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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안양옥 회장 "교육감 선거 완전공영제를"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 주호영 의원)가 7일 개최한 지방교육자치선거제도 개선 공청회에서 현재 직선제로 실시되는 시도교육감선거의 개선방안을 놓고 열띤 공방이 이어졌다.참석자들은 대체로 현행 교육감 선거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선거제와 임명제 중 어떤 것이 나을지, 선거제를 유지한다면 직선제와 간선제 중 어떤 방식을 택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입장차를 드러냈다.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회장은 교육감 선거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다 보니 제왕적 교육감이 탄생하고 선거가 묻지마 투표로 전락하는 등 비합리성을 드러냈다며 우선적으로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주장했다. 안 회장은 직선제를 유지할 경우의 부작용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현행 교육감 직선제 골격을 유지하되, 교육감 선거 완전 공영제로 실시해서 정치적 중립성을 갖도록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안 회장은 다른 제안으로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을 담보하기 위해 학부모교직원교육기관 종사자들이 교육감을 선출하는 제한적 직선제 또는 교육감 임명제를 제시하기도 했다.안 회장은 그러면서도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나 공동후보등록제에 대해서는 비정치기관인 교육감을 정치기관 선출과 동일선상에 놓는 방식이기 때문에 헌법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선거로 교육감을 뽑는 제도는 질병으로 치면 아주 중병에 걸린 상태이고, 이미 사망선고를 받은 셈이라며 직선제 폐지를 주장했다.반면 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교육감 선거를 직선제로 해서 제대로 치른 건 딱 한 번밖에 없다며 금권선거 등 부작용을 줄여가는 과정이 향후 직선제를 유지하며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고 반박했다.공청회를 마친 정개특위는 이르면 오는 8일부터 소위를 가동하고 제도 개선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1.08 23:02

'新 등골브레이커' 프리미엄 패딩 열풍 이래도 좋은가?

