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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화백의 미술 이야기] 이이남 작가 '찬란한 빛으로 피어난 순간'

익산에 있는 W미술관에서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찬란한 빛으로 피어난 순간' 전이 1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 3개월에 걸쳐 기획되어 진행되고 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작품이 '순수미술(Fine Art)'인지 '응용미술 (Useful Art)'인지 모르겠다. 혼돈의 시대라서 장르를 엄격하게 분류할 수도, 필요도 없지만 작가를 분류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과정이리라. 곰브리치는 미래에는 예술품은 없어지고 작가의 이름만 남는다는 극단적인 말까지도 했다지 않는가? 순수미술을 하는 작가와 응용미술을 하는 작가는 발상부터 다르다. 순수미술을 지향하는 작가들은 정신의 황폐화나 알코올 중독증과 관계없이 "무엇"을 찾으려 하지만 응용미술은 이미 찾아진 "무엇"을 우리 생활에 "어떻게" 유용하게 활용하냐는데 더 관심을 둔다. 따라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무엇"을 만들어내야 하는 미치광이(?)들에 비하여 어떤 의미로는 조금 자유스러운 작가들이 "어떻게" 만드느냐를 고민하는 응용하는 작가이다. 비교하려는 것이 아니다. 수레에 두 바퀴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두 부분이 필요하다. 서양미술사에선 개인적으론 전혀 좋아하지 않는 팝아트(Pop Art)에서부터 두 장르가 서로 혼돈되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면 현대의 기술을 접합하여 만드는 그림 속에서 항상 움직이게 만드는 작품들은 어떠한가. 이미 유명하게 전해져 내려왔던 명화를 찍은 사진에다 다른 매체를 이용하여 이물질이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어느 위치에 있을까. 물론 외신에서 다루는 상황을 본 기억이 있지만 어제는 바로 눈앞에서 그런 작품들을 관람하고 나는 지금 혼돈 상태에 있다. 그동안에도 마침 미디어 아트를 하는 제자가 있어 전혀 문외한은 아니지만, 그래서 나는 잘 모르는 분야지만 영상작업으로도 충분히 진지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지만, 그리고 명화를 찍은 사진 위에다 그런 작업을 하는 것도 처음 보는 광경도 아니지만, 저 먼 곳에서 하는 행위인 줄 알았는데 직접 내 근거지인 익산의 미술관에서 마주 대하고 보니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면서도 당황이 되는 것이다. 부르델이라는 조각가의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도 로봇으로 패러디된 가운데 신체에 해당되는 부분엔 원작에 없는 문양까지 그려 넣었다. 먼저 원작을 알고 이해가 돼 왔기에 작가의 재치는 크게 돋보이지만, 원작의 사진으로 처음 볼 때처럼 감동적 충격으로 다가오진 않았음도 고백한다. 원작은 크기에서도 2m를 웃도는데 이 작품은 작게 이미테이션(imitation) 한 것이라 더욱 그렇게 느꼈나 보다. 원작을 모독했다는 생각도 할 수 있겠다. 원작을 만들 때의 그 고통과 창작의 기쁨은 멀리하고 너무나 쉽게 그 반열에 오르려는 허영도 느낄 수 있다고 하겠다. 오히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은 지경이다. 아무튼 이렇게 보기에 매우 신기한 작품들을 처음으로 보게 될 많은 사람은 익산의 W 미술관에서 직접 관람하고 의견을 나누는 장이 되길 바란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3.01.31 16:42

