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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혁명기념관(관장 이윤영)·천도교교수회(회장 정의필) 주최 제119주년 동학혁명군 전주입성기념행사가 2일 오전 11시 전주 동학학명기념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기념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학술발표회·3부 유적지 순례 등 3부로 준비됐다.기념식은 동학전통의식인 천도교의례에 따라 청수(정한수)봉전·주문3회 병송(동학 시천주 주문), 천도교교령의 기념사, 동학혁명군12개조폐정개혁안 낭독, 동학행진곡 합창 순으로 진행된다.학술발표회는 '동학이란 무엇인가''전북지역 동학과 천도교의 민족운동'에 대해 한양대 윤석산 명예교수와 청암대 성주현 교수가 각각 발제한다. 윤 교수는 당시 폭발적으로 일어났던 농민들의 자주평등에 대한 동학의 역할을 강조하고, 21세기 환경문제와 남북통일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동학사상과 역할을 제시할 예정이다.성 교수는 동학교조 최제우 선생에 의해 전라도에 동학이 전파되는 과정과, 전북지역 동학조직과 혁명의 관계, 천도교로 이어지며 3.1독립운동을 어떻게 주도했는지 설명할 계획이다.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을 맞아 전북 도내에서 다채롭고 풍성한 여름축제들이 펼쳐진다.6월 19일 청정도시인 무주군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관광최우수 축제로선정한 '제 17회 무주 반딧불축제'가 열린다.청정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반딧불이를 주제로 한 대표적인 환경축제로, 도심에서는 좀처럼 볼수 없는 반딧불이를 직접 목격할 수 있는 탐사프로그램을 비롯, 여름밤의 물벼락 페스티벌, 남대천 맨손송어잡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같은 달 1617일 이틀간 '제1회 무주 산골영화제'가 무주예체문화관과 무주덕유산리조트, 덕유산 국립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이 기간 상영될 영화는 14개국에서 출품한 54편.무주군의 한 관계자는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진 산촌 무주에서 휴식과힐링을 위한 '영화 소풍길'이 펼쳐진다"며 영화팬들의 방문을 반겼다.전주에서는 같은 달 7일부터 나흘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펼쳐진다.전주한옥마을에서 열릴 이번 대회는 성인대회와 학생대회가 함께 개최되는 등보다 품격있는 국악경연대회가 될 전망이다.역시 1314일 전주 덕진공원에서 열릴 '제55회 전주 단오제'는 풍류행사와 씨름대회, 민속놀이 경연 등 다양한 볼거리로 꾸며진다.2123일 고창군에서 개최될'2013 고창복분자와 수박대축제'도 고창의 대표 특산물인 복분자와 수박을 소재로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하루를 일하지 않으면 하루를 먹지 말라. 사람이라면 하루에 자신이 먹고 쓰고 입고 소비하는 만큼을 그날 그날 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돈을 벌든 그 댓가를 다하지 못하면 누구인가가 대신을 해야하기 때문에 본인에게는 매일 빚으로 쌓여 언젠가는 갚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부모의 재산도 노고도 예외일 수는 없다. 이 세상에서 자신이 먹는 밥 한 그릇도 공짜가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게 되는 날이 꼭 오게 된다. 절대 하루를 쉽게 생각하고 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서는 안 된다.'일일지계(一日之計)는 재어인(在於寅)이요,일년지계(一年之計)는 재어춘(在於春)이요,일생지계(一生之計)는 재어유(在於幼)라 했으니'하루의 설계는 인시(새벽 3시~5시)에 해야 하고 일년의 설계는 봄에 있으니봄에 씨뿌리고 가꾸어 가을 수확량을 계획해 놓아야 하고 일생의 일은 어릴 때 헛된 시간을 보내지 말고 열심히 배우고, 책을 읽고, 기술을 배워 많은 방법을 알아두어야 자신이 필요로 할 때 그때그때 준비해 두었던 방법을 찾아 쓰게 되면 사회적으로나 시대적으로나 혹은 자신의 삶에 어떤 문제들이 발생해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무사히 그 고비를 잘 넘기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은 물에 빠지면 죽을 수 밖에 없지만, 수영을 배워둔 사람은 헤엄쳐 나올 줄 아는 것과 같다.공자의 말씀에 이 세상의 사람은 모두 세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했으니 지혜로운 사람, 용맹스러운 사람, 착하고 어진 사람 등 이 세 부류에서 빠지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그런데 교육이 따르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했다.