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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광고, 경영 등 신문업계 핵심 분야에 대한 제약을 크게 강화하는 내용의 신문 관련법안 제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언론 활동과 신문경영에 타격을 입힐 우려가 크다.정부기관 및 공공법인 등의 광고시행에 관한 법률(이하 정부광고법) 제정안,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신문법) 개정안,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이다.한국신문협회는 3개 법률안에 대한 반대의견을 국회 교문위원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각각 전달하고, 법안을 폐기하거나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정부광고법 제정안과 신문법 개정안은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7월 7일과 14일 잇달아 대표발의한 것으로 19대 국회에서 발의됐다가 폐기된 법안과 유사한 내용이다.이에 대해 신문협회는 개정안의 정부광고시행심의위원회는 국회의장이 3인을 추천하도록 돼 있어 정부광고를 정치세력 간 나눠먹기 식으로 집행하는 등 정치적으로 오염될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시장에서 정상적인 저널리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군소매체에 광고 혜택을 줄 가능성이 커지게 돼 유사언론 난립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고 지적했다.협회는 지역언론은 보편적 정보접근성 풀뿌리 민주주의의 요람 등 측면을 고려할 때 중앙언론에 비해 우선 배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역언론 간 배정은 객관적 기준에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가장 최근 발의된 언론중재법 개정안 역시 언론 자유를 크게 침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격권 침해배제 청구권 도입이 대표적 독소조항. 포털의 기사검색 결과뿐 아니라 언론사 원본 기사까지 삭제할 수 있는 권한과 위법성 판단을 언론중재위원회에 부여했기 때문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에도 예술인들은 위축되지 않았다. 붓과 펜과 마이크로, 때론 춤사위로 촛불을 들었다. 오히려 더욱 신랄한 풍자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 시국을 빗댄 소설이나 시, 노랫말을 개사한 공연 등 비유적인 예술작품은 도민들의 분노하고 지친 마음을 어루만졌다.예술가의 현실참여는 역사적 소명이고, 민주주의의 뿌리입니다. 해야 할 일을 떳떳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김저운 소설가는 지난달 9일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관점에서 쓴 풍자글 대국민 하야 성명서를 발표해 통쾌함을 안겼다.지난달 26일 풍남문광장에서는 도내 음악인 정상현씨가 기획하고 안태상 밴드, 크림, 화요일11시, 노약자석, 픽업, 귀갱주의, 이상한 계절, 소리애 등 8개 음악 밴드가 참여한 하야하락 콘서트를 열었다. 예술인도 여느 국민들과 같은 마음이라는 정상현씨는 일반시민들도 광장으로 나가 촛불을 들고 외치는 현 시국에서 예술인들은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우리가 할 줄 아는 재주로 힘을 싣고 싶었다고 말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한영애, 유수경, 김길수, 박희수씨 등도 거리로 나가 각자의 장르 방식으로 시국을 비판했다.도내 공연과 전시에서도 소신 행보는 이어지고 있다. 얘기보따리(대표 최기우)는 최근 공연 달릉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패러디하는 대목을 넣어 관심을 모았다.2008년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때 작업한 다시 그 길로는 관객들이 신작인줄 알아요. 거의 10년이 지났는데도 시대는 여전하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완주 서쪽 숲에 네발요정이 내린 커피에서 개인전 아! 대한민국을 여는 김두성 작가의 발언이다. 그는 창작자의 역할은 역사의 증거를 남기는 것이라면서 혼란할 때 일수록 은유의 힘을 가진 예술이 상징적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지연 사진작가도 오는 30일까지 서학동사진관에서 열리는 개인전 놓다, 보다를 통해 현실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20년 넘게 근대화상을 기록해온 김 작가는 예술이 시대와 삶을 반영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그러나 생목소리로 무조건적인 주장만 내는 것이 아니라, 왜 시고, 사진이여야 하는 지 그 장르로서 가치도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강용면 작가 역시 이달 말부터 순창 섬진강미술관에서 시대를 추억허되, 역사를 잊지말라, 50000얼굴의 외침을 주제로 민중을 주제로 한 대형 신작을 선보인다.유대수 작가는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현 정권 퇴진, 국민 응원 등을 말하는 작품을 게재하고 있다. 그는 어떤 식으로든 참여하고 고생하는 분들이 많고 그 중의 한 명일 뿐이다고 말하면서도 이같이 힘주어 언급했다. 블랙리스트 관련자 처벌, 정권교체는 단면적이고, 이를 통해 구조, 제도, 인력방식 등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중앙의 경우 문화예술인들이 집회, 포럼, 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역에서도 예술인들이 지속적으로 관심갖고 논의를 해 기득권 세력과 기존의 제도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고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끝>