■ 주제 다가서기지난해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패딩 점퍼가 돌풍을 일으켰다. 이른바 등골 브레이커라는 이름까지 얻었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다.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제품이지만 길에서는 마치 교복을 입은 것처럼 흔하게 발견할 수 있었다. 심지어 인터넷에서는 패딩 계급도가 유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노스페이스보다 더 고가의 프리미엄 패딩이 유행하면서 新 등골브레이커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캐몽의 시대다. 캐몽은 해외브랜드 캐나다구스와 몽클레르를 합성한 단어로 고가 패딩 브랜드를 가리키는 말이다. 캐몽 열풍에 힘입어 국내 중저가 브랜드에서는 캐나다 구스를 카피한 제품까지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 프리미엄 패딩 열풍, 과연 이대로 좋은가?■ 신문 읽기〈읽기자료1〉 일그러진 그들만의 신분증지난 2011년 겨울 처음 등장한 노스페이스사의 패딩점퍼는 최저 25만원에서 최고 70만원대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졌다. 네티즌들은 노스페이스 점퍼를 가격에 따라 저가모델은 노예, 중간가격의 모델은 평민, 최고가는 왕족이라는 계급까지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등골 브레이커가 등장했다. 바로 캐몽이라고 부르는 고급 패딩점퍼다. 수입 브랜드인 캐나다구스와 몽클레르는 한 벌당 기본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중고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로 꼽힌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명품관)에 입점한 몽클레르는 올 들어 월평균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캐나다구스도 매출이 월 7억원에 달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가 패딩 구매고객 중 상당수가 부모와 함께 온 중고생들이라며 작년만 해도 구입 고객 중 청소년 비중이 절반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본사 차원의 마케팅은 전혀 없었다며 매장에 방문한 청소년들이 먼저 모델명을 알아와 상품을 보여 달라고 할 정도로 또래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사이에서는 수십만원대의 일제 가방이 유행이다. 란도셀이라고 불리는 이 가방은 대부분 일본에서 직수입 되는데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비싸도 내 아이 기 살리기 위해서 vs 또래집단의 자연스러운 차별의식이처럼 고가의류와 학생용품이 유행하면서 부모들의 부담은 당연히 커지고 있다. 중학생 자녀를 둔 김용희(44) 씨는 불과 1년 전에 국산 고급 브랜드의 점퍼를 사 줬는데 올해 또 다른 브랜드를 사 달라고 조르는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마음 같아서는 아무 브랜드나 입으라고 하고 싶지만 혹시나 학교에서 우리 애만 기가 죽지 않을까라는 마음에 지갑을 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또래집단에서 차이를 드러냄과 동시에 집단에 소속되고 싶은 심리가 청소년 사이에서 존재한다며 한 시기에 유행하는 옷이나 용품에 대해 무리를 해서라도 소유하고 싶어 하는 게 청소년들의 성향이라고 분석했다. 〈출처-헤럴드 경제 2013년 12월 3일자〉〈읽기자료2〉명품패딩 국내 오면 가격 두 배 뛰어100만원을 훌쩍 넘는 명품 패딩이 완판(출고된 물량이 모두 판매된 상황을 표현하는 신조어) 행렬을 이어가는 가운데, 거품 가격과 기능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해외 현지 실제 가격과 비교할 때 이 제품들은 한국에서 최대 2배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중략)캐나다 구스에서 베스트셀러인 익스페디션 파카는 현지 판매가가 795캐나다달러(한화 82만원)이지만 한국에서는 125만원을 받고 있다. 현지와 가격이 이처럼 차이나는 이유는 국내 가격에 세금과 물류비, 백화점 수수료 등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고려하더라도 가격차가 2배 가까이 나는 것은 지나친 거품이라는 지적이다. 특정 수입업자를 통한 독점 수입 구조로 공급 물량을 조절되다보니 부르는 게 값이 되며 수입업자가 과도한 이윤을 얻고 있는 것이다. 한국 소비자들이 유독 프리미엄 패딩에 열광하다보니 이를 악용해 고가 정책을 쓰는 등 배짱 영업을 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와 함께 프리미엄 패딩의 기능성 논란도 나오고 있다. 국내 브랜드 제품보다 최소 2배 이상 비싼 이 패딩들의 충전재가 빈약하다는 것이다. 캐나다구스는 브랜드명(goose거위)과는 달리 180만원대의 일부 제품군을 제외하곤 모두 오리털로 제작된다. (중략) 실제 국내 A브랜드 B패딩점퍼는 50만원대이지만 충전재로 구스다운을 사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비싸면 무조건 팔린다는 인식으로 폭리를 취하려는 수입 브랜드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상술에 휘둘리기보다 다른 유통 채널이나 제품 정보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조선일보 2013년 12월 30일자〉■ 생각 열기△ 〈읽기자료1〉을 읽고 물음에 답해봅시다.- 청소년들 사이에 프리미엄 패딩이 유행하는 이유를 찾아 정리하여 봅시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이 부담을 느끼면서도 프리미엄 패딩을 구입하는 이유를 찾아 정리하여봅시다.△ 〈읽기자료 2〉를 읽고 물음에 답해봅시다.- 동일한 해외브랜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현지와 한국에서의 가격차이가 생기는 원인을 찾아 정리하여봅시다.- '한국에서는 비싸면 무조건 팔린다는 인식에 대해 소비자 입장에서 가져야 할 바람직한 자세를 찾아 정리하여봅시다.■ 생각 키우기△ 기대적 동경(Anticipatory aspiration)일반적으로 고품질의 한정 제품을 사고 싶은 마음이나 심리를 의미한다. 기념주화나 우표, 백화점의 특별 한정 세일, 홈쇼핑의 주문 제한 시간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보르빈 반델로브의 〈불안, 그 두 얼굴의 심리학〉 중에서사람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당신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리고 남이 당신을 부정적으로 보리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라. 어쩌면 당신의 블라우스에 있는 아주 작은 얼룩이 아니라 당신의 건강한 혈색을 보고 감탄할지도 모른다. △ 데이비드 엘킨드(D.Elkind)- 상상속의 관중(imaginary audience)청소년들은 자신이 무대에 서 있는 주인공이고, 주위 사람들은 관중처럼 자신을 주시하고 평가한다고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은 자신의 에너지를 상상속의 관중에게 잘보이는데 소비한다. - 개인적 우화(personal fable)청소년기의 자아중심성으로 인해 청소년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특별한 존재이며 자신의 사고, 감정, 경험세계는 다른 사람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믿는다.■ 생각 더하기△ 실용적 사회에서는 시간절약형, 기능성 제품을 선택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자제하는 반면 위신과 대외적 평가를 중시하는 사회에서는 과소비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1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패딩을 없어서 못 파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위신과 대외적 평가를 중시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아직 자아정체성이 형성되지 않는 청소년들이 유행만을 추구하는 현상은 거꾸로 유행에 뒤처지면 소외되도록 만들기도 한다. 기업들은 이 제품을 사지 않으면 또래의 무리에서 소외될 거야, 이 제품은 너를 모두가 부러워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 거야 등으로 제품 마케팅에 청소년들의 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메시지 전략을 심어놓는다. 이러한 청소년 명품 선호 현상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여 1000자 내외로 써봅시다.■ 용어 정리△ 등골 브레이커명품을 사기 위해 자기 부모의 등골을 휘게 하는 것도 모자라 부러뜨릴 정도로 극성인 철없는 청소년에게서 나온 은어이다.△ 또래집단(peer group)주로 놀이를 중심으로 비슷한 나이의 구성원들이 형성한 집단을 말한다. 집단의 형태는 연령에 따른 생리적심리적 성숙도에 따라 다르지만, 공통되는 점은 집단의 형성이 자발적이라는 데 있다. 특정한 나이의 또래집단에 같이 속해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평생을 통해 밀접하고 친밀한 연대 관계를 유지한다. △ 마케팅(marketing)소비자에게 최대의 만족을 주고 생산자의 생산목적을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시키는 방법에 의하여 재화와 용역을 생산자로부터 중간생산자나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 일체의 기업활동을 의미한다.■ 학생글현명한 소비문화 자리 잡아야학부모 입장에서 자녀의 기를 살려 주기 위해 수십만원 아니 수백만원을 들여 비싼 패딩점퍼를 사 준다는 게 과연 좋은 방법일까? 라고 생각해보았다. 자녀의 기를 살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왜 비싼 패딩점퍼를 사서 입혀주어야 자녀의 기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할까? 비싸니까?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할 것 같아서? 아니면 다른 사람들보다 좋은 옷을 입었다는 것이 자랑스러워서? 궁금하여 엄마께 여쭤보았더니 엄마께서는 과시욕 때문이지 않을까? 라고 말씀하셨다. 과시욕 때문에 비싼 패딩점퍼를 입는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과시욕보다 학생들에게는 따뜻함이나 활동하기 편한 옷이 우선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자녀의 기를 살려주는 방법은 부모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격려가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학생들 스스로도 100만원이 넘는 비싼 패딩이 사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부모님께서 경제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달라고 조르는 행동은 사치이다. 앞으로는 사치스러운 소비대신 현명한 소비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서영 (순창중앙초 5학년)

