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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감 후보 선대본부장에게 듣는다

22일부터 열띤 13일의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전북의 미래교육을 책임질 64 교육감 선거에 나선 4명 후보 진영의 선거대책본부장(위원장)들로부터 후보자별(가나다순) 강점과 선거전략, 선거에 임하는 각오 등을 들어본다.■ 김승환 캠프 최형재 "선거 교과서 내놓겠다"김승환 후보 선거대책위 최형재 본부장(51전주희망연구원 대표)은 선거 기간 내내 경청하겠다며 몸을 낮췄다. 김승환 후보가 청렴도무상급식 등 성과를 바탕으로 유권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운 선거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쉬운 선거란 없다며 경계했다. 최 본부장의 목표는 조용하고 깨끗한 선거로 선거의 교과서를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2010년 선거에서 김 후보가 28.99%로 당선된 이래 기득권과 갈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번에 도민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전북교육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서점에서 판매 중인 선거공약집에 대해 유권자들의 반응이 좋아 다행이라고도 했다. 그는 선거캠프가 귀가 아니라 가슴으로 듣기 위해 풀가동되고 있다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신환철 캠프 이용의 "똘똘 뭉쳐 끝까지 갈 것"신환철 후보 선거대책위 본부장을 맡은 이용의 전(前) 중앙여교 교장(66)은 선거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했다. 선거 캠프의 경험은 없지만, 모든 캠프 일원들이 똘똘 뭉쳐서 끝까지 간다는 각오다.이 본부장과 신 후보는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동문이다. 곁눈질 하지 않고 앞만 바라보는 사람이라고 신 후보를 소개한 이 본부장은 부드러운 리더십을 강점으로 꼽았다.단일화가 안 돼서 우왕좌왕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표심을 훑어보니 신 후보를 향한 엘리트층의 지지가 견고하고 깊었습니다. 4년 전 선거에서 오근량 후보 등으로 나뉘어졌던 표가 신 후보로 모아질 거란 예상입니다.신 후보의 전북대 평생교육원장 경험은 여성단체의 지지로, 시민포럼의 경험은 시민단체의 결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관측했다.■ 유홍렬 캠프 김형택 "초중고 교육현장전문가"유홍렬 후보 선거대책위 김형택 본부장(55전 정읍 서영여고 교장)은 신경쓸 게 너무 많아 잠 잘 시간도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김 본부장은 유홍렬 후보는 최근까지 학위에 열중하는 등 대표적인 만학도라며 전북교육을 바꾸겠다는 자신감 없이 교육감 선거에 도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경쟁력의 배경에는 유 후보가 초중고를 두루 거친 현장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웠다. 그도 그 열정에 감복해 여기에 섰다고 밝혔다.선거전략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만나겠다는 원칙론을 앞세웠다. 그는 선거정책토론회든, 유권자들이 많은 현장이든, 그 어느 곳에라도 찾아갈 생각이라며 그 모든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대한다면 유 후보의 득표로 연결될 거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미영 캠프 송병주 "가장 진정성있는 인물"이미영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송병주 본부장(60지역농업연구원 이사장)은 이 후보와 막역한 사이다. 이 후보가 말하지 않아도 그의 신념교육철학이 무엇인지 다 알 정도로 오랜 시간 함께 교육개혁운동을 하며 잔뼈가 굵었다. 송 본부장은 일차적으로 이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 목표겠지만, 어떤 결과가 나와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했다. 교육감 선거는 선거결과 만큼이나 선거과정이 중요합니다. 이미영 후보는 그동안 숱하게 거론된 후보 단일화 논의에 함몰되지 않고 정책 선거를 요구해왔습니다. 그런 과정에 대해 후한 합격점을 주고 싶다는 겁니다. 송 본부장은 이 후보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선거운동을 가장 먼저 중단하고, 교사들이 가장 바쁠 시기에 학교 방문을 자제한 진정성 있는 인물라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5.23 23:02

[전북교육감 후보 인물탐구 ③ 이미영] 교육개혁운동가…"소외학생 껴안는 열린 교육"

