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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식히는 전북의 '초여름 축제'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을 맞아 전북 도내에서 다채롭고 풍성한 여름축제들이 펼쳐진다.6월 19일 청정도시인 무주군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관광최우수 축제로선정한 '제 17회 무주 반딧불축제'가 열린다.청정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반딧불이를 주제로 한 대표적인 환경축제로, 도심에서는 좀처럼 볼수 없는 반딧불이를 직접 목격할 수 있는 탐사프로그램을 비롯, 여름밤의 물벼락 페스티벌, 남대천 맨손송어잡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같은 달 1617일 이틀간 '제1회 무주 산골영화제'가 무주예체문화관과 무주덕유산리조트, 덕유산 국립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이 기간 상영될 영화는 14개국에서 출품한 54편.무주군의 한 관계자는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진 산촌 무주에서 휴식과힐링을 위한 '영화 소풍길'이 펼쳐진다"며 영화팬들의 방문을 반겼다.전주에서는 같은 달 7일부터 나흘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펼쳐진다.전주한옥마을에서 열릴 이번 대회는 성인대회와 학생대회가 함께 개최되는 등보다 품격있는 국악경연대회가 될 전망이다.역시 1314일 전주 덕진공원에서 열릴 '제55회 전주 단오제'는 풍류행사와 씨름대회, 민속놀이 경연 등 다양한 볼거리로 꾸며진다.2123일 고창군에서 개최될'2013 고창복분자와 수박대축제'도 고창의 대표 특산물인 복분자와 수박을 소재로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3.05.30 23:02

하루를 일하지 않으면…

하루를 일하지 않으면 하루를 먹지 말라. 사람이라면 하루에 자신이 먹고 쓰고 입고 소비하는 만큼을 그날 그날 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돈을 벌든 그 댓가를 다하지 못하면 누구인가가 대신을 해야하기 때문에 본인에게는 매일 빚으로 쌓여 언젠가는 갚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부모의 재산도 노고도 예외일 수는 없다. 이 세상에서 자신이 먹는 밥 한 그릇도 공짜가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게 되는 날이 꼭 오게 된다. 절대 하루를 쉽게 생각하고 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서는 안 된다.'일일지계(一日之計)는 재어인(在於寅)이요,일년지계(一年之計)는 재어춘(在於春)이요,일생지계(一生之計)는 재어유(在於幼)라 했으니'하루의 설계는 인시(새벽 3시~5시)에 해야 하고 일년의 설계는 봄에 있으니봄에 씨뿌리고 가꾸어 가을 수확량을 계획해 놓아야 하고 일생의 일은 어릴 때 헛된 시간을 보내지 말고 열심히 배우고, 책을 읽고, 기술을 배워 많은 방법을 알아두어야 자신이 필요로 할 때 그때그때 준비해 두었던 방법을 찾아 쓰게 되면 사회적으로나 시대적으로나 혹은 자신의 삶에 어떤 문제들이 발생해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무사히 그 고비를 잘 넘기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은 물에 빠지면 죽을 수 밖에 없지만, 수영을 배워둔 사람은 헤엄쳐 나올 줄 아는 것과 같다.공자의 말씀에 이 세상의 사람은 모두 세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했으니 지혜로운 사람, 용맹스러운 사람, 착하고 어진 사람 등 이 세 부류에서 빠지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그런데 교육이 따르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했다.지혜로운 사람이 지혜를 잘 쓰면 제왕이 될 수 있으나 교육을 받지 않아 지혜를 잘못 쓰면 교활한 사람이 되어 사기꾼이 되고, 용맹한 사람이 용맹을 잘 쓰는 교육을 받으면 천하를 손에 쥐는 제왕이 될 수 있으나 용맹을 잘못 쓰면 살인자가 된다. 한 사람을 죽이면 살인자가 되지만 만 사람을 죽이면 제왕이 된다 했다. 또 착하고 어진이가 교육을 잘 받아 어짊을 덕으로 잘 쓸 줄 알면 지장은 용장을 이기고 덕장은 지장을 이긴다 했으니 역시 천하 제일이 될 수 있으나 덕을 잘못 쓰면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 인생을 망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교욱이 참으로 중요하다. 이 세상에 교육 시기에 있는 모든 학생과 젊은이들이여! 자신이 보내는 하루의 시간들이 자신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순간 순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 자신이 쓰고 있는 모든 물질이 한 푼어치도 쉽게 생각하고 낭비를 하면 모두가 빚으로 남아 꼭 갚아야 할 날을 본인이 알 때가 온다. 모쪼록 태어난 인생 남에게 폐 끼치지 말고 어릴 때부터 최선의 준비로 최선의 인생을 열심히 살다가 떠날 때는 단풍처럼 붉게 태워 떨어지라!