  • 교육일반
  • 기고
  • 2014.01.08 23:02

상산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 배경은

전주 상산고가 교학사의 한국사교과서 채택을 철회한 데에는 '역사왜곡' 부분이 확인돼 여론이 악화하고 재학생, 동문, 사회단체의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는 등의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채택 사실이 알려지자 '1천510여곳을 고친 누더기엉터리 교과서', '반민족 행위자들을 항일인사로 미화', '518 민주화운동에 계엄군 투입은 시위대의 도청 점거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등의 왜곡 사례 지적이 이어졌다. 동문과 사회단체가 앞다퉈 철회 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연일 릴레이 반대 시위를 벌였다. 또 전북도교육청이 학교당국의 학생 대자보 철거와 학교 홈페이지 글 삭제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섰다. 특히 역사교육을 받을 당사자인 재학생들 강력한 반발이 철회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이 채택 반대 대자보를 붙여댔고 반대서명까지 벌였다. 학생회 주관의 설문에서 299명의 응답자 중 90% 이상이 철회에 찬성하면서 압박 강도가 최고에 달했다. 박삼옥 교장은 "균형 잡힌 역사교육을 위해 복수 교과서를 선정한 취지와 달리 불신과 분열을 초래해 학생들이 매우 심각한 피해를 볼 상황이 발생해서"라며 학생들의 반발이 결정적이었음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애초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전국의 20여개 학교가 역풍을 맞고 잇달아 철회, 유일한 채택 학교로 남아 여론의 집중 공세를 받은 것도 부담이었다. 여기에 첫 채택 과정에서 교육부 제출시한에 쫓겨 교과서를 자세히 검토하지 않아 '역사왜곡' 내용이 교과서에 다수 포함된 것이 확인되면서 더 버틸 명분을 잃었다. 학교도 "검토시간이 일주일 정도밖에 없는 상황에서 역사왜곡 부분이 수정됐으리라 추정하고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하지만, 학교는 철회 결정이 '학생들이 볼 심각한 피해를 막기 위한' 자체적인 결정에 의한 것이지 외부의 압력에 굴복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학교는 "외부의 강압에 의한 철회 결정은 아니다. 균형잡힌 교육 취지는 사라지고 학생들이 양분되는 등 바람직하지 못한 사태가 일어나 교육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4.01.07 23:02