22일 전주시 백제대로 선거사무실에서 만난 이미영 후보(54전 전주공고 교사)는 분주해 보였다. 전북장애인교육권연대가 교육감 후보 4명을 초청해 여는 전북 특수교육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준비하느라 학교 현장의 교사들과 전화 통화로 이야기를 경청하던 중이었다. 아침에 미용실도 못 갔다며 손가락으로 머리를 쓱쓱 빗어 넘길 정도로 털털한 성품을 가졌지만, 현안별 교육정책에 관한 소신은 뚜렷했고 소외학생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은 남달랐다. 이미영 후보가 전북 교육과 결혼했다는 세간의 평가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학창시절이 후보는 1966년 초등학교 1학년 입학 때부터 최근까지 학교를 다녔다. 초중고와 대학 16년은 학생으로, 이후 30여 년은 교사로 학교에서 지냈다.그가 교직을 선택하게 된 것은 어쩌면 교단에서 인연을 맺은 은사(恩師)들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다. 이리남창초 5학년에 다닐 때 웅변을 가르친 심무의 담임교사, 이리여고 1학년 때 지리수업을 맡은 정규윤 지리교사, 이리여고 3학년 때 독서의 중요성을 설파한 유남두 담임교사 등은 그리운 은사들이다.김대중 대통령이 우상인 아버지는 이 후보에게 사회에 관한 비판의식에 일찍 눈뜨게 해준 또 다른 은사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신문 탐독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상 기자의 꿈은 접어야 했다. 1978년 전북대 사범대 지리교육과에 입학하면서 세계여행가라는 새로운 꿈을 꿨다. 한비야씨를 (내) 꿈을 대신 이뤄준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다. 오지여행가로서 국제구호를 운명처럼 여기며 세계를 누빈 한비야씨와 교사로서 소외학생들을 껴안아 생애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낸 그가 포개졌다. △두 번의 해직이 후보는 두 차례나 해직 교사가 됐다. 1982년 홍성 서부중으로 첫 발령이 난 뒤 내가 이런 학교를 다녔나 싶을 정도로 자괴감에 빠졌다고 털어놨다.그 당시 교사들은 전두환 대통령 지시사항을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곤 했다. 교장 명령의 거부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인간의 존엄성을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고, 정권의 시녀,꼭두각시 노릇만 하던 교사 시절이었죠. 젊고 열정 있는 교사가 보기엔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첫 해직은 1986년 전주YMVCA중등교사협의회를 결성한 뒤 전북교육 민주화 선언을 한 게 계기가 됐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승리 덕분에 이듬해 복직됐다. 두번 째 해직은 1989년 전교조 창립에 주도적으로 창립했다는 게 화근이었다. 그의 아름다웠던 30대는 학교 밖에서 교육개혁운동으로 채워졌다. 농어촌교육특별법학교운영위 관련 법령 등 각종 교육개혁법안이 그의 손을 거쳐갔다. 브레이크가 없는 교육현장에서 그는 즐거운 반란을 꿈꿨다. 그렇게 돌고 돌아 무려 10년 만에 학교로 복직했다. 하지만 학교 현장의 과제는 즐비했다. 온 몸을 던져 전북농촌학교살리기운동본부, 전북농촌지역교육네트워크를 만들며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을 저지했다. 세상은 그를 가만두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사학생 살리기전주공고 교사 시절 가슴을 쓸어내린 사건이 있었다. 정신검진 결과 2명의 학생이 자살 고위험군 판정을 받았다. 예상하지 못했던 학생이었어요. 성격이 밝았고, 축구도 좋아했고. 전문가의 필요성을 그때 절감했죠. 이 후보는 이런 이유로 전북교육청의 위클래스 전문상담사 대량 감원이 위험한 결정이라고 단언했다. 인문계 고교는 자살 충동을 느끼는 학생들이 더 많습니다. 학업 스트레스와 부모의 기대가 맞물리기 때문이죠. 게다가 이혼으로 인한 편부모 가정이 셀 수 없이 많아졌어요. 편부모 가정의 상당수 학생들은 담배술을 일찌감치 배웁니다. 이런 학생들을 곁에서 관찰하고 지도해주는 교사가 없을 경우 백발백중 학교 폭력학력 저하로 이어집니다. 교사들의 생활지도가 그만큼 중요한 겁니다. 그는 전북교육청의 먼지털이식 감사는 교단의 사기를 꺾은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학부모가 감사과에 제보하면 감사과가 교사들의 관련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이 잡듯이 뒤집니다. 교권이 이렇게 바닥에 떨어졌는데, 누가 생활지도를 하려고 하겠습니까. 다들 손 놔버리는 거죠. 그 피해는 지금 학생들에게 가고 있습니다. 학력 저하는 이런 총체적인 문제의 결과일 뿐입니다. △교육철학기자가 인복이 많은 것 같다고 하자 그는 그런데 어르신들 표가 안 나온다며 손사래를 쳤다. 해직 교사 시절 동고동락한 교사들이 선거캠프에서 가족처럼 일을 봐줄 만큼 그를 따르는 교사들이 많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전교조 출신으로 진보적 색채를 띠고 있지만 투쟁 일변도로 흐르지 않고 합리성을 갖고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인다는 점에서 열린 리더십을 보이고 있어서다. 정우식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원장은 이런 그를 두고 진보수라고 명명했다. 이미영 선생은 유능하고 열린 진보이자, 도덕적인 성품을 바탕으로 지켜야 할 가치와 신념은 반드시 지키려는 합리적 보수라는 것이다. 번지르르한 구호와 말을 싫어하는 이 후보는 그럴싸한 교육철학 대신 적용 가능한 대안과 실천이 우선이라고 했다. 교육의 개혁을 수용하는 아량, 삶에 대한 지치지 않는 성찰, 할 수 있는 일을 끝까지 해보려는 용기가 그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많은 학교를 거치며 해직 교사 시절을 견딘 그에게 전북 교육계가 진 빚이 적지 않다. 그가 내놓은 교육개혁정책이, 특히 소외된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등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으면서도 역설적으로 교육감 선거 지지율이 기대 만큼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상당수 교사들이 안타까워 하는 이유다. 이제 이미영 후보의 경쟁력을 확인할 일만 남았다.● 이미영 후보의 약속- 아침식사 무료제공 방과후학교 내실화이미영 후보의 명함엔 말 통하는 교육감이 씌여 있다. 불통 논란을 일으킨 김승환 후보를 겨냥한 문구이기도 하고, 열린 리더십으로 두루 소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어떤 정책이든 간에 다양한 계층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접점을 찾겠다는 선언적 의미다. 그래서 캐치프레이즈를 도민이 교육감입니다로 내걸었다. 이 후보의 5대 공약은 △소통하는 교육행정 △전북교육예산 3조원 시대 △경쟁력 있는 전북인재 양성 △아침을 주는 전북교육 △문화예술체육 강화다. 눈에 띄는 이색 공약은 고교 3년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 아침 도시락 무상 제공이다. 이 후보는 아침 식사 무료 제공을 고교 3년생부터 시범 시행한 뒤 초중고교로 점차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인성교육 일환으로 문화예술체육 교육의 강화를 강조했다.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위해 예체능 1인 1기 생활화가 요구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교직원학생의 문화예술 향유 시간 의무 이수제 도입, 방과후학교 내실화 등이 세부과제로 제시됐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5.23 23:02

