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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문화전당 어린이합창단 전국아리랑경연대회 장려상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이 문화예술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어린이 합창단 ‘아리랑 소리랑’이 최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16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제4회 전국아리랑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2013년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며 시작된 대규모 복합문화 축제로, 이날 풍류마스터 임동창과 함께하는 어린이 합창단 ‘아리랑 소리랑’은 전북지역의 특성을 담은 ‘온고을 아리랑’을 율동과 함께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유경희 소리전당 문화예술교육 담당자는 “매주 학생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인정받게 돼 뿌듯하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아리랑이 재밌으면서도 아름다운 곡이라는 걸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리전당은 문화예술교육사업인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예술놀이터 SORI’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전주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6학년. 미술에 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예비 큐레이터 과정으로, 전문 강사진의 지도 아래 11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드로잉, 콜라주 작품 만들기, 전시 기획 등을 한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10.21 23:02

[공장의 변신,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다] ② 정선 삼탄아트마인, 국내 최대 廢탄광…이젠 문화예술을 캔다

강원도 정선군 함백산 중턱에 자리잡은 삼탄아트마인(SAMTAN ART MINE). 올해 초 큰 인기를 모은 TV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조명받고 있는 이곳은 지난 2013년 폐광된 탄광시설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단장한 곳이다. 이곳에는 전시장과 박물관 공연장 레스토랑 등이 들어섰는데, 지금도 시설을 늘리고 콘텐츠를 확대하며 문화예술공간으로 다듬어가고 있다.△폐광지역개발지원으로 착수삼탄아트마인은 지난 2001년 간판을 내린 삼척탄좌 정암광업소 시설을 재생한 문화공간이다. 삼척탄좌는 1964년부터 38년여 동안 운영되다가 정부의 석탄합리화정책으로 문을 닫았다. 3000명이 넘는 광부가 석탄을 캐던 국내 최대 탄광으로, 폐광될 때까지 정선과 태백 지역 주민들의 삶의 근거지였다. 오랜동안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은 탄광이 문을 닫자 지역경제를 소생시키기 위한 새로운 활로가 필요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폐광지역 지원사업에 착수했다. 삼탄아트마인도 지역문화소생 프로젝트로 국비와 군비 등 110억원이 투입돼 5년여에 걸친 준비끝에 2013년 개관했다.△문화예술광산 1호로 주목석탄을 캐던 삼탄아트마인은 지금은 예술을 캐는 곳이다. 이곳에는 현재 아트센터와 레일바이뮤지엄, 레스토랑이 들어섰고, 공연장인 붉은벽돌공장과 원시미술박물관이 꾸며지고 있다. 아트센터는 과거 종합운전실과 사무실, 세탁실 등이 있던 사무동을 리뉴얼해 조성했으며, 레일바이뮤지엄은 조차장을 보존한 공간이다. 레스토랑832L은 기계를 제작수리하던 정비공장을 활용했다. 개관을 앞두고 있는 원시미술박물관은 갱도에 산소를 불어넣던 중앙압축기실을, 공연장은 보일러실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다.△풍성한 문화예술 자원삼탄아트마인의 중심은 아트센터다. 4층 규모의 센터는 주로 전시공간으로 구성됐는데,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7곳의 기획전시실은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열고 있으며, 삼척탄좌의 역사를 보존한 삼탄 뮤지엄 갤러리와 손화순 대표 부부가 30여년 동안 수집한 세계미술품 수장고가 있다. 특히 4곳의 마인(mine) 갤러리는 세화장(광부들이 장화를 씻던 공간), 안전모 램프 충전시설, 샤워장, 화장실 등 옛 시설을 예술과 접목시켰다.광부와 석탄을 실어나르던 엘리베이터와 막장에서 캔 석탄을 집합시키던 조차장은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 탄광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레스토랑도 갤러리를 겸하고 있다. 다채로운 공간구성에 맞춰 체험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운영하고 있다. 공간 특성에 맞춰 광부체험과 예술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예술가 레지던시도 진행하고 있다.△장소와 흔적, 그리고 재생삼탄아트마인은 장소가 지닌 기억과 흔적에 문화예술을 접목시켰다. 1960년대 지어진 건물 원형을 지키고, 또한 의미있는 공간을 보존하는데 공을 들였다. 탄광의 특성과 이야기를 품은 공간은 공간이 지닌 의미를 더욱 부각시키고, 새로운 기능이 필요한 곳은 새단장을 했다. 아트센터 계단 벽면의 벽화도 옛 그림을 복원했고, 세화장을 재단장한 갤러리에는 광부들의 결혼식에서 공유했던 웨딩드레스를 전시하고 있다. 재생 공간이라는 점에 방점을 두고 장소가 지닌 특수성 위에 문화예술로 덧칠을 한 것이다.● 삼탄아트마인 손화순 대표" 지역재생 거점공간으로 접근성 떨어져 아쉬워"삼탄아트마인 개관 준비때 합류해 지금까지 공간을 만들고 있는 손화순 대표. 지난 2011년 남편(故 김민석 대표)과 처음 삼척탄좌를 보고 흔적과 소생을 주제로 한 문화시설을 설계했다. 독일 폐광지역인 졸페라인이 모델. 근대산업유산으로서의 의미에 문화예술을 더해 미래적 가치를 높이는 것이 방향이었다.손 대표는 처음에는 지역과 관련기관의 동의와 지지를 얻기 힘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삼척탄좌가 196070년대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한 곳이고, 탄좌 특성을 보여주는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예술적으로 재해석하고 싶은 의욕이 앞섰다. 10만여점의 수집품을 공간에 내어놓고, 미술과 체험관련 프로그램부터 시작했다. 공간을 가꿔오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했다. 삼탄아트마인은 외부 지원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안정적인 수익구조 마련이 관건이다. 입장료를 받고, 카페 등 편의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방문객이 많아야 하는데 외딴 산골에 위취해 접근성이 떨어진다. 공연장과 박물관 등 콘텐츠를 계속 보강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손 대표는 삼탄아트마인을 장기적 안목으로 지역재생의 거점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며 긴 호흡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하며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6.10.21 23:02

