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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집 이름, 지명 특성에 맞게 바꾸자"

전주 문화의집 관장들이 고민에 빠졌다. 문화의집에 그 지역을 대표하는 '동'이 붙다 보니 해당 지역을 아우르는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고 지역적 특색을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지난 19일 전주 삼천문화의집에서 열린 '세내예술나눔 워크숍'에서 관장들은 문화의집 이름을 각 지역의 문화공동체 색깔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데 논의가 이뤄졌다.조세훈 진북문화의집 관장은 "진북문화의집이 전주 중앙시장 노송천 일대에 문화공간을 만드는 특성화사업'노송천 문화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는데, '진북'이 붙다 보니 다른 지역은 포함되지 않아 사업의 영역이 축소되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설명했다.김현갑 인후문화의집 관장도 "인후문화의집은 마을의 스토리텔링 위주 사업을 해오다 보니, '왜망실', '기린', '명주골' 등 지역적 특색이 반영되면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취지"라고 덧붙였다.이날 삼천문화의집(관장 이수영)은 '삼천'의 한글말인 '세내', 인후문화의집은 임진왜란 때부터 구전되어온 '왜망실'이나 '인후'가 상징하는 '기린', 진북문화의집은 이 일대에 있었던 솔숲을 고려한 '숲정이' 등이 검토됐다. 효자문화의집(관장 강현정)과 우아문화의집(관장 최경성)도 이름 바꾸기 필요성은 공감하면서 적당한 이름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7.21 23:02

전북 문화콘텐츠산업, 도민 위한 공공재·지역자원 집중

전북의 문화콘텐츠산업은 도민들이 먼저 즐길 수 있는 공공재적 콘텐츠와 전통문화·음식 등 지역자원에 기반을 둔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야 경쟁력을 얻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함께 관련분야의 고급인력양성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전북도가 '전북 문화콘텐츠산업 중장기 기본계획'수립을 위해 20일 도청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기본계획(안) 세미나에서 전문가 자문단은 이렇게 제안했다.문화콘텐츠 산업동향과 게임·영상·스마트콘텐츠분야에 대한 제안과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전북은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에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관련산업이 지난해부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 투자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관광부도 문화콘텐츠진흥실을 주무부서로 둘 정도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며 전북도 정책추진의사가 강하다면 관련조직부터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특히 전현택 성공회대교수는 "그동안 전북의 문화콘텐츠산업 비전은 추진의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추상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었지만 앞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역단위 특화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 교수는 또 "최근 정부 정책 흐름이 광역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화콘텐츠산업도 광역권 협력사업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게임산업은 지역내 수요가 있는 분야부터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높은 기술력이나 개발비가 많이 드는 콘텐츠보다는 재미(흥행성)나 교육적효과가 높은 게임을 제작하는 것이 경쟁력도 갖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윤형섭 경원대교수는 "게임중 훈련용 교육용 사회혁신게임의 경우 전북지역내에서 우선 활용이 가능하며 사용자와의 소통도 쉬워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소방훈련게임이나 소리나는 쓰레기통, 피아노건반계단 등이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교수는 또 점수·레벨업·랭킹·도전과제 수행·경쟁·보상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요소를 기반으로 기능성게임이나 소셜네트워크게임, 스마트게임 등을 개발분야로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인력양성도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됐다. 윤교수는 문화콘텐츠산업 기반구축시기에 전문인력양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으며, 정진욱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도 영상산업발전을 위해 영상콘텐츠 기술아카데미 설립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진욱 국장은 "전북을 디지털 영상콘텐츠제작 거점도시로 육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아시아디지털 영화촬영 전진기지 구축, 관련 산업기반 조성, 고급인력 양성을 3대 과제로 들었다. 정 국장은 전주영화촬영소를 특성화하고 후반작업 지원을 위해 기술지원센터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해외 영화촬영유치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2차 산업체 육성과 제작펀드조성, 촬영시설 사파리조성 등도 고려할 사항이라고 밝혔다.한동숭 전주대교수는 "기존 문화예술활동인 공연과 전시를 스마트환경에 접목시키는 스마트전시·공연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공연·전시시설 표준을 개발하고, 문화예술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공공인프라를 구축하며, 기존 문화콘텐츠를 스마트환경과 연계하는 지원사업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도는 이날 발표된 '전북 문화콘텐츠산업 중장기 기본계획(안)'을 토대로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9월까지는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1.07.21 23:02