[관전 포인트 (중) 전북도교육감] '1강 독주 아성' 여전…막판 뒤집기 촉각

64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는 여전히 현직 교육감의 독주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전은 앞으로 남은 기간 1강(强) 아성 지속 여부가 관심사가 됐다. 이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승환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현직 교육감의 아킬레스건을 거론하며 막판 역전극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를 의미한다. 하지만 1강 독주 체제를 흔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교육감선거에는 김승환 후보를 비롯해 신환철, 유홍렬, 이미영 후보(가나다순)가 출사표를 던졌다.이 가운데 김승환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과 청렴 이미지를 앞세워 일찌감치 나머지 후보들과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김승환 후보는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다. 더욱이 현재와 같은 4자 구도가 지속된다면 김승환 후보의 반사이익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김승환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올해초부터비(非) 김승환 단일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수순밟기가 계속됐는데도 불구하고 김승환 대세론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교육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망라된 대규모 선대본부를 꾸린 김승환 후보는 단순한 당선이 아닌 앞으로 전북교육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중장기 밑그림을 그리는 기반을 다진다는 입장이다.이에 맞서 신환철 후보는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 시작인 것처럼, 선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신발끈을 동여매고 있다. 최근 흐트러진 캠프 분위기를 일신한 신환철 후보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의 마음으로 막판 뒤집기의 뚝심을 발휘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고 있다.최근 보수진영 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된 유홍렬 후보는 내실있는 선거운동을 통해 전북도민들의 마음을 사겠다면서 과연 누가 진정으로 전북교육을 위하는 지를 보여줄 것이라는 입장을 숨기지 않고 있다.이미영 후보도 김승환 교육감의 실정(失政)을 잇따라 꼬집으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낙후 전북 꼴등 교육, 학력부터 올리겠습니다를 기치로 내걸은 이미영 후보는 교육만이 유일한 자산이라 할 수 있는 전북의 학력 저하가 심각한데도 현 교육감은 구체적인 처방과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학생 저마다의 실력을 끌어올려 주는 것이야말로 진보의 참 모습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5.22 23:02

[전북교육감 후보 인물탐구 ① 김승환] 따뜻한 원칙주의자…"아이들 손 꼭 잡고 가겠다"