전북문화관광재단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 안착 시험대

30일 오후 2시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위치한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 이날 전북도는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이하 센터)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72) 1층과 2층에 위치해 있어 총 991m² 규모로 이뤄졌다. 도는 지난해 수도권에 편중된 관광 창업 수요를 지역으로 유도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센터를 운영하며 재단이 운영기관으로 참여한다. 센터는 입주기업 사무실, 공유오피스, 비즈니스센터, 미디어 랩, 상담 부스 등의 시설을 조성하고 기업과 도민이 소통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은 ‘함께 혁신, 함께 성공, 함께 성장’을 주제로 사업경과보고, 기업증서 전달, 환영사, 축사, 테이프 커팅, 지원센터 순회 순으로 진행됐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이경윤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 이병도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장,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 조오익 전북관광협회장, 장영훈 전북마이스발전협의회장 등 관광업계 대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지사는 “코로나19로 전북 관광산업이 힘든 시기를 겪었으나 국제 관광이 전면 재개되면서 지역 내에서도 관광산업 생태계가 재도약 할 수 있는 토대가 필요했다”며 “이번에 설립된 센터를 계기로 기업 입주 공간 마련 및 사업화 지원, 교육 및 컨설팅 등 관광기업에게 지원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먼저 도와 재단은 그동안 전북관광벤처기업 공모전을 통해 예비관광벤처기업 3곳, 지역상생형기업 1곳, 지역혁신형기업 6곳 등 10곳을 선정해 사업화 지원에 나서면서 센터 안착을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 전북 14개 시·군의 관광정보는 물론 포토존, 굿즈 매장, 쉼터 등을 갖춘 쇼핑 트래블 라운지도 운영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전북에서 체류시간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한편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센터를 개소하면서 관광벤처기업 20곳, 입주기업 20곳, 전문 인력 80명 양성, 관광 컨설팅 60건 등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전북 관광 기업의 지원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관광 경향과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고 관광 산업의 전문성 확보와 사업 효과를 높이는 등 전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1.30 18:00

전북문화관광재단 ‘인생나눔교실’(3) 교감 나누는 인생은 아름다워

“인생 나눔을 통해 여러 명의 아이와 교감을 나눠서 좋기도 했지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소중했어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멘토로 활동한 송재영 멘토. 그는 전주지방검찰정에서 검찰 수사관으로 근무한 경력을 가졌다. 지난 2022년 명예퇴직을 한 그는 일을 하면서도 문학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수필집 <인생이 설레기 시작했다>를 펴낸 작가다. 현직에 있을 당시 2021년 인생나눔교실 멘토를 신청했으나 전북문화관광재단으로부터 시간 할애가 어려울 것이라는 통보를 받고 단념해야 했다. 하지만 베푸는 인생을 목표로 퇴직과 함께 두 번째 신청을 한 끝에 비로소 지역아동센터와 대안학교에서 아이들의 멘토가 될 수 있었다. 그가 담당한 멘티는 주로 아동센터에 다니는 초등학교 1학년에서 3학년 아이들과 대안학교의 중·고등학생이다. 작가인 그는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지도했다. 송재영 멘토는 “유독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는데 대안학교에서 멘토링을 하던 도중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자는 아이가 있었다”며 “한 번도 아니고 두세번 계속 자는 학생을 보고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지적을 해서 수업에 참여를 시키는 게 맞는지 아니면 그냥 두는 게 맞는지 한참 고민했다고. 고민 끝에 그는 학생이 자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멘토에게 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송재영 멘토는 아이들과 함께 인생나눔교실을 진행하며 베푸는 삶을 넘어 배우는 삶의 계기가 됐음을 느꼈다. 그는 “자는 것도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자기 의사를 말로 하지 못하니까 그런 행동을 보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영 멘토는 멘토링을 시작할 때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들어갔을 때처럼 답답함을 느꼈지만 멘토링을 마치면서 안도감을 느꼈다고. 그는 “앞으로 아이들을 대할 때 전과는 조금 다를 것 같다”며 “아이들의 행동이 의사표현이고 어른에게 말을 거는 것이라는 점을 느낀 게 수확이고 목표 달성이다”고 말했다.<끝>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1.30 18:00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에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내정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 신임 조직위원장에 이왕준(59)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내정됐다. 2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김한 전 소리축제 조직위원장 후임으로 이 이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 출신인 이 이사장은 전라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의료 경영인으로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평소 국악과 클래식 등을 즐겨 듣는 음악 애호가로도 전해지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으며 지난 1998년 인천사랑병원에 이어 2009년엔 경영난을 겪던 일산 명지병원을 인수해 회생시키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재단을 통해 서남대 인수전에 뛰어든 이 이사장은 당시만하더라도 국악의 성지인 남원에 위치한 대학 내 국악과 신설을 염두에 두는 등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많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 이사장이) 문화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고 김관영 도지사에게도 조직위원장 적임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내·외에서 K방역 전도사 역할을 맡았던 그가 이번엔 K소리 전도사 역할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을지 지역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자리를 제안받고 며칠 간 고민했는데 개인적으로 고향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했다”며 “소임을 맡게 되면 향후 국악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소리 등 침체된 지역 문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소리축제 신임 조직위원장은 2월 중에 개최될 조직총회를 통해 최종 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1.29 18:00

