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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기획제작한 소리킥 시즌2 흥부, 소리를 차다!가 오는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펼쳐진다. 티켓은 12일 오전 11시부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소리킥은 판소리의 고향인 전북의 소리에 태권도를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융복합 공연이다. 고전소설 흥부전을 바탕으로 권선징악이라는 테마를 더한 태권소리극으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는 물론 태권도와 판소리를 접목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국악 장단에 현대적인 유머까지 덧입혀 전 세계인 누구나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한국 전통 문화가 주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태권도의 각종 품새와 겨루기 동작, 고난이도 격파, 아이돌 그룹을 떠올리게 하는 칼군무까지 흥미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선수들과 퓨전국악실내악단 소리愛, 소리꾼 이건일조현정, 상모꾼 안태호 등 전북 출신 예술인들이 대거 출연해 지역의 정체성을 다졌다. 우석대 태권도학과는 교육부 주관 특성화 우수학과로 지난 2014년 이후 에이지 오브 태극, 안중근 등 다수의 태권도 퍼포먼스를 제작하기도 했다. 퓨전국악실내악단 소리愛는 2011년 창단, 전주세계소리축제 등 각종 페스티벌에 참여해 1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쳤다. 이번 소리킥 공연에서는 국악 작곡과 연주를 담당했다. 태권도를 국악 장단에 맞춰 표현,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전통 음악만의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샌드아트 흥부와 놀부 이야기, 판소리, 국악, EDM까지 다양한 음악이 만들어 낼 사운드 트랙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소리킥 시즌2 흥부, 소리를 차다! 공연이 지역의 전통문화를 새롭게 표현하는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20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소리전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2018년 초연, 2019년 시즌2 쇼케이스 후 무대세트와 음악, 영상 등을 보완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며 앞으로 소리킥을 한국소리문화전당만의 고유 콘텐츠로서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으로 성장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며, 오는 16일까지는 조기예매 혜택으로 40% 할인받을 수 있다. 전화 문의 063-270-8000.
이른 여름 더위를 아름다운 재즈 곡의 기타선율로 날린다. 기타리스트 탁경주씨가 13일 전주 우진문화공간서 재즈 스탠다드 독주회를 연다. 재즈 스탠다드(Jazz Standards)는 재즈 음악가들 사이에서 널리, 일반적으로 연주되는 음악. 탁 씨는 이번 독주회에서 색소폰의 거장 소니 롤린스의 역작들이 담긴 테너 매드니스앨범 수록곡을 비롯, 스탠다드 팝으로 유명한 버니스 페트케레(Bernice Petkere)의 lullaby of the leaves, 이샴존스(Isham Jones)의 there is no greater love 등 주옥 같은 곡들을 들려준다. 4집 앨범을 낸 탁경주 기타리스트는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디트로이트 Wayne State University 음악학사 석사과정을 밟은 후 미국 뉴욕주 Five Towns College 재즈커머셜뮤직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는 동의대학교 뉴미디어음악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잠시 중단했던 뮤지컬 홍도1589를 재개한다. 뮤지컬 홍도1589는 지난달 29일 2020년 첫 공연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태원과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내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지역 감염 확산 방지를 고려해 공연 1루만에 공연을 잠정 연기했다. 공연재개는 13일을 시작으로 한 달간 매주 수토요일만 공연 횟수를 축소해 진행한다. 상설공연추진단 홍승광 추진단장은 안전한 공연을 위해공연 일간 거리 두기로 공연을 쉬는 일정내 공연장 방역 관리를 진행해 더 안전한 공연장을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향후 순차적인 공연 일정도 관객과 종사자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남성 비파 연주자인 정영범 씨가 남원을 찾아 비파산조와 창작음악을 선보인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13일 오후 3시 국악원 내 예원당에서 풍류마루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이랑의 꿈, 침향무, 연리지, 악몽, 연어, 이족무곡 등 한국과 중국의 비파 음악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 정영범 씨는 그동안 비파는 산조가 없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산조의 탄생과 발전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라며 이번 공연에서는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바탕으로 새롭게 음악 구성을 시도한 비파산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파 연주자 정영범 씨는 동랑청소년종합예술제 국악 부문 대상(2009), 제2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금상(2010)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아티스트로 참석해 화려한 비파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풍류마루 공연 관람은 사전 예약제(선착순 100명)로 진행한다. 전화 예약 063-620-2324.
