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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노인복지관 소속 전주 해피콰이어(단장이상철)가 제20회 대통령상 전국 합창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합창경연대회는 지난달 28~29일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전주 해피콰이어(지휘최관, 반주이영신)합창단은 세상은 아름다워, 알고 있니곡으로 깊고 넓은 음색과 조화로운 화음을 선보여서 최우수상(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평균 연령 70세 이상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들로 구성된 전주 해피콰이어는 실버부에서의 경쟁이 아니라 일반부와 겨루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전국합창경연대회는 대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전광역시가 후원했다.한편 최관 지휘자는 제34회 춘천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지휘자상을 수상했으며 제1회 경남도지사배 항노화 실버합창대회에서도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통문화를 꽃피우는 데 한 평생을 바쳐온 명인명장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은 지역 우수 명인명장을 대상으로 과거와 현재의 삶을 재조명하고, 전통문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장인(匠人)의 길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토크콘서트 첫 순서는 전북 무형문화재 제12호 악기장(가야금) 고수환 선생으로, 오는 4일 오후 2시 전당 5층 옥상 하늘미루에서 열린다. 특히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장인의 일대기와 허심탄회한 속마음도 엿듣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신용문 우석대 교수(전 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가 객관적인 시선으로 명인명장을 바라보는 시간도 가지며, 장인이 직접 만든 가야금을 채옥선씨의 연주로 감상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아울러 전수자의 삶 코너를 통해 장인으로부터 제작 기술을 전수받은 고성윤씨의 진솔한 이야기도 듣는다.또한 전국 각지에 있는 윷놀이 고수들이 전주에 모여 신명난 한판 승부를 벌이는 행사도 개최한다.오는 5일 전당 야외마당에서 열리는 2016 전국 윷놀이 대회는 대회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2016 전국 윷놀이 대전에서 예선을 거쳐 진행된다, 본선 대회 진출자들은 이날 전통 한복을 입고 랜덤 토너먼트로 진행하며, 32강부터는 대진표에 따라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본선 경기 외에도 부대행사로 공기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각종 문화공연과 문화장터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우승팀에는 1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 준우승과 3등에게는 70만원과 30만원, 그리고 상패가 각각 수여된다.
낡은 집을 철거한 현장에서 수집한 창문, 샹들리에, 장식물 등으로 실제 집과 유사하지만 껍데기만 집의 형태를 갖춘 높이 4.4m 입체 작품이 현대미술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철거 현장에서 버려진 고물들을 낯설게 바라보고, 그 안에 감추어진 것들을 끌어낸다.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한류문화와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한국학. 한국의 정신과 문화가 확산되려면 자국 입장뿐만 아니라 세계가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도 파악해야 합니다. 전주에서 세계적인 한국학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의 인문 정신뿐만 아니라 전통문화 도시인 전주의 위상도 널리 알릴 것입니다.한국학의 현황을 살피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제1회 세계 한국학 전주비엔날레가 1일부터 5일까지 전북대학교와 전주 한옥마을 등지에서 열린다.행사는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와 전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세계 한국학 전주비엔날레 조직위원회와 전북대 인문대, 전북대 코어사업추진단, 간재학연구소, 독서문화연구소, 무형문화연구소, 문화다양성연구소, 쌀삶 문명연구원, 이재연구소, 인문영상연구소, 인문학연구소, 전라문화연구소, 한스타일연구센터가 주관한다.세계 한국학 전주비엔날레 조직위는 지난해 행사의 가능성을 살피기 위해 프레대회를 열었고, 올해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비엔날레를 개최한다.행사는 학술대회와 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 체험으로 구성된다. 