"문화예술의 거리 추진기구 설립하자"

전북도의 '문화예술의거리 조성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각 지자체가 심의·의결 기구인 '문화예술의거리 추진위원회'부터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문화예술거리 조성사업'에 필요한 재원 조달, 전문 인력 확보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산하 추진위원회가 시급하다는 분석이다.도는 기업 유치에 앞서 입주민들의 문화예술 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지난해 문화예술의거리 조성방안 연구 TFT를 꾸려 전주, 군산, 익산, 남원 등 후보지를 검토했다.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대상지는 전주의 동문거리(옛 전북은행 본점~옛 코아아울렛)와 군산의 동녕고개거리(개복동 예술거리~장미동 동녕고개거리), 익산의 영정통길(신협 4거리~중앙로) 등이다. 도는 각 지자체에 용역 결과 보고서를 검토한 뒤 9월까지 추천 후보지를 내놓도록 했다. 지역 문화계는 문화예술의거리 조성사업이 장기 계획인 만큼 지역별로 핵심거점공간을 조성한 뒤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추진위가 구성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서울 홍대 앞 거리처럼 임대료가 올라 예술가들이 떠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의거리지원조례(가칭)'를 제정해야 주장도 설득력을 갖는다. '임대 청구권 보장'이나 '임대료 상한제' 등 보호장치를 두면서 주변 시세와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손실 부분을 공적자금으로 보전해주는 대안이다. 전주시의 '한옥지원조례'와 같이 문화예술의거리 내 공간을 리모델링하면, 시설비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에 관한 논의와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는 방안을 시급히 찾아야 한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7.20 23:02

개관 10주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성과와 과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올해로 개관 10년을 맞았다. 복합문화공간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전북도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는 긍정적 평가가 많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토착문화 진흥이나, 지역예능 육성은 상대적으로 소홀한게 아니냐는 지적도 동시에 받고 있다. 개관 10년을 맞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그 성과와 향후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연혁및 성과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개관 10년을 맞아 명실공히 도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눈높이를 한차원 올려놓은 것으로 평가받을만하다. 조수미의 공연이나 '사우드오브 뮤직''맘마미아', '엄마를 부탁해' 등의 유명한 공연은 물론, 최근 끝난'내셔널지오그래픽 전'에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유명한 공연의 경우 1인당 가격이 적게는 5만원, 많으면 10만원이 훌쩍 넘어서지만 빈 자리를 찾기 어렵다. 도민들의 경제력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이미 국내 최고수준의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는 곳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10년전 갓 문을 열었을때 연간 20만명에 불과했던 관객이 이젠 40만명이 훌쩍 넘어설만큼 저변도 확대됐다. 비수기(한여름·한겨울)를 제외하곤 공연장이나 전시장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다. 언제부터인가 전북의 문화적 자긍심을 상징하는 곳이 됐고, 전북 문화예술의 허브 랜드마크가 된지 오래다. 다문화시대를 맞아 글로벌 교류를 하는 구심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국립극장을 제외하곤 전국에서 가장 좋은 곳중의 하나로 꼽히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특히 국내 대표적인 민간위탁 성공사례다.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1994년 예술계·학계·언론계 인사 13명으로 건립자문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첫발을 뗐다. 이후 전북도와 전북대간 부지 교환을 계기로 속도가 붙기 시작해 마침내 2001년 9월 문을 열었다. 1998년 1월 착공이후 4년 가까이 걸려 완공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1200억원 가까운 예산이 투자됐다. 연면적 1만1045평, 건축면적 4043평 규모로 개관했다. 2138석 규모인 대극장 모악당을 비롯, 714석 규모의 연지홀, 222석 규모의 명인홀 등 공연장을 갖추고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으로 본격 출발했다. 학교법인 예원예술대학교에서 수탁을 맡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총수입은 53억4899만2000원으로 영업활동에 의한 것이 17억49만9000원, 보조금이 36억4849만3000원 등이다. 보조금 내역은 도 보조금이 35억5679만3000원, 학교법인 보조금이 1450만원, 국고나 행사 보조금이 7720만원 등이다. 영업활동 수입은 입장료가 8억1983만5000원, 대관료가 6억6939만2000원, 임대료 수입이 8672만2000원 등이다. 전북도와 학교법인 예원예술대간 위·수탁 내역을 보면 건축및 토지가 1222억7400만원, 비품이 17억8200만원 등이다.지난해의 경우 공연장 가동률은 무려 71.7%에 달한다. 전국 평균 공연장 가동률이 38.5%인 점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치다. 공연 건수가 418건, 전시가 166건, 회의장이 50건 등으로 총 634건의 행사가 치러졌다. 관람객은 공연에 23만8172명, 전시가 16만254명 등 총 40만8024명에 달한다. 지난해 도민 5명중 한명꼴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찾았다는 얘기다.▲ 향후 과제도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시각을 바꿔놓는 계기가 되기도 했으나,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개관 10년을 맞으면서 차츰 건물이 낡아 시설물이나 장비관리가 중요할 뿐 아니라, 앞으로 매년 관리비가 급상승할 우려가 크다.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 김광수 의원(전주2)은 "지금까지는 괜찮았으나, 정작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건립 10년이 넘어서면서 각종 시설이나 장비를 개·보수하는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들어갈수밖에 없어 자칫하면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돈먹는 하마'가 될 소지도 있다는 것. 그는 특히 "지난 10년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민간위탁을 통해 무리없이 운영됐고,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토착문화 진흥이나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진지하게 자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내 한 예술인은 "수준급 외지인들의 잔치판을 벌여놓고 서민들의 코묻은 돈을 긁어모은 건 아닌지 짚어봐야 한다"며 향토 문화예술인들이 보다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문화재단 출범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향후 어떻게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중대변수중 하나다. 문화재단이 출범할 경우 어떤 형태로든 통합이 불가피한 때문이다. 예원예술대와 내년말 위수탁 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을 앞두고 각 이해관계인간에 격렬한 논쟁과 힘겨루기가 펼쳐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문화일반
  • 위병기
  • 2011.07.20 23:02