지혜로운 사람이 지혜를 잘 쓰면 제왕이 될 수 있으나 교육을 받지 않아 지혜를 잘못 쓰면 교활한 사람이 되어 사기꾼이 되고, 용맹한 사람이 용맹을 잘 쓰는 교육을 받으면 천하를 손에 쥐는 제왕이 될 수 있으나 용맹을 잘못 쓰면 살인자가 된다. 한 사람을 죽이면 살인자가 되지만 만 사람을 죽이면 제왕이 된다 했다. 또 착하고 어진이가 교육을 잘 받아 어짊을 덕으로 잘 쓸 줄 알면 지장은 용장을 이기고 덕장은 지장을 이긴다 했으니 역시 천하 제일이 될 수 있으나 덕을 잘못 쓰면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 인생을 망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교욱이 참으로 중요하다. 이 세상에 교육 시기에 있는 모든 학생과 젊은이들이여! 자신이 보내는 하루의 시간들이 자신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순간 순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 자신이 쓰고 있는 모든 물질이 한 푼어치도 쉽게 생각하고 낭비를 하면 모두가 빚으로 남아 꼭 갚아야 할 날을 본인이 알 때가 온다. 모쪼록 태어난 인생 남에게 폐 끼치지 말고 어릴 때부터 최선의 준비로 최선의 인생을 열심히 살다가 떠날 때는 단풍처럼 붉게 태워 떨어지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13 공연예술창작지원사업'에 도내 처음으로 극단 까치동(대표 전춘근)의 '교동스캔들'(2000만원·연극 부문)이 선정됐다.전주 창작소극장 상주단체로 활동 중인 극단 까치동은 지난해 10월 서류심사 후 올해 3월 첫 공연을 통해 심사를 거쳐 전주 한지로 만든 인형의 우수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극단 까치동은 한지 인형극 '호랑이님 나가신다'로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리에서 열리는 '2013 인도네시아 와양 월드 퍼펫 카니발'의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61개국 82개 달하는 작품들이 선보일 카니발에서는 무대극 뿐만 아니라 야외극·필름 상연 등이 이어진다.
한지산업지원센터(센터장 정창호)가 다음달 9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김혜미자 한지규방공예교육 결과물 展'을 연다. 한지공예연구가 김혜미자씨의 지도로 진행된 '한지규방공예교육'에 참여한 19명의 작가들이 12주 동안 작업한 결과물을 내놓는 자리다. 원주, 안동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작가들이 한지 팔각함과 색실첩 등 다양한 공예품을 제작해 한지 공예품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정창호 센터장은 "전통의 가치는 전통을 계승· 보존하는 것으로 표현되어 우리의 생활 전반에서 만나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공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지문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광진 원광대 교수(63)는 지난 13년 간 '가을 남자'가 되어본 적이 없었다. 이같은 불운(?)의 책임은 매년 가을에 열리는 익산한국공예대전에 있다. 1999년 (사)한국공예문화협회 창립을 주도한 그는 뜻있는 공예인들을 모아 출연금 1억원을 만든 뒤 이듬해 '익산한국공예대전'을 발족시켰다. 당시 대상 수상금은 1000만원. 상금 액수만으로도 화제였다. 한때 후원이 끊겨 위기를 맞았을 때도 망설임없이 사재를 털었다. 현재 대상 수상금은 3000만원. 오로지 작품으로만 평가해 대학 졸업생에게도 덥석덥석 대상을 줘 세간을 놀라게 한 익산한국공예대전은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예대전이 됐다. 그가 지역 최초로 (사)한국공예가협회 이사장으로 선출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는 지난 25일 서울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열린 한국공예협회 이사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 당선됐다. 하지만 이번 이사장 선거를 '흥행 실패'라고 평가했다. 단독 입후보했기 때문이다. 그는 "경선이 열렸으면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가해 협회에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어찌보면 겸허한 표현에 가깝다. 14년 동안 '익산한국공예대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그에게 맞설 후보가 없었다는 게 중론이어서다. 그는 취임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선택했다. 7월18일부터 3년간 제21대 이사장 임기에 들어가는 그는 취임식을 갖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신 올해 연말 '한국공예가협회 회원의 밤'을 통해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 해를 결산하는 이 자리에서는 공예인들에 대한 수상과 함께 회원 간 친목과 화합도 다질 예정이다. 