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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군산’…삼성SDI 유치 위해 이재용 부회장 선처 탄원 ‘논란’

삼성의 새만금 7조 투자 양해각서(MOU) 백지화 앙금이 아직도 도민들의 가슴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삼성 SDI 유치를 위해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중인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이 준비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의 절박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기업유치를 위해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기업 대표에 대한 선처 탄원을 받는 것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9일 군산상공회의소는 삼성SDI 유치를 위한 탄원 서명운동 설명회를 개최했다. 재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제안하는 자리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전북도와 군산시, 군산 지역의 14개 주요 시민사회단체가 초청됐다. 군산상의는 전북지역에 전기차 클러스터 완성을 이루기 위해 삼성 SDI를 군산 산단이나 새만금 산단에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며 군산에 대규모 투자를 끌어내 무너진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전북에 삼성 SDI의 전기차 생산라인을 건설해 나락에 빠진 군산경제는 물론 전북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을 두고 국민 정서와 거리가 먼 행동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또 군산 유치가 확정된 상황도 아니고 삼성은 이미 지난 2016년 새만금 대규모 투자 백지화라는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 6월 25일 민선 7기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을 믿지 않는다. 사실상 끝났다고 본다며 삼성의 새만금 투자 가능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었다. 하지만 7개월 만에 다시 삼성 SDI를 유치하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선처 탄원을 받는다는 것은 도민들의 정서와 동떨어졌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이번 설명회는 표면상으로 군산상의가 주최한 행사였지만, 전북도와 군산시 관계자가 참석해 삼성 SDI 유치 의미와 그동안의 논의 과정 등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를 두고 도와 군산시가 실질적으로 탄원 서명 운동에 동참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시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설명회에 참석했던 전북도 관계자는 경제단체인 군산상의를 중심으로 기업과 사회단체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설명회에 기업 유치 업무를 하는 공무원이 참석해 상황을 설명한 것뿐이라며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는 삼성이 투자를 철회했던 때와 상황이 많이 바뀐 상태로 배터리는 전기차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부품이기 때문에 지속해서 기업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재임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아무리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일이라고 하나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부회장을 선처하는 서명운동을 하는 것 자체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과거 새만금에 투자하겠다고 MOU까지 체결했지만 지키지 않았던 기업이라며 확실한 약속 없이 탄원서를 먼저 냈다가 나중에 또 다시 이용당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지난 2011년 4월 전북도와 2021년부터 2040년까지 7조 6000억원을 들여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용지 11.5㎢에 풍력과 태양전지 등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5년 6개월 만에 투자를 백지화했었다. 이환규 기자천경석 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9.12.09 19:34

“이게 자전거 도로라고요” 차만 다니는 무늬만 자전거 도로

전주시가 기린대로 일대에 자전거도로를 조성 중인 가운데 일부 자전거 도로가 교통안전 위험에 노출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일부 자전거 도로는 바로 옆에 인도 겸용 자전거 도로가 있는데도 다시 바로 옆에 자전거전용도로를 조성해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전주시 덕진구 호남제일문 사거리에서 가련광장 사거리까지 기린대로에 중앙에 자전거전용도로 조성을 계획했다. 전주역 첫마중길과 같은 방식이다. 하지만 교통체증과 교통안전 위험을 우려하는 시민들 반대로 지난해 1년 만에 자전거 전용 도로 구상 계획을 취소, 도로 중앙이 아닌 도로 양 끝 차선에 전용도로를 조성하기로 변경했다.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약 10억원을 투입해 호남제일문 사거리에서 가련광장 사거리까지 자전거전용도로를 조성하고 있다. 일부 조성된 자전거전용도로 중 기린대로 전주시청 방면의 경우 자전거전용도로라고 하기에 무색할 만큼 차량 통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진이 자전거전용도로 약 5.9km를 확인한 결과 기존 자전거 도로와 새로 조성된 자전거 도로가 합쳐지기를 반복했다. 자전거전용도로에 차단벽이 없어 차량이 불법주차를 하거나 자전거전용도로를 통행하는 차량들이 자주 목격됐다. 특히 전주시 덕진구 효성 전주공장 일대 앞의 경우 호남제일문 방면으로 진행되는 차선이 갑자기 자전거전용도로로 표시돼 운전자에게 혼선을 줬다. 여의광장 사거리에서 조촌초등학교 방면으로 우회전하는 차량이 자전거전용도로를 침범하지 않으면 우회전이 안되는 도로 상황도 발견됐다. 운전자와 자전거 이용자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스러운 자전거전용도로가 많았다. 또 일부 구간은 기존의 자전거 도로가 있지만 바로 옆에 자전거전용도로를 신규로 조성하는 곳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시 관계자는 현재 조성 중인 자전거전용도로는 전주시 곳곳을 이어주는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며 일부 흐름이 끊기는 자전거전용도로의 경우 진행차량이 우회전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다. 특히 버스정거장이 있는 구간은 추가 토지 확보에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인도자전거 겸용 도로에 대해서는 노약자나 장애인들이 이용될 수 있게 할 것이다며 일부 위험한 자전거전용도로에는 표지판 설치, 불법주정차 CCTV 등을 설치해 시민 안전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19.12.09 18:19

