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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선관위가 오는 3월 11일 실시되는 제1회 동시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출마예정자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A씨는 지난해 8월말 추석을 앞두고 조합원 180여명에게 자신의 명의가 표시된 멸치세트 1박스씩 모두 315만원 상당의 물품을 택배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공공단체등 위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와 관련해 기부행위를 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속보= 일본에서 봉환된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을 안장하기 위한 화장봉안식이 무기한 보류됐다. (6일자 1면9일자 5면 보도)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조 요청에 따라 오는 16일로 예정된 동학농민지도자 유골 안장행사를 보류한다고 11일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동학농민군 유골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재 차원의 검토를 위해 유골의 화장과 봉안식 일정을 잠정 보류할 것을 전북도와 전주시정읍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등 관계기관에 공식 통보했다.문체부는 공문을 통해 유골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민원이 제기돼 문화재 지정 가능 여부를 문화재청에 검토 의뢰한 상황이라며 문화재청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 안장절차를 유보해달라고 요청했다.실제 최근 전남 진도지역의 동학 농민지도자 유골 화장 반대 시민모임은 문체부에 역사적 보존 가치가 있는 농민지도자 유골을 화장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시는 이에 따라 문화재청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 화장 등 안장 절차를 유보하기로 했다. 앞서 전주시는 오는 16일 동학지도자 유골을 화장한 뒤, 완산공원에 안장하고 묘역 일대를 동학농민혁명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하지만 유골 안장행사가 유보됨에 따라 향후 동학농민혁명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관련 절차 추진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은 지난 1995년 일본 북해도대학의 한 연구실에서 1906년 진도에서 효수된 동학당 수괴의 수급이라는 글과 함께 발견됐다. 이 유골은 1996년 국내로 봉환됐으나 안장지를 찾지 못해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임시로 보관돼왔다.
전북지역 사립대학에서 교비 횡령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물러났던 전임 총장이 또다시 총장으로 임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전주기전대학 정상화추진위원회와 전국교수노동조합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등 6개 단체는 10일 전북지방경찰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비 횡령과 비정상적인 학교 운영으로 물의를 빚고 물러났던 전임 총장 A씨가 다시 총장이 되는 것은 일반적인 사회 통념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학 이사회에 총장 선임 절차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총장으로서 최소한의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도덕적으로 비난 받아야 마땅할 A총장의 복귀를 반대한다면서 A씨를 임용한 대학 이사회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번 임용에 대해 납득할만한 이유를 대지 못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사들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이사회는 지난 2005년 기숙사 신축 과정에서 교비 1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집행유예와 추징금 5억원을 선고받고 물러났던 A총장을 지난해 12월 27일 총장으로 선임했다면서 지역사회의 재산인 대학을 지키기 위해서 A총장의 선임은 취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또 A총장의 복귀는 일인 족벌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대학을 개인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킬 것이다면서 또한 부당한 학교 운영에 저항하고 견제 역할을 했던 교수에 대한 보복성 해고와 압박 수단으로 줄소송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이들은 대학 정상화를 위해서는 교육부가 전반적인 종합 감사를 실시하고 임시(관선)이사를 파견해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대학 측은 A총장의 과거 문제는 이미 법적으로 처리된 사항으로, 관할 기관으로부터 문제 없음이 확인된 상태다면서 학교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들의 주장을 일축했다.