는 담배용 필터 제조의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정밀화학과 생명과학 중심으로 진화하는 회사의 발전방향에 맞춰 사업구조를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2007년에는 코오롱이 코오롱유화를, LG화학은 계열사인 LG석유화학을 각각 흡수합병했었다. 또 SKC와 코오롱은 2008년 4월에 자체 경쟁력이 떨어지는 양사의 PI(폴리이미드)필름 사업부문을 분리해 세계 3위 규모의 PI 합작회사를 세웠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9.01.06 23:02

지경부, 군산 동양제철화학등에 올 6억여원 지급

군산지역 2개 업체가 신규투자 및 고용창출로 정부로부터 첫 '지방기업 고용보조금'을 지원받게 됐다.동양제철화학과 대영엔지니어링이 1년동안 받는 고용보조금은 104명에 총 6억2400만원이며, 이 금액 중 일부는 이번주중 지급된다.5일 군산시에 따르면 동양제철화학은 지난해 대기업의 최소 신규투자금액(20억원 이상)에 최소 신규고용인원(30명 이상)의 요건을 충족시켜 지식경제부로부터 '지방기업 고용보조금' 지원승인을 받았다.신규 고용창출 건당 100명 이내로 지원이 가능토록한 정부의 세부 추진지침(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2500여억원에 100명 이상의 신규 채용으로 지원을 신청한 동양제철화학은 1인당 50만원씩 12개월간 총 6억원(100명)의 고용보조금을 받는다.대영엔지니어링도 소기업의 최소 신규투자금액(5000만원 이상)과 최소 신규고용인원(1명 이상)의 요건을 검증받아 신규인원 4명에 대한 고용보조금 2400만원을 지원받는다.국비(80%)와 도비(10%), 시비(10%)로 구성돼 있는 지식경제부의 지방기업 고용보조금은 지난해 처음 실시돼 그 해 10월에 첫 승인이 이뤄졌다.시는 올해 지식경제부로부터 지방기업 고용보조금을 받는 지역 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군산시 관계자는 "지방기업의 신규투자 및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한 이 사업에 동양제철화학과 대영엔지니어링이 처음으로 선정됐다"면서 "현재 군산지역 18개 업체에 316명이 보조금 대상자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지방기업 고용보조금은 지역에서 3년이상 영위한 업체가 신규 투자(5000만원∼20억원 이상)와 신규 고용(1명∼30명 이상)을 실시했을 경우, 고용인원당 50만원씩 12개월간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 산업·기업
  • 홍성오
  • 2009.01.06 23:02

레미콘 업계 불황 '끝이 안보인다'

도내 레미콘 업계가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지난해 공장 가동률이 전국 하위권에 머무르는 등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던 레미콘 업계는 올해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물량감소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더욱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5일 레미콘조합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도내 55개 업체의 출하량은 550만7000㎥로, 1년전에 비해 5% 정도가 감소했다.건설경기 침체로 도내 아파트 공사 현장이 크게 줄면서 민간수급이 전년도에 비해 10% 정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그나마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 관급공사가 15% 가량 늘면서 큰 폭의 하락세는 모면했다.특히 이같은 감소세는 최근 몇년동안 지속되어 온 것으로, 레미콘 업체의 공장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지난해 11월말 기준 공장 가동률은 23%대로, 12월의 출하실적이 매우 저조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공장 가동률은 2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국 평균 30%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제주도에 이어 전국 최하권으로 예상되고 있다.전북레미콘조합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관급공사가 있어 어렵사리 버텨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그나마 있었던 일감이 지난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바닥난데다, 신규 물량도 거의 없어 그 어느때보다 힘겨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혁신도시나 새만금 사업의 혜택은 3∼4년 후에나 가능한 일"이라면서 "특히나 올해는 대기업의 지역 레미콘 시장진출과 자재가격 인상의 변수까지 겹치면서 출하량은 최소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레미콘 조합측에 따르면 레미콘 원자재인 시멘트 가격이 올초부터 톤당 5만5000원에서 7만2000원대로 급등한데다, 골재도 ㎥당 2000원 정도가 인상돼 업체들의 자금상황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01.06 23:02

GM대우 군산공장 6일부터 재가동

국내외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12월18일부터 공장가동을 멈춘 GM대우 군산공장이 5일 시무식을 가진 뒤 6일부터 다시 공장 가동에 들어간다.GM대우가 부평2공장과 창원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중단 연장'을 결정한 가운데, 군산공장은 예정대로 5일 오전 시무식을 갖고 공장가동을 위한 준비작업을 실시한다.4일 GM대우 군산공장에 따르면 관리직 및 기계설비 점검팀이 가동중단에 따른 2주가량의 휴무를 마치고 5일 오전 공장으로 출근한다. 군산공장은 이날 간단하게 시무식을 가진 뒤 라세티와 라세티 프리미어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6일 오전 8시부터 차량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군산공장은 내수판매 및 수출 부진 등의 여파로 현단계에서 시간당 60대의 정상적인 생산은 어렵다는 입장이다.군산공장측은 "5일 경영진의 메시지 확인과 공장가동 사전점검 후 6일부터 사실상 공장이 재가동되지만, 예전처럼 시간당 60대의 생산은 어려워 보인다"면서 "내수판매와 수출 부진이 여전해 생산라인이 활발하게 돌아가지 못할 형편이다"고 밝혔다.군산공장은 이어 "올해 시장상황을 전혀 예측하기 힘들어 정확한 판매목표를 정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라며 "하지만 군산공장 전직원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으고 내고장 상품 애용운동(GM대우 돕기)이 더욱 확산된다면, 가동시간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홍성오
  • 2009.01.05 23:02

이스타항공 김포~제주 간 요금 1만9900원

김포~제주 간 비행요금이 1만9900원에 불과한 초저가 항공이 등장했다. 이는 부산~제주 간 선박요금(3등실 기준 4만원)보다 더 저렴한 가격이다.군산에 본사를 두고 오는 7일 첫 취항하는 이스타항공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선언했다.이스타항공은 인터넷 예약제의 정착을 위해 김포∼제주 간 편도 항공권을 인터넷(www.eastarjet.com)에서 조기 예매할 경우 선착순 10%의 고객들에게 1만9900원에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공항이용료(4000원)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하더라도 2만원대의 국내 최저 가격이다.다만 이 가격이 모든 좌석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스타항공은 예약률이 10%를 넘어도 선택 시간대별로 3만∼4만원대에 항공권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스타항공그룹 이상직 회장은 "인터넷 예약제는 라이언에어나 이지젯 등 유럽에서 성공한 저비용항공사들이 채용한 방식"이라며 "이달 31일까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홍보대사인 국가대표(역도) 장미란 선수가 추첨을 통해 1004명에게 1000원짜리 항공권을 제공하는 파격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어 "이번 첫 취항에 이어, 2월말께 2호기와 3호기를 도입해 청주∼제주, 군산∼제주 노선을 추가 운항할 계획"이라며 "이스타항공은 전북과 제주도민의 발이 되고, 항공대중화에 앞장서는 국민항공이 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이스타항공은 김포∼제주 간 첫 취항을 하루 앞둔 6일 오전 11시 HL7781편이 김포공항을 이륙해 11시50분께 군산공항에 도착한 직후 취항식을 갖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완주 도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등이 참석해 전북을 기반으로 한 항공사의 첫 취항을 축하한다. 취항식 후 항공기는 제주도로 향한다.

  • 산업·기업
  • 홍성오
  • 2009.01.05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