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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미술협회 임원진 고국 전시 나들이"

청목갤러리(이사장 박형식)가 오는 18일까지 ‘시카고 작가 4人’전을 개최한다. 일명 ‘미국 시카고 한인미술협회 임원진의 고국 나들이 전시’다. 미국 시카고 한인미술협회 임원진인 홍성은 회장, 박은주 부회장, 조인숙 사무국장, 신인호 기획실장 등 4명의 작가가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화, 한국화, 사진 등 작품 50여 점을 전시한다. 이들은 전시를 통해 낯선 땅에 이주해 생활하면서 모국과 다른 시공간에서 다시 돌아보는 ‘나’의 정체성과 새롭게 정립해 가고 싶은 ‘나’의 모습, 특성 등 자아와 관련해 무엇인가를 드러내고자 하는 조형 표현에 대한 열망을 표출하고자 했다. 시각예술을 통해 저마다 변화된 환경과 일상에 적응하고 도전하고자 하는 상황을 반영한 듯 색다르고 독특한 작업세계를 펼쳤다. 시카고 현지에서 한인미술협회 소속으로 함께 작업해 온 작가들의 작품은 ‘디아스포라(Diaspora)’적 정체성으로 고심했을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작품 자체뿐만 아니라 그들의 고민과 걱정도 함께 보인다. ‘디아스포라’는 본토를 떠나 타국에서 살아가는 공동체 집단 혹은 이주 그 자체를 의미한다. ‘디아스포라’는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담론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화와 함께 거대 자본 및 인구 이동으로 발생한 인종, 권력, 문화의 혼성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동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작품에서는 색과 형태에서 한국적인 색깔과 서구적인 요소를 넘나들며 교차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홍성은 회장은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한 추상화 작업에 한창이다. 순간 스치는 색과 형상을 캔버스에 표현했다. 작품을 통해 꿈, 환상, 미래를 작품에 버무려 희망, 긍정, 나눔을 이야기한다. 박은주 부회장은 작품에 드러나는 표현 자체를 삶의 과정으로 은유하며 삶의 흐름을 반영했다. 새로운 시공간에서 조화롭게 적응해 가고자 하는 의도를 신선하고 자유분방한 선과 색으로 드러냈다. 또 조인숙 사무국장은 생명과 사랑의 언어인 ‘꽃’을 통해 ‘나’와 타인과의 관계망을 형성해 가고자 했다. 힘 있는 색과 형상이 주는 활기찬 에너지를 표현한 이유다. 신인호 기획실장은 흐르는 시간과 일상을 작품에 투영해 ‘사진’이라는 현대적인 매체를 활용했다. 간결하고 담백한 풍광과 작가 마음에 와닿았을 어떤 순간을 포착해 담아냈다. 홍성은 회장은 작가 노트를 통해 “삶은 시간 여행이다. 나는 작업을 통해 순수한 꿈, 아름다운 환상,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순간에 스치는 색과 형상을 캔버스에 옮겨 놓으며 모두와 공감하는 시간 여행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 한인미술협회는 지난 1986년에 활동을 시작해 2021년까지 51회의 전시를 개최했다. 현재 시카고 한인미술협회 회원은 50여 명으로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계속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12 17:05

"토닥토닥" 목요국악 예술무대가 건네는 위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의 대표 상설공연 ‘목요국악 예술무대’가 오는 14일 시작을 알린다. 도민의 일상을 어루 만져주는 따듯한 프로그램이라는 의미를 담아 올해 목요국악 예술무대의 타이틀은 ‘2022 목요국악 예술무대 토닥토닥’으로 정했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이 오는 1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현대적 감각으로 무장한 ‘국악콘서트 THE 공감’으로 상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4월 14일 공연을 시작으로 6월 23일까지 총 7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14일에 열리는 ‘국악콘서트 THE 공감’에서는 국악관현악단의 농익은 연주, 협연자의 수준 높은 기량이 돋보이는 무대가 펼쳐진다. 영화음악을 국악 선율에 담아 생황에 강주희, 소금ㆍ대금에 최신, 해금에 심재린, 가야금에 박달님, 사물놀이에 무용단이 협연을 펼칠 예정이다. 권성택 관현악단장의 지휘에 한단영 창극단원의 사회로 국악 전문가는 물론 일반 관객도 쉽게 국악을 접할 수 있도록 해설이 있는 공연으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은 5개의 협연곡과 1개의 연주곡 등 총 6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영화음악을 국악으로 연주하고 생황, 소금ㆍ대금, 해금, 가야금, 사물놀이는 관현악과 협연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들려준다. 생황의 고유 음색이 아름다운 생황협주곡 ‘풍향’을 시작으로 봄날에 더욱 잘 어울리는 소금ㆍ대금협주곡 ‘Morning’,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음악을 국악 선율에 실어 ‘관현악 세계명화기행’을 연주한다. 또 해금의 다양한 연주 기법으로 탱고의 정열을 묘사한 해금협주곡 ‘해금 탱고를 위한 Dance of the moonlight’, 안도현의 시 연어의 감흥을 가야금 선율로 풀어낸 가야금협주곡 ‘연어’에 이어 타악기와 태평소의 어울림이 국악관현악과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무대 관현악 ‘판놀음’이 대미를 장식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은 거리 두기로 운영되며, 전라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 일주일 전부터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공연을 찾지 못하는 도민을 위해 공연 영상을 편집해 전라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채널 ‘국악똑똑 TV’에 게시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는 풍성한 창작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도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은 단막창극 3편을 새로 창작해 해학과 풍자가 살아 있는 다양한 소리의 멋을, 관현악단은 시대정신을 반영한 국악관현악 연주에 협연자의 기량과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국악 콘서트를, 무용단은 단원이 직접 안무에 참여해 전통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창작 춤사위를 선보인다. 여기에 예술 3단의 합동 공연도 추가해 춤과 소리, 음악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12 17:04