김병기 시에세이 '꽃씨 하나 얻으려고…', 한시와 한글시의 만남…청량한 감동 가득

김일로 시집 <송산하>의 원문과 김병기 교수의 해설을 담은 시에세이가 나왔다. <꽃씨 하나 얻으려고 일 년 그 꽃 보려고 다시 일 년>(사계절출판사). 김일로의 시집 송산하를 작가의 시각으로 번역하고 설명한 이 책은 일본의 하이쿠와 중국의 오언 혹은 칠언절구가 지닌 절제와 압축미의 절정을 취해 한글시에 녹여낸 듯한 독특한 형식이 돋보인다.꽃향기가 /하도 매워 /시내 찾아 /달을 핥는 /사슴 /한 쌍. 이 시를 한문을 이용하여 花香醉鹿讀半月 즉 꽃향기에 취한 사슴/ 반달을 일고 있네.라고 다시 썼다. 김일로(1911~1984) 시인의 시집 <송산하頌山河>(1982년 출간)에 실린 시이다.아름다운 산수의 경색과 훈훈한 흙냄새가 몸에 배어 있어 풋고추의 알큰한 맛과 시래깃국이 풍기는 넉넉함을 사랑했던 김일로 시인은 눈에 비치고 가슴에 고인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을 함부로 망칠까 저어하듯 단 몇 글자로 숨죽여 노래한다. 김병기 교수는 이 아름다운 시들을 원작을 훼손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글을 더하면서도, 독자들이 한층 풍부한 이야기 속에서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글을 풀어놓았다.김병기 전북대학교 중어중문과 교수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총감독인 교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학자, 유명한 서예가서예평론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진짜 전공은 한시이다. 이번에는 김 교수가 한시와 한글시의 계합을 추구한 독특한 시형식을 세상에 알리는 데에 나섰다. 김 교수는 누구나 쉽게 외워 읊을 수 있는 김일로 시인의 이 짧은 시가 잊히고 만 것은 사람들이 한자와 한문을 어렵게 생각하기 때문이라 여기고 <송산하>의 한문시 부분을 한글로 번역하고, 매 편마다 이해를 돕기 위한 글을 덧붙였다. 그리고 이 작업을 번역하고 보충하여 서술했다는 의미로 역보(譯輔)라 이름 붙였다.<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마치 이른 아침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개울가를 산보하는 듯한 청량감으로 가득하다. 자연에서 느낀 시정을 가볍게 던진 외마디의 단상 같기도 하다. 김일로의 시를 현재로 다시 불러온 김병기 교수의 역보 작업은 귀감이 될 만하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진영록
  • 2016.10.21 23:02