오는 2일부터 3일까지 전북대 진수당에서 열리는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전주, 세계 한국학을 품다를 주제로 국내외 석학 100여 명을 초청해 다양한 관점에서 한국학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언어문화, 역사철학, 정치경제, 글로벌 시대의 한국학 등 한국학 범주를 구체적으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기조강연자인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배용 전 원장은 한국 문화유산의 세계화 방향을 모색하고,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 도널드 베이커 교수는 세계화와 한국의 과거사의 미래: 한국 역사 서술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세계 속 한국학의 소통과 확산에 대해 논의한다.또한 신진학자와 대학원생들이 발표하는 글로벌 시대의 한국학분야를 신설해 학문 후속 세대를 양성하고, 신진학자와 저명한 중견원로 학자가 어우러지는 인적 네트워크 형성하고자 한다.학술행사뿐 아니라 세계 각국 외교 관계자 및 학자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해보는 시간도 있다. 한글, 판소리 등 비교적 널리 알려진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통 문화를 체험하며 한국학 연구의 폭을 확장시키기 위해서다. 1일 전주 르윈호텔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한국을 알리는 전통 음악 연주회를 하고, 행사 기간 전주전통문화연수원과 한국전통문화전당, 완주 송광사 등지에서 사상견례, 향음주례, 향사례, 전통 공예품 만들기와 템플스테이 체험 등을 한다.
전북지역 예술인 대부분이 직업 예술인임을 증명 하지 못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사업의 지원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예술 활동 증명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예술인의 직업적 지위와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예술인임을 확인하는 절차. 증명을 마친 이들은 예술인에게 혜택을 주는 예술인패스 카드를 받을 수 있고, 복지재단이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난 9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요청한 예술인복지재단에 등록한 예술인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예술 활동 증명을 한 예술인은 약 3만 명. 서울이 약 1만 4000명, 경기도가 약 7600명으로, 지역별로 비교할 때 서울경기권 신청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도내에서 증명을 마친 예술인 수는 613명으로, 전국 대비 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전북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도내 예술인 수를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도내 가장 큰 예술단체인 전북예총 회원 수가 만 명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 된다며 도내 예술인 대부분이 창작지원금 신청, 예술인 파견 지원 신청, 산재보험과 사회보험료 지원신청 등 복지재단의 다양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셈이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예술 활동 증명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예술인들을 위해 11월부터 예술 활동 증명 신청 대행과 컨설팅을 실시한다. 도내 예술인들에게 예술 활동 증명 절차에 대해 널리 알리고, 다양한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이들의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증빙 자료를 준비하고,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하다 보니 신청을 어려워하시는 분도 있다며 신청을 원하는 예술인은 언제든지 재단을 방문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063-230-7432.
10년 간 양적 팽창한 문화예술교육. 이제는 질적 성숙에 힘쓰고 지역 자산을 활용해 문화예술교육의 다양성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현재 중앙 주도 형식의 사업구조를 지역화하고, 지역 문화예술교육센터는 지역 전반적 문화예술교육사업을 파악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흐름을 되짚고 전북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2016 전북문화예술교육 발전포럼-전북문화발전의 새로운 동력, 문화예술교육이 지난 2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조현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004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종합계획이 수립된 후 10년간의 정책변화, 성과와 과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문화예술교육은 활성화됐지만 단위별 사업과 사례에 집중하다보니 교육 전체의 효과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문화예술교육의 목표와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하고, 문화향유 및 복지 정책들과의 연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문화예술교육의 질적 성장과 다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전북을 비롯한 지역 문화예술교육 역할과 발전도 중요하다.