두 번째 걸음은 학술 부분을 강화하는 쪽으로 뗐다. 그간 한국공예가협회의 활동이 작품 생산·전시 등의 활동에 집중됐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공예인들이 학위 취득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이론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그간 이론 등 학술적인 부분에 관한 활동이 필요했던 회원들의 이탈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이런 분들도 협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 한국공예가협회 주관 개최 △공예아트페어 신설 △협회 재정 확대를 위한 운영이사제도 시행 △공예가 위상정립 및 저변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지역 출신 최초로 당선된 만큼 부담도 크다.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협회 재정을 확대하고 목양공예상도 예전의 위상을 되찾게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89년부터 원광대 교수로 재직중인 그는 지난 2000년부터 (사)한국공예문화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익산예총회장, 전북산업디자인협회장, 전북공예가협회장 등도 역임했다. 지역 공예가로는 처음으로 목양공예상을 탄 데 이어 전북예술상, 목정문화상, 한국공예가협회상, 미술작가대상 등을 수상하며 작가로서 입지도 탄탄하게 다져왔다. 한편 지난 1973년 창립된 (사)한국공예가협회는 회원 1300명 대부분이 석사학위 이상을 소지하고 있는 전국의 대학교수·작가들로 구성됐다.
전통문화축제인 전주대사습놀이와 전주단오가 다음달 전주에서 잇따라 개최된다.6월 7일부터 10일까지 전주한옥마을에서 개최되는 전주대사습놀이는 전통문화의 효율적 보존과 전수를 위한 유능한 국악예술인 발굴하고, 국악으로 하나 되는 대동 판놀이로 펼쳐질 예정이다. 전주 단오만의 특성을 살리고 정체성 확립을 위해 프로그램이 대폭 보강된 올 전주단오는 13일과 14일 2일간 덕진공원에서 창포물맞이와 단오의 세시풍속을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 교육 행사가 진행된다.이에따라 주 무대인 전주한옥마을과 덕진공원은 행사기간동안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고 자연과 전통이 조화를 이룬 풍성한 야간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송하진 전주시장은 28일"신록의 계절 6월에 전주의 아름다운 경치와 어우러진 가장 전주다운 전통문화 축제를 통해 전주문화의 우수성과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위상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포럼 이공(회장 구혜경·異共)이 제6차 이공 포럼을 연다.30일 오후 7시 전주시민놀이터 1층 떠듬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나는 공연자다 - 공연으로 전주에서 먹고 살기'.김동영 전주시정발전연구소 연구원이 사회를 맡고, 구혜경 회장이 진행하는 포럼에선 이동명(주)아츠로 대표(콘텐츠 유통), 연극인 박진화(연극), 박종대 타악연희원 아퀴 대표와 대금연주자 이창선(전통음악), 홍화영 두댄스 대표(무용), 안태상 휴먼스 대표(대중음악), 조경진 전북어린이관현악단 교사(서양음악)가 주제별 토론을 이어나간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한)가 '소리 프린지'와 '대학창극' 참가팀을 선정·발표했다.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소리 프린지'에는 공연단 마실·협동조합 전북음악협회 빅밴드·휴먼스 등 66개팀, 우리 음악에 대한 대학생들의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학창극'에는 이화여대·우석대·전남대·전북대 등 4개팀이 최종 선정됐다. 몽골·방글라데시·아일랜드·아프리카 등 7개국 4개팀을 비롯해 지역 공연팀이 50% 가깝게 선정됐다. 장르별로는 대중음악 27%, 국악 21%, 기악 12%, 월드뮤직 9% 등을 차지했다. 올해 '소리 프린지'는 메인 스테이지, 조인 버스킹, 거리 콘서트, 버스킹 소리팝콘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무대 특성에 따라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당초 2개 팀만 선정하려던 '대학창극'은 새롭고 젊은 감각이 담긴 작품들이 많아 더 적극적인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2개팀이 추가 선정됐다. 판소리의 전통을 개성있게 재해석한 이화여대의 '창극 - 위대한 대결', 우석대의 '춘향가 중 사랑가 - 꽃피는 봄에 님을 만나다', 전남대의 '창작창극 - 남도소리 견문론', 전북대의 '맹진사댁 경사'가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 기간(10월2~6일)에 관객들과 만난다.