도립국악원 공연기획실장 '낙점설' 솔솔…예술계 주시

도립국악원이 부원장격인 공연기획실장을 공모중인 가운데 벌써부터 '특정인 낙점설' 이 나돌고 있다.도립국악원은 최근 채용 공고를 통해 4년간 공석이었던 공연기획실장을 공모키로 하고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접수를 받아 적임자를 뽑는다.행정 5급 상당인 공연기획실장은 각종 공연관련 업무를 기획, 운영하는 자리로 58세까지 임용이 가능해 도내 문화예술인들로서는 한번쯤 해보고 싶은 선망의 자리. 국악원 안팎에서는 류경호(49) 전북연극협회 회장, 오진욱(45) 전 남원시립국악단 연출자, 조민철(49) 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자, 이종진(46) 문화예술 기획자 등이 후보군으로 집중 거론된다.이들 4인중 문화예술 기획자인 이종진씨를 제외한 3인은 공교롭게도 연극인 선후배여서 서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어느 누구도 공식적으로 도전의지를 밝히지 않는 것도 지역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경합할 경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하지만 공모가 임박해지면서 최근들어 '특정인 낙점설'이 솔솔 흘러 나오고 있다. 일부 문화예술인들은 낙점설에 대해"쓸데없는 소리"라며 의미를 축소하고 있으나, 다른쪽에서는 "매번 인사때마다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지 않았느냐"며 "응모자의 자격 보다는 그가 외부의 힘을 바탕으로 낙하산식으로 채용된다면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응모원서도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낙점설이 나돌자 입지자들은 물론, 도립국악원측도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도립국악원의 한 관계자는 "일체의 인사청탁이 없었다"며 "채용 공고를 냈지만 적임자가 없으면 뽑지 않을 수도 있다"며 공정한 선발을 강조했다.후보군 모두 수십년씩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어느 누가 뽑혀도 이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특정인 낙점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악원 주변에서는 다시 한번 소용돌이가 몰아칠 전망이다. 도내 예술인들은 "선발이 끝난 뒤 누가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명쾌히 답변할 만큼 투명성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공모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7.19 23:02