"기쁜 소식은 부르고, 재앙은 물리치고"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오는 16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2 국립무형유산원 개막공연 ‘신년보희(新年蕔喜)’를 진행한다. 이번 개막공연은 2022년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다. 전통과 현대의 예술성을 감상할 수 있는 조화가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개막공연의 주제는 ‘신년보희’로 기쁜 소식은 저절로 오는 게 아니라 불러들이는 것이라는 의지를 담아 복을 불러오고 재앙을 물리치던 선조들의 지혜와 미학을 담았다. 첫 무대는 신기와 광기의 쇠채비 이광수 명인의 ‘비나리’다. 젊은 탈춤꾼의 예술단체 천하제일탈공작소의 양주별산대놀이의 연잎, 강령탈춤의 미얄할미, 고성오광대의 말뚝이,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이매 탈춤 등이 일상 회복을 기원하는 무대를 연다. 판소리 창작의 무한 가능성을 시도하는 작업 공동체 입과손스튜디오의 판소리 ‘수궁가 눈대목’ 공연과 국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조선판스타'에서 3위를 차지하며 국악계 빅마마라는 애칭을 얻은 국악창작그룹 ‘뮤르(MuRR)’의 매력적인 공연도 준비돼 있다. 철현금 명인이자 국립극장 여우락페스티벌 예술감독을 역임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류경화 교수의 특별한 철현금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불교의례 의식에 관한 최고 권위자에게 인정하는 어산어장 호칭을 부여받은 인묵 스님이 출연해 범응, 바라무, 착복무, 축원화청 등 불교의례의식의 정수를 선보인다. 이 두 무대는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이형만 보유자의 작품과 현대적 영상 연출이 결합해 무형유산 공예와 예능 종목의 특별하고 아름다운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의 연출은 국립극단 다수의 작품 및 판소리 사천가 등 여러 공연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남인우 연출가가, 사회는 유태평양이 맡았다. 또 국내 최초 청취자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이머시브’ 360도 음향 시스템을 도입해 전통공연을 보다 입체감 있는 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예약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전석 무료로 코로나19 단계별 대응 지침 및 방역 수칙을 준수해 운영한다. 네이버TV 국립무형유산원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 관람이 가능하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11 16:51

"우연은 필연의 모서리"...최원 12일 개인전 개최

예술가로서 최고의 덕목인 확고한 정체성, 독창성을 모두 가진 최원 화백이 오는 17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전시의 주제는 ‘우연은 필연의 모서리’다. 그동안 탐구해 온 ‘Program system’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Program system’은 세상의 구조와 사유의 체계를 통합해서 설정한 최원 작가의 세계관이자 예술적 개념이다. 최원 화백은 전시의 주제처럼 “우연은 필연의 모서리”라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세상에 우연한 만남이 없듯 세상살이에서 생기는 모든 일과 감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인 집합적 산물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원 화백이 지난 2016년부터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로 거처를 옮긴 뒤에 작업한 신작을 볼 수 있다. 지나온 예술적 여정을 통합해서 자신이 설정한 시스템 속으로 수렴한 결과물이다. 큼지막한 평붓으로 그은 선들이 동시에 쏟아져 나와 선과 선이 겹치면서 면이 되고, 오묘한 빛도 발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술평론가 문리는 “화백의 작품 앞에서 무의식적인 몸속 풍경, 복잡한 현실적 갈등, 익숙하지 않은 숭고미 등 내 안에 잠재한 어떤 것들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정 그림다운 그림을 만나는 것, 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인가”라고 말했다. 최원 화백은 중앙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인 전주에 내려와 낯선 작품을 당차게 제시했다. 서울, 일본, 전주, 군산에서 17회의 개인전을 열고 전북아트페어, 전주아트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11 16:51