[국내 첫 공개경쟁 평면예술 공모전 '제1회 K-콩쿠르'] '상금 1억' 주인공을 찾아라

최고의 실력을 갖춘 회화사진분야 1억원의 주인공을 찾는다사회 각 분야에서 공개오디션을 활용한 인재 선발 방식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평면예술 분야에서도 이를 도입한 작품 공모전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공개 경쟁이 시도되는 평면예술(회화사진) 작품 공모전 제1회 K-콩쿠르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2017년 9월30일까지 작품을 접수 받는다. 대상 1명에게만 오롯이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국내 최대규모의 공모전으로 작가나 일반인 구분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최후의 1인은 미술사진 전문가가 아닌 일반 관람객(국민심사위원단)이 전시된 작품을 보고 투표로 직접 뽑는다. 말그대로진검승부을 보겠다는 것이다.△응모자격외계인만 아니면 가능?=강원도의 대표 문화잡지인 월간태백을 발행하는 (주)아트인라이프(대표:김현식)가 주최하고 권진규미술관 주관, 옥산가(玉山家)와 강원일보사가 후원하는 이번 공모전은 사실상 응모에 특별한 자격 조건을 두고 있지 않다. 다른 미술공모전에서 제시하고 있는 나이 제한도 없고, 지역이나 국적구분, 심지어 출품 작품수 제한 조차 없다. 공고에 나온 응모자격을 살펴보면 국내외, 남녀노소, 기성신인 누구라도 응모가 가능하다고 적고 있다. 다만 단체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유일한 제한 규정이다. 한마디로 지구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응모자격이 주어진다는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대상 1명에 1억원총상금 1억2900만원= 제1회 K-콩쿠르의 대상 수상자 1명에게 돌아가는 상금은 1억원이다. 국내 미술사진공모전 상금 총액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선이라는 점에서 상금만 놓고 보면 내로라하는 공모전의 규모를 가뿐히 넘어선다. 미술공모전 분야에서 국내 최대 상금이 주어진다는 금보성아트센터 한국작가상상금과 그 액수가 동일한 수준이다. 차이가 있다면 K-콩쿠르는 어떠한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해 1억원 상금의 주인공에 도전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와 함께 본심에 오른 20명에게 일괄 1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상을 선발하는 최종심에 오른 10명(대상 제외)에게 다시 10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규정을 별도로 마련해 전체 상금규모는 1억2,9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심사방법국민심사위원단이 최종 결정= 회화 출품작은 완성된 작품을 사진으로 찍어 인화(8X10인치)해 제출하고, 사진 출품작도 인화(8x10인치)해서 우편(강원도 춘천시 동면 금옥길 228 권진규미술관(033)243-2111)으로 접수하면 된다. 제1회 K-콩쿠르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심사방법은 국민심사위원단의 선택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 먼저 예심은 권진규미술관이 위촉한 심사위원단이 진행한다. 예심을 통해 본심에는 모두 20개 작품이 우선 선발 된다. 이 지점부터 일반 관람객이 심사위원으로 등장한다. 본심진출작은 작품명을 제외한 모든 정보가 삭제된 채 한달(2017년 11월1~30일)간 권진규미술관에 전시되고, 미술관 유료관객의 공개투표로 최종심에 오를 10점의 작품이 결정된다. 이어 최종심 진출작 10점은 다시 2017년 12월 1일부터 2018년 2월 28일까지 3달간 본심과 같은 과정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이어 전시 최종일인 2018년 2월 28일 경찰공무원 입회하에 투표함을 개봉, 현장에서 대상작 1점을 최종 선정하면서 1년여에 걸친 K-콩쿠르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K-콩쿠르우리 모두의 리그를 만들자= 이처럼 기발한 아이디어의 공모전이 만들어지게 된 것은 국내 문화 생태계에 만연한 학연지연의 폐단, 나눠먹기의 병폐를 없애고 오로지 실력으로만 승부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경쟁의 장(場)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다. 대중과의 괴리 속에서 만들어지는 철옹성 같은 그들만의 리그를 공감속에서 형성되는 우리 모두의 리그로 변화시켜 궁극적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을 꾀하자는 것이 이번 공모전이 갖고 있는 목표다. 김현식 아트인라이프 대표는 실력과 능력은 있지만 견고하게 만들어진 진입장벽에 걸려 재능을 펼치지 못하고 멈춰 선 모든 이들을 위해 이번 공모전을 계획하게 됐다며 미술시장의 왜곡된 구조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또 앞으로 응모할 수 있는 분야를 확대하고 상금규모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콩쿠르' 주관 권진규미술관] 천재조각가 권진규 기려작품 전시 복합문화공간제1회 K-콩쿠르가 진행되는 권진규미술관(관장:권경숙)은 월곡문화재단(이사장:김현식 아트인라이프 대표)이 지난해 12월 춘천 동면 월곡리에 문을 연 복합 전시문화공간이다.춘천고(옛 춘천공립중) 출신의 천재조각가 권진규(1922~1973년) 선생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건물 2층에 2개의 전시실을 마련하고 교과서에 수록된 지원의 얼굴을 비롯해 수장고에 보관 중인 150여점의 작품들을 권진규 아카이브와 작품연구를 기초로 한 특별전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모두 4층으로 조성된 권진규미술관은 권진규의 작품만 전시되는 공간은 아니다. 1층에는 현대미술갤러리가 들어서 있다.한국근대미술 11인선 유작전 유치찬란전 등 한국 근대미술, 우리들의 일상생활과 연관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주제의 기획 전시가 연중 진행되고 있다. 34층에는 지난 4월 장난감박물관이 들어섰다.김현식 아트인라이프 대표의 토이컬렉션으로 꾸며진 이 곳에는 아이언맨과 헐크버스터 대형 모형을 비롯해 철인 28호, 로보트 태권 V 등 각종 영화와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장난감과 피규어 등 1만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또 4층 일부 공간에 마련된 차상찬 문고에서는 한국 근대 잡지, 동인지, 문학지 등 희귀한 고서와 자료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해 연구자들을 위한 학술연구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이처럼 권진규미술관은 1~4층까지 전 공간이 서로 다른 매력의 문화 콘텐츠로 가득차 있다. 특색있는 공간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람객 수가 큰폭으로 증가해 지난 7월, 개관 8개월여 만에 유료관람객 수 1만명을 돌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문화일반
  • 기타
  • 2016.10.20 23:02