대학 측은 또 이사회에서 새 총장을 선임, 지난달 교육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면서 학교의 명예를 훼손해서 신입생 모집에 지장이 되었다고 판단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삼천 둔치 교량 밑 도로(언더패스) 일대가 관리부실로 여전히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 전부터 언더패스의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해마다 자치단체에서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은 많다.실제 전주시 효자동 이동교와 우림교 밑 언더패스 구간은 가드레일을 마디마다 이어주는 볼트가 곳곳에 빠진 채 방치돼 있는 상태다.특히 이동교 언더패스 진입 구간에 설치된 가드레일은 지주대와 연결돼 있는 부분만 볼트가 끼워져 있고 나머지 부분은 모두 빠져있다. 이로 인해 가들레일 사이가 벌어져, 성인 남성이 조금만 힘을 가해 밀어도 흔들릴 정도다.또 이 지점은 천변 산책로와 인접해있다. 차량이 이 곳 도로를 제법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지만, 시민들의 안전은 담보되지 않는다.이와 함께 운전자들의 야간 시야 확보를 위해 설치된 델리네이터(도로 유도반사체)는 이동교와 우림교 구간 모두 대부분이 파손돼 있는 실정이다.김모 씨(64)는 산책할 때마다 나사가 빠져있는 가드레일을 보는 데 무척 위험해 보인다며야간에 언더패스 구간을 운전할 때면 반사판(델리네이터)이 다 떨어져서 차선 구분도 잘 안된다고 말했다.변효석 안전모니터봉사단 전북연합회장은 천변 산책로에 시민이 많이 몰리는 봄과 여름에 이 곳에서 사고가 난다면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당장 시급하지 않더라도 빠른 시일내에 보수해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관계자는 사고 차량이 가드레일과 충돌할 때 이어져 있는 판들이 충격을 흡수분산시켜 차량 이탈을 방지한다며 볼트가 빠져 불안하게 이어져 있는 부분은 충격을 분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가 날 경우 차량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이어 델리네이터는 야간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다며야간에는 언더패스를 통과하는 차량이 많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라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열매 전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종성)는 도내 저소득층 및 사회복지시설에 명절 차례상 비용으로 모두 10억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이에 따라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홀로노인, 장애인 등 도내 1만여 가정에 명절 상차림 비용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전북 사랑의 열매는 아동·노인 등이 생활하는 사회복지시설에도 쌀과 온누리상품권 등을 지원한다.이종성 회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소외계층과 함께 나누는 미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전북지역 문인들 사이에서 윤석정(77) 재전 진안군향우회장은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문학 애호가로 꼽힌다. 그의 명함에는 삶의 이력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수많은 직함이 빼곡히 적혀 있다. 이 중 특히 눈에 띄는 직함은 신석정 기념사업회 이사장이다.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등의 시로 곧은 시대정신을 보여준 신석정(1907~1974) 시인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한 신석정 기념사업회는 석정문학상을 제정, 시인의 문학적 성과를 기리고 있다.윤 회장은 전주고등학교 재학 시절 은사인 신석정 시인과 맺은 인연을 계기로 문학인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게 됐다고 회고했다.그는 점차 잊혀져 가고 있는 신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체계적으로 기리고 후대에 알리기 위해 기념사업회를 조직했다며 앞으로도 시인의 숭고한 시대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는 지역 문인들의 창작환경 개선 및 사기진작에도 힘을 쏟고 있다.해양수산부에서 2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한 배경을 바탕으로 지난 2007년 호남권 최초로 제정한 전북해양문학상은 그 산물이다.이 문학상의 매년 총 상금은 500만원으로, 지역문인들의 창작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전북은 새만금 등 지역 발전의 성패가 달린 바다를 활용해야 낙후 전북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습니다. 바다를 주제로 한 문학상이 지역발전과 문인들의 창작환경 개선에 보탬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윤 회장은 지역의 후학양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 23일 그는 전주 르윈호텔에서 열린 재전진안군향우회 신년하례회에서 회원들이 모은 장학금 500만원을 진안군에 기탁했다.앞서 지난 2011년에는 모교인 진안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행사에서는 학교발전기금으로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지원하기도 했다.사람이 곧 세상을 움직이는 힘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어려운 가정형편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이와 함께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 발전은 그의 오랜 숙원이다.