김완순 (사)한국공예문화협회 이사가 한국미술협회(회장 조강훈)가 주최주관하는 제10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행사에서 현대공예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김정숙 한국화가는 공로상을 받았다.대한민국 미술인의 날은 한국미협이 한국화와 서양화 등 8개 부문에 걸쳐 국내 미술발전에 기여한 미술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전국에서 지난 201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활동실적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선정하는만큼 본상의 귄위는 크다.2000년부터 한국공예문화협회 이사를 맡아 온 김완순 씨는 한국공예대전 전국공모전을 운영하며 대한민국 현대공예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했고, 2013년에는 제23대 한국미술협회 현대 공예 부문 이사(섬유 부분과위원장)를 맡아 활동했다. 또한 지난 2007년부터 사재를 들여 교동아트 미술관과 교동아트 스튜디오를 건립, 전국 유망한 신진 공예가와 미술 작가들을 대상으로 무료 기획 초대전을 여는 등 지역 미술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왕성한 전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정숙 씨는 대한민국 미술발전에 공이 큰 사람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꿋꿋하게 작가 정신을 발휘해 작가들에게 본보기가 됐고, 창작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활동으로 미술인의 위상을 세웠다. 현재 군산대 미술학과 교수와 평생교육원 원장을 맡고 있다.한편, 시상식은 5일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오목대 주변 산비탈 동네의 설경. 급경사진 좁은 계단과 지붕, 장독대와 널린 빨래 등에서 삶의 애환이 묻어나고 있다. 유화물감을 두텁게 쌓아 올린 질감으로 눈 쌓인 한옥 지붕 속 얘기들을 끌어내고 있다.화가 박천복은 인사아트센터, 금호갤러리, 교동아트미술관 등에서 개인전 1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일명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은 지난 10월 10일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열과 중앙 지원 배제 등을 위해 청와대가 작성한 예술인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주장하면서 확산됐다. 언론에 보도된 블랙리스트 명단에는 세월호 참사 시국선언,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등에 참여한 9473명의 이름이 올랐다. 문화예술 검열이 블랙리스트논란으로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예술인들은 큰 분노와 상실감을 느꼈다. 시국과 관련해 문화예술계에도 파문이 인 지 두 달을 맞았지만 변화나 개선의 여지가 없어 예술인들의 비판은 거세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집회, 성명서 발표 등은 물론 최근 충북 예술인들은 국가 상대 집단소송도 나섰다.전북지역 역시 마찬가지다. 도내 예술단체인 전주민예총과 전북작가회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일부 예술인들은 붓으로, 펜으로, 마이크로 대신 촛불을 들었다. 도내 예술인들로부터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한 생각과 시국에서 예술인의 역할 등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들어본다.지역 예술단체들의 추정에 따르면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도내 예술인은 100여명이다.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된 명단에서 중복된 이름을 뺀 숫자다. 박범신, 안도현, 김병용, 최기우, 강상기, 하미경 등 전북작가회의와 이형로, 김저운(예명), 유수경 등 전주민예총, 이기홍, 진창윤, 김두성 등 (사)민족미술인협회 전북지회 회원들이 대부분이다.도내 예술인 중에서도 기관 프로그램, 강연에 선정됐다가 갑자기 이유 없이 취소되거나 사회적 이슈를 담은 작품이 심사위원의 높은 점수와 호평을 받았음에도 중앙 대회에서 탈락하는 등 검열 의혹이 있었다. 예술인들은 문화예술위원회 지원 등에 대한 불이익 유무에 앞서 예술을 자본으로 길들이고, 검열하려 했다는 데에 더 큰 분노와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자본으로 문화예술을 길들이려는 것 자체가 예술의 본질을 부정하는 발상이라는 것. 