64 교육감 선거를 위한 후보 접수가 지난 15~16일 실시됐다. 입후보자들의 자격도 예비후보에서 후보로 바뀌고, 오는 2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본보는 교육감 후보들의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해 비교검증을 한 데 이어 후보들의 인물 탐구에 나선다. 교육감 후보들의 인간적인 면면과 교육철학, 소신 등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야기가 진솔하게 소개된다.김승환 후보는 좀 걷고 싶다고 했다. 전주시 금암동 전북일보사에서 전북대 카페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렸다. 머리를 비우는 시간 같았다. 그는 혼자 있건 누구와 있건 종종 골똘하다. 아무도 성찰하지 않는 관행, 좋은 것이 좋다는 것은 어디서든 통하는 진리이기에 좋은 것이 너무나 많은 이 사회에서 그는 끝내 타협을 거부하곤 했다. 불통 논란은 지난 4년 간 아프게 했지만(痛), 그래도 소통(通)은 포기할 수 없는 희망이다. 최근 출간한 김승환의 듣기 여행은 그래서 듣는다로 시작했다. 교육감 재선 도전은 그를 바라보는 천양지차 간극을 좁히기 위한 또 다른 약속이다. △학창 시절어린 시절 두 개의 별칭이 있었다. 하나는 컴퓨터, 또 하나는 독종이다. 컴퓨터는 한 번 일을 하면 치밀하다고 해서 붙여졌고, 독종은 일단 시작하면 끝을 본다고 해서 따라다녔다. 하지만 김 후보는 별명이 세고 삭막해서 좋아하지 않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학창 시절 선생님 말씀을 경전처럼 알고 살던 모범생이었지만, 아닌 건 아니다고 말하는 패기 또한 있었다. 교사들은 그의 이견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었다. 운이 좋았다. 일찌감치 주산에 특출난 재능을 보여 이리중앙국민학교 시절 주산왕으로 전국 주산암산대회 상을 휩쓸었다. 전국 상업계 고교에서 영입 0순위일 정도로 스타 대접을 받았다. 결국 광주 광성중이 그를 납치하다시피 입학시켰다. 광성중광주상고의 6년은 등록금하숙비생활비 걱정 없이 지낸 무탈한 시기였다. 교육감 재임과 동시에 언론과 불편한 동거가 이어졌지만, 김 후보의 신문읽기 사랑은 오래됐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신문사설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꼼꼼히 읽었다. 책도 열정적으로 읽었다. 이 덕분에 취임사 등 주요 연설문은 그가 손수 챙길 정도로 글쓰기에 관한한 열정은 지치지 않는다. △대학 교수 그 시절 대학 입학은 먼나라 이웃나라 이야기였다. 어머니의 권유로 대학을 부랴부랴 알아봤지만, 학교와 은행의 취업 계약에 묶여 은행 입사로 결론났다. 하지만 학업의 끈은 놓지 않았다. 학업과 직장을 병행할 수 있었던 건국대 행정학과에 진학했다. 이후에도 회사를 오가며 끈질기게 매달린 끝에 고려대 법학과 석사박사과정까지 마쳤다. 1987년 전북대 교수로 부임하면서 현장에서 인권감수성을 발견하고 수호하는 데 진력했다. 평화와 인권연대 공동대표, 전북지방노동위 심판담당 공익위원, 전북교육연대 집행위원, 전주항소법원설치추진위 공동대표 등을 도맡으며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왔다. 이런 풀뿌리 경험이 없었다면 김승환 교육감은 탄생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교수와 교육감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자유와 책임이라고 김 후보는 답변했다. 교수에게는 무한대 자유가 주어지는 한편 교육감은 무한대 책임이 부과된다고 했다. 교육감에게는 모든 것이 아이들에게 묶여 있다. 퍼내도 퍼내도 일이 끝없이 쏟아진다고 털어놨다. △교육감 김 후보는 최근 눈물이 많아졌다. 지난 8일 재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교사아이들에게 미안하다며 울먹였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손수건을 꺼냈다. 교육감 재직 초기 전방위에서 거세진 불통 논란 속에서 한 초교생을 안고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고백했다. 내가 그 아이를 껴안고 속으로 울고 있더라고요. 그는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아이들 앞에서만큼은 장난치고 웃고 껴안는 등 허물없이 대하는 그를 향해 귀엽다고 한 초등생의 소감은 아직도 생생하다. 재임 기간 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사실을 기재하길 거부한 교육공무원들의 징계 관련 소송은 가장 괴로운 시간이었다. 김 후보는 나 혼자 있는 절대 고독의 시간이었다. 또 그 결정에 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내 것이었다고 떠올렸다. 김 교육감의 판단이 맞다는 대법원의 입장과 교육청 징계위로 회부해 마무리짓자는 당사자 입장 사이에서 내적 갈등도 심했다. 필요했던 것은 시간과 인내였다고 덧붙였다. 자기 모순에 빠지는 결정을 하고서 재선은커녕 잔여 임기를 채울 수 있을까 하는 자신감이 흔들렸습니다. 누가 밀어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무너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우여곡절 끝에 승소 판결이 났을 때 이럴거면 빨리라도 선고해주지라는 야속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그제서야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다. 삶의 정직성을 등가로 놓는 따뜻한 원칙주의자로서의 태도는 이렇듯 관전자들을 긴장시키게도 만들었다.△교육철학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가겠다는 김 후보의 슬로건엔 그의 교육철학이 응축되어 있다. 여기엔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개척해나갈 수 있다는 무한신뢰가 담겨 있다. 오로지 아이들에게 필요한가, 필요하지 않은가만 생각했습니다. 지난 4년 간의 삶에 진보는 설 땅이 없었어요. 모든 영역을 아이들이 차지하고 있었으니까요. 현장을 다니다 보니까 희한하게도 초등학교 남학생들이 벌써부터 군대갈 것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는 거지요. 장래희망이 교육감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김 후보는 뿌듯하다고 했다. 일각에서 지적하는 교권 사기 저하와 다르게 전북 근무를 요청하는 교사들의 사례를 꼽으며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봤다. (난) 사람 욕심이 정말 많아요. 교육공동체 가족들이 주눅들지 않고 당당해지길 원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직원들의 표정이 밝고 의연해졌다는 걸 느낍니다. 학부모들도 교사들의 태도가 당당해졌다고 할 정도니까요. 교육이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듯 김 후보 또한 전북교육에 대한 정답이 아닌 해답을 찾아가는 중인 듯 했다. 그 숙제는 그 앞에도, 유권자 앞에도 놓여 있다.● 김승환 후보의 약속- 안전한 학교 만들고 참된 학력신장 실현김승환 후보는 416 세월호 참사 여파로 인한 안전 공약을 최우선 과제를 제시하며 출사표를 냈다. 주요 5대 공약은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 △참된 학력 신장 △교육정의 실현 △무상교육 △농어촌구도심 학교 활성화다. 이는 전국 14개 시도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이 내세운 3대 핵심 공동공약(학생 안전건강권 보장, 입시 지옥 고통 해소공교육 강화, 교육비리 척결)과 맞물리는 것이다. 김 후보는 안전한 학교를 위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날 지정조형물 제작, 학교안전 컨트롤타워 구축 등을 내걸었다.김 후보의 최대 업적이었던 청렴한 교육계를 위한 교육정의 실현도 주된 공약으로 꼽혔다. 전북교육 거버넌스인 전북교육소통협력위 운영, 학교 참여예산제 시행 등은 민주적 학교문화 정착을 위한 세부과제다.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서 무상급식 공약을 내세워 당선된 영향이 이번 선거에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테마식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중고생 교복비 지원, 고교 완전 무상급식 확보를 통해 3년에 215만원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5.21 23:02

"입시 지옥 고통 해소·안전 보장" 김승환 등 14개 시·도 진보교육감 후보 공동공약 발표

김승환 전북 교육감 후보를 비롯한 전국 14개 시도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이 대한민국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한 3대 핵심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13명의 진보 교육감 후보는 19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시 지옥 고통 해소공교육 강화, 학생 안전건강권 보장, 교육비리 척결을 통한 청렴한 교육청 건설 등을 통해 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입대입 고통 해소와 사교육 고통 경감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학생안전 종합시스템 구축 △교육비리 불관용 원칙 수립 등 10대 실천과제를 선정추진키로 했다.후보들은 또 △교육복지 강화 △혁신학교 성과 확대학교혁신 보편화 △친일독재교과서 반대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등 적극 추진과 함께 △시도교육감협의회 위상 강화 △시도교육청 주관 국민대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주요 의제에 대한 국민들의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다.이날 핵심공약 발표문에 이름을 올린 조희연(서울), 이재정(경기), 이청연(인천), 민병희(강원), 김지철(충남), 최교진(세종), 김병우(충북), 김승환(전북), 장휘국(광주), 장만채(전남), 정만진(대구), 정찬모(울산), 박종훈(경남) 후보 등은 핵심 공동공약이 적힌 현수막에 공약 이행을 약속하는 서명식도 가졌다. 앞서 이들은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합동 분향을 진행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5.20 23:02