국립민속국악원, 25일 국악콘서트 …이선철 문화기획자 초대

강원도 산골 시골마을에 유쾌한 생명력을 불어넣은 한 남자의 이야기와 우리 음악을 만나는 공연이 열린다.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10월 공연으로 명사들의 이야기와 국악을 함께 즐기는 국악콘서트 다담(茶談)공연을 오는 25일 오전 11시 예음헌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에는 문화기획자 이선철 감자꽃스튜디오 대표를 초대해 문화를 통한 공동체 만들기란 주제로 이야기도 나눈다.이선철 대표는 평창의 한 폐교를 리모델링해 2005년 감자꽃 스튜디오를 설립,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국악을 가르치고, 고교록밴드공무원밴드주부밴드를 만들어 지역민과 문화와 함께 하는 삶을 만들기 시작했다. 감자꽃스튜디오는 현재 복합문화공간으로, 예술가에게는 창작공간, 주민들에게는 문화교육공간, 방문객에게는 체험공간으로 활용되며, 문화공동체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이선철 대표의 이야기와 함께 하는 음악은 앙상블 소리나무가 맡는다. 행복으로 가는 계단, 마지막 선물 등 앙상블 소리나무 만의 감각적인 음악과 더불어서 전통 풍류음악 천년만세, 영화 OST 등 다양한 연주를 즐길 수 있다.매달 마지막 주 문화주간이 있는 화요일에 열리는 다담 공연은 전석 무료이다. 예약은 063-620-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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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20 23:02