'전북형 엘 시스테마' 꿈 꾼다…클래식 교육 '붐'

도내 곳곳에서 '전북형 엘 시스테마'가 추진되고 있다.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 빈민층 어린이를 위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 도내에서는 문화소외계층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오케스트라 교육으로 '전북형 엘 시스테마'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재)익산문화재단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2011 소외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 교육지원 사업'에 선정, 1억을 지원받았다. 익산문화재단은 교육생 60명을 선발해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이론수업과 악기교육을 병행하고 있다.고창여중(현악기)과 강호항공고(관악기)도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초·중·고 오케스트라 교육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각각 1억이 지원되는 이번 지원사업은 문화소외계층에 해당되는 학생 80여 명을 선발, 오케스트라 교육과 집중 훈련 코스인 여름음악캠프가 운영된다.전북도의 인재양성사업'전북의 별'에 선정된 완주군은 '완주지역 초·중학생 명품예능교실'을 통해 새로운 엘 시스테마를 꿈꾸고 있다. 삼례여중을 주축으로 삼례중앙초, 삼례초, 봉서초, 비봉초 등 50여 명이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의 지도로 바이올린 교육을 받고, 발표회도 갖는다.전주시는 '취약계층 아동 정서 발달 지원 서비스'를 통해 어린이 오케스트라를 모집중이다. 주관단체인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대표 은희천)는 온고을지역아동센터, 꿈터특수재활교육센터, 전광지역아동센터, 전주청소년문화의집, 학산종합사회복지관 등 거점기관을 통해 20일까지 선착순으로 100명을 모집한다. 음악적 재능 여부와 관계없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층 등 취약가정 9세~14세(초 2학년 ~ 중 2학년) 자녀들로 우선 선발될 예정. 은희천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표는 "엘 시스테마의 가치는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삶의 목표를 갖게 하고 그들을 폭력과 범죄에서 구했다는 데 있지만, '전북형 엘시스테마'에서는 문화소외계층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국악의 고장 전북에서 클래식 대중화에 일조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7.19 23:02

섬 마을 아이들에게 희망을…청정 위도, 문화예술과 만나다

도내 최고 수준의 문화드림팀이 부안군 위도에 뜬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전북예총(회장 선기현)이 오지마을 문화투어의 일환으로 오는 8월 4일 오후 1시30분부터 위도면 위도해수욕장에서 '청정위도, 예술과 만나다'란 주제의 매머드급 공연을 펼친다. 이날은 특히 위도면민의 날이어서 전 면민들의 축제 한마당 잔치가 될 전망이다. 전북도와 부안예총(회장 김종문), 위도면(면장 이현주)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소통과 나눔이라는 기본 테마속에 오지마을 주민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문화라는 공통어를 통해 어울어지는 프로그램이다. 도시를 중심으로 한 문화 집중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전북예총은 3년전부터 매년 두차례씩 펼치는 오지마을 문화투어를 해왔다. 이번 오지마을 문화투어는 어촌 청소년들에게 예술문화에 대한 이해와 꿈을 심어주기위해 위도로 정했다.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섬마을 주민들에게 진정한 문화예술의 정수를 선보이기 위해 도내 최고수준의 출연진이 50여명 이상 참가하는 매머드급으로 구성됐다. 타울림예술단의 난타공연, 김민숙, 고수 신동님 등의 민요, 김영숙외 5인의 진도북춤, 이애자, 고수 신동님의 판소리, 오문자&알타비아댄스팀의 현대무용, 임옥경 밸리댄스팀의 밸리댄스, 김성자의 품바공연 등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위도면민 노래자랑도 볼거리다. 초대가수 황혜미의 '흔들어'와 김종윤의 '당신은 늪' 박화실외 3인의 '경음악' 등도 벌써부터 가슴을 설레게 한다.난타 공연을 하는 타울림예술단은 세계소리축제, 자동차엑스포 등 500회 이상의 무대공연 경력을 갖춘 베테랑이고, 판소리 이애자는 제15회 춘향제 전국명창경연대회 대상을 받은 사람이다. 고수 신동님은 2000년 전국국악경연대회 민요부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진도북춤을 하는 김영숙, 최화순, 박인순, 김인순, 이경민, 김경옥 등은 지난해 전라예술제 무대공연을 했고, 전국국악대전 초청공연을 한 이력을 자랑한다. 민요를 하는 명창 김민숙은 한국전통국악원 원장으로 예원예술대, 경기대, 전주예술고에 출강하고 있다. 오문자&알타비아댄스팀은 제15회·제19회 전북무용제 대상을 받았고, 2010 전국무용제에서 금상, 최고안무가상, 연기상을 받은 수준급이다. 임옥경 밸리댄스코리아는 2008년 미국 세계밸리댄스 경연대회에서 단체전 1위를 했고, 품바 김성자는 현재 남도민요보존회 전북도지회장으로 2008년 진도에서 열린 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전북예총 선기현 회장은 "맑은 물과 넓은 해수욕장, 그리고 천혜의 경관을 지닌 위도는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의 명소"라면서 "이렇게 축복받은 땅에서 지역 주민들과 전북예총 회원들이 만나 예술과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소통의 자리를 갖는다는 것은 너무나 감격스러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문화일반
  • 위병기
  • 2011.07.19 23:02