  • 문화일반
  • 기고
  • 2013.05.30 23:02

지방 출신 최초 한국공예가협회 이사장 선출된 이광진 원광대 교수

이광진 원광대 교수(63)는 지난 13년 간 '가을 남자'가 되어본 적이 없었다. 이같은 불운(?)의 책임은 매년 가을에 열리는 익산한국공예대전에 있다. 1999년 (사)한국공예문화협회 창립을 주도한 그는 뜻있는 공예인들을 모아 출연금 1억원을 만든 뒤 이듬해 '익산한국공예대전'을 발족시켰다. 당시 대상 수상금은 1000만원. 상금 액수만으로도 화제였다. 한때 후원이 끊겨 위기를 맞았을 때도 망설임없이 사재를 털었다. 현재 대상 수상금은 3000만원. 오로지 작품으로만 평가해 대학 졸업생에게도 덥석덥석 대상을 줘 세간을 놀라게 한 익산한국공예대전은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예대전이 됐다. 그가 지역 최초로 (사)한국공예가협회 이사장으로 선출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는 지난 25일 서울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열린 한국공예협회 이사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 당선됐다. 하지만 이번 이사장 선거를 '흥행 실패'라고 평가했다. 단독 입후보했기 때문이다. 그는 "경선이 열렸으면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가해 협회에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어찌보면 겸허한 표현에 가깝다. 14년 동안 '익산한국공예대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그에게 맞설 후보가 없었다는 게 중론이어서다. 그는 취임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선택했다. 7월18일부터 3년간 제21대 이사장 임기에 들어가는 그는 취임식을 갖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신 올해 연말 '한국공예가협회 회원의 밤'을 통해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 해를 결산하는 이 자리에서는 공예인들에 대한 수상과 함께 회원 간 친목과 화합도 다질 예정이다. 두 번째 걸음은 학술 부분을 강화하는 쪽으로 뗐다. 그간 한국공예가협회의 활동이 작품 생산·전시 등의 활동에 집중됐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공예인들이 학위 취득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이론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그간 이론 등 학술적인 부분에 관한 활동이 필요했던 회원들의 이탈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이런 분들도 협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 한국공예가협회 주관 개최 △공예아트페어 신설 △협회 재정 확대를 위한 운영이사제도 시행 △공예가 위상정립 및 저변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지역 출신 최초로 당선된 만큼 부담도 크다.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협회 재정을 확대하고 목양공예상도 예전의 위상을 되찾게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89년부터 원광대 교수로 재직중인 그는 지난 2000년부터 (사)한국공예문화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익산예총회장, 전북산업디자인협회장, 전북공예가협회장 등도 역임했다. 지역 공예가로는 처음으로 목양공예상을 탄 데 이어 전북예술상, 목정문화상, 한국공예가협회상, 미술작가대상 등을 수상하며 작가로서 입지도 탄탄하게 다져왔다. 한편 지난 1973년 창립된 (사)한국공예가협회는 회원 1300명 대부분이 석사학위 이상을 소지하고 있는 전국의 대학교수·작가들로 구성됐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05.30 23:02