쌀은 생명의 근원이며 이 땅의 굴곡진 역사의 시작이다. 수많은 민중의 환희와 희망, 때론 탐욕으로 인한 분노와 좌절 등 한(恨)이 서려 있다. 온전한 하얀 쌀알 위에 웅크린 태아의 형상이 희망의 바람을 일으킨다. ◇ 이기홍은 상해, 광주, 부산, 전주에서 개인전을 했으며, 동학혁명100주년-새야새야 파랑새야, 민중미술 15년, 우리시대 리얼리즘, 광주 5월 기념전 등의 기획전에 출품했다. /이문수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자유로운 정신을 가진 예술가 9인이 창의적 역량을 발휘하고 사회 부조리에 예술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뭉쳤다. 김성민, 김지연, 김춘선, 장석원, 조헌, 오무균, 이상조, 이재승, 한봉림 작가는 남다른 결의가 담긴 AX 선언문을 발표했다. 우리는 삶의 길과 예술이 일치한다고 받으며 예술이 사회적 문제에 개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예술적 혁신이 곧 정신적 혁신이 된다고 생각한다. (AX 선언문 中) 오는 11~24일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리는 제1회 에이엑스展은 이들의 뜻이 공동으로 발현하는 첫 자리. 이들의 이름인 AX는 도끼라는 뜻을 함유하고 있다. 예술과 삶, 그리고 사회에 걸친 부조리에 예술적으로 대응하고 작가 개개인의 창의성을 통해 가장 중요한 인간의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다짐에서 이름 붙였다. 예술가가 제도적 장치에 안주하거나 예술이 쉽게 상품화되는 경향에 반대하면서 예술이 정치의 쟁점이 되는 현상을 차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 지난해 4월 첫 모임을 가진 이들은 1년간 AX의 정체성을 다지고 구체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후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작가별 작품성에 대한 토론을 병행했다. 현대미술의 정황과 전북 화단의 현실을 명확하게 인식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었다. 창립 기념전 첫날인 11일 오후 6시에는 오프닝 행사로 특별한 행위예술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장석원 작가는 I LOVE YOU, I HATE YOU를 주제로 여성의 정체성을 그리고 인간관계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감정을 다룬다. 이 퍼포먼스는 지난 2018년 3월 23일 일본 NIPAF 바자르 카페에서 미얀마 작가 타미지와 함께 선보였던 것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행위예술가인 김진영 씨와 함께 당시 장면을 재현한다. 예술의 창의성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가장 궁극적인 가치라는 이들의 선언처럼 AX의 활동이 전북 화단의 고질적인 문제를 끊어낼 계기를 만들지 주목된다.
국악인재들의 재능이 뜨겁다. 전통예술을 사랑하는 청춘들이 그간 갈고 닦아온 실력을 뽐내는 자리가 전주에서 열린다. 우리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고 있는 꿈나무들의 열정을 두 눈과 귀에 가득 담아보자.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지휘 권성택)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17회 청소년 협연의 밤을 펼친다. 전북도립국악원은 지난달 22일 선보인 제25회 대학생 협연의 밤에 이어 국악인재 6인의 실력을 다시 한 번 풀어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쟁 김현서, 거문고 윤새봄, 가야금 이창균, 거문고 장아솔, 가야금 강승혜, 설장구 이소망의 개성 담긴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전주시립국악단 청소년 협연의 밤에 참여한 적 있는 아쟁의 김현서는 소리적 요소가 강한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을, 거문고의 윤새봄은 맑은 빗소리를 닮은 거문조 협주곡 청우(淸雨)를 연주한다. 가야금의 이창균은 독창성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협주곡을 준비했다. 이어 장아솔의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협주곡, 강승혜의 가야금 협주곡 찬기파랑가, 이소망의 설장구 협주곡 소나기가 무대를 완성한다. 전주시립국악단(지휘 심상욱)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기획공연을 연다. 청소년 협연의 밤으로 꾸며지는 이 무대에는 설장구 윤형진김범준, 가야금병창 정아현, 거문고 서효진이 함께 한다. 국악꿈나무들의 실력은 1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거문고 연주자 서효진은 거문고협주곡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를 선보인다. 이어 정아현의 가야금병창 심봉사 뺑덕이네 잃고 탄식하는 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설장구를 통해 멋진 호흡을 보여줄 윤형진김범준은 협주곡 소나기를 준비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국악관현악을 위한 교향곡 제2번 꽃심이 울려퍼진다. 김민영과 최경래가 노래하며 전주시립무용부가 무대를 채운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와 마스크 의무 착용을 시행한다.