그는 지난 2013년부터 진안사람 한마음 큰잔치행사를 열고 있다.이 자리에서는 청정 진안산 농특산품 직거래 장터와 먹거리 장터,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돼 모처럼 지역민출향민들이 단합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또한 진안으로 귀농한 도시민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애정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종성)는 중증희귀난치성 질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생명의 손길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이 사업은 고액의 진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치료를 포기하는 저소득 중증질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세대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지원 대상자는 암심장뇌혈관질환과 중증화상, 희귀난치성 질환 등 산정특례 대상 질환자다. 신청은 소득이 최저생계비 200% 이하로 4인 가족 기준 월 소득 333만원 이하일 때 가능하다.이종성 회장은 의료비 신청 상황과 수요를 면밀히 검토해 지원대상 질환의 범위지원 액수를 늘리겠다고 말했다.자세한 문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
속보= 김제 지평선산업단지 조성과정에서 관정에 대한 폐공기록 신고서가 허위로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진상규명이 요구된다. (1월 20일자 8면26일자 9면 보도)김제시 및 김제시의회에 제출된 폐공현황 자료에 관정이 폐공됐다고 기록된 시점에 토지주가 지하수 관정을 이용해 농사는 물론 식수로 이용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또한 지평선산업단지 조성 당시 지장물 등의 보상을 위해 조사됐던 물건조사 품목에 기재됐던 관정 수십여 개가 지평선산업단지 편입관정 폐공현황자료에는 누락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제 지평선산업단지는 사업비 2737억원을 들여 298만6426㎡를 공공과 민간이 출자해 공동으로 개발한 산업단지로 사업주체는 특수목적법인(SPC)인 G사이며 H건설 44%, W건설 26.4%, P건설 9.6%, 김제시 10%, 전북개발공사가 10%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시공시행은 대표사인 H건설이, 감리는 D엔지니어링이 맡고 있다.문제는 G사가 김제시와 김제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의 폐공 시기와 실제 토지주가 지하수 관정을 사용했던 시기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실제 G사의 폐공 현황을 보면 거주자 A씨가 살던 김제시 백산면 부거리 216번지의 경우 관정 2곳이 2011년 5월24일과 동년 6월3일에 시멘트 몰탈처리방식으로 폐공된 것으로 기재됐다.그러나 A씨는 2012년 5월까지 지하수 관정을 이용해 가족과 거주했으며, 당시는 폐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혀 G사가 제출한 폐공 일지와 A씨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또한 김제시 백산면 수록리 3-3번지 등 일원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B씨의 토지에 설치된 관정 3곳은 2011년 5월25일 시멘트 몰탈처리 방식으로 폐공된 것으로 신고돼 있지만 B씨는 2013년 9월30일까지 지하수 관정을 이용해 식당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주소지 외에도 상당수가 폐공기록 현황과 실제 원주민의 거주일자가 맞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김제시를 포함한 시행시공, 감리는 한결같이 적법하게 처리됐다고 주장하고 있어 명확한 사실규명이 요구된다.여기에 산업단지 조성 초기 진행된 실시설계에 기재된 지하수 관정 30여개가 현재의 폐공현황 자료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시설계에 나와 있는 관정들은 이미 법적 보상이 완료됐지만 정작 폐공 처리 기록은 없기 때문이다.이에대해 김제시 관계자는 시공사에서 제출한 자료를 살펴봤지만 문제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또 시공사 관계자는 문제가 없지만 의혹이 제기된 만큼 해당 지번에 대해 확인 작업을 해보겠다며 일부 지번의 경우 원형지 보존구간으로 지정돼 가옥만 철거하고 내부에 있는 지하수 정관은 폐공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전주에서 광주를 오가는 고속버스의 호남고속도로 진출입로를 기존 전주IC에서 서전주IC로 변경, 운행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주IC 대신 서전주IC로 진입할 경우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광주터미널까지 운행시간이 기존에 비해 10분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실제 전주~광주행 고속버스가 기존 전주IC를 거치는 경우 운행 거리는 편도 105.9km이다.반면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서전주IC로 진입하게 되면 이보다 7.2km 단축된 98.7km에 광주까지 갈 수 있다. 시간상으로는 기존 전주광주 운행시간인 1시간 30분에 비해 10분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전주에서 남쪽에 위치한 광주로 가면서 터미널에서 북쪽에 위치한 전주IC로 진입한 후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는 현 노선이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도 있다.