소리축제, 소리프린지 66개팀·대학창극 4개팀 선정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한)가 '소리 프린지'와 '대학창극' 참가팀을 선정·발표했다.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소리 프린지'에는 공연단 마실·협동조합 전북음악협회 빅밴드·휴먼스 등 66개팀, 우리 음악에 대한 대학생들의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학창극'에는 이화여대·우석대·전남대·전북대 등 4개팀이 최종 선정됐다. 몽골·방글라데시·아일랜드·아프리카 등 7개국 4개팀을 비롯해 지역 공연팀이 50% 가깝게 선정됐다. 장르별로는 대중음악 27%, 국악 21%, 기악 12%, 월드뮤직 9% 등을 차지했다. 올해 '소리 프린지'는 메인 스테이지, 조인 버스킹, 거리 콘서트, 버스킹 소리팝콘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무대 특성에 따라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당초 2개 팀만 선정하려던 '대학창극'은 새롭고 젊은 감각이 담긴 작품들이 많아 더 적극적인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2개팀이 추가 선정됐다. 판소리의 전통을 개성있게 재해석한 이화여대의 '창극 - 위대한 대결', 우석대의 '춘향가 중 사랑가 - 꽃피는 봄에 님을 만나다', 전남대의 '창작창극 - 남도소리 견문론', 전북대의 '맹진사댁 경사'가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 기간(10월2~6일)에 관객들과 만난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5.29 23:02

국립무형유산원 개관 지연 현실로

전주에 설립중인 국립무형유산원이 추경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오는 10월 예정됐던 개관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특히 그간 지역문화계 등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예산과 인력의 추가확보는 내년에도 불투명해 세계최초로 건립되는 국립무형유산원의 장기적 계획 수립과 무형문화유산의 보호전승 등의 역할과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길배 국립무형유산원 추진단장은 27일 국립무형유산원의 개관이 내년 4~5월께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다만 오는 10월까지 임시기관인 국립무형유산원 추진단이 공식 조직으로 출범하며 공연장 등 일부 시설은 임시로 운영된다. 이 단장은 "10월 개관을 목표로 공연장전시실교육공간 및 시민체험공간 조성 등 콘텐츠를 채워가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39억5000만원의 예산 중 건물 관리비에만 1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기본적인 시설을 갖추기에도 어려움이 따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39억 5000만원의 예산에 정원을 2개과 14명으로 최종 확정하고, 설립추진단장의 직급을 4급으로 결정했다. 지역 문화계와 정치권이 요구한 5개과 73명에 70억원의 예산에는 크게 못미친 수준이었다. 초대 원장을 맡게 될 추진단장의 직급도 국립무형유산원의 위상과 규모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문화재청과 설립추진단은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등에 추가 예산과 인력을 요구하는 한편 문화재청 내부의 기금 전용 등을 통해 개관을 준비했지만 결국 무산 된 것. 더욱이 지역 문화계와 정치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예산인력 추가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화융성을 강조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에서 전북지역이 홀대받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전북대 함한희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는 "현 정부 들어 창조 문화 경제를 강조 하는데 문화 융성의 꽃은 무형문화 유산이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예산과 인력으로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제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면서 "현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충분한 지원을 통해 국립무형유산원이 장기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무형유산의 체계적인 전승과 보호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립무형유산원은 현재 연구사가 6명에 그쳐 예산보다 인력 문제가 더 시급한 상황"이라며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면서 지역에 있는 무형유산 전문가들을 고용하는 것도 유산원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05.28 23:02