[서유진 기자의 예술 관람기] 사빈 모리츠

“추상회화는 보편적이지 않은 인간의 영역과 감각적인 영역을 다루며, 이는 정신적인 세계로 옮겨간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독일의 여성화가 사빈 모리츠(Sabin Moritz, 1969~)의 아시아 첫 개인전 ‘레이징 문’(Raging Moon)을 서울 갤러리현대에서 4월 24일까지 전시한다. 그가 최근 몇 년 동안 제작한 구상과 추상회화, 에칭 연작 등 총 50여 점이 펼쳐진다. 냉전 시대 동독에서 유년기를 보낸 사빈 모리츠는 처음에 유년기의 경험과 전쟁의 참상을 구상화로 표현했다. 2015년부터 추상화로 전환, ‘정신적 풍경’을 구현하기 시작한다. 그는 개인과 집단의 가변적이고 파편적인 ‘기억’을 역동적인 붓질과 격정의 색채를 섬세하게 그러데이션, 거칠고 원초적인 선 등을 통해 감각적이고 매혹적인 추상화를 창조한다. 모리츠는 구상에서 추상으로, 추상에서 구상으로 ‘다시 또다시’ 자유롭게 넘나든다. 작가의 정물화 ‘메멘토 모리’, 장미나 나무 등의 동일한 대상을 에칭(동판화)으로 형상화하고 그 위에 유화물감과 크레용을 덧칠한 작품도 소개된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찬란하고 격정적인(raging) 색채의 향연이자 축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 ‘3월’, ‘대지’, ‘숲’, ‘바람’ 등의 자연 요소와 ‘안드로메다’, ‘카시오피아’와 같이 신화적이고 우주적인 작품 제목은 전시 제목 ‘레이징 문’처럼 관객의 상상력을 한껏 부추긴다. ‘레이징 문’은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 시인 중 한 명인 딜런 토마스(Dylan Thomas)의 시(In my craft or sullen art 나의 기교 혹은 침울한 예술로)에서 인용됐다. 시인이 격정적인 달빛 아래서 다른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랜 세월의 슬픔을 두 팔로 껴안은 연인들을 위해 시를 쓴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숫자 ‘4’를 제시한다. 벽면에 작품 4점씩 나란히 놓인 추상화는 동양 세계와 다르게 서양에서는 ‘4’는 동서남북, 사계절, 피타고라스의 우주론에서 정의(正義) 등 질서와 안정을 의미한다. 동독과 서독에서 살게 된 독특한 경험과 복잡한 심경을 격정적이고 현란한 색채의 붓질로 세련되게 표현한 모리츠의 추상화를 보고 나오니 하늘의 구름과 나무, 꽃, 바람이 예전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모리츠는 힘든 기억을 화폭에 쏟아부으면서 구원되지 않았을까. 자꾸만 모리츠의 추상화가 머릿속에서 맴돈다. 아, 삶이란….

  • 전시·공연
  • 서유진
  • 2022.04.10 16:24

김정미 작가, 개인전 '틈' 개최..."같으면서도 다른 선"

김정미 작가가 오는 5월 1일까지 갤러리 카페 예술공간 결(대표 권구연)에서 개인전 ‘틈’을 연다. 김정미 작가는 종이에 선긋기에서 더 나아가 작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통 장판지 위에 펜으로 선을 그었다. 그 위에 피그먼트를 손으로 화면에 채워 넣는 등 다양한 조형언어를 표현하는 작업에 열중했다. 전시에서도 전통 장판지 위에 펜으로 선을 긋고, 피그먼트를 손으로 화면에 채워 넣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피그먼트는 동물ㆍ식물 등에 자연 상태로 존재하는 색소, 안료, 물감 재료 등을 의미한다. 그는 선긋기와 피그먼트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작업 끝에 반복이 실행되고 나타날 때 드러나는 화면을 통해 모두 같지만 모두 다른 선으로 채워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김 작가는 작품에 본인의 작업도, 시각적으로 이해되는 회화를 시각적이 아닌 과정적으로 이해하는 것도 모두 곧 선긋기의 반복적 과정으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 그는 "집요하고 반복적인 행위에서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인 궁극의 몰입으로 '나'를 몰고 가고,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행동과 흥미 있는 행동이 '나'를 무의식의 몰입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권구연 대표는 김정미 작가의 작품에 대해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동이지만 의식의 경로를 바꿔 주변을 더 관심 있게 볼 수 있는 것이고, 관람객으로 하여금 그들의 위치에서 시간과 공간을 느끼고 쉼과 위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작업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정미 작가는 충남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 및 전북대 일반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를 수료했다. 또 그는 서울, 독일, 대전, 전북 등 국내외에서 8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현재 건지한국화회, 묵가와신조형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갤러리 카페 예술공간 결은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 초대된 작가들의 아트 상품도 개발하며 작가들과 관람객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10 16:23