조선셰프 서유구와 전주 10味의 만남

2012년 국내 처음으로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에 선정된 이후 한국 전통음식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맛의 도시 전주가 비빔밥 축제기간동안 특별한 맛으로 초대한다. 조선 셰프 서유구와 전주 10미 특별전. 조선시대 실학자이자 당대 전통음식 조리법과 레시피를 집대성한 조선 세프 서유구를 소개하고 고문헌을 통해 발굴한 전주 전통음식 30선과 함께 전주지역 전통 식재료 10가지로 만드는 전통음식을 선보이는 전주 10미 특별전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2016 전주비빔밥축제를 풍성한 맛으로 차려낸다.전주시가 주최하고 우석대학교와 풍석문화재단(이사장 신정수)의 산학협력 음식연구소 준평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주비빔밥축제가 열리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고문헌을 통해 발굴한 전주 전통음식 50선을 전시하는 한편 풍석 서유구의 저술 및 관련 서적 등 100여종도 소개한다.순창군수와 전라관찰사를 역임한 서유구 선생이 전라도 지역 실학자들과 교류하며 민생 민본을 직접 실천, 조선시대 음식을 모두 모아 분류하고 세세한 레시피를 정리한 정조지라는 7권짜리 책을 저술해 조선의 셰프로 불린다.우석대학교풍석문화재단 음식연구소 준평은 전주 비빔밥 축제동안 서유구 선생과 전북지역의 연관성을 널리 알리고, 특히 <임원경제지> 중 <정조지>에서 발굴된 전통음식을 전주 10미와 전북지역 음식과 접목시켜냄으로써 한국 전통음식을 복원하는 주체로서의 전주시와 서유구 선생의 연관성을 부각시키고자 전주10미 관련 음식도 복원실물전시한다.한편 떡과 전통다과, 전통음료, 전통과자류 등 시식코너도 마련하고 일부 음식도 판매, 전주 10미 특별전을 풍성하게 차려낸다.풍석문화재단 진병춘 사무국장은 전라감영 복원을 계기로 전라관찰사 서유구의 업무 일지인 <완영일록> 번역출판사업과 관련 고(古) 조리서를 통해 발굴한 전주 대표음식을 선보이는 자리라면서 전주비빔밥축제를 찾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전통음식을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진영록
  • 2016.10.20 23:02

[전라예술제 결산] 반백년 축제, 식상한 프로그램만 잔뜩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의 10개 분과별 협회와 11개시군지회가 참여해 분과별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제55회 전라예술제가 지난 16일 막을 내렸다. 올해는 접근성이 좋은 전주에서 열리며 많은 시민들이 축제에 참여했지만 해마다 같은 형식과 내용의 프로그램을 답습하고 있다는 평가다. 50여 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도내에서 가장 큰 예술인들의 교류 장이지만 특색 없는 형식적인 행사로 예술제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전라예술제는 지역민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해 도내 시군을 돌아가며 행사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지난 14일부터 3일간 전주 덕진공원에서 열렸다. 공원을 방문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돼 참여했다. 무용 국악 음악 연극 연예인예술인협회가 공연을 하는 야외무대와 건축가 문인 미술 협회가 전시를 여는 몽골 텐트가 한 곳에 집약돼 장르별로 비교적 고르게 조명됐다. 다만, 16일 비가 내리면서 작품 훼손을 우려해 몽골텐트 안 작품을 철수, 열악한 장소적 한계를 드러냈다.무엇보다 큰 문제는 새로울 것 없는 행사로 흥미를 끌지 못했고, 예술제 본연의 취지도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다.전라예술제는 반 백 년 이상 활동한 도내 가장 큰 문화예술단체인 전북예총 회원들이 예술 활동을 선보이고, 이를 통해 전북 문화예술의 깊이와 수준을 도민과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데에 의미가 있다.그러나 공연은 협회별로 이미 선보였던 작품이나 레퍼토리가 많았고, 전시는 특색이나 주제 없이 회원 작품을 모아 선보이는데 그쳤다. 영화인협회는 극장을 대관해 비교적 최근 개봉작인 전북출신 감독의 대표 영화 세 편을 재상영했다.다수의 도내 예술인들은 새로운 시도나 특별한 기획력 없이 결과물을 나열한 행사는 각 협회별 역량과 전북 문화예술의 위상을 드러내기에 한계가 있다며 매 회마다 나오는 지적들로 도내 최대 순수 예술잔치의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올해는 프로그램 기획력에 따른 공정한 예산 분배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통해 분과별 계획서를 평가하고 예산을 차등 지급 했지만, 참신한 기획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또한 협회별 예산 차이가 평균 50만원 선으로 미미해 사실상 큰 효과는 없었다는 의견이다.행사를 방문한 도내 문화계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예산, 기획 등의 한계가 있다면 의미 있는 프로그램에 과감히 투자하거나 협회별로 격년제로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체계적인 기획과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행사가 끝난 후 올해 평가와 함께 내년 예술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미리 계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선기현 회장은그동안의 고정된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기획을 내부에서도 준비중이고, 다양한 장르를 섞어서 한 작품을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올해 외부 전문가 평가는 시작단계라 변화가 적었지만, 내년에는 올해 행사를 면밀하게 평가해 예산 배분과 프로그램 기획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10.17 23:02