“세상 가장 낮은 곳에 희망을”…2019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

구세군 전북지방본영(지방장관 김찬호)은 지난 7일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2019년 자선냄비 시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정동영김광수 국회의원, 김승수 전주시장, 도민 약 100여 명이 참여했다. 2019년 자선냄비 거리모금은 이날 시종식을 시작으로 도내 14개 장소에서 12월 24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목표액은 1억 원이며, 구세군은 거리모금 외에도 교회, 온라인, 미디어, 찾아가는 자선냄비, 기업의 스페셜 모금과 물품 후원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렇게 모인 모금은 아동청소년, 노인장애인, 여성다문화, 긴급구호위기가정, 사회적 소수자, 지역사회 역량 강화, 해외 및 북한 등 7가지 영역에서 나눔 사업이 이뤄지며, 세상 가장 낮은 곳에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 이날 송하진 지사는 축사를 통해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도내 곳곳에 울려 퍼져 모든 이들에게 이웃사랑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길 기대한다면서 아름다운 나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선냄비 후원 문의 및 후원은 대표번호(1600-0939) 혹은 ARS 모금(060-700-9390)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9.12.08 17:44

전주 시내 곳곳 임시포장 도로로 불편 가중

8일 오전 전주 완산구 전동 완산경찰서 앞. 전라감영 공사가 한창인 이곳은 최근 교통지옥이다. 전라감영 공사가 막바지이지만 그 앞에서는 상하수도 공사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상하수도 공사를 하기 위해 멀쩡한 도로를 굴착한 뒤 흙과 아스콘을 깔아 임시포장을 해놨지만 주변 도로와 높낮이가 일정치 않았다. 중간 중간에는 제대로 포장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침하된 곳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때문에 이 곳을 지나가는 차량들은 덜컹이며 지나간다. 중간 중간 구간에는 아스콘도 깔려있지 않고, 흙으로만 메꿔 놓기도 했다. 몇몇 차량들은 임시포장 도로를 피해 다니는 이른바 곡예운전을 하는 경우도 자주 연출됐다. 이런 차량을 피하기 위해 해당 도로에서는 경적이 끊이지 않았다. 같은 날 전주 덕진구 팔복동의 전주천변길, 편도 2차선인 이 곳 도로에는 한 차선이 사실상 임시포장 도로다. 상대적으로 승차감이 좋지 않은 임시포장 도로를 피해 2차선에서 좌회전을 하려는 차량도 목격됐다. 신모씨(29)는 울퉁불퉁 한 임시포장도로를 보면 운전을 하기가 싫다면서 하루빨리 도로 공사가 완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도로내 매장되어 있는 상하수도 공사, 가스, 전기, 통신선 등 정비가 한창이다. 올해만 총 918개의 도로굴착 허가가 승인, 그 길이만 6만 8813.7m에 달한다. 해당 구간이 사실상 임시포장 도로로 덮혀있는 것이다. 굴착 이유로는 하수도 공사가 418건(1만 5383.6m)으로 제일 많았고, 가스관 378건(7235.5m), 상수도 71건(3만83m), 통신선 33건(1만5354.6m), 전기선 6건(399m) 등 순이었다. 전주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도로굴착이 이뤄진 뒤 흙과 아스콘을 깔아 놓지만 차량이 이동하면서 눌려, 침하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러한 과정이 잘 다져지는 과정이다. 그렇다고 빠르게 아스콘 복원작업을 하자니 부실공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교통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가용한 범위 내에서 도로 복원 작업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19.12.08 16:46