마음 수양을 통해 축적된 도덕의 기운이 바깥의 몸짓으로 표현된다. 서예작가 지강(志剛) 김승민은 이 같은 성중형외(誠中形外)의 정신에 입각해 예술 활동을 해왔다. 인문 서예를 지향하는 김승민 작가가 창작의 산물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오는 1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김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예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서예학 동양 미학 석사를 마쳤다. 서예에서 기교 차원 이외에 또 다른 영역이 있다는 자각과 함께 이론 공부에 대한 부족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이후 작가는 마음으로 쓰는 글씨를 쓰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서예의 정신을 연구해왔다.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동양철학과 박사과정 중에 있다. 덕분에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를 아울러 새로운 서화법을 창출하기 위한 모색의 장이자 더 나아가 작가만의 무한한 가능성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인전 5회와 다양한 기획초대전에서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서예대전 대상특입선,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 대상우수상특입선, 서예문화대전 대상최우수상, 전북서도대전 대상특선, 평화 미술대전 통일부 장관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승민 작가는 서예가 이 시대에 맞는 예술로서 자리매김하려면 어떤 식으로 변화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그 고민을 통해 신인문서예를 지향하고자 한다면서 동양예술에서 강조하는 과거를 답습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하면서 예술적 자질과 개성을 자유롭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전북대 음악과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피아노 연주자 이정민 씨가 예술적 기량을 담은 독주회를 연다. 11일 오후 7시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예체능관 예연홀(6-4건물 3층).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가 주관주최하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바흐, 슈베르트, 쇼팽, 프로코피예프의 곡을 감상할 수 있다. 이정민 씨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계가 침체돼 안타깝다. 제 연주를 통해 문화의 향기를 전하고 나눔으로써 전북예술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전하고 싶다며 주변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피아니스트로서의 발전뿐 아니라 전북의 문화예술계가 단단해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연주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쇼팽 마주르카를 비롯해 학부 때부터 관심을 가졌던 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연주자가 온전히 몰입해야 관객들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스승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연습한 곡이다. 이정민 피아니스트는 백희영소라영 교수를 사사했으며 전북대학교 전국학생 콩쿠르 은상을 비롯해 전북교육감배 콩쿠르 금상, 목정음악콩쿠르 동상, 제1회 전라북도 학생음악콩쿠르 금상 등을 수상했다.
서각을 통해 소소한 일상 생활 속에서 자신을 찾는다. 전북현대서각회(회장 김낙범)는 오는 11일까지 전북문화관광재단 내 기스락1에서 총 16명의 회원이 새긴 서각 작품을 전시한다. 서각은 글자를 새김질한다는 뜻으로 서예와 이음동의어다. 다양한 재료나 복잡한 과정으로 완성된다는 점에서 장르적 독립성도 띄지만 도구를 다루는 능력과 특별한 심미안 등이 심히 요구되는 종합예술이기도 하다. 각 기법에 의한 새김질이 그 매력인데, 조화로운 채색은 하나의 예술로서 독특함을 잘 대변해 준다. 이번 전시는 각각의 회원들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다짐하는 글귀를 나무, 판넬 등에 서각으로 표현했다.