이희춘의 손끝에서 피어난 꽃의 향연

‘여백의 미학’의 선두주자 이희춘 작가가 오는 10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전시의 주제는 ‘기억-화양연화’다. 이희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기억-화양연화’의 연작으로 약 2년 동안 준비한 역작을 공개한다. ‘꽃처럼 아름다운 시절’,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하는 ‘화양연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 40점을 전시하고 있다. 시인 김미림은 이희춘 작가의 화양연화를 보고 “이희춘의 마음에 담겨 손끝에서 피어난 꽃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역사 속의 여인이 되어 버린 듯하고, 그 꽃길을 나도 모르게 걸어가고 있었다”고 했다. 또 영화평론가 신귀백은 영화 ‘화양연화’의 장만옥을 호명하기도 했다. 그는 “이희춘의 화양연화 시절은 민주화와 산업화로 대표되는 질곡의 한국현대사다. 질풍노도의 시절을 큰 도나 인의로 표현했다. 추위와 주림의 한 겨울을 견딘 이희춘은 세상의 도에 휩쓸리지 않고 속도를 버리고 꽃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희춘 작가의 작품은 하나의 ‘꽃밭’을 연상하게 한다. 이희춘 작가의 손길이 닿은 자리에는 아름다움이 남아 있다. 시중에 파는 꽃은 언젠가는 시들고, 심어져 있는 꽃도 언젠가는 시든다. 이희춘 작가의 손길 끝에서 핀 꽃은 영원히 지지 않는다. ‘그림’, ‘작품’ 안에 들어 있는 꽃은 향기가 나지 않아야 정상이지만, 이희춘 작가의 작품 속에 담겨 있는 꽃은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영화평론가 신귀백은 그의 작품을 보고 “꽃과 더불어 기쁜 소식을 몰고 올 제비와 봄을 알려준 나비와 여린 짐승을 화양연화에 표현했다. 나이프가 지나간 자리마다 온유와 극진으로 꿈속의 꽃밭을 일궈놓은 그의 캔버스는 아름답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의 의미는) 역사적 관점과 개인사적 관점에서 화양연화를 기억해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이희춘 작가는 전주에서 태어나 원광대에서 조형미술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국, 미국, 홍콩 등지에서의 국제전을 비롯해 전주, 서울 등 국내에서도 37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한편 이 작가는 교동미술관 전시를 마치고 오는 6월 말까지 경기문화콘텐츠진흥원과 서학동선재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07 16:49

'한국의 피카소' 성하림 화백 특별초대전 개최

완주 상관 ‘신리자연농원’ 2동에 들어선 해피아트 갤러리(대표 곤잘레스 리)가 개관을 기념해 세계적인 작가 성하림 여류 화백을 초대했다. 전시는 오는 5월 8일까지 열린다. ‘한국의 피카소’라 불리는 성하림 화백의 ‘봄’ 내음 가득한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그는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긍정적 에너지를, 때로는 열정과 희망을 선물한다. 이번에 해피아트 갤러리에 전시되는 성하림 화백의 작품은 ‘봄’으로 가득하다. 그가 주로 작업하는 달 항아리에도 봄이 꽉 차 있다. 성하림 화백에 따르면 매년 봄에 달이 환하게 뜨는 날이 있다. 이날을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또 다음 연도 봄에도 뜰 것을 기대하며 작업에 매진했다. 그는 달이 뜨고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작품에 담고 싶었던 마음이 관람객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다. 성하림 화백은 달 항아리 외에도 맨드라미, 일출, 꽃, 봄소풍, 일출, 아침 등을 묘사하는 작업을 한다. 전시와 작품으로 구상에서 추상으로 가는 여정, 즉 시를 향해 걸어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시’를 향해 걸어가는 과정, ‘시’를 향한 추상을 보여 주는 작품이라고 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 성하림 화백은 사물을 그대로 묘사하기보다는 묘사에 내면화된 것을 더해 더욱 풍부한 작품을 만드는데 열중하고 있다. 한국과 세계 미술 시장에서 많은 활동을 한 세계적인 오정엽 미술사가는 성하림 화백의 작품에 대해 “사진 같이 그리는 게 아니라 작가의 영적, 감성적 영역이 나오는 것이므로 그녀의 이러한 추상적, 서정적 묘사는 곧 시를 향해 흐르는 감정의 표출”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로 보여 줄 그녀의 작업물은 그녀의 회화 속에 들어간 해학과 서정성을 다분히 느껴지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피아트 갤러리는 개관을 기념해 성하림 화백의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8일 오후 2시 30분에는 성하림 화백과 함께하는 오프닝 행사(성하림 화백 강의, 사인회)를 연다. 또 오정엽 미술사가는 미술과 행복, 풍요, 인문, 철학, 미학의 이야기를 전하는 인문학 강의 ‘오정엽 미술사가가 들려주는 성하림 화백 이야기’도 개최한다. 이 인문학 강의는 첫째 주, 셋째 주 일요일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07 16:43

고담 임청현, 판소리고법 발표회 연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고담 임청현 고수가 고법 발표회를 연다. 청강 판소리고법 보존회 전주시지부가 주최·주관하는 이 발표회는 오는 10일 오후 4시 익산시 중앙동 소월 임화영 판소리전수관에서 진행된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소리꾼 송세운의 동초제 심청가, 임세미의 동편제 적벽가, 김향순의 미산제 수궁가, 송재영의 동초제 춘향가, 유영애의 동편제 흥보가 등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또 정숙·박연숙·오서영·장미령·김채현·김규린·황정인·유민서·정민지·이아이린·김미교 등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소월 임화영 명창의 제자들이 찬조 출연해 김제종제 춘향가를 부를 예정이다. 임청현 고수는 “늦깎이로 국악계에 입문해 오늘이 있기까지 2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이제야 용기를 내서 발표회를 갖게 됐다”면서 “고담(鼓淡)은 북소리로 세상을 묽게(맑게) 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북으로 말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와 주십사 부탁은 드리지 못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애정어린 마음 담아 응원을 부탁드린다”면서 “국악을 아끼시는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임청현 고수의 친누나인 임화영 명창은 “늦게 시작했지만 날이 갈수록 일취월장하는 아우의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고 흐뭇하다”면서 “처음으로 갖는 발표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임청현 고수는 군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음악학과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2000년 제7회 서울전국판소리명창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문화관광부장관상) 및 제2회 장흥 전통가무악전국제전 기악명인부 최우수상, 2002년 제14회 팔마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 대상(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 또 2003년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29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202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로 각각 지정됐고, 현재까지 50여회의 판소리 완창 발표회 고수를 맡았다.