공지영·여균동 등 13명 "MBC 출연 않겠다"

소설가 공지영과 영화감독 여균동, 서울대학교 조국 교수 등 각계 인사 13명은 18일 MBC의 고정출연자 제한규정에 항의하며 MBC 출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연기획자 겸 성공회대 겸임교수 탁현민 씨는 이날 여의도 MBC 본사 앞에서 트위터를 통해 취합한 출연거부 명단을 발표하고 제한규정에 항의하는 1인 퍼포먼스를 벌였다. 탁 씨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 명단을 취합해 트위터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탁 씨가 발표한 명단에는 세명대 제정임 교수, 영화제작자 김조광수, 성공회대 김창남 교수, 김광수경제연구소 선대인 부소장, 작가 지승호 등이 포함됐다. 제정임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조항은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독소조항"이라며 "즉각 철폐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주 1회 참여하던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출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BC가 최근 개정한 방송심의규정은 사회적 쟁점과 관련해 특정 의견을 공개적으로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로 회사의 공정성이나 명예와 위신을 손상하는 경우 고정출연을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규정에 의해 배우 김여진의 '손석희의 시선집중' 출연이 최근 취소됐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1.07.18 23:02

국립중앙박물관 19일부터 '145년만의 귀환' 특별전

프랑스에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가 일반에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낸다.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오는 19일부터 9월18일(일)까지 두 달 동안 박물관 상설전시실의 특별전시실에서 풍정도감의궤를 비롯한 귀환 의궤류와 국내 관련유물 등 총 165점을 선보이는 특별전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를 개최한다고 15일 말했다.이 자리에서 공개되는 외규장각 귀환 도서는 풍정도감의궤를 비롯한 71점이며, 그 외 '찬조물'로 외규장각이 있던 당시 강화도 모습을 담은 '강화부 궁전도' 등이 출품된다.김영나 관장은 "이번 전시는 외규장각 의궤의 중요성과 그 내용을 알리고 무엇보다 의궤 귀환의 기쁨을 국민과 함께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박물관 측은 외규장각 의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지대하지만 그것을 단순히 나열하면 자칫 지루한 책 전시가 될 우려가 있어 입체적인 이해를 도모하고자 했다고 소개했다.이를 위해 이번 특별전은 영상 매체를 적극 활용해 의궤의 구성과 목차, 가례도감의궤나 국장도감의궤에 나타난 장대한 행렬이나 의식에 사용된 물품 도설(圖說)을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게 했다.이번 특별전은 외규장각 의궤의 다양한 면모를 6부로 나눠 소개한다.의궤가 무엇인지를 소개하는 데 주력하는 1부에서는 정조시대 강화도 행궁(行宮)에 외규장각을 완공하고 어람용 의궤 등을 보관한 내력을 살피는 한편, 동시에 제작한 어람용과 분상용 의궤를 나란히 전시함으로써 표지나 본문, 도설을 비교하도록한다.이어 2~6부는 외규장각 의궤를 내용별로 구분해 살피는 자리다. '왕권과 통치'를 소주제로 내세운 2부에서는 의궤에 보이는 조선시대 통치 이념의 여러 면모를 종묘제례나 친경(親耕), 영건(營建. 건축), 녹훈 등의 의식으로 들여다본다.여기서 선보이는 유일본 보사녹훈도감의궤(1682년. 