非 김승환 후보 단일화 실패 '짝짓기 연대' 다시 혼돈양상

전북 교육감 선거가 비(非) 김승환 진영의 후보 단일화 실패 후 후보 간 이해득실에 따른 짝짓기양상이 벌어지면서 또다시 혼탁해지고 있다. 이승우 예비후보가 14일 내부적으로 후보 등록을 확정지은 신환철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이상휘 예비후보가 단일 후보로 추대된 유홍렬 예비후보의 지지를 저울질하고 있는 등 4명의 예비후보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이에 따라 전북 교육감 선거는 김승환신환철유홍렬이미영 예비후보의 4파전으로 예상되면서, 비(非) 김승환 진영의 결집 효과는 크게 퇴색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승우 후보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민들에게 후보 단일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퇴하고 불공정한 게임으로 자격을 잃은 후보보다는 경쟁력을 갖춘 신환철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신환철 후보는 이날 이승우 후보의 지지 선언에 대해 전북교육을 살리고자 고뇌찬 결단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도민들의 의지를 한곳으로 모아 64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반면 유홍렬 후보는 이날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신환철 후보에게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하고, 단일화 취지를 적극 살리겠다면서도 안팎에서 제기되는 역선택 가능성은 근거 없는 소문일 뿐이며, 이승우 후보의 지지 선언 또한 부적절한 처사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이상휘 후보는 신환철 후보와의 연대에 선을 그으면서도 유홍렬 후보의 지지에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 막판까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후보간 치열한 셈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유권자들은 후보 연대(지지선언)를 하려면 후보들이 개인적인 유불리를 뛰어넘어 유권자들의 판단을 구해야 하는 과정이 먼저라면서 자칫 정치적 야합으로 비춰지지 않으려면 선거공학이 아니라 가치연대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5.15 23:02

[선택 6.4 후보자 공약 검증] 전북도교육감 ③ 공교육 강화

이번 전북 교육감 선거의 핵심 의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한결같이 학력 부진 해소 및 공교육 강화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4명의 예비후보들은 공교육 내실화의 해법으로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다. 김승환이미영 예비후보는 고입 완전 내신제 시행을, 신환철 예비후보는 작은 행복학교 추진, 유홍렬 예비후보는 지역사회학교 건설을 제시했다. 하지만 대입에 초점이 맞춰진 정부의 교육정책에 관한 근본적 개선 없이는 공교육 강화 정책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승환 후보김승환 후보는 혁신학교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공교육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공약했다. 혁신학교를 넘어 모든 학교의 혁신으로를 주창한 김 후보는 혁신학교 착근을 위해 혁신 파일럿스쿨 운영(10년)과 중등 혁신학교도시형 혁신학교 집중 육성을 내걸었다. 사교육 걱정 없는 영수 기초튼튼교실 운영도 관심을 모은다. 주말방학 중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학체험센터 운영, 스토리텔링 교수학습 자료 개발, 온라인 영어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이 세부과제로 제시됐다. 고 3학생들의 입시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한 대입 입시 꿈사다리 프로젝트는 대입진학지도지원단 활성화와 학교 교육과정의 대입 전형 연계 방안 제시 등을 통해 가능하다고 봤다. △신환철 후보신환철 후보는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행복한 전북교육을 강조했다. 신 후보는 학생들의학교 선택제와 마찬가지로 학교의 선택권을 대폭 강화하는 작은 행복학교를 제시했다. 전북지역 250여 개 소규모 학교가 각종 혜택을 먼저 선택하고, 교육청이 예산시스템을 통해 지원하는 방식이다.구도심 공동화 대안으로 교장공모제 확대에도 강력한 추진의지를 내비쳤다. 열성 있는 교장들의 지원을 받아 구도심 학교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인성교육이 이뤄져야 학력신장도 뒤따른다는 신 후보는 다문화지원팀특수교육지원팀 운영을 통해 왕따 없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유홍렬 후보유홍렬 후보는 맞춤형 책임 교육으로 지역사회학교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학생 90% 이상이 수업 내용의 90%를 이해하는 완전학습의 안착이 유 후보의 복안이다.농산어촌 지역의 기숙형 학교의 확대도 제시됐다. 유 후보는 농산어촌 학생들은 통학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학교의 돌봄기능 등이 확연하게 떨어진다면서 농어촌학교와 도심학교를 공동 통학구역으로 묶어 전입학을 유도하는 어울림학교를 확산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일반 학교의 기숙형 전환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이미영 후보이미영 후보는 현재 전북지역의 공교육 약화가 대입 제도에 종속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대입 내신 반영비율 높이기와 고입 완전 내신제 도입(2016년)을 제시했다. 양쪽 다 학교교육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현재로선 고입 완전 내신제가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라는 게 이 후보의 설명이다.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한 성공 모델 제시도 요구됐다. 선결 과제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적극적 투자다. 특히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을 위한 경제효과 검토하려면 직접경비 외에도 종합경비 산출과 함께 장기적 효과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혁신학교의 내실화도 제시됐다. 전북지역 혁신학교가 중등학교와 연계되지 못한 데다 위장전입 논란이 이어지면서 지역과의 착근이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이 후보는 혁신학교 숫자 늘리기가 아닌 도심형 혁신학교, 고교 혁신학교 성공 모델 구축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5.15 23:02