이에 대해 금호고속 관계자는 동산동조촌동 등 전주 북부권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호남제일문 승차장을 거쳐 전주IC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노선 변경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지난해 5월 개설된 호남제일문 승차장의 운영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호남제일문 인근에 마련된 고속버스 간이승차장에는 서울동서울경기 고양대전광주행 고속버스가 정차해 승객을 태운다.하지만 이용 승객이 애초 예상에 비해 턱없이 적은 탓에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전주에 사는 유모 씨(42효자동)는 호남제일문 승차장을 이용하는 승객은 광주행 버스의 경우 거의 없거나 많아야 1~2명에 불과하다면서 이용객도 적고 운행거리도 더 먼 전주IC를 경유하는 것은 승객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전주광주간 고속버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김모 씨(69광주 송정동)는 굳이 전주IC로 우회해 아까운 시간과 기름을 낭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우등 고속버스만이라도 서전주IC를 경유, 고속버스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호남제일문 간이승차장의 승차권 환불시스템과 버스 출발시간 표기방법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신모 씨(24전주 동산동)는 간이승차장 무인발매기에서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지만, 승차권 환불변경은 할 수 없어 불편하다며 전주에서 출발한 고속버스에 표기된 출발시간과 승차권상 출발시간이 달라 버스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속보= 전주시가 일본에서 봉환된 후 고국에서도 20년 가까이 안식처를 찾지 못한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완산공원에 안장하고, 묘역 일대를 ‘동학농민혁명 역사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6일자 1면 보도)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안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묘역 일대를 동학농민혁명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바로 세워 전주시민과 전북도민이 자부심을 갖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는 완산시립도서관 인근 완산공원에 1만여㎡ 규모의 역사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조만간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역사공원에는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상징적인 조형물과 홍보·교육관, 전시·체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또 동학농민군의 전주성 입성 전 숙영지였던 삼천 우림교 부근과 용머리 고개, 전주성 서문지, 전라감영터, 풍남문, 완산칠봉, 황학대, 유연대 등 동학혁명 주요 전적지를 연계한 역사기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향후 복원되는 전라감영에도 민·관 협치의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담아낼 계획이다.김승수 시장은 “동학농민혁명 121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제야 후손으로서의 도리를 하게됐다”면서 “앞으로 지도자 유골 안장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전주에서 영면의 길에 오른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은 지난 1995년 일본 북해도대학의 한 연구실에서 ‘1906년 진도에서 효수된 동학당 수괴의 수급’이라는 글과 함께 발견됐다. 이 유골은 1996년 국내로 봉환됐으나 안장지를 찾지 못해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임시로 보관돼왔다. 전주시는 오는 16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고이 잠드소서! 세기를 밝힌 넋이여, 꽃넋이여’를 주제로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 화장 및 안치 행사를 열 계획이다. 지도자 유골은 화장 후 전주 공설봉안당에 안치되고, 이후 조성되는 동학농민혁명 역사공원에 안장된다.
공용주차장과 각 기관 및 아파트 등 곳곳에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이 마련돼 있지만 여전히 불법주차가 이어지고 있어 운전자들의 의식개선이 요구되고 있다.5일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W아파트와 Y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이 곳곳에서 발견됐다.완산구청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에서는 장애인들이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전용 주차구역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민원이 종종 들어오고 있다.아파트 주민 서모 씨(40)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종종 장애인 전용 구역에 일반 차량이 주차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입주민들이 조금은 불편해도 장애인을 배려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제27조)은 비장애인이 차량을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하면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전주시에서 집계한 2014년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불법주차 단속건수는 731건으로 지난 해 480건에 비해 251건이나 증가했다. 