숙종 8)에는 한글 문장이 발견된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3부 '나라의 경사'에서는 왕실의 혼례, 책봉, 존호 올리기 등에 관한 의식을 다룬 의궤를 집중 전시된다. 의궤를 통해 이들 의식에 소요된 물품 목록과 재료, 장인명단, 도설, 행렬 그림인 반차도를 만난다.이어 4부 '왕실의 장례'는 왕과 왕비의 장례인 국장(國葬)과 관련해 임종과 장례 준비, 무덤 조성, 장례 행렬, 삼년상 동안의 제사 등을 국장도감, 빈전도감, 산릉도감 관련 의궤로 소개한다.'추모와 기억'을 간판에 내건 5부에서는 3년상을 마친 후 신주를 종묘로 모시는부묘, 세상을 떠난 왕과 왕비에게 일생을 함축한 이름을 올리는 시호, 왕의 초상을 그리는 영정 제작 등을 통해 조선시대 선왕(先王)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고 추모하는방식을 살핀다.마지막 6부에서는 1866년 병인양요에서 시작해 외규장각 의궤가 귀환된 과정을 정리한다. 병인양요 때 참전한 프랑스 해군 쥐베르의 기록을 비롯한 관련 서양서를 다수 소개한다.더불어 이번 특별전에서는 '숙종의 일생과 의궤' 테마 코너를 마련해 외규장각 의궤 중에서도 숙종의 일생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며, 의궤 하이라이트 코너도 설치해 귀환 의궤 8점을 선별해 시기적인 변화 양상과 특징을 살피도록 한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1.07.18 23:02

지역 문화계 기대반 우려반

전주문화재단(이사장 라종일)이 지난 14일 이사회를 통해 공석이던 사무국장에 권희창(49) 전북도의회 사무처 정책연구원을 선임했다. 몇 차례 공모를 통해 적임자가 없다고 했던 전주시가 지역 문화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선임하면서 문화계 안팎에서 기대반, 우려반의 목소리가 높다. 그동안 전주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에 대한 전략은 없고 전주시 사업만 해왔다는 지적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사무국장 채용때 문화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발탁돼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권희창 신임 사무국장의 기용에 대해 평가가 엇갈린다. 그는 프랑스 부르고뉴 대학에서 불문학 비교문학 박사를 받은 뒤 도내 대학에서 강사로 활동하다, 2006년부터 도의회 정책연구원으로 재직해왔다. 그는 문화 행정에 밝고 시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도내 문화계에 다소 생소한 인물로 문화예술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얼마나 담아낼지 미지수다. 더욱이 8월 개관을 앞둔 3대 문화관(소리·부채·완판본 문화관)의 예산이 최소한의 운영비(1억8000만원)에 그쳐 전주문화재단이 체계화된 전통문화 체험교육시설로는 한계가 많아 사무국장의 책임이 무겁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지역 문화계는 3대 문화관이 지금과 같은 예산 구조로는 특성화된 체험교육시설로 운영되기는 어렵다고 판단, 타지역 혹은 주변시설과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고민하는 방향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열악한 현장에서 일하는 문화인력들의 처우 현실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이태영 전북대 교수는 "3대 문화관 통합 운영은 효율적인 조직 관리가 장점이지만, 방문객 몇 명이 왔느냐로 평가받는 수익시설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 혹은 다른 지역문화시설과 교류하면서 특성화된 체험을 내놓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7.18 23:02