권순석 문화의집협회 상임이사는 문화예술교육이 활성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공공영역에 한정되다 보니 다양성이 부족하다며 인간 삶과 관계된 모든 것을 문화로 본다면 예술 강좌, 전시공연 감상 등 감성적 체험과 지역 특성에 기반한 지역 공동체 활동이 함께 이뤄질 때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현재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중앙에서 관련 사업들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러한 성과주의 사고는 문화 분야에서 통하지 않는다며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지역 기관과 단체에서 지역에 맞는 사업을 스스로 기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전북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교육팀이 사업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명료하게 재구축하고 전북 문화예술교육의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 지원하는 거점 기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고길섶 지역문화비평가는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전북문화관광재단으로 들어가 문화예술교육팀이 되면서 그동안 견지해왔던 정체성이 모호해진 것 같다며 교육의 취지와 방법론에 대해 명확히 정리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해 실무자들이 사업 방향을 예측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내 관련 전문가, 실무자들과의 소통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위원 역시 재단 문화예술교육팀이 도내 민간 문화예술교육 사업도 파악하고 자료를 축적,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의 내년 상반기 정기대관을 모집한다.대관기간은 내년 2월 3일부터 6월 29일까지. 내년 1월은 전시장 보수공사로 대관을 받지 않는다. 대관 신청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라북도(www.jeonbuk.go.kr) 및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에서 서류를 내려 받아 이메일 (hanmail.net )로 보내면 된다. 전북예술회관 3층 재단 사무처에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다. 기타 문의는 063-230-7414.
전주 지역 주요 관광지 안내판 대부분이 문장이 어렵고, 띄어쓰기오타비문 등 오류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수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또한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안내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전주대학교 온다라인문학연구단과 최명희문학관이 30일 온다라 인문주간-전주 지역 주요 문화재관광지 안내판 다시 쓰기발표회를 열었다.관광 패턴의 변화에 따른 관광 안내판의 새 역할을 제안하기 위해 전주 지역 문화재와 전주한옥마을전주덕진공원 등 주요 관광지 안내판 66개를 점검해 교열교정했다.경기전, 전주향교, 전주한옥마을 등 주요 안내판 30개는 이야기 형식으로 안내판을 새로 작성했다.고택 안내판은 잘못된 곳이 16개, 전주 최씨 종대 600년 은행나무 안내판 18개, 장현식 고택 안내판은 21개가 발견되는 등 대부분의 안내판에서 2개에서 25개까지 잘못된 곳이 확인됐다. 특히 유항검과 그의 가족 7인의 순교자 무덤을 설명한 안내판은 띄어쓰기를 비롯해 25곳이 잘못 표기됐다.안내판의 가장 큰 문제는 문장 구조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문장이 어렵고, 인과 관계가 맞지 않거나 불필요한 조사가 많았다. 불특정한 다수를 대상으로 한 안내판이지만, 높임말이 쓰여서 불편하게 읽히는 경우도 있었다. 전주 최씨 종대 600년 은행나무와 덕진연못을 소개한 안내판 중 하나는 전체가 한 문장으로 돼 있었다. 또한 대상에 대한 설명도 부족했다.최기우 전주대 겸임교수 및 최명희문학관 학예연구실장은 안내판의 설치 목적은 유적지를 방문하는 사람이 그 유적지에 대한 정보를 가장 빠르고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지만 현재 안내판은 대상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경우도 많았다면서 심지어 안내판이 오래돼 새롭게 연구, 서술되고 있는 것과 내용이 다른 것도 있다고 말했다.서서학동 석불입상은 조선 시대 작품으로 추정한다고 안내판에 써있는데, 지금은 고려 시대 불교가 융성했을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와 함께 관광객이 지역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 관광안내판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됐다. 로마의 명물인 스페인 계단을 거닐며 영화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 헵번을 떠올리게 되고, 한국에서도 드라마 겨울연가를 남이섬의 관광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처럼 관광스토리텔링을 새로운 관광 기법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최 교수는 백과사전식 서술로 무겁고 딱딱한 글은 전문 지식이 없는 관광객에게 어렵게 느껴진다며 관광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광객과 관광지, 지역 주민의 공동 감성 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에 위치한 동부창고는 지난 2014년부터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특히 동부창고는 7개의 창고동 외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등이 들어서는 옛 연초제조창 건물과 연료가공공장을 리모델링한 첨단문화산업단지와 어우러져 대규모 문화지구로 단장될 예정이다. 