김제시, 채용 ‘연령 제한’ 논란에 결국 취소

속보= 응시 자격에 연령 제한을 내걸어 논란을 빚은 김제시가 결국 연령 제한을 없애는 방향으로 채용 공고를 변경하겠다고 밝혔다.(6일자 4면 보도) 김제시는 지난 6일 시청 홈페이지에 공고한 김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문인력 채용계획 게시글을 삭제했다. 채용 공고 삭제 이유에 대해 채용 공고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했고 변경 공고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의견이 모여져 게시글을 내렸다며 변경 공고에 담길 내용이 아직 정해진 부분은 없지만 응시 연령 부분이 삭제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6년부터 해당 직책을 모집하며 연령 제한을 표기했었다. 중도 퇴사를 방지하고 업무의 연속성을 위한 조치였다며 타 지자체의 연령 제한은 확인하지 못했다. 연령을 제외한 기타 응시자격부분에 대해서만 타 지자체를 참고했다고 해명했다. 김제시는 특히 특정 인물을 정하고 공고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제시는 김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장 채용공고에서 응시자격에 196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만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해 논란을 야기했다. 현행 연령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법과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법률, 인사혁신처의 공정채용 가이드북을 정면으로 위배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19.12.08 16:46

직원 채용에서 '응시연령 제한'으로 역주행하는 김제시

김제시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장을 공모하면서 나이 제한을 둬 연령차별 논란을 빚고 있다. 김제시는 최근 공고한 김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문인력 채용계획에서 196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만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고용상 연령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법을 정면으로 위배될 뿐아니라 정년 연장의 시대적 흐름에도 반하는 것으로,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적절치 못한 제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행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와 제3호의 합리적인 이유 없이 나이 등을 이유로 고용 등과 관련해 특정한 사람을 우대배제구별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는 행위를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또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4조의 4는 모집채용 등에 있어 합리적 이유 없이 연령을 이유로 근로자 또는 근로자가 되려는 자를 차별하여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같은 법 제4조의 5는 직무의 성격에 비추어 특정 연령기준이 불가피하게 요구되는 경우 등에만 차별로 보지 않는다는 예외를 두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인사혁신처가 지난달 배부한 국가공무원 채용 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준수 내용을 담은 공정채용 가이드북에서도 공공기관 채용 시 성별신앙연령신체조건학력 등을 제한하는 것은 편견을 가능케 하는 요소로 보았다. 김제시가 이런 법 규정과 정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번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장 공모에 나이 제한을 둔 것은 특정인을 임용하기 위한 요식 절차가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제시 관계자는 현행법에는 만 60세 이상을 정년으로 보고 있고 센터장 근로 계약 기간이 2년이기 때문에 사업의 연속성과 조직의 안전성을 고려했을 때 중도 사퇴를 방지하고 센터장의 공석을 막기 위한 취지다며, 일부 관련 민원이 있어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채용 이후 능력이 뛰어날 경우 정년연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실제 다른 지자체에서는 같은 직책과 관련한 공모에서 나이 제한을 두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광주서구청소년복지센터 센터장, 2017년 서울 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장, 2015년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장 채용 때 나이 제한은 없었다. 전북도 인권 관계자는 (나이를 떠나) 상담센터는 청소년과 상담 능력과 소통 능력 등을 우선 평가해야 한다며, 정부가 고령화 추세에 맞춰 정년을 60에서 65세로 논의하고 있고, 특히 최근 공공기관 인력 선발 과정에서 연령을 두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김제시의 공고는) 의문이 남는 규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19.12.05 18:15

‘카카오 캐릭터’ 한옥마을 정체성과 맞나?