외고 입시 자기소개서에 스펙 쓰면 면접 0점처리

2015학년도 외국어고국제고자율형 사립고 입시에서 자기소개서에 토익토플, 교내외 경시대회 입상 실적 등 이른바 스펙을 기재하게 되면 면접 점수가 0점 처리가 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자사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7일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외고국제고자사고의 자기개발계획서 명칭을 자기소개서로 변경하고 자기소개서의 분량을 1천500자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단, 1단계 추첨, 2단계 면접으로 진행되는 서울의 학생선발방식을 채택하는 자사고는 자기소개서 분량을 1천200자로 제한했다. 특히 자기소개서에서 토익, 토플, 텝스 등 어학인증시험 점수나 외부 또는 교내의 각종 경시대회 입상 실적, 영재교육원 교육 여부 등 '스펙'을 쓰면 면접 점수를 영점 처리하기로 했다. 외고국제고 입학전형은 1단계 내신성적이 160점, 2단계 면접이 40점으로 구성돼 있고 자사고는 2단계에서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고 있어 면접 점수를 0점 받으면 사실상 이들 학교의 입학이 불가능해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점 기준을 학교별로 정하도록 하니 자기소개서 기재 금지사항을 쓸 경우 0.1점밖에 감점 안 하는 사례가 발생해 이번에 규제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또 자기소개서에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을 적으면 면접 항목 배점의 10% 이상을 감점하도록 했다. 외고국제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내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학교 2학년 영어내신성적은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도 평가 점수를 반영하기로 했다. 3학년 영어 성적은 종전과 같이 상대평가인 석차 9등급제가 반영된다. 중2 영어 성적의 성취평가제 반영은 2017학년도까지 진행하고 2018학년 이후에 대해서는 내년에 대입에서의 성취평가제 적용 여부와 함께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서울 자사고 입학전형에서는 교사추천서를 생략하고, 나머지 자사고와 외고국제고는 교사추천서 분량을 현 1천300자에서 500자 내외로 줄였다. 자사고 입학전형의 공정성을 높이고자 일반고의 수석교사를 전형위원으로 위촉하도록 권장하고, 교육부와 교육청 관계자가 자사고 면접에 참관하도록 했다. 다음달까지 '2015학년도 자기주도 학습전형 및 고등학교 입학전형 영향평가 매뉴얼'을 시도교육청에 통보하고, 면접에서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학교와 담당자를 징계할 계획이다. 또 입학전형 관련 위반사항, 고등학교 입학전형 영향평가 실시 결과, 국영수 위주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등을 외고국제고자사고의 평가에서 감점 또는 지정취소 기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 자사고의 경우 학생 지원율이 100% 이하면 면접을 생략해 전원 합격처리하고, 100% 초과150% 이하인 경우 면접 시행 여부를 학교가 결정하도록 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4.01.07 23:02