이들 시설이 차지하는 면적만도 13만2000여㎡. 현재 문화재생이 이뤄지는 국내 산업유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지역 경제 이끌던 산업시설지난 1946년 건립된 청주 연초제조창에는 사무동과 훈증실 등이 있었던 연초제초장 본 건물과 연료가공공장, 담뱃잎 보관창고였던 동부창고 7개 동이 남아있다. 연초제조창은 연간 100억 개비 이상의 담배를 생산,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수출하는 등 청주지역의 대표적인 산업시설이었다. 연간 3000여명이 넘는 근로자가 일했으며, 주변에 선술집이 100여개나 될 정도로 지역 경제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담배공장 현대화계획에 따라 1999년 폐창됐고, 2004년 가동이 완전히 중단됐다.이들 시설가운데 연료가공공장은 일찍이 첨단문화산업단지로 옷을 바꿔입었다. 2000년대 초반 문화콘텐츠와 정보영상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주시는 연료가공공장을 관련기업 입주단지로 조성했다. 현재 이곳에는 기업 90여곳과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등이 입주해 있다.△청주시, 부지 매입 문화공간으로동부창고와 연초제조창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려는 논의는 지역 예술인을 중심으로 제기됐다.연초제조창은 대규모 산업단지와 이웃한데다 인근에 대학 등 교육기관이 자리하고, 교통요지여서 개발 요구가 높았다. 하지만 청주시는 부지를 매입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청주문화산업재단에 일을 맡겼다.동부창고는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에 선정되면서 공간의 변신이 시작됐다. 7개 동 가운데 2개 동(34동, 35동)을 우선 시민들의 문화놀이터로 조성했다. 2곳은 지난해 10월 공식 개관했는데, 한 곳은 교육시설 중심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다른 한 곳은 공연예술 연습장으로 꾸몄다.또 다른 창고(36동)도 2017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새단장 하고 있다. 이곳은 생활문화센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나머지 4곳 중 한 곳(37동)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으로, 또 다른 곳(38동)은 동부창고의 역사를 기억하고 보존하는 아카이브 공간, 다른 두 곳(6동, 8동)은 공예디자인 창작유통 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또한 창고 마당은 벼룩시장이나 공연 등이 가능한 문화놀이터로 조성할 예정이다.△시민 문화예술활동 중심 공간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과 공연예술연습장은 청주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목공예실과 조리실 세미나장 등은 저렴하게 대관하는 데 쉼없이 가동되고 있다.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자체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공연예술연습장은 2019년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을 받아 운영하며, 커뮤니티 플랫폼은 청주시가 지원한다.이처럼 동부창고 문화재생의 중심은 시민이다. 김미라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재생팀장은 동부창고 문화재생은 시민들의 문화예술활동 거점공간 조성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주민들이 공간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교류하는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커뮤니티 플랫폼은 올해 초 문화재생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문화콘텐츠 집적화로 시너지 기대이웃한 연초제조창도 문화콘텐츠로 채워지고있다. 특히 연초제조창 일부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들어선다. 연초제조창 남관 건물(5층, 연면적 1만9800㎡)에 미술품수장보존센터를 마련, 2019년 5월 개관할 예정이다.연초제조창 건물 일부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011년부터 청주시는 연초제조창 2층 공간에서 비엔날레를 열고 있다. 건물내에 독립공간인 훈증실이 잇따라 들어선 구조여서 공간 활용도가 높다. 청주공예아트페어도 이곳에서 열린다.연초제조창은 건물의 원형을 보존했으며, 공예디자인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하드웨어 콘텐츠 어우러져청주의 연초제조창과 동부창고 문화재생은 현대미술관 청주관이 개관하는 2019년쯤 재생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곳은 미술관과 시민문화예술센터, 첨단문화산업단지라는 하드웨어에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과 현대미술, 공예가 채워져 청주를 대표하는 문화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아미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재생팀 연구원은 이들 공간을 예술성과 시민성이 공유되는 공간으로 특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소가 지닌 고유한 특성을 보존하면서 이용하는 시민과 예술가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동시에 현 시대의 문화를 미래 세대로 이어내는 매개가 될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렸다는 것이다.