완주 소양면에 자리한 산속등대미술관(관장 최미남)이 전주기상지청과의 협업을 통해 아름답고 신비한 기상현상을 보여준다.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산속등대미술관 제1전시관에 마련된 현상과 마주하다 기상기후 사진전. 이번 전시는 태풍폭설가뭄 등 자연재해현상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사진 60점과 타임 랩스 영상으로 구성했다. 기상과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상호 소통을 통해 환경을 아끼고 지키려는 실천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세계 기상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기상청 주최로 열린 제37회 기상기후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 38점도 함께 선보여 의미가 더욱 크다. 주요 작품으로는 바다 위 거대한 용오름 현상이 담긴 쌍용오름, 해무가 빚어낸 기이한 현상의 구름 모자를 쓴 독도, 태풍 링링이 할퀴고 간 거친 흔적을 담은 태풍이 지나간 해변, 산업 활동으로 생태계 파괴현상을 보여주는 미래의 우리 기후는?이 있다. 이 작품들은 기상이 남긴 여러 현상을 순간 예술로 표현, 기후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한편 경각심에 대한 메시지를 함께 표출하고 있다. 최미남 산속등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기상과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소통을 통해 환경을 아끼고 지키려는 실천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 갤러리숨의 전시기획 공감-공유전으로 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김선강 개인전 Birth가 열린다. 생명을 빚다라는 의미의 Birth는 생명을 생산하는 일을 가리킨다. 생명이 만들어지는 고비에는 빛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김선강 작가는 화필촉을 활용한 회화 표현으로 생명에너지의 강렬한 움직임을 실감하도록 했다. 이는 하나의 필촉에 그치지 않고 작품 자체가 화필촉으로 작용한다. 전시 공간을 생명에너지로 가득 채우기 위한 작업이다. 생명을 잉태하고 기르는 어미의 역할을 부여받은 여성 주체들은 생명에너지를 가진다. 작가는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 여성의 삶에 담긴 생명에너지의 움직임을 이야기한다. Birth라는 이름으로 전시된 작품들은 그간 작가가 한국 여성이 가지고 있는 생명에너지를 드러내는 표현 요소를 연구해온 흔적이라고 할 것이다. 김선강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전북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를 마쳤다. 현재 여백회, 화기애애, 동질성회,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북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올해 전주에서는 한국가곡, 오페라 아리아, 서편제, 비보이, 차이코프스키 발레, 사회메시지를 담은 연극 등 다채로운 공연예술이 펼쳐진다. 전주문화재단 전주한벽문화관(관장 성영근)은 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인 2020 지역협력 무대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된 6개 단체와 함께 하는 네트워크 간담회를 열고 성공적인 공연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한옥 경업당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전주한벽문화관 성영근 관장을 비롯해 전주시음악협회, 두댄스, 라스트포원, 이음음악협회, 극단 삼육오, 소화무용 등 6개 선정단체 관계자가 참석해 작품의 기획의도와 진행 방향 등을 공유했다. 전주음악협회는 오페라 아리아, 창작가곡으로 한국가곡과 오페라 아리아의 밤을 열고 두댄스는 서편제를 모티브로 한 창작춤곡 소리길을 선보인다. 비보이그룹 라스트포원은 비보이, 마임, 꽁트 등 다양한 댄스 장르를 옴니버스 형태로 구성해 LA SHOW에 담았고, 이음음악협회는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적인 발레곡에 설명과 해설을 곁들여 피아노로 연주하는 건반위의 발레를 준하고 있다. 젊은 예술가 분야로 선정된 극단 삼육오는 현대사회 이웃 간 마음의 단절을 주제로 하는 연극 베란다 이웃들을, 소화무용은 성소수자를 사회적 약자로 규정하는 현대사회에 물음을 던지고 그들의 목소리를 몸짓으로 표현하는 무대 다수의 소수자들-性을 올린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많은 공연예술행사 일정이 하반기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중 공연을 추진하고 야외공연무대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내놓았다. 전주한벽문화관은 이후 공연단체들과 상세 일정을 조율한 후 종합 포스터를 제작해 홈페이지와 공연장에 게시할 예정이다. 성영근 전주한벽문화관 관장은 이 자리에서 전주한벽문화관은 공연자가 최고의 기량을 펼쳐내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며 전주에 수준 높은 공연예술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단체들을 위한 더 많은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시립예술단이 토닥토닥 힐링공연을 펼쳐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공연 프로그램은 클래식을 비롯해 시민들의 정서를 다독이기 위한 익숙한 콘텐츠를 위주로 선정했다. 외부실내공연 현장에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과 위생수칙을 이행하며 관람객간 1m의 간격유지를 안내하고 있다. 지난 4일 저녁에는 에코시티 세병공원에서 아카펠라그룹 제니스와 함께 하는 권역별 순회공연을 펼쳤다. 전주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 등 130여명의 예술인이 함께 한 이번 공연은 영화 라이온킹 OST와 바람이 불어오는 곳(김광석 곡), 아이스커피(제니스 곡)로 문을 열었다. 시립교향악단은 카르멘 서곡, 영화 알라딘 메들리, 카르멘 환상곡, 베토벤 바이러스로 클래식의 향연을 펼쳤다. 시립합창단원들도 빠른 박자와 흥겨운 멜로디가 담긴 합창곡을 준비해 시민들과 응원의 마음을 나눴다. 권역별 순회공연의 두번째 순서는 오는 18일 혁신 엽순공연에서 전주시립국악단과 합창단이 함께 하는 무대로 꾸민다. 오는 23일까지 매주 화요일에는 시립예술단 다목적실에서 음악낭독극 어린왕자를 관람할 수 있다. 문의는 공연기획팀 281-6659.