  • 전시·공연
  • 송승욱
  • 2022.04.05 16:28

“나의 작업의 근간은 한글과 한옥이다”

‘한옥’을 주제로 한 한국화와 한글을 주제로 한 문자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김도영 작가가 오는 5월 1일까지 서학동사진미술관(대표 이일순)에서 ‘한 걸음마다 하나의 풍경 Ⅰ’ 전시를 개최한다. 김도영 작가는 ‘한글’과 ‘한옥’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는 한글 자형을 한옥의 조형에 수용해 한국화를 발표한 이후에 이를 전각해 작업해 24개의 자모음으로 일명 ‘한옥한글’의 자형을 완성했다. 현재는 한옥을 주제로 한국화와 한글을 주제로 한 문자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김 작가에 따르면 한옥은 비로소 자연 안에 있을 때 더불어 하나가 되기에, 마음을 걸을 때나 마루에 앉아 있을 때나 ‘한 걸음마다 하나의 풍경’을 제공한다. 전시의 주제를 ‘한 걸음마다 하나의 풍경 Ⅰ’로 제시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도영 작가는 “나는 한옥의 형상을 재현하거나 풍경의 한 장면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서서 한옥이 주는 정서에서 비롯한 나의 사유를 담았다. 그래서 그림을 보는 이가 한옥과 대화하길 바라고 다시금 그들의 ‘마음 풍경’이 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가 처음으로 한글을 주제로 문자 작업을 한 것은 24개의 ‘한옥한글’ 이미지를 나무에 레이저 투각하면서부터다. 노랫말, 시, 문구 등 자모음 조합으로 배열하여 평면, 반 입체, 설치 등으로 시각화했다. 이후에 오방색으로 채색한 한지 위에 투각한 한지 글자로 ‘아리랑’과 ‘훈민정음’을 콜라주 작업도 해 보고, 한글 자모음을 모빌 제작해 다양한 조명을 이용한 공간설치 작업도 이어갔다. 그는 꾸준히 정겨운 한옥의 정서와 한글이라는 문자가 갖는 기하학적인 조형미를 더해 회화작업뿐만 아니라 입체, 미디어 설치 작업 등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 작가의 작품은 서정적 풍경 속 ‘그림문자’ 같은 한옥의 기와, 그 아래로 생활의 흔적, 추억과 사유가 함께 배치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 작가만의 채색 기법으로 겹겹이 쌓아 올려진 차분한 발색이 단순, 절제미와 함께 한국적 감성에 깊이를 더한다. 김도영 작가는 “한글은 자모음이 모여 무한한 소리를 만들어 내듯이 나에게 무한한 작업의 소재로 작동되고 있다. 앞으로도 한옥, 한글, 한지, 한국문학 등을 두루 포함한 작업으로 다소 천천히 가더라도 계속 나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일순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세계 속에서 한국문화의 위상이 높아져 가고 있는데, 그 영감의 근원이자 뿌리인 한글과 한옥은 한류를 떠올리기에 더없이 좋은 주제라고 생각돼 기쁘게 초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도영 작가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다른 결로 통하다’, 청목미술관에서 ‘전라의 색, 한국의 색’, ‘새해, 새아침전’, 서울 동덕아트 갤러리에서 ‘문자도 투데이’,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서울 한옥, 미래자산전 Ⅱ’ 등 전시에 참여하고, 13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05 16:16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 삼례문화예술촌에서 만난다

퐁네프의 다리의 작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비록 복제품이지만, 그의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전라북도 대표관광지 삼례문화예술촌에서 특별기획전시 ‘사계의 향연展 여름–르누아르, 향기를 만나다’ 전시가 펼쳐지는 것이다. 이번 사계의 향연전은 삼례문화예술촌 개관 9주년을 맞아 완주군과 전라북도가 주최하는 레플리카(Replica, 복제품) 체험형 특별전시이며, 오는 12일부터 6월30일까지 제1전시관에서 열린다. 프랑스 인상파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작품 40여점을 3D프린팅으로 구현한 복제 작품들이며, 그의 작품 일대기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청년 르누아르, 인상주의 화풍, 꽃과 여인을 사랑한 르누아르 등 각각의 주제에서 대표작 퐁네프의 다리, 갈레트의 무도회, 잔 사마리의 초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삼례문화예술촌 관계자는 "작품별로 여름 색채에 맞는 향기 카드를 설치하고, 작품 감상 중 인상 깊었던 향기를 무료로 직접 만들어보는 프루스트 효과(Proust Effect) 향기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삼례문화예술촌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신국섭 행정복지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삼례문화예술촌의 전라북도 대표 관광지 활성화와 명화의 체험형 전시로 관객들에게 입체적인 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문화예술공간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례문화예술촌은 지난 1월 18일부터 4월 3일까지 ‘사계의 향연展-봄, 모네 향기를 만나다’ 를 진행했으며, 누적관객 7500여명을 기록했다. 또한 무료 향수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는 650여명 분 전량이 소진됐다.