이 중 아파트 주차구역에 대한 부과건수가 198건으로 27%를 차지한다.특히 전주 완산구의 아파트 단지 내 적발 건수는 2012년 13건, 2013년 21건, 2014년 38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그러나 인력 부족으로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단속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전주시 완산구와 덕진구는 장애인 주차구역 위반 단속을 사회복지 담당 부서의 장애인시설 담당자 1~2명에게 맡기고 있다. 상시적 단속 차량조차 없어 민원이 들어올 때만 현장에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전주시 관계자는 주로 민원이 들어온 사안을 중심으로 현장 조치하고 있다며 집중적인 홍보활동과 더불어 전담 단속 인력을 확보, 장애인 운전자들의 편의를 보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와 전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5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2014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결과에 따르면 전주시는 최하위 등급인 5등급, 전북도는 4등급을 각각 받았다.이에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 기초자치단체 24곳, 국공립대 등 모두 254개 기관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실시했다.이번 평가에서 전북도교육청와 전북대학교는 각각 2등급을 받아 대조를 이뤘다. 특히 도교육청은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으로 2등급 안에 들었다.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공공기관이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반부패청렴 활동과 그 성과를 측정하고 있다.평가 항목은 크게 △반부패 의지 및 노력 △부패방지 성과 △반부패 시책 추진 협조 등이다.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 부진한 기관에 대해서는 반부패 정책컨설팅 및 추진과제 이행점검 등을 통해 공직사회의 청렴의식 향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 600만명에 육박,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가운데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통문화 공간으로서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되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는 금속기와 등으로 전통 한옥을 흉내만 낸 채 한옥체험업(숙박)을 하는 비(非) 목조건물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진흥법 시행령은 한옥체험업의 요건을 주요 구조부가 목조구조로서 한식기와 등을 사용한 건축물 중 고유의 전통미를 간직하고 있는 건축물과 그 부속시설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관광객 구모 씨(33부산)는 한옥마을에 와서 시멘트 벽에 금속기와 지붕을 얹은 집에서 자고 싶은 사람이 있겠느냐면서 사실상 양옥에서 한옥민박과 같은 간판은 내걸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4일 시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한옥체험 장소가 아닌 곳도 있지만 관광진흥법에는 한옥체험업 관련 처벌규정이 없어서 단속할 권한이 없다며 건물 외형에 구애받지 않는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상 숙박업소로 신청을 하면 허가를 안 해줄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가장 한국적인 도시의 한옥마을에 금속기와를 얹은 짝퉁 한옥이 들어서도 손 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전주시는 지난 2013년 2월 시정 조정위원회에서 늘어나는 한옥마을 관광객의 숙소 마련 대책을 강조하면서 무허가 건물이 들어설 여지를 열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문제가 불거지면서 전주시는 한옥체험업소 및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소 등 221개 관광편의시설을 대상으로 정기점검을 실시해 적합한 시설을 갖추지 않았거나 다른 목적으로 영업하는 경우 해당 업소의 지정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입장료를 대폭 올릴 예정인 한옥마을 내 경기전도 내부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경기전 내 어진박물관과 부속건물 앞마당은 비나 눈이 오면 진흙탕이 돼 관람객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또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도 문턱이 많아 이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모 씨(60전주)는 이동로에 돌을 깔거나 물이 고인 곳이라도 모래로 덮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지난 3일에는 전통술박물관 인근에서 방진막도 없이 건물 철거작업이 진행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이종원 우석대 호텔항공관광학과 교수는 전주 한옥마을이 한 번 방문하면 두 번 가고 싶지 않은 공간이 돼선 안 된다. 