전주에 설립중인 국립무형유산원이 추경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오는 10월 예정됐던 개관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특히 그간 지역문화계 등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예산과 인력의 추가확보는 내년에도 불투명해 세계최초로 건립되는 국립무형유산원의 장기적 계획 수립과 무형문화유산의 보호전승 등의 역할과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길배 국립무형유산원 추진단장은 27일 국립무형유산원의 개관이 내년 4~5월께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다만 오는 10월까지 임시기관인 국립무형유산원 추진단이 공식 조직으로 출범하며 공연장 등 일부 시설은 임시로 운영된다. 이 단장은 "10월 개관을 목표로 공연장전시실교육공간 및 시민체험공간 조성 등 콘텐츠를 채워가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39억5000만원의 예산 중 건물 관리비에만 1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기본적인 시설을 갖추기에도 어려움이 따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39억 5000만원의 예산에 정원을 2개과 14명으로 최종 확정하고, 설립추진단장의 직급을 4급으로 결정했다. 지역 문화계와 정치권이 요구한 5개과 73명에 70억원의 예산에는 크게 못미친 수준이었다. 초대 원장을 맡게 될 추진단장의 직급도 국립무형유산원의 위상과 규모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문화재청과 설립추진단은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등에 추가 예산과 인력을 요구하는 한편 문화재청 내부의 기금 전용 등을 통해 개관을 준비했지만 결국 무산 된 것. 더욱이 지역 문화계와 정치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예산인력 추가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화융성을 강조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에서 전북지역이 홀대받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전북대 함한희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는 "현 정부 들어 창조 문화 경제를 강조 하는데 문화 융성의 꽃은 무형문화 유산이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예산과 인력으로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제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면서 "현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충분한 지원을 통해 국립무형유산원이 장기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무형유산의 체계적인 전승과 보호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립무형유산원은 현재 연구사가 6명에 그쳐 예산보다 인력 문제가 더 시급한 상황"이라며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면서 지역에 있는 무형유산 전문가들을 고용하는 것도 유산원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술품 경매회사 (주)A-옥션(대표 서정만)이 다음달 8일 대구 대백프라자에서 열리는 '18회 6월 메이저 경매'에 근대화단 200년을 아우를 근현대 고미술품 240여점을 출품한다. 천경자, 채용신, 오승윤 등의 미공개 작품이 최초로 미술시장에 공개된다.천경자 화백이 지난 1972년 베트남 전장에서 남긴 일연의 전쟁기록화인 '꽃'(종이에 채색, 36 x 7 cm, 1972)은 이번 경매에서 A-옥션이 내놓은 대표작. 총알이 오가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천경자 화백의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내면풍경이 간결하게 승화된 작품이다. 이와 함께 김창열, 남관, 곽인식, 이강소, 박항률, 하인두, 강연균, 최쌍중, 양수아, 전혁림, 표암 강세황, 오원 장승업, 북산 김수철, 소림 조석진, 심전 안중식,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운보 김기창 등 국내외 대표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근대서양화단 원로작가와 중견작가의 작품도 경매에 선보인다. 문의 02)725-8855.