전북문화관광재단 ‘인생나눔교실’(2) 개인이 아닌 함께 하는 시간

“인생 나눔 교실이란 개인이 아닌 함께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의 멘토로 활동한 이명란 멘토는 인문학 강사, 시인, 마을 활동가, 유튜버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특히 유튜브에는 주로 아이들을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서 올리는데 이를 보면 그들을 담아내는 이 멘토만의 사랑스러운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그를 2년차 멘토의 길로 이끌었다. 이명란 멘토는 ‘인생나눔교실’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삶에 생긴 가장 큰 변화로 인생관이 젊어졌다는 것을 꼽았다. 아이들과 함께 책도 읽고, 글쓰기 공부를 하며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 멘티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밌고 유쾌한 프로그램을 매 시간 고민하고 연구한 덕에 삶을 대하는 태도도 변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명란 멘토는 2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인생나눔교실에서 겪어보니 아이들과 세대 차이를 허무는 가장 좋은 방법이 거듭 칭찬하고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인생나눔교실은 멘토가 주도하는 시간이 아니라 참여자들과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는 철학을 담는 계기가 됐다. 이명란 멘토는 “아직 멘티들이 어리다 보니 문해력이 부족하고 받아쓰기를 해도 모르는 낱말이 많아 틀리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며 “그럴 때면 잘하는 아이가 못하는 아이를 놀리지 않도록 ‘사람은 누구나 다 꼴등인 거야. 한 단계 한 단계 배워가며 1등이 되는 거야’라고 용기를 북돋아주곤 했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1.29 17:58

황실문화재단-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문화 발전 '맞손'

(사)황실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이 한복문화 활성화 등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황실문화재단은 최근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 주재민 황실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최권상 전주지회장, 최인호 전북지회 사무처장, 최미경 전주지회 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문화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복 진흥과 황실문화 활성화 등 다양한 전통문화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통문화 콘텐츠 제공 및 활용, 시설의 이용 및 편익 제공, 기타 다양한 교류와 상호 간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안에 대해 다뤘다. 특히 오는 2월 말 예정된 한복문화창작소 개소식과 더불어 지역의 한복문화 진흥과 발전, 나아가 대한민국의 황실문화와 한복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은 “조선왕조 500년이 발상지이기도 한 전주는 그 어느 곳보다 역사인식에 대한 근본적 물음이 요구되는 곳이다”며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주의 전통문화 진흥, 그리고 전통의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손을 맞잡겠다”고 말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한지와 한식, 한복, 수공예, 전통놀이를 육성 보존하고 있는 전당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500년 조선 황실의 위엄과 정체성이 담긴 황실문화, 귀족문화를 융합해 개성 있고 특성 있는 전주 문화로 승화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1.29 17:58

무주산골에 둥지 튼 예술창작인들, 도시 나들이 나섰다

무주군에 새 둥지를 튼 예술창작인들의 요람,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 소속 작가들이 전주에서 특별 기획전시회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첩첩산중 덕유산 자락에 위치한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창작 예술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시골 예술인들이 전주시 한복판에 자리한 청목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갖게 된 것. 이번 전시회는 청목미술관이 전북도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마련한 기획전시회로 전시기간은 31일부터 2월 13일까지 2주간이다. 전시를 갖는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는 무주군이 문화예술인에게 예술창작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01년 폐교된 안성면 공정초등학교를 활용해 개관한 작업실로 현재 9명의 작가가 자신만의 공간에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무주군 덕유산 골짜기 칠연계곡을 따서 ‘칠연의 예술혼 전‘ 이라는 주제로 여는 전시회는 시골작가라지만 예술계에서는 내노라하는 쟁쟁한 멤버가 포진돼 있다. 최 원(서양화) 관장을 비롯해 나순녀(자수공예), 나운채(도예), 선환두(한국화), 안영옥(린넨인형공예, 생활도자기), 양규준(서양화), 이윤승(사진), 이호영(서예) 작가 등이 그 주인공이다. 참여 작가들은 매년 개인전과 삼인 삼색전, 공동 전시회 등을 열어오면서 산골 한지붕 밑에서 작품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최 원 관장은 "무주군에 예술적 기초를 세워서 무주를 예술의 고장으로 만들고 싶다“며 ”운영의 안정화가 이뤄지면 ‘겨울의 왕국’으로 불리고 있는 무주에 아름다움을 담은 ‘국제 겨울 미술제’ 등 대규모 행사를 꿈꾸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 문화일반
  • 김효종
  • 2023.01.29 10:37