전국적으로 한옥마을이 많은 만큼 안이한 대처는 금물이라며 전통문화 이미지에 맞게 숙박과 음식 등 모든 것이 조화롭게 배치 될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주시 만성동장동과 완주군 이서면 일대 전북혁신도시 조성 사업 공사현장에서 불법 도로점용과 안전수칙 위반 행위가 난무, 주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전북혁신도시 공사 현장 곳곳에서는 건축 자재와 폐기물이 인도에 수북이 쌓여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또 고층 건물 공사현장에서는 제대로 된 안전펜스도 없이 철제 비계를 아래로 던지는 모습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 고층에서 비계나 건축 자재를 던질 경우 자칫 행인이 다치는 안전사고 우려도 적지 않다.또 일부 공사현장에서는 비계 등 작업 구조물이 인도쪽으로 1m 가량이나 튀어나와 행인들이 아슬아슬한 통행을 이어가고 있다.심지어 행인이 지나는 인도 한 가운데에 컨테이너 박스를 버젓이 세워놓고 아파트 분양사무소로 운영하기도 했다.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정모 씨(24여)는 도시를 새로 조성하는 중이어서 어느 정도는 이해하지만 공사현장을 지날 때면 불편이 많고, 항상 사고 위험을 느낀다고 말했다.전주시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건축자재를 도로에 방치할 경우 300만원 미만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자치단체의 인력부족으로 인해 혁신도시 건설현장에 대한 관리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전주시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혁신도시까지 관리감독을 하게 되면 기존에 관할하던 지역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며 지난달 26일 경기도 안산을 출발해 팽목항까지 도보행진을 하고 있는 세월호가족협의회가 4일 전북 전주에 도착했다.지난 1일 대전을 거쳐 이날 전주에 도착한 세월호가족협의회 관계자 30명은 오전 9시부터 전북지역에서 행진에 동참한 50여명과 함께 우석대 정문을 출발해 전북여고-송천역-금암광장-풍남문광장 등을 지나며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 선전전을 벌였다.협의회 관계자는 "진통 끝에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긴 했지만 정부의 조사위원 임명이 늦어지고 있다"며 "또 실종자 9명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상황에서 선체 인양을 하지 않으려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온전한 선체 인양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세월호 인양과 실종자 수습, 진실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실종자들이 있는 팽목항까지 450㎞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도보 행렬은 5일 하루 전주에 더 머문 뒤 7일 정읍를 거쳐 14일 팽목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부족한 공간에 정해진 주차면적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상가에 들어선 기계식 주차장이 시설노후화 및 이용불편관리비용 등의 문제로 방치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이용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노후 기계식 주차장을 철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수년 전부터 제기됐지만 아직도 미사용 시설이 적지 않은 형편이다.실제 전주시 서신동 상가 모 건물 뒤쪽에 설치된 기계식 주차장은 문이 굳게 닫힌 채 입구에 쓰레기들이 쌓여 있었다. 이 기계식 주차장은 4층까지 연결돼 다수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지만,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아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인근 건물에서 주차관리를 하고 있는 김모 씨(63)는 4층이나 되는 건물의 주차장이 6년 이상 방치돼 빈 공간만 버젓이 차지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또 서신동 상가 골목에는 실외 기계식 주차기 4대가 무용지물로 방치돼 있다. 이 주차기 앞에는 차량이 줄지어 주차돼 있었고, 심지어 현수막 걸이로 사용되기도 했다.3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내 건물에는 모두 97개의 기계식 주차장이 설치돼 있다. 지난 2007년부터 불필요한 기계식 주차장에 대해 철거를 유도, 그나마 상당수가 줄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그러나 현재 남아있는 기계식 주차장 중 사용되지 않고 방치된 시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전주 완산구와 덕진구에서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작성한 기계식 주차장 정기검사 등 현황자료에 따르면 덕진구에서만 사용되지 않는 시설이 8곳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실제 방치된 시설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완산구의 경우 시설 사용여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주시 관계자는 건물주가 기계식 주차장을 철거할 경우 대체 주차면 확보 의무를 감면해 주는 방식으로 사용되지 않는 시설 철거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전주 서신동의 한 건물주는 시에서 노후 기계식 주차장 철거를 유도하고 있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다며 시설 철거비용과 대체 주차공간 마련 비용이 이중으로 들기 때문에 철거가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정읍문화원 신임 원장 취임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금 횡령 등 현 집행부의 비리 의혹이 불거져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정읍문화원 전 사무국장 A씨는 3일 현 원장 B씨가 지난 2009년 문화원 사업비의 일부를 떼어 비자금을 조성했고, 수년간 수천만원의 사업비를 유용했다고 주장했다.