심증만 갖고 있던 일들이 실제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더 가슴 아프고 실망스럽다는 이들도 많았다.도내에서는 지난 10월 블랙리스트가 공개된 후 전주민예총과 전북작가회의가 성명서를 발표했다.하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이에 대한 변화나 논란의 정리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비판은 계속 되고 있다. 도내 예술인들은 다시는 이런 문제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사람들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사태가 올 때까지 막지 못했던 예술인들도 반성하고,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김병용 전북작가회의 회장은 다시는 문화 예술계를 천박한 수준으로 길들이지 못하도록 시대적인 응징을 해야 한다면서 반드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인물들이 처벌될 수 있도록 청원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그들이 견고한 시스템을 만들어 수면 아래서 예술을 통제하려 할 때까지 예술인들은 무엇을 했냐며 자조적인 탄식을 내뱉은 김두성 전북민미협 회장은 문제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이 사태까지 이르게 한 우리에 대한 반성을 먼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예술은 시대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사회비판의식을 바탕으로 한 창작과 비평활동이 활성화 돼야 한다고 말했다.일부 도내 예술인들은 예술인들이 불합리한 구조에 저항할 수 없는 지원 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일부 공공기관 등의 지원사업에 선정될 경우 집회 결사 활동 등을 하면 지원금을 회수하거나 다음 사업 심사에서 제외하는 막연한 확약서 규정도 있다는 것. 녹록치 않은 생활로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예술인은 대부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이들은 이 역시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가로막는 또 하나의 예술 규제이며, 비판의식 속에서 다양한 문화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러한 내부 기준이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리 행위 및 시국 촛불문화제, 박근혜 대통령 하야콘서트 등을 열었던 이형로 전주민예총 회장은 블랙리스트 파문 등 현 시국과 관련해 문화예술계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은 자기 집에 불난 격이고, 예술인들이 지켜만 봐서는 안 된다면서 더이상 문화예술계가 정치권력에 휘둘리지 않도록 끝까지 투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3회 군산미술상에 이상훈(45) 예술기획자와 고보연(44) 작가가 선정됐다.군산미술상위원회(위원장 이승우)가 제정한 군산미술상은 근대 이후 한국미술계를 주도했던 군산지역 미술의 재도약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미술 발전에 공을 세운 작가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최병식 경희대 교수와 조은영 원광대 교수의 심사 결과, 이씨와 고씨 모두 왕성한 활동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구축하고, 군산미술 발전을 위한 공이 탁월해 공동수상 하게 됐다.현재 군산에서 창작 문화 공간 여인숙을 운영하며 굵직한 문화사업들을 맡고 있는 이 기획자는 생활이 녹록치 않은 미술가로 살면서 가족들에게 미안했다면서 이번 수상을 통해 가족들에게 기쁨을 안겨줄 수 있어 행복하고, 다시 한 번 수상에 감사하다고 말했다.또한 지금은 군산 원도심에 전문 갤러리가 4개나 생겼지만, 10년 전 군산에는 전문문화예술기획자도 없었고, 지역을 대표하는 대안공간조차 없었다며 지금의 결과가 있기까지 함께 힘써준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고 작가는 군산미술 발전에 더욱 이바지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정진하겠다며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동료들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군산미술상을 운영해주시는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의 작업은 버려지는 것들을 작품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몇 번 입지도 않고 버려지는 옷이 수북이 쌓여가는 의류수거함들을 볼 때마다 모든 걸 쉽게 구입하고 쉽게 사는 현대인 같다는 그는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다시 바라봄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신설된 군산미술 발전에 공로가 큰 원로 작가에게 수여하는 은파상은 한국미술협회 군산지부장 등을 지낸 김영성(79) 서양화가가 수상했다.