12년간 전주세계소리축제 이끈 김한 조직위원장 용퇴

전주세계소리축제를 10년 넘게 이끌었던 김한(70) 전 조직위원장이 최근 임기 만료로 물러나면서 새로운 조직위원장 선출에 따른 향후 조직 내부의 대대적인 쇄신과 변화가 예고된다. 26일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3년 임기가 만료된 김 전 위원장이 더 이상의 재연임 없이 조직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JB금융 회장을 역임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11년 중도 사퇴한 김명곤 전 조직위원장의 잔여 임기에 이어 2013년부터 재연임하며 소리축제의 경영과 조직 안정화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재연임을 앞두고 소리축제 내부는 물론 지역 문화예술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사실상 고사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전 위원장이 이번에 재연임 없이 물러난 배경으로는 3년 전과 마찬가지로 조직에 더이상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차원에서 뜻을 접은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명예조직위원장으로 하고 있는 소리축제 조직위는 2월 중에 신임 조직위원장 선출을 위한 조직총회가 열리기 전까지 사실상 수장이 없는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소리축제 집행위원장도 김 전 위원장과 함께 손발을 맞췄던 박재천 집행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말 물러나게 되면서 공석이다. 차기 소리축제 조직위원장으로는 후보군을 가린 끝에 현재 최종 후보가 1명으로 압축된 것이 확인됐다. 지역에서는 차기 조직위원장으로 최동현 조직위 부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중량감 있는 외부 인사의 영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조직위원장 최종 후보가 1명으로 압축된 상황에서 2월초에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며 “신임 조직위원장은 2월 중순에 개최될 소리축제 조직총회를 통해 최종 의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1.26 19:00

전북문화관광재단 ‘인생나눔교실’ (1) 긍정적인 삶 변화 유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인생나눔교실은 변화하는 시대정신에 맞춰 사회 공동체의 성숙한 구성원으로서 개인 삶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는 인문·정신·문화 사업이다. 인생나눔교실은 만 50세 이상 선배 세대(멘토봉사단)가 자신의 인문적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후배 세대(멘티기관·그룹)와 소통, 공감, 나눔, 배려의 인문 가치를 실현하는 인문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전북일보는 총 3회에 걸쳐 지난해 인생나눔교실에서 활동한 이순주, 이명란, 송재영 멘토의 활동상을 소개해 연재한다. 이순주 멘토는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후 다년간 독서 지도와 글쓰기 활동을 진행해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의 인문활동가 양성 사업을 통해 취미로 즐기던 손바느질과 인문학을 접목해 ‘손바느질로 군산을 그리다’란 전시를 동료 활동가들과 열기도 했다. 그는 ‘2022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을 통해 활동 근거지인 군산에서 3년차 졸업 멘토로 지역과 인문학을 탐색했다. 멘토로 활동하는 마지막 해였던 만큼 지난 시간이 아쉽기만 하다는 그는 “지난해 멘토 워크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반면 현장에서는 아동 멘티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즐겁기도 했지만 한계도 있었다고.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의 주된 멘티가 아동과 지역아동센터란 점에서 성인이나 청소년 등으로 넓혀 향후 보완돼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그가 멘토로 활동하면서 멘토링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했는데 그때마다 옆에서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줬던 이들은 전북문화관광재단 튜터(tutor)들이다. 이순주 멘토는 “인생 나눔을 통해 내가 하는 일, 가는 곳들이 모두 의미와 이유가 있는 것 같고 종교는 없지만 항상 나의 뒤를 받쳐주는 존재가 있는 것 같다”며 “인생을 나누고 또 누군가의 인생을 나눠 받으며 또 다음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1.26 16:33