  • 전시·공연
  • 김재호
  • 2022.04.05 12:45

'전북 무형문화재' 김선애 지승장 네 번째 개인전 개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1호 김선애 지승장이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 네 번째 개인전을 연다. 주제는 품ㆍ달-세상을 품은 달항아리다. 달항아리를 비롯해 우리 전통적인 생활 용구부터 핸드백(가방)까지 시대적 흐름에 맞춰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김선애 지승장은 대표작인 <달 항아리-품달> 시리즈에 따듯한 세상을 품고 있는 달 항아리를 한 올 한 올 담아내고자 했다. 이에 멀리서는 둥그런 단색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 2, 30개의 염색 노끈으로 차근차근 쌓아 올려 그라데이션 기법으로 표현했다. 그는 전시를 통해 우리네 일상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것을 지승공예로 표현해 잔잔하고 소박한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했다. 더 나아가 지승공예가 어떤 공예인지, 선조들은 무엇을 만들어 사용했는지, 유물을 재현한 작품에서 현대에는 어떤 형태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는지 등 그간의 작품을 모두 보여 주고자 했다. 지승공예는 한지를 일정한 간격으로 잘라 끈을 꼬아 엮거나 매듭지어 기물을 만드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공예다. 종이를 엮어 만드는 지승공예는 현존하는 세계 유일의 기법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훌륭한 전통공예이기도 하다. 김 지승장은 “전통 방식 그대로의 장인의 솜씨와 현대적 감각을 지닌 창작 작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작품을 통해 생활 가까이에서 우리 문화의 맥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예원예술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한지 미술을 전공했다.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월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1호 지승장으로 지정됐다. 현재 (사)천년전주한지포럼 이사, (사)전북 무형문화재 보존협회 이사, 보은정지승공예 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04 17:19

전주시립합창단 제145회 정기연주회 8일 개최

전주시립합창단이 오는 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봄’을 알리는 제145회 정기연주회 ‘바람결에 숨어오는 봄’으로 시민과 마주한다. 공연은 ‘시민들이 사랑하는 그리운 합창’, 소프라노 강혜정의 특별 무대, ‘3인의 위촉 작곡가가 전하는 전주 ‘시’의 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주시립합창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정기회원을 대상으로 ‘합창으로 듣고 싶은 가곡’ 설문 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가곡은 <가고파>, <남촌>, <보리밭>,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총 네 곡이다. 이 네 곡으로 공연의 막을 올린다. 또 소프라노 강혜정의 특별 무대인 ‘달콤하고 우아한 봄의 숨결’에서는 가곡부터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강혜정을 만날 수 있다. <목련화>, <내 맘의 강물> 등을 노래할 예정이다. ‘3인의 위촉 작곡가가 전하는 전주 ‘시’의 봄’에서는 우리 지역 시인들의 시를 가사로 곡을 위촉해 전주 ‘시’의 봄을 전한다. 전주대 음악학과 교수인 이일주 작곡가는 최만산 시인의 <어떤 봄날>, 송재옥 시인의 <뒤척이네, 봄>, 하태남 시인의 <푸른 온고을> 등을 선보인다. 국립합창단 전임 작곡가를 역임했던 전경숙 작곡가는 박혜숙 시인의 <그대, 푸르게 만나리>, 고려가요인 <가시리>, 민요인 <뱃노래> 등을, 원주시립합창단의 지휘자로 활동 중인 정남규 작곡가는 이홍섭 시인의 <등대>, 정성수 시인의 <봄맞이>, 이문조 시인의 <봄물> 등으로 저마다 봄을 알린다. 전주시립합창단은 따듯한 ‘봄’을 알림과 동시에 초연 등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공연은 전석 1만 원으로 나루컬쳐를 통한 인터넷 예매 또는 전화 예매로 예매할 수 있다.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전주시립합창단(063-251-2786) 또는 나루컬쳐(1522-6278)로 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04 17:18