전국적으로 큰 인기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멀티샵의 한옥마을 입점을 전주시 한옥보전위원회가 불허했다. 카카오 캐릭터 기반 사업을 진행하는 카카오IX는 이후 한옥마을을 살짝 벗어난 외곽의 한 화장품 매장 자리에 멀티샵을 오픈했다. 제주에 이어 국내 2번째 지역특화 매장이다. △한옥마을 살짝 벗어나 오픈 지난달 1일 문을 연 해당 매장은 금세 입소문을 타고 구름인파가 몰리고 있다. 매장 안은 방문객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매장 앞은 입장을 기다리는 긴 대기줄이 이어지고 있다. 인기 상품은 전주감래 에디션과 한옥 브릭피규어, 비빔밥 인형 등 전주의 전통을 가미한 상품들이 다수다. 이 같은 상황에 당초 한옥마을 안 태조로에 입점을 계획한 카카오의 계획을 불허한 전주시 한옥보전위원회 결정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옥보전위가 지난 2월과 6월두 차례에 걸쳐 카카오 멀티샵이 한옥마을 정체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입점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5일 전주시의회 박형배 의원(효자4동)은 시정질문을 통해 카카오 캐릭터는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로 인지도가 엄청나다. 한옥마을 색이 들어간 문화관광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카카오가 (한옥마을 안에들어설 경우) 파격적인 로열티와 디자인 가이드 제공, 연등축제 등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한다. 하지만 전통이라는 명분에 사로잡혀 (이런 계획들이) 좌절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한옥마을 전통성 훼손 우려 전주시는 전통과 느림의 미학을 바탕으로 하는 한옥마을에 프랜차이즈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옥마을에 전통과는 동떨어진꼬치나 전동바이크가 자리잡으면서정체성 논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한옥과 슬로시티의 정체성에 어울리지 않는여러상업 활동이 증가하면 한옥마을 고유성과 정체성을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앞으로 다양성 확보 등의 논의는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카카오가 제안했던 상생 프로젝트는 높은 인지도와 안정적 유통경로 확보 측면에서 좋은 아이템이다. 그러나 다양한 상업 활동 증가와 정체불명의 영업행태가 난무할 수 있다며 앞으로 신규업종 적용 등으로 발생되는 문제점은 지구단위계획 개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옥마을 정체성은 전통과 느림의 미학을 경험하는 데서 출발한다. 한옥마을 정체성 논란은 오래전부터 회자됐고 한옥마을 방향성에 대해 다양한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한옥보전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 사회일반
  • 강인
  • 2019.12.05 18:15

제35회 전북대상에 학술부문 이중희 교수

전북일보사와 에이치에스그룹이 공동으로 수여하는 제35회 전북대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전북대상 공적심사위원회(위원장 최용범)는 4일 전북일보사 본사 사장실에서 수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열고, 학술교육산업예술체육봉사 6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 결과 영예의 대상은 학술부문의 이중희 전북대 교수(BIN융합공학과)가 차지했다. 본상 △교육부문에는 송일섭 완주 구이중학교장 △산업부문 함정희 함씨네토종콩식품 대표 △예술부문 소병진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체육부문 도현국 군산시청 육상선수전북제일고 핸드볼팀(공동수상) △봉사부문 채준섭 보람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심사에는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서현석 전북소리문화의전당 대표, 이귀재 전북대 대외협력부총장, 정병익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 최형원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유태호 에이치에스그룹 대표이사, 김영곤 전북일보사 문화사업국장이 참여했다. 대상 수상자에게 상금 5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지며, 본상 수상자들에게는 각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전북대상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4시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 2층 데이지스홀에서 열린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19.12.04 18:58

故김용균 1주기 “위험의 외주화는 계속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는 3일 오전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죽음의 외주화를 방치하지 말라는 노동자, 시민의 요구는 문재인 정부에 의해 철저히 기만당하고 허공에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故 김용균씨 작업 중 사고로 숨졌지만 현장에서는 또 다른 김용균이 죽어나가고 있다며 정부가 구성하고 6개월 넘게 진행된 김용균 특조위의 직접 정규직 고용을 비롯한 22개 권고안은 휴지조각이 됐다고 비판했다. 전북지역본부는 정부가 김용균법이라고 선전한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이 1년이 지났지만 개정법의 각종 기준과 지침에서 기업이 빠져나갈 구멍을 열어뒀다며 문재인 정권은 위험의 외주화 금지 약속을 파기하고 탄력근로제, 산업법 하위 법령, 작업중지 제도 개악 등 생명안전 제도의 후퇴와 개악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지난 2일부터 김용균 추모 투쟁을 선포해 김용균과 또 다른 김용균을 추모하고 차별 없는 사회,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쟁에 나설 것이다며 정부는 위험의 외주화를 금지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19.12.03 18:16