최은우(38) 작가가경계에 선 사람들로 의 세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10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2016년 첫 전시회 이후 꾸준히 시도해 온 패턴드로잉 작업을 이번 전시회에서도 보여준다. 작가는 특유의 독특하고 정교한 이미지와 더불어 보는 위치에 따라 색감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인터퍼런스(색의 간섭) 효과를 통해 서로 다른 시선의 표현과 의미 등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주제의식을 더 극대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어느 날 문득 자신의 모습에서 발견한 현대인들의 텅 빈 모습과 감정에서 출발하여 불안이라는 감정의 기원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다. 작가는 추적의 과정에서 개인들이 마주하는 위태로운 감정과 공포, 절망의 순간을 경계로 명명하고 있으며, 그러한 우리 사회의 무수한 경계에서 버텨나가는 개인들의 모습을 경외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 그 과정에서 섣부른 응원이나 피상적인 긍정의 메시지를 보내지 않는다. 단지 이렇게 개인이 강박적으로 개인이 생존을 고민하는 시대에서 어떻게 불안이라는 감정이 내재화하고 그것이 공포로 변해 가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어떻게 경계가 되는지 탐색할 뿐이다. 최 작가는 2016년 첫 개인전 고립전, 2017년 두 번째 개인전 인간이 그리는 무늬전을 가졌다. 지난 2018년부터는 전주 서노송예술촌에서 물결서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전북이 낳은 한국 서예계의 큰 인물 강암 송성용 선생의 제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강암 연묵회가 창립 52년째를 맞아 제52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3일부터 오는 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 이번 회원전은 스승의 교훈, 나의 좌우명이라는 주제 아래 90명의 회원들이 참가했다. 스승에게 물려받은 좌우명뿐 아니라 책과 자연, 이웃 등 주변의 모든 배울 거리에서 얻은 좌우명을 중심으로 창작한 작품을 모아 총 178점을 내걸었다. 전시 도록의 표지에는 강암 선생이 동일 주제로 29세 때에 쓴 작품과 68세에 쓴 작품을 비교해 게재했다. 제자들은 스승의 좇아 배우며 그 서맥을 이으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29세 때에 쌓은 탄탄한 기초가 있었기에 68세 때에 이처럼 창신적인 작품을 창작하실 수 있었을 것이다. 강암연묵회 회원 모두 따라 배워야 할 점이리라. 강암연묵회(회장 김병기)는 1968년 2월에 창립했다. 당시 강암 선생은 1966년 열린 제16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서예부 최고상인 문교부장관상을 수상, 전국적인 명성을 이끌고 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제자들과 함께 제1회 전라북도 서예전람회를 개최했다. 이는 국전과 같은 양식규모로 열린 최초의 지방 서예전이라는 점에서 전북 예술계의 큰 사건으로 기록됐다. 이듬해에는 전북의 각 예술단체들이 합류해 전국 최초로 국전과 같은 형식의 지방 단위 종합 미술전람회인 전라북도 미술전람회가 열렸다. 연묵회는 1982년에 지방 소재의 예술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대만과의 국제 교류전을 개최함으로써 서예의 국제교류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9년 2월 강암 선생의 서거 이후 모임 명칭을 강암연묵회로 바꾸고 현재 141명의 회원을 가진 서예단체로서 한국의 서예 부흥을 선도하고 있다. 강암연묵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병기 전북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하 수상한 시절임에도 강암연묵회 회원들의 창작 열기는 뜨겁다며 관마(觀摩)의 의지가 돋보이는 전시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람객들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전시장에 들러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화작가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서양화가 정미정 작가가 전북경찰청 아트홀에서 초대전을 갖고 있다. (30일까지). 정 작가는 인간, 나무, 곤충 등 자연과 생명력있는 유기체를 소재로 느껴지는 감성을 이미지로 표현한다. 이번 초대전의 작품은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형태와 색채를 통해 인간의 숨겨진 내면을 형상화시켜 추상적 기법으로 표현했다. 특히, 생명력으로 만개한 꽃의 이미지는 희망, 기쁨의 이미지로 변화시켜 생동한 자연을 표현하고자 했다. 정 작가는 원광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아시아미술대전 특선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부감법으로 광활한 풍광을 담고 있다.