전주 금암치안센터가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우리동네 문화예술 안전허브로 변신한다.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은 내년 1월에 금암치안센터 범죄피해자치유센터를 문화파출소 덕진으로 조성한다. 시설 리모델링과 문화예술 프로그램 수요조사 등도 거친다.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이 협력해 전국 10개의 치안센터를 지역주민 대상 문화예술교육과 범죄피해자 등의 예술치유, 주민 자율 문화예술 활동 지원공간으로 만드는 2016 문화파출소 조성운영사업 일환이다. 재단은 이 공모사업에 3년 연속 지속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다. 문화파출소 덕진은 치안시설 기능 뿐 아니라 예술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여, 지역민들이 지역 치안에 대한 협력과 치안서비스의 접근성 확대 등을 도모하게 된다.재단은 2018년까지 예술치료 문화예술교육과 생활 밀착형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시킬 예정이며, 드로잉 다이어리, 한장 , 한줄 소심한 이야기, 변신 오색동물, 다함께 돌자 동네 한바퀴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학교 전담경찰관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경찰관의 직업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치유(힐링) 드라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주한옥마을 내 주요 문화시설들을 위탁 운영할 새 주인이 결정됐다.전주시는 지난 1일 한옥마을 내 문화시설의 민간위탁 우선협상 대상자를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각 분야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는 심사 대상자가 없는 전주전통문화관 음식관과 공예공방촌1단지를 제외한 문화시설 6곳을 심사했다. 그 결과, 6곳 중 4곳이 수탁단체가 바뀌었고 2곳은 기존 단체가 운영을 계속하게 됐다.완판본문화관은 대장경문화학교(대표 안준영), 전주소리문화관은 (사)전통문화마을(이사장 김진형), 전주전통술박물관은 전라슬로푸드문화원(박일두)이 선정됐다. 최명희문학관과 전주부채문화관은 각각 기존 시설 운영 단체인 혼불기념사업회(대표 장성수)와 (사)문화연구창(대표 유대수)이 그대로 맡게 됐다. 유료 위탁시설인 청명헌은 (사)아리랑문화예술원이 선정됐다.지난 2000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대장경문화학교는 <삼국유사> 복원 등 국가 기록문화 복원 사업 등을 해왔다. 전주에서 목판서화체험관을 약 10년간 운영하는 등 문화시설 운영 경험도 있다. 완판본 맥을 잇는 것을 목표로 전문가들의 시연, 방문객 대상 체험 교육 및 강좌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전통문화마을은 2007년부터 10년 간 도내에서 전통 문화 예술을 기반으로 한 상설공연 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사업을 진행해 온 단체다. 10년 간 축적한 공연 기획 능력, 인적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방문객들에게 탄탄한 우리 소리를 들려주겠다는 목표다.전라슬로푸드문화원은 전통주, 장류 등 슬로푸드 관련 연구나 교육, 문화사업 등을 하는 단체. 전라슬로푸드문화원 소속 단체이자 기존 전통술박물관을 운영했던 사단법인 수을의 실무인력이 합류해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를 활용할 계획이다.지난 2007년부터 최명희문학관을 맡아 온 혼불기념사업회는 손글씨대회, 전북 스토리텔링 대회 등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기존 사업들을 이어가는 한편, 수탁 10년을 맞은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최명희 문학 전주와 관련해 심화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부채문화관은 부채를 대중화 할 수 있는 체험 등 생활밀착형 사업들에 집중하면서도 부채 관련 장인들을 개인별로 집중 조명해 전문성도 동시에 살리겠다고 밝혔다.2011년에 설립된 아리랑문화예술원은 국악인 80여 명으로 구성된 공연 단체. 단체 특성을 살려 무료 공연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 숙박 이용객을 늘리겠다는 각오다.각 시설 협약대상자는 이 달 안에 협약체결과 공증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총 3년간 수탁관리운영에 들어간다. 신청자가 없었던 전주전통문화관 음식관과 제안금액 미달로 신청 기준 충족자가 없었던 공예공방촌1단지 등 2개 시설에 대해서는 수탁 재공고를 낼 예정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이 국악연주단 기획단원을 채용한다.채용분야는 홍보마케팅으로 상설기획공연 등의 홍보마케팅 업무를 진행하며 민속국악원 장악과에서 근무할 예정이다.국가공무원법 제33조의 임용결격사유가 없는 자로 홍보 마케팅 신문방송학 음악 무용 예술경영 문화콘텐츠 등 관련 분야 실무경력을 갖춘 만 18세 이상인 자는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응시원서 접수는 오는 7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국립민속국악원 행정지원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가능하다.자세한 문의는 063) 620-2306.