노후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신축 추진, 수년째 진전 없어

전주 대표 관문인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신축 사업이 수년째 답보 상태다. 사업 주체인 전북고속과 터미널 상인 간 상가 부지 매입을 놓고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전주시 금암동에 있는 전주시외버스터미널과 맞닿은 상가는 170m에 걸쳐 30여 곳이다. 전북고속은 지난 2016년 23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복합문화공간을 갖춘 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은 지난 1973년 지어져 46년이 지나 현대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부분적으로 개선이 이뤄지긴 했지만 시설 노후화로 이용객 불편을 초래하고, 시대에 뒤쳐진 외관은 1000만 관광도시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전북고속이 현대화 사업을 계획한 것이지만 4년이 지나도록 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 터미널 신축을 위해서는 터미널과 접한 상가 부지 매입이 필수다. 하지만 전북고속과 상인 사이 매입가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신축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인근 고속버스터미널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지난 2016년 7월 새로 개장했다. 전북고속 관계자는 신축 사업이 답보 상태라 답답하다. 신축 사업 부지에 포함된 상가 건물주들이 너무 높은 매입가를 요구한다. 건물주들이 버티면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고 주장하며 상가에 대한 감정평가를 다방면으로 받아보면 합리적인 비용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시에서 고속버스터미널 앞 도로처럼 시외버스터미널 전면 도로를 넓혀주면 상가 매입 없이도 현대화 사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상가 건물주들은 터미널 인근에서 실제 거래가 이뤄진 시세를 반영했을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시외버스터미널 이용객들은 노후한 시설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이용객은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이 노후했다는 내용을 SNS에서 본적이 있다. 실제 외관을 보니 70년대에 온 것 같다. 전주가 전통문화 도시라더니 과연 그렇다고 비꼬며 흡연시설이 승객 통로 바로 옆에 있고 대합실도 변변찮아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전북고속과 건물주 간 중재를 나서야 할 전주시는 민간 부지 거래에 대한 개입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건물주와 사업주(전북고속)를 상대로 수차례 설명회와 간담회를 열어 신축 사업 추진을 촉구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양자 간 의견차이가 큰 것 같다.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강인
  • 2019.12.02 17:47

전주 색깔 없는 전주 관문

호남제일문은전주를 방문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하는 전주의 관문이지만, 호남제일문에서 전주 도심으로 향하는 길은 밋밋하기만 하다. 호남제일문을 지나도 맛과 멋의 고향, 양반의 도시, 슬로우시티 전주 등을 느낄 수 있는 그 어떤 설명이나 조형물도 없다. 갖가지 장식으로 꾸며놓은 전주역 앞에 조성한 마중길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KTX, 무궁화호 등 기차를 이용해 방문하는 관광객은 전주역 앞에 펼쳐진 마중길을 마주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그간 마중길을 설명하며 전주역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마중길을 마주하면 전주의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전주에서 관광버스를 운행하는 최모씨(58)는 남원에는 남원IC를 통과하면 춘향이와 이몽룡이 춘향전의 도시임을 알 수 있는 조형물이 있는데 전주는 호남제일문을 통과한다고 해도 전주를 표현하는 그 어떤 것도 없다면서 관광도시를 표현할 수 있는 조형물이나 캐릭터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기차편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주시가 파악한 한옥마을 주차장 이용현황을 보면 최근 3년간 100만대가 넘는 차량이 이용했다. 연도별로는 2017년 40만 5596대, 지난해 36만 7969대, 올해 9월기준 26만 8420대가 한옥마을 주차장을 이용했다.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해마다 25만대 이상이 된다는 얘기다. 또 서울에서 오는 고속버스가 호남제일문을 통과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차량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모습에 일각에서는 시가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는 관광객은 외면하고, 기차편으로 전주를 찾는 관광객에만 신경쓴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전주의 상징물로 자리매김한 호남제일문과 연계될 수 있는 시각적 관광효과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일본 사카이미나토 현에 위치한 요괴마을의 경우 마을 초입에 유명한 만화가의 요괴 캐릭터들을 배치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최영기 전주대학교 관광학과 교수는 호남제일문은 전주를 상징하고 있지만 그 곳을 통과하는 관광객들에게 다른 감흥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일본 요괴마을의 경우 요괴 캐릭터를 이용해 누가 봐도 요괴마을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장점이 있다. 벤치마킹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제일문은 전주를 상징하지만 호남제일문과 연계되는 경관 등 특징지어서 전주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며 도로, 조형물, 거리 경관 조성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주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19.12.01 17:40