작가 5명이 바라본 ‘형상’…형상의 재해석-새로운 시선展

청목미술관(이사장 박형식)이 오는 4월 18일까지 작가 5명이 바라본 ‘형상’을 볼 수 있는 전시회를 연다. 전시의 주제는 ‘형상의 재해석-새로운 시선’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화, 한국화 등 회화 20여 점이 전시된다. 동시대 작가 중 형상에 대한 작가적 역량이 탄탄하고 국내외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김철규, 김하윤, 서완호, 이동근, 이주원 등 5명의 작가가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작가 고유의 조형 언어를 세상에 알리고 강점을 더욱더 탐색해 작업 경향의 미적 가치와 인식을 제고하고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서 말하는 ‘형상’은 현실 세계와 밀접한 관련을 갖는 근대미술 이후 모든 양식에서 사용된 것을 의미한다. 또 ‘형상’을 기반으로 한 회화는 대상의 형태와 상태에 관심을 두고 작가의 의식을 반영한 미술이다. 모방, 재현, 묘사 등 전통 방식에서 더 나아가 재현을 넘어서는 차원의 ‘형상’ 회화로 관람객과 마주한다. 5명의 작가에게 ‘형상’은 예술적 역량을 확장하도록 권한을 부여하며 무한 창의적 세계로 비약하도록 안내하는 통로다. 동시에 작가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시대에 들어가 시공간을 가로지른다. 김철규 작가는 인간 존재에 대한 사유로 인간 내면의 의식을 들여다봤다. 그는 “인간의 인간다움과 배려와 존중이 함께하는 세상을 바란다”며 “더불어 주름의 가치가 미의 개념으로 인식되고 자신의 삶과 주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세상의 의식의 관념을 상상해 본다”고 말했다. 김하윤 작가는 인간의 내면 의식과 감춰진 욕망을 표출해 소소한 일상을 작품에 반영했다. 그는 “나의 실제 경험과 심정이 비유된 자화상적 상상화다. 다양한 형태와 빛깔, 생기를 지닌 살아 있는 매일의 순간들을 만난다”고 전했다. 또 서완호 작가는 작업을 통해 동시대 특정 장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선보였다. 그는 “선명하지 않아도 뚜렷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며 “작품 속 알 수 없는 인물들 사이의 사람을 생각한다. 도심 속 무심한 순간 속으로 사람들을 초대한다. 나는 그 속에 존재하는 비슷한 사람이 된다”고 했다. 이주원 작가는 동시대 속 일상과 경험을 통해 작가의 사회적 정체성에 대한 사유를 보여 줬다. 이동근 작가는 일상적 사유와 감각을 반영해 인간의 내면 의식을 조명했다. 박현우 기자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03 16:40

전주대사습청, 2022 토요상설공연 개최

전주대사습청(관장 류영수)이 작년 5월 전주한옥마을에 새롭게 개관했다. 이후 전주 시민 및 관광객에게 다양하고 지속적인 전통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전주대사습청의 몸집을 키워 나가고 있다. 전주대사습청이 오는 4월 9일부터 5월 28일까지 오후 4시에, 7월 2일부터 8월 28일까지 오후 6시에 토요상설공연을 선보인다. 이 공연은 작년부터 시작한 전주대사습청의 상설공연이다. 뿌리 깊은 전주대사습놀이의 전승과 저변 확대, 신진 예술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주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전주대사습청의 토요상설공연은 시민 및 관광객들의 눈과 귀가 즐거운 것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침체된 전주의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설 자리가 없어진 예술인에게 설 자리를 마련해 준 공연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공연자를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한 달간의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중견 예술인부터 신진 예술인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19개 팀의 국악예술 단체가 저마다 준비한 전통무용, 전통연희, 판소리, 기악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선정된 19개 팀은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가야금부터 전주농악, 전통춤판, 가무음곡 등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미 무형문화유산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기성 예술인은 물론 재능 있는 신진 예술인들까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다. 이밖에도 전주대사습청은 전국 국악 및 전통 경연대회 입상으로 병역특례를 받은 예술 요원을 활용한 공연을 4월 초에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월 초부터 진행 예정이었던 수요상설공연은 잠정 중단됐으며, 이 공연도 4월에 재개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03 16:23

"따듯한 봄과 선선한 가을에 만나요"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이 남원을 대표하는 장소 중 하나인 ‘광한루원’에서 우리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광한루원 음악회’를 개최한다. ‘광한루원 음악회’는 따듯한 봄바람이 부는 4~5월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9~10월 동안 진행된다. 총 4개월 진행되는 이 공연은 매주 목요일, 토요일 오후 2시 남원 광한루원 내 완월정에선 펼쳐진다. 가족들과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에 남원을 찾은 관광객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공연으로, 올해는 총 28회의 공연으로 관광객과 마주한다.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 ‘광한루원’는 건축과 자연의 조화가 인상적인 곳이다. 의미 있는 장소에서 자연 악기인 국악기의 음색을 들을 수 있어 매년 광한루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올해 ‘광한루원 음악회’의 공연은 사물놀이 ‘삼도풍물가락’, 판소리 중 ‘춘향가’, 민속무용, 기악 산조, 남도민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물놀이 ‘삼도풍물가락’에서는 꽹과리, 장구, 북, 징 등 4가지 주요 악기를 활용해 연주하는 타악합주다. 타악 중심의 리듬과 화려한 장단을 크고 작은 긴장과 이완을 통해 네 악기의 완벽한 어울림을 관광객들에게 보여 준다. 판소리 중 ‘춘향가’에서는 소리꾼이 무대에서 소리, 아니리, 발림으로 고수의 북장단에 맞춰 긴 이야기를 엮어 가는 우리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특히 광한루원에서 듣는 춘향가는 눈과 귀로 즐길 수 있어 특별하다. 춘향가 중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노래하는 가장 인기 있는 소리 대목을 선보인다. 민속무용에서는 생활 속 자유로운 몸짓과 감정을 아름다운 춤으로 표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복의 맵시에 아름다운 몸짓이 더욱 돋보여 관광객에게 울림과 감동을 선물한다. 또 ‘민속음악의 꽃’이라 불리는 기악 산조는 민속음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독주 형식의 예술 음악이다. 연주자의 기량과 독창적인 해석을 표출한다. 마지막 남도민요에서는 전라도 지역의 대표곡인 ‘남원산성’, ‘성주풀이’, ‘진도아리랑’ 등의 민요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국립민속국악원 관계자는 “관객들이 우리 음악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완월정 정자에서 국악을 들으며, 광한루원 전경도 감상할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기석 원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에 대비해 공연 전 감염예방교육과 공연 관람 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모두가 안전한 공연 관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광한루원 음악회’는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자 인원을 선착순 30명으로 제한한다. 사람 간 1m 거리 두기로 좌석을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발열 확인 등 감염예방 관리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03 16:23