교사 60% "학생들 위험 대처능력 부족하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학교에서의 안전교육에 대한 요구가 커진 가운데 교원의 절반 이상은 학생들이 위험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813일 전국 유초중고교 교원 및 전문직 3천243명을 대상으로 한 '학생안전 및 스승의 날 교원인식 설문조사'에서 학생의 위험 대처능력에 대한 질문에 교원 58.8%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교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도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2년 이내 학생안전교육이나 재난대비 연수교육을 받지 않은 교원은 40%에 이르렀고 교육을 받은 경우에도 66.4%는 체험 없이 안내서와 강의자료 중심의 이론교육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내용에 대한 만족도는 '충분하다'는 응답이 12.9%에 불과한 반면 '부족하다'는 의견은 58.5%에 달해 교육 내용을 정비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안전사고 및 재난에 대한 학생의 대처 능력을 길러주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교원 72.6%가 '반복훈련형 체험안전교육을 주기적의무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고 답했고 '정부 차원의 체계적 안전 매뉴얼 제작보급'(12.4%), '학생안전교육과 관련한 수업시수 확보'(9.8%) 등이 뒤를 이었다. '학교 밖 활동 중 학생안전사고 위험을 경험했거나 위험성이 가장 높은 분야'로 는 교원의 66%가 수학여행을, 20.3%가 수련회를 꼽아 단체로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경우 위험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로 교원과 학생이 받은 충격도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교원의 47.4%는 본인이나 주변 교원이 불안증, 우울증 등의 신체적 증세를 보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17%는 세월호 참사 이후 재직 학교나 학급에 트라우마 증세를 보인학생이 있다고 답했는데 유초등학교에 비해 고교(25%)와 중학교(19%)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교총을 비롯한 270여 교육시민사회단체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시민사회가 학생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힘을 모으자는 취지의 '학생안전망 협약'을 체결했다. 또 세월호에서 제자를 위해 살신성인한 단원고 교사와 교감을 의사자로 추서할 것을 호소하고 6.4 교육감선거 출마자들에게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공약을 제시하는 정책선거를 촉구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4.05.14 23:02

[선택 6.4 후보자 공약 검증] 전북도교육감 ② 예산확보

김승환 호(號)의 예산과 비(非) 김승환 진영의 예산은 어떻게 다를까. 올해 전북교육청의 예산 2조 5665억원이다. 이 가운데 가용재원은 1817억원(7%)에 그친다. 지난해 가용재원 2471억원(9.9%)에 비하면 651억원 줄어든 수치다. 이로 인해 일선 학교 현장에선 학교 유리창 갈 돈이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고 있다.교육감 예비후보들은 지난 4년 간의 예산을 놓고 김승환 대 비(非) 김승환 진영으로 나뉘어 엇갈린 시각차를 보였다. 김승환 예비후보는 특별교부금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0.2~0.3%에 불과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반면 신환철유홍렬이미영 예비후보는 교육감이 정부와 정쟁(政爭)을 일삼아 결과적으로 특별교부금을 적게 받았다며 김승환 예비후보를 압박했다. 하지만 이들은 정부자치단체와 협력해 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겠다는 다짐 외에 구체적 실행안을 제시하지 못해 공약 발표를 통한 예산의 우선순위 반영이라는 의미마저 퇴색시켜 버렸다.△김승환 후보 김승환 후보는 정부의 특별교부금 불이익을 인정하면서도 진보 교육감 길들이기 수단으로 악용됐다고 반박했다. 규모가 비슷한 다른 시도와 비교해 특별교부금 총액이 0.2~0.3%에 그치기 때문에 전북교육청 살림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반응이다. 김 후보는 다만 투명성 의혹과 비효율성 지적을 받고 있는 특별교부금을 보통교부금으로 전환하도록 정부에 강력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교육청의 긴축 재정 원인을 정부가 유치원 누리과정돌봄교실 등 교육복지사업의 재원 부담을 각 시도교육청에 떠넘긴 데서 찾고, 자치단체와 교육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정부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20.27%에서 25.27%로 확대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우선순위가 낮거나 중복되는 국가시책사업의 비용 축소를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 운영의 건전화를 위한 주민참여예산제의 내실화도 제시했다.△신환철 후보신환철 후보는 정부자치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교육예산 확보를 내세웠다. 신 후보의 예산 목표액은 올해와 비교해 20% 증액된 3조원이다. 신 후보는 김 교육감이 지난 4년 간 정부와 마찰을 빚은 결과 총 2800억여 원을 빼앗겼다고 진단했다. 먼저 무상급식무상보육방과후교육 등 교육복지 공약 이행을 위해 자치단체로부터 1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700억 이상 특별교부금 확보 카드도 꺼내들었다. 신 후보는 특별교부금이 적게 편성 돼 열악해진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의 갈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공모사업을 통한 특별교부금 확보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신 후보는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대처한다면 2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홍렬 후보유홍렬 후보는 예산 확보의 첫 걸음은 정부와의 소통 강화라고 꼽았다. 유 후보는 사안별로 교육청과 입장이 다른 정부와의 공조를 통해 건설적인 해법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후보는 특별교부금 600억 이상 확보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는 한편 농산어촌의 방과후학교 등과 같이 전북의 현실에 맞는 정부의 공모사업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교육청의 재정 효율성을 고려해 예산 불용액을 최소화하도록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 대안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유 후보는 이와 함께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고 교육복지의 질을 높이기 위해 근본적인 재원 마련 해법을 제시하겠다고도 했다. △이미영 후보이미영 후보는 특별교부금 불이익의 원인을 김 교육감의 명분없는 싸움에서 찾았다. 이 후보는 지난 4년 간 예산이 1600억원 증액에 그쳤고, 특별교부금도 최근 3년 간 충남충북전남과 비교해 최소 567억원부터 최대 945억원까지 적게 받아 각종 현안사업에 걸림돌이 됐다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전북교육예산의 3조원 시대를 제시했다. 이 후보는 30년 동안 교육운동을 통해 쌓아온 다양한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통해 전북교육의 분위기를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매년 1000억여 원이 넘는 예산의 불용액을 없애기 위한 방안도 밝혔다. 이 후보는 교육청과 학교에서 예산 사용에 대한 평가를 꼼꼼하게 살피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학교 현장의 예산 관련 연수를 늘려가겠다고 약속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5.14 23:02