“이럴 거면 없애는 게 났습니다” 모악산 교체된 먼지털이기 이용자들 불만

완주군이 모악산 입구에 새로 설치한 먼지털이기를 두고 이용자들이 기존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며 불만이 높다.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22일 예산 약 2000만원을 들여 기존 공기압축기에서 청소기 형태의 먼지털이기 3대를 설치했다. 완주군 설명에 따르면 기존의 공기압축기의 경우 공기를 압축해서 발사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사용하다가 눈 등을 다칠 염려가 없어 안전상에 장점이 있다고 했다. 또 기존 공기압축기의 경우 잦은 고장이 발생하고 사용되는 부품도 비싸 한번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비용이 약 100만원 가량 된다고 설명했다. 유지보수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되고 있어 교체가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등산객들은 먼지털이기에서 나오는 바람이 흙을 털어내기에는 강하지 않다며 예산만 낭비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등산객 김모씨(60대)는 새롭게 먼지털이기가 설치됐는데 바람이 약해 잘 털어지지 않는다며 이렇게 비가 오면 신발 밑창에 묻은 흙이 바람에 잘 털어지지 않아 무용지물인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등산객 이모씨(40대여)도 기존에 있던 먼지털이기가 바람이 세 훨씬 좋았던 것 같다며 외관은 그럴싸하게 만들었지만 정작 이용에는 불편해 예산만 낭비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완주군 관계자는 현재 설치된 제품이 기존보다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 만큼 이해 부탁드린다고 해명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19.12.01 17:40

허가는 ‘관광호텔’ 영업은 ‘예식장’

전주시 팔복동의 노후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관광호텔 건립이 사실상 예식장 운영을 위한 사업으로 변질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까다로운 예식장 건립 허가를 받지 않고 허가가 용이한 관광호텔 허가를 받은 뒤 예식장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전주시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전주시의회 이미숙 의원은 26일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팔복동 제1산단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코카콜라 부지의 관광호텔이 건축허가와 달리 예식장 영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후한 전주 1산단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A사가 7만여㎡에 행복주택과 관광호텔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으로 허가받았다. 그러나 관광호텔을 짓겠다던 사업자는 아직 기초공사에 불과한데도 화려한 이미지의 웨딩홀을 소개하며 예식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이 호텔은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내년부터 예식이 가능하다고 홍보하며 예비 신혼부부의 예약 상담을 하고 있다. 이 호텔이 내놓은 영업홍보자료와 같이 3홀을 갖춘 예식장의 건축허가를 위해선 교통영향평가를 비롯한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특히 이 호텔은 관광호텔 승인요건인 객실 30실 이상의 기준을 살짝 넘어선 33실의 객실을 계획해 허가는 관광호텔, 영업은 예식장이라는 의혹을 더하고 있다. 이 의원은 노후산단 활성화를 위한 산단 재생사업지구에 관광호텔로 허가를 받고 영업은 예식장으로 하고 있다며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꼼수이고 팔복동 재생사업의 취지에도 벗어난다고 지적했다. 전주시는 곧장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A사의 홍보와 달리 2층의 예식홀은 6개의 회의실로 건축허가를 받은 것을 확인하고 적절한 행정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A사의 광고와 달리 허가사항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 만약 준공이후에도 이런 영업을 할 경우 행정처분이 내려진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진만
  • 2019.11.26 18:32

차 4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경찰차 2대 주차 빈축

경찰이 자체 행사 진행을 위해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주차 공간을 막아 빈축을 샀다. 26일 오전 10시 전주 덕진지구대가 신청사 준공식 행사가 진행되면서 인근 전주덕진예술회관 주차장과 전주도립국악원 주차장은 이미 만석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과 김승수 전주시장, 정동영 국회의원, 남기재 덕진경찰서장, 시민 120여명이 참석했다. 많은 차량들로 혼잡한 가운데 오전 10시 4분께 덕진예술회관 주차장에 경찰 순찰차 2대가 차량 4대가 주차할 수 있는 면을 차지해 시민과 실랑이가 오갔으며, 결국 경찰은 순찰차를 제대로 주차를 했다. 주차장 이용 시민은 경찰이 행사장에 참여하는 윗 분의 주차 면수를 확보하기 위해 임의로 순찰차량을 주차하지 않았는지 의심이 간다고 비판했다. 이창엽 참여자지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신규 지구대가 개소됐는데 행사의 의전을 위해 시민 편의를 위한 주차공간을 임의로 폐쇄 점유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행사를 위해 사전에 전주덕진예술회관과 도립국악원에 주차 협조를 요청했다며 아마 경찰 차량 특성상 긴급하게 출동을 해야하다 보니 그렇게 주차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19.11.26 18:32