상산고 '교학사 교과사 채택' 철회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철회 압박을 받아 온 전주의 상산고가 채택을 취소했다. 상산고 박상옥 교장은 7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학사 교과 서 채택을 철회해 최종적으로 '지학사'교과서 1종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교장은 1월 4일부터 한국사교과서에 대한 재검토를 시작으로 전날(6일) 역사교사 및 보직 교사 연석회의, 교육과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7일 오전 학교운영위원회 자문을 마침으로써 한국사 교과서 재선정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철회 배경에 대해 "균형잡힌 역사교육을 위해 복수 교과서를 선정한 취지와 달리 학생, 교사, 학부모에게 불신과 분열을 초래해 가장 소중한 학생들이 매우 심각한 피해를 당할 상황이 발생해서"라고 밝혔다. 아울러 "외부의 강압에 의한 철회 결정은 아니다. 다만 결정을 위해 면밀히 검토를 했다"며 각 교과에서 학생과 교사가 자유롭게 토론하고 다양한 관점을 이해할 자료를 개발활용해 학생 성장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애초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이유에 대해 "역사 왜곡에 대한 논란이 교과서에 충분히 수정됐으리라 생각했고,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없어 자세한 내용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상산고는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홈페이지 게시판 폐쇄와 학생 대자보를 철거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학교는 회견문에서 "게시판 폐쇄는 과도한 표현 등 교육기관 정선에 반한다는 판단에서 했지만, 글쓴 분들에 대한 사전조치가 미비한 점은 유감"이라며 재발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고 했다. '학생 대자보 철거'에 대해서는 "대자보 이전에 상호 소통 노력을 갖지 못해 학생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바 있다"며 소통에 더욱 노력하고, 학생들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산고의 채택 철회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군인 자녀를 위한 기숙형학교인 경기 파주 한민고등학교 한곳만 남게 됐다. 상산고는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전국 고교들이 잇따라 채택 방침을 철회한 가운데 상산고도 재학생과 동문은 물론 각계로부터 철회 압박을 받아왔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4.01.07 23:02

김승환 교육감 "출마 여부 매일 고민"…우회적 선언

김승환 교육감이 6일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지를 놓고 거의 매일 고민하고 있다며 재선 출마 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김 교육감이 교육감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김승환 교육감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감선거 출마에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에서 검토 중인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을 묶어 선출하는 러닝메이트제 등의 변수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선거의 대항마가 누가 되든 개의치 않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교학사 교과서의 채택 논란과 관련해 김 교육감은 스스로도 이 교과서가 전국적으로 철저하게 외면당하는 결과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는 이데올로기와 지역을 떠나 역사인식의 문제가 있다는 공통의식에 따른 것이라면서 교과서 채택 재논의는 합리적 판단과 집단지성에 따른 것으로 좋은 결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어 교과서 선정 권한은 최종적으로 교장에게 있기 때문에 그걸 침해하진 않겠다면서도 현재까지 교과서 선정절차에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지만, 상산고가 채택을 비판하는 재학생의 대자보를 강제 철거한 것은 명백한 표현물 가치의 침해이기 때문에 훼손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필요하다면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육감은 1기 혁신학교 중 16곳(80%)이 비교적 잘 운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전북 교육의 마중물인 혁신학교의 성과물을 다른 학교와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북은 최근 3년 동안 전국 상위, 도 권역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면서 전북을 도권역으로 묶어 성적을 비교한 것은 지역의 학력수준이 지역의 경제력과 비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라고 부연설명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무상급식 확대, 교육비 경감, 저소득층 지원 확대, 특수교육 내실화 등 보편적 복지를 강화하겠다면서 정부가 더 이상 누리과정 예산을 시도교육청에 떠넘기지 말고, 전액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지방교육재정을 악화시키는 정부의 방침을 비판하기도 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1.07 23:02

상산고, 교학사 교과서 철회 가닥

속보= 전주 상산고가 사실상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철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6일자 2면 보도)상산고는 6일 애정어린 우려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선정과정에서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교과서 내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며, 학생학부모동창회 및 시민사회의 애정어린 우려와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국사교과서 선정절차를 다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상산고 관계자는 6일 오전 간부회의를 통해 최종 입장을 밝히려 했지만, 7일 학운위 소집 등의 절차를 밟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 연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상산고는 균형있는 교육을 지향한다며 한국사 교과서로 지학사와 교학사의 교과서를 복수 선정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전주 상산고 앞에서는 각계각층의 성토의 목소리가 잇따랐다.광복회 전북지부는 이날 회견을 열고 교학사 교과서가 친일을 찬양하고 있는 사실은 너무도 자명하다며 이런 왜곡된 교과서로는 오직 친일기회주의만을 가르쳐, 학생들에게 그릇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일본제국주의 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밀 연락원으로 활동했던 이석규씨(88)는 일제의 침탈 역사를 미화한 교과서를 채택한 상산고를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학생들이 바른 역사관을 갖도록 길러내야 할 학교에서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을 생각하니 분통이 터진다고 비난했다.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도 친일독재를 미화한 교학서 교과서 채택을 즉각 철회하라면서 전북도교육청은 상산고의 인권침해 및 위법행위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또한 상산고 13~14회 졸업생 10여명도 회견을 통해 왜곡되고 훼손된 교학사 교과서 선정 계획을 철회하고, 우리 상산의 명예와 후배의 바른 역사관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회견이 끝난 후 상산고 14회 졸업생인 이도영 전주시의원(평화 2동)은 역사교과서 채택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1.07 23:02