인구부양정책, 고령화 문제 해결할 수 있나

〈제시문1〉공익광고에 나왔던 인구 정책 표어를 보면 우리나라의 인구 정책 변화를 알 수 있다.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는 표어에서 알 수 있듯이 1960년대는 전쟁 직후 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 시기이다. 정부는 급격히 증가하는 인구를 억제하기 위해 가족계획 10개년 계획을 수립하였다. 1970~80년대에도 역시 출산율을 억제하는 정책이 추진되었다. 그러나 고도의 산업화 단계에 진입한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여성의 사회적 진출, 자녀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로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졌고, 1970년에 4.53명이던 합계 출산율은 2011년에는 1.24명으로 낮아졌다. 최근에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사회 문제를 막기 위하여 출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캠페인과,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문화 교과서〉, 금성출판사, 2014.〈제시문2〉오늘날 인구문제는 세계적인 관점에서 조망해야하는 중요한 사안이 되었다. 20세기의 마지막 10년간 인구 정책과 관련된 논의는 국제회의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었지만, 이제 지구촌의 인구는 지구환경과 기후변화에 영향을 가장 많이 주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10년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렸던 세계 기후회의에서 환경단체의 대표자들뿐만 아니라 학자들도 지구촌의 인구 증가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1950년대에 25억 명 정도였던 세계 인구는 현재 65억 명에 이르고 2050년경에는 100억 명에 이를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같은 인구의 증가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는데 최대의 난적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전문가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가장 많은 자원을 소비하는 인간이 지구환경에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이다. 인구 증가가 빠르게 진행되는 후진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아주 열악한 자원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지만, 인간의 최저 생계유지는 그 어느 생명체보다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런던정경대학의 한 연구팀은 저탄소 기술개발과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이 가족계획을 위한 비용보다 무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보고하였다.지구환경 문제 중 기후변화는 이제 국제기구, 국가정부와 일반시민들에게도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긴박한 현안이다. 인구 증가가 기후를 악화시키는 주범이라고 꼭 짚어 말할 수 없을지라도, 인구 증가가 계속 진행될 경우, 기후 변화를 포함한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 어떤 약도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된다. 게다가 산업 선진국에서도 최근에 인구 노령화, 다문화주의의 포기 등과 관련하여 세계 인구증가의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지구촌의 생활수준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출산률이 떨어지면서 인구 과잉의 문제가 자동적으로 해결될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서 각국 정부가 가족계획을 보다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시급한 조치들이 필요하다. 논의를 위해 낭비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기후변화와 인구증가는 바로 지금 실천을 바라고 있다.2012 한양대 모의논술 기출문제 지문〈제시문 3〉고령 사회가 코앞이라며 전 사회가 쇼크니 재앙이니 하면서 야단이다. 게다가 2030년에는 국민 4명 중 1명이 노인이라는 예상수치가 나온다. 물론 고령 사회는 생산인구 감소, 노인 부양에 대한 국가 부담 증가, 경제 성장률 둔화 등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그런데 과연 우리에게 고령 사회는 재앙이기만 한 것일까? 사회적 합의 속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충분한 준비와 대책을 수립하여 실천해 간다면 오히려 고령 사회는 우리에게 축복을 안겨줄 수도 있다. 통계청의 발표를 보면 2050년에는 15~64세의 일꾼 1.4명이 65세 이상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고 한다. 우선 유럽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1980년대 유럽은 청년 실업 극복을 위해 장년층의 조기 퇴직을 방관했다. 노인이 떠나면 청년이 채울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일자리만 줄어 경기 침체를 낳았을 뿐이다. 장년층의 노하우는 청년의 혈기로 대체되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요즘 유럽에서는 입사 시 나이를 묻지 마 캠페인, 정년 퇴직을 퇴장시키자. 운동이 한창이다. 2004년 국제통화기금(IMF)도 이 문제에 대해 현재 수준의 노동 공급을 2005년도에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은퇴 나이를 12살 늘려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신윤동욱, 〈고령 사회는 축복이다〉■ 논제의 포인트 및 평가기준■ 논술문을 6단 논법으로 재구성하기■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제시문〈1〉과 〈2〉는 인구문제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제시문〈1〉과 〈2〉의 관점에 나타난 차이점을 설명하고, 제시문〈3〉을 참고해서 〈1〉과 〈2〉의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술하시오.(1,000자 내외)2. 면접 논제우리나라에서 고령화 사회 인구분포가 나타나게 된 원인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방안을 말하시오. ( 고령사회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고령사회가 됨으로써 진정한 양성평등과 노인복지가 가능하고, 다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친구들과 토론할 수 있기 바랍니다. )■ 쟁점 기출문제고려대 2012학년도 모의논술1. 제시문 〈1〉을 요약하시오.2. 제시문 〈2〉와 〈3〉은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제시문 〈2〉와 〈3〉의 관점을 비교하고, 이에 근거하여 제시문 〈1〉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 쟁점 관련 도서〈세상물정의 사회학〉 2013, 노명우, 사계절 〈플라이 인 더 시티〉 2007, 신윤동욱, 생각의나무■ 쟁점 관련 영화〈나라야마 부시코〉1983,일본,이마무라 쇼헤이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1990, 미국, 브루스 베레스포드■ 학생 글과 교사 총평1. 학생 논술문제시문 〈1〉에서는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인구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과거에는 높은 출산율 때문에 인구증가를 억제하는 정책을 펼쳤지만, 산업발전이 이루어지며 여성의 사회참여와 자녀에 대한 인식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크게 낮아졌다. 출산율의 저하는 국가의 인적자원을 줄어들게 하고 노인인구에 대한 부담을 증가시켰기 때문에 국가적 문제가 되었다. 이로 인해 국가에서는 국가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하지만 제시문 〈2〉에서는 인구를 억제함으로써 지구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전 지구적 과제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지구적 차원에서 봤을 때 인구증가는 지구환경과 기후를 변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산업화를 거치면서 세계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지구환경은 악화되었고, 이는 기후변화로 이어졌다. 만약 이러한 인구증가를 막기 위한 해결책이 없다면 지구환경은 더욱 오염될 것이며, 인류 전체의 위기로 확대될 것이다. 〈2〉에서는 이러한 인구과잉을 억제하기 위해 전 지구적인 협력이 필요하며 합리적인 인구 정책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제시문 〈1〉과 〈2〉를 토대로 보면 인구문제는 큰 딜레마에 빠져있다. 국가적 차원에서 보면 인구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출산을 장려하고 지원해야하지만 세계적 차원에서 본다면 인구증가는 오히려 기후와 환경을 악화시키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어느 한 쪽도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제시문 〈3〉을 참고했을 때, 일방적인 출산장려보다는 노인 고용을 확대하고 고령자 친화적인 노동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이 그 대안으로 적합하다. 인구감소로 인한 가장 큰 국가적 피해는 생산인구 감소로 인한 국가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년을 늘리고 노년층의 노하우를 살려 고용을 늘린다면 생산력 확대와 인구증가 억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김진솔 (임실고 2학년)2. 교사 총평이번 논술문의 주제는 인구부양정책은 고령화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이다. 고령화 사회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 고령화 사회로 진행될수록 노년층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 독해력제시문 〈1〉은 우리나라가 고도의 산업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출산율이 크게 낮아졌고, 국가경쟁력을 위해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제시문 〈2〉는 인구를 억제함으로써 지구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전 지구적 과제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리고 제시문 〈3〉에서는 고령화 사회를 맞이해서 노인 고용을 확대하고 고령자 친화적인 노동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함을 유럽의 예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학생의 글은 〈1〉과 〈2〉의 상반된 문제를 분명히 인지하고 노인 고용의 확대가 이에 대한 대안이라는 점을 잘 피력하고 있다. - 논리력이번 논제에 대한 글을 작성할 때는 제시문 〈1〉과 〈2〉에 나타난 관점의 차이를 먼저 분석해야 한다. 그 다음 제시문 〈3〉을 참고해서 〈1〉과 〈2〉에 드러난 문제 상황의 범위를 좁힌 뒤 적절한 해결방안을 도출해내야 한다. 국가경쟁력과 지구의 환경 위기라는 상반되는 문제를 두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일 것이다. 이번 논제는 제시문 〈3〉을 통해 노년층을 고령화 사회의 원인으로 보지 말고 노년층의 생산성을 극대화 시키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김진솔 학생의 논지는 이러한 논제의 요구에 매우 잘 부합한다. 다만 논제를 해결하는 접근방식에 있어서 제시문의 단순한 요약이 아닌 재구조화를 통한 관점 설정이 필요하다. 제시문 〈1〉은 경제적인 관점에서 인구감소가 문제가 됨을 드러내고 있는 반면, 제시문 〈2〉는 환경적 관점에서 인구증가가 문제가 됨을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두 제시문의 상반된 관점을 명확하게 두괄식으로 제시한다면 글의 짜임새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 표현력전반적으로 논제의 방향에 맞게 논술했으며, 문장의 길이나 주술 호응에 있어서도 무난한 표현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3번째 문단에서 어느 한 쪽도~무엇일까와 같이 불필요한 문답법을 사용한 것은 아쉽다. 논제를 반복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굳이 이 문장을 쓰지 않았어도 자연스럽게 문맥이 이어졌을 것이다. 또한 단락 내부나 단락 사이의 연결이 자연스러워지도록 고친다면 더 좋은 논술문이 될 것이다.