순차적으로 재생이 이뤄지는 동부창고 등도 과제가 있다. 김 연구원은 인구가 적은 구도심에 자리한데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수익기반 확보, 특화된 콘텐츠 개발 등은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라고 말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 2016 해외전시지원사업에 선정된 김혜원 작가가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에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졸페라인에서 열리는 2016 컨템포러리 아트 루르-이노베이티브 아트페어에 참가한다.작가는 이번 페어에서 에코토피아(ecotopia)를 향한 명상을 주제로 개인 사진전을 연다. 인간에 의해 훼손된 자연 환경과 문명에 의해 변화되는 지형을 소재로 한 한국의 풍경 사진들로, 자본주의 시대의 환경, 물질문명과 소비문화의 실상을 포착했다.용담댐 시리즌-풍경 34개의 야외 주차장 금수강산 프로젝트-인공 해수욕장 등의 작품은 현실을 반영한 다큐멘터리와 시적(詩的)이고 서정적인 예술의 경계에 서있다. 원근법을 파괴한 구도로 촬영한 풍경과 조형물들은 차분하면서도 절제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투(投)자를 살펴보면 손으로 창을 쥐고 있는 모습인데, 그것은 창을 던지기 위해서가 아닐까. 그래서 투창(投槍)투입(投入)투수(投手)에서처럼 투는 「던지다」의 뜻이 있다. 투서(投書)도 직역하면 글을 던진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냥 글이 아니라 드러나지 않은 사실의 속 내용 또는 남의 잘못을 글로 적어 상부 기관에 몰래 보내는 일이나 그 내용을 말한다.이러한 투서(投書)는 봉건 사회의 모순이 깊어지는 조선 중기 이후 민중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사회적 요구와 주장을 펼치는 수단으로 자주 이용했다. 또한 반대파를 모함하거나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하였고, 민중들이 자신의 주장을 알리고 저항 의식을 고무시키는 투쟁의 수단으로 삼기도 하였다.투서와 비슷한 것으로 벽서라는 것이 있는데 비방이나 선동하는 글을 벽이나 문에 몰래 써 붙이거나 장대에 걸어놓는 것을 말한다. 역대 왕조에서는 벽서를 엄격하게 규제하였으나 쉽게 사라지지 않고 오늘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문화시민으로 가는 길의 첫째 덕목이 허위사실, 무기명 투서 등 고질적인 병폐가 없어져야 한다. 이로 말미암아 공직사회가 불신을 받고 분위기가 경직되는 등 시정업무 추진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전주시가 지난 24일 시의회에 제출했던 전주 한옥마을 문화시설 민간위탁관리 동의안이 26일 시의회에서 수정 통과됐다.이에 따라 전주소리문화관과 전주전통술박물관, 최명희문학관, 전주부채문화관, 완판본문화관, 청명헌, 공예공방촌1단지 등은 변화 없이 개별 민간위탁 한다. 음식관(개별 민간위탁)을 제외한 전주전통문화관은 전주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한옥마을선비문화관,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주한옥생활체험관, 삼도헌, 전통문화연수원 등은 내년부터 시가 직영한다.올해로 도입 15년에 접어든 민간위탁 제도. 하지만 수탁 기간이 끝날 무렵이면 운영 방안을 놓고 언제나 잡음이 발생한다. 올해 역시 시가 운영의 효율성과 정체성 강화 등을 이유로 일부 문화시설 통합 민간위탁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한옥마을 문화시설의 정체성 강화와 발전을 위해서는 단순한 운영 방식 변화가 아니라 민간위탁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더 나아가 중장기 정책을 세워 통합적인 비전을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화시설의 전문성과 정체성은 시설에 어울리는 사업과 프로그램을 통해 드러난다. 현재의 수탁 보조금으로는 시설 관리운영비, 인건비 정도를 겨우 맞출 수 있는 상황.문화시설 관계자들은 결국 사업비는 국가공모사업 등을 신청해 사업비를 마련해야 하는데, 이는 본래 업무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장기적인 문화자산화를 위해서는 시설이 특색에 맞게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예산을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무엇보다 한옥마을 문화시설과 관련해 장기적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중장기 정책 형성이 중요하다. 한옥마을이 활성화 된 지 15년, 지역 사회가 문화예술 기획과 활용에 대한 관성이 생겨 비판적 검토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관계자들은 당면한 문제 해결에 급급한 근시안적인 태도가 아니라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큰 틀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위해서는 시설 간 소통과 사업 연계 강화 필요성도 요구됐다.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보다는 시설 간 통합 프로그램을 진행, 시너지를 내는 것도 방안이다.