향교길68, 전시 2개 동시 개최...5일 시작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문화공간 ‘향교길68’(대표 조미진)에 오는 4월 5일부터 17일까지 봄 알리는 전시 꽃이 활짝 핀다. 향교길68 내 제1전시관에서는 정인수 작가의 펜 그림 초대전이, 제2전시관에서는 오중석 작가의 설치 초대전이 열린다. 두 작가는 ‘전주’와 깊은 인연이 있다. 정인수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오중석 작가는 전주 내 추억의 명소에서 영감을 얻었다. 제1전시관에서 열리는 정인수 작가의 펜 그림 초대전은 ‘당신의 펜은 상처보다 강하다.’를 주제로 한다. 전시에서 ‘펜’으로 그린 전주 한옥마을의 구석구석 건물과 나무 등을 선보인다. 펜촉에 먹물을 담아 그려낸 작품이 정교하고 세밀하게 표현돼 있다. 정인수 작가의 작품은 따듯하다. 어린 시절 우러러봤던 동구 밖 노거수와 앞 산 자락의 굽은 소나무, 웅장한 전동성당, 오순도순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 듯한 작은 집, 동네 모퉁이 조그만 점빵 등을 무수한 선으로 그렸다.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나의 아버지는 소목장이다. 내 유년의 놀잇감은 나무토막이었고, 나무는 나에게 위로와 위안, 평온을 느끼며 희로애락의 삶을 대변하는 학습장이 됐다”며 “섬세한 펜과 먹색의 순수로부터 정화됨을 경험하고 정령이 나를 지켜준다는 믿음으로 작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2전시관에서 열리는 오중석 작가의 설치 초대전은 ‘우리가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에 대하여’를 주제로 정했다. 전시에서는 우리 주변에 방치된 금속 조각과 골판지 등 폐품을 활용해 다양한 건물과 사물로 만들어 전시한다. 그의 작품 속에서 공통적으로 엿보이는 것은 ‘향수’다. 오 작가는 전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중년들이라면 알고 있고, 추억이 가득한 민중서관, 제일극장, 아카데미극장, 고려당, 다솜 커피숍, 아리랑제과점 등에서 영감을 얻고 작품의 배경으로 활용했다. 조미진 대표는 “그는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이 많다. 성질이 모났으면 악다구니라도 쓰겠지만 그러기에는 심성이 너무 여리다. 그는 작품으로 우리가 잊고 있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기억을 소환한다”고 밝혔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다. 월요일은 휴무로, 평일 개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8시(점심 휴관 12시~14시)까지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31 16:56

소양고택, 이강산 초대전

완주군 소양면 오성한옥마을 소양고택과 디자인에보가 이강산 작가를 초대, 28일부터 오는 5월 8일까지 완주 소양고택에서 작품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완주 소양고택과 비주얼 디자인 스튜디오 ‘디자인에보’는 지난 3월 업무협약을 맺고 완주 소양고택이 보유한 공간 및 인프라를 활용해 문화예술 기획 및 콘텐츠 개발, 갤러리 운영, 아티스트 및 레지던시 지원, 재즈 상설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아우르고, 완주만의 특별한 산골 문화예술 브랜드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이강산 전시회는 업무 협약 후 첫 번째 전시회. 이강산 작가는 전통적인 기법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방식으로 화폭을 다루는 작가로, 그동안 6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으며 전라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이사를 지냈다. 고택은 선과 색, 여러가지문양등에서 한국적 미를 나타내고 있으며, 공간 구성측면에서 볼 경우 내 · 외부가 상호보완적, 유기적 관계를 보여주는데, 이는 대자연의 섭리와 괴리되지 않게 건축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강산 작가는 고택이 가지고 있는 동양의 심미론적 사상과 자연스러운 한국미를 통해 ʻ휴식’과 고택의 관계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그는 "두터운 반복적 채색으로 인한 긁힘을 이용한 질박미, 선을 이용한 필의 운용에 따른 비정형화된 형태의 화면구성, 색채의 원색적 미감 안에서의 자연스러움을 찾고자 했다"며 "끊임없이 다양한 재료와 기법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다. 지난 10여년 간 전통 한옥인 고택의 보존과 현대적 쓰임을 늘 고민해 온 완주 소양고택은 2021년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체로 선정된 소양고택 한옥스테이를 근간으로, 복합문화공간 두베와 완주 독립서점 1호인 플리커 책방을 통하여 지역관광 및 문화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디자인에보는 팝 아티스트 박세진과 그래픽 디자이너 김현정이 2010년 설립한 비주얼 디자인 스튜디오이며, 그래픽 디자인, 미디어 아트, 아트 레지던시 및 갤러리, 로컬 커뮤니티 공간을 운영하는 공간기반형 디자인예술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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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
  • 2022.03.30 11:3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