전북교육감 "교학사 교과서 문제있다고 공통 인식"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6일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한 학교가 전국에 거의 없다며 "이는 이데올로기 문제가 아니라 이 책에 (역사 인식의)문제가 있다는 공통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년기자 회견에서 "상산고가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채택'을 다시 논의하겠다는 것은 합리적 판단과 집단지성에 따른 것으로 좋은 결론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상산고는 교과서 채택과 관련한 최종 결정 발표를 애초 6일에서 7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교과서 채택은 학교장 권한이지만, 상산고가 채택을 비판하는 재학생의 대자보를 강제 철거한 것은 명백한 표현물 가치의 침해"라며 훼손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필요하다면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감사를 통해 징계사유가 발생한다면 학교 측에 징계를 요청하고, 교과서 채택을 위한 상산고의 심의 절차에 문제가 제기되면 조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64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항상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 확신이 서지 않아 출마여부를 밝히지 않겠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그는 새해는 '학생이 행복한 교육, 학부모에게 감동 주는 교육, 선생님들이 신명나는 교육'을 위해 달리겠다고 밝혔다. 또 혁신학교 성과를 모든 학교에 전파해 전체학교의 혁신을 꾀하고, 구도심 학교에 특색을 맞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제시했다. 무상급식 확대, 교육비 경감, 저소득층 지원 확대, 특수교육 내실화 등 보편적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문제풀이식 학력을 지양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과 잠재능력을 계발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실질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4.01.06 23:02

상산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 최종 결정 미뤄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채택' 철회 압박을 받는 전주의 상산고가 채택과 관련한 최종 결정을 애초 6일에서 하루 미루기로 했다. 상산고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열어 채택 또는 철회를 최종 결정하려 했지만, 재학생과 동문은 물론 여론의 거센 비난과 철회 압박을 이어지자 결정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전국 고교들이 잇따라 채택 방침을 철회하면서 현재 상산고가 유일하게 `교학사 교과서 채택' 학교로 남아 있다. 상산고는 '애정어린 우려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선정과 정에서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교과서 내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며 학생, 학부모, 동창회, 시민사회의 애정 어린 우려와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한국사교과서 선정절차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일정에 따르면 학교는 6일 오전 9시 한국사 담당교사 및 보직교사 연석회의를 열어 교과서 검토 내용을 듣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오후 3시에는 교육과정위원회 회의를 연다. 학교는 특히 7일 오전 11시에 학교운영위원회 자문회의를 열고 오후 2시에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종 결정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재학생들이 전날까지 철회와 채택 반대를 위한 서명을 진행했고 동문을 비롯한 각계에서 비난여론을 높였다. 여기에 시민사회단체와 동문들이 이날부터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는 등 전방위로 채택 철회 요구가 상산고에 가해지고 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4.01.06 23:02