본 뜻은 불질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말에는 두 가지 어원이 있다.하나는 대장간 어원설로 대장간에서 쇠붙이를 만들 때 쇠를 불에 달구었다 물에 담갔다 하면서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불질을 하지 않는 쇠는 성질이 무르고 금세 휘어지기 때문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다는 데서 이 말이 나왔다고 한다.또 하나는 불을 피우는 기구인 풍로에 관계된 설이다. 옛날에 불을 피울 때는 풍로를 돌려 불질을 해야만 불길이 활활 일어났는데, 불질을 하지 않으면 불꽃이 일어나기는커녕 금방 사그라들었다. 그러므로, 풍로에 불질이 없다는 것은 곧 아무런 결과를 볼 수 없다는 말과 같은 의미였다. 지금은 쓸데없고 공연한 행동을 가리키는 말이다.부질없이 걱정할 필요가 뭐람? 속절없이 마음을 썩이다 쓸데없이 말을 자꾸하지 말라 등과 같이 부질없이는 멋적고 공연하게란 뜻을 나타내는 부사이고 속절없이는 어찌할 도리가 없이 또는 달리는 되지 않아 하는수 없이란 뜻을 나타내는 부사이며 쓸데없이는 아무 필요도 없이 공연히란 뜻을 나타내는 부사이다.
전북도립국악원이 개원 30주년 기념 창극을 무대에 올리면서 예산 쪼개기로 무대의상 제작업체와 수의계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도립국악원은 지난달 15일과 1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창작창극 이성계, 해를 쏘다를 공연했다. 투입된 총 예산은 2회 공연에 2억 6563만여원. 이중 무대 제작에 들어간 비용은 1억 525만여원으로 총 예산의 절반에 육박한다.무대 제작비 중 의상 제작을 서울 소재 업체와 1989만9000원에 수의계약했다. 의상 디자인 비용 200만원과 의상 대여 668만여원, 머리띠, 머리 장식 등 장신구 제작비 303만원과 의상 피팅 264만원 등은 별도로 계약지불했다.또 무대세트 제작도 1950만원에 경기도 소재 업체와 수의계약했다. 여기에 무대 디자인 비용 400만원과 대소도구 제작비 827만원, 대소도구 대여비 169만원 등은 별도로 계약했다.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집행기준에 따르면 수의계약 한도는 2000만원 이하다. 이에 대해 도내 공연계 관계자들은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하기 위해 2000만원 이하로 금액을 나눠 계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의상 제작 계약 때 장신구 제작과 디자인 등을 한꺼번에 해왔다며 필요에 따라 예산을 나눠 계약하기도 하지만 1989만9000원으로 나눠진 것은 특정업체와 수의계약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도 무대 제작과정에서 세트와 대소도구, 무대 디자인 등을 포함해 일괄로 경쟁계약하지 않은 것은 수의계약 한도에 맞추기 위해 예산 쪼개기로 발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도립국악원 관계자는 개원 30주년에 걸맞는 기념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상과 무대 디자인 작업이 늦어졌고, 공연 일자에 맞추기 위해 불가피하게 타지역 유명 제작업체와 수의계약하게 됐다며 개원 30주년을 맞아 의욕적으로 준비한 무대인 만큼 무대와 의상의 제작비가 전반적으로 커지다 보니 이를 나눠 계약했다고 밝혔다.
전주시가 지난 30일 문화의집과 전주역사어진박물관 민간위탁 수탁자를 발표했다.진북문화의집은 한국마을연구소, 인후문화의집은 사랑의하모니, 우아문화의집은 공연문화발전소 명태, 삼천문화의집은 전통예술원 모악, 효자문화의집은 예술기획 my stage가 수탁을 맡는다. 전주역사어진박물관은 전주문화연구회가 선정됐다.효자문화의집 1곳만 수탁 단체가 바뀌었다. 전주역사어진박물관은 기존 운영하던 전주문화사랑회가 명칭만 바꾼 것이다.위탁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총 3년이다.