'집에 담긴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시민건축학교 그리크지않은집'이 전라북도 건축이야기지도 작성을 위해 건축이야기 공모전을 창설했다. 작은집 하나가 희노애락이 담긴 장소일 수 있으며, 개인의 일상을 기억한 집은 시대를 읽을 수 있는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그 이야기들을 찾아 건축이야기지도로 만든다는 취지다. 공모 대상은 전북에 소재한 건축물 및 공간 환경에 담긴 이야기로, 수필·일기·편지·감상문·사진에세이 등으로 응모하면 된다. 심사는 1차 서면, 2차 현장심사로 진행되며, 건축적·문화적·사회적·역사적 가치 등을 고려해 평가한다. 응모는 11월30일까지 '시민건축학교 그리크지않은집'(전주시 황학 5길 5~7). 063)284-9380
전북도가 24일 김광숙(69·예기무·제48호) 이길주(64·원광대 교수·호남산조춤·제47호) 조영귀(64·송화백일주·제6호)씨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전통예술을 지켜온 이 시대의 명무라 할 수 있는 김광숙씨는 뒤늦게 전북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에 대해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발레리나 박애리를 통해 무용계에 입문한 그는 1960년부터 최선 선생에게 한국무용을 익혔고 1965년부터 故 박금술 선생에게 조선시대 관기(官妓)들이 췄던 '예기무'(교방무) 등을 전수받았다.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 도립국악원 교수 재직 이력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고달프고 힘들어도 춤이 삶이었던 그의 이야기는 춤만큼 뻐근하다.'호남춤연구회'의 전신인 '이길주무용단'을 1982년 창단한 이길주 교수는 전라도 사람들의 삶이 담긴 몸짓으로 전라도의 뿌리를 재발견하고 있다. "한 순간도 춤을 떠나서 살아본 적이 없다"는 그는 전라도의 자연과 인간의 몸짓을 조화롭게 표현한 '호남산조춤'을 잇고 있다. '호남산조춤'은 가야금 명인인 故 김옥진 선생에게 가야금을 배우고 그에 맞춰 춘 춤을 정리한 것이다. 송화백일주로 지정된 조영귀씨는 모악산 수왕사 주지스님이다. 송화백일주는 소나무의 꽃가루, 김제평야와 만경평야에 공급되는 맑은 약수, 고두밥을 넣고 산에서 직접 채취한 솔잎, 구, 오미자 등을 넣어 오랜 시간 발효시킨 뒤 증류한 술. 스님은 40년여 간 고산병을 이기기 위해 제조해 먹기 시작한송화주 전통기법을 연구하며 후진을 양성하고 전통주 보급에 힘써왔다.
제5회 TEDxJeonju(테드엑스 전주) 컨퍼런스가 지난 24일 전주동문예술거리 창작지원센터 2호에서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전주시와 TEDxJeonju 조직위원회가 '공동연계 추진협약'을 체결하고 마련한 첫 번째 이벤트.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송하진 전주시장 등 4명의 강연자들이 토크형태의 18분 강연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자리였다. 송하진 시장은 "화이부동(和而不同)과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기조 아래 옛것을 토대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시대로 가야한다"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전주한옥마을을 들 수 있는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역동적이면서도 느림의 미학을 겸비한 명품문화도시를 완성시켜 가는데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전국고수대회가 '제2의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같은 종합국악경연대회로 추진될 전망이어서 국악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전북국악협회(회장 김학곤)와 KBS 전주방송총국(총국장 양희섭)이 주최하는 전국고수대회는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고수 부문에 대통령상을 주는 대회.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이 줄고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겪게 되자 주최 측은 지난해 처음'종합국악경연대회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 연장선에서 김학곤 회장은 26일 열린 제33회 전국고수대회 현장에서 "국악협회가 여는 '전국국악경연대회'와 '시·군농악경연대회'를 통합하는 대회로 열되 대통령상은 고수 부문에 주면서 판소리·기악(가야금 병창 포함)·무용·시조·연희 등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엔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가 2010년 명고수부를 만들어 전국고수대회에 참가자들이 나뉘어 참가하고 있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내 국악계는 "전국에 대통령상을 주는 종합국악경연대회가 너무 많아서 문제"라며 "33년 간 이어온 고수대회의 역사를 하루 아침에 뭉개는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국악협회가 전국고수대회를 종합국악경연대회로 추진하려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예산 문제. 