'상산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 비판 확산

지난 5일 오전 전주 상산고 학생회관.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둘러싸고 교감과 학생들의 내부 토론이 급작스레 마련됐다. 지난 3~5일 교과서 파문으로 각계의 비난이 쏟아진 가운데 상산고가 학생들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토론은 1시간을 훌쩍 넘겼다. 갑론을박했던 학생들은 회의장을 빠져 나오며 논의가 겉돌았다며 불만 섞인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일부 학생들은 교학사 교과서는 단순히 우편향 논란이 아니라 사실 관계의 오류가 652건이나 되는 문제가 많은 교과서라면서 그러나 학교 측은 교학사가 700여 건의 오류를 수정했다고만 할 뿐, 어떤 부분이 어떻게 수정됐는지 속시원하게 설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서로 감정 싸움으로 치달은 면이 있어 논의가 더 진전되기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도 고백했다.교학사 역사교과서를 채택했던 전국 15개 학교들이 일제히 백지화하면서 상산고가 유일하게 남은 가운데 학생들은 물론 각계에서 채택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면서 학교 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상산고 재학생들에 따르면 지난 3~4일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반대하는 대자보 붙이기서명운동 등을 진행했다. 재학생들은 또 지난 4일 교학사 교과서를 반대하는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80여 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졸업생들도 지난 4일 4회 졸업생 채주병씨의 1인 시위와 5일 총동문회 항의 방문 등을 통해 교과서 선정 절차를 투명하게 밝히고 이를 철회하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학교측이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비방하는 글은 물론 재학생이 붙인 대자보를 일방적으로 삭제철거하면서 논란이 더욱 확대된 형국이다. 전북교육청은 상산고가 홈페이지에 올라온 학부모 글을 일괄 삭제하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의 문제를 지적한 학생의 대자보까지 철거한 것은 표현의 자유 침해 가능성이 있다면서 6일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 민주당 전북도당, 평등교육실현을전북학부모회, 범도민전북교육감추대위, 교육감 선거 입지자인 이미영 전주공고 교사와 이상휘 전북대 교수, 조형철 도의원 등은 왜곡과 오류로 점철되고, 진실을 축소왜곡한 교학사 교과서를 철회하라며 상산고를 압박하고 나섰다.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 등은 6일 오후 1시30분 상산고 앞에서 교과서 철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대자보의 경우 교칙에 의해 학생부 허락을 받은 뒤 붙여야 하지만 그런 과정 없이 붙여진 것이어서 뗐다면서 교사 추천과 학교운영위(15명) 논의 결과를 토대로 교장이 최종 선택한다. 공립학교는 학운위가 의결기구지만, 사립학교는 심의기구에 그친다. 교학사 교과서가 일부 상세하게 기술된 대목이 있고 지학사 교과서와 병행하면 똑똑한 학생들이 오히려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겠다고 봐서 선택한 것일 뿐, 이 같은 논란이 될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6일 간부회의에서 채택 철회 여부를 재검토해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1.06 23:02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철회·반발 전국 확산

역사 왜곡과 무더기 오류 논란을 빚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 서 채택 거부 움직임이 이틀째 이어졌다.3일 수원 동원고, 동우여고 등 경기도내 6개 고교 모두 진통 끝에 교과서 선정 자체를 백지화했고 서울, 울산, 전북 등 일부 고교에서도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경기지역의 경우 전날 파주 운정고가 채택을 철회한 데 이어 성남 분당영덕여고, 여주 제일고, 동원고동우여고, 양평 양서고 등 5개교가 추가로 백지화를 결정하면서 파동이 일단락됐다.양서고는 오전 교과협의회를 열어 교학사 교과서의 채택을 철회하고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새로운 교과서 채택까지 마쳤다.이미 교학사 한국사를 2014학년도 교과서로 채택한 사실이 공개됐던 나머지 5개고교와 달리 채택 사실 자체가 늦게 알려진 양서고는 주변 학교들의 움직임과 학생,학부모 반발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학교법인 경복대학교계열 동우여고와 동원고는 각각 교과협의회를 열어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여주제일고와 분당영덕여고도 교내 인터넷 게시판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의 반발이 거세자 교과서를 다시 선정하기로 했다.동원고 학생들은 대자보로 학교당국의 결정을 강력히 항의했다.대자보는 3분 만에 학교에 의해 내려졌다.진보성향 단체들의 반발도 계속됐다.울산지역 고교 중 유일하게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현대고에 대해 전교조 울산지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철회를 촉구했다.울산 전교조는 "친일미화, 독재찬양, 역사 왜곡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현대고가 공정한 과정을 통해 채택했는지에 대한 의혹이 있다"며 울산시교육청에 특별감사를 요구했다.이어 "현대학원에 속한 다른 학교에서 학교관리자들이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채택하도록 하는 압력이 있었고 역사교사들이 반발하자 2014학년도 교육과정에서 한국사를 아예 제외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전북지역 시민단체도 성명을 내고 전북에서 유일하게 교학사와 지학사 역사교과 서를 함께 사용하기로 한 자율형 사립고 상산고를 비판했다.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왜곡과 오류로 점철되고, 진실을 축소 왜곡한 교과서를 선택한 상산고는 사과하고 교과서 채택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서울에서는 진보성향의 교육단체가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진 학교에 대해 철회를 촉구하자 학교 측이 최종적으로 다른 교과서를 선정했다며 진화하는 촌극도 있었다.창문여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를 요구하는 강북지역시민모임과 서울교육단체협의회는 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일투사가 설립한 학교에서 일제의 식민지배를 미화하는 교과서를 선정한 것을 경악할 일"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그러나 학교는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다는 것은 잘못된 소문이며 최종적으로 다른 교과서가 선정됐다고 해명했다.이날 오후 5시현재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진 학교는 대구 포산고, 울산 현대고, 경북 성주고, 경남 창녕고, 경남 지리산고, 경남 합천여고, 전주 상산고, 충남 서일고 등이다.(고은지 김근주 최영주 김채현 기자)