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며 기억과 경험을 매개하는 집단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각 이미지는 전시 공간을 수직적, 수평적으로 가로지르며 이우성의 다른 작업 옆에서 사각 프레임 너머로 의미를 확장하거나 혹은 다른 미술가의 작업과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우성은 둥둥 오리배,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등의 주제로 개인전을 했으며,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 아직 살아 있다 등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이문수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꿈속에서 본 듯한 전주 향교의 야경과 모악산의 여명이 심연의 공간을 연다. 전북도립미술관장을 지낸 이흥재 사진작가가 오는 8일까지 개인전을 통해 밤의 달빛과 새벽의 여명을 자연 조명 삼아 은밀하고 고요한 풍경을 보여준다. 이흥재 사진전 월광산수(月光山水) 그 심연의 공간 - 달빛으로 담다가 열리는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는 달빛 아래 조용히 드러나는 낯선 산수를 엿보며 혼자 대면하는 절대 침묵을 경험할 수 있다. 경주의 고분과 전주의 모악산은 밤의 공간 속으로 잠겨버리고, 희미한 블루의 여명만이 그 덩치를 더듬어 짐작케 한다. 이흥재 작가가 카메라로 포착하는 풍경은 경주의 왕릉을 비롯한 고분의 밤, 전주 향교의 야경과 무성서원모악산의 여명 등이다. 지역적 특성이 짙어 밝은 햇볕 아래 찍는다면 관광사진 처럼 금방 알아볼 수 있는 곳이지만 달빛 아래 드러난 모습은 낯설고 신비롭다. 달빛 스며든 작가의 월광 산수가 자연에 의한, 자연의 회화가 되어 다가오는 이유다. 이번 전시로 13번째 개인전을 여는 이흥재 작가는 전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전주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불교사학과 예술사전공,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정읍시립미술관 명예관장, 무성서원 부원장, JTV 전주방송 전북의 발견 프로그램 진행자로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제 겨우 무대서 공연을 할 수 있나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크네요 최근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북의 각종 문화행사들이 다시 줄줄이 중단되고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전북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인 홍도1589를 지난달 30일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홍도는 지난달 29일 개막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속 단 하루만에 공연을 중단했다. 당분간 홍도 공연팀은 공연을 재개하는 날까지 연습에 매진한다. 홍승광 상설공연추진단장은 공연을 잠시 멈추는 것을 결정하는데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지금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먼저이기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향후 코로나19 감염 추이를 지켜보며, 도민 및 관광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면밀한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펼쳐지는 상설공연도 중단됐다. 전주시는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당초 지난달 30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던 다양한 거리공연과 행사,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의 재개시기를 1주일 뒤로 연기했다. 전주한옥마을, 으라차차 향교길 공연과 전주한옥마을 상설콘텐츠인 전통연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조선왕조의 본향인 전주의 역사에 대해 알려왔던 경기전 사람들들도 무기한 연기됐다. 여기에 지난달 29일 개막하려했던 전주한벽문화관의 평일 마당창극 변사또 생일잔치와 용을 쫓는 사냥꾼도 우선 1주일 연기했다. 이외에도 시는 오는 6일부터 추진될 예정인 △왕과의 산책 △수복청 상설공연 △수문장 교대식 등 기타 역사문화 콘텐츠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감염 추이에 따라 연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 상영을 이어가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오프라인 진출 시도도 무산됐다. 당초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달 35일 덕분에 챌린지 상영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면서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전주시의 협조를 얻어 상영회에 초청할 의료진과 방역 당국 관계자들을 선정하려던 계획도 일시 중단됐다. 애초 계획했던 장기 상영회 역시 같은 이유로 영화제 개막식 당일인 지난달 28일 연기가 결정됐다. 장기 상영회는 전체 출품작 180편 중 온라인으로 96편 밖에 관람하지 못하는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한옥마을에는 어린이집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모두 위치해 있어 다수의 시민과 여행객들이 모여드는 문화행사가 학생들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관될 수 있다며 잠정 연기된 행사들에 대해서는 향후 코로나19의 감염추이를 지켜보면서 마을주민과 학생, 여행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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