제3회 부안3현(三賢) 학술대회가 오는 3일 오후 1시 전북대학교 진수당 1층 가인홀서 열린다. 고려 말의 명문장가이자 외교가학자였던 문정공 지포 김구와 조선 실학 비조 반계 유형원, 조선 유학 불씨를 후세에 전한 학자이자 교육자였던 간재 전우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현대적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다.전북대 BK+한중문화 화이부동 창의인재 양성 사업단(단장 김병기 교수)가 전북도와 부안군의 지원을 받아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민홍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조선 성리학, 실학의 현대적 부흥과 활용의 필요성에 대해 기조 발표하고, 지포 김구와 반계 유형원, 간재 전우에 대한 국내외 교수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특히 왕밍쑨 대만 중국문화대학 역사학과 교수의 주제발표는 원나라에서 흥성한 성리학이 고려로 유입되는 과정을 대만 학자의 시각으로 조명해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김병기 단장은 부안 3현의 신사상 창도와 신문명 태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킨다면 부안은 21세기 인류에게 포스트모더니즘 이후에 새로운 이즘(-ism)으로서의 신문예조류를 제공하는 위대한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진영록 기자, 부안=양병대 기자
전라미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일청)가 시상하는 제22회 전라미술상에 조각가 박승만씨가 선정됐다.박 작가는 1차 걸프전 폭격 장면을 보며 느꼈던 불안정한 세계와 사회 이슈를 이야기하는 상황-90 이란 철 작품과 삶 시리즈를 통해 젊은 작가가 느끼던 삶의 무게와 사회 현실 등을 이야기했다. 시골 폐교에서 작업을 하면서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게 됐고, 호박잎에서 영감을 받은 흔적시리즈를 통해 인간 삶을 잎새에 비유한 작업들을 보여줬다.전북대 미술교육과 및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한 그는 현재 전북대 예술대학에 출강중이며 한국미술협회, 전북미술협회, 전북조각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수상작가 전시는 2일부터 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에서 전시되고, 시상식은 2일 오후 5시 전시장에서 열린다.제6회 김치현청년미술상에는 한국화가 탁소연씨가 선정됐다. 김치현청년미술상 위원회(위원장 김동헌)가 수여하는 상은 교육자이자 화가였던 故 김치현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도내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했다. 탁 작가는 부유하는 도심의 인물들을 수묵으로 표현한다. 우연적이고 즉흥적인 먹의 번짐을 이용해 단조로울 수 있는 먹색을 변주하는 것이 특징으로, 이를 통해 배경 또는 그림자로 남을 수 있는 인물들에 생동감을 준다.전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중앙미술학원, 청화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시상식은 오는 2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 1층 차오름관에서 열린다.
지난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국민대담화를 보면서 끝까지 국민을 우롱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담화라고 하면 국민들은 담이 옵니다. 담 걸려요! 국회는 국회대로 가라고 하십쇼. 이제는 오로지 시민들의 힘으로 이뤄내야 합니다.더 큰 민주주의와 예술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전주시립예술단 문화제가 30일 전주시청광장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가 주최하고 전주시립예술단지회가 주관했다. 겨울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예술단원과 공공운수노조 관계자, 시민 400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시립국악단의 국악연주 프론티어와 모듬북협주곡 타를 시작으로, 시립교향악단의 현악앙상블 모차르트 세레나데 금관앙상블 베스트 클래식 모음이 연주됐다. 시립극단은 연극 시집가는 날을 공연했는데, 비를 막기 위해 설치한 천막도 걷고 무대에 오르는 열정을 보였다. 시립합창단의 자진방아타령, 오페라 카르멘 삽입곡 les voici 등과 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의 합동 공연 우정의노래도 이어졌다.공연과 공연 사이 자유 발언도 잇따랐다. 고양곤 민주노총 전북문화예술지부장의 담화 관련 발언에는 시민들의 환호가 터져나왔다.이번 문화제는 시립예술단 내부적으로도 의미 있다. 지난 1966년 창립된 시립합창단을 시작으로 차례로 창립된 시립교향악단, 시립국악단, 시립극단 등 시립예술단 소속 4개단이 함께 모여 정식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시민들에게 이번 무대를 기회로 시립예술단 전체의 역량을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다.김성택 전주시립예술단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박근혜 정권 정책 폐기 등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시국에 지친 시민을 위로하기 위해 문화제를 마련했다면서 추운 날씨에도 광장에 나가 촛불을 켜는 시민들이 예술 공연을 통해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시민과 관계자들은 공연이 끝난 후 다함께 민주노총 총파업지지 농민 선언이 진행되고 있는 전주 종합경기장으로 행진했다.