전북도, 무형문화재 3명 추가 지정

전북도가 24일 김광숙(69·예기무·제48호) 이길주(64·원광대 교수·호남산조춤·제47호) 조영귀(64·송화백일주·제6호)씨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전통예술을 지켜온 이 시대의 명무라 할 수 있는 김광숙씨는 뒤늦게 전북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에 대해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발레리나 박애리를 통해 무용계에 입문한 그는 1960년부터 최선 선생에게 한국무용을 익혔고 1965년부터 故 박금술 선생에게 조선시대 관기(官妓)들이 췄던 '예기무'(교방무) 등을 전수받았다.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 도립국악원 교수 재직 이력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고달프고 힘들어도 춤이 삶이었던 그의 이야기는 춤만큼 뻐근하다.'호남춤연구회'의 전신인 '이길주무용단'을 1982년 창단한 이길주 교수는 전라도 사람들의 삶이 담긴 몸짓으로 전라도의 뿌리를 재발견하고 있다. "한 순간도 춤을 떠나서 살아본 적이 없다"는 그는 전라도의 자연과 인간의 몸짓을 조화롭게 표현한 '호남산조춤'을 잇고 있다. '호남산조춤'은 가야금 명인인 故 김옥진 선생에게 가야금을 배우고 그에 맞춰 춘 춤을 정리한 것이다. 송화백일주로 지정된 조영귀씨는 모악산 수왕사 주지스님이다. 송화백일주는 소나무의 꽃가루, 김제평야와 만경평야에 공급되는 맑은 약수, 고두밥을 넣고 산에서 직접 채취한 솔잎, 구, 오미자 등을 넣어 오랜 시간 발효시킨 뒤 증류한 술. 스님은 40년여 간 고산병을 이기기 위해 제조해 먹기 시작한송화주 전통기법을 연구하며 후진을 양성하고 전통주 보급에 힘써왔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5.28 23:02

내년 전국고수대회 정체성 해칠라

내년 전국고수대회가 '제2의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같은 종합국악경연대회로 추진될 전망이어서 국악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전북국악협회(회장 김학곤)와 KBS 전주방송총국(총국장 양희섭)이 주최하는 전국고수대회는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고수 부문에 대통령상을 주는 대회.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이 줄고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겪게 되자 주최 측은 지난해 처음'종합국악경연대회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 연장선에서 김학곤 회장은 26일 열린 제33회 전국고수대회 현장에서 "국악협회가 여는 '전국국악경연대회'와 '시·군농악경연대회'를 통합하는 대회로 열되 대통령상은 고수 부문에 주면서 판소리·기악(가야금 병창 포함)·무용·시조·연희 등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엔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가 2010년 명고수부를 만들어 전국고수대회에 참가자들이 나뉘어 참가하고 있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내 국악계는 "전국에 대통령상을 주는 종합국악경연대회가 너무 많아서 문제"라며 "33년 간 이어온 고수대회의 역사를 하루 아침에 뭉개는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국악협회가 전국고수대회를 종합국악경연대회로 추진하려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예산 문제. 전북국악협회에 따르면 2004년 6100만원, 2005년 6000만원, 2006년 8500만원, 2007년 5550만원, 2008년 5860만원, 2009년 4500만원, 2010년 4400만원, 2011년부터 2013년까지 4350만원(올해 도비 3000만원·시비 950만원·KBS 400만원)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전주시 지원금이 계속 줄고 있는 데다 대통령상을 제외하고는 다른 수상자들의 상금이 턱없이 적은 것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대통령상을 주는 대명고수부 대상 수상자는 상금 1000만원인 데 반해 국무총리상을 주는 명고부 대상 수상자는 고작 50만원에 불과해서다. 국악인들 사이에서 "대우를 하려면 제대로 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5.27 23:02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7전 8기' 공도순씨 영예

'제33회 전국고수대회'의 대명고수부 대상(대통령상)은 7전8기 끝에 공도순씨(34전남 해남)에게 돌아갔다. 지난 3년간 전국고수대회(2010~2012)에서 연거푸 2등상(최우수상)만 탔던 설움을 물리친 그는 이난초 명창의 '제비노정기'에 북가락을 맞춰 "마음을 비우고 즐기다 내려오자는 심정으로 무대에 섰다"고 했다. 1996년 추정남 선생을 시작으로 이성근조용안정철호 선생 등에게서 북 치는 법을 익힌 그는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북에 대한 욕심은 쉬이 내려놓을 수 없어 다시 도전했다"면서 "이제는 소리 공부도 매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KBS 전주방송총국(총국장 양희섭)과 전북국악협회(회장 김학곤)가 25~26일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연 올해 고수대회에는 대명고수부 7명, 명고부 11명, 일반부 13명, 여자부 10명, 신인부 18명, 노인부 5명, 학생부 15명 등 총 79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88명 보다 더 줄어든 수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홍수씨는 "고수의 3대 요소를 중점적으로 봤다"면서 "바른 자세, 판소리 선율에 잘 맞는 북가락, 소리를 살리고 완급을 조절하는 추임새가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본선에 올라온 젊은 고수들의 경우 실력은 있으나 소리꾼이 아닌 자신이 드러나려는 가락을 쳐 감점 요인이 됐다"면서 "소리하는 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가락을 치는 것이 증요하다"고 덧붙였다. ◇ 수상자 명단△ 대명고수부 = 대상 공도순, 최우수상 박종호, 우수상 천성남△ 명고부 = 대상 함재권, 최우수상 백현호, 우수상 노준영△ 일반부 = 대상 정명순, 최우수상 황상은, 우수상 윤영민△ 여자부 = 대상 안 진, 최우수상 김희자, 우수상 이선이△ 신인부 = 대상 김유미, 최우수상 김한솔, 우수상 최연희 △ 노인부 = 대상 황덕금, 최우수상 정원량, 우수상 이경한△ 학생부 = 대상 조요한, 최우수상 최성민, 우수상 임승준 이주현. ◇ 심사위원 명단 = 정홍수(심사위원장) 이낙훈 배영배 홍석렬 나연주 조용안 장보영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5.27 23:02