전주기접놀이, 한국민속예술축제 대통령상

오늘날 전주시 삼천동, 평화동, 효자동 일대에서 행해졌던 기접놀이를 현재 그 지역 주민들이 전승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뿌리에 대한 정당성과 마을 전통 가치에 대한 보존 노력을 인정받아 매우 기쁩니다.제 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회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전주 기접놀이가 차지해 지역적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대회를 위해 연출된 공연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에서 놀이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새로운 종목 발굴 취지에도 충분히 합당하다는 평가다.함께 열린 제23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는 인천 덕신고등학교 팀의 강화용두레질소리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강화도전통문화유산으로, 집단적 가무를 즐기며 영농작업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이 특징이다.올해 경연에는 민속예술축제 20개팀, 청소년민속예술제 14개팀이 나서 각 시도 대표 민속예술을 재현했다. 하지만 민족예술을 올바르게 계승발전시키는 것이 축제의 본래 취지인만큼, 철저한 고증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심사위원들은 경연이 연극처럼 너무 많이 연출되고 민속예술의 흔적은 사라졌다며 지역마다 의복, 깃발, 고깔 등 소품과 악기 편성, 창법도 다른데, 지역별 특성을 잘 살리면서 올바른 계승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지역 대표로 나왔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하고 마을에서 지금 전승되고 있는 것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수상자 △최우수상=전남 내평리 길쌈놀이 △금상= 제주 하원마을 옥가리초집 짓는 소리, 충북 목계나루뱃소리, 경남 솟대쟁이놀이 △은상= 울산 울산병영서낭치기 , 부산 다대포후리소리, 대전 대전웃다리농악 △동상= 인천 인천읍내걸립농악, 대구 날뫼북춤, 강원도 동호리 멸치후리기, 경기도 수원두레.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10.17 23:02

[공장의 변신,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다 ①프롤로그] 산업유산, 예술로 승화…새활력 불어넣다