지난달 초 퇴직한 A씨는 B원장의 비리 의혹을 상세히 나열,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이날 정읍시장과 정읍시의회 의장,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장에게 우편으로 보냈다.A씨는 탄원서에서 B원장이 지난 2007년부터 3년 동안 진행된 정읍 칠보면 원촌문화역사마을 가꾸기 사업명목으로 지원 받은 국비 등 10억원 중 850만원을 떼어 비자금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B원장이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매년 문화원 사업비 중 1000만원 가량을 빼 이사들의 식비회의비 등의 명목으로 유용했다고 주장했다.A씨는 지난달 9일 B원장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신임 원장 선거를 앞두고 현 집행부에 차기 원장은 공금을 투명하게 집행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던 것이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또 원장 등 일부 임원들이 사유화한 문화원의 체질 개선을 위해 참담한 심경으로 내부 비리를 밝힌다며 (나 자신도)수천만원의 사업비를 유용횡령한 문화원장의 부정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는 만큼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이같은 의혹에 대해 A씨에 앞서 사무국장을 지낸 C씨도 상당부분 맞는 말이다고 밝혔다.C씨는 2009년 당시 문화원 간사가 B원장에게 비자금 명목으로 500만원을 전달했다며 최근 이사회에서 문제가 불거지자, 다시 되돌려 놓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B원장은 공금을 착복한 것은 절대 아니다. 문화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필요한 곳에 썼을 뿐이다고 주장했다.B원장은 비자금으로 쓰기 위한 것이 아니다. 아끼고 남은 돈을 문화원 행사 경비로 사용하기 위해 빼놓은 것이다면서 문화원 자체 수입이 워낙 적다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했다.
최근 계속된 국제 유가 하락으로 주유소의 가격경쟁이 이어지면서 전북지역에서도 주유소간 기름값 편차가 리터당 최대 500원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이 지역 내에서 보다 값싼 주유소를 찾아다니는 이른바 알뜰주유행렬도 늘고 있다.3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북지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400.89원으로 한 달전인 1566.80원보다 165.91원 떨어졌다.그러나 일부 주유소의 경우 여전히 리터당 1700원이 넘는 가격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도내에서 휘발유가 가장 비싼 곳은 김제시 신풍동 A주유소로 리터당 1790원으로 나타났다.반면 A주유소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정읍 농소동 B주유소의 경우 휘발유를 리터당 1288원에 팔고 있다. 두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 편차는 502원이다.만약 운전자가 A주유소 대신 B주유소에서 휘발유 40리터를 주유했다면 2만80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운전자 김모 씨(34전주 중화산동)는 다른 지역으로 갈 때는 그 지역에서 기름값이 가장 싼 주유소를 먼저 알아본다며 이왕이면 싼 값에 기름을 넣고 싶은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같은 시군 내에 위치한 주유소 간에도 기름값 편차는 컸다.김제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과 가장 싼 곳의 편차가 리터당 463원으로 도내 14개 시군 중 가장 컸고, 익산 340원, 전주군산 290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진안(133원), 장수(109원), 부안(105원) 등은 가격 편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이처럼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것은 주유소마다 임대료와 인건비, 서비스 등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일부 주유소에서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름값을 대폭 내린 것도 원인 중 하나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전주의 한 주유소 업주는 임대료가 비싸면 다른 지역에 비해 기름값도 비싸게 받을 수밖에 없다며 가격이 비싼 대신 고급 세차와 기념품 증정 등 서비스의 질로 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또다른 주유소 업주는 전북에 주유소만 940여곳이나 된다. 차량에 비해 주유소가 너무 많은 탓에 가격경쟁이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며 일부 주유소의 경우 은행 대출을 쉽게 받기 위한 방편으로 매출을 늘려야 할 때 기름값을 대폭 내린다고 밝혔다.