지역 문화기획자들은 중요한 것은 누가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운영해 관립 문화시설의 가치와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냐며 민간위탁이든 직영이든 문화시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전주시는 11월 초 한옥마을 민간위탁 문화시설 수탁자를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편안은 운영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시설 정체성 강화를 위한 것이었다며 공모 방식에 큰 변화는 없지만 시설별 정체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수탁 조건들을 추가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한옥마을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2014년에 비해 크게 하락해 한옥마을 관광의 질적 향상과 차별화 전략이 요구됐다.전주문화재단은 전통문화도시 조사기록화사업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전주한옥마을 관광객 만족도 조사를 했다.26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통서비스와 물가를 제외한 전통체험, 정보제공 등 전반적인 항목의 만족도는 2014년에 비해 낮아졌다. 특히 관광시설 종사자와 직원의 친절성, 숙소 제공 서비스 등 인적 서비스 부분은 2년 전 대비 평균 22%p 가량 급감했다.이에 따라 관광서비스 인증제 등 서비스마인드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시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관광객의 수요변화를 파악해 한옥마을 내 콘텐츠나 서비스를 발전, 변화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정명희 한양대 교수는 2011년 전북 관광객 실태조사에서부터 이번 조사결과까지 보면 한옥마을 관광객의 만족도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한옥마을에 대한 인지도와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이 비해 실제 콘텐츠나 서비스는 발전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신도시 개발 등으로 쇠퇴했던 전라감영 일대 역시 인근 전주 한옥마을의 영향으로 숙박시설 및 카페 수가 증가하는 등 관광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여전히 빈 건물이 많은데다 젠트리피케이션의 폐해도 우려돼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재단은 전라감영 복원을 앞두고 일대 지역의 현주소를 기록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전라감영 권역(옛 도청과 인근 구역) 시설 전수 조사를 했다.조사 결과, 최근 3년 사이에 숙박과 식음료 시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권역 내 숙박과 식음료 시설은 총 90곳. 이 중 숙박 15개, 카페 16개 등 총 31곳이 지난 2013년 이후 생겼다.2013년은 한옥마을 관광객이 500만 명이 넘어서는 시기로, 전라감영 권역이 한옥마을 관광 영향권 안에 놓여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전라감영 복원 후 일대가 관광 명소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그러나 관광 개발 기대로 인해 부동산과 임대료가 상승, 세입자들이 빠져나가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진영숙 전라감영권역 전수조사사업 책임연구원은 빈 건물이 총 102곳으로 전체 시설의 약 15.5%에 달할 정도로 높다며 이는 도청 이전 후 상권이 쇠퇴하면서 생긴 것이기도 하지만, 최근 임대료 상승을 체감하는 상인이 많다는 것을 고려할 때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가시화 된 것 아닌지 추측된다고 말했다.
전북 미술의 국제성을 향한 출구로서 첫 아시아현대미술전을 추진하고 있을 때에 항간에서는 5억 정도를 그런 데 쓰려면 차라리 작가들에게 나눠주는 게 낫다는 말도 있었다. 지금 와서는 그런 말들이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아직 전북 화단과는 어느 정도 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려운 처지에 아시아가 무슨 상관이냐는 식의 태도를 종종 본다.입장을 바꾸어 광주비엔날레가 창설될 때에 광주 화단의 반응은 조용한 지지와 거친 반대의 둘로 갈라졌다. 특히 광주를 민주화 성지로 생각하는 민중미술 측에서 강렬한 반대가 있었다. 그래서 1회 때 안티비엔날레 전시가 518 묘역에서 벌어졌다. 그리고 광주의 기성 화단이 비엔날레와 화합하는 데에 10년 이상의 시간을 필요로 했다. 기성 화단의 권위적 질서가 크게 흔들렸고, 시간이 흐르면서 화단의 젊은 층들이 비엔날레 유형에 적응하게 되어 광주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현대적 작가 층이 두텁게 되었다.비엔날레나 아시아현대미술전 같은 국제전은 개방과 혁신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예술도 기존의 권위와 질서에 매어 있게 되면 도태된다. 끊임없이 새롭게 채찍질하지 않으면 안된다. 누가 이 채찍질을 좋아하겠는가? 그러나 전북 화단의 미래를 생각하면 우리는 계속해서 채찍질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이것을 멈추면 주어진 틀 안에서 안주하는 권위적 구조가 청년 작가들을 짓누르게 된다. 이것을 멈추면 예술의 창의성보다는 권위적 틀이 더 강하게 작용하여 생기를 잃는다. 