쓰임새를 다한 공간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공간재생. 주로 구도심활성화를 목적으로 이뤄지던 도심재생사업이 최근에는 폐산업시설 재생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 2014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지원에 나서면서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산업유산 재생에 나서고 있다. 전북에서도 완주와 전주에서 공장의 품격있는 변신이 진행되고 있다.폐산업시설 문화재생은 영국과 독일 등 산업선진국을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진행됐지만 성공적인 재생 못지않게 실패사례도 많다. 국내에서 이뤄지는 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들이 사전 준비기간을 두고 공간재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한 후 사업에 착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폐산업시설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변화시킨 국내외 사례를 찾아 산업유산 문화재생사업이 나아갈 방향을 여섯차례에 걸쳐 모색해본다.전주시 덕진구 구렛들1길 46, 전주제1산업단지 한복판. 하늘높이 솟은 굴뚝에는 197080년대 호황을 누렸던 카세트테이프 생산회사 쏘렉스라는 글자만 희미하게 남아있다. 시멘트로 지어진 두 동의 건물은 CD(Compact Disc) 등장에 밀려 1990년대 초반 문을 닫았다. 20여년 동안 방치됐던 이 공간에 올해초 부터 활기가 돌았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이 문화재생에 착수하면서 부터다.산업단지 문화재생사업은 기능을 잃고 방치된 폐산업시설을 예술로 재창조해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산업화에 앞선 국가들은 오래전부터 산업유산 문화재생이 활발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십여년전부터 관심을 가져오다 최근에는 정부차원에서 재생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유산 문화재생은 공간 재생의 차원을 넘어 시민과 공단 근로자들의 문화예술활동 참여와 향유기회 확대, 이를 통한 쇠락지역 활성화가 목적이다.현재 정부 지원을 받아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이 이뤄지는 곳은 전국적으로 15곳. 전북에서는 완주와 전주에서 사업이 진행중이다. 완주군은 지난해부터 삼례농협비료창고를 책마을 문화센터로 조성해 올 8월 개관했다. 완주군 용진면의 옛 농업기술원 종자사업소 잠업시험지도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전주에서는 전주제1산업단지내 옛 쏘렉스공장이 문화예술공장으로의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완주의 잠업시험지에는 누에를 키우고 관리했던 21개 건물이 남아있다. 이 가운데 10개 동을 지난해부터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미고 있다. 8개 동은 목공이나 섬유, 도자, 뉴아트교육장과 전주장복원연구소 등 공예중심 시설로 조성됐으며, 2개 동은 예술가들의 레지던스 공간과 전시장이나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마당에는 문화예술을 매개로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문화놀이터를 만들 계획. 재생공간의 새로운 이름은 공동창조공간 누에(nu-e)다. 임승한 사업단장은 지역주민들의 생활문화공간이 궁극적인 지향점이라며 전시를 보고 공연을 관람하는 것만이 아니라 결혼식도 올리고 영화도 보며, 캠핑도 하는 종합 문화예술놀이터로 가꿀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주의 팔복예술공장도 예술을 매개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이를 창작으로 연결해내는 공간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이곳에서는 매주 한차례 공간조성을 위한 집담회가 열린다. 인근의 주민과 예술가, 공단 근로자 들이 참여해 예술공장의 밑그림을 그린다. 공간이 지닌 역사와 특성, 이에 기반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전제로 공간의 성격과 쓰임새를 모색하는 것이다.황순우 팔복예술공장 총괄기획자는 팔복예술공장은 장기적으로는 예술과 산업(기술)이 만나는 공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예술가에게는 창작의 마당이 되고, 공단 근로자와 기업에게는 예술활동을 누릴 수 있는 창구가 되는 것이다. 공단에서 생산되거나 버려지는 다양한 물품이 예술적으로 재활용되는 예술창고의 기능도 기대한다. 이러한 목적에 맞춰 예술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파일럿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집담회 및 파일럿 프로그램 등을 지켜보며 새로운 공간의 성격을 명확하게 할 방침이다.공동창조공간 누에와 팔복예술공장은 올해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밑그림을 그린 후 2017년 정식으로 개관하게 된다. 두 시설에 투입되는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 등 83억원이다.공장의 변신은 시작됐지만 제약도 있다. 두 공간은 도심과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팔복예술공장은 산업단지 복판에, 공동창조공간 누에는 도심 외곽에 있다. 따라서 창의적이고 매력있는 공간 조성이 관건. 이미 문화재생을 마친 공간 가운데 취지대로 문화예술거점으로 기능한 곳도 있지만 터덕거리는 사례도 많다. 정부지원을 받는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이 그동안의 재생사업처럼 예산을 확보해 공간부터 만드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와 운영방식에 대한 고민을 우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역과 현장의 욕구를 공간 운영과 설계에 반영, 장소와 지역의 가치를 재창조하는데 공을 들인다. 단순히 공간 재사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생된 공간을 중심으로 지역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6.10.14 23:02

[야단법석] 야외에서 부처님 말씀 듣는 자리

야단법석은 <불교대사전>에 나오는 말이다. 야단(野壇)이란 야외에 세운 단이란 뜻이고, 법석(法席)은 불법을 펴는 자리라는 뜻이다. 즉 야외에 자리를 마련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라는 뜻이다. 법당이 좁아 많은 사람들을 다 수용할 수 없으므로 야외에 단을 펴고 설법을 듣자는 것이다. 그만큼 말씀을 듣고자 하는 사람이 많았다. 석가가 야외에 단을 펴고 설법을 할 때 최대 규모의 사람이 모인 것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했을 때로 무려 3백만 명이나 모였다. 많이 모이다 보니 질서가 없고 시끌벅적하고 어수선하다.절에서 큰 법회를 열면 시주를 많이 한 신도들도 오지만 배고픈 시절이라 얻어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다. 그래서 시주한 부자나 신도들은 법당 안으로 들어가 부처님을 직접 보고 예불을 드리지만 밥을 얻어먹으러 온 사람들은 예불에는 정신이 없고 오직 밥 얻어먹는데 만 정신이 팔려있다.그러므로 밥을 먼저 얻어먹으려면 야단법석 가장 가까운 앞자리에 앉거나 서야만 했다. 그래서 먼저 앞에 서려고 밀고 당기며 소란을 피웠다.이러한 현상으로 야단법석의 본래 뜻은 뒷전가고 모여서 다투고 시비하는 상태를 가리켜 비유적으로 쓰이던 말이 야단법석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6.10.14 23:02