돋보인 음악…아쉬운 무대·의상

창단 25주년을 맞은 (사)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이 야심작으로 내놓은 창작오페라 '논개'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랐다. 올해 2회를 맞은 '2011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의 참가작으로 논개를 토대로 하되 창작오페라로 탈바꿈한 작품이다. 2006년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최우수작으로 선정됐고 2007년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올라 호평을 받은 데다 전국의 뛰어난 오페라 가수들을 오디션 해 작품의 완성도가 높을 것이란 기대가 컸다.지성호 전북대 교수가 작곡한 곡은 소리꾼의 노래에 대한 반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구현되는 모든 소리를 관현악화해 이끌고 나갔다. 이수동 한복 디자이너가 맡은 의상은 여느 공연보다도 고증적인 면에 신경 써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의 풍경을 그대로 빚어냈다. 총연출을 맡은 정갑균씨와 예술감독 극단하늘 조승철 대표가 극중 해설자(도창)를 넣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무대에 긴장감을 더하고 이해를 도와 빛을 발했다.창작오페라 '논개'는 조선시대 논개의 이야기에 판소리·국악관현악·서양관현악 등 동서양 음악을 한데 아울렀다는 점에서 기존 호남오페라단의 음악적 색깔을 완성도 있게 보여줬다. 1막과 2막은 신화적 존재로만 여겼던 논개의 출생을 설명하고 왜장을 껴안고 죽기까지의 행동에 타당성을 부여하고자 노력했다. 3막은 최경회를 찾아 전장에 온 논개가 최경회와 그의 군대가 죽음을 맞는 장면이 묘사된다. 최경회가 죽음을 목도한 논개의 애 끓는 아리아는 하일라이트. 4막은 최경회가 죽은 뒤 기생 논개의 삶이 압축적으로 그려지면서 일본군 장수 게야무라를 유혹하고 촉석루에서 몸을 던지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배우들의 균형감은 좋지만 좀 더 무르익을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음악의 중독성은 여전히 강력했다. 무대의 긴장감이 3막과 4막에만 집중된 점이 아쉽다. 후반부의 빠른 전개가 전반부까지 지루하게 만들도록 하거나 반대로 전반부로 인해 후반부의 강한 임펙트가 너무 짧게 끝난다는 인상이다. 21세기 창극을 표방하면서 무대나 의상이 큰 특징을 가지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 문화일반
  • 이지연
  • 2011.07.18 23:02

저소득층 두 번 울리는 '문화바우처'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바우처 사업이 정책 현실성이 떨어지는데다, 전국적으로 획일적으로 추진되면서 일부에서 '저소득층을 두번 울리는 사업'이란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 주도의 사업 방식이 지역 현실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문화바우처 사업이 저소득층에게 무료 관람권을 제공,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한다는 본연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채 총체적 불만 요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문화바우처는 종전 1인을 기준해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가구당 지원으로 바뀌면서 가족이 많은 저소득층은 상대적 불이익을 받고 있다. 또 군 지역 등 농어촌 지역은 카드가맹점이 많지 않아 학생들이 문화 향유는 엄두도 내지 못한채 문제집이나 참고서를 사는데 그치고 있다. 이때문에 문화바우처 사업을 중앙에서 획일적으로 추진하지 말고 자치단체별 특성에 맞게 탄력성을 부여하는 한편, 농촌지역은'찾아가는 문화사업'을 확대해 실제 문화 소외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올해 도내 문화바우처 지원사업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24억6600만원으로 지난해 4억1600만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예산이 증가하면서 2만8000명이던 수혜대상자를 올해에는 4만7000가구 9만명으로 대폭 늘렸다. 하지만 서민들은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에는 개인별로 최고 5만원까지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가구별 지원으로 바꾸면서 혜택이 크게 줄어든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4인 가족의 경우 지난해에는 최고 20만원(1인당 5만원)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총 5만원이 상한선이다. 공연 등을 보기위해 모처럼 나들이를 나섰다가 낭패를 본 저소득층 가정에서는 "세상에 이런법이 어디있느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심지어 사회복지 시설이나 어린이 시설의 경우 입소 인원에 관계없이 1시설당 1카드(5만원)만 지원하고 있다. 문화복지 카드가 올해부터 신한카드 하나로 정해지면서 카드 가맹점이 적은 농촌지역에서는 더 큰 불만 요인이 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참고서나 문제집을 사는 것으로 문화바우처 카드를 쓰고 있다. 전주를 제외하곤 카드발급기가 설치된 공연장이 거의 전무한 상태여서다. 문화바우처 카드제가 도입되면서 컴맹인 사람들은 더욱 어려움을 호소한다. 인터넷 이용이 불가능할 경우 카드발급을 읍면동에서 신청하고 있으나, 홀로사는 노인의 경우 방문이 어려울뿐 아니라, 카드발급때까지 한달 넘게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카드를 받더라도 문화시설이 없는 도내 대다수 군 지역에서는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 군 지역 주민들은 "장수나 임실에 사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카드를 쓰란 말인가"라며 "일선 자치단체에서 지역 실정에 맞게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화바우처 사업을 중앙정부에서 획일적으로 펼치면서 일선 현장에서 숱한 문제점이 드러나는 만큼 일선 행정기관에 자율성을 부여하고,'찾아가는 문화사업'등을 확대해서 불만요인을 없애야 한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문화바우처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문화복지카드를 발급, 공연·전시·영화·음반·도서 등을 구입하는데 쓸 수 있게하는 제도로 지난 2006년 첫 도입됐다.