전북국악협회에 따르면 2004년 6100만원, 2005년 6000만원, 2006년 8500만원, 2007년 5550만원, 2008년 5860만원, 2009년 4500만원, 2010년 4400만원, 2011년부터 2013년까지 4350만원(올해 도비 3000만원·시비 950만원·KBS 400만원)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전주시 지원금이 계속 줄고 있는 데다 대통령상을 제외하고는 다른 수상자들의 상금이 턱없이 적은 것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대통령상을 주는 대명고수부 대상 수상자는 상금 1000만원인 데 반해 국무총리상을 주는 명고부 대상 수상자는 고작 50만원에 불과해서다. 국악인들 사이에서 "대우를 하려면 제대로 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33회 전국고수대회'의 대명고수부 대상(대통령상)은 7전8기 끝에 공도순씨(34전남 해남)에게 돌아갔다. 지난 3년간 전국고수대회(2010~2012)에서 연거푸 2등상(최우수상)만 탔던 설움을 물리친 그는 이난초 명창의 '제비노정기'에 북가락을 맞춰 "마음을 비우고 즐기다 내려오자는 심정으로 무대에 섰다"고 했다. 1996년 추정남 선생을 시작으로 이성근조용안정철호 선생 등에게서 북 치는 법을 익힌 그는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북에 대한 욕심은 쉬이 내려놓을 수 없어 다시 도전했다"면서 "이제는 소리 공부도 매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KBS 전주방송총국(총국장 양희섭)과 전북국악협회(회장 김학곤)가 25~26일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연 올해 고수대회에는 대명고수부 7명, 명고부 11명, 일반부 13명, 여자부 10명, 신인부 18명, 노인부 5명, 학생부 15명 등 총 79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88명 보다 더 줄어든 수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홍수씨는 "고수의 3대 요소를 중점적으로 봤다"면서 "바른 자세, 판소리 선율에 잘 맞는 북가락, 소리를 살리고 완급을 조절하는 추임새가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본선에 올라온 젊은 고수들의 경우 실력은 있으나 소리꾼이 아닌 자신이 드러나려는 가락을 쳐 감점 요인이 됐다"면서 "소리하는 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가락을 치는 것이 증요하다"고 덧붙였다. ◇ 수상자 명단△ 대명고수부 = 대상 공도순, 최우수상 박종호, 우수상 천성남△ 명고부 = 대상 함재권, 최우수상 백현호, 우수상 노준영△ 일반부 = 대상 정명순, 최우수상 황상은, 우수상 윤영민△ 여자부 = 대상 안 진, 최우수상 김희자, 우수상 이선이△ 신인부 = 대상 김유미, 최우수상 김한솔, 우수상 최연희 △ 노인부 = 대상 황덕금, 최우수상 정원량, 우수상 이경한△ 학생부 = 대상 조요한, 최우수상 최성민, 우수상 임승준 이주현. ◇ 심사위원 명단 = 정홍수(심사위원장) 이낙훈 배영배 홍석렬 나연주 조용안 장보영
사라져가는 정미소를 재조명한 사진가 김지연(65)씨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전주 서학동사진관에서 '정미소, 그리고 10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그간 김씨가 작업했던 모든 사진을 엮은 '정미소와 작은 유산들 (눈빛아카이브)'의 출간을 기념하는 자리기도 하다. 지난 2002년 첫 개인전 '정미소'로 기억 속에 사라져 가는 공간인 정미소를 복원한 그는 10년 만에 옛 사진 속 정미소들을 다시 찾았다. 그리고 정미소의 옛 모습과 오늘의 모습을 나란히 보여준다. 과거에는 '존재'했던 것이 현재는 '부재'하는 상황을 사진에 담아 아련하고 애틋한 감정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머지않아 지금의 정미소들마저 무너져 사라지거나 새로운 공간으로 바뀌어 갈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 변화와 어쩔 수 없는 시간의 흐름에 의해 사라져 갈지라도 사진을 통해 우리는 그 공간이 지녔던 의미들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전주시 서학동에 한옥을 개조해 '서학동 사진관'을 개관한 그는 지역의 역사 문화 인물 등 사라져 가는 것들의 의미를 복원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고창에서 한옥자원을 활용한 야간상설공연으로 퓨전 코믹 판소리극 '광대열전'이 펼쳐진다.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올려질'광대열전'은 전북도 공모사업에 선정된 한옥자원활용 상설공연 작품. 지난해에는 신재효 고택에서 '新 도리화가'공연이 진행됐다. 올 무대에 오를 '광대열전'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작품이기도 하다.