전주, 정읍, 남원, 임실, 고창 등 도내 5개 지역에서 전통문화자원을 배경으로 공연을 펼치는 한옥자원 상설공연이 공연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지만 공연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연계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보도 미흡하다는 의견이 많았다.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전북대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의뢰해 29일 발표한 재단 지원 사업에 대한 종합평가에 따르면 관객들은 공연의 작품성이나 흥미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공연이 한옥의 가치를 잘 알리고 지역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느꼈다. 총 600명 관객을 대상으로 전체 공연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6.41점(7점 척도)이었고, 재관람이나 추천의향도 각각 전체 관객의 76%, 82%가 긍정적 응답을 보였다.그러나 관객과 전문가 모두 체험, 음식, 한옥스테이 등 공연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관객 개선요구사항에서도 홍보 필요성이 34.1%로 가장 높았고, 연계 관광 상품 개발이 14.2%로 두 번째였다. 전문가들은 일부 지역에서 실시됐던 지역 상권과 연계한 쿠폰북이나 여행사와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등 공연관광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육성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현재 전북예술회관에서 공연되고 있는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 성, 춘향에 대해서는 공연 장소에 대한 한계가 지적됐다. 예술회관 주변에 관객을 유인할 만한 요인이 없고, 전북관광브랜드인 만큼 지역 순회 공연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타깃을 분명하게 정해 공연 몰입도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다.새만금 상설공연 아리에 대해서는 새만금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공연장 자체를 명소화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온 협소한 공연 시설에 대한 관객의 불편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설립된 이후에는 한옥자원, 전북관광브랜드, 새만금상설공연을 재단이 통합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작품 성격, 공연장, 홍보 등을 통합 운영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사업평가 대상은 지역협력형사업, 한옥자원상설공연, 전북브랜드상설공연, 새만금상설공연 등 4가지로, 올해 첫 출범한 재단이 앞으로 사업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관람객 모니터링 및 설문조사와 연구진 현장 모니터링 등을 통해 종합평가를 진행했다.
양심 세력에게 가해하는 폭력을 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종이와 날카롭고 차가운 철판 조각을 화면에 대비시켜 ‘진실을 향한 의지’와 ‘탄압’의 극단적인 현실을 교차시켜 ‘고통스러운 시대’를 강변하고 있다.화가 김진열은 예술의전당 개관기념전, 금호미술관 개관기념전, ‘형상미술분야 지원시스템’ 초대전 등에 출품했으며, 생활그림발전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제17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전국공모전에서 이태희(26서울가구공예)씨의 목파가 대상에 선정됐다. 대상 상금은 3000만원이다.(사)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한국공예대전에는 금속, 도자, 목칠가구공예, 섬유공예 등 4개 부문에 395점이 출품됐다. 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가구 공예 작품이 예년에 비해 30여 점 더 많이 출품되면서 출품작 수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한국공예대전 운영위원회는 지난 24일 1차 심사를 거쳐 99점을 입상작으로 선정해 28일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본상 심사를 열었다.