  • 문화일반
  • 위병기
  • 2011.07.18 23:02

디즈니 "뽀로로 인수 제안, 사실무근"

월트디즈니컴패니코리아는 디즈니사가 뽀로로캐릭터 인수 제안을 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15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국내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디즈니사의뽀로로 캐릭터 인수 제안은 전혀 논의된 바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디즈니 아태지역 부사장 알라나 홀 스미스는 "현재 한국에서 디즈니주니어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뽀로로는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유명한 캐릭터이며 디즈니 또한 뽀로로의 팬이다"라며 "그러나 명확히 할 사실은 디즈니사에서는 뽀로로 캐릭터의 인수를 제안한 사실이 없으며 현재 보도되고 있는 디즈니에관한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앞서 유아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의 기획ㆍ제작사인 오콘의 김일호대표이사는 지난 13일 파라다이스 인천 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의 연사로 나서 "최근 디즈니가 천문학적 액수를 제시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는) 박지성 선수가 국적을 바꾸는 것과 같은 심정이었다"라면서"나는 돈을 벌지 모르지만 국민에게 돌 맞을까 봐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덧붙였다.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의 경제적 효과는 5조7천억원, 브랜드가치는 8천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8천7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1.07.15 23:02

주한 에콰도르 대사 "전주비빔밥 전도사 되겠다"

니콜라스 파비안 주한 에콰도르 대사가 '전주 비빔밥 전도사'가 됐다. 한국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회장 라종일) 주최로 우석대에서 열리는'제2회 시각 장애인 테니스 대회' 참석차 14일 전주를 방문한 니콜라스 파비안 대사는 비행기 기내식으로 맛본 비빔밥에 오래전부터 매료됐다.지난해 말 한국 대사로 부임한 그는 첫 지방 나들이로 전주를 찾아 비빔밥 예찬론을 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이 젊어보이는 비결은 좋은 음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꼽는 김치를 비롯한 발효식품이나 매운 음식 등을 먹기 때문에 건강하고 젊어보인다는 것. 특히 음식의 영향으로 한국인들이'빨리빨리'를 외치기도 하지만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가진다고 진단했다. 그는 "본국으로 돌아가면 전주 비빔밥 요리사를 초청해서 에콰도르 전역에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매운맛은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012년은 한국과 에콰도르가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이 되는 해. 그는 "에콰도르에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학생들이 많지만, 한국어 강사가 없어 어려움이 많다"며 깜짝 제안을 했다. 한국에서 은퇴한 선생님들이 한국어 교사로 지원하면 숙소를 비롯해 월급을 제공하겠다는 것과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은 청년들이 온다면 일자리를 적극 알선하겠다는 것. 단기간에 경제대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청년들이 에콰도르에 와서 사회발전의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이날 전주시 경원동 한지산업지원센터를 찾아 한지뜨기 체험을 한 뒤, 한옥마을 곳곳을 누볐다. 니콜라스 파비안 대사는 "전주에 와서야 비로소 한국의 맛과 멋을 제대로 흠뻑 느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7.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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