고창 한옥자원 활용한 야간상설공연 내일부터

고창에서 한옥자원을 활용한 야간상설공연으로 퓨전 코믹 판소리극 '광대열전'이 펼쳐진다.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올려질'광대열전'은 전북도 공모사업에 선정된 한옥자원활용 상설공연 작품. 지난해에는 신재효 고택에서 '新 도리화가'공연이 진행됐다. 올 무대에 오를 '광대열전'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작품이기도 하다.이 작품은 조선 최초의 여자 소리꾼인 진채선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쏟는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진채선이 판소리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가수의 꿈을 펼치고, 그 꿈을 가로막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극복해 나가며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판소리 극이다. '장끼전''시집가는 날' 등 굵직한 공연을 이끈 연출가 주호종씨(목원대 한국음악과 교수)와, 창작뮤지컬 집단 타루의 '운현궁 로맨스'·연희집단 The광대의 '아비 찾아 뱅뱅 돌아' 등의 대본을 맡았던 경민선 작가가 제작진으로 참여했다.작곡은 홍정의씨( 밴드 AUX 대표 겸프로듀서), 작창은 한승석 교수(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교수)·안무는 윤상진씨(광주 문화재단 예술감독 윤상진)가 맡았고, '국악예술단 고창'이 연주단으로 참여한다. 박건·임인환·정민영·차영석·황애리 등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손초혜·오승일 국악예술단 고창의 공동대표는"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이 가득한 판소리의 성지 고창에서 한옥자원과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다양하고 특색 있는 상설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며, "고창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군민에게 소중하고 즐거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성규
  • 2013.05.24 23:02

익산시립예술단 '금요상설공연' 오늘 첫 무대

합창·풍물·무용단 등 익산시립예술단의 금요상설공연이 24일부터 6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익산배산체육공원 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시립예술단이 시민들 가까이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며 그동안 문화예술 공연에 목마른 시민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24일에는 지난해 여수EXPO 특별기획공연에 선정되는 등 지역을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시립풍물단에서 비나리, 和(장구놀이), 왁자지껄(버나놀이), 판굿 등 풍물이 가진 전통의 재미를 다양하게 구성한 공연이 열린다.이어 31일 두번째 공연에서는 시립합창단이 뮤지컬 '그리스'의 하이라이트 공연을 비롯해 기차타고, 나팔수의 휴일, 민요모음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며, 6월 7일 세 번째 공연에서는 시립무용단에서 검무, 장고춤, 사풍정감(선비춤), 사랑가, 입춤소고춤 등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6월14일, 21일, 28일에는 시립풍물단의 웅장한 타악 퍼포먼스와 시립무용단의 류파 별 춤의 화합, 시립합창단의 마차가 달려오네, 라밤바 등 다양한 공연이 3차례 더 기획돼 있다.금요상설무대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우천시에는 취소된다. 문의는 익산시청 문화관광과(859-5874).

  • 문화일반
  • 엄철호
  • 2013.05.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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