  • 교육일반
  • 기고
  • 2014.05.14 23:02

신환철 "허위문자 발송 유홍렬 사퇴해야"

신환철 교육감 예비후보(62)가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불거진 유홍렬 예비후보의 허위문자 대량 발송 문제와 관련해 유 후보가 합의이행서를 위반한 만큼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후보는 12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들이 자필 서명한 합의이행서 3항엔 교육감 예비후보자 혹은 예비후보 관계자가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 여론조사에 악영향을 미쳤을 경우 법적 책임을 감수하고 무조건 사퇴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유 후보가 합의이행서를 위반했기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으며, 차후 교육감 출마 등 모든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 후보는 유 후보의 허위문자는 (내가) 후보를 사퇴하거나, 유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비춰져 여론조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나의) 명예까지 훼손시켰다면서 도덕성이 우선인 교육감 후보로서 자격이 없는 만큼 즉각 사퇴하는 게 도리라고 지적했다.이어 단일 후보 여론조사는 이번 교육감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어렵사리 마련된 자리였지만,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 단일 후보 선정에 실패한 책임은 전적으로 유홍렬 후보가 져야 한다며 유 후보를 압박했다. 한편 비(非) 김승환 진영이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앞두고 유홍렬 후보 측이 신환철 후보의 이름을 적시한 채 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메시지 1700여 건을 발송, 유 후보와 신 후보 간 불법 선거운동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5.1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