'덜컹덜컹' 전주 관문 임시포장 '덕지덕지'

도로가 울퉁불퉁해 멀미날 지경입니다. 관광객을 맞는 전주의 첫 모습이 좋지 않은 임시포장 도로여서 관광객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됩니다. 25일 오전 전주 덕진구 여의동에 위치한 호남제일문 사거리. 편도 4차선인 이곳을 지나가는 차량들이 덜컹이며 지나간다. 일부 구간은 최근 아스콘 포장을 새로 했지만 곳곳이 침하되거나 아스콘이 밀려 울퉁불퉁했다. 기존에 있던 도로 아스콘과 높낮이가 일정하지 않아 운전자들은 그런 구간을 피하는 곡예 운전을 한다. 인근의 울퉁불퉁한 도로에는 하얀 글씨로 임시포장이라고 적어놨다.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은 불편을 호소한다. 운전자 김모씨(42)는 해당 도로를 지나갈 때마다 멀미가 날 지경이라며 전주의 관문 도로가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송모씨(50여)는 승차감이 좋다는 차량도 임시포장도로를 지나가면 무용지물이라며 울퉁불퉁한 도로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자가 해당 구간을 직접 운전해봤다. 해당 구간을 지나갈 때마다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일부 구간은 덜컹거리며 차량 내 충격이 운전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팔복동-월드컵경기장 방면, 여의동-장동 방면 등 호남제일문 인근 도로가 같은 실정이다. 호남제일문은 차량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보는 전주의 관문이다. 이곳의 임시포장도로는 1000만 관광도시 전주의 첫 모습이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은 물론 안전에 위협까지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영기 전주대학교 관광학과 교수는 호남제일문을 지나는 관광객들은 전주라는 기대를 가지고 오는데 도로가 좋지 않으면 큰 실망을 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도로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주시는 해당 구간의 임시도로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한국전력공사가 여의동 일대의 원활한 전력수급을 위해 신규 전선 매립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굴착을 한후 제대로 아스콘을 깔지 않아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공사구간은 효성 전주공장 일대부터 호남제일문 사거리-한국전력공사 김제전력지사 방면까지 이어진다. 한전은 내달 중순까지 새로운 아스콘 작업을 서둘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덕진구청 관계자는 한전이 굴착한 후 임시포장하는 과정에서 지반이 침하돼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내달 중순까지 새로운 아스콘 포장작업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19.11.25 18:42

‘장애인 이동권 보장’ 전북대 구 정문 앞 기린대로 횡단보도 설치 확정

속보=전주시는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전북대학교 구 정문 앞 기린대로에 횡단보도(전주종합경기장 수당문 근처)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8월 21일자 5면) 해당 구간은 지하보도가 존재하지만 가파른 계단으로 되어 있고, 휠체어 리프트도 없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없다. 또 지하보도를 사이에 두고 기린대로 양측으로 약 200m씩 떨어진 사거리에 횡단보도가 있지만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먼 거리를 돌아가야 하는 실정이다. 그간 장애인 단체는 도로를 건너려면 거리가 너무 멀다며 횡단보도 설치를 주기적으로 요구했다. 이에 지난해 교통심의위원회에서 해당 지역에 대한 횡단보도 설치 안건이 총 3번이나 심의됐다. 하지만 횡단보도를 설치할 경우 전북대 재학생 및 일반인들의 무단횡단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출퇴근 시간 해당 구간에서 교통체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9월 같은 안건이 다시 교통심의위에 상정됐고 심의위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횡단보도를 설치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주완산경찰서 관계자는 과거에는 차량 소통이 우선시 됐지만 지금은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과 안전이 우선적으로 고려돼 횡단보도가 설치된다면서 종합경기장 수당문 근처에 장애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과 협회가 있는 점 등을 감안해 해당 구간에 횡단보도 설치를 확정지었다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19.11.25 18:06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