한국전통문화전당, 한복 원복 도입 어린이집·유치원 모집

한국전통문화전당이 한복의 일상화를 위해 한복 원복을 도입할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이다. 한복에 대한 친밀감을 조기에 형성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한복의 다양화를 실천하기 위해 한복 원복은 지난해 ‘세 살 한복 여든까지’라는 주제로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돼 제작됐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이번 사업은 만3~5세를 대상으로 한복 원복을 시범 보급할 예정이다. 어린이집·유치원당 하복과 동복 한 세트 기준 최대 40세트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전주시 소재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 방법은 네이버 폼을 통해 가능하다. 한복 원복 지원기관 선정은 다음 달 3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직접 추첨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어렸을 때부터 한복이 대한민국 고유의 의복임을 일깨워주는 일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알게 하는, 또 여타 교육 못지않은 소중한 가치라 생각한다”며 사업 참여를 독려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전통문화전당 누리집(http://www.ktcc.or.kr/)에 확인, 전당 전략기획팀(063-281-1574)으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1.26 16:33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지하철 환승음악 ‘풍년’

우리나라 수도 서울의 지하철은 세계적으로 여덟 번째로 긴 도시철도망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가 중국 상하이, 여섯 번째가 미국 뉴욕의 지하철이란 순위에서 보듯 여덟 번째의 대한민국 서울 지하철 또한 국토에 대비하여 넓은 교통편을 자랑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서울시민이 애용하고 있는 교통수단으로 세계적인 메트로시티로서의 자부심을 담고 있다. 지난 13일이었다. 서울교통공사는 16일부터 2월까지 순차적으로 지하철 1~8호선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 귀에 익은 “다 딴 따다 다다 따다 다 단 따다 닫, 단!”의 가야금 소리. 즉 ‘얼씨구야’라는 제목의 음악이 바뀐다는 것으로 궁금하고도 내심 기대가 되는 소식이었다. 국악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도 그리고 해외에서 온 외국인도 이제 지하철 환승음악 소리만 들으면 한국 전통음악이라는 반가운 화답을 나누던 우리 지하철. 이제 또 다른 신비로움으로 화려한 변화를 시도하려 한다. 참으로 반갑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은 2009년 3월 작곡가 김백찬의 ‘얼씨구야’란 곡으로 14년간 사용해 왔다. 이번에 변경되는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은 국립음악원이 무상으로 제공한 것인데 지난해 10월12일부터 2주간 공사 누리집을 통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작곡가 박경훈의 ‘풍년’이 최종 선정되었다. 선정된 ‘풍년’은 경기도 토속민요 풍년가를 소재로 원곡의 주선율인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4박자 구조의 단순하면서도 흥겨운 곡조로 재해석된 국악 창작곡이다. ‘얼씨구야’에서 ‘풍년’이란 음악의 순환은 우리 민족의 흥과 희망을 담은 현실 삶의 변곡점이라 생각된다. 바쁘게 정신없이 달려가는 현대 사회의 구조 속에 하루 출·퇴근 시작과 끝을 알렸던 흥겨운 우리 민족의 선율. 그 짧은 1분여 남짓의 국악 선율이지만 우리네 희망은 그렇게 지하철 속에서 설레는 기쁨을 담고 또 다른 애환과 역경도 이겨냈다. 이제 아픈 시련은 털어버리고 흥겨운 풍년가 소리를 함께 부르며 우리의 맘을 넓은 대지와 하늘로 보내어 보자.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고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새로운 환승음악으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무서운 전염병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힘찬 미래의 찬가가 될 수 있게 우리 귀와 마음도 희망찬 기대와 설렘으로 새로운 지하철 환승 음악 ‘풍년’을 맞이하자. 모든 사회가 풍년을 이뤄 부자가 되는 그날을 기약하며 우리 수도 서울의 지하철은 힘을 내어 달린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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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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