심사결과 최우수상은 섬유공예 부문의 한아남(24서울)씨 작품 도시의 빛:낮과 밤이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금속공예 부문 오석천(33대전)씨의 주전자(酒煎子), 도자공예 부문 이기연(30서울)씨의 공간의 기둥이 선정됐다. 최우수상 상금은 1000만원이고, 우수상 상금은 500만원이다.대상으로 선정된 목파는 합판 50개를 붙인 후 내외부를 조형적으로 깎아 만든 작품으로, 의자나 탁자로 사용할 수 있다. 역동적이면서도 비정형적인 형태감과 재료구사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최우수상의 도시의 빛:낮과 밤은 섬유의 원재질을 사용하면서도 LED 조명 등 다양한 재료와 결합해 입체적 조형미를 잘 보여줬다는 평이다. 우수상의 주전자(酒煎子)는 여러 금속을 녹여서 나이테처럼 나타내는 목금(木金)기법으로 완성도 높은 이미지를 구현했고, 공간의 기둥은 도자의 조형성을 세련되게 나타냈다.부문별 최종심사는 김홍자 미국 몽고매리대학 명예교수(금속), 이부웅 단국대학교 명예교수(도자), 김헌언 신라대학교 명예교수(목칠가구), 김지희 대구 자연염색 박물관장(섬유)이 맡았다.심사위원들은 올해 전반적으로 현대적 조형성과 예술성 등을 두루 갖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됐고, 특히 목칠가구 부문이 작품 전반적으로 질적 향상됐다고 말했다.하지만 도자부문은 상대적으로 작품 수준이 평이했고, 금속부문은 수작들이지만 상업적으로 치우친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금속심사를 맡은 김홍자 교수는 전통과 현대적 기법을 혼용한 작품들은 좋았지만 상대적으로 전체적으로 예술성보다는 상업성에 치중한 것 같아 아쉬웠다고 평했다.도자의 이부웅 심사위원은 도자 분야의 오늘날 추세는 실용성보다는 조형성이나 심미성에 집중하는 것 같다면서 시각적인 아름다움이 뛰어난 작품도 있었지만 밀도가 부족한 작품도 보였다고 말했다.목칠, 가구 분야 작품들은 질적으로 많은 발전을 했고, 재료 구사 능력도 많이 향상됐다는 김헌언 교수의 평가와, 섬유와 LED, 아크릴,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료를 함께 사용해 조형성과 기능성을 두루 갖췄다는 김지희 관장의 평가도 이어졌다.한국공예대전 입상작은 다음달 5일까지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 전시되고, 시상식은 다음달 5일 오후 2시 전시장에서 열린다.◇제17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수상자△대상=이태희(목칠가구) △최우수상=한아남(섬유) △우수상=오석천(금속) 이기연(도자) △특별상=윤지희(금속) 김인숙(도자) 김민정 박수한 최태화(목칠가구) 최윤희(섬유) △ 특선=김용준 임종석 한태식 김성륜(금속) 김은지 김경수(도자) 구은경 김한수(목칠가구) 김영주 장미선 최윤희(섬유)
올해 익산 한국공예대전에서 가구 작품 목파로 대상을 수상한 이태희(26)씨는 예상치 못한 수상 소식에 얼떨떨하면서도 기쁜 내색을 보였다.상명대학교 생활예술학과 가구조형을 전공한 그는 평소 작품의 고유성과 개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구를 볼 때 높은 작품성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해질 때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직접 작품을 제작할 때도 다른 가구들과는 색다른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목파는 50개의 합판을 붙여서 내외부를 깎아 만든 작품이다. 정적인 물성을 지닌 나무 소재로 역동적 에너지의 유기적인 흐름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직관적으로 디자인해 깎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상에서 정확한 수치 계산을 해 가상 설계를 했다. 따라서 디자인이 조금이라도 변경되면 다시 컴퓨터 상 설계를 수정하는 등 복잡한 제작 과정을 거쳐야 했다.그는 실험적인 제작 과정에 불안했지만 작품이 잘 나와서 만족스럽고 큰 상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북CBS의 특별기획 3부작 대한민국 청년 귀향기(연출 소민정송규호)가 28일부터 30일까지 전북CBS 라디오에서 방송된다. 오후 5시 30분 표준FM 103.7Mhz (남원순창 90.7, 고창 96.3Mhz 또는 CBS 전용앱 레인보우).방송문화진흥회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돼 제작하는 프로그램은 서울 중심의 한국사회에서 오히려 서울을 떠나 지방도시로 향하는 청년들을 다룬다.이들을 위해 지방지차단체가 해야 할 청년 정책을 들여다보고 구조적 문제를 짚는다. 나아가 전입 인구수가 전출 인구수를 압도한 일본 가미야마 지역의 사례를 소개하고, 지방도시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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