  • 교육일반
  • 연합
  • 2014.01.03 23:02

사회단체, 상산고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 비판

속보= 자립형 사립고인 상산고가 역사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채택한 것과 관련, 이를 비판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2일 6면 보도)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북학부모회(이하 전북평학)는 2일 성명서를 통해 상산고는 불량 역사교과서 채택을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전북평학은 교학사 교과서가 학교에서 외면받는 이유는 왜곡과 과장, 편파해석, 인터넷 무단전재, 명백한 사실 오류, 황당한 학설, 이승만 미화, 식민지 근대화론 확산, 독재 찬양, 독립 운동사민주화 운동의 폄하축소 등으로 쓰레기통에 들어가야 할 불량교과서이기 때문이라면서 교학사 교과서를 지학사 교과서 등과 함께 사용토록 한 것은 비난 여론을 모면하고 싶은 얄팍한 술수라고 지적했다. 범도민전북교육감추대위도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8종의 한국사 교과서 가운데 역사 왜곡으로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교과서를 택한 곳은 전국에서 11곳에 그친다면서 교학사 역사교과서는 단순히 관점의 옳고 그름이 아닌 객관적 사실에 관한 오류가 많기 때문에 교과서로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상산고 총동문회도 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과 관련한 의견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1.03 23:02

낙제점 받은 혁신학교 재지정 유보 논란

김승환 교육감의 성공한 정책으로 꼽히는 전북형 혁신학교가 삐걱거리고 있다. 전북형 혁신학교 1기로 지정된 20곳 가운데 4곳이 기준점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평가를 받은 데다, 전북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재지정을 철회하지 않은 대신 극히 이례적으로 유보 쪽으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전북교육청과 혁신학교운영위(이하 운영위)는 2일 교육종합연구소(소장 유평수)의 전북 제1기 혁신학교 종합평가를 토대로 20곳 중 16곳은 재지정, 4곳은 유보한다고 확정했다. 운영위는 당초 재지정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한 4곳에 대해 탈락을 요구한 반면 전북교육청은 현장조사를 전제로 유보결정을 강력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교육종합연구소는 지난해 10~11월 총 6개 영역, 32개 요소에 대해 학생학부모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면담하는 형식으로 혁신학교 종합평가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20곳 중 4곳의 경우 경험교사들이 부족하고, 수업혁신 등도 부실해지는 등 대체적으로 운영위의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전북교육청이 일부 혁신학교에 대해 재지정 유보결정을 내린 것은 김승환 교육감의 선거를 의식한 결정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혁신학교가 김 교육감의 핵심 성과 중 하나로 거론된다는 점에서 초기 혁신학교 성공 모델로 홍보됐던 학교들이 탈락될 경우 혁신학교의 추진 명분이 빛바랠 수 있다는 것. 전북교육청이 재지정 기준에 미달한 혁신학교를 탈락시키는 대신 유보결정을 내린 것은 거의 전례가 없는 정책 결정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한편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전라북도 혁신학교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계기로 혁신학교를 3년 단위로 평가하고 있으며, 일반학교와 비교할 때 매우 엄격한 기준이라면서도 행정적 측면에서 보면 4곳은 탈락시키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교육적 측면에서 보면 학교의 변화가 2년 만에 결실을 맺기 어렵다는 점에서 감안한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제1기 혁신학교 재지정이 유보된 4곳은 운영위의 현장실사 뒤 29일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교사에게 교육과정학생평가에 대한 자율권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혁신학교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101곳을 지정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1.03 23:02