이 작품은 조선 최초의 여자 소리꾼인 진채선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쏟는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진채선이 판소리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가수의 꿈을 펼치고, 그 꿈을 가로막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극복해 나가며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판소리 극이다. '장끼전''시집가는 날' 등 굵직한 공연을 이끈 연출가 주호종씨(목원대 한국음악과 교수)와, 창작뮤지컬 집단 타루의 '운현궁 로맨스'·연희집단 The광대의 '아비 찾아 뱅뱅 돌아' 등의 대본을 맡았던 경민선 작가가 제작진으로 참여했다.작곡은 홍정의씨( 밴드 AUX 대표 겸프로듀서), 작창은 한승석 교수(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교수)·안무는 윤상진씨(광주 문화재단 예술감독 윤상진)가 맡았고, '국악예술단 고창'이 연주단으로 참여한다. 박건·임인환·정민영·차영석·황애리 등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손초혜·오승일 국악예술단 고창의 공동대표는"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이 가득한 판소리의 성지 고창에서 한옥자원과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다양하고 특색 있는 상설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며, "고창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군민에게 소중하고 즐거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합창·풍물·무용단 등 익산시립예술단의 금요상설공연이 24일부터 6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익산배산체육공원 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시립예술단이 시민들 가까이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며 그동안 문화예술 공연에 목마른 시민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24일에는 지난해 여수EXPO 특별기획공연에 선정되는 등 지역을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시립풍물단에서 비나리, 和(장구놀이), 왁자지껄(버나놀이), 판굿 등 풍물이 가진 전통의 재미를 다양하게 구성한 공연이 열린다.이어 31일 두번째 공연에서는 시립합창단이 뮤지컬 '그리스'의 하이라이트 공연을 비롯해 기차타고, 나팔수의 휴일, 민요모음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며, 6월 7일 세 번째 공연에서는 시립무용단에서 검무, 장고춤, 사풍정감(선비춤), 사랑가, 입춤소고춤 등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6월14일, 21일, 28일에는 시립풍물단의 웅장한 타악 퍼포먼스와 시립무용단의 류파 별 춤의 화합, 시립합창단의 마차가 달려오네, 라밤바 등 다양한 공연이 3차례 더 기획돼 있다.금요상설무대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우천시에는 취소된다. 문의는 익산시청 문화관광과(859-5874).
완주군이 농촌지역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7일 오전 11시 완주문예회관에서 뮤지컬 '노틀담의 곱추'를 공연한다.이번 공연은 빅토르 위고의 원작 '노틀담의 곱추'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뮤지컬로 재창작한 공연으로, 서울 서부교육청이 추천해 교육 뮤지컬계의 교과서는 물론 언론에서 가장 주목한 공연으로 전문평가단과 대중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작품은 등이 굽은 곱추로 놀림을 받는 '콰지모도'와 그를 친구로 감싸는 '에스메랄다'를 통해 우리 현실 속의 외모 지상주의와 장애인에 대한 부족한 배려, '왕따'라는 문제를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한편 이번 공연은 별도의 관람료 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공문 및 방문 접수를 통해 선착순(478석)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학교와 기관은 공문으로 신청하면 되고 일반인은 각 읍면사무소 및 완주군청 문화관광과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전북 민미협 30주년 기념전 ‘동학에서 빛의 혁명까지’
제13회 전주문학상에 허호석 아동문학가
140년 만에 되살아난 ‘전라감영 접빈례’, 옛 외교의 품격을 잇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가족 힐링 요가 프로그램 운영
진정한 독립을 묻다, 김한비·유정 2인전
빛의 신비와 비물질적 아름다움을 탐구하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전주 MBC 특집다큐멘터리 ‘치유의 손길 생명을 잇다’
전통 한지를 품은 프랑스 예술가, 전주에서 새 빛을 보다
전주문화재단, 2025 이팝프렌즈 예술상 수상 후보자 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