이것을 멈추면 우선 나눠먹기 좋은 배분에 익숙해져 경쟁력을 잃게 된다.아파도 우리는 앞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조금 더 참고 어떤 고지를 넘게 되면 어느 덧 국제적 무대가 익숙해져서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활력을 주게 된다. 새로운 희망은 우연히 생기지 않는다. 통과 의례처럼 가혹한 시련을 거쳐야 제대로 된 무대가 열리고 기회가 생기는 법이다.내년도 아시아현대미술전은 아시아 여성미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매번 주요 꼭지를 옮기면서 아시아 미술의 쟁점을 짚고 있다. 이 전시는 주제를 갖지 않는다. 매년 주제만 바뀌고 내용은 비슷한 전시는 신선하지 않다. 아시아의 현대사회와 이를 반영하는 예술성, 아시아의 청년 작가들, 아시아의 여성 미술, 이렇게 관점과 접촉 지면을 옮기면서 아시아 미술의 실체를 드러낸다.우리는 아시아 관련 국제전이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섣부를 정의보다는 그 실체를 드러내고 규명하는데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느 시점에서 아시아현대미술전은 비엔날레 체제로 바꿔져야 한다고 본다.광주, 부산처럼 독립된 조직 아래 전문화된 스태프들이 효율적으로 준비해 가면서 당해 행사에 부합되는 감독을 뽑아 이슈를 만드는, 더 객관화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 열리고 있는 아시아현대미술전에 더 깊은 관심이 요구된다.문화와 예술을 더 넓고 높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져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전통이 깊은 전북에서 광주, 부산과 어깨를 겨루면서 차별화된 국제전을 키우고 국제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전북의 미술이 국제적 무대에서 우뚝 서기 위하여, 어느 날 그날이 오기까지. <끝>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곽승기)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보존자료 복각음반인 풍류방의 명인들 - 송영석의 판소리와 신쾌동 거문고산조를 펴냈다.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 초반 풍류음악을 즐겼던 서봉 허순구(1903~ 1978) 선생의 풍류방 음악을 복각한 것.녹음기가 흔치 않았던 시절에 당대의 한국음악 대가들을 초청, 20개 분량으로 릴 테이프 녹음한 것이어서 해방 후부터 1950년대 말 전통음악의 공백을 메우는 귀중한 자료다.이 자료를 자제분인 허병천(경기도 성남시 분당 거주) 선생이 간직해 오다 1990년대 초반 전북도립국악원에 기증, 보관해왔다.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실장 조세훈)은 올해 국악원 개원 30주년 기념으로 릴 테이프 녹음자료의 복각작업을 통해 음반으로 제작하게 됐다.국악교육과 연구 등에 널리 활용하고자, 음악사적으로 중요하고 음질이 양호한 것을 선별, 2장의 CD로 제작했다. CD1에 송영석 판소리 적벽가와 역사가(충신곡)이 실렸다. 송영석은 이동백 제 판소리를 전승, 창작 판소리 역사가를 작곡함으로써 판소리사적으로도 중요한 의의가 있지만, 완전히 잊혀져 있었다. 이 음반을 통해 송영석의 이동백제 적벽가의 면모와 창작판소리 역사가(충신곡)를 되찾게 됐다.CD2에는 신쾌동 거문고산조 중 진양, 중머리, 중중머리, 자진머리와 신쾌동 거문고병창 중 단가 명기명창, 심청가 중 황성길 가는 대목부터 눈 뜨는 데까지, 그리고 적벽가 새타령이 수록됐다. 이 녹음은 신쾌동 거문고산조의 변화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편, 전북도립국악원에서는 선친 허순구 선생께서 녹음하신 20여개의 릴 테이프 자료를 기증해주신 허병천 선생께 2016년 10월 24일 국악원장실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보다 더 사진 같이 세밀하게 그려진 작품. 몸은 사람의 형이상학적 영역을 보여주고, 그의 느낌이 된다. 몸에 존재하는 것은 삶의 여정에서 ‘겹쳐진 흔적(layers)’들이고, 이것들은 사람을 만든다. 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전주 한옥마을 문화시설 통합 민간위탁운영 관리가 무산됐다.전주시는 지난 24일 전주 한옥마을 문화시설 운영 개편을 위해 전주 한옥마을 문화시설 민간위탁관리 동의안을 시의회 상임위에 제출했다.시는 문화시설의 전문성과 공공성 제고, 효율적 관리를 위해 그동안 민간 위탁했던 한옥마을 문화시설 중 일부를 시나 전주문화재단이 직영하고, 한옥마을 내 주요문화 시설들은 유형별로 묶어 민간단체나 법인이 통합운영관리하자는 안건을 제출했다.전주소리문화관, 전주전통술박물관, 한옥마을선비문화관은 한 단체로 묶어 민간위탁 관리하고, 최명희문학관과 전주부채문화관, 완판본문화관을 통합해 민간위탁 하자는 것.하지만 상임위에서 부결돼 한옥마을선비문화관을 제외한 5개 시설 모두 개별 위탁하게 됐다. 한옥선비문화관은 시가 직영한다. 전주시의회 김남규 시의원은 3개 시설이 통합 민간 위탁되면 관장 인건비 4000만원을 프로그램비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시설별로 기능이 상이하기 때문에 개별 운영을 통해 시설 특성을 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이 외에 나머지 안건은 원안 가결돼 음식관을 제외한 전주전통문화관은 전주문화재단이 운영하도록 하고, 음식관은 민간단체가 운영하도록 바뀐다. 청명헌, 공예공방촌1단지 등도 원래대로 개별 민간 위탁하게 된다.전주공예품전시관, 전주한옥생활체험관, 삼도헌, 전통문화연수원 등은 이미 상임위에 앞서 시가 직영하기로 한 상황이다.그동안 시의 문화시설 개편안을 두고 한옥마을 문화시설 관계자들 사이에서 시설의 전문성을 해친다는 거센 논란과 비판이 있었지만, 이번 상임위 결과에 따라 현 시스템을 유지하게 됐다.