임실군 신덕면 소재 전주샹그릴라CC가 정상적인 영업등록을 위해 최근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주샹그릴라CC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미등록 상태에서 영업활동을 전개한 것은 현실에 맞지 않은 법적 절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지난 2005년 6월 회원제 27홀 규모로 시범라운드에 들어간 전주샹그릴라CC는 당시 이곳을 방문한 전국의 골퍼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같은 호평에 힘입어 이곳은 현재까지 500억원이 넘는 각종 세금과 공과금을 완납했고 200여명에 이르는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섰다.하지만 최근 정상운영을 앞두고 조건부 등록이 불거지면서 어려움에 봉착한 것. 전주상그릴라CC의 등록이 지연된 까닭은 전북도가 2013년 1월 2년간의 기간을 유예하는 조건부등록을 받아주면서 적용한 국토이용관리법 때문이다.이는 현재 소유중인 160만㎡의 골프장 부지를 1필지로 묶어 단일번지로 등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곳에는 10여건의 사유지에 대한 재산권 분쟁이 사법적 차원에서 진행중이고 마무리 단계까지는 아직도 1년여의 시간이 요구되고 있다.따라서 조건부 등록에 맞추려면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부지를 강제로 편입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최근 전주샹그릴라CC는 전북도에 2년간의 등록유예를 또 다시 신청했다.이같은 저간의 사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주샹그릴라CC는 각종 언론매체와 악성루머로 인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조사된 바로는 현재까지 104억원의 재산세와 90억원의 취등록세, 8억원의 국공유재산 및 44억원의 가산세 등이 완납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골프장 그린피에 부과되는 260억원의 소비세와 농어촌특별세, 부가가치세 및 체육진흥기금 등 모두 506억원에 달하는 세금도 정리됐다.200여명에 달하는 골프장 직원과 캐디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200억원을 지출하면서 현재까지 단 한번의 임금 날자를 어긴 적이 없다고 골프장 관계자는 밝혔다.이처럼 전국의 골프장들이 운영난에 허덕이면서 노사갈등이 불거지고 있지만 전주샹그릴라CC는 은행권 결제 이행 및 성실한 세금납부 등으로 정상영업에 앞장섰다는 주장이다.특히 최근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회원권 반환청구권은 전주샹그릴라CC가 전체 회원의 50%로부터 대중제 전환동의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회원 입회금의 30%를 일시에 반환하고 5년 후에는 20%를 추가로 지급하며 나머지는 출자금으로 전환, 대중제 운영시 회원자격을 부여한다는 내용이다.이럴 경우 전주샹그릴라CC는 국내 최초로 회원권 전액을 회원들에 반환하는 기업으로 각인될 전망이다.전주샹그릴라CC 최영범 회장은조건부 등록을 어긴 것은 사실이지만 사유지 재산권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며최대한 빠른 시간에 문제를 해결해 정상등록을 마치겠다고 강조했다.
차량의 불법유턴과 중앙선 침범, 보행자 무단횡단 등을 막기 위해 설치된 차선규제봉이 무더기로 뽑혀나가거나 곳곳에 파손된 채 방치돼 오히려 교통안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전주시 진북동 팔달로 구간에서는 중앙선을 따라 줄지어 설치된 차선규제봉 상당수가 파손되거나 아예 뽑혀나가 군데군데 비어있었다. 이로 인해 불법유턴을 하는 차량이 종종 눈에 띄었고,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도 부지기수였다. 차선규제봉이 제 역할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인근 상가 김모 씨(45)는 원래는 구간마다 차선규제봉이 제대로 세워져 있었다며 새벽시간 불법유턴을 하는 차량들로 인해 차선규제봉이 부서진 것 같다고 말했다.운전자 송모 씨(28)는규제봉 사이로 불법유턴하는 차량이 갑자기 튀어나와 대형사고가 날 뻔했다며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는 데도 교통시설물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또 전주 백제대로 곳곳에서도 뽑혀나가거나 부러진 채 방치된 차선규제봉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처럼 부러진 차선규제봉을 피하려다가 오히려 교통사고가 날뻔했다는 운전자들도 있다.전주 중화산동에 거주하는 김모 씨(32)는 반파된 규제봉의 일부가 차로에 튀어나와 있어 당황한 적이 있다며 무의식 중에 핸들을 꺾어 자칫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고 말했다.전주시에 따르면 시내 각 도로에는 모두 9700여개의 차선규제봉이 설치돼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 1월 16일까지 517개의 차선 규제봉을 정비했다.전주시 관계자는 차선규제봉에 대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올해부터 교통시설물 손괴자 신고접수 및 처리대장을 만들어 민원이 들어오면 즉각 해결하고 있다면서 점검반을 통해 수시로 점검, 파손된 규제봉을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시가 민원에만 의존, 땜질식 처방에 급급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차선규제봉을 일률적으로 설치할 게 아니라 효과가 없는 도로는 다른 시설물로 대체하는 게 낫다며 보완재인 규제봉은 야간에 시야가 제한되는 화단 중앙분리대 주변이나 차량 이동이 적은 유턴구간에 세워야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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