전북 문화예술인 가을잔치 연다

지역 예술인들의 어울마당인 제55회 전라예술제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주 덕진공원에서 열린다.(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전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예술제는 10개 협회와 11개 시군지회가 참가, 예술의 꿈 미래로, 전북의 빛 세계로!를 주제로 1만여 회원들이 종합예술축제를 펼친다.14일 개막 당일에는 오후 7시 전주덕진공원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열고, 이벤트 공연과 문인의 날 행사 등이 열린다. 특히 전북음악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개막공연은 빅밴드 공연과 성악가 김남두 씨와 가수 강진 씨, 색소폰 연주가 김원용 씨 등이 출연하는 열린 음악회로 개최될 예정이다.축제 기간 동안 국악과 무용, 연극, 연예, 음악협회가 마련하는 공연프로그램이 오후 2시와 7시 덕진공원에서 열린다. 15일 오후 2시에는 연예예술인협회의 전라가요쇼가, 같은날 오후 7시에는 연극협회의 염쟁이 유씨!공연이 펼쳐진다. 무용협회는 16일 오후 2시 타악연희원 아퀴와 이원국 발레단 등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만남을 보여주며, 국악협회는 16일 오후 7시 창극과 민요 가야금 판소리 등 다양한 전통음악이 어우러지는 시명난 국악한마당을 선사한다.영화인협회는 행사기간 매일 오후 4시 전주CGV 고사점에서 영화 암살과 그랜드파더 덕혜옹주 등 3편을 상영하고, 감독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시대별 영화포스터 전시도 함께 갖는다.문인협회는 14일 오전 10시 전주바울교회 바울센터에서 소재호 시인과 김용택 시인의 문학특강을 마련하며, 회원들의 시를 그림과 함께 전시하는 시화전도 연다.또한 건축가협회는 건축조형과 다양한 모양의 건축사진전 등을 개최, 현대건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하며, 미술협회는 설치작품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창의적인 작품을 전시한다. 사진작가협회는 제22회 전라북도 회원전 및 우수작품 시상식을 갖는다. 전시행사는 덕진공원 곳곳과 시민갤러리 등에서 열린다.이외에도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예술체험장도 운영하며, 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무대도 마련된다.선기현 회장은 전라예술제는 전북예술문화의 수준과 깊이를 측정하는 행사로 순수문화예술행사의 자부심이고 중심이며 희망이다며 이번 기회에 깊고 그윽한 예술의 향을 피워 함께 공유하는 예술, 신명나는 행복한 예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진영록
  • 2016.10.13 23:02

전래민속예술 한자리…눈과 귀가 즐겁다

민속예술을 재현하는 최대 규모의 축제,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전주의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전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에 흩어져 전래되는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마련된 민속축제로, 지난 1958년부터 시작됐다.지난 제35회(1994년) 축제부터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민속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전승보급을 위해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도 함께 열리고 있다.매년 지역을 순회하며 축제를 개최하는데, 전북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2006년 정읍 개최 이후 11년 만이다.축제는 공식행사인 일반부청소년부 경연과 학술대회토크콘서트 등 특별행사, 체험, 먹거리 등으로 구성된다.올해 일반부 경연은 이북5도를 포함한 전국 20개 시도 대표 1250여명이 참가해 경연을 펼친다.전북은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가 출전해 전주기접놀이를 선보인다. 청소년부에는 14개 시도 대표 750여명이 참가한다. 전북은 김제시청소년농악단이 5번째로 출전해 김만경외애밋들노래에 맞춰 공연한다. 대상 수상팀은 대통령상과 함께 일반부와 청소년부 각각 상금 2000만원과 1500만원을 받는다.나흘간 무형유산원 내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는 특별행사가 계속된다.13일 오후 7시에는 민속축제 60년을 조망하다를 주제로 한 좌담회가 열린다. 14일 오후 7시 30분에는 장사익의 소리고백 토크콘서트, 15일 오후 7시에는 이준익의 필름고백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지난해 대상작품인 광주지산농악 등과 어울마당 풍물세상, 합굿나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남사당놀이, 완주봉동풍물 등 초청공연도 볼 수 있다.한편,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지난 50여 년간 400여종이 넘는 민속예술 종목을 발굴했고, 이 가운데 140종이 넘는 종목이 국가 및 지방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봉산탈춤(1961), 강강술래(1961), 남사당놀이(1976), 안성남사당풍물놀이(1989) 등이 축제를 통해 발굴되고 재인식됐으며,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농악 등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세계인이 주목하는 무형문화유산이 됐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10.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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