하지만 더 큰 문제는 민간위탁 운영 방식 자체에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전주시의 민간위탁 문화시설 수탁자모집공고에 따르면 수탁자 선발시 사업계획서의 재정운영계획에서 위탁보조금 의존률이 상대적으로 높을수록 감점을 적용한다.한 문화시설 관계자는 자부담 비율이 높을수록 수탁자 선정에 유리하다는 것은 돈 내고 들어오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러다 보니 시설별로 운영관리에 급급한 경우가 많고, 값싼 인력을 부리는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개별 위탁을 하든 통합 위탁을 하든 상황은 변하지 않고 더 악화될 뿐이다고 말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이 국악연주단(창극단기악단무용단) 객원단원을 채용한다.모집은 판소리, 타악, 풍물연희, 무용 등 4개 부분으로 인원은 각 부분별 1명씩 4명이며 응시자격은 만 18세 이상인 자로 국가공무원법 제33조의 결격사유가 없거나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자이다.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내달 23일 중 실기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채용한다. 전형방법 및 전형(실기)과제 등 자세한 사항과 응시서류 양식 다운로드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할 수 있다.채용된 객원단원은 국립민속국악원의 공연 및 체험, 교육 등 국악연주단의 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1일 6시간 주 5일(화~토) 근무하게 된다. 국립민속국악원 객원단원 채용과 관련 자세한 문의는 063-620-2306.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전북화단을 이끌어갈 청년 미술가를 지원하는 기획사업 전북청년 2017에 참여할 작가를 선정, 발표했다.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는 강성은(34한국화) 이가립(34회화) 등 2명이다.강성은씨는 작품 비닐파도를 출품했는데 공사 현장에서 모래 언덕을 비닐로 덮어 놓은 것에 영감을 받은 것이다. 곧 사라질 풍경에 대한 시간성과 속도를 표현했다. 이화여대 한국화과 등을 졸업하고 이화여대 동양화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작품 FACE NO.83으로 응모한 이가립씨는 삶의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는 현대인을 얼굴에 담아낸다. 두 얼굴을 마주해 화면안에 대비시키는 작품은 관람객에게 자신이 선택한 삶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원광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만 45세 이하 작가를 대상으로 한 공모에는 모두 30명이 응모했으며, 심사는 장석원 관장과 정복수 작가가 맡았다. 선정된 작가들은 재료비를 지원 받아 도립미술관 기획전 전북청년2017 에 참여할 수 있고, 국내외 레지던시 파견 및 작품구입 등에 우선 순위로 오른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심사위원이 출전자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을 통해 매년 제기돼 온 전주대사습 심사 공정성 논란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고, 명실상부 국내 최고 국악대회인 전주대사습의 권위와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전주대사습 심사 공정성 논란은 매년 제기돼 왔다. 올해 대회 역시 상당수 종목에서 심사위원 회피제가 지켜지지 않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따라서 국악인들은 개인의 처벌뿐만 아니라 대사습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하지만 전주대사습을 주관하는 (사)전주대사습보존회(이사장 성준숙)는 그동안 사건에 대한 내막 조사와 진실한 반성보다는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등 방어적 태도로 일관해 비판을 받았다. 지난 18일에는 심사위 관련 최종 개선안을 발표했지만 이마저도 선고를 앞두고 책임을 피하기 위한 태도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내놓은 개선안마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높다.개선안은 크게 심사위원선정위원회 구성 등 심사 공정성 강화와 부정행위자에 대한 구체적 처벌 방안 등에 대해 다룬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선정위원회를 운영해 심사위원을 정한다. 또한 보존회 이사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대회에서 부정행위를 할 경우 심사위원 자격을 영구 박탈하거나 출전을 영구 금지하고, 다른 국악대회에도 이들의 부정행위를 알린다. 심사위원 회피제도 불이행시에도 출전자 수상을 무효시키고 향후 5년간 출전을 금지한다.한 도내 국악인은 국악대회가 많은데 타 대회에 부정행위를 알린다는 것은 현실성도 떨어지고, 명예와 권위를 실추시킨 국악인의 기준도 모호해 자칫 보복성으로 악용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악인은 심사위원선정회를 꾸린들 구성원이 재구성되지 않는 한 이러한 사건은 근절되지 않고 오히려 지능화될 가능성이 있다며개인의 일탈행위라고 치부할 수 없는 만큼 무엇보다 보존회 자체의 개선 의지와 변화된 모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40년 만에 되